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규문입니다. 참 오랜만에 인사드리지요...
지난 번 메일 드린 게 언제쯤이었나 싶어 돌아보니 3월 22일이었네요... 지금은 8월 17일 아침! 
계절 하나를 훌쩍 건너 뛰어 가을의 초입입니다.

몇 주째 계속되던 열대야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지면서 새벽엔 약간의 찬기운마저 느껴지는군요.  베란다 창 밖으로 들려오는 귀뚜라미의 울음 소리와 더불어 매미의 마지막 몸부림도 더해지는 아침입니다. 흔히 매미나 귀뚜라미를 일러
 "계절의 전령사"라고 부르지요...
왜냐면 이네들의 소리가 우리 주위에서 들릴 무렵이면 계절이 오거나 가고 있음을 반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매미가 여름의 전령사라면 가을의 전령사는 단연 귀뚜라미입니다.  귀뚜라미의 울음 소리가 귓전에 들리기 시작한다는 것은 이미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는 뜻이겠지요...
흔히 매미는 성충이 되기 위해 적어도 3년, 길게는 7년까지 땅 속에서 자라다가 세상에 나온 뒤 보통 일주일 정도 한껏 울어제끼다가 수명을 마감한다고 하지요. 귀뚜라미도 수명이 3개월에서 5개월 정도랍니다. 가을 한 철을 쉬지 않고 울다가 겨울이 되면 삶을 마감하는 모양입니다.

매미나 귀뚜라미나 열심히 울어 제끼는 것으로 보면 많이 닮았지요. 굳이 차이라면 하나는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낮시간에 울고 밤에는 그친다는것, 또 다른 하나는 초저녁부터 시작해서 밤새도록 울어 제낀다는 것! 요즘처럼 여름과 가을이 갈리는 길목에서는 이들의 합창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그래서 해질 무렵이나 이른 아침 해뜰 녘입니다.

묘한 것은 매미나 귀뚜라미나 열심히 한 철 내내 울어대는 이유는 바로 짝을 찾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둘 다 수컷이 자신의 후손을 남기고자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서로 질세라 소리 높여 울어대는 거라고 하니... 자연의 섭리란 참 묘하게도 비슷한 구석이 많은 듯 싶습니다..


작년 이맘 때쯤인가, 한동안 손에서 놓았던 자연과학 쪽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새로 잡았던 책이 공교롭게도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였더랬지요... 내친 김에 그 속편격인 [확장된 표현형]까지 사서 보기를 시도했건만, 거친 번역문체의 불친절함에 전문용어의 난해함까지 겹쳐서, 제가 마지막 페이지까지 못 넘기고 결국 손을 놓아야 했던 대표적인 책들 중의 하나입니다.
나름 대학에서 생리학에 해부학, 세포 조직학에 생화학까지 배웠던 지식으로도 끝까지 읽기가 쉽지 않았으니 이 책들의 난해성을 조금은 짐작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번역자가 조금만 국어 실력이 더 좋았거나 각주를 좀 더 친절하게 붙여 주셨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윈 이후 진화론 100년 역사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책이니, 한 번 쯤 안 읽어볼 수가 없었습지요...
비록 책의 내용을 온전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딱 한 가지 제 자신의 사고를 완전하게 뒤집어줄 만큼 충격적인 세례를 받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요컨대, 우리는 흔히 종족 보존을 위한 유전학적 생존이나 종족 보존의 단위를 독립된 개체, 사람으로 치면 몸뚱아리 하나가 나고 죽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도킨스는 유전적인 생존의 단위를 어떤 종의 '어른 개체' 하나로 보려고 고집하지 말고, 그 개체를 존재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 형질, 즉 DNA 차원으로 환원시켜 생각해보자고 제안합니다.

즉, 어른 수컷과 암컷이 만나 생식을 통해 자손을 낳고 번식하는 방식으로 개체로서의 종족이 보존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그 개체의 근본적 형질을 가진 DNA가 자기 형질의 유지 보존과 영속을 위해 일종의 암수 성의 분리와 재결합, 생식 활동을 통해 개체를 늘리는 방법과 방식을 취하는 것일 뿐이고, 성인의 몸뚱아리는 바로 DNA가 자신을 유지 존속시키기 위해 잠시 빌려서 쓰는 일종의 "숙주" 형태의 표현형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매우 심오한 학문적 용어와 각종 실험 결과 등을 들어서 자신의 논리를 검증해내는 방식으로 쓰여진 책인데, 제가 정말이지 놀랍게 받아들여졌던 것은 바로 그렇게 생각의 틀(프레임)을 바꿔볼 수 있는 혜안과 패러다임 시프트(전환)였습니다.
즉, 기존의 상식을 새롭게 뒤집는 완벽한 관점의 전환, 이게 놀라왔던 것이지요...

아울러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서 또 하나 새롭게 배우고 깨달았던 것은, 바로 "승승의 원리"였습니다.
제가 한 때 6년 동안이나 몸 담았던 한국리더십센터에서 근무하는 동안 늘상 배우고 전파했던 스티븐 코비 박사의 철학,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핵심적 정수가 바로 '승승-윈윈-상생'의 원리였거든요. 그것을 인간 관계의 원리적 측면에서 도덕이나 당위성의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동물의 세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생존 경쟁의 원리"로 분석해 볼 때, 어떤 개체가 생존하고 영속적으로 존립하고자 할 때 동일 종족간에 "상대를 죽이거나 배신"을 하는 카드를 선택하는 대신 "상대를 믿고 협조하는 " 카드를 쓰는 쪽이 더 오래동안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수학적인 게임 논리"로도 명확히 검증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DNA는 본질적으로 "이기적"인 특성을 갖지만 자신의 생존과 보존을 위해, 그 이기성의 또다른 표현이 다름 아닌 "이타성"으로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도킨스는 명쾌하게 증명해 보입니다. 무척 난해하고 어려운 용어로 점철되어 있는 책이지만, 우리가 세상의 사물을 보는 관점과 인간들의 경쟁과 협력의 의미를 재해석해보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강추할만한 명작입니다.  결국 그 책은 제 책꽂이에 오래 꽂혀 있지 못하고, 어느 날 저녁 술자리에서 "승승의 리더십"을 가르치는 후배의 손으로 속절 없이 넘겨졌더랬습니다...

여러분은 TGIF를 가끔씩 이용하시나요?
아웃백 스테이크나 빕스보다 웬지 이 레스또랑에 끌리는 뭔가가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그 이름이 주는 공감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지아이 프라이데이! 
처음 이 상호를 보았을 때, "프라이데이는 알겠는데, 티지아이는 뭔데?" 했었더랬지요...
누군가가 그 앞의 TGI의 뜻을 알려 주었을 때, 아하, 하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했습니다... 한번 보시지요...

Thank God It's Friday!s
"신이시어, 감사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이 표현의 이니셜을 딴 것이었으니까요...

이 말 속에는 주5일 근무제의 굴레 속에서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는 월급쟁이, 혹은 주급 알바생들의 비애와 환희가 고스란이 묻어있는 가슴 아픈 표현이거든요...
그래서 이 로고의 뒷 배경은 늘 "선물"을 상징하고 선물 포장꾸러미 무늬로 장식되는 것입니다. 즉 휴일은 신이 주신 선물이란 것이고, 그 선물을 자기네 가게에 와서 즐기라는 은연 중의 메시지가 녹아 있는 것이지요...


아무튼, 지금까지 TGIF 가 "티지아이 프라이데이"를 의미하는 것으로만 알고 계시다면 그런 분은 곧 구세대의 일원으로 취급받게 생겼습니다. 왜냐면 최근 아이폰의 등장 이후 정보통신 분야에서 TGIF는 완전히 새로운 뜻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뭐냐구요?

T (트위터 Twitter) + G (구글 Google) + I (아이폰 iPhone) + F (페이스북 Facebook)

즉,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대표주자들을 결합한 "모바일 SNS"의 상징적 표현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설마 SN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임을 모르시는 분은 안 계시겠지요...

즉, 티지프는 작년말부터 올해에 걸쳐 스마트폰의 등장과 더불어 전면화되기 시작한, 정보통신 영역의 새로운 화두이자, 또 한번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상징하는 용어입니다. 과거 1999년과 2000년 밀레니엄의 도래와 더불어 시작되었던 인터넷 닷컴 기업의 화려한 부상에 뒤이어 10년 만에 웹의 진화가 이루어낸 또한번의 근본적 프레임 전환이고 이러한 흐름은 향후 최소 5년 이상 10년을 갈 것으로 예견들을 합니다.

그리고 그 트렌드 코드명은 바로 "소셜" 이라는 한 마디로 집약되며, 작금  기업이든 개인이든 가릴 것 없이 이 소셜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따라잡기에 여념이 없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있어 소셜의 의미는, TGIF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제가 리더십센터를 떠나 [유학]과 관련된 인터넷 오픈마켓 서비스를 해보고자 결합하여, 웹서비스 의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획에 반영하고자 처음으로 공부를 했던 책은 당시 NHN 기획자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던 정유진 씨가 쓴 책 한 권이었습니다.

이름하여, [정유진의 웹2.0 기획론] 이라는 책이었는데, 제가 근년에 읽었던 책 중에서 밑줄 쳐 가면서 가장 철저하게 정독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장 많이 권하고 여러 번 제 돈을 들여 사서 직접 선물하기도 했던 책입니다. 물론 최신 웹 기술 동향과 그 트렌드를 정리하고 있는 책이므로, 전문적인 용어도 꽤 많이 나오고,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앞서 위에 거론한 [이기적 유전자]나 [확장된 표현형]에 비하면 열 배는 양반이고, 문체나 논리 전개도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실 만 합니다. 아니, 적어도 웹을 생활의 일부로 삼고 계신 분들이라면 필히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 중의 필독서입니다.

이 책에서 SNS라는 용어는 그리 비중있게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여기서 제가 배웠던 것은 "오픈 API"라는 용어였지요. 즉 기존에 웹1.0 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닷컴버블이 한순간에 붕괴하면서 끝까지 살아 남았던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성이 무엇인가 보았을 때, 한결같이 "개방, 참여, 공유"라는 기치 아래 콘텐츠를 사용자 영역으로 끌어내고,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방하는 쪽이 승리하고 살아남았다는 것! 그리고 그 플랫폼의 개방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오픈 API" 였다는 것입니다.

"콘텐츠의 개방과 유통 플랫폼의 공유" 라는 이 화두가 제게는 독화살처럼 꽂혔고, 1년이 넘게 유학 웹서비스를 기획하면서 끊임없이 기획하고 적용해보려 시도했던 것이 바로 이와 같은 오픈소스와 오픈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활용 방안이었습니다. 가장 초보적인 형태가 바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구글 맵" 오픈 API 였지요. 즉 구글의 세계 지도 정보 위에 우리가 확보한 유학 프로그램 컨텐츠를 연동시켜서 보여지게 하는 이른바 "매쉬 업" 기능의 개발이었습니다.

머리 속의 기획과 개발진의 손발이 맞지 않고 자금이 딸려서 결국 끝을 보지 못하고 나왔고, 또 다른 웹 동호회 커뮤니티 사이트 기획에도 참여할 기회가 생겨서 이런 컨셉의 적용방안을 제안했지만 역시 설계도 차원에서 실질적인 구현을 해보지 못하고 올해를 맞았더랬습니다. 작년 연말 들어 모바일 폰의 도입이 국내에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SNS에 대한 저의 관심은 드디어 물을 만난 듯 싶었고, 본격적으로 파고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연초를 넘어오면서 아이폰을 필두로 터져나오기 시작하는 새로운 흐름을 보면서 앞으로 10년의 트렌드를 장악할 핵심 키워드는 다름 아닌  "모바일 소셜 미디어" 라는 직감이 가슴을 때려왔습니다. 그 때부터 "모바일"과 "SNS" 혹은 "LBS"(로케이션 베이스드 서비스/ 위치정보기반 서비스)가 키워드로 나오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서 공부했습니다.
세미나와 포럼을 좇아 다니기 시작했고 스터디 그룹을 찾아 다녔지요. 급기야, 올해 5월에는 그런 노력의 연장선에서, 이러한 모바일 SNS를 개인 인맥관리 및 퍼스널 브랜딩과 연결짓고자 시도하는 한 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의 결과, 엊그제 8.15 광복절을 기하여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이름 석 자를 "공식적으로" 박은 책을 한 권 세상에 펴냈습니다.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라는 제목이구요... 출시 첫날 교보문고에 추천도서 첫 페이지에 떠 있으니, 찾아보시는 것은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자세한 책소개 보시고 싶은 분은 여기 링크 참고해 보시지요...
http://j.mp/am8Da9
왜 많은 SNS 서비스 중에 하필이면 섹스 파트너 매칭 사이트나 되는 것처럼 국내 언론들이 씨부렁대고 있는 페이스북이냐 의아스러운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페이스북은 2004년에 하버드 대학 내 학생들 교류 커뮤니티에서 출발해서 불과 6년만에 전세계 5억 명의 사용자를 빨아들이면서 세계 SNS시장을 천하통일한 장본인입니다.

