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사자의 서
지은이 파드마삼바바 | 류시화 옮김
출판사 정신세계사
별점

[출처] 티벳 사자의 서|작성자 렛츠고


사후 환생을 위한 친절한 지침서... [티벳 사자의 서]

 
메일마저 뜸했던 지난 넉 달여 동안 여러 부류에 걸쳐 본 책들 중에서, 기억에 남아, 다른 분들께 추천을 하라고 하면, 아래 소개한 책들은 꼭 한번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 중에 불교경전이라기보다 무당 주술서처럼 느껴지지만, 인간 삶의 사후 세계를 인도하는 티벳의 전래경전인 [티벳 사자의 서] 라는 책을 먼저 꼽습니다.
 
'사자의 서' 라는 것은 [죽은 자를 위한 일종의 천도 주문 지침서] 같은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구요...

 
** [티벳 사자의 서]는 티벳 불교의 스승인 파드마삼바바가 깨달은 가르침을 후세 제자들이 사후에 찾아내어 남겼다는 전설의 경전 <바르도 퇴돌-사후세계에서 듣는 것으로 영원한 자유에 이르기>번역본입니다.
 
특이하게도 경전 전문은 번역자의 풍부한 주해와 더불어 책 뒷쪽에 싣고, 에반스 웬츠와 칼 융 등 동서양의 뛰어난 연구자들이 이 경전에 대해 남긴 해설을 더 비중있게 실어놓은 책입니다.

시인이자 명상가인 류시화 씨가 우리말로 옮겼는데, 500쪽이 넘는 조금(상당히) 어려운 책이지요...
 
이미 1200년 전에 쓰여진 경전이라, 허투로 읽어보면 미개한 옛날에 무지한 인간들이 죽으면 어찌 될까를 고민하며 사자가 더 좋은 곳으로 가도록 천도하는 일종의 무당 주술서적처럼 보입니다만, 죽은 사람에게 더 나은 후생을 기원하기 위한 염원과 배려가 곳곳에 가득 담겨 있는 책입니다.
 
사람은 왜 태어났으며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영원한 윤회를 엄연한 사실로 받아들이는 티벳인들이, 죽은 자가 윤회 환생의 고리를 끊고 해탈의 길로 들어갈 있도록 인도해주는 일종의 '사후 해탈 방법 가이드'와도 같은 내용인데요,
 
특히 인상깊은 점은, 전생에 쌓은 악업과 두려움으로 인해 결국 해탈의 길을 놓치고 마는 사자에게 금번 생에 해탈은 못할지언정, 다음 생에서나마 해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조건과 환경에서 환생할 수 있도록 끝끝내 배려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천국과 지옥을 한번 가면 끝인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악업을 쌓으면 그 업보를 씻을 때까지 영원히 되풀이하여 환생할 수밖에 없다고 믿는 티벳 불교관과 사상이 고스란히 배어 있어 그 자체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간접적으로 되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책입니다.  
 
[ 원문 작성일: 2006/07/04 , 이미지 삽입 : 2009/06/12 ]

[출처] 티벳 사자의 서|작성자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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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와 철학자
지은이 쟝 프랑스와 르벨 | 이용철 옮김
출판사 창작시대
별점

[출처] 승려와 철학자|작성자 렛츠고

[승려와 철학자], 그리고 피터 드러커...


요즘 개인적으로 읽고 있는 책은 <인류의 삶에 관한 열흘간의 지적 성찰> 이라는 부제가 붙은 [승려와 철학자] 라는 불교에 관한 부자간의 대담록입니다...
 
프랑스에서 꽤 유명하다는 철학자(아버지) 장-프랑수아 아르벨과 분자생물학 박사로 철저한 자연과학자의 길을 걷다가 어느 순간 티벳 불교의 매력에 끌려 모든 것을 버리고 중이 되어버린 승려(아들) 마티유 리카르 간에 벌어지는 불교에 관한 대담을 주제별로 엮어놓은 책입니다...
 
