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메일(07.6.7)] 혼불 예찬-- "달구어진 햇볕에서 훅 놋쇠 냄새가 난다" 조회(299)
때때로 메일 | 2007/06/07 (목) 22:13
 
안녕하세요?  렛츠고, 최규문입니다.....
1월에 새해 인사를 드린 지 근 5개월을 훌쩍 넘겨버린 6월, 이렇게 불쑥 인사 드립니다.

 

봄이 왔다고 움츠린 어깨 펴던 것은 잠깐, 어느새 뜨거운 햇볕에 얼굴을 찡그리며 손 채양을 만드는 이른 여름을 맞아 버렸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까 잠시 고민하다가 제 고향 지리산의 원추리꽃이 문득 떠올라 사진 한 컷 따다 붙이는 것으로 계절의 인사를 대신합니다.
 
그간 다들, 무고하셨는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신 옛말을 믿고, 여러분 모두의 안녕과 행복을 빌며 오랜만에 안부 여쭙습니다.

 #1.마침내 5년 만기를 채웠습니다
 
5년 만기 장기 적금의 불입이라도 끝낸 거냐구요?
그건 아니구요, 2002년 6월 첫날에 웹플랜이라는 회사에 입사하면서 한국리더십센터와 인연을 맺은 지 지난 5월 말로 꼬박 5년을 채우고, 6년째를 맞게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91년에 대학 졸업 후, 졸업 전부터 간여하던 사회단체에서 본격적으로 진보정당 건설 운동에 몸담다가졸업 후에도 취직할 생각은 아예 접어버리고 근 2년 정도를 그 쪽에서 일했었지요...
 
총력을 다했던 92년 총선에서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단체 활동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93년부터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래, 광고기획사에 영상물 판매, 다시 시민연구단체에서 정당 부설 정책연구소로, 그리고 다시 국회와 복지부, 국민연금관리공단을 거쳐 과감하게 IT벤처 업계 쪽으로 투신하는 등등, 청춘의 에너지를 쉼없는 도전으로 불사르다(?)가 10년 만에 딱 열번 째 명함을 만든 회사가 바로 지금 몸담고 있는 한국리더십센터, 의 자회사였던 웹플랜이었죠.
 
10년만에 10군데면, 평균적으로 매 해마다 직장을 바꾼 셈이니, 제가 생각해봐도 좀 심한 듯 싶습니다. 선후배들이 의레껏 올해는 어디로 옮겼냐며 새 명함 달라고 손을 내밀던 게 연례행사 같았으니까요...
 
그게 자격지심으로 느껴졌던 탓일까, 5년 전 입사 당시 제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던 것은, 이번 회사에 들어가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최소한 5년은 떠나지 않고 머물겠다는 저만의 각오였습니다.  누가 꼭 그러라고 강요한 것은 아니건만, 그게 제 스스로에 대한 주문과도 같이 각인되어, 한 해 한 해 넘겨오다보니, 어느 새 한 직장에서 5년이라는 세월을 채우고,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지요.
 
마음의 약속은 설령 그렇게 했을망정, 제가 추구하는 가치랑 조직의 가치가 동떨어진 것이었다면, 그동안의 제 모습에 비추어 여태까지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가 제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또한 주변에 삶의 귀감이 될 많은 분들을 접하면서 지금의 조직에 정이 쌓여, 마음의 큰 부담 없이 훌쩍 다섯 해를 채운 것입니다...
 
5년 세월을 지나면서 돌이켜보면, 많이 변한 제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물리적인 나이가 마흔을 넘기게 되고, 불혹을 넘기다보니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되고, 또 무언가 한 분야에서만큼은 전문가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갖게 됩니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 외모상의 변화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재작년 갑상선 질환을 심하게 앓고 난 뒤로는 부쩍 흰 머리카락이 늘어나고, 볼에 살이 붙어서 이젠 제법 나잇살이 들어보인다는 점, 그리고 눈꺼풀의 주름이 깊어져서 쌍꺼풀이 더욱 확연해진 점과, 일찍 찾아온 노안 탓에 책을 읽거나 가까운 것을 보려면 안경을 벗어야만 제대로 보인다는 점 등이, 굳이 변화라면 변화라고 할 수 있을런지... 
 
다만, 얼굴 모습과는 달리 마음은 나이 만큼 많이 성숙한 것 같기도 합니다.
 