국내에는 트위터의 열풍을 타고 언론들이 트위터만 나불대서 그렇지, 실제로 트위터보다 먼저 시작했고, 먼저 주목받았고, 트위터보다 3배 이상의 사용자와 최소한 7배 이상의 방문자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심지어는 전세계 검색시장의 70%, 전세계 온라인 광고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구글의 트래픽을 능가하는 사이트가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의 급성장과 성공은 그 자체가 하나의 신화일 뿐만 아니라,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개방, 참여, 공유" 라는 웹2.0의 철학이 실제 서비스에서 구현되어 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남다르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피상적으로 트위터와 비견되고 있는 상태이지만 시간적으로 보나 그 규모로 보나, 트위터를 페이스북에 비교해야지, 트위터에다 페이스북을 비교하려 드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요컨대, 결론을 얘기하자면, 작금 스마트폰을 무기로 새롭게 진입해 들어오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기세는 쉽사리 멈출 성질의 것이 아니고, 적당하게 응대하면 이길 수 있는 상대도 아닙니다. 여러분이 트위터의 파괴력을 한번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사이트가 딱 한 군 데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한번 클릭해 보시지요...

http://popacular.com/gigatweet/

무엇이 보이시나요? 열심히 돌아가는 카운터와 숫자 하나가 큼지막하게 보이실 겁니다. 바로 현재 전세계에서 올라오는 트윗의 갯수를 실시간으로 집계하여 그 숫자를 보여주고 있는 계수기입니다. 지난 8월 1일로 이미 200억 트윗을 돌파하고, 앞으로 300억 트윗이 언제 달성될지 그 날짜를 미리 계산해서 남은 날짜수를 예측해주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사태 파악을 할 줄 아는 분들이라면 여기서 트위터의 엄청난 향후 파괴력과 폭발력의 크기를 볼 수 있어야 정상입니다. 그 화면의 카운터가 단지 열심히 굴러가는 스톱워치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 사람의 마케팅 센스는 평균 이하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그런 트위터의 파괴력이 선하게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소재를 페이스북으로 잡은 것은 페이스북의 파괴력은 트위터 이상일 것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믿기 때문입니다...

작금 스마트폰과 결합된 "모바일 SNS", 그리고 이 인프라를 기초로 새롭게 형성되기 시작한 "소셜 미디어"는 한 마디로,
우리가 제4의 권력(Power)이라 불렀던 "언론(미디어)의 혁명"입니다. 당연히 그것은 또 하나의 거대한 "권력이동(Power Shift)"의 또다른 표현인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메가 트렌드의 흐름을 담고 싶었던 책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단지 페이스북의 사용 가이드북 차원을 넘어서 소셜 미디어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얘기하고 싶었고, 그 단편적인 모습이나마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필진으로 참여한 책입니다. 급한 마음에 시간에 쫓겨 충분하게 담지 못했던 내용들은 또다른 속편을 준비하여 담아볼 생각입니다...

2000년 이래, 근 10년 동안 지속되어 온 저의 [때때로메일]을 통해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책이 아닌 제 이름으로 쓰여진 책을 한 번 읽어 보시라고 여러분께 감히 권합니다...

그리도 유난히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이제 한 풀 꺽이는 모양입니다...
결실의 계절입니다...
환절기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여러분 몸과 마음, 그리고 가정에 평화와 평안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10년 8월 17일
최규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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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오늘은 또, 어느 누가 말같지 않은 말을 나불대서 국민들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웃음을 선사해줄까??
[개콘]이나 [1박2일] 같은 개그 프로나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진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아닙니다.

- 5만 달러를 집어 삼킨 것은 결국 의문의 총리 공관실 "의자"인지라, 의자를 기소해야 할 황당한 상황에 처한 정치 검찰,
- "'큰집'가서 조인트 까이고 좌파 척결의 청소부 역할을 자임했다'고 공공연히 떠벌이는 MBC 방문진 이사들의 고해성사,
- 자신은 군대도 안 갔다온 주제에 맹호부대원으로 월남을 다녀온 스님더러, '좌파' 주지라고 붉은 부적 딱지를 붙이고선,
'좌파' 교육 탓에 우리 사회에 성폭력이 난무한다고 믿는 대한민국 검사 출신의 집권여당 원내총무 의원 나리,
- 미국의 대통령과 주한 미군의 대다수가 '흑인'인 마당에 아프리카는 '무식한 흑인'들의 땅이라 확언하는 국방부 장관...

연일 이어지는 청와대와 검찰, 정부 여당, 이른바 '보수 우파'들의 상식을 초월하는 몰상식한 망언(?)들을 연일 시리즈로 겪다보니 내일은 또 누가 무슨 황당한 코미디성 발언으로 국제 망신을 자초할까 조마조마한 게 요즘 우리네 일상이 되어 버렸네요...

안녕하세요, 렛츠고입니다. 다들 안녕하시지요??
시국이 하수상한 탓인지, 지도층이 방향을 못잡고 헤매는 탓인지, 봄기운이 한창이어야 할 3월말인데도 폭설이 오락가락하고  도통 눈앞을 분간하기 힘든 황사가 세상을 뒤덮곤 하는 꼴이 영 심상치가 않습니다...

작년 초 용산참사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가 부른 비극적 결말에서부터 이미 예고된 것이기는 했었죠.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는 정권의 독선과 착각, 과거 무소불위형 권력에 대한 향수가 앞으로도 여러가지 무리수를 자초할 것이라는 점 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환경영향평가는 깡그리 무시하고 삽질부터 시작한 4대강 사업의 난맥상에 이어, 뒷감당도 생각지 못한 채, 원안을 버리고 수정안 만들기에 정신이 없는 세종시 문제까지...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것 없이 국론은 꼬이고 시국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를 벼르는 야권과 더불어 지방선거 국면으로 치닫고 있으니... 오호, 난재라... 이 난국을 어찌할 것인고....


1. 이미 끝나버린(?) 서울시장 선거!

방금 전에 트위터 코멘트들을 들여다 보다가 막 올라온 재미난 투표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트위터에서 생성된 지 두 시간만에 이루어진 이른바 트위터들의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 투표입니다.
(2010년 3월 22일 20시 25분경 아래 링크에서 캡쳐한 화면임.)
http://twtkr.com/poll/viewPoll.php?poll_id=PGe
언제까지 투표가 계속해서 유지될지는 모르겠으나, 실시간 변동 현황을 보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해 보시기 바라구요...

국내 트위터 사용자가 아직은 50만명 수준이라 하고, 아이폰이나 모바일 인터넷을 즐기는 층은 아직까지는 젊은 아이들이 즐기는 매체입니다. 지방선거에서 투표는 전통적으로 연세 많으신 노인분들이나, 동네 자영업자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계신 분들이라면 트위터 세대들의 재미삼은 투표 결과에 일희일비 신경 곤두 세우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다만, 온라인과 모바일의 위력이 현재 우리나라 산업과 문화, 그리고 의식의 추세와 대세를 바꿔 놓고 있다는 점을 조금만 살펴보실 줄 아는 혜안을 가진 분들이나 정치 이해 당사자들이라면, 젊은이들의 이같은 의식 변화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도대체 왜, 어쩌다가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한명숙 전 총리가 검찰의 억지 공작 덕분에, 결과적으로 무죄 또는 무혐의로 피선거권을 박탈당하지 않고, 야권 후보로 출마할 경우 게임은 이미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싶네요. 그리고 그 승리의 일등공신이자 숨은(?) 주역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삽질 검찰 자신들일 것입니다.

따라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에서 실수로든 일부러든, 검찰의 로고를 삽질 로고로 바꿔 놓은 것은 무척 시의적절하고 적확한 진단이 아니라 할 수가 없는 것입지요.... 검찰이 "귀신을 통해" 피의사실을 언론에 공표하는 불법을 공공연히 자행하는 마당에, 어쩌면 이런 결과는 사필귀정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이 로고만으로도 작년 노무현 대통령 수사 이래 검찰이 보여온 표적수사의 현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지긴 한데....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위법적 수사 행태를 변호하기 위해 의원들의 질문에 쩔쩔 매는 모습이 안쓰럽기가 그지 없습니다...
시간이 남고 무료하실 때 한번 보시지요....들.....



2. [무소유]와 "똥 밟은 기분"

"
나는 내가 살아가는 데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불필요한 것인지를 엄격히 가리려고 한다. 이런 내 나름의 질서가 없으면 내 삶은 자주적인 삶이 될 수 없다. 유일한 정보 전달의 기계인 그 라디오만 하더라도 내게는 필요한 소리보다는 쓸데없는 시끄러운 소음으로 들릴 때가 훨씬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날씨와 들을 만한 뉴스만을 골라 듣고는 이내 꺼 버린다...

소유물은 우리가 그것을 소유하는 이상으로 우리들 자신을 소유해 버린다. 그러니 필요에 따라 살아야지 욕망에 따라 살지는 말아야 한다... 행복의 척도는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있지 않다. 없어도 좋을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 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린다..

                     -- 법정 스님,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중에서

한 평생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하시다 입적하실 때까지도 후세인들에게 [말빚]을 남기고 싶지  않노라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낸 모든 책과 저술을 더 이상 펴내지 말 것을 유언으로 당부하신 법정 스님의 뜻과는 달리, 요즘 서점가나 인터넷 중고서점 등에서는 스님이 펴낸 책들이 웃돈을 얹어서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 사상에 대해서는 여러 군데서 접하고 들었지만 정작 그 분의 [무소유]란 책을 직접 읽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 그 책을 사볼 수 없게 된다는 점에 대해서 저 역시 조금은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나마 다행스럽게 예전에 어느 친구로부터 받은 선물 중에, [샘터]사에서 발간한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는 손바닥 문고판 책 한 권이 법정 스님의 책으로는 유일하게 집안 책꽂이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위에 옮겨드린 글귀는 덕분에 제 '소유물'로 지니고 있던 책 중에서 인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 옮긴 것은 극히 일부일 뿐, 법정 스님께서 "무소유"에 관해 설파한 이야기들은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들이 스스로 생명의 근원이 자연을 파괴하고 스스로 삶의 터전을 더럽히도 잃어가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쓰고 쓰레기 자체를 만들지 말라고 수도 없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십니다.

그런 큰 스님이 가신 자리에, 과연 우리 사회에 아직도 무소유의 정신을 더 많은 이들에게 설파하고 남김 없이 실천하시는 어르신들이 남아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공교롭게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명진 스님의 진실 게임 공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강남 한 복판에 부자 절에 "좌파" 주지가 앉아 있는 게 말이 되냐며, 봉은사를 조계종 총무원 관할로 직영 사찰로 바꿔버린 최근의 이상한 결정에 이미 작년 말부터 집권 여당의 지속적인 입김과 외압이 작용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폭로해버린 것이지요...

사실 이런 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만 해도, 저도 명진 스님이라는 분의 이름자 정도나 알았지, 이 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인지, 무슨 일을 했었는지, 코엑스 앞의 봉은사가 어떤 규모이며,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거의 알지 못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터지고서 몇 가지 인터넷 검색어로 살펴본 바, 제가 모르던 또 한 분의 존경할만한 스승이 바로 우리 곁에 가까이 계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http://letsgo.tistory.com/162

어떤 분들은 별로 안좋아하시는 황색 언론의 대명사 딴지일보가 작년 9월경에 소개한 인터뷰 겸 명진스님에 대한 프로필 기사를 보고 정리한 제 블로그 글입니다. 원문 출처는 http://www.ddanzi.com/news/6187.html  이곳을 참고하시면 되구요...

이 글을 통해 명진 스님이란 분의 치열한 행적을 보면서, 비록 법정 스님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시대의 양심으로, 세인과 불자들의 귀감으로 살아계신 어른이 아직도 남아 계시는구나 하는 안도감에 저는 기분이 무척 흡족했더랬습니다.  평생 수도에 정진하시다가 강남 부자 동네 거대 사찰의 재정 관리를 맡게 되었을 때 명진 스님께서 내뱉은 인터뷰 소감 한 마디인 즉 "똥 밟은 느낌"이라 하셨다는데, 그 표현이 참으로 실감나고 공감이 갑니다....

왜 똥 밟는 기분이었을까요?
아래 기사를 추가로 읽어보니 스님의 그 말뜻이 확연하게 다가오더군요...
[오 마이 뉴스]에 실린 아래 기사 읽고, 저는 즉석에서  5천원의 원고료를 휴대폰으로 결제해 보내 버렸답니다.
여러분도 짬이 나실 때 한 번 읽어 보시지요, 과연 5천원 어치 구독료를 지급할 가치가 있는 글인지....

툭하면 '좌파 낙인' 찍어대는 '이상한 우파의 나라'

3. 소셜웹슈트로 시작하는 CEO 생활

제가 이달 초에 마포세무서에 들러 개인 사업자 등록을 내고 공식 CEO로 나섰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제 이름을 대표자명으로 등록한 것이지요. 상호명은 씨알네트웍스! 
원래는 한글로 지으려던 게 아닙니다.  CR Networks 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지은 것인데, 한글로 상호등록을 해야 한다고 해서, 시알보다는 씨알이 낫겠다 싶어서 그리 결정했습지요...

CR이 무슨 뜻이냐구요? 씨알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은 욕심을 섞은 것이기도 합니다만,,,
CR은 컨텐츠 리크리에이션, 컬춰 리볼루션, 코웍 릴레이션 등등... 갖다 붙이는대로 뜻은 자유롭게 확장시키면 그만입니다... 상호 자체보다는 무엇을 하려는 사업자이냐가 더 궁금하실 터이겠지요!

거창한 규모의 조직이나 회사는 아니구요, 요즘 유행하는 [1인 창조기업]이길 자처하고 있습니다. 1인 기업이니만큼 업종이나 아이템 또한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겠구요... 어쨌든 사업자등록증 상의 업태및 종목은 [서비스, 도소매]에 [광고대행, 광고물제작, 무역(영상컨텐츠)] 라고 씌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굳이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트위터 @letsgo999 나 링크나우 http://letsgo.linknow.kr 로 연결해 주시면 따로 설명 드리지요... 