핵심 주제는 물질과학의 발전이 극대화된 서구에서 인간의 삶이 행복에 가까와지기는 커녕, 전쟁과 폭력, 불평등과 소외로 인한 불안 등이 더 커지고 있고, 

그로 인해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동양의 불교가 그러한 소외를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역설적인 현실에서,

과연 불교의 가르침이 서구적 가치 체계와 철학적 전통에 비추어 온전히, 혹은 합리적으로 설명되고 이해되고 수용될 수 있는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런 류의 책을 대할 때마다 먼저 드는 생각은, 인간의 본성과, 정신과 마음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인간의 의지는 고금 동서를 가리지 않고, 영원한 인류의 과제로구나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왜 사는가, 혹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의 질문을 자기 스스로에게 던지는 연습이 더 치열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더해지면서 점점 철학이나 역사책들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옵니다..
 
얼마 전 타계한 노사부, 피커 드러커를 우리가 높이 평가하는 이유도, 어쩌면 그 분이 단순한 경영학자나 경제학자가 아니라, 사회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인류의 미래를 예견하는 탁월한 식견과, 저변에 흐르는 따뜻한 감정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업'의 목적을 단지 '이윤 추구'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기여"로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했던 그 분의 말을 요즘 읽는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에서 유추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적 관리 방법론를 창시했다는 테일러를 마르크스의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말하는 논지를 보고서는 이 양반이 '생산성 만능주의자'가 아닌가 싶은 거부감이 들기도 하더군요...

다만 과학 기술의 긍정적 성격과 그것이 사회 변화를 촉발하는 근원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더 나아가 이제는 지식이 생산의 수단이 되었다는 논지에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주장을 보면 테일러를 칭송하는 그의 논지가 충분히 이해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프랑스에서 아랍계를 비롯한 유색인종들의 격렬한 폭동과 대정부 항의시위가 발생하고, 이제는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연이어지는 이른바 "선진국"의 어수선한 모습들을 지켜 보면서, 드러커 박사 같으면 이런 사회적 현상의 미래를 어떻게 예견하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을까 하는 의문을 떠올려 봅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었으니, 그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도 우리 자신에게 남겨진 과제가 되어 버린 셈이련만, 이 땅에서는 여전히 쌀 개방 반대를 외치며 목숨을 끊는 농민들의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으니...
세상은 목놓아 민주화를 외치던 10년 전, 20년 전에 비해
과연
얼마 만큼이나 바뀌고 또 얼만큼이나 "선진화"되고 있는 것일까요?  
 
그래서 우리 시대에는 경영학이건 경제학이건 "인간에 대한 철학"을 바탕에 깔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원문 작성일:  2005/11/22, 이미지 삽입: 2009/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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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거제도 누이에게 보내는 회신...

 

지난 주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업무상 비즈니스 목적이 아닌 순순한 여행으로 3박 4일동안
일본을 다녀왔단다.

어제 삼일절 휴일을 맞아, 아침에 누이의 메일을 받아보고, 반갑고도 미안한 마음이 앞서더구나...
지난 번 설 연휴에 아쉽게 얼굴 보지 못하고 뒤늦게 너의 메일을 받고서도 답장도 주지 못한 것이
문득 떠오른 때문이었겠지...

누이도 벌써 두 아이의 엄마이니, 세상 삶의 고단함이나 부모로서의 고충을 실감하기 시작할 터...
이젠 이래라 저래라 주제 넘은 충고를 하거나 아랫사람 대하듯 말을 놓는 것도 쉽지가 않구나...

돌아보면, 우리가 서울에서 어린 학창시절을 반 자취 생활로 함께 했던 날들이 형제로서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짧지 않은 기간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늘 누이에게 밥이며 빨래며, 힘든 집안
살림살이만 도맡게 한 것이
아닌가 싶어 후회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앞선단다...

누이가 시집이라도 번듯한 집안에 가서 화목하게 잘 살고 있으면 그나마 미안함이 덜어지련만,
멀리서 들려오는 소식을 접하자면, 늘 누이에게 웃음보다는 한숨이 더 많은 날들인 것 같아서,
행여, 못난 오빠들이 좀 더 현명하게 잘 챙기지 못한 탓은 아닐까,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되거든...
허나, 어쩌겠는가,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늘 자기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닌 것을!!

나 역시, 지금의 내 모습을 보노라면, 어쩌다 그런 대학을 가게 되었는지, 또 어쩌다 그런 엄혹한
시대를 만나 학생운동을 하게 되고, 또 나아가 감옥살이를 하게 되고, 지금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게 나의 선택과 판단의 몫이었다기보다는 무엇인가 내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고 한단다...