리더십센터에서 일하다보니, 여기저기서 주워 듣는 많은 강의와 좋은 말씀들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어준 덕분인지, 예전마냥 사소한 일로 얼굴 붉히거나 목청 돋울 일도 많이 줄었고,
제 화를 못 이겨서 열 받아하고, 한숨을 쉬던 짓도 요즘에는 많이 뜸해졌습니다...    
 
살면서  "새옹지마의 뜻을 다시 새기된 된 덕분일까요? 
하는 일이 잘 안된다고 안달복달 애달아하는 일도 함께 줄었고요, 또 일이 너무 잘 된다고 마냥 좋아하거나 기뻐하기도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그저 좋은 일이 생기면 나쁜 일도 그 만큼 생기려니 싶고, 슬프거나 안타까운 일이 생기면 또 그 만큼은 즐겁고 기쁜 일도 생기려니 하는 믿음이 돋아나니까요...
그래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필요 이상으로 조급해 하거나, 불필요하게 과도한 기대를 갖지 않고, 뿌리면 뿌리는 만큼 거두리라 하는 심정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고 있다는 게 무척 다행스런 일이지요.
 
조직이라는 게 오래 있다보면, 그게 매너리즘이나 관성에 빠진 반증일 수도 있겠지만, 좋게 생각하자면 쉼 없이 성장하는 조직 속에서 그만큼 저도 훈련되고 다듬어진 결과가 아닐까 하는 자위도 해 봅니다...
 
지난 5년간 한 곳에 발 붙이고, 명함 바꾸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격려하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하고 또 고맙다는 말씀으로 인사 드리며, 오랜만의 때때로 메일 시작하렵니다...

 #2. 건강 검진 받아 보셨나요?
 
음...  위에 붙인 로고는 저희 회사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전문 검진센터 간판인데요... 뭐, 제가 이 센터랑 무슨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어 소개를 하려는 뜻은 전혀 없구요, 혹시 여러분께서는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계신지, 또 올해는 받아 보셨는지 여쭤보고 싶어서 붙여 보았습니다.
 
제가 재작년엔 갑상선 이상으로 고생하고, 또 연이어 작년에는 목/어깨 통증으로 무척 고생을 많이 했다는 소식은 틈틈이 말씀 드려서 아시는 분은 아실 터라, 거듭 병치레 타령을 들려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제가 아니라 저의 부친께서 졸지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게 되어, 지난 달에 원자력병원에 2주 가까이 병상 신세를 지시면서 전립선 적출 수술을 받으셔야 했더랬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모르는 게 약이었을지 모르겠으나, 동네 보건소에서 주민들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종양 세포 관련 지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면서 정밀 조직진단을 받아보시라고 권하길래, 대학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전립선 쪽에 암조직이 자라는 걸로 나타난 것이지요.
 
평소에 워낙 뭐든 잘 드시고, 또 고향에서 소일 삼아 밭일도 잘 하시고, 거의 감기 한번 안 걸리실 정도로 건강하게 지내시는 데다, 작년 7순 잔치까지 아무런 탈없이 잘 마치신 터라, 암같은 진단이 나오리라고는 당신이나 식구들 모두 생각지도 못했었지요.
그런 만큼 다소 당혹스러웠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른 조직이나 골수 쪽 전이가 일어나지 않는 초기 단계여서 다소간의 후유증이 있더라도, 완전 적출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보고 시술을 마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셨습니다.
 
허나, 암이라는 녀석이 원래 체질이나 식이 습성적인 요소가 큰 데다, 다시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전립선 제거로 인해 방광을 받쳐주는 근육 조직이 사라져서 요실금 같은 후유증이 사람에 따라 오래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하니, 그 또한 당사자로서는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감당하기가 그리 만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담배는 전혀 안 하시지만, 평소 육류 지방질 섭취를 즐겨하고, 과음까지는 않으시나 매 끼니마다 약간의 반주를 반찬처럼 빼지 않고 즐겨 드셨던지라, 그게 주요하게 발암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은 됩니다만, 암이라는 놈이, " 나 이렇게 해서 발병했소!" 라고 증빙을 하는 녀석이 아니라서 딱히 누구 잘못이라 하기도 뭐하고, 그러자니 누구한테 하소연하거나 억울해할 수도 없다는 점이 참 난감하더군요...
 
설마 하니 우리 식구들 중에 암이 생기기야 하겠나 싶었는데, 한국인 3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린다는 통계의 그물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로구나 싶어 "통계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새삼 실감했더랬습니다.  
 