개인 블로그는 계속해서 티스토리를 유지할 거구요... 다만 앞으로 개인 소식을 전하는 웹페이지는 소셜웹슈트형 통합 페이지로 옮기려고 합니다. 음... 주소는 간단히 줄이니까, 이렇게 되더군요.....  http://j.mp/letsgo999

소셜웹슈트가 도대체 뭐냐구요??  위키피디아 한글판을 통해서 검색해본 정의는 아래와 같네요....
소셜 웹 슈트(Social Web Suite)는 수많은 소셜 미디어들 중 자신의 비즈니스, 성향, 목적등에 맞는 소셜 미디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을 칭하는 용어로, 같은 의미로 소셜 웹 컨테이너라고도 한다. 분산되어 있는 소셜웹 서비스를 각 개인에게 맞춰서 하나의 서비스로 묶는 것을 칭하는 말이다.

한 마디로, 블로그나 트위터, 링크나우 같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등 자신과 웹, 모바일을 연동하는 각종 인터넷 표현 수단들을 한 군데 주소 안에서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껍데기 옷이나 집 같은 개념이랄까요?? 잘 이해가 안 되시면 앞서 소개한  http://j.mp/letsgo999 링크를 눌러보시면 기존의 일반 블로그나 웹페이지와 거의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페이지의 하단에 아래 그림에 빨간색 테두리로 표시한 것과 같이 몇가지 아이콘 메뉴 바가 보이실 겁니다.


심심풀이 삼아 해당 아이콘들을 하나씩 클릭해 보시면, 제가 운영 관리하고 있는 메인 블로그며, 홈페이지, 트위터, 혹은 링크나우나 페이스북 같은 SNS 서비스의 프로필 페이지로 링크되어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와 같이 바로 하나의 페이지 내에서 내가 운영하고 있는 제반 소셜 웹 페이지들을 한꺼번에 편리하게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툴을 일러서 바로 "소셜 웹슈트"라 부른답니다.

요즘 아이폰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터넷 생중계 방송을 보내는 것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답니다. 이제는 내가 직접 참석하지 않은 세미나나 포럼, 강좌라 할지라도 그 곳에 참석한 친구만 있으면 아이폰으로 생중계 해달라고 부탁하면 실시간 현장 중계방송을 통해 그대로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은 단지 조금 더 똑똑한 휴대폰이 아니라, 새로운 모바일 통신 문화혁명을 일으킬 새로운 주인공으로 인정받는 것입지요...

며칠 전 국회 [소셜미디어 포럼]에서 개최한 발족 행사에서 이찬진 대표가 행한 특강을 민주당의 최문순 의원께서 아이폰으로 생중계한 것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했더랬습니다. 아이폰을 갖고 계시면서도 아직 그 파워풀한 기능을 충분히 실감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실시간 생중계를 시험삼아 직접 한번 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저는 아직 아이폰이 없어 아쉽지만, 나중에라도 구입하게 되면, 바로 한 번 시험해볼 요량이니까요...
어떻게 할 수 있느냐구요?? 아래 링크 참고해 보시지요....

http://deepnite.tistory.com/179  


창밖의 행인들이 우산을 쓰고 종종걸음을 치는 것을 보니, 낮에 내리던 폭설이 이젠 봄비로 바뀐 모양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이런 날은 파전에 동동주와 더불어 김추자의 [봄비] 같은 노래가 더 생각이 많이 나곤 한답니다...
혹시라도 그 때 그 시절의 노랫가락이 그리운 분들이시라면, 아래 링크에 붙여놓은 곡들을 한 번씩 짬짬이 들어보시는 것도 정신 건강에 그리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http://letsgo.tistory.com/138

올 들어 새로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느라, 부쩍 새로운 분들과 명함을 나누고 인사를 건네는 일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오프라인 미팅이나 관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생판 모르는 분들과 만나서 메일이나 메신저로 첫 인연을 맺는 일도 무척 많아졌습니다.  

어쩌면 이런 게 바로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새로운 방식들이 아닌가 싶네요...
설마 뒤쳐진다고 해서 죽기야 하겠습니까...  다만 새로운 기회를 먼저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겠지요...
그동안 허비한 세월과 먹어버린 나이가 있는 탓에, 올해는 그런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조금 더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새 봄, 폭설과 꽃샘 추위를 이겨내면 머지 않아 화사한 봄꽃내음이 우리 모두를 반겨주리라 믿습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해야 진정 행복한 거랍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각별히 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2010년 3월 22일 늦은 밤,
선릉 사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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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지난 주말 성탄 연휴 토요일에, 12월 들어 처음이자 2009년 기축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송년 산행을 다녀왔더랬습니다...
폭설이 내리기 전날이었는데도 앞서 내린 잔설들이 북한산 굽이굽이, 솔잎 가지 가지마다 눈보숭이마냥 하얗게 장식하고 있더군요. 늘 그렇듯이, 송년 산행은 지나버린 한 해에 대한 남은 아쉬움과 더불어, 다시 맞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함께 품게 합니다... 아마도 그렇게 한해의 끝 지점은 또 한해의 시작점이 되는 모양입니다...

올 한 해 안녕하셨지요?  최규문입니다.  올 봄 짧은 메일 이래, 정말이지 아주 오랜만에 인사 메일을 드립니다...
작년, 재작년까지만 해도 틈틈이 짬을 내어 보내던 [때때로메일]을 올해는 딱 두 번 보내고는 어느 새 연말을 맞아버렸네요.
신년초 용산참사로 인한 슬픔이 북받쳤을 때, 그리고 5월말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으로 가슴이 미어지던 때, "이건 아닌데!" 하는 아픔과 상실감을 참지 못하고, 그렇게 딱 두 번 제 마음을 전했었지요...

2008년 소고기 촛불시위를 힘으로 짓밟고, 유모차를 향해 최루탄을 던지고, 광화문 대로를 컨테이너 바리케이트로 가로막아 서울도심 한복판에 '불통의 산성'을 쌓는, 그런 무식한 소식을 접했을 때도 그렇게 화가 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린 학생들부터 동네 아줌마들까지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서고, 광장 토론의 현장이 인터넷 생방송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 문화와 표현력에 그저 놀랍고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박수 치고 소리치며, 함께 노래 불렀었지요...

그런데 그 연장선에서 맞은 2009년은 신년초부터 경찰의 무리수에 따른 서민들의 참사 비보로부터 시작해서, 전직 대통령들의 잇달은 죽음, 그리고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사상 최악의 국회 대립과 파행에 이르기까지 반가운 소식들이라곤 좀처럼 접하지 못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제의 위기는 여전히 최악의 청장년 실업상태를 강요하고 있고, 소수 대기업들의 수출실적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빚더미와 파산 위기에 처한 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가는 듯 싶습니다...

1. 선덕여왕, 미실의 지혜와 덕만의 믿음이 가르치는 바....

이런 와중에 저라고 특별히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다면 오히려 이상하겠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지만, 올 한 해 주변 지인분들께 안부 인사 한 번 변변히 제 때 챙기지 못하고 해를 마감하게 된 것도 돌이켜보면, 실상 개인적으로 도모하는 일들이 그만큼 별 큰 소득 없이,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아주 가끔, 신년 운세나 개인 신수를 들어보면, "몸과 맘이 다 수고롭다, 황혼에 돌아가는 객이 걸음마다 바쁘고나... 손발은 수고로우나 거둘 것은 없구나!" 뭐 이런 식의 점쾌가 나오곤 하지요...  경제난의 여파 속에 혼자만 예외일 수 없었던 탓도 있겠으나, 올 한 해 제 자신의 운세를 되돌아 마감하자면 딱 이런 표현이 들어 맞는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년 봄까지 꼬박 6년간 몸 담았던 한국리더십센터 관련 일을 정리하고, 작년 6월유학상품 오픈마켓(
www.uhakn.com) 사이트를 오픈하고  올 가을 무렵까지 15개월 여 동안 이런저런 시도들을 하느라 심신이 나름 고달팠더랬습니다.  월급쟁이 생활을 스스로 접고 처음으로 참여한 사업인데다, 오프라인 경험을 충분히 축적하고 시작한 사업분야가 아니다보니,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시도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시행착오도 있었고, 뜻한 일들도 마음처럼 쉽게 풀리지는 않더군요...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 해도 자금의 압박은 늘 크게 다가오고, 시장의 변동은 내부 힘만으로 어쩌기가 힘들더군요. 작년 말과 올 연초 환율 폭등으로 유학 업계 전체가 흔들리면서 시장이 악화되는 데야 딱히 용쓸 재주가 없었습니다. 또한 사업이란 게 혼자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보니,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나 기대가 서로 다를 때 그로 인한 비효율이나 스트레스도 불가피하게 감수해야 되구요... 

어찌 되었거나, 벌여놓은 유학 서비스 사이트는 아직까지는 건재하게 새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아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스럽습니다...  유학 비즈니스 부문은 같이 시작했던 동료들에게 맡기고 새로운 아이템 한두 가지를 준비하고 사업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난생 처음으로 제 이름이 발명인의 한 사람으로 들어간 특허출원 완료 보고서라는 것을 하나 받았습니다.  최초 아이디어는 전혀 제가 생각한 것이 아니었고, 10년 전에 벤처를 같이 했던 동료들이 얼추 얼개를 짜놓은 아이디어였는데, 몇가지 제 생각을 자문삼아 논의하는 과정에서 고맙게도 제 이름도 꼭 넣고 싶다고 하여 그러자고 했던 것입니다.

2009년을 돌아보면서, 그나마 기억에 남는 한두 가지만 꼽으라면, 지난 10월에 친구따라 강남 가듯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즈스탄 땅을 일주일간 밟아본 기억과, 특허 출원문서에 제 이름을 올린 일이 아닐까 싶네요...

한 우물을 우직하게 깊게 파는 데는 아무래도 제 역량이 모자란 듯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것저것 무조건 손만 대놓고 겉핥기로 대충 하는 것 또한 제 체질은 못 됩니다. 다만, 한 영역에서 배운 바를 다른 영역에다 접목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이 훨씬 더 즐겁고 신나는 것이, 아무래도 조상때부터 "역마살 DNA"를 타고난 체질인 모양입니다....

특허출원한 아이템을 사업화시키는 작업을 포함해서, 새해에는 오지랖의 폭을 조금 더 넓혀보려고 구상중입니다!!  

올 한 해 그나마 다시금 새삼스럽게 배우고 익힌 바는, 결국 일은 사람이 한다는 점!  사업 또한 시장 상황이나 운을 탓하기에 앞서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들, 즉 좋은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킹과 협업 조직화 능력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점이랄 수 있겠습니다.

얼마 전에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선덕여왕의 대미를 보면서도 그 점을 거듭 새겼더랬는데요... 물론 픽션 사극이니 역사적 사실과는 엄청 거리가 있겠으나, 적어도 드라마 작가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했던 인간과 삶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 에 대해서는 100분 공감합니다. 진한 울림을 오랜 여운으로 간직할 수 있는 오랜만의 수작이었다고 칭찬해도 아깝지 않으리라 봅니다. 적어도 제 개인적으로는 80년대 "모래시계" 이후 최고였으니...


사람을 자기 편에 두기 위해 온 마음을 다했기에 악녀였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살 수 있었던 미실과, 그 미실로부터 배우면서 성장하나 사람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으려 했기에 덕만이 스스로 안아야 했던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결말... 그 장면이 못내 "아름다운 사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를 외쳐야 했던 2009년 우리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것은 저 혼자만의 느낌일까요? 
선덕여왕의 스토리 라인을 되새기면서 작금의 우리 정치 현실과, 또 비즈니스 현장에서 파트너십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 MBC


2. '링크나우'(www.linknow.com) 를 아시나요?

제가 '링크나우'라는 인터넷 인맥 서비스를 접한 것은 꽤나 오래전 기억입니다.  박상준이라는 예전 벤처 시절에 사귀었던 후배동료의 초대에 승락을 하고 가입했던 것이, 서비스 오픈했던 초창기(2007년 7월)였으니 꼬박 2년이 넘었네요. 이 사이트를 둘러보면서 느꼈던 첫 느낌은, 장기적으로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시기상조가 아닐까, 제대로 자리잡을 때까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러브스쿨이나 싸이월드와 같이, 예전 추억이나 개인적인 인연의 기억을 회상하고 돌아보며 되씹기 위해 가입하는 "친목 교제" 목적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문가들간의 인맥 맺기" 서비스를 표방하고 나선 사이트였기 때문이지요... 서비스 오픈 당시 제 개인의 소박한 판단은 이랬었지요...

'전문가의 도움을 원하는 사람은 많다. 때문에 이런 서비스가 나오길 희망하는 사람은 다수겠지만, 정작 전문성을 갖춘 프로들은 적다. 이들이 굳이 자신의 프로필과 경력을 불특정 다중에게 공개하면서 자신을 드러내고 '귀찮은 다수'의 인맥맺기 요청(초대)에 과연 얼마나 적극적으로 응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실제 이런 예상이 맞았는지는 몰라도, 서비스 개시하자마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처럼 떠들었던 당시 보도와는 달리, 지난 주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서 들은 바, 현재 가입인원이 8만명 남짓이라고 하더군요.  게임 아이템 하나만 대박을 터뜨려도 100만, 200만 회원이 금새 들어차는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와 비교해보자면, 8만명이라는 숫자는 주요 인터넷 사이트의 회원수와 단순 비교해보자면 그리 많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비즈니스 전문가" 인맥맺기 서비스에 회원 프로필이 8만개라면 이는 결코 적은 수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인구를 대략 6천만으로 잡고, 절반인 3천만을
경제활동인구라 치자면, 3천만의 1%면 30만, 8만은 그것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니 최소한 경제인구 400명 중 한 명은 가입되어 있단 뜻이니까요... 며칠 전 통계 기사에 따르면, 올해 근로소득 1억원 이상의 연봉 수입자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얼추 맞먹는 숫자입니다. 만약 '전문가'의 범주를 '소득 상위자' 기준으로 삼는다면 엇비슷한 숫자이니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숫자는 아니란 것입지요...

