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 아이폰 첫산행!...바람 불어 좋은 날!

한명숙 뇌물수수 억지 기소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과 성상납 검사 리스트 폭로로 인해 시작부터 패색이 짙었던 한나라당이 천안함 침몰 사고를 계기로 어설픈 "북풍"을 광풍으로 만들어보려고 그리도 갖은 애를 썼건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심은 역시나 냉철하군요...


   오후 11시 15분 현재, 서울시장선거 개표율 9.6% 결과, 한명숙 1.45%앞서, 3000표차 역전!

천안함을 이용한 북풍 한설이 워낙에 선거판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올 개연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쉽게 장담하지 못한 게 사실이죠. 그저 혹시나...하는 일말의 기대를 안고 조마조마 지켜보아야 했는데... 막상 선거 개표 결과가 대구 경북만 제외하면, 서울-경기-인천-강원-충남은 물론, 심지어는 경남에서조차 초박빙 접전 구도가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서,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에 대해 쌓인 스트레스가 그동안 얼마나 컸었는지가 여실히 증명이 되는군요...

누가 뭐래도, 서울시장 선거가 가장 큰 승부의 척도가 될 터인데, 설령 박빙의 차이로 야당이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하더라도, 이 정도 결과라면 사실상 이번 선거는
 "MB정권 심판론이 '북풍'을 침몰시켜 버린 것"으로 평가해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아침 일찍 집사람의 재촉에 맨발에 슬리퍼만 끌고서 집 바로 뒷쪽에 있는 기표소로 나갔는데요...  의레, 아침잠 없는 동네 어르신들께서 평소답지 않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내심 솔직한 심정으로는,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차라리 투표를 안 하시는 편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불순한 생각마저 들었더랬습죠...

이럴 땐 차라리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 편하게 마음을 비우는 것이 훨씬 정신 건강에 이로운 법, 아침 요기를 대충 하고는 느긋이 베낭을 둘러메고, 북한산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는 청명하고, 바람은 선선하여,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상쾌하고 좋은 날이었습지요...
계절은 이미 여름으로 들어서는 초입이라, 예년 같으면 수박이며 여름 과일을 즐겨 먹어야 할 철이건만,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냉해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이 있어, 한편으론 걱정스러운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서도...
어쨌든, 등산 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고, 덕분에 디카 수준이지만, 사진도 참 깨끗하고 맑은 풍경들이 많이 잡혔더군요...

무엇보다도 오늘 산행에서 기념할 만한 일은,
아이폰과 함께 동행한 첫 산행이었다는 점입니다....
하여, 산행을 하는 중간 중간에 [페이스북]의 사진첩을 열어서 괜찮은 장면들이 잡힐 때마다 아이폰의 카메라 셧터를 눌러서, 실시간으로 모바일 포토 포스팅 작업을 시도해 보았더랬습니다....

중간에 배터리가 떨어져서 아쉽게 그쳤지만, 계곡과 능선을 가리지 않고 시원하게 뚫리는 대한민국 무선인터넷 서비스망의 파워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무선통신 기술이 우리네 삶을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 실감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오늘 실시간 무선 포스팅으로 올린 산행 사진첩을 펼쳐 보시려거든 아래 페이지 링크를 접속하시고,
이왕 찾아오시는 분이시라면ㅡ 제 페이스북에 친구 맺기 신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http://www.facebook.com/#!/album.php?aid=2063845&id=1492330835

아울러, 디카(Samsung VLUU i85) 수준이긴 하지만, 나름 구도가 괜찮게 잡힌 컷들 추려서 아래 올려드리니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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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10월의 끝자락!  지난 금요일, 1박 일정으로 회사 워크숍이 있어 양평 한화콘도에서 새벽 늦게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다행인지, 10월의 마지막밤은 근처 용문산에서 대학교 시절에 함께 고락을 나누었던 동기들의 가족모임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점심을 먹고 회사 직원들과 헤어진 뒤, 다시 2차 엠티 장소로 옮겨서 2박째 외박을 했지요...

전날 워크숍 회의 중에 집에서 약간은 급박한 듯한 전화가 걸려왔는데, 무시하고서 회의를 끝내고 저녁 무렵에 전화를 했더니,  집사람 왈, 아이가 신종플루 검사받은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고 어찌했으면 좋겠냐고 물어오더군요...  지난 주 일요일 밤부터 고열이 있길래 월요일에 바로 근처 대학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혹시 모른다고 해서 지어준 타미플루를 복용하면서 한 주 동안 내내 학교를 쉬게 했던 터에, 금요일 늦게서야 확진 결과를 통보받은 것입니다. 