저도 2년 내리 연속 이런 저런 몸의 질병과 이상으로 고생을 하고 나니까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어, 근 2년 가까이 주말 산행을 빠짐 없이 하면서 최소한의 건강 관리를 해 나가고 있지만, 그래도 늘상 지속되는 업무 하중에 사실 쉬고 싶어도 맘 놓고 쉬지 못한 채 집중해서 밤을 새며 일해야 하는 경우가 아직도 한 달이면 사나흘 정도는 됩니다.
 
지난 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근 2달 넘게 번역 작업에 집중하느라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해서 한 달이 넘도록 주말 산행을 빼 먹었더니, 그 사이에 근력이 다소 쇠약해진 느낌이 들더군요... 하여, 요즘엔 어떤 형태로든 시간을 많이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몸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자주 스트레칭 시간을 갖고, 주말이면 꼬박 꼬박 아이랑 배드민턴을 치는 재미를 새로 붙였습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니, 산행도 그렇고 배드민턴도 그렇고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땀이 배어나서, 운동효과는 한결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기분 좋게 땀을 흠뻑 흘리고 난 뒤 찬물 샤워할 때의 쾌감은 참 좋지요..... 
 
아무튼 아버님의 암진단과 수술을 계기로, 저도 평소 즐겨 먹던 육류를 의식적으로 줄이거나 멀리 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채식과 과일, 생선을 먹는 쪽으로 식단을 눈에 띄게 바꾸게 되었고, 몸을 움직여 땀을 흘리는 일도 더 많아지는 편입니다. 가족 중의 암 발병이 우리 식구들에게는 오히려 더 큰 자극제가 되고 있는 셈이지요.
 
굳이 표현하자면, "타산지석"이라고 하겠지요...
요즘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인생관과 애정관을 알려 준다는 사자성어가 유행한다던데,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크게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 것이라"
했던 옛 성현들의 말씀을 거듭 새기고 또 새기셔서, 부디 돈일랑은 좀 적게 벌고, 심지어는 잃을지언정, 요즘 대기업 모회장처럼 명예를 잃어 '크게 잃는' 우는 피하시고, 행여라도 무절제한 생활이나 식생 습관으로 건강을 잃는 우를 자초하는 일은 더더욱이나 삼가하시길, 제가 아는 모든 분들께 권하고 또 권합니다.
 
그리고, 근래 2년 넘게 건강 검진 받아보지 않으셨다면, 늦추지 말고 꼭 한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3. 민족의 얼, 최명희의 [혼불]을 예찬하며...
 
" 매달 [혼불] 연재 기다리는 재미에 감옥 한 달이 어찌 가는지도 모른답니다.
피로 찍어 쓴 듯한 문장에서 뿜어 나오는 기가 제 몸속 옛 기억을 짚어내는 순간
불덩이처럼 솟는 시의 영감에 한동안 눈을 감고 얼어붙곤 합니다.
한 예술가가 다른 예술가에게 절로 경배하고픈 순간입니다.
 
그러니 선생님, 제가 낯뜨거운 부탁 하나 드립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기한 없는 제 감옥살이에 [혼불] 연재 거르지 않게시리
밥 꼭꼭 드시고 잠 편히 드시고 정말 건강하셔야 합니다.
이 땅의 한 많은 인생들 위해 저 푸른 목숨의 불, 혼불이 훨훨"
 
-- 경주 남산자락 독방에서 박노해....
 
위 글은 한길사에서 펴낸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 마지막권인 10권의 뒷 표지에 실린 시인 박노해의 추천사로 인용된 구문입니다.
 
"최명희는 문체에 관심하는 희유한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정겨운 서정성과 예스러운 정취를 지향하는 문장으로 된 [혼불]은
우리말의 보고로서 주술적인 힘과 기운마저 가지고 있다.
우리 겨레의 풀뿌리 숨결과 삶의 결을 드러내는 풍속사이기도 한 이 소설은
소리 내어 읽으면 판소리의 가락이 된다.
독특한 울림이 호소력을 발휘하는 노작이다." 

-- 유종호(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교수)
 
 
독재 시절 저항시인으로부터 평단의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혹은 중학교 학생에서 칠순 노인네까지...
누구라도 한번 읽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지 않고는 못 배길만한 작품을 이제서야 접한 저로서는 뒤늦은 독서에 대해 작가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더군요...
 