단적인 예로, 정보통신 업계나 인터넷 비즈니스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삼성전자나 네이버와 뭔가를 도모하고 싶어서, 그 업체와 관련된 인맥을 찾기를 원한다면, 아래 링크를 한번 클릭해 보시지요.
http://www.linknow.kr/index.php?c=search_main&m=person_search_list&st_career=%EC%82%BC%EC%84%B1%EC%A0%84%EC%9E%90&st_detail_search=1&st_title_now=1  (삼성전자 키워드로 검색되는 링크나우 인맥정보)
http://www.linknow.kr/index.php?c=search_main&m=person_search_list&st_career=NHN&st_expand=1&st_detail_search=1&st_title_now=1 (NHN 키워드로 검색되는 링크나우 인맥정보)

위 링크를 클릭해보면 각각 850개, 200개 이상의 프로필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즉 해당 업체에 직접 소속되어 있거나, 또는 해당 업체와 인맥을 맺고 있는 사람들의 정보가 그 수만큼 나온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검색정보는 인맥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매우 유용한 정보나 자료가 될 수 있겠지요.

새해를 맞아 새 아이템으로 새 사업을 풀어나가야 하는 처지에서 볼 때, 좋은 인연을 만들어줄 고급 인맥을 찾기 위한 노력은 비즈니스맨 누구에게나 공통된 숙제일 것입니다.  혹여, 여태 링크나우
www.linknow.com 를 모르셨거나, 혹은 알고도 가입하지 않으셨던 분 중에, 자신과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진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관련 인맥을 만들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링크나우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와도 인맥(친구) 맺기를 수락해 주신다면 더욱 반갑고 기쁠 터이고요....
http://www.linknow.kr/index.php?go=link&uid=045912d0&check=045011d761e7b9969d5193e429c1


3. 아프리카 (
http://www.afreeca.com)를 보시나요?

"지난번 면접봤던 그 친구 아프리카로 갔답니다!" 혹은 "그 친구 요즘 아프리카에 푹 빠져 산답니다."

혹시 주변에서 이런 표현을 들을 기회가 생기시면, 그 아프리카가 내년도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이 있는 아프리카 대륙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인터넷 '개인방송 신대륙', 아프리카인지를 한번 쯤 다시 확인해서 물어보셔야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흔히들 동영상 대표 사이트라고 하면, 유튜브나 판도라TV 등을 곧잘 떠올리지만, 의외로 아직 아프리카를 떠올리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만 하더라도, 초창기 아프리카에 가입했던 회원이건만, 실제로 개인방송 아프리카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작년도 촛불집회 현장을 직접 중계하는 인터넷 방송의 등장 때부터였으니까요...

당시, 서울광장을 비롯한 시내 곳곳의 집회나 시위 현장을 노트북과 웹캠(웹용 카메라) 에 마이크 하나만 갖추고도 실시간으로 현장을 중계방송하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 앞에, 국내 인터넷 인프라 수준과 발전속도를 실감했습니다. 2002년 인터넷 미디어를 통한 선거운동과 온라인 조직화를 통해 정치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노무현 사단의 인터넷 선거혁명 이래, 실로 5년만에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개인 미디어의 결정체는 급기야 "실시간 개인 생방송"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미디어를 우리 눈앞에 드러내 보여준 것이지요.

최근 아이폰의 등장과 더불어, 앱스토어 라는 듣도 보도 못한 신조어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요즘에, 아프리카와 연관된 기사 하나가 이른바 새롭게 도래하는 온-오프라인(유무선연동) 및 방송-통신 융합 시대를 특징짓는 대표적인 상징적 사례라 생각되어 아래에 인용해 드립니다...

`아프리카TV` 아이폰에서 10만건 다운로드
이데일리 2009.12.28 09:50

- DMB 기능없는 아이폰서 인터넷방송 인기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가 아이폰에서 인기 응용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우콤(067160)은 아이폰용 아프리카TV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누적 다운로드수가 출시 20여일 만에 10만1293건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프리카TV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에서 `온토마토`나 `토마토TV` 등 증권 방송을 볼 수 있으며, 내년 1월에는 격투기 방송 `W`도 시청할 수 있다.

아이폰에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아프리카TV` 응용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우콤에 따르면, 아이폰에서 유입되는 일간 순방문자수는 2만여명, 동시 접속자수 2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나우콤측은 "DMB 기능이 없는 아이폰에서 아프리카TV의 실시간 개인방송을 볼 수 있는 것이 인기요인"이라며 "향후 증권방송, 스포츠중계, 개그방송 등 다양한 방송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용기사 출처:
http://stock.naver.com/item/news_read.nhn?article_id=0002198616&office_id=018&code=067160
 
위 기사는 짤막하지만 우리 시대 미디어 도구의 발전이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또 그 수용채널이 얼마나 급변하면서 다양화하고 있는지를 아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라 생각됩니다. 신세대들은 이미 인터넷 풀 브라우징이 모바일 워킹 상태에서도 가능한 아이폰(스마트폰)이나 오즈 모바일 트위터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에 환호하며, DMB기능이 없어도 아프리카를 통해 원하는 방송을 청취하는, (어른들 눈으로 보면) 참으로 "희한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언론 미디어법의 개정으로 인해 조중동을 위시한 신문사들이 종합편성권을 가진 방송국이 등장할 예정이라 합니다. 방송사들의 적자를 해결해주기 위해 KBS2TV를 통해 걷히는 광고수익을 신생 종합편성 방송에 나누어주는 대신, KBS2TV의 수익감소분은 시청료(TV수신료)를 올려서 메꾸겠다는 소문입니다...

이에 더하여, 내년부터는 KT의 쿡(Qook)TV 를 필두로 인터넷 방송(IPTV)이  VOD(다운로드) 방식만이 아닌 실시간 방송으로 채널화되어 전송될 거랍니다. 지역 케이블TV나 스카이 위성TV 같은 실시간 방송 채널이 100여 개 이상 신규로 생겨난다고 보시면 되겠지요. 아프리카에 개설되어 있는 개인 방송국 수가 이미 수천여 개에 달한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그 또한 그리 많은 숫자라고 할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게 현재 우리가 발딛고 사는 대한민국 정보통신 인프라의 현주소입니다.

바야흐로 2010년은 99년-2천년 닷컴 벤처 열풍이 불었던 시절에서 만 10년만에, 유무선-방통 융합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혁명이 벌어지는 현장을 목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화되는 새로운 환경 속에 누가 그 기회를 선점하고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변화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할까요?
10년만의 벤처 지형의 새로운 변화 움직임을 감지하면서, 여기서 나는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를 작금 매우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답니다...

제가 요즘 들어 즐겨 시청하는 아프리카의 개인방송 하나 여러분께 링크로 소개해드리고 마칩니다. 
http://afreeca.com/gtv7  [불량주부, 망치부인의 시사수다방]

심심할 때 한 번 클릭해 보시면 조중동같은 신문이 왜 망할 수밖에 없는지(폐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광고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뜻임), 우리가 지금 얼마나 열린 개방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실감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 소개 기사는 아래 링크 마저 참고해 보시구요....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8062416451518811&outlink=1


4. 2010 새해,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어느덧 2009년이 딱 하루 남았습니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절 또한 바뀌기를 쉬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해를 맞는다는 것은, 우리가 상대성이론을 현실화하여 시간을 멈추게 하지 못하는 한, 적어도 인간의 유한성과 시간의 절대성을 상징하는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이기도 합니다. 

양력이든 음력이든, 신정을 찾든, 설날을 찾든, 사람이 뭐라 명하든지 상관 없이 한 해는 여지 없이 가고 또 다시 찾아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무덤덤한 계절의 반복적인 순환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것을 꿈꾸고 계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절망의 시작일지, 희망의 시작일지를 정하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 바로 각자의 몫일 것입니다.

오래만의 [때때로메일]을 마무리하면서 문두에 거론했던 선덕여왕의 한 대목이 다시 한번 떠오릅니다.
염종과 미생이 비담에게 전했던 마지막 말...

"아무도 너를 망치지 않았어...  
자신을 망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 뿐이야... 너는, 니 스스로가 망친 거야...."


기억할만한 많은 대사 중에 이 대목 또한 제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세상살이가 힘들고 답답하고 짜증나고 분노스러워서, 누군가에게 그 잘못을 탓하고, 책임을 돌리고 싶을 때, 누구 때문에 정치가 더럽다고, 누구 때문에 경제가 망가진다고, 또 누구 때문에 될 일도 안 된다고 탓하기에 앞서서... 과연 지금 나는, 지금 우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되물어보는 자세가 다른 어느 때보다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새해 새 마음과 각오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올 한 해 소중한 경험 속에서 배우고 깨달은 지혜를 잘 갈무리하고, 그것을 밑천이자 기반으로 삼아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나서려 합니다.  모두들 더 많이 관심 갖고 도움 주시고, 행여 엉뚱한 길로 빠져 헤매지 않도록 등불이 되어 주시고, 길라잡이들이 되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년에 닥칠 일거리도 올해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보다는 자주 안부 인사 전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행여, 제 메일이 너무 뜸해서 뭐하고 사는지 궁금하시면, 언제든 제 개인 블로그에 오셔서 [때때로메일] 함을 열어봐 주시면 됩니다.  굳이 읽지 않을 긴 메일을 많은 이들에게 스팸성으로 보내는 것 또한 공해일 테니까요....
http://letsgo.tistory.com {렛츠고의 더불어한길}

올 한 해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돌보아 주신 데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가오는 경인년 새해, 가정에 건강한 웃음이 가득 넘치시길 기도하고 기원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2009년 12월 30일

목동 변두리에서  최규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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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정의 없는 평화는 양들의 침묵일 뿐입니다
.

한국사회는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교만과 탐욕의 노예가 된 어리석은 통치자에게
더 이상 사람의 길
, 생명의 길, 사람의 길을 찾아달라고 부탁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되찾읍시다.
 

 

--- 2009. 2. 2 주님봉헌축일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설명절도 지난 기축년의 입춘날, 포근한 아침입니다.

오랜만에 일찍 나와 PC를 켜고 뉴스들을 살펴보니, ”강호순, 나는 사이코패스”
“'용산' 새총, 골프공 160여 m 날려” 따위의 헤드라인들 사이로,
슬그머니 “용산 참사에 대해 경찰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검찰의 논리들을 들이밀고 있군요…

제도권 언론들의 문제를 회피하는 비겁함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뭉쳐야 한다는 뻔한 논리로 어느새 권력 앞에 납작 엎드려 기는 자들의 비열함을 꾸짖으면서 지난 주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국민들 앞에 내놓은 시국선언문의 끝자락을 옮겨둡니다.

http://blog.naver.com/letsgo99/20061373064



국민과 서민에 대한 애정을 이른바 '가진 자'들에게서 기대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겠지요…
아마도 우리의 희망이 너무나 순진하고 어리석었던 탓일 겁니다.
부시가 떠나가기도 전에 우리는 MB라는 보기만 해도 짜증이 솟아나는 초상화를
매일처럼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말할 겁니다. 나도 사랑한다고…. 애정이 있다고… 누구보다도 잘해보려고 애쓰고 있다고…
청와대 뒷동산 인왕산에 올라 광화문의 촛불집회 모습을 보면서 “아침이슬”을 노래한 대통령이라니,
속으로는 실제로도 그러고 싶어할 겁니다.
문제는 사랑하는 방법이겠지요…
그 방법을 모른다는 것일 거구요…

 그에게는 국방이나 나라의 안보는 어떨지언정,
군사공항을 옮겨서라도 제2롯데월드 같은 서울의 랜드마크를 심어놓는 것이 더 상징적인 업적이고,
경제살리기의 지름길이라고 생각되는 모양입니다.

환경이야 어찌 되었든 아이티 인프라나 바이오 인프라를 깔기에도 모자란 돈을
60-70년대 개발독재 시절처럼 그저 땅 파고 삽질하는 데 올인하는 것이
경제 부흥의 토대라 생각되는 모양입니다.

윤도현의 비유마냥 이 민족을 가난과 배고픔에서 해방시킨 구세주마냥 박통을 닮고 싶어하는 모양이지만, 하는 짓은 전두환 군사독재보다 더 심한 독단에 철권통치를 시대착오적으로 강행하고 있으니,
참으로 문제인 것이지요….

며칠 전 대학 서클의 신년모임이 있어 만난 한 친구는,
대구 사람을 남편으로 얻어서 명절때마다 “시아버지랑 정견이 달라서 의견충돌을 빚었는데,
이번 설날에는 그 시아버님조차 “노무현만도 못하니 이 일을 어쩔꺼나” 하고
오랜만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하더군요….

과연 누구 탓일까요? 

누구를 탓하면 지금, 나의 죄, 우리의 죄가 면해질 수 있을까요?

국가권력과 공권력의 힘을 스스로 내려놓는 대신에 전국의 땅값 집값을 올려놓아 버림을 받은
노무현 전 '좌파정권'을 탓해야 할까요? 
투자은행의 방만한 운영과 경쟁력을 상실한 자동차 산업 등의 구제를 위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달러를 찍어내어 세계경제 위기를 자초한 미국의 오만함과 무식함을 탓해야 할까요?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 모든 사태가 결국은 우리 스스로의 죄이자,
나의 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죄값을 치르고 있는 셈이고요. 그것도 아주 아프고 진하게 말입니다.