다시 한번 병원에 가서 의사의 소견을 물어보고 이번주 학교 등교 여부를 결정하라고 답해놓고 이틀째 밤을 오히려 속편한 마음으로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의 산자락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때웠더랬습니다... 신종 플루의 특성이 통상 감염 이후 4-5일 동안만 특별한 위험 증상 없이 지나면 되는 것이라니, 실상 고비는 모두 지나간 셈이어서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니었거덩요...

토요일, 점심 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노오랗게 물든 은행나무 가지를 적시며, 가로수 떨어진 낙엽들을 추적추적 적시는 모습이 마치 어느 가을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마냥 약간은 처량하면서도 애잔한 느낌을 더해 주더군요....

이 비 개고 나면 성큼 영하권으로 접어들 거라는 기상대의 겁주는 예보도 한 몫을 했던지, 모이기로 했던 가족들 중 몇 가족이 못오는 바람에, 2층 독채로 얻어 놓았던 펜션의 방들은 아주 널널하게 여섯 가족 십여 명이 오붓하게 모여 10월의 마지막 밤을 밤새 그치지 않는 가을 빗소리를 배경 삼아 살아가는 이야기로 채웠지요...

전날 밤 새벽까지 무리했던 탓인지, 중간에 한두 시간 눈을 붙이고 나서야 겨우 기운을 차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연짱해서 이틀 동안 소주에 웃음소리를 안주 삼고 밤을 벗삼아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늦은 잠을 청했지만 아침은 금새 눈이 떠지더군요....  펜션 단지의 아침을 깨울 겸, 졸린 눈을 추스리며, 뒷산 능선을 타고 산보를 하면서, 깊어가는 용문산 자락의 가을 풍경을 아쉽게나마 휴대폰(쿠기폰_모델:LG-SU910)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좋은 카메라를 챙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더했지만, 오늘의 풍경이 내일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남겨본 컷들입니다.  성큼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월요일 저녁, 2009년 가을의 끝물을 풍경 몇 장으로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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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 봄소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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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어제 오전, 북한산의 가을 풍류를 맛보기로 하여, 회사 동료들 넷이 함께 아침 일찍 구기동 계곡을 따라 올랐습니다...
전날 내린 빗줄기 덕분에 산과 계곡, 돌과 흙이 더욱이 맑고 청아하여, 가을 단풍의 운치를 맛보기에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꼭두새벽 김연아 선수가 피겨 공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즐거운 장면의 여운을 안고 잠을 청한 덕분인지, 아니면 문수봉으로 갈리는 언덕길에서부터 시작된 선연한 단풍 잎들이 아침 햇살에 환하게 비쳐 번지는 풍경이 깨끗함을 더해 주어서인지, 별로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 산행이었습니다.

문수봉을 넘어내려, 꼭대기를 바라보는 능선 둔덕에 자리를 잡고 막걸리 한 잔에 가볍게 점심을 요기하고, 사모바위를 향해 가는데, 아뿔사, 누군가가 실족을 했던지... 가던 길이 갑자기 막히더군요... 119 구조 헬리콥터 한 대가 부지런히 환자를 실어 나르는 광경을 눈앞에서 구경하느라, 십여 분을 지체하고 길에서 쉬어야 했지요... 덕분에 눈 앞에서 멈춰선 헬리콥터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기회를 얻긴 했지만서두...

각설하고, 삼각산! 북한산은 언제 올라도 명산입니다.  금강산 설악산 못지 않은 산세와, 수도를 품에 안은 넉넉함이 늘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참으로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단풍이 절정인 설악산의 대청봉에 엊그제 첫눈이 내렸다더군요. 혹여, 이 가을 설악의 단풍을 못 봐 아쉬운 분들이시라면 가까운 북한산 단풍도 결코 그에 못지 않으니 한 번 눈요기들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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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 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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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때때로메일(05.11.22)] 잭 웰치, 줄리아니, 스티븐 코비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면... 조회(327)
때때로 메일 | 2005/11/22 (화) 13:57
  
아침 저녁 쌀쌀해진 날씨가 두터운 겨울 외투라도 껴 입기를 재촉하는 계절이로군요...
 
안녕하세요, 최규문입니다...
 
지난 달 말에 소식 전하기를 몸은 많이 좋아졌으나 얼굴에 열꽃이 피어나서 고민이라는 얘기며,
저희 회사 사람들 모두 금강산에 다녀올 거란 예고의 말씀을 드렸었지요...
지금은 얼굴 상태도 많이 나아지고 있고 쭉 빠졌던 살도 조금씩은 다시 붙고 있는 중이고
덕분에 금강산 구경도 잘하고 돌아왔습니다....
 
모두 주변에서 걱정하고, 염려해주신 덕분이라, 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모두 환절기 건강 관리에 더 힘쓰시고, 올 겨울도 건강하게 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라니, 모두 따뜻한 마음 먼저 챙기시고, 따뜻한 겨울 맞으세요!


