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맨 처음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알고, 홈페이지라는 개념을 처음 배웠던 곳은, 지금은 사리져버진 [네띠앙]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맨 처음 이메일이라는 매체를 알고, 웹메일이라는 개념을 처음 배웠던 곳은, 지금은 사라져버린 SK의 [넷츠고] 라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맨 처음 티스토리와 같은 개방형 홈페이지의 개념을 처음 접했던 곳은, 지금은 사라져버린 엘지아이의 [갤럭시] 라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맨 처음 네이버와 같은 포털을 알고, 지식인과 같은 개방형 검색을 접했던 곳은, 지금은 사라져버린 한겨레신문, 하니의 [디비딕]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네띠앙-천리안-나우누리를 거쳐-하나넷-네이버-엠파스-SERI포럼을 거쳐서 이제 여기 티스토리에 또 하나의 머물다 떠나갈 새 둥지를 만듭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듯이, 시작이 있으면 언젠가 끝이 있겠지요. 이 곳 티스토리에서는 무엇을 주제로 글을 엮어볼까 생각하다가, 잠시 고민 끝에 "삶과 명상"을 주제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뭘로 할까 또 고민하다, 문득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라는 노래가 떠올라, 우리들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꽃피는 산골"로 붙여 보았습니다.

올 봄 집앞에 면한 야산 나뭇가지에서 유난히도 딱따구리 소리가 크게 들렸더랬는데... 아카시아 꽃향기도 잦아들고 퇴근길이면 복도 창을 통해 진한 초록빛 풀향기가 가슴을 파고 드는 계절이 와서야, 비로소 바쁘던 일손을 잠시 멈추고 제 자신의 삶을 돌아봅니다.

얼마나 열심히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틈나는 대로, 마음의 여유가 허락하는 대로, 누군가 일상의 삶에 지친 분들이 계시다면, 잠시 미소를 머금고 쉬어 가게 해줄 수 있는 작은 마음의 꽃밭을 일구어보려 합니다...

수서역 사무실에서....  KLC와 인연 6년차를 맞는 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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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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