한 나라 민주주의의 척도는 결국 그 나라 구성원인 국민들의 민주주의 수준에 달렸다는 말이야말로
진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일하지도 않는 자식들을 위장취업시켜놓고 월급을 받게 하는 도덕 개념이 없는 지도자를
우리 손으로 대통령에 뽑아 앉힌 죄이고,
짓지도 않는 농지에 영농보조금을 타먹는 고위관리들을 용인해 온 우리들의 죄이고,

미국의 신자유주의 경제론에 빠져서 대책없는 자유무역과 몰가치한 세계화에 대해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따라가면서, 비판은 하면서도 다른 경쟁력의 원천을 찾아 키우지 못하고
하늘만 쳐다봐온 우리들의 죄값을 아낌 없이 치르는 것이겠지요….

예나 지금이나 그래서 민주주의의 수업료는 비싼 법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수업은 우리에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진행형인 듯 싶습니다.

제가 요즘 유학과 관련한 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아이들의 장래교육이나 청년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로 해외로 나가는 모습들을 실감나게 느끼고 있습니다.

입학금과 등록금이 없어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심지어는 자살을 하는 대학생들을 보면서,
저 역시 이 나라의 교육철학이나 시스템을 어떻게든 바꿔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나도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어서 우리 애는 이런 환경에서 교육시키지 않고
외국으로 내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게 솔직한 현실이니까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과연 어디에서부터 이 빗나가기 시작하는 우리 사회와 역사의 물줄기를 조금이라도 다시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입춘대길’ 이라는 말이 도무지 실감이 나질 않고 허허로움만 더해서 답답한 심사를 메일로 쏟아 봅니다.


하지만, 겨울이 끝나면 봄이 오지요. 후퇴가 있으면 전진이 있을 겁니다.
지금의 퇴보와 역행이 당장엔 분노어리고 울분스럽지만, 그 분노의 힘을 모아,
더 크고 확실한 진보를 위한 추진력을 다져야겠습니다.
흐트러지고 나태해진 마음을 다시 다지고 우리 스스로를 고난 속에서 재훈련시키는
소중한 시간으로 삼아야겠습니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대화의 주제로 가장 금기하고 피하는 것이 바로 정치나 종교 문제라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제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그것을 피해갈 수가 없네요.

촛불집회의 현장이 되었든, 온라인 아고라나 블로그의 한 구석이 되었든,
행여 제 이름이나 모습이 어른거리더라도 너무 철없다 여기지는 말아 주십시오…

우리나라나 우리 사회가 위기라고 생각되면 그게 누구이든, 어느 자리에서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방법으로 행동하고 참여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철학이요, 살아온 지혜니까요….

모두들 늘 건승하시고, 어려운 난국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는 새해를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정권이 조금이라도 제 정신을 빨리 차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이 있다면 뭐든 해보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2009년 입춘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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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무자년을 보내는 에피소드 하나... 조회(29)
때때로 메일 | 2008/12/22 (월) 11:44



안녕하세요, 최규문입니다.
어제는 일요일.  모처럼 산행 대신 빈 사무실에 나와 앉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즌이라 이런저런 잡념을 추스려 볼 겸 업무자료를 훑어보고 있는 중인데, 휴대폰이 울리더군요. 시골 초등학교 동기 녀석이었죠.  "워쩐 일인겨?" 하니 허허 웃으며, "그동안 빵(!)에 좀 다녀 왔네" 하데요...
 
70-80년대 대학생활 중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 언저리에 있어본 이들에게는 ""이라는 말이 그리 낯설지 않은 용어지요. 빠리바게뜨같이 먹는 빵이 아니라, 범죄인이나 정치사범들을 가둬 두었던 감옥, 그러니까 구치소나 교도소의 '감방'을 줄여서 흔히 '' 이라는 은어로 불렀으니까요....저 또한 두어 차례 빵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따금씩 대학 동기나 선후배들과 얘기를 나누거나, 젊은 팀원들하고 소주라도 한 잔 나누면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줄라치면 제 입에서는 요즘도 심심치 않게 이 빵이라는 용어가 튀어나오곤 합니다.
 
그러니 '빵에 다녀왔다'는 말은 '징역살이를 하고 나왔다'는 말인데, 표현이야 어찌 되었든 이 고향 동기녀석이 전화를 해서 징역을 살고 나왔다는 얘길 스스로 하는 것을 보면 어떤 면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털어 놓아도 스스럼이 없을 만큼 제가 편한 상대인 모양입니다.  
용건인 즉, 지난 여름에 제게서 빌려간(?) 돈을 갚을 터이니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는 거였습니다.  
 
이 친구가 뜬금없이 전화를 해온 것은 올 6월말께였습니다. 가벼운 음주운전이 재수없게(?) 잘못 걸리는 바람에 200만원 가량 벌금이 나왔답니다. 자기 사정이 벌금을 낼 처지가 못되고, 그렇다고 몸으로 때우려니 마침 장이 안 좋아서 고생 중이라, 벌금의 절반 정도만 대신 내 달라는 부탁 전화였죠.
 
이 친구는 운동을 함께 한 정치범 동지가 아니라, 폭력 전과가 화려한 주먹패 출신으로 시골 동기들조차 한 자리에서 대하기 거북스러워하는 친구입니다. 징역살이에는 제법 이골이 난 친구라 사실 이런 일로 전화를 해온 건 처음이었습니다. 다른 이유도 아닌 음주운전 벌금으로 내야 할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말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굳이 빌려줄 필요가 있을까 고민도 잠시 했지요. 그 때는 저 역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새로 시작하던 시점이라 자금 형편이 평소보다 더 어려웠던 때였으니까요.
 
그렇지만, 제 아무리 깡패 출신에 음주운전 벌금일지언정 그래도 불알 친구라고 믿고 손을 벌리는 초등학교 동기의 부탁을 모른 채 뿌리치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 친구는 돈 생기면 꼭 갚을 터이니 빌려달라고 했지만, 애초 돌려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고, 그냥 없는 통장을 털어서 부탁한 액수의 절반만을 챙겨 주었더랬습니다.
 
아마도 나머지 금액을 마저 빌려줄 사람을 찾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빵엘 다녀왔다는 말은 결국 남은 벌금은 그냥 징역으로 대신 치르고서(흔히들 하는 표현으로 '몸으로 때우고') 나왔다는 뜻이었던 셈이죠. 징역살고 나온 걸 축하할 일은 아니지만, 빌린 돈을 갚겠다는 그 친구의 한 마디가 무척이나 반갑더군요. 못받을 거라 생각했던 돈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 때문이 아닙니다. 비록 전과로 인한 별이 몇 개인 친구일망정 이 친구가 자신이 어려워서 손을 내밀었을 때 도와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그 의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준 데서 친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금일수 하루에 5만원씩을 벌금으로 인정해주는 현행 법률에 따르면 사실 50만원이래봐야 기껏 열흘 어치의 자유값밖에 되지 않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우리 사회가 직장을 잃고 실업 상태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실업급여는 하루에 4만원입니다. 몸은 자유롭지만 일할 자유가 없는 실직상태에서 그것도 한시적으로만 받을 수 있는 4만원의 실업 일당과, 몸은 자유롭지 않지만 징역에서 노무로 상쇄받는 하루 5만원의 징역 일당의 가치에는 과연 얼마 만큼의 차이가 있을까요?
 
사실 그 친구가 돈을 꼭 갚으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설령 영영 못 갚더라도 절대 서운해하거나 실망하진 않을 겁니다.  왜냐면 그 친구에게 저라는 존재가 자신이 정말 어려울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친구로 인정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작은 도움을 잊지 않겠다는 그 친구의 마음을 이미 확인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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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저뭅니다. 흔히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꼭 정리하고 넘어 가라고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친구나 가까운 지인들 간의 빚이나 돈 문제지요... 해를 지나도 못 받은 돈일랑 아예 못 받는 것으로 잊어 버리고 맘에서 털어 버리세요. 혹시라도 갚을 량이라면 당장은 어려워서 해를 넘길 망정 언젠가는 꼭 갚겠노라고 말로라도 다짐을 전하세요.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고 또 다짐해두는 것이 서로의 우정이나 믿음에 실망이나 불신을 남기지 않는 삶의 지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여기저기 도산하는 업체들도 많고, 아마도 그런 까닭에 빌려준 돈을 못 받는 사례도 그 만큼 늘어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해서 꿔온 돈을 못 갚고 이 해를 넘기는 분은 혹시 안 계신가요?  마음으로는 미안해 하면서도 차마 언제 갚겠다고 말하기에는 책임지기 힘든 것 같은 부담감에 말을 못하고 계신 분이 혹 계신가요?

사람에게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약속에 대한 믿음입니다.  흔히들 친구간에 돈 빌려 주지 말고, 친척간에 보증서지 말라고 하지요....돈도 친구도 모두 잃는다고요.  제 경험상,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준 사람들 간에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 것은 빌려준 돈을 못 받게 되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어떻게든 책임지고 갚으려는 의지가 의심될 때 받게되는 배신감 때문에 발생합니다. 무책임한 상대방에 대해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믿었던 자신의 믿음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혹여 주변에 친구의 돈을 꿔놓고 못 갚은 분이 계시다면 올 해가 가기 전에 꼭 말씀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어떻게든 갚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노라고! 올해가 안되면 내년, 내년이 안되면 그 다음해라도, 살아있는 동안 언젠가는 벌어서 꼭 갚겠노라고!  

아마도 그 말이 상대에게는 가장 기분 좋은 연말 선물이 될 것입니다. 왜냐면, 그리하면 돈을 꿔주고도 못받은 그 친구는, 비록 당장에 돈은 잃을 지언정 친구는 잃지 않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2008년 송년과 2009년 새해맞이 인사를 겸해 오랜만의 [때때로메일]로 안부인사를 대신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 보살펴 주시고 도와주신 주변 분들
, 그리고 하늘의 힘으로 또 새롭게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된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지혜를 키워나갈 수 있는 2009년이 되시길 빌며무엇보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2008년 12월 22일   최 규 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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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때때로메일(08.2.4)] 2008년 입춘대길, 얼어붙은 나뭇가지에도 새봄은 오겠지요...


때때로 메일 | 2008/02/05 (화) 17:33

조회(191)
안녕하세요?  최규문입니다... 

2008년 새해를 맞은 지도 성큼 한 달이 가고, 낼 모레면 무자년 새해를 설날로 맞게 되는군요.  모두들 건강하시지요?
작년 세모에 한계령 칼바람을 맞으며 설악을 올랐을 때, 세상이 온통 하얀 눈꽃에 덮여 있더군요. 제 폰카로는 저 청량하고도 맑은 하늘 빛이 도무지 담아지질 않아 같이 갔던 회사 동료가 찍은 사진을 한 컷 빌려왔습니다.
찬바람과 추위에 배터리마저 얼어 붙어, 사진 몇 장을 찍기도 전에 폰이 다운되기 일쑤여서, 풍경은 그득한데 사진은 몇 장 남기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운 산행이었습니다...



1. 얼어붙은 나뭇가지에도 봄은 오지요...

자연의 아름다움 뒤엔 늘 그 자연의 무서움 또한 함께 도사려 있지요. 한계령에서 오른 설악은 일단 능선에 오르기가 무섭게 소청을 지나는 길은 물론이고 중청 산장에 이르기까지 내내 꼭대기의 칼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몰아치던지, 산에서 얼어죽는다는 것이 이런 건가 보다 싶은 실감을 뼈속 깊이 안겨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바로 겨울산의 매력이고 유혹이라는 것 또한 제대로 알았습니다.

하여 웬만하면 내년에도 한계령 설악을 다시 한 번 가볼 참입니다... 저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 위로 새하얀 성에처럼 달라붙은 빙목 가지들의 모습을 잊을 길 없어, 그 유혹의 손길을 차마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신기하지 않습니까? 겨우 내 저리 얼어붙었던 얼음 가지 위에도, 계절이 가고 봄이 오면 또 다시 새 움이 트고, 푸른 새 잎이 돋는다는 것이...

어제는 북한산엘 올랐다가 내려오는 바위에서 신발이 미끄러져 사정 없이 돌바닥에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지금도 엉덩이가 얼얼하고 제대로 앉아 있기가 어렵습니다. 왼쪽 골반 쪽으로 조금만 움직일라치면 근육이 땡겨오는 것이, 이제는 등산화를 새로 바꿔야 한다는 결심을 굳히게 했지요. 유비무환이라고 하건만, 사람이란 늘 어리석어서 꼭 이렇게 사고와 아픔을 겪고 나서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삶을 되풀이하곤 하지요. 그동안에도 몇 번 바위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신을 갈아야 한다고 느끼면서도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신고 바꾸지 하면서 버티다가 기어코 어제 일을 당한 셈입지요...

이 바위용 등산화(릿지화)를 구입한 것이 2003년 봄이던가, 근 5년은 꼬박 신어서, 그 동안 저와는 정이 많이 든 녀석입니다. 덕분에 설령 말 못하는 물건이라 할 지라도 산행의 고락을 함께 했던 벗의 수명이 다했음을 느끼는 것은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다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산 것이든 물건이든 모든 사물에는 자신의 수명이 있는 법이니, 때가 되면 헤어지고 새 짝을 맞는 것도 또한 살아가는 법칙이려니 싶습니다...

새봄, 얼어붙은 나뭇가지의 새 움틈과 새 등산화로의 교체가 어찌보면 다르면서도 또한 어찌 보면 같은 것이란 생각이 문득 들어서, 생명 가진 것과 생명 없는 것이 과연 얼마나 다른 차이가 있을까 하는 물음을 한 번 더 던져 봅니다.



2.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그리고 <비상(飛上)>을 보셨는지요?