1. [때때로 메일]에 얽힌 이야기
 
제가 '때때로메일'을 쓰기 시작한 것이 어림잡아 2000년 겨울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니던 직장을 옮기면서 헤어진 이들과 가끔씩이라도 교류의 끈을 놓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그저 편하게 안부삼아 제 소식과 생각을 담아서 아는 분들께 보낸 메일들이 그 시작이었지요..
 
살아가는 얘기라는 게 늘 뻔하다보니, 이따금씩은 책 읽은 소감을 적어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주워들은 몇몇 정보나 자료를 올리기도 하고, 또 때로는 거창하게 시국(?)에 대한 생각을 논해보기도 하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회사와 관련된 행사나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지요...
 
읽는 이들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메일에 대한 반응들이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게 오더군요... 
너무 길어서 끝까지 못 읽겠다는 분들로부터, 글이 기니까 오히려 생각할 꺼리(!)가 주어져서
좋다는 분들까지, 답신의 형태들도 가지각각이고, 심지어는 제가 매우 존경했던 선배분 중에 한 분께서는 상업용 스팸으로 느껴진다면서 [수신거부]를 요구해오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선배분과는 이제는 이메일도 서로 나누지 못하는 남남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인연이 닿으면 언제가 또 다시 볼 날이 있으리라 믿고 삽니다...
 
한 달 한 달, 회가 거듭되다 보니, 이제는 메일을 쓰는 행위 자체가 제 자신을 돌아보는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지더군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자신을 돌아보자는 심정으로  누가 굳이 보내라고 하지 않아도, 제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종의 성찰 도구가 된 셈이지요.
 
돌아보면 이런 도구를 가지게 된 것이 제 삶에서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세상에서 누군가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늘 변함 없는 벗으로 기억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모습을 상대에게 발가벗겨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문득 '악수의 기원' 에 얽힌 얘기가 떠오르네요...
중세 유럽에서던가 인간들이 서로 낯선 사람을 만나면 일단 오른손으로 칼을 잡던 시절에 서로 눈치를 보다가 싸울 의사가 없다 싶으면 자신의 빈 손을 펼쳐서 보여주며 "내 손에는 무기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던 행위가 바로 악수의 유래가 되었다던, 믿거나 말거나 싶은 얘기 말입니다...
무기를 버리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속뜻 만큼은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이겠지요...
 
혹시, 오늘 우리는 누군가와 만날 때 늘 마음 속에 무기를 날세워 들고 있지는 않을런지요?
'저 녀석이 내게 뭘 원하는 것일까?'  혹은 '저 녀석이 무슨 의도로 나를 보자는 걸까?' 하는 경계의 눈초리로, 자신을 스스로 방어해야 할 것 같은 본능적인 보호의식의 칼날 말입니다.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정직하게 먼저 드러내 보일 때라야, 비로소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어 달라고 손을 내밀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제 스스로에게 보내는 메일을 씁니다...  

2. [승려와 철학자], 그리고 피터 드러커...
 
요즘 개인적으로 읽고 있는 책은 <인류의 삶에 관한 열흘간의 지적 성찰> 이라는 부제가 붙은
[승려와 철학자] 라는 불교에 관한 부자간의 대담록입니다...
 
프랑스에서 꽤 유명하다는 철학자(아버지) 장-프랑수아 아르벨과 분자생물학 박사로 철저한 자연과학자의 길을 걷다가 어느 순간 티벳 불교의 매력에 끌려 모든 것을 버리고 중이 되어버린 승려(아들) 마티유 리카르 간에 벌어지는 불교에 관한 대담을 주제별로 엮어놓은 책입니다...
 
핵심 주제는 물질과학의 발전이 극대화된 서구에서 인간의 삶이 행복에 가까와지기는 커녕, 전쟁과 폭력, 불평등과 소외로 인한 불안 등이 더 커지고 있고, 

그로 인해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동양의 불교가 그러한 소외를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역설적인 현실에서,

과연 불교의 가르침이 서구적 가치 체계와 철학적 전통에 비추어 온전히, 혹은 합리적으로 설명되고 이해되고 수용될 수 있는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런 류의 책을 대할 때마다 먼저 드는 생각은, 인간의 본성과, 정신과 마음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인간의 의지는 고금 동서를 가리지 않고, 영원한 인류의 과제로구나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왜 사는가, 혹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의 질문을 자기 스스로에게 던지는 연습이 더 치열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더해지면서 점점 철학이나 역사책들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옵니다..
 