패배적인 운명론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에 나오게 된 어떤 소명이나 신에게 부여받은
사명이 있는 것이려니 여기게 되면, 이상스러울만치 마음이 평안해지고 평정심을 되찾게 되곤해...
누이 역시, 지금의 삶이 고단하고 스스로 한숨이 먼저 나올지라도, 그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내가
세상에 나온 이유와 소명을 찾게 하기 위해 하늘이 내게 주는 일종의 시련이거나, 좋은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자신의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지도 몰라...

내가 짧은 지식과 경험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권하고, 불교나 철학을 논하는 것도,
어떤 사람이나 삶의 순간순간마다 겪게 되는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갈등과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아는 터라, 그 고민의 한 자락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함이란다...
그건 누이에게도 마찬가지라...

우리에게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라 느껴지는 소소한 일들 하나하나가 어찌보면,
그보다 더할수 없이 소중한 나 자신의 훈련과 수양의 도구들이 되는 것일 게야....

요즘은 드라마 [서동요]를 집사람과 더불어 자주 본단다.
시간을 못 맞춰 놓치게 되는 날이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를 받아서라도 빠뜨리지 않고 챙겨보는데,
허구를 엮어만든 드라마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품성과 리더로서의
본새를 배울 수 있기에 흥미를 갖고서 일부러 보는 것이지...

어제는 오랜만에 집사람과 함께 최신 개봉작인 [음란서생]을 보고 왔더랬는데,
제목이 주는 부담감과는 달리, 사람들의 내밀한 성적 욕구에 대한 점잖고 해학어린 은유와 더불어,
사람과 사람간에 싹트는 사랑이란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담은 한 편의 잘 된 그림을 보는듯 싶더라.

내가 감사하고 고마운 것은, 그런 영화를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마음의 작은 여유와 더불어,
그것을 조조 2천원씩에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우리네 집안의 작은 화목함이라...
내년이면 결혼 10년을 맞게 되는 우리 역시 어찌 서로 다툼이 없고 넘어서는 안될 선을 아슬아슬
넘나드는 결별의 위기가 없었겠느냐만은... 최악의 순간에서 한번 물러서고, 그 끝에서 한번 더
참고 하다
보니, 이제는 조금씩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쌓여서, 어지간하면 예전의 골만큼
서로에게 상처주고 자극하는 언행은 조금씩이나마 자제하게 되더구나....

누이가 지금 힘들어하는 모습이 언젠가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어서 아이들이 자라고 하는 동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던 망상들을 부여잡고 불필요한 가슴앓이만을 제 풀에 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늘 전하고 싶다...

교회도 좋고, 절집을 다녀도 괜찮고, 혹은 천주당이거나, 심지어 무당집이면 또한 어떻겠느냐...
중요한 것은 그런 주변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 가는 곳을 스스로 알아 자신에 대해
깨어있는 모습이니, 모든 종교나 철학 나부랭이들은 결국 내 마음의 내면을 온전히 바라보기 위한
갖가지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그만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자신에게 신앙으로 다가온다면 그 또한 그렇게 믿음이 왔을 때 더 크게 행하면 그 뿐이요,
지금은 내 한 마음 추스리는 것이 급하다면 내 마음을 바라보는 그 자체에 충실하기 바란다....
늘 기회가 닿을 때마다 누이에게 권하고 바라는 바는,
스스로 갖고 있는 마음의 짐과 욕심, 세상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으라는 것이니...

남편에 대한 것이든, 아이들에 대한 것이든, 그리하여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일구는 것이든,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한낱 내 마음 깊은 곳에 숨은 욕심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깨달아가다 보면,
어느 한순간 내가 인생을 걸고 추구하던 일상의 가치들,
이를테면 돈이며, 남편이며, 아이들, 가정 따위 등등 그 모든 것들이 그리 악다구니처럼 집착할 일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될 날이 올 수도 있을 게다...

부실한 몸에, 두 아이 뒤바라지 하랴, 남편 못 마땅한 모습들 간수하랴, 여러모로 경황이 없으리라
익히 짐작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심지를 굳게 하여, 작은 일들에 연연하지 말기를 당부하고 또
당부하고 싶구나..

