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죽음이라는 결단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와 역사적 퇴보에 대해 경종을 울린 지 꼬박 1주기를 맞는 날입니다.
일년 전 기억이 너무나 아팠던지 어제 오후부터는 하늘에서 비가 눈물마냥 내리더니, 오늘은 정부의 인위적인 "북풍"을 쓸어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바람까지 거세네요...

정부와 군 당국은 46명의 희생과 더불어 금양호 선원들의 목숨까지 앗아간 사고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데 혈안이 되어 사고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하필이면 지방선거 공식 개시일인 지난 20일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맞추어서 발표를 했지요.
 오늘 흘러나오는 기사들을 보니, "노무현 1주기"를 기점으로 터져나올 지 모를 "노풍"을 잠재우기 위해 당초엔 오늘(23일)날짜로 사건 발표를 하려다가 미국 조사단 측의 반발을 샀다는 소문도 나오네요... (그냥 소문이길 바랍니다!!)

==> 관련 기사: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454
"천안함 발표, 노무현 1주기에 맞추려 했다"
박선원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한국 정부 요청, 미국 측에서 반발"/
 2010년 05월 21일 (금) 16:54:01 이정환 기자 ( black@mediatoday.co.kr)

이런 소문의 진위야 어떻든지간에, 정부와 군당국이 아직도 부실한 물증과 정황 증거를 가지고, 지금까지 의혹과 의문점들로 지적되어온 갖가지 반론들에 대해서는 어떤 시원한 해명도 하지 않은 채, "북한 어뢰에 의한 침몰"을 기정사실화하는 내용으로 공식적인 발표를 함으로써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어뢰 폭발이라고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대목들이 너무 많았고, 이에 대한 문제점들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떤 납득할만한 해명도 해주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유엔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로 이 문제를 끌고 가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누차 경고했건만... 결국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운 잔머리와 짧은 단견들이 이제는 돌이키기 힘든 치명적 자충수를 두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우리나라의 조사 발표를 비아냥대고 비웃는 기사가 터져나오기 시작하네요...
 아래 퍼다 붙여 놓을 터이니 한 번 보시지요.... 앞으로 우리 정부가 유엔안보리에 천안한 문제를 갖고 국제사회의 응징을 고집하면 고집할수록
이런 조롱섞인 비난들은 더 많아지면 많아지지 결코 줄지는 않을 터이니까요...

이런 비아냥과 함께, 진실을 재검증하자는 목소리 또한 계속해서 가라 앉지 않고 터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미국 정부를 향해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라고 청원하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하고, 
북한 어뢰의 근거로 제출된 "1번" 잉크 글씨의 과학적 분석 등 갖가지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터져나오네요...
아직 정확한 사실 확인들이 되지 않은 문제제기성 글들이니까 감안하시고, 아래 링크 글들 한번씩 보시지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2770586
미국 사이언스 誌. 천안함 어뢰 증거물에 쓴 1번은 가짜증거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43720&table=seoprise_12
韓国軍艦「天安」沈没の深層 / 2010年5月7日/ 田中 宇(전 교토통신 기자 共同通信社 . 약력참조)
=> 사진 첨부 영문 기사 내용:
 http://www.japanfocus.org/-Tanaka-Sakai/3361
* 관련기사 링크주소 추가 (2010/5/24 10:30)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480543
[노컷뉴스] 사진 전문가들, 북한어뢰 '1번' 의혹 제기2010-05-24 06:00 CBS사회부 구용회·조은정·박종관 기자

* 원문 출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int&arcid=0003732726&code=41131111
日 언론 “한국정부 발표 사실이면 北 잠수정 능력 ‘세계최고’”
국민일보/ 쿠키뉴스  [2010.05.21 19:13] 

[쿠키 지구촌]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언론인 산케이 신문이 우리 정부의 발표가 사실일 경우 북한의 잠수정 운용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일 천안함 침몰 원인의 한국정부 발표 소식을 전하며 ‘상상을 뛰어넘는 북한의 뇌격 능력(想定を超えた北の雷?能力)’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기서 신문은 “사고 현장은 수심이 40~45m. 이렇게 얕은 바다에서 잠수함 작전 행동은 곤란하다. (따라서) 소형잠수함이나 잠수정이 발사모체가 된다”며 “북한이 보유한 소형잠수함(상어급)은 무리를 하면 (한국정부) 발표와 같은 사이즈(250kg 규모의 CHT-02D-기자 주)의 중어뢰를 장착할 순 있지만, 이런 수심에서 어뢰 발사는 바늘 구멍에 실을 통과시키는 것보다 어렵다”고 주장했다.

20일 민간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130t급)이 천안함에 어뢰를 발사했다. 국내에서도 국방부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 직후 130t급에 불과한 연어급 잠수정이 1.7t의 중어뢰를 정확하게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발사하기는 힘들다는 일각의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산케이가 언급한 상어급 소형잠수함은 300t급이다. 산케이는 연어급 잠수정을 상어급 잠수함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는 이어 “어뢰는 수심 6~9m에서 폭발했기 때문에 어뢰가 통과할 수 있는 폭은 31~39m에 불과했다”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해상자위대 잠수함 조차 천해(淺海)·동중국해 수심 200m 해역의 대잠훈련에서 어뢰 발사에 고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상어급도 잠수정(유고급·80t급-기자 주)도 바다에 공작원을 풀어놓는 것이 주임무이고, 어뢰발사는 부차적”이라며 “과거에도 좌초하거나 어망에 걸리는 등 북한의 조함(操艦)기술도 낮다고 여겨졌다”라고 설명했다.

즉, 한국 정부 발표 대로라면 북한의 소형잠수함이나 잠수정 운용 능력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이라는 의미다.

신문은 “이번 작전에 특화된, 기량 향상을 위한 맹훈련을 반복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숙달된 모습’”이라며 놀라움을 표현하며 “북한이 이번 공격과 같은 능력을 갖춰왔던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뿐만이 아니라, 주한미군이나 해상자위대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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