얼마 전 타계한 노사부, 피커 드러커를 우리가 높이 평가하는 이유도, 어쩌면 그 분이 단순한 경영학자나 경제학자가 아니라, 사회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인류의 미래를 예견하는 탁월한 식견과, 저변에 흐르는 따뜻한 감정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업'의 목적을 단지 '이윤 추구'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기여"로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했던 그 분의 말을 요즘 읽는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에서 유추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적 관리 방법론를 창시했다는 테일러를 마르크스의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말하는 논지를 보고서는 이 양반이 '생산성 만능주의자'가 아닌가 싶은 거부감이 들기도 하더군요...

다만 과학 기술의 긍정적 성격과 그것이 사회 변화를 촉발하는 근원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더 나아가 이제는 지식이 생산의 수단이 되었다는 논지에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주장을 보면 테일러를 칭송하는 그의 논지가 충분히 이해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프랑스에서 아랍계를 비롯한 유색인종들의 격렬한 폭동과 대정부 항의시위가 발생하고, 이제는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연이어지는 이른바 "선진국"의 어수선한 모습들을 지켜 보면서, 드러커 박사 같으면 이런 사회적 현상의 미래를 어떻게 예견하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을까 하는 의문을 떠올려 봅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었으니, 그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도 우리 자신에게 남겨진 과제가 되어 버린 셈이련만, 이 땅에서는 여전히 쌀 개방 반대를 외치며 목숨을 끊는 농민들의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으니...
세상은 목놓아 민주화를 외치던 10년 전, 20년 전에 비해
과연
얼마 만큼이나 바뀌고 또 얼만큼이나 "선진화"되고 있는 것일까요?  
 
그래서 우리 시대에는 경영학이건 경제학이건 "인간에 대한 철학"을 바탕에 깔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3. 저 만치 그리운 산, 금강산
 
지지난 주 홀로 바위 능선 굽이 굽이를 타고올라 도봉산의 자운봉에 올랐더랬습니다... 
지난 여름 몸이 영 안좋아지던 무렵, 주저 앉으면 영영 기력이 쇠해버릴 것같은 위기감에 오기로 억지로 몸을 이끌고 산에 오르기 시작, 지난 3-4개월 동안 매주 거의 한 주도 빠짐 없이 운동삼아서 등산을 했더랬지요....
 
북한산, 도봉산을 주로 하여, 매번 새로운 코스를 뛴다는 심정으로 구파발 입구에서 시작해, 불광동 골짝, 다시 정릉 골짝, 수유리 진달래능선, 다시 도봉산의 포대능선에 이르기까지 매주 산골짝을 헤집고 다니다보니, 이제는 오히려 한 주라도 산에 발을 들여놓고 오지 않으면 웬지 주말이 찌뿌둥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주에는 몇달 만에 집사람의 부탁으로 한 주를 집에서 쉬었더니 결국은 하는 일 없이 온 종일 쏟아지는 잠으로 하루를 때우게 되더군요...  그 뒤의 후회스러움이란!!
 
어찌 되었건 올해를 마감하며 정말 기억에 남는 두 가지 일은 아마도 제대로 아파서 생전 처음으로 약을 몇 달씩이나 먹었다는 사실과, 덕분에 산행을 주말 습관으로 만들수 있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올해 산행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지난달 말에 회사측의 배려로 직장 동료들과 함께 다녀온 가을 금강산, 풍악산이 아닐까 싶네요...
 
서울에서 고성까지 근 네다섯 시간을 소비하는데, 정작 남북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십년 넘게 분단된 남북을 오가는 시간은 고작해야 15분에서 20분! 
북한, 아니 말로만 그리던 금강산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다는 사실이 왜 그렇게 허무하던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북녘땅을 밟아본 소감이 특별할 게 없다는게 오히려 이상했지요...
온정각이 자리한 금강산 관광단지에 내렸을 때 보여지는 주변의 산 풍경이며 사람들 또한 거의 모두 남한 사람들 투성이였으니 그럴 법도 했겠지요...
 
먹거리며 쌈용으로 나온 푸성귀들 모두 서울에서 눈에 익은 것들이요, 이튿날 산행으로 올랐던 구룡연 계곡의 골짜기를 장식하고 있는 나무며 풀이며 모두가 북한산 도봉산에서 매냥 보던 그런 식생들이라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낯익은 풍경들이었습니다....
 


옥류동 계곡을 흐르는 맑고 푸른 물이며, 온 산이 울긋불긋 절정에 달한 선홍빛 단풍의 어우러짐, 비봉폭포의 끝을 모르게 이어지는 가느다란 물줄기며, 구룡연 계곡의 신비로움은 절로 경탄이 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마치 설악산이나 오대산 쪽 어느 한 계곡을 온 것같은 친근한 느낌이었는데, 다만 다른 것이라면, 그 좋은 바위며 자연물에 주체사상을 칭송하는 구호며, 김일성-김정일의 왔다감과 교시를 새겨넣어 흠집이 나버린 바위나 비석들이 즐비한 데서 오는 이질감과 안타까움이었습니다.
 