성현들이 말하듯, 만병의 근원이 마음이요, 모든 신체의 변고가 마음에서 기인하는 것이니,
마음을 대범히 하고 자잘한 일에 대한 근심 걱정을 버리면 몸은 언제든 제 정신을 차리는 법이라,
버려야 할 때 버리는 지혜만 터득한다면 세상에 어떤 일을 더 걱정하고 근심할 필요가 있겠느냐...
더 많이 읽고 공부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게을리하지 말기를 오랜 세월 네 신세를
졌으면서도 그 때 더 많이 보답하고 챙겨주지 못해 늘 미안해하는 오라비가 바랄 뿐이다...

틈틈히 짬이 나면 더 얘기 나누자꾸나... 늘 평정심을 잃지 않는 나날이 되기를 먼 데서 빈다...
아, 벌써 내일이면 벌써 예순다섯 어머님 생신이로구나...
대저 가정을 이룬 자식놈들이 불효하지 않고, 효를 다하는 가장 좋은 모습은, 새로 일군 가정에서
서로 다투지 않고 화목한 모습으로 자식들과 더불어 행복한 모습 보여주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을 것이어늘...

모쪼록 누이 집안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 있더라도, 너무 미주알 고주알 일러서 어머님 속 끓이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자식된 도리일 터이니,
가능하면 나나 우리 집사람, 혹은 형제들에게는 알려서 서로 마음의 위로를 청하고 받을지언정,
부모님께 기대고 의존하여 늙어가시는 분들 심려 더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더 좋겠구나...

거듭, 하루하루 마음 수양에 힘써 즐거운 마음 잃지 않고 평안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서원한다...

2006년 3월 이튿날 아침에, 서울에서, 작은 오라비가...
늦은 회신을 대신하여 몇 자 적는다...

최 규 문 컨설팅그룹 /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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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수선화 [mailto:art304@hanmail.net]
Sent: Wednesday, March 01, 2006 7:54 AM
To: 최규문
Subject: [RE][최규문's 때때로메일(06.2.16)] 저 만치서 새 봄이 오려나봅니다...

오빠 메일 읽고 너무 감동 받았어요.
매번 너무나 다양한 이야기 거리로 생각을 충족시켜주어서 좋네요.
오빠가 자랑스러워요.
아무튼 그래도 저는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사는것도 복이라고 할수 있는거 같아요.
저는 요즘 많이 맘을 다스리고 살아요.
나의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고쳐야지 **

신랑도 나에게 다가올거같고
나도 잘한거 별로 없는거 같아 반성하는 겨울 이였던거 같아요.

겨울엔 시아버지도 오시고 애들과 함께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내가 잘해야한다는거 알면서도 많이 짜증부리고 힘들어했거든요.
내가 좀 이기적이라 내몸 힘든거 못 참거든요.

사실 아프기도 많이해서 요즘도 계속 한의원에 침맞고 다니긴해요.
편두통에 자주 시달리고 운전 조그만해도 목도 안좋고 그러네요.
한의원에 가니 내상이라고 체력이 바닥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진맥을 해보더니 할매맥이라네요...

생각이 너무 많으면 장이 나빠진다고 억지로라도 웃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거기 한의사가 친절해서 가서 얘기하면 많이 위로해주고
간만에 친절한 의사인거 같아 기분 좋더라구요.

오빠는 요즘도 불교 공부 하나요?
저는 하고 싶은 맘은 굴뚝같은데..그럴수가 없네요.
교회다니고 있거든요.

그러더라고 불교 공부는 하고싶은데...마음의 평안은 불교가 더 많은거 같거든요.
그래도 사람들은 불교를 무시하는게 개인적으로 속상하더라구요.
자연을 보고있으면 신이 있어서 정말 내맘을 위로해주는거같기도 하고..
내생각인지 몰라도..

가끔 힘들고 지치면 그냥 바닷가에 가서 맑고 넓은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나마 위로를 받고 돌아오곤합니다.

제가 겨울에 갔던 거제도 바닷가 풍경하나 올려드립니다.

오빠 건강하고 다시 또 연락 드릴께요.
항상 마음 써주어서 고마워요..












































































by 때때로 | 2006/03/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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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책 한권 추천합니다..] 법륜 스님 지은 [반야심경 이야기]

 


벌써 2년쯤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과 워크숍을 들을 기회가 있어서 이른 바 합리주의적 사고관을 가진 서양 사람들이 과연 인간에 대해 어떤 관점과 접근 방법론을 가지고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풀어 나가려 하는지를 고민하던 무렵에ㅡ

웬지 스티븐 코비 박사의 어렵고 장황한 논리로 가득한 난해한 문장들의 함의가 결국은 우리가 어릴 적 도덕시간에 수도 없이 즐겨 들었던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논리와 흡사하다는 점을 문득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아 그렇다면 동양철학을 공부해 보아야겠다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혔지요...
그 때 사무실 책꽂이에 마침 꽂혀 있던 책이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반야심경 이야기]....