작년 말, 회사 동료로부터 추천을 받고 빌려서 틈틈이 읽기 시작한 최명희의 [혼불] 10권을 이제서야 겨우 일독을 마치고, 가슴에 남는 느낌은 뭐라 형언하기 어려운 아쉬움과 가슴 저며 오는 안타까움 이었습니다.
 
소설의 내용이 한창 중반을 넘어 갈 정도다 싶은 대목에서 끝이 나버린 허무함에서 오는 아쉬움이 아니라, 작가의 죽음으로ㅡ 더 이상은 최명희의 문체와 표현의 절묘함을 대하고 싶어도 대할 수 없게 된 아쉬움과 안타까움 때문이었지요.
 
1981년에 집필을 시작, 1996년 12월에 이르기까지 근 17년간 단 한 질의 장편 대하 소설에 자신의 온 혼과 넋을 다바쳐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엮어 놓은 채ㅡ 1947년 전주생인 작가 최명희는 1998년 51세의 아까운 나이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나버린 까닭이지요...
 
구한말, 일제 강점기 남원 이씨 매안을 배경으로 삼아, 종가집의 3대에 걸친 종부들의 시집살이를 얼개로 하여 씨줄 날줄 베필을 짜내듯이, 혹은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듯이, 한편으로는 실타래를 풀어 헤치는 듯 싶지만, 그 사이에 어느새 가다보면 감당하기 힘들 만큼 커다란 모습으로 유장하게, 역사와 문학과 사상을 하나로 녹여서 만들어진 커다란 예술 대작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미시적 접근과 묘사를 통해서 독자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거시적 틀거리를 완성해내는 작가 특유의 문체와 그의 유려한 문장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것은, 우리나라 문학계에 참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며칠 사이에 벌써 여름 기운이 끼친다.
달구어진 햇볕에서 훅 놋쇠 냄새가 난다. 더위가 익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중에도 누우런 오조 이삭이 어느덧 묵근하게 살이 차고, 청대콩도 익어간다...
비워 놓고 나온 집에서는 어린 것이 집을 보면서 멍석에 보리를 널어 말리고 있을 것이다.
마침 뙤악볕이라 참으로 잘 마르겠다. 그러나 아이들이란 자칫 헛눈을 팔고 해찰하기 일쑤라...."
 
"... 눈발 없는 동짓달의 마른 바람이 무겁게 캄캄한 밤 한복판을 베폭 찢는 소리로 날카롭게 가르며 문풍지를 후려친다. 그 서슬에 놀란 등잔불이 허리를 질려 깝북 숨을 죽인 채 까무러들더니 이윽고 길게 솟구쳐 오르며 너훌거린다. 방안으로 끼쳐든 삭풍 기운에 소름을 털어 내듯 흔들리는 불 혓바닥이 검은 그을음을 자욱하게 토한다..."
 
그나마 읽던 중간 중간에,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한두 구절만 옮겨본 것이지만, [혼불] 속에는 이와 같이 작가 최명희 만이 구사할 수 있을 법한 표현들이 부지기수로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뜻을 알듯 모를 듯 싶은 우리네 살가운 토속어와 고유어의 풍부하고도 자유 자재한 사용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우리네 세시 풍속들이 마치, 색바랜 흑백 필름 속에 비내리는 잡티가 끼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우리네 풍습이며 고향 풍경에 대한 세밀한 표현의 생생함이 마치 형형색색 올 칼라로 연출되는 선명한 장면들을 마치 눈 앞에서 찬찬히 한 장 한 장 기록사진으로 떠 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혼인한 남편과 하룻밤도 치르지 못한 채, 소복 청상으로 종부살이를 해야 했던 청암부인이, 시조카를 양자로 들여 종가집의 핏줄을 잇게 하고, 그로부터 아들 하나를 얻지만 그 손자 강모는 업장과도 같은 종손의 처지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촌 강실이를 마음에 둔 채 방황하다 만주로 도망을 가버린 사이, 손자를 기다리던 청암부인은 결국 세상을 뜨고, 큰집 강모에게 첫 정을 주었던 작은집 강실이는 근친 상사에 빠져 넋이 빠져, 거멍굴 춘복이에게 몸을 빼앗겨 상놈의 아이를 배고는 죽지도 못한 채 피접길에 오르는데...
 