만화라면 모를까, 스포츠를 다룬 영화가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더욱이 프로야구나 프로축구도 아닌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을 다루어서, 과연  승산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었는데, 우연히 지난 겨울방학 중에 가족들이랑 보러 간 영화의 예고편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ㅡ 아! 저 영화 재밌겠다, 꼭 봐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더랬습니다.
그래서 막 개봉하던 주말에 방학 중이던 해인이를 얼르고 꼬셔서 같이 극장엘 갔지요. 처음엔 은퇴한 주인공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남편이 진 빚 독촉을 대신 받게 되는, 다소 폭력적인 장면에서부터 시작된 탓인지, 아이는 영화를 시작부터 불편해 하더니, 중간 쯤에는 지루해하기까지 하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시합이 시작되고 화면이 액티브하게 전개되는 순간부터 비로소 약간 빠져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 관람 가]라는 등급이긴 하지만, 12세 미만 초등학생들이 보기에는 역시 조금은 어렵겠다는 느낌입니다. 러닝타임도 120분을 꼬박 넘기기 때문에 그 정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구요. 오히려 아이랑보다는 부부간에 함께 손잡고 보는 편이 애정을 돈독히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각설하고, 어렸을 적 초등학교 시절에 저는 책을 좋아하는 대신 운동을 즐기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형은 공부도 곧잘 하고 운동까지도 잘 하는 편이어서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이쁨을 받았더랬습니다. 그 때 형은 핸드볼 학교 대표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언제인가는 전체 군 대항 학교간 대회에 참가했었고 저도 그 경기들을 구경하면서 열심히 응원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사실 핸드볼은 직접 현장에서 지켜 보면 농구에 버금갈 만큼 역동적이고, 순간적인 판단과 수비 공격의 교체가 신속해야 하는 거친 스포츠입니다. 좁아 보이는 코트이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거의 쉴 새 없이 전 공간을 누벼야 하는 터라, 플로어가 거의 땀으로 적셔질 만큼 격렬한 스포츠이고 몸싸움에 따른 부상도 매우 자주 발생하는 경기지요. 얼마 전에 우리나라 핸드볼 남녀 국가대표팀이 아랍(쿠웨이트) 쪽의 불공정 심판으로 인한 탈락 위기에서 영화만큼이나 극적으로, 일본과의 재경기를 통해 중국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이 영화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25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올 설 연휴 주요 추천작 중 하나로 떠오른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은 그것이 주는 감동 못지 않게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감동은 그것이 단순히 만화적인 허구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실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어이없는 심판의 횡포로 인해 다 이긴 게임을 빼앗기는 통한의 실화를 담았다는 사실과, 그들이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어낼 때까지 누구도 이 스포츠를 눈여겨 보아주지 않는다는 현실에서 오는 사실감에서 기인합니다.
보통 아무리 감동적인 영화라 해도, 끝나는 엔딩 자막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게 마련인데, 정말 모처럼만에 이 영화는 자막이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가기 멋쩍었습니다. 왜냐면 그 엔딩 자막 부분에서,  영화가 아닌 실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눈물겨운 경기 장면과, 육성 인터뷰, 그리고 그들이 겪어야 했던 설움에 끝내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는 감독의 인터뷰 장면들이 나오는데, 그 실제 장면들 하나하나가 가슴 찡한 공감으로 깊이 새겨지기 때문이지요...
 반면 영화적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감독의 의도이긴 하겠지만 스포츠 자체의 박진감과 흥미성보다는 그들의 삶에 대한 투시가 영화의 배경을 너무 많이 압도한 느낌이라서 다소 껄끄럽습니다. 스포츠로 생계를 유지해야하만 하는 선수들의 비참함을 강조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결승전을 앞두고 자살을 시도하는 남편 때문에 마지막 시합을 앞두고 공항으로 떠나야하는 주인공의 모습 등은 극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시도였겠지만, 만화적인 설정을 느끼게 하여, 실화가 갖는 감동을 오히려 퇴색시키는 요소가 되어버린 듯한 아쉬움을 남깁니다.

스포츠는 그 자체가 갖는 극적인 요소 때문에 사실 극적인 요소를 일부러 덧씌우려고 하지 않아도 감동을 주는 측면이 강합니다.
단적인 예로,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장외룡 코치가 이끄는 인천팀이 창단 신생팀에 변변한 스타도 없는 상태에서 최하위 약체팀이 될 거라던 항간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 버리고,그들만의 강한 조직력과 승부근성으로 일약 K리그 준우승까지 거머쥐는 과정을 담담하게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담아낸 100분짜리 영화 <비상>은 그런 면에서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과 무척 대비해볼 만한 영화입니다.
"그들에게 더 이상 선수교체는 없다!"는 포스터 문구가 말해주듯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조직력과 서로에 대한 믿음 하나로 끝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의 투혼을 보면서 오히려 다큐멘터리가 왜 극영화의 감동을 이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영상물입니다.
이번 설 연휴, <우리 생애....>를 못 보신 분이라면, 그 영화와 더불어 <비상>이라는 영화 또한 꼭 한 번 보십사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예? 개봉도 제대로 안했는데, 어디서 다운받을 수 있느냐고요?
http://www.boxfile.co.kr/index.php?mq=clubfile&qstr=%BA%F1%BB%F3.Fly.Up&formimage1.x=17&formimage1.y=9
 
[클럽박스] 에서 다운로드 받는 방법 아시는 분은 위의 링크를 클릭하여 다운 받으시기 바랍니다... 
 


3. 책 두 권- <하이퍼포머> <성과관리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연말 연초에 걸쳐서 해를 교대하면서 읽었던 책 중에서 두 권의 내용이 사뭇 달라서 대비가 되어 소개해 드립니다.

하나는 이른 바 "성과에 따른 보상과 평가"라는 기존의 성과관리 시스템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 "평가를 하는 사람도 평가를 받는 사람도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을 지적하는 책-<성과관리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이고,
다른 한 권은 조직 속에 속한 개인이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이 되려면 자신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고 관리해야만 이른 바 "고성과자"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는가를 약간의 소설적 구성을 통해서 나름 도식화를 시도해본 <하이퍼포머>라는 책입니다.

자신이 처한 조직 속에서의 위치나 성과주의에 대한 입장에 따라서 두 책에 대한 평가나 공감 여부는 많이 차이가 나리라 봅니다.  다만, 두 책의 문제의식에 대해서만은 일견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소개해 올립니다. 

앞서의 <성과관리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꿔라>는 책은 개롤드 마클이란 사람이 지은 것으로 갈렙엔컴퍼니라는 컨설팅사에서 옮긴 책입니다. 나름 양서만 만든다는 교보문고에서 출간한 것을 보면 롱런해서 팔린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판단한 듯 싶습니다.

이  책은 "성과 평가 시스템을 운영해서 득보다 실이 크다면 운영을 중단하면 되지, 성과평가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에드워드 데밍 박사의 인터뷰 코멘트를 가지고 글을 시작합니다.

데밍 박사는 1980년대를 관통하면서 현대 품질 경영의 선구자로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는 분인데, 그런 그가 내세운 "기업 혁신의 14가지 원칙" 중에서 유독 한 가지 사람들이 쉽사리 동의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예외적인 원칙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앞서 인용한 바와 같이 "성과관리 시스템"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시여겨 일말의 의구심도 갖지 말아야 할 것으로 알고 있는 이른 바 "성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개념과 철학을 부정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논의조차 금기시되었던 원칙, 그것을 문제삼으면서, 과연 우리가 만병통치약처럼 당연시여기고 있는 성과주의 평가 방식이 과연 누구를 행복하게 하고 있는가를 저자는 정면으로 문제제기하면서 책을 시작합니다.

성급하게 결론을 소개하자면, 사람들을 등급화하거나 서열화하여 그것을 성과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급여나 보상체계에 곧바로 연동시키는 시스템은 실제 의도와는 달리,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정보가 "객관적 평가" 자료라고 믿고 싶어하는 [인사관리 담당자]들 외에는 아무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입니다.

왜 기존의 성과관리 시스템이 저성과자는 물론이고, 고성과자에게도 불만을 갖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평가를 하는 상사나 관리자도 결코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지를 저자는 실제 조직들의 많은 역설적인 현실 사례들을 들어서  성과관리 시스템의 "투입 대비 산출"이 원천적으로 플러스가 될 수 없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 냅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성과와 보상을 전혀 무관한 것으로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성과평가를 위한 등급화와 서열화 평가 방식이 갖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기하고 그 시스템을 변화시킬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기존의 성과관리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촉진형 코칭" 이라는 새로운 성과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물론 이 시스템은 "관리"라기보다는 "육성" 쪽에 초점을 맞춘 일종의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지원 시스템>입니다. 평가를 받는 개인이든, 평가를 하는 관리자든 모두 <성과관리>가 당초 목표했던 원래의 목적과 문제의식으로 되돌아가야만 비로소 문제의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입니다.

내용이 다소 철학적인 깊이가 있어서 설명이 좀 길어졌지만, 우리들이 왜 <성과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는지 원래의 목적과 의미를 근원적으로 되짚어보게 한다는 점에서, 조직의 경영자나 관리자들, 특히 구성원들의 잠재역량과 자질을 일깨워 궁극적으로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고민하는 경영자라면 필히 한 번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반면, <하이퍼포머>라는 책은, 이와는 반대로, 성과주의의 표본을 보는 듯한 책입니다. 우량 영업부서에 새로 배속받은 이수호 대리가 고성과자 조직 속에 속해서 스스로 고성과자들의 문화를 체득해내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기가 무엇인지를 새 하이퍼포머 팀장의 코칭을 받아서 깨달아간다는 내용입니다.

약간 어설픈 소설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조금은 상투적인 냄새가 나지만 하이퍼포머의 원칙과 역량을 심플하게 담아내려 애를 썼다는 측면에서는 의미있는 책입니다.

본문은 크게 3부로 구성되는데, 
1부는 도입 격으로 문제의 핵심을 목표관리 차원에서 짚어보고, 2부에선 성과경영의 프로세스와 형식에 관해 설명하고, 3부는 하이퍼포머의 핵심역량에 대한 주제들을 소개합니다.

각 부의 스토리 말미에는 해당 주제와 연관된 테마 정리 챕터를 별도로 두어서, 1. 하이퍼포머의 5가지 핵심가치,  2. 하이퍼포머가 추구하는 성과목표 프로세스  3. 하이퍼포머의 5가지 핵심역량을 차례로 제시합니다.

사실 스토리는 버리고 이 정리 요약 챕터만 발췌식으로 읽어도 저자가 전달하려는 주제는 거의 전달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이 책에서 굳이 기억에 남는 말을 찾는다면, "팀장을 가장 우선적인 나의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상사 또한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보고, 그의 니즈를 찾아내어 만족시키라!"는 것인데, 어쩌면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우리가 조직 속에서 감성적으로는 제일 하기 싫은 일이 바로 그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며칠 전에 본 LG경제연구원의 [대한민국 직장인의 리더십 진단]이라는 연구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기업에서 리더십을 둘러싼 상사와 직원들의 관계 인식을 되돌아보면 "상사를 고객으로 모시라"는 말이 좀처럼 설득력이 생기지 않는 표현이라는 것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 이 논문 보시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 참조하실 것, 회원 가입 필요!)
http://www.lgeri.com/management/organization/article.asp?grouping=01020200&SEQ=393


4. [특별 초대] "단 해리슨" 박사 방한 초청 세미나에 모십니다!


재작년에 심하게 고생했던 목-어깨 결림 증세가 작년에도 별반 나아지지를 않아서 지금도 여전히 고질적인 목-어깨 근육 통증을 겪고 있는데요... 그렇게 된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위 사진의 단 해리슨 박사가 개발한 <해리슨 어세스먼트> 라는 개인 행동역량 진단 도구 한글화 작업에 매달리느라 목과 어깨를 혹사한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연초에 근 3-4개월 동안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PC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번역 작업에 매달려야 했거든요...
아무튼 그 고생을 한 덕분에 작년에 오픈을 한 서비스가 바로 <해리슨 어세스먼트>라는 진단도구입니다. 마침 오는 2월 21일(목)에 그 개발자를 직접 초청해서 이 진단도구가 어떤 것인지, 또 조직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한 강연을 하게 되었기에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초대합니다. 도대체 무슨 툴이길래, 몸을 상해가면서까지 한글판을 개발한답시고 그 생고생을 사서 했을까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더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참가자 분들께는 직접 진단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므로 일단 참가하시면 투자한 이상의 값어치를 분명히 가져가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해리슨 어세스먼트>는 예전에도 잠시 소개해 드렸지만, [인성+직무적성]을 한 번의 설문 조사로 알아보는 다목적 진단 도구입니다. 단지 MBTI 나 DISC같은 진단 도구마냥 [성격 유형검사]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직무나 맡은 직책(Position)에 비추어 내가 지닌 성향이나 선호, 흥미 등등의 특질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작용할 것인지를 예측해주는 [성과에 기반한 직무 적합성 진단 도구]입니다.
따라서, 진로나 커리어 패스를 정하기 앞서 이 진단 도구를 활용하면 자신의 경력 관리에 그 만큼 도움이 될 수 있고, 조직에서 보자면, 특히 이직율이 높은 직종에서의 채용 도구로 도입할 경우, 매우 효과적인 선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지요. 또 현재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진단을 통하면 각자의 잠재능력이나 개인적인 자질을 개발하기 위한 육성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내 주기 때문에, 개인(셀프) 코칭용 진단도구로도 매우 유용하고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직접 체험해보고 테스트해보면 최선이겠지요.. 값이 비싸서 선뜻 응해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초청 강연에 참가하시는 분들께는 여러가지 무료 진단 및 할인혜택을 드리므로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더 상세한 내용이나 참가자 혜택을 보고 싶으신 분은 위 사이트 링크를 눌러서 신청해 주시면 특별히 자리 챙겨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 2008년을 여는 데 좋은 선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이 입춘 이랍니다...  금방 또 봄이 오는 것이겠지요.  내일 모레면 설 명절인데요...
지난 번 때때로메일로 추석 인사를 드린지 한 계절이 훌쩍 넘어서야 신년 하례와 더불어 안부 인사 올립니다.
모쪼록 올 한 해, 뜻하신 모든 소망 이루시고 더 크게 성취하는 한 해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

댁내 평안과 행복이 가득한 무자년 새해 맞으시길 거듭 축원합니다
!!