평소 불교라고 하면 총무원장 자리에 이권 다툼을 위해 어차피 딸린 식구도 없겠다, 프로판 가스통 엎질러 놓고 각목 들고 조폭 뺨치는 수준의 활극을 백주 대낮에 펼쳐내는 강심장을 가진 땡중들의 집합체 정도로 조계종을 이해하던 저에게,

이 책 한 권은 불교에 대한 저의 선입견을 근본에서부터 깨뜨리고, 그 선입견의 무식함을 근본적으로 깨닫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새롭게 공부하게 된 불교 철학의 깊이는 참으로 생각보다 깊더군요...

우주론에서부터 인연론, 12연기론, 사성제 등등 불교철학의 기본 교리와 세계관, 인식론 등을 추가로 공부해나가도록 결심하게 된 모티브를 제공하게 해 주었던 책이구요....

이후, 노자의 도덕경을 이어서 공자 맹자의 사서삼경까지 수박 겉핥기로나마 다시 한번 동양 고전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일깨워 주었던 시발점이 되었던 책이기에 소개합니다....

[반야심경 이야기]로는 조금 모자란다 싶으시면 역시 법륜 스님(법정이 아닙니다.. 주의하시길! ) 이 쓰신 [금강경 이야기] 상하권을 마저 읽어보시길 권하구요...
한자 풀이가 너무 많아 그나마도 이해가기가 난해하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다음에 링크한 반야심경이나 금강경 해설 강의 동영상 시리즈를 보시면서 그 책을 보셔도 좋겠습니다.

http://www.jungto.org/tv/tv1_02.html?sm=v&p_no=30&b_no=49&page=5 (알기쉬운 반야심경_제1강)
http://www.jungto.org/tv/tv1_03.html?sm=v&p_no=31&b_no=55&page=6 (금강경 이야기_제1강)

제 인생까지 바꿔놓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바삐 살면서도 느리게 사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데 있어서만큼은 소중한 출발점과 전환점을 주었던 책이기에 소개해 올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불교를 신앙이나 종교로 수용하여 귀의한 단계는 아닙니다. 그저 불교 철학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이 마음을 다스림으로써 비움이라는 방식을 이용해 행복을 구하는 새로운 행복에 이르는 길이 있을 수 있다는 것만은 어렴풋이 깨닫게 된 사람입니다.

목표와 꿈을 구체화하고, 그 꿈에 대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그 목표를 성취함으로써 얻게 되는 "성공", 즉 성취를 통한 행복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가진 것-욕심과 집착-을 버림으로써 오히려 더 큰 행복에 이르는 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깨우치는 것만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 강추합니다..

by 때때로 | 2004/11/0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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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때때로메일(04.4.9)- 성공 리더십과 동양 클래식의 만남을 꿈꾸며... 조회(158)
때때로 메일 | 2004/04/16 (금) 04:11

안녕하세요... 최규문입니다...
노오란 개나리 꽃잎 사이로 어느덧 푸릇 푸릇 새 순이 올라오는 게 못내 아쉬운 계절입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계획을 세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분기를 훌쩍 넘기고 벌써 4월의 중순이군요, 세월이 살같다는 말이 비단 저만의 느낌은 아니겠지요....

매 윤년과 더불어 찾아오는 4년만의 국회의원 총선이 바야흐로 다음 주로 다가왔군요...
그러잖아도 국정 공휴일이 일요일과 많이 겹쳐서 울상이던 샐러리맨들에게는 황금 같은 임시 공휴일이 생겼으니 기뻐 마땅한 일이겠지요...

아무리 때때로 드리는 메일이라지만, 신년 인사 드리고 두번 째 드리는 메일이다보니 저의 무심함과 게으름을 스스로 탓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가장 어울리는 변명인 것같아 조상님들의 슬기로움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1.
몸 담고 있는 회사가 지난 주에 수서역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목동입구 염창인터체인지에서 88을 타고 달리기 시작하면, 내리 논스톱으로 직진, 30분이면 딱 사무실에 도착하는데요....물론, 올림픽 대로가 막히지 않을 시간에 출근할 때 걸리는 시간 기준이구요..