소설의 스토리 얼개와는 무관하게, 혼불은 이 단순한 이야기 뼈대 속 곳곳에, 외세를 등에 업은 신라의 통일이 가져온 백제사, 민족사의 왜곡과 망실을 비롯해, 일제의 수탈과 만주 이민의 처참했던 상황을 묘사하며, 단군 조선 이래 잃어버린 고구려 강역의 역사를 다시 복원하고자 시도함으로써, 일제에 강점 당해 악랄하게 자기 것을 빼앗기고 정신을 잃어가는 민족의 현실에서, 그래도 빼앗길 수 없는, 아니 몇 십 년, 몇 백 년이 흘러도 기어코 다시 회복해야 하는 민족의 혼, 그 질긴 혼의 뿌리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를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미신이나 비합리의 극치로 여겨지는 풍습이나 모습들까지도, 그냥 내다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로서가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혼과 얼, 지혜가 담긴 가치 체계로서의 풍속이며 문화 요소들임을 증명해 냅니다. 이를테면, 내간 서신, 신문기사, 제도 문서, 전래 시조, 민요, 역사서, 경전, 신화, 야담 등등 각각에 얽힌 선조들의 삶을 파헤치고 다시 정교한 퍼즐처럼 짜맞추고 되살려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일깨워 줍니다.
 
특히나, 제4부 꽃심을 지닌 땅 중 "어느 봄날의 꽃놀이, 화전가" 편(8권 수록)을 읽다 보면, 작가 최명희의 타고난 필력과 표현력을 정말이지 유감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언뜻 상춘곡을 새로 풀어 쓰는 듯한 4언 절구의 운문으로, 우리 고유의 문체 가락을 그대로 되살려 놓아, 마치 물흐르듯 굴러가는 신명어린 판소리 한 자락을 그대로 따라 흥얼거리는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제가 오랜만의 때때로 메일에서, 소설 한 편(10권)을 이리도 길게 예찬하며 특별히 권하는 까닭은, 어쩌면 이런 글을 다시 읽고 우리 문화를 올곧게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참된 문명의 선진국, 문화 선진국으로 위상을 새롭게 세우는 첫 출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얼마 안남아 훌쩍 여름 휴가도 다가올 터인데, 혹 시간 여유 얻으시거들랑,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께는 필히 [혼불] 한 번 읽어 보십사 거듭 강추합니다...


   #4.[해리슨 진단]을 아시나요?
 
제가 지난 1월에 드린 e메일에 [한국역량진단센터]로 자리를 옮겼다고 했더니,  사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 중에 저더러 직장을 딴 데로 옮긴 거냐고 여쭤보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더군요...
그런 것은 아니구요, 서두에서도 잠깐 말씀 드렸듯이, 한국역량진단센터는 한국리더십센터의 신규 사업파트로, HR(인재관리) 분야의 조직 진단 및 개인 역량 평가 업무를 전담하는 부설 조직입니다.
 
못해도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안부 삼아 보내던 메일을 넉 달이 넘어서야 겨우 이렇게 보내게 된 사연도ㅡ굳이 따지자면, 이쪽 역량진단센터로 부서를 옮겨오면서 새로 맡게 된 [해리슨 어세스먼트] 한글화 프로젝트에 시간적, 정신적으로 집중하느라, 따로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해서 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습니다.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지난달 말에, 한글화 프로젝트의 1차 작업이 대충 마무리되어, 이제는 한글화된 진단도구를 좀 더 널리 알리고, 국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쳐야 할 단계에 이르렀기에, 여러분께도 잠시 소개해 올립니다.
 
혹시, 기업이나 단체 조직에서,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적성이나 특성에 따라 보여지는 행동역량에 기반해서, 어떤 부서나 위치에 배치하고, 어떤 자격과 특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야 할지, 혹은, 현재 직원들의 강점과 특성에 비추어 향후 어떤 경력개발 경로가 더 성공 가능성을 높일지 등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해리슨 진단]이 많이 도움이 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직접 경험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해리슨 어세스먼트]는 조직심리학을 전공한 단 해리슨(Dan Harrison) 박사가 30년 가까운 연구경험을 토대로 대인관계, 업무성취, 리더십 영역에서  개인의 행동 역량을  과학적으로 측정, 진단자가 선택한 직책이나 특정 직무에서 요구되는 직무요건과 비교한 적합도를 제공해 줌으로써,  임직원의 선발 배치를 비롯해 자기 개발, 코칭, 경력 개발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하면서도 강력한 개인 행동특성/역량 진단 툴입니다.
 