그런 중에서도 삼일포에 들렀을 때 '피바위'라 불리는 큰 바위에 새겨진 <적기가>의 가사는  웬지 모르게 눈시울을 뜨겁게 하더군요...
 


안내원의 설명에 따르면, 전쟁중에 선량한 양민들이 빨갱이라며 집단 학살당했는데  그 시체에서 흘러내린 피가 바위에 물들어 핏자욱이 그대로 돌에 남았다더군요, 바로 그 바위 위에 새겨놓은 군가인 셈이니....

동족이 같은 동포를 죽이고, 그 위에 복수를 맹세하는 내용을 새긴 것을 보는 가슴이
아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감정이었겠지요... 10여년 전 대학생활 중에 배웠던 그 노래 가락에 맞춰서 적기가의 가사를 새기다보니, 잠시 옛날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더랬습니다... 
 
뾰족 뾰족 얼기설기 엮여 연이어진 만물상 능선의 기기묘묘한 모양들은 마치 동양화  한 폭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으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멋을 그대로 보여주더군요...
 


만물상 능선을 차근히 굽어볼 만한 여유도 없이 안내원들의 재촉을 받으며 시간을 맞춰  내려와야 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구요.  2박3일의 일정이 아쉽다 할 틈도 없이 지나가고, 남으로 내려오는 역시 기껏 15분이니까 끝이더군요....
 
생각보다도 가깝지만 결코 마음대로 갈 수 없는 땅,
남쪽 사람들에게 관광용으로 개방하기 위해 정작 북측 인민들은 오를 수 없는 코스... 
참으로 아이러니한 2박 3일의 금강산 관광을 다녀오며
언제쯤 민족이 하나 되어 남북이 함께 손잡고 이 산을 오를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4. 잭 웰치, 줄리아니, 스티븐 코비 등등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면... 

오랜만에, 저희 센터에서 주관하는 행사를 하나 광고하고 메일을 마치려고 합니다...
 
제목이 수상하다 싶으셨을지 모르지만, 글자 그대로 잭 웰치나 루디 줄리아니, 칼리 피오리나  등등 세계를 움직이는 기업인이나 석학들을 한꺼번에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스팸이라고 할까봐, 제가 웬만한 행사면 특별히 내세워 광고하지는 않는 편인데요...이 행사 만큼은 충분히 여러분께 참석을 권할 만하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안내해드리니, 여건이 허락되시는 분들께서는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셔서 참석해주시길 적극 청합니다...
 
제가 일하는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일년에 한 번, 전 직원이 힘을 다해 개최하는 [글로벌 리더십 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올해로 3회째를 맞습니다... 12월 2일 금요일에 그랜드 힐튼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CEO [조찬 포럼]과, 기업 관리자나 리더들을 위한 [기업강연]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리더들이라 꼽히는 기업인이나, 교육자, 혹은 저명한 석학들을 초청하여  열리는 위성 세미나가 미국에서 매년 연례행사로 열리는데,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답니다...
해의 주제는 [Leading To Greatness] 랍니다, 
[Good To Great]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이래로 한동안 세계적으로 경영의 화두가 되었던  주제가 바로 [위대함]의 내용과 방법인데, 그 연장선상에서 설정된 주제인 듯 싶습니다. 
 

이 행사의 필름을 단독 입수해서, 한글 자막을 입히고, 국내 연사들의 강연과 함께 엮어서 제공하는 행사로 기획하여 준비중인데, 올해는 이 위성강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고, 내용 또한 체계적으로 연관성을 갖도록 준비되었답니다.
 
위의 포스터에 나와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시고 면면들을 잠시 살펴 보시지요....
??
잭 웰치나 스티븐 코비, 전 뉴욕시장인 루디 줄리아니, HP와 컴팩의 합병을 이끈 칼리 피오리나  같은 사람들은 너무 유명하니까 제가 굳이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 리차드 브렌슨 은 영국 출신으로 음악 소매, 서적 출판과 소프트웨어 제작, 필름과 비디오 편집에서 항공 사업에 이르기까지 15개국에 100개 회사를 거느리며 계속 사업영역을 확장중인 [버진 그룹]을 이끌고 있고, 꾸준히 각종 자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분이라 합니다.  (솔직히 저는 잘 모르던 사람입니다.)
 
- 마커스 버킹엄 , 우리나라에서 번역 소개되어 유명했던 책 [강점 혁명]의 저자로, 지속적인 개인의 성공에 대한 탐구를 통해 Leadership Management 중대한 차이가  무엇인지를 설파하고, 각자의 강점을 최대화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해준 분이지요...
 
