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우리는 기억하리라, ‘노무현의 가치’를

2009 06/09   위클리경향 828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서 장례까지 7일간의 기록



노제가 열린 서울광장엔 50만 명 이상의 국민이 모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저마다 고인에 대한 마음의 빚에 미안하고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다.

광장이 열리자 검은 슬픔은 노란 물결로 승화했다. 수사의 칼날이 다가올수록 깊어졌을 그의 외로움을 위로하러 온 국민, 그가 마지막까지 하려 했던 이야기에 귀 기울이려는 국민들은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노란 풍선과 노란 모자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새벽 5시 봉하마을에서 발인 후 5시간을 달려 경복궁에 도착한 시신은 서울광장 노제를 하고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 후 다시 5시간을 달려 봉하마을 뒤 정토원 법당에 안치됐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49재가 끝나고 봉화마을 뒷산에 묻힐 예정이다.



초혼가와 진혼곡, 진혼무가 이어진 서울광장 노제. 시인은 “일어나요 노무현”이라고 외쳤고, 50만 이상 모인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 사랑합니다”로 화답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내 마음속 대통령, 노무현”을 외치는 국민의 눈에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 마지막 유언처럼, 고인이여 그렇게 강물처럼 흘러 흘러 잘 가시라. 훗날은 남은 자의 몫이리니….



새벽 5시 봉하마을 빈소에서 발인식을 하기 위해 고인의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대한문 앞에선 시민장례위 주최로 시민영결식이 열렸다. ‘아침이슬’ 등 고인을 추모하는 노래가 이어졌다.


가족만큼 가슴 아픈 사람이 있으랴. 평소 노 전 대통령이 아끼던 손녀들이 미망인이 된 권양숙 여사에게 “할머니 울지 마세요” 하며 안기고 있다. 할머니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경복궁을 빠져나온 운구차량이 서울광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은 안타까움에 오열했다.


수원 연화장에서 운구 행렬을 기다리고 있는 추모객들. 노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화장 후 고향인 봉하마을로 운구됐다.


시민추모위가 마련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엔 매일 수만 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밤이 늦도록 줄은 줄지 않았다.


국민 모두 상주였다. 저마다 조문을 쓰고 조사를 읊었다. 시청역 주변에 국민들의 애도 글이 빽빽하게 나붙었다.


그들은 기억하리라. 5월 서울의 밤을 잠재우지 않고 깨웠던 그의 유지를….


국민들의 설움을 모르는 것일까. 보듬어 안아주어야 할 정부는 오히려 슬픔을 분노로 만들었다. 경찰이 추모객을 막는 모습.


노모와 아들은 무엇을 보고, 또 무엇을 이야기했을까? 노 전 대통령을 보내는 설움에 남녀노소가 없었다.


추모객들은 수천 마리 종이학을 만들어 그를 추모했다. ‘다 잊고 훌훌 가시라’는 염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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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 09.05.31 09:48 http://cafe.daum.net/mindong1990/MnGi/18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지만

    사실은 우리가 우리가 그분에게 큰 신세를 졌구요.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하셨는데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 컸습니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앞으로 그분으로 인해서 느낄 행복이 너무나 클것 같습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그 짐 기꺼이 우리가, 오늘 나눠 질 것을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가슴 속에 그 분의 한조각, 퍼즐처럼 맞추어서

    심장이 뛸 때마다 그 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 하셨는데,

    오늘 죄송합니다. 좀 미안해 해야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 그분을지켜 드리지 못해서.

     

     

    운명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 분이 남기신 큰 짐들,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뤄 나가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 하나 잊지않고 세우겠습니다.

     


    화장해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뜨거운 불이 아니라, 우리 가슴 속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정으로

    그 분을 우리 가슴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 출처: 김제동 노제 추모사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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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렛츠고
  • 09.05.28 15:57 http://cafe.daum.net/mindong1990/MnGi/15

    노무현 대통령님의 국민장 일정을 알립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 국민장 일정계획 ▶◀

      발인(봉하마을회관) 05:00

      봉하 출발 05:40

      영결식(경복궁) 11:00~12:15

      운구행렬(경복궁동문~서울시청광장) 12:15~13:00

      노제(서울시청광장) 13:00~13:30

      운구행렬(서울시청광장~서울역) 13:30~14:00

      서울 출발 14:00

      수원 연화장 15:30~17:00

      봉하 도착 17:00~21:00

     

     

    [봉하(김해)=뉴스엔 글 배선영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노무현 전(前) 대통령 노제에 가수 양희은 윤도현 안치환 등이 추모가를 부를 예정이다.

    김종민 장의위원회 행사기획팀장은 28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9일 서울 광장(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게 될 노제 식전 행사에서 가수 양희은 윤도현 안치환 등이 추모가를 부를 것이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어제부터 얘기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그룹 '해바라기'의 이주 호도 참석 여부를 조율 중에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 행사기획팀장은 오는 29일 진행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집행 계획'의 세세한 일정을 밝혔다.

    알려진 바와 같이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은 29일 오전 5시 봉하마을회관에서 발인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거쳐 오후 3시 수원시 연 화장 승화원으로 이동해 화장을 한다. 이후 다시 봉하마을로 돌아와 오후 9시 김해시 봉화사 정토원에 안치된다.

    배선영 sypova@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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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