- 개인의 행동특질을 비롯해서, 직무선호, 환경선호, 흥미 등 약 150가지 이상의 직무 적합성 요소를 측정하여,
- 이를 특정 업무나 직책(position)이 필요로 하는 요건(템플릿)과 비교하여, 직무 적합도는 얼마나 되는지,
- 해당 직무에 대해 필수적인 특질과 바람직한 특질, 그리고 피해야 할 특질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 그에 기초하여 자신에게 적합도가 높은 직종이나 직업군, 아울러 권장 직업 목록 등을 안내받을 수 있으므로
개인의 경력개발이나 자기 개발, 혹은 코칭 진단에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진단 툴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특징은, 개인의 행동패턴이나 특성을 분석할 때, 자기 응답에 기초함에도 불구하고, 자의적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평가 방식이 아니라, 어떤 요소나 특질이 더 자신과 잘 맞고 혹은 거리가 먼지를 "우선순위 배열 선택식" 응답을 택하기 때문에, 개인의 자의적인 점수 부여가 갖는 위험을 피할 수 있어 그만큼 과학적인 데이터 추출이 가능하고,
 
또 철학적인 이론 배경 자체가, 인간의 특성은 매우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것으로 보아, 기존의 MBTI나 DISC같이 혈액형 나누듯이 유형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사람의 행동 특성이 어느 하나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처한 상황이나 여건, 스트레스 여부에 따라 평소 행동과 전혀 다른 행동 패턴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스트레스 상황에서 예견되는 행동 특성까지 복합적으로 진단해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면서도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이는, 동양의 음양이론에 기초한 패러독스 이론으로 정리되어, 각 개인이 드러내는 행동특성을 주요한 12가지 패러독스 그래프를 이용해서 보여주는데, 패러독스라 함은, 얼핏 겉보기엔 모순되거나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상호보완적인 특질의 쌍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조화롭게 양자의 특성을 고루 갖고 있어야만 더욱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행동을 보일 수 있고, 그러한 행동 특성을 갖추고 있을 때, 관련된 행동역량도 더 크게 발휘되고, 결과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사람이 자기 주장도 충분히 강하지만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능력도 뛰어날 때라야만 더 좋은 리더로서의 자질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요컨대, [자기주장적]인 특성과 [개방성/공감]의 특성을 상호 배치되는 것으로 보아 어느 성질이 강한 편이라고 유형화(고정화)시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특성이 함께 조화롭게 발휘되어야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고 보는 것이고, 이 두가지 보완적인 특성의 균형이 깨어질 때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적인 상황에 처하면 평소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예기치 않은 행동 패턴을 드러낼 수 있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그런 만큼 개인의 행동 특성과 예상되는 행동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자기 관리 및 경력개발 대한 시사점을 다양하고 상세하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요....
 
상업적인 자기 홍보 같아서 조금 소개하기가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동안 혹시 스스로가 진단하는 자기 모습에 대해 좀 더 과학적으로 진단해보고, 자신의 강약점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자기 진로를 모색해보고 싶어 하셨던 분들이라면, 해리슨 진단이 상당히 강력한 진단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비록 외국 것을 들여오는 데 따르는 아쉬움은 늘 남기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지식이나 도구를 들여와서 우리 것으로 만드는 작업은 나름대로 적지 않은 보람과 의미를 선사해 주어 고생하는 만큼의 뿌듯함을 선사해 줍니다. 이왕에 시작한 작업이니,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물을 내어줄 수 있는 툴로 개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작정이고 그러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해야 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말로 소개를 줄이렵니다.

요즘, 작년에 BBC에서 제작되어 우리말 해설로 방영중인 KBS스페셜, [살아있는 지구]를 볼 때마다 지구의 자연과 동식물이 보여주는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에 탄성과 함께 소름 끼치는 경이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땅 속 밑을 흐르는 강이며, 남극 한 데서 알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이 떼로 뭉쳐 체온을 유지하는 모습이나, 평원의 건기를 이겨내고 생존하기 위해 사자떼가 코끼리를 사냥하는 모습이나, 이끼류가 곤충에게 독을 퍼뜨려 전염병을 일으킴으로써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유지하는 밀림의 법칙 등을 보노라면, 대자연의 위대함과 우주의 섭리에 경외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이런 지구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훼손으로, 심해지는 지구 온난화 효과 등에 따라 점점 기후가 상승하고 여름이 빨리 오고, 자연재해의 규모도 커져가는 모양입니다. 그 덕분인지, 요즘 이른 무더위에 심신이 쉬 지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모쪼록 이 더위에 건강 관리 유의하셔서, 건강한 여름 나시길 기원합니다...
 