- 말콤 글래드웰 , [The Tipping Point]라는 책을 통해 어떻게 작은 아이디어로 빅 트랜드를 만들 수 있는가를 연구, '티핑 포인트'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조직에 새로운 사고틀을 제공하고, 최근에는, 무의식 중에 주변상황을 분석하고 결론을 내리는 아주 짧은 순간, 즉 순간적 통찰과 직관의 중요성 관해 분석한 [블링크(Blink)]라는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지요.
 
각설하고, 요즈음 잘 나가는 화두를 꺼내들고, 또한 나름대로 최고의 권위를 지닌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리더십과 조직, 개인과 조직의 성과를 내는 방법들에 대해 논하는 자리입니다.
 
하루 종일 화면만 보고 박수칠 수는 없는지라, <스테파니 윈스턴>이라고 CEO들의 시간관리와 성과 향상분야에 권위자라고 하는 분을 직접 초청 연사로 모시고, 아울러 윤석철 교수님과 저희 센터의 김경섭 박사께서 중간 중간에 강연을 하시게 되니까, 절대 지루하거나 돈이 아깝지는 않을 겁니다...
 
이번 행사의 초청 연사인 스테파니 윈스턴의 강연 주제가 또한 재미날 것 같습니다.

- 책상 머리를 어지럽게 하는 잡것들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 팔로우 업을 할 것과 당장 때려칠 것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 집중해야 할 시간에 쉼없이 끼어드는 방해요소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 이메일과 전화, 미팅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가 
 
본격적인 겨울로 넘어가는 12월의 초입에, 한 해를 정리하며 내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세계적인 리더들이 올해의 화두를 어떻게 잡고 논하는지 하루쯤 시간 내서 들어보시면서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을 되돌아보신다면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참가하시고 싶은 분은 제게 회신주시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연락주십시오 
날씨가 많이 차가와졌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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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때때로메일(05.10.20)] 성공하는 사람들의 여덟 번째 습관? "Inspire & Share" 조회(261)
때때로 메일 | 2005/10/20 (목) 09:56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의 길목, 모두들 건강하시지요?  최규문입니다...
 
10월도 어느새 절반을 훌쩍 넘겨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군요...
한 달의 절반을 넘기자면 웬지 그 달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이제는 거의 습관처럼 이달의 안부를 전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져 이번 메일에서는 무슨 얘기를 다루면 좋을까를 고민하곤 합니다...
 
여름 내내 힘들었던 몸 상태는 요즘은 거의 정상화되었습니다. 다만 요 한두 주 사이로 몸에 열이 나는 증상이어서 그런지, 이마며 볼이며 가리지 않고 마치 다시 회춘이라도 하는 듯 뾰루지들이 얼굴 여기저기 분화구처럼 솟아나서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손이 가는군요...
 
어제 병원에 정기검진차 갔더니, 갑상선 관련한 수치들이 아직은 조금 정상에 못미치는 항목도 있지만 거의 정상에 가깝게 호전되었다며 약의 복용량을 다시 줄여주더군요...
왕창 줄었던 몸무게도 바닥을 찍고 1킬로씩이나마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보아, 얼굴의 분화구들도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회복 신호이겠거니 생각하니,
한결 더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입니다.

1. 지리산의 가을 단풍과 천왕봉 일출
 
덕분에, 요즘 주말이면 멀거나 가깝거나 가리지 않고 어김 없이 산행 나들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지리산에서 1박, 지지난 주, 지난 주 연속 도봉산과 북한산을 번걸아 오르면서
서울 산에서는
언제나 단풍의 절정을 맛볼 수 있을까 날짜를 꼽아보고 있습니다...
 
월초 지리산에 오를 때는 아주 오랜만에 베낭에 짐을 묵직하게 꾸려 넣고 출발한 데다가,
중턱 부근에서부터 가는 비까지 내려서 몹시 힘들게 올라갔더랬습니다... 
몸이 조금 괜찮아졌다고는 해도 워낙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산행을 해본 것이 오랜 전의 일이라,
생각보다 힘겨워서 꽤나 고생을 했더랬지요...
 
심야 고속을 타고 반포 터미널을 출발, 진주 터미널에 도착하니 시간이 겨우 4시를 지난 시각,
거기에서 거림골까지 택시로 들어가 먼동이 트는 새벽에 출발했건만 겨우겨우 세석에 도달하니
거의 12시가 다 되어 있더군요...
 
갑작스런 오한에 몸살 기운이 몰려오는 것을 침낭 속에 들어가 땀빼기로 버티고 나니 한결 나아져서,
기운을 추수려 내리 장터목까지 가서 저녁을 먹고, 정말 오랜만에 산장에서의 하루밤을 청했습니다.