그러려면, 부득이 아침형 인간이 되지 않고선 어렵더군요, 덕분에 요즘은 기상시간을 5시 정도로 앞당겼습니다... 사람 몸이 기계가 아닌 이상 7시간 정도는 잠을 자는 게 건강과 장수에 가장 좋다는 연구보고도 있고 하여, 새벽 5시 기상을 위해 밤 11시 정도에는 잠을 청하려고 노력하지요...(그러자니 술먹을 시간을 내기가 도통 어렵더군요...)

지난 한 달 동안은 봄을 타는지, 영 피곤한 느낌에 새벽에 몸을 일으키는 게 쉽지 않았는데,다행히 이번 달 들어서는 이사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덜어진 때문인지, 꽤 마음도 안정되고 새벽잠도 곧잘 깨곤 해서 몸의 컨디션을 되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환절기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하시고, 가족분들과 더불어 활기찬 기운으로 새봄을 맞으시길 빕니다...


2.
헌데, 직업병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니는 직장이 현대인들의 시간관리, 나아가 인생관리를 위한 계획 솔루션과 교육 프로그램을 다루는 곳인데다,모회사인 한국리더십센터는 그 이름도 유명한 스티븐 코비 박사의 [하일리 이펙티브 피플]을 위한 원칙 중심의 리더십을 메인 테마로 다루고 있으니, 온종일 '리더십'이니 '시간관리'라는 말을 귀가 아프도록 듣고 삽니다.

이 곳에 정착한 지도 다다음 달이면 꼬박 2년을 넘겨 3년째에 접어들게 되는데요...
올해 초, 아니 정확히는 작년 초부터로군요... [성공적인 인생관리와 시간관리]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일까 하는 것과, [참된 리더십] 이라는 것은 또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고민의 화두로 삼았더랬지요...

그러다 보니, 분명 고민의 시작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했는데 저 자신도 모르게 문득 동양 철학의 고전을 살피며, 그 정신적 뿌리를 찾아 헤매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실상 코비 박사의 핵심 키워드인, 리더십이란 곧 자신과 타인에 대한 영향력을 말하고,이는 곧 성품으로서 [신뢰성]과, 그 확장태로서 타인과의 [신뢰관계]가 바로 리더십의 핵심 요체라 보는 것이거덜랑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것 또한 바로 그와 같은 개인의 신뢰성과 대인간의 신뢰관계를 고양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습관들을 지칭하는 것이고, 이는 우리가 오랜동안 귀아프게 들어왔던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공맹 사상의 출발점이자 뿌리가 되는 [수신]의 문제로 귀착되기 때문입니다....

[수신]에 대한 고민의 역사로 따져 보자면, 예수 탄생을 기점으로 한 서력 기원에 훨씬 앞서 지금으로부터 근 2000년에서 2500년 전 사람들인 노자나 장자, 공자나 맹자, 그리고 인도쪽으로 석가모니 붇다 만한 깊이를 가진 성현들을 과연 서양 철학의 역사에서 구할 수 있을까 싶거든요...

역설적이지만, 저의 동양철학과 옛 성현들의 사상에 대한 관심과 공부는 다소간 오기로 시작된 셈입니다. 무슨 얘긴고 하니, 이곳 리더십센터와 관계하면서 접하게 된 [성공 인생을 위한 습관의 원칙과 방법론]이라는 것이 정작 알고보니 핵심이 우리가 국민학교 시절부터 내내 배워왔던 [도덕] 교과서 같은 얘기들일진대, 동양의 클래식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도 없이 그 내용을 도리어 서양에서 역수입하여 공부하는 것 같아 영 "쫀심이 상해던" 것입니다.



3.
계기야 어찌 되었든, 지난 1년여 불교의 철학과 인생관, 인식론, 수행법들을 배우고자 불교 경전과 설법을 접하는 동안 어렴풋이 '마음공부'의 원리에 대해 '필'이 오더군요... 그리고 올 들어서 본격적으로 노장 사상의 효시를 이루는 도덕경에 이어, 요즘엔 공맹의 사서삼경 까지 들춰보며 넘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올해가 끝날 즈음에, 우리나라의 원효사상이나 명심보감, 퇴계, 율곡으로 넘어와 사단칠정론이나 이기론 어드메쯤을 헤매다가 증산도 쯤으로 빠져서 '도'를 찾겠노라 세상을 떠돌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얼핏 드는군요... (^*^)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빠듯한 난국에 팔자 늘어진 소리로 들리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이런 말 드리기 민망하지만, 인터넷이 판을 치고, 지식과 정보가 홍수처럼 넘치는 데도 오히려 자신의 삶에 대한 참된 지표와 비전을 찾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참 역설적입니다.