2008
2 4,  설날 인사를 겸해ㅡ  初心 최규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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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때때로메일(07.9.15)] 디-워는 미국 하늘로 승천할 수 있을까? 조회(351)
때때로 메일 | 2007/09/16 (일) 02:24

안녕하세요
?  최규문입니다... 

모두들 별고 없이 건강하시지요?
아열대를 연상케 할 만큼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가 아침저녁으로는 기운이 꺽이는 듯 싶은 한편, 풀벌레 소리 가득찬 가을 밤에 이르러서도 더위의 여진이 완전히 가시질 않는군요...

날씨야 어떻든 분명한 것은 그래도 여전히 계절은 가고, 명절은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푸른 하늘은 늘 말이 없지만, 계절의 흐름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자연의 정직함이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선사해준 제일 중요한 가르침이 아닐런지요?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소식이 뜸하거든, 요즘 무척 바쁘게 사는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직장을 옮기거나 신상에 일이 있었으면 이런저런 핑계로 벌써 안부를 전해드렸을테니까요... 



1. 말없는 자연, 요란한 세상...

모 교수의 가짜 학력 문제로 일기 시작한 논란의 불씨가 점입가경입니다. 학계에서부터 이어서 연예계로 다시 사설학원가로 전파되길래 공인들의 학력 위조 풍조에 경종을 울려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데 의미있는 일이겠다 싶어서 내심 바람직한 일이라 여겼는데, 웬걸... 채 한 달도 못되어, 가짜 학력 문제는 오간 데 없이 사라지고 눈앞에는 '성상납' 운운하며 흥미거리 위주의 섹스 스캔들만 남게 되었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에 앞서 눈앞에 펼쳐진 형상은, 평소 점잖치 못한 언행으로 보수 언론들과 날을 세워온 청와대가 제 발등을 찍은 격입니다. 황색저널을 방불케 하는 언론의 자가당착은 개인의 누드사진을 전면에 실어가며,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엉뚱한 곳으로 끌고 들어가기에 이르니, 이쯤되면 "정권과 언론을 가릴 것 없는 지도 권력층의 총체적인 도덕성 실종" 사태라 아니할 수가 없겠습니다. 얼마나 더 스스로 망가져야 정신을 차릴까요?

정말이지, 작금 우리 사회 주류의 "추태"는 도를 넘어서는 느낌입니다. 대통령은 책임지지 못할 말을 내뱉다가 자기 발등을 찍고, 국가 대계를 책임져야 할 공직자들은 여인네 품에 빠져 허우적대고, 진리를 본 보여야 할 대학총장은 거짓말을 꾸며대고, 정의를 사수한다는 법원은 경제 비리며 보복 폭력으로 잡혀들어갔던 재벌 총수들을 우스꽝스러운 '사회봉사활동' 명령에, 병보석으로 내보내는 판결을 뻔뻔스럽게도 내려대고 있으니...

이래서 드라마나 영화보다 '실제'가 더 실감나고 재미있습니다. 문제는 연쇄 살인이나 3류 조폭 영화를 보더라도 적어도 마지막 결말부 쯤에 가면, 최소한 권선징악적인 결론이 나곤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런 권력층의 각종 스캔들이며 사건들은 스토리는 비슷한데, 왜 유독 결론은 권선징악이 아니라 거꾸로 "권악징선(權惡徵善)"으로 흐지부지 막을 내리느냐는 것입니다. 픽션이 아니기에 재미가 있고, 싸이버가 아니기에 더 큰 스트레스를 선사합니다.

국민들에게 재미와 짜증을 동시에 선사하는 이 죽일 놈의 "도덕 불감증" 드라마 시리즈는 도대체 어디에서 생겨나고 몇 시즌에 가서나 그 막을 내릴런지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겠지만, 제 생각 같아서는, 무엇보다도 역사와 미래를 보는 눈, 즉 "철학의 빈곤" 에서부터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6.25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불과 50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고속 고도성장을 통해 당당히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해온 자랑스러운 우리 조국, 대한민국, 커뤼아!

정치권이나 언론이 무슨 쇼를 하든 말든 묵묵히 새로운 기술로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연구개발 인재들과 산업 전사들, 개끗한 핵융합 기술을 이용한 인공태양, 나노급 메모리 개발을 선도하는 최첨단 반도체, 액정을 넘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필름, 단독주택까지 제공되는 100메가급 광랜 등등.... 이따금씩  IT 관련 뉴스나 광고들을 접하면서 정치뉴스를 함께 보노라면 '19세기 정치'와 '21세기 과학'이 공존하는 "다이나믹 코리아"의 역동성에 멀미가 납니다.

그러나 아직도 선진 OECD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과 선진국의 60%대 수준에 머무르는 노동생산성 수치를 보자면, 양적 성장은 있었으되 그것을 뒷받쳐줄 삶의 질, 정신수준은 뒤따라주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철학의 부재가 초래한 예견된 한계인 셈이지요. 당장 목구멍의 배고픔은 면했으나 그 사이 우리의 머리와 가슴, 정신과 마음은 자라지 못해서 '몸만 자란 아이' 꼴이라고나 할까요...

5년만에 다시 맞는 대선의 계절, 내년 초에 새로 출범할 정권은 제발이지, 우리가 공히 인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의 기준과 철학적 원칙을 가진 권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도덕성과 투명성을 핵심가치로 삼고 "빽 투 더 베이직!", 즉 기본원칙이 지켜지는 사회 만들기를 우선 과제로 삼았으면 싶습니다.삶의 가치에 대한 철학이 배제된 기능적 실용주의-머리속은 텅 비어도 배만 부르면 그 뿐-이라는 개발시대적 사고 틀로부터 이젠 좀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나를 내려놓고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자세가 아닐까요?  몇 년이 지나도, 혹은 같은 길을 반복해서 가더라도 변함 없이 늘 그 자리에 서서 우리를 반겨주는 산과 계곡, 바위돌 하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샘물 한 줄기... 2년여 동안 꾸준히 산행을 하면서 "말없는 자연의 꿋꿋함과 한결같이 변함 없는 모습으로부터 우선 나를 돌아보고, 변치 않는 세상의 원리와 이치"를 배우곤 합니다..  

잠시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면, 세상의 풍진이 참으로 허깨비 같은 것일진대...  
어찌 이리도 힘들게들 다투며 으르렁대며 사는 것인지요... 



2. <디-워>는 미국 하늘로 승천할 수 있을까...

지난 주말 오랜만에 짬을 내서 집사람과 함께 단골 영화관에 가서 여름 내내 미뤄오던 <디-워>를 봤습니다. 어린이 수준에 맞춘 가족 오락물이니까 아이랑 봐야 마땅했을 터인데, 아이는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게 낫다고 해서 어른인 저희 부부만 보러 갔더랬습니다. (실은, 딸아이가 일요일 아침 <동물농장>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어딜 가자고 해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저는 피 튀기고 살 잘리는 잔혹한 하드 고어나 귀신들 늘어붙어 꿈자리 사나운 호러물만 빼면 그외에는  장르는 가리지 않고 즐기는 편입니다. 그런 제가 국민 중 800만이 보았다는 영화를 한 달 가까이 보지 않고 미뤄둔 것은 제 나름 꽤나 인내심을 발휘한 셈입지요...


아무튼 영화를 보고 난 저나 집사람의 한 마디 총평 왈 이랬습니다;
   " 뭐 저 정도면 잘 만들었네...
    도대체 누가 돈만 쳐들인 졸작이라고 그렇게 흠을 잡은 거야? "

저희가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계속되는 혹평과 이에 대한 논란을 염두에 두고 미리 기대 수준을 낮추어 간 덕분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영화에 대한 제 나름의 평가 기준으로 보자면, 온 가족이 함께 두 시간 동안 별 부담 없이 즐기면서 시간 때우는 용으로는 비교적 잘 만들어진 편이고, 방학시기에 맞춰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해 마케팅을 펼친 것도 매우 적절한 영화 홍보전략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각에서 심형래 감독의 의도된 눈물 짜내기와 애국심 자극 마케팅을 문제삼기도 했는데, 그것은 스크린쿼터제 사수를 위해 우리 영화계가 보였던 애국심 자극 퍼포먼스에 비교해보자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공격인 것 같구요... 저 는 과연 미국 상영본에서도 아리랑이 엔딩 뮤직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를 잠시 고민했을 뿐입니다.

진중권 씨나 몇몇 감독들을 위시해 영화에 대해 방구 꽤나 뀐다 하는 여러 분들이 작품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을 숱하게 쏱아 왔으니 거기에다 제 의견을 굳이 보탤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조선시대 성곽을 배경으로 외계 로봇군단과 벌어지는 전투 장면이나, 별 초능력도 없는 여주인공 하나를 잡으려고 반지의 제왕급 괴물 군단들이 총 출동하는 다소 어이없는 설정에는 실소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날 에일리언이나 스타워즈류의 괴물과 로봇들만 보아오던 우리들에게 이무기와 용이라는 동양적 소재를 이 만큼 실감나는 비주얼로 만들어내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디-워>는 한 번은 충분히 봐 줄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디-워>를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시면 작품 완성도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고 국내 컴퓨터 그래픽의 기술적 완성도를 확인하시는 차원에서라도 한 번 꼭 보셔서 천만 관객 돌파에 일조하시더라도 돈 아까와 후회하진 않으시리라 확신합니다. 얼마 전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든가, "언제까지 디워를 씹고만 있을 건가"를 주제로 쓰인 글을 한 편 읽었는데, 제 생각과 거의 같아서 아래에다 그 기사 중 한 토막과 링크를 옮겨드립니다.
한 번 읽어보시길....

  ".....우린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이 드는 <디워>를 보고 싶은 게 아니다. 우린 벌써 영화의 본고장 미국에서 하늘높이 승천하는 이무기를 상상하고 있다. <디워>를 미국 하늘에서 용으로 승천시키는 일, 그게 감독 심형래가 할 수 있는, 한국 관객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진정한 보답이다."
http://news.media.daum.net/entertain/movie/200708/06/ohmynews/v17692223.html  (전문 기사 링크)

드디어 오늘, 현지시간으로 9월 14일, 미국에서 <디-워>가 개봉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미국에서도 좋은 성공을 거두어 그 동안 소재 부족으로 명절 때면 주구 장창 야구 방망이에 칼잡이 조폭 영화나 양산하고 있는 국내 영화계에 조금이나마 경종을 울리는 자기 각성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심감독의 말마따나 한국 영화도 세계인을 대상으로 만들 수 있고 또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디-워>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증명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디-워 파이팅! 심감독 파이팅입니다!!

미국에서 <디-워>의 승천과 더불어 <화려한 휴가> 또한 이번 추석 명절을 통해 천만 관객 돌파!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광주 항쟁, 혹은 '광주 학살'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1984년 대학을 입학하면서였습니다. 83년까지 학내에 상주하던 짭새(사복경찰)들이 교문 밖으로 철수하고 80년 광주 학살이 자행된 지 근 4년만에 대학 내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처음으로 허용되기 시작한 시기였지요...

두개골이 빠개져서 얼굴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시신들, 아무렇게나 잘려지고 구겨진 시체더미들... 대학 건물 벽들을 가득 메운 그 날의 학살 현장을 담은 벽보 속 사진들과 더불어,

<장길산>의 저자 황석영이 펴낸 『죽음을
넘어, 시대어둠 넘어』라는 책은, 그 뒤 91년에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제 인생의 경로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졸업할 때까지 근 7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최루탄과 전쟁을 치러야 했으니까요...

지금 정치권에 편입된 당시 80년대 학생운동의 주역들을 놓고 보수 우익언론들이 "무식하고 골빈 386세대"니 "맨날 짱돌과 화염병만 던지다보니 머리 속에 든 게 없어서 비전도 정책도 없는 아마추어"들이라고 비판해대는 것을 보면 그래서 참 안타깝습니다.

당시 학생운동의 한 귀퉁이에서 함께 활동했던 제 경험으로 볼 때, 그 당시 대학생들이 시대와 역사의 부름 앞에 진지하게 응하고자 했다면 도서관에 들어앉아 한가하게(?) 공부해서 유식한 지식인이 되는 길을 선택하기는 어려웠을 것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386세대를 싸잡아 비난하는 언론이나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80년대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사람들 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한 달 수입이 100-200만원인 경우가 최다(34.6%)이고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사람도 19.4%라는 조사 통계를 접했더랬습니다. 즉 절반 이상이 200만원 미만의 수입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 관련 기사 =>  
http://blog.naver.com/illa82?Redirect=Log&logNo=41773709  

안타깝지만, 이것이 자신의 온 젊음을 바쳐서 조국의 민주화에 헌신했던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가 되돌려주고 있는 과거 보상의 현주소입니다. 매국 친일파의 후예들이 조상 땅 돌려달라고 소송을 거는 데 반해 독립운동을 했던 후손들은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는 거랑 별로 틀리지 않습지요...