처음에 산행을 계획하면서는 고운 단풍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거의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이게
걸...
정상을 향하는 능선 굽이굽이 점점이 수놓은 듯 박힌 단풍의 물결이 시종 눈을 사로잡더군요..
안개와 구름이 함께 뒤섞인 사이 사이로 붉게 물든 멋스러운 단풍 경관 한 컷 맛 보시지요...


 다음날 새벽에 천왕봉에 올라 그 동안 몇번이나 지리산 정상에 올랐어도 좀처럼 못 보았던 천왕 일출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무척 기억에 남는 행운이었지요...
함께 올랐던 동료가 찍은 일출 장면 한 컷 구경하시겠어요?


 일출 장관을 뒤로 하고서 다시 장터목으로 내려와 아침을 때우고 바로 백무동으로 하산해서는,
지친 몸을 얼큰한 막걸리로 풀고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서울로 돌아 왔더랬습니다...
 
여러분도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근교의 가까운 산이나 들로 단풍 나들이라도 한 번 계획하시고,
잠시나마 깊어져가는 계절의 여유를 느껴보시면 어떠실런지요.... 


 2. 삶에 희망을 전해주는 이야기 메일 하나...
 
지난 주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여느 날처럼 받아본 여러가지 메일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을 담은 메일이 하나 발견되어서, 한참을 웃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잠시 심각했더랬습니다... 메일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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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이 이야기는 지하철에서 본 너무나도 황당한 아저씨 이야기입니다. 물론 실화죠.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쯤에서 어떤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 탔습니다.
아저씨는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가방을 내려놓고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익숙한’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자 여러분, 안녕하쉽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가시는 길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자, 플라스틱 머리에 솔이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여?......치잇솔 입니다.

이걸 뭐 할라고 가지고 나왔을까여?......팔려고 나왔습니다. 얼마일까여?...... 처어넌입니다.
 
뒷면 돌려 보겠습니다. 영어 써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일까요?…수출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됐을까여, 안됐을까요?… 망했쉽니다.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하나씩 돌려보겠습니다”

아저씨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렸습니다. 황당해진 사람들은 웃지도 못했습니다.
칫솔을 다 돌린 아저씨가 말을 이었습니다.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 수 있을까여?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몇개나 팔렸을까요? 4개가 팔렸습니다. 말이 이어졌습니다.

“자 여러분, 칫솔 네 개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까요? 팔아서 4천원 벌었쉽니다.
제가 실망했을까여? 안했을까여?…예 쉬일망 했쉽니다.
 
제가 여기서 포기할까여, 안할까여? 저얼때 안합니다. 바로 다음 칸으로 갑니다!”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건너갔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 거의 뒤집어졌습니다.
웃다가 생각해보니 그 아저씨는 웃음만 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우리에게 보여준 더 중요한 것은 희망, 바로 희망 이었습니다.
그 아저씨처럼 우리에게도 누구에게나 ‘다음 칸’이 있으니까요...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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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인데도, 왜 이 이야기가 단순한 우스개 소리로 들리지 않고 진지한 삶의 철학을 담은 메시지로 다가왔는지, 제가 굳이 사족을 덧붙일 필요는 없겠지요...


 
3. 성공하는 사람들의 여덟번째 습관?  "Inspire & Share" 

혹시 요즘 서점가나 신문광고에서 스티븐 코비 박사가 펴낸 새 책을 혹시 보셨는지요?

그리고, 나온 지 벌써 두어 해 지났지만, 박원순 변호사님이 펴내신 [나눔] 이라는 책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사실 개인적으로 박원순 변호사(박변)님의 책은 예전부터 읽어보려 마음 먹었지만,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지난 주에 코비 박사의 신간 [8번째 습관]을 거진 반 정도 읽어내려가다가 문득 박변호사님 책을 읽지 않으면 코비 박사의 책도 끝까지 못 읽을 것 같은 충동이 일어서 그 날로 YES24로 주문해서 택배 도착하기 무섭게 당일치기로 읽어 버렸습니다...
 
코비 박사의 [8번째 습관]을 보다가 문득 해지난 박변호사님의 책이 떠올랐던 것은, 언젠가 어느 서평에서 박변 스스로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에 더해서 여덟번째 습관을 들라면, 그것은 바로 <나눔> 이라고 하겠다던 귀절이 갑자기 떠올라서였습니다.
 
불현듯, 박변의 여덟 번째 습관과 코비 박사의 8번째 습관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호기심이 든거죠!
 
실제로 책을 사서 읽어보니, 69쪽에 실린 <리더, 혹은 동시대인의 임무>라는 장에서, 박변호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시더군요...
 
"...그런 면에서 나는 스티븐 코비가 제시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에 마지막 한 가지 습관을 더 추가하고 싶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여덟 번째 습관이자 마지막 습관은 바로 '나눔의 마음'이다. 이웃과 사회와 함께 나누는 삶이야말로 진정 성공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습관이자 조건이라고 나는 믿는다."
 