늘 행복하십시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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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메일(07.1.16)] 회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일하라!!

조회(886)
때때로 메일 | 2007/01/16 (화) 18:16
 

"아니, 돼지해면 그냥 돼지해지, 황금돼지해라는 것도 있었나?"

40 평생 처음 듣는 "황금돼지해" 라는 세간의 소란에 대해 그런 게 진짜 있었나 하는 궁금증으로
정해년 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보름 가까이 흘러버렸네요...
 
황금돼지해라는 말이 너무 생소한 것같아 기사 몇 가지를 검색해 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해년의 정(丁)이 10간 12지로 볼 때 붉은 색을 뜻하는 것이라 "붉은 돼지"라 할 수는 있겠으나
"황금돼지"라고 부를만한 근거는 문헌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찾아볼 수가 없다는군요....
 
황금돼지든 붉은 돼지든 생소하기야 마찬가지이니, 사실 여부야 굳이 따질 필요는 없겠고,
어찌 되었거나, 특별한 돼지해라고 하니 기분만으로도 다른 해보다는 뭔가 복이 더 많이 굴러
것 같고, 다른 여느 해보다도 더 부자가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드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안녕하세요, 최규문입니다... 세밑 잘 보내시고 새해는 행복하게 맞으셨는지요?
지난 한 해 염려하고 살펴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뒤늦게나마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1. 2007년, 출발은 건강하십니까?
 
정초부터 주변에 가슴 아픈 부고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 새해를 맞는 마음이 무척이나 아립니다.
작년 말부터 선후배님들의 부모님 초상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더니, 새해 들어서자마자 뜻밖에도 예전 직장 생활하면서 알게된 존경하는 선배님의 형수님께서 아이들과 미국에 여행 겸해서 갔다가 뜻밖의 교통사고로 객지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는 참변 소식을 접하고 문상을 가서도 아무런 위로의 말씀도 못드리고 왔더랬습니다.
 
그랬는데, 지난 주 초에는 또 잘 아는 대학 선배님의 부친상 통보를 받았고, 연이어서 지난 주말에는, 전전주 형수님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던 딸아이 중 하나가 사고 후 중태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끝내 숨져 유골만 서울로 왔다는 비보를 연속해서 접해야 했습니다...
 
이런 소식들을 접하노라면 우리네 삶이라는 게 참으로 허망한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지요.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닥쳐올지 한 치 앞을 알지 못하는 인생이니까요... 그런데도 우리는 늘상 장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한답시고 오늘 누려야 할 즐거움이나 더 소중한 것을 등한히 하곤 하지요...
 
가족이나 벗과의 대화, 내 영혼을 돌아보는 한두 시간의 명상, 몸과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유보한 채, 늘상 바쁘고 치열하게 목표에만 매달려 허덕거리며 살아가고 있으니 이게 과연 최선의 삶일까요...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면서, 방학 중인데도 아이가 아빠 얼굴 보기 힘들다며, 주말만 되면
"아빠, 놀아 줘~~ 응~~ 제발~~ " 하는 소리를 듣는 제 자신의 모습을 되돌이켜 보자면,
제 자신이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불현듯 다시 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그런 탓일까요, 지난 주엔 방학이 가기 전에 아이랑 잠시라도 시간을 함께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뮤지컬 라이온 킹] 티켓을 예매했지요. 또 회사 동료에게 소개받은 [로보77] 이라는 보드게임용 카드를 구입해서는 지난 주말 휴일 중에는 세 식구가 함께 게임을 하기도 했고, 모처럼만에 [낙지 수제비] 외식도 하면서 휴일을 보냈답니다..
 
이런저런 소중한 것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나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재작년부터 말썽을 부렸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때문에 연초에 다시 한번 피검사를 받아보았는데, 아직도 정상 수치로 돌아오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남아 있던 약들을 소량씩 재복용하고 있고요...
지난 해 무척이나 고생했던 목이며 어깨쪽 통증을 완치시키기 위해 보조 운동을 연구하는 동시에 새 교정 치료처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매 주말 거의 빠짐 없이 실행해온 산행은 물론이고, 여기에 올해 건강관리를 위한 새로운 목표로 [턱걸이 20개] 로 잡고, 지난 주말엔 방문틀에 고정하는 실내용 철봉을 온라인으로 주문했답니다.
 
