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008일차_220713. [역행자] 1단계까지!
지난주 강남교보 들러서 베스트셀러 순위들을 살펴보는데, [자기계발] 분야에서 당당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길래 바로 구매했다. 하루 뒤에 만난 대학 동기 절친과의 술자리에서 딸애한테 선물하라고 줘버리고 인터넷으로 다시 한 권을 주문했다.
"나는 나이 30에 30억을 벌었다!"
[라이프해커, 자청]이라는 유튜브 채널로 등장해서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전하고 구독자수 10만을 채운 뒤 바로 접고 비즈니스에 전념하고 있다는 친구다.
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한 자동화 수익 창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돈과 시간, 운명(외모)으로부터 자유를 얻었다고 스스로 자신의 삶에 행복해하는 청년 성공 스토리에 많은 청춘들이 기대와 선망과 나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꿈을 안고 이 책을 줄지어 사고 있단다.
책이 출간된 게 올해 6월 3일인데, 내가 구입한 책이 6월 22일자 8쇄로 찍혀 있다. 1천권을 1쇄로 찍는 최근 출판계 관행에 비추면 불과 3주가 되지 않아 최소한 8천권 이상을 찍었단 얘기다. 보통 책이라면 1년을 팔아도 나오기 쉽지 않은 판매부수다.
주식 투자를 잘해서 몇십억을 벌었느니, 경매나 부동산투자를 잘 해서 얼마를 벌었느니 하면서 재테크나 코인테크로 일확천금을 한 것처럼 자랑스레 떠벌이는 성공 스토리를 난 체질적으로 싫어한다.(자청은 이런 태도를 일러 그릇된 자의식 상태라 정의하고, 성공을 위해 거쳐야 할 첫번째 단계가 바로 이같은 "자의식 해체" 라고 강조한다.)
아니나다를까 유튜브 검색창에 가서 "라이프해커 자청" 이라고 뒤져보면 "라이프해커 자청 사기" 라는 연관 검색어가 자동 완성 검색어로 함께 뜰 정도다.
들어보나마나 떠벌이 사기성이 농후하다고 보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이 책의 앞 머리말과 뒤 에필로그의 결론과 부록편, 1단계 자의식 해체 편까지 읽고서 개인적으로 "사기" 쪽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이런 친구의 성공 스토리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재테크 성공 스토리에 비해 백번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왜냐면, 자청은 자신이 성공의 행운을 얻게 된 계기이자 시발점을 안산도서관에서 시작된 책 섭렵에서부터 찾기 때문이다. 코인이나 주식, 부동산 경매 공부가 아니라 책과 콘텐츠가 핵심 관건이다. 인터넷이라는 도구와 책에서 얻은 지혜로 지식 정보를 가공하는 것만으로도 무자본 창업과 비즈니스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고백하는 첫 사업 성공이 "이별 상담"이었다는 것은 사람들의 "심리 공략법" 자체가 비즈니스의 대상이 되고 돈벌이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실제로 내 주변에서도 심리 상담 분야 자격증 과정 개발만으로 연간 억대로 소득을 올리고 있는 분들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수익 구조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론은 기존에 나온 책들 중에서 부의추월차선(엠제이드마코), 비상식적 성공법칙(간다 마사노리),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법니다(신태순) 와 같은 콘텐츠 자동 수익화 시스템 구축 방법론과 대체적인 궤를 같이 한다.
따라서 인터넷 시대 콘텐츠로 돈을 벌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꼭 읽고 나서 "사기 여부"를 논해도 늦지 않으리라 본다.
역행자 1단계: 자의식 해체
역행자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역행자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역행자 4단계: 뇌 자동화
역행자 5단계: 역행자의 지식
역행자 6단계: 경제적 자유 획득 루트
역행자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했다.
이 책의 저자 자청의 삶이 그런 증거일 수 있다.
30대에 30억을 무일푼 무자본으로 얻어냈다는 것을 믿을지 말지는 각자의 판단 몫이다!!
채널 이름을 [라이프해커 자청]에서 [역행자, 자청]으로 바꾼 그의 유튜브 채널에 새로 올라온 영상의 조회수가 하루만에 2만회가 넘었다.
이 책을 소셜스쿨 [일욜밤 북톡방] 7월 4주차 토론할 책으로 선정한 이유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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