- 박원순,[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 70쪽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니면 진리는 동서양 고금이 다를 바가 없음을 증거하는 것일까요?
 
코비 박사의 신간에서 제시하는 8번째 습관 또한 유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한 귀절은 바로 각 부의 제목들이었지요... 다음과 같답니다...
 
책의 원제는: [from Effectiveness to Greatness-- The 8th HABIT] 이고,
1부와 2부를 장식하는 제목 속에 바로 코비 박사가 말하는 8번째 습관의 핵심이 들어 있습니다.
 
1부의 제목은: 내면의 소리를 찾아라 ( Find Your Voice )
2부의 제목은; 내면의 소리를 찾도록 고무하라 ( Inspire Others To Find Their Voice )
 
부록까지 합하면 500쪽이 넘는 긴 분량의 책에서 코비 박사가 시종일관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 그가 수십 년간에 걸쳐 연구한  "성공"과 "리더십"의 본질적 결론이 바로 이 두 제목에 응축되어 있다고 보면 합당할 것 같더군요...
 
즉 성공의 본질은 스스로 이 땅에 무엇 때문에 태어났는지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에 충실한 자신의 삶의 방식을 찾아내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타인과의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들 또한 각자 자신들의 소명을 발견하도록 고무하고 돕기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궁극적 습관이라는 것이지요...
 
즉, 8번째 습관은 7가지 습관에 플러스로 더해지는 또 하나의 습관이라기보다는, 7가지 습관을 몸에 익히고 실천하는 총제적 결과물로서, 모든 인간이 자신의 소명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궁극적이고 총체적인 습관을 뜻하는 것이라 보는 게 더 맞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장보살이 모든 중생을 최후의 한 사람까지 부처가 되도록 구제하지 못한다면 언제까지나 사바세계에 머물겠다고 자청했다는 불가의 얘기가 떠오르더군요...
 
위에 거론한 책들의 주장이 혹 예수나 부처같은 성인들의 깨달음이 배어나는 종교적 주장으로 느껴져,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들리는 분도 혹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굳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남들을 돕고 서로 가진 것을 나눌 때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설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충분할 겁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이미 읽어보신 분이라면 책읽기가 훨씬 수월하실 겁니다.. 특히 이번 책에는 <7가지 습관> 워크숍 등에서 사용되는 동영상을 비롯해 16개의 비디오를 담은 DVD_CD가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고, 책 내용 중에 곳곳에서 그 내용들을 해설해주고 있기 때문에, 훨씬 이해하기가 쉽고 재미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입지요...
 

많은 분들이 작년에 영어판이 나왔을 때부터 그 내용을 궁금해하며 속히 번역본 나오기를 고대했던 코비 박사의 노작인데요... 코비 박사의 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문장은 역시나 좀 어렵지만 7가지 습관에 비하면 한결 나은 편이지요,
책의 내용을 리더십 이론이 아닌 인생관리 실천의 기초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아울러, 박원순 변호사님의 [나눔] 또한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읽어보시길 거듭 강추해 드립니다.
저는 그 책을 읽고 그 동안 여유가 없고 기회가 없다는 핑계로 마냥 미루던 "급여 1% 나눔" 운동과 장기기증 운동에 주저없이 신청서를 냈습니다...
 
저보다 훨씬 가진 것 없고 힘 없는 분들도 모두가 자신의 몫을 떼어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마당에 현재의 가진 것과 현재의 삶에 늘 불만족하고 불평하는 제 모습이 많이 부끄러웠던 탓이지요...
 
박변호사님은 말합니다. "이 세상에 나누지 못할 만큼의 가난은 없다고!"
 
박변호사님이 책에 공개한 아이들과 아내,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유언장을 보면서, 올 해가 가기 전에 저도 유언을 준비해야겠다는 다소 심각한 결심이 서더군요...
 
이 가을, 마음의 양식이 되고, 가슴에 진한 감동이 전해져오는 책 한두 권이라도 꼭 보시고, 개인의 사명서를 넘어서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 스스로의 유언을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저희 회사에서는 다음 주말에 2박 3일로 금강산 여행을 단체로 떠나게 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북한땅을 밟을 기회가 생겨서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고 즐거운 마음인데, 거의 일흔이 가까와오는 부모님들께는 아직 변변한 여행 한 번 못 보내드린 걸 생각하면 마음이 마냥 편치만은 않습니다...
 
아무튼 무사히 잘 다녀와서 다음 번에는 북녘 산하의 풍광도 다시 전해 올리도록 합지요....
 
환절기 건강에 더 각별히 유의하시고, 가족과 더불어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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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