요즘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후배 팀원들이 보통 80년대 초반을 전후해 태어난 친구들입니다. 그러니 젖먹이 시절에 일어났을 일들을 지금 와서 영화로 본들 과연 얼마나 실감이 날까 싶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26년도 넘은 <광주항쟁>의 한 장면을 비교적 담담하고 과장 없이 사실적으로 다룬 영화가 나온 것은 비록 많이 때늦은 감은 있지만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80년대, 그 때의 상처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에게는 물론이고, 또 그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후배 세대들에게도 우리의 가슴 아픈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설령 <디-워>는 못 보더라도 <화려한 휴가> 만큼은 꼭 보십사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보는 동안 두 시간 내내 여러 차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극장문을 나서면서 대학 시절 당시 같이 활동하다가 죽어간 동료며 친구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하나 둘 떠오르더군요. 군대에 끌려갔다가 의문의 시체가 되어서 돌아온 고등학교 동기와 써클 선배,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해 자살해 버린 한 여자선배... 같이 조직활동을 했다가 치안본부에 끌려가 당한 고문과 폭력 취조의 후유증으로 몇 번이나 자기 손목을 칼로 긋는 등 자해를 일삼던 고등학교 선배... 그들에게, 또 그들의 가족들에게 80년대는 어떻게 기억될까요?

80년 당시 도청에서 상황 수습대원으로 참여했다가 큰아버지 손에 끌려서 광주를 떠나왔던 큰집 형은 당시 도청에 옮겨졌던 시체들만 약 200구가 넘었다고 전하더군요. 그 뒤로도, 전두환-노태우 정권을 거치면서 이어진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쉼 없는 행렬 속에서 최소한 250명 이상의 사람들이 고문이나 분신, 투신 등 항의자살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사로 죽어갔습니다.  

그렇게 피로 쌓아올린 민주 항쟁의 현대사를 뒤로 하고 20여 년이 흐른 지금, 그 희생을 딛고 권력을 잡았던 문민정부-국민의 정부-참여정부의 부침을 목도하며, 이제 다시 또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중대한 시점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모두들 한결같이 내가 이 나라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울부짖는 후보들의 행태를 지켜보면서 말입니다.

과연 이번엔 누구를 뽑아야 신군부의 <화려한 휴가>에 희생된 고귀한 죽음들 앞에 우리가 부끄럽지 않을 수 있을런지요? 



3. 시대의 어둠을 넘어.../ 유쾌하게 자극하라/ 노하우로 승리하라

위에서 잠시 소개했던 책,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와 함께,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을 보내는 동안 새로 읽었던 몇 권의 책들을 되새김질하면서 추천드리고 싶은 한 두 권을 보태드립니다.

작가 황석영이 80년 광주항쟁이 벌어지던 열흘 동안의 상황을 마치 [사건 전개 상황 일지] 식으로 재구성하여 당시 현장의 증인들과 목격담을 다큐멘터리 르뽀 형식으로 엮어서 펴낸 책입니다.

[YES24] 에 책 표지 제목과 가격(8천원)이 소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다시 간행되고 있는 모양인데, 광주 학살의 현장을 가장 체계적으로 생생하게 알렸던 책인 만큼, 그 당시에는 출간 자체가 비합법적으로 이루어졌고, 나중에 발간된 뒤에도 전두환 정권에 의해 곧바로 금서(출판 유통 금지) 처분을 받았던 책이지요.  

아마도 제가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이 85년도 여름방학 무렵에 고향인 구례로 내려가는 호남선 남행열차 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벌써 20년이 지났는데도 언제 어디에서 읽었는지가 기억이 날 정도라면, 그 책을 읽어가는 동안 얼마나 가슴이 절절했는지를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책장을 넘겨가는 동안 기차 창 밖 먼 산을 쳐다보며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몇 번이나 삼켰는지 모릅니다. 그리고는 학살의 원흉들을 죽여버리겠노라고 맘 속으로 다짐하기도 했었지요...

예, 분명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책에서 광주의 진실을 접하고 그 충격을 잊을 수 없어 그 뒤로 시위 현장에서 짱돌을 집어들기 시작했고, 그 뒤로 졸업할 때까지 내내 학교 교수님들로부터 골수 운동권에 데모 주모자로 취급당해야 했습니다.  

제가 한 때 구속되어 서울구치소에서 만났던 한 선배는, 언제든 만나게 되면 전두환을 죽여 버리겠노라고 늘 가슴에 칼을 품고 다녔다고 한 분도 있었으니 당시 학살자들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되실 겁니다...

세월의 흐름 앞에, 이제는 중년의 중반을 바라보는 제 나이, <화려한 휴가>를 보고서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으로 착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새삼스레 듭니다.  그런 철천지 원수를 한 하늘 아래 두고 웃으며 함께 살고 있으니까요. 학살의 책임자들이 버젖이 살아서 정치를 논하고 있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모 정당의 대통령 후보자는 후보로 확정되기가 무섭게 먼저 그들을 찾아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한 수 가르침을 받더군요.

얼마 전, 탈레반에 억류되었다가 인질들이 풀려날 즈음, 그 후보자가 전 전대통령을 찾아가 하례를 나눌 때, 인질들 대신에 자신이 대신 잡혀 있으면 어떨까 고민하면서 비서진에게 그런 제안을 했다던 전두환 씨의 모습을 YTN [돌발영상]으로 접하면서, 어이가 없어 실소가 터져 나왔더랬습니다. 전 재산이 29만원밖에 안된다고 하질 않나, 잊을만 하면 매스컴에 등장해 폭소 코미디를 한 편씩 선사하고 계시니, 이 분더러 명줄을 재촉하라고 기도하기도 뭐하고...  참으로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혹시라도 그 국민 코미디 동영상 못 보신 분은 한 번 보십시오.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302&s_hcd=01&key=200708291327073675

권하고 싶은 것은 책이었는데, 화제가 너무 빗나갔네요. 하여튼 <화려한 휴가>를 보시고서 광주항쟁의 실상이 도대체 어떠했던가에 대해 알고 싶은 80년 후세대 분들은, 현대사의 역사의 한 장면을 공부한다는 심정으로 여기 추천드리는『죽음을 넘어, 시대어둠넘어-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풀빛) 을 꼭 보시길 권합니다.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2729&CategoryNumber=001  


두번 째 책,  [사람을 키우는 리더의 코칭 스킬-유쾌하게 자극하라]는, 다름 아닌 제가 몸담고 있는 한국리더십센터의 코칭센터 부문을 책임지고 계신 고현숙 사장께서 그동안 스스로 겪어서 배우고 익힌 코칭 노하우를 아주 자상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써놓은 현장 코칭 지침서입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조직 경영을 책임진 한 사람의 경영자로서, 또한 성과에 직결되는 코칭 기법과 철학을 전파하는 훌륭한 강사로서, 자신의 경험담과 노하우가 장마다 세세하게 녹아 있어서, 안으로는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는 부모에서부터, 밖으로는 사업체를 경영하는 CEO분들에 이르기까지, 일과 삶의 균형을 원하거나, 코칭을 통해 조직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싶은 리더 분들께는 정말 강추하고 싶습니다.

이런저런 코칭을 소개하는 책들을 저 역시 꽤 읽어본 편이지만, 코칭이라는 새로운 리더십 스킬이 실제 조직의 성과에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아주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코칭을 조직에 적용하기가 망설여지거나 확신이 서지 않는 분들께서는, 해결의 영감이나 실마리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구체적인 개인 생활과 비즈니스 현장 곳곳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여러 가지 코칭 방법과 관련한 팁들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나 이 책은 칼럼니스트로 단련된 필자의 빼어난 문장력과 꼼꼼한 감수로 인해, 저같이 남의 흠잡기 좋아하고 오탈자 발견하기를 즐기는 사람에게도 300쪽 분량의 책 중에서 딱 한 글자의 탈자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문장 완성도를 보여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초판 인쇄에 오탈자가 거의 없다는 것은 그 만큼 저자가 공을 들여 집필하고 뒷손질과 마무리까지 정성을 다한 증거라고 할 수 있지요.  꼭 한번 보십시오!


마지막으로, 2년여 전 쯤에 우리 사회의 실행력이 한창 문제의 이슈로 등장하던 무렵 [실행에 집중하라]는 베스트셀러로 아주 유명했던 <램 차란>이 쓴 최신 책,

[노하우로 승리하라]
는 책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표지 홍보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카리스마도 있다!  실행력도 있다!  비전도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한데 성과가 오르지 않는다면
당신의 노하우를 의심하라!"


GE를 비롯해 근 40여 년 동안 기업 컨설팅을 전문으로 했던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챕터 하나하나마다에 담긴 다양한 기업 사례들이 생동감 있게 그려지고 있는데요,

<기업 경영의 핵심 노하우>를 다음과 같이 8개로 정리하여 풍부한 사례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 램 차란이 제시하는, 승리하는 노하우 8원칙 >>
------------------------------------------
1. 포지셔닝 또는 리포지셔닝을 통해서 불멸의 수익을 창출하라
2. 단편적인 사실(fact)들을 연결해 외부 패턴을 분석하라
3. 협력하며 일할 수 있는 탄탄한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라
4. 리더가 될 만한 재목을 찾아내, 최상의 직책을 부여하라
5. 열정적인 젊은 리더들을 한데 모아 '리더그룹'을 만들어라
6. 적게 약속하고, 많이 달성하라
7.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그리고, 우선순위에 따라 일하라
8. 시장과 사회와의 관계를 창의적이고 긍정적으로 관리하라

혹시라도 지금,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문제의식이나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이 책에서 제시된 각종 노하우의 실증적 사례담들이 무척 요긴한 시사점을 선사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두고 두고 필요할 때마다 챕터별로 읽어보아도 될 만한 내용이고, 친절하게 [별책부록]으로 본문 내용 요약판과 함께 간단한 워크북도 제공되니까, 내용을 한 번 읽어보시고, 자신이 속한 조직이 좀 더 튼튼하고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서 "Great Company" 에 이르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를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4. 제5회 [글로벌 리더십 페스티벌] 
             "존 휘트모어" 경과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매년 10월경이면 저희 센터에서 개최하는 연례행사에 초대하는 내용을 꼭 넣어드리곤 했었지요.
올해는 [성과를 위한 코칭]을 주제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코치이자 조직 컨설턴트인 "존 휘트모어"초빙하여 그의 코칭 철학과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코칭 실태를 직접 들어보려 합니다.  


이 분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코칭 질문 모델인, GROW (Goal-Reality-Option-Will) 모델을 대중화시킨 분으로도 유명하고, 또한 많은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경"이라는 작위까지 받은 분인데요... 한 때는 최고의 스피드 카 레이서로 호주-유럽쪽 선수권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기록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전세계 56개사의 글로벌 기업에 임원코칭 및 컨설팅을 제공한 경력에다,
 -
최고의 비즈니스 코치 (by Independent Newspaper)
 - 가장 영향력 있는 코치 (by the UK Association of Coaching)로 선정되기도 했던 코칭계의 거두입니다.  행사에 맞추어 곧 <Coaching for Performance>라는 이 분의 대표작이 한국어로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국내에 코칭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리더십이 소개된 지도 3-4년째입니다. 스포츠같은 데서만 쓰이던 코칭의 개념이 이제는 조직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 모든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21세기형 리더>의 필수 역량으로 인정받아 가는 추세입니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대형서점의 신간 진열대를 가보면 코칭과 관련된 저서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 리더십의 주제가 코칭으로 변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건 바로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 때문입니다. 정보와 지식의 공유가 급속하게 보편화하면서, 수많은 작업 분야에서 상급 관리자들이 현장 일을 일일이 지시할 수 없는 환경으로 변화했고, 따라서 업무 판단 또한 매우 창의적이고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 와 버렸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예전과 같이 세부적인 사안 하나하나를 쫓아서 일일이 지시하고 감독하던 시대의 <지시 명령형> 리더십은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것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코칭 리더십>의 핵심은 모든 인간에게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고, 코치는 단지 이 숨어 있는 재능을 끄집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즉, 상사나 매니저는 이들의 잠재된 재능과 문제해결 능력을 스스로 꺼내서 쓸 수 있도록 자신감과 그 방법을 찾도록 코치해주면 그 뿐, 자신들의 문제는 각자가 더 훌륭하게 해결한다는 뜻이지요. 그 만큼 인간(human-being)에 대한 깊은 믿음을 바탕에 두고 있는 것이 바로 '코칭'의 철학이자, 방법론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코칭 트렌드에 맞추어 선진 외국 기업이나 국내 다국적 기업 등에서는 임원이나 고위 관리자의 자질에 [코칭 역량 갖추기]를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로 요구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발 맞추어 기획된 좋은 행사이니만큼 비즈니스 코칭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해외의 현황까지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석을 원하시거나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은 분께서는
http://www.eklc.co.kr/glf/2007/  행사 안내 사이트를 참고하시고, 연락주시면 우대하여 모시겠습니다.


바야흐로 깊은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음 주면 추석 명절도 맞아야 하구요...  
만물이 결실을 맺고 추수를 하는 계절인 만큼, 여러분께서도 이 가을 풍성하고 알뜰한 수확을 거두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중추가절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명절 준비하시길 바라며 미리 명절 인사 드립니다.  
저는 또 다음 번 때때로 메일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2007년 9월 15일,  목동에서...  初心 최규문  드림...

[안내사항] 이 메일은 제가 개인적 또는 업무상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던 분들에 한해 한두 달에 한 번 정도씩 안부인사를 겸해서 제 신변 근황이나 나누고픈 정보나 소식들을 제공해드리는 개인용 메일입니다. 혹시라도 스팸성 메일로 느껴져 받기를 원치 않는 분께서는 주저 없이 [수신거절] 의사를 표시하는 회신을 보내주시면 바로 조치하여 더 이상 번거롭지 않도록 처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10-2216-8775 / gmchoi@ekl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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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