어줍잖은 생각이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깨닫는 작업은 삶의 근본적인 의미(사명)를 고민하고 사유하는 철학적 노력이 없이는 그 답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수행에 있어서나, 사람을 대하는 대인관계에 있어서나 제게 가장 큰 마음의 깨달음을 준 것은 개인적으로는 불교와의 새로운 만남입니다. 어떤 사상이나 이데올로기, 종교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마음의 평화와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근본 원리와 해답"이 숨어 있다는 어렴풋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짜증이나 불평 불만, 화내고 성내는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고 상대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그 모든 원인의 씨앗이 나 자신의 마음 다스림의 부족에서 기인하는 바요, 내가 부족한 탓이니, 해결책은 자신을 닦는 것 밖에는 없다고 보는 수행자의 자세, 누구에게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깨닫고, 그 깨달은 바를 실천하고, 댓가 없이 베풀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보시요, 스스로 가없는 자유와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원리에 대한 작은 각성이랄까요...

가진 것이 없어도 마음은 편안할 수 있다는 말이 예전에는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고,가진 자들의 서민 현혹 이데올로기이거나, 지극히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종교적 우민화 논리라고 여겼던 시절도 있었더랬지요...

헌데, 막상 살아보니 경쟁과 투쟁의 논리에 입각하면 결국 남는 것은 상대에 대한 끊임없는 편가르기에서 오는 증오와 멸시 뿐이요, 한없이 더 가지려고 기를 써보지만 종국엔 허무한 박탈감 뿐이요,힘에 대한 자만과 편견의 끝은 급기야 미국의 이라크 침략 마냥 무식한 용감함이 오히려 세상을 더 어럽히고 인류 공멸의 길을 재촉할 뿐이라는 깨달음이 조금씩 제 삶의 내면적 가치로서 자리잡아 갑니다...



4.

어찌 되었거나 다음 주는 우리를 대의한다는 선량들을 뽑기 위해 유권자로서의 권리,민주시민으로서 권력을 행사해야 하는 투표 공휴일이 끼어 있군요...
도덕경을 대하면서 현자나 성인이라고 할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구절 구절 새겨보곤 했었는데요...

왕도, 천하의 도가 곧 (통)치자의 도일진대,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정치 리더십의 근본은, 백성이나 이웃의 아픔을 자기의 것처럼 느껴, 백성들에게 불편이나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임을 전합니다....

노자는 도덕경 전편을 통해 시종일관 "무위(꾸미지 말것)"와 "부쟁(싸우지 말것)"을 노인네 잔소리처럼 구구절절이 반복해서 늘어놓고 있는데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라 했듯이 마찬가지로 "행하지 않고 행하는" 무위의 통치야말로 최상의 다스림인 것이겠지요...
대통령이 직무 정지 상태에 들어가니까 세상이 더 조용하고 편하게 느껴지는 면도 없지 않은데, 왕이나 대통령이 "있어도 없는 듯" 싶은 그런 정치가 참된 민주 정치가 아닐까 싶네요....

화창한 봄입니다.
모쪼록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 가지시고, 다음 주엔 지역의 좋은 분들을 새로운 리더로 뽑는 뜻깊은 시간 가지십시오... 봄바람 지거들랑 또 인사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한국리더십센터가 수서역 사무실 이전을 기념하여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손님 및 인근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전 개소식 고사 대신에 [해피 런치 타임] 이라는 행사를 3주간 실시합니다.

오늘(9일)부터 16일, 23일까지, 샌드위치 곁들여 간단한 점심 다과를 제공하는 이전 기념 행사인데요... 혹 거리가 멀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축하자 오시면 30분 정도의 간단한 시간관리 미니 특강을 곁들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많이 방문해서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3호선이나 5호선(선릉 출발 분당선) 수서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 삼성역에서 바로 오는 마을 버스가 있구요....(몇 번이더라?? 음 6번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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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