작년에 가장 충적이었던 것은 그동안 철봉을 잡으면 아무리 못해도 턱걸이 4-5개 정도를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었는데, 지난 연말 산행 하산길에 등산로 초입에 있던 철봉을 잡고 한참을 용을 써 보았는데, 네다섯 개는 커녕 단 한 번도 제대로 몸통을 끌어 올릴 수가 없더군요...
 
꾸준한 등산으로 하체 상태는 좀 나아진 모양인데, 근육운동 부족으로 인한 상체나 팔의 근력이 현저히 약해진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초 신년계획을 세울 때 무엇보다도 [턱걸이 스무개]를 최우선 도전과제로 삼기로 결심을 굳혔던 겁니다..
올해 연말에 안부메일을 드릴 때에는 제가 턱걸이를 몇 개까지 달성했는지 꼭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 선생님의 건강 상태는 초록 신호등 이신가요? 
저랑 같이 철봉이라도 하나 구입해서 팔 근육이라도 키워보시면  어떨른지요? 
택배비 다 포함해도 1만원이면 너끈하니까, 건강관리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 그리 비싼 건 아닐테지요....

  2. 회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서 일하라!
 
제가 한국리더십센터와 인연을 맺은 지도 올해로 어느새 5년차로군요. 대학 졸업 이후 사회 생활 내내 거의 1년 간격으로 명함이 바뀌던 것에 비추어보면 제 인생에서 한 직장에서 가장 오래 머문 셈입니다...
 
물론 여기서도 전산관리 파트에서 교육영업 분야로 중요한 업무 이동이 있었더랬지요. 그래도 조직을 떠난 건 아니니까, 워낙에 새로운 곳, 새로운 일로 튀기 좋아하는 제가 5년을 한 직장에 머문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변화인 셈이지요...
 
급여 조건이나 처우가 남달리 좋아서 오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돈 값어치만으로는 환산하기 어려운 그 무엇이 있기에 아직 몸을 담고 있다고 해야겠지요...아마도 미래에 대한 비전일 수도 있고, 혹은 제 인생에서 이루어야 할 어떤 소명이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전초 훈련장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게 늘 삶의 역할 모델이 되어주시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기 때문일 거고요...
 
저희 센터의 CEO께서는 늘상 "회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라!" 고 말하신곤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립서비스 차원이겠거니 싶었는데, 이곳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그 의미를 조금은 제대로 새길 수 있게 되더군요...
 
스스로 인생의 주인으로 자기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계발과 발전을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노력할 터이고, 그렇게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조직을 위해서도 이득이 되는 활동을 더 많이, 더 자발적으로 할 것이라는 논리지요. 말하긴 쉽지만 개인의 발전이 궁극에는 조직의 발전으로 귀결된다는 확고한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지 않으면 쉽게 내뱉을 수 없는 말입니다.
 
덕분에 그동안 인생의 후반전을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세우는 데도 많은 진전이 있었고, 또 새로운 영역에서 좋은 고객사와 고객분들을 알게 된 것이 큰 소득이랄 수 있습니다.
 
작년 말에 있었던 인사 발령으로 다시 한번 제가 맡은 역할의 변동이 생겼습니다..
그 동안 주로 IT분야 및 서비스업종 분야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하고 진행을 지원하는 영업팀의 역할을 주로 했었더랬는데, 올해부터는 저희 센터가 종합 교육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변환의 시도로, 조직 구성원에 대한 진단 평가툴을 도입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내부에 설립한 [한국역량진단센터]의 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새로운 시작인 셈이지만, 워낙 명망있고 좋은 분을 센터의 장이자 직접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를 하면서 조직진단 컨설턴트로서의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라서 어쩌면 저는 올해 제일 큰 돼지를 미리 받고 새해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컨설턴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량을 키우고 발휘하려면 앞으로 해야 할 공부가 더 많은 점은 어쩔  수 없는 극복 과제이겠지요. 덕분에 지난 달에는 관련 전공서적을 새로 구입하는 데만도 10만원이 흘쩍 넘는 돈을 쏟아 부었더니, 카드 납부 고지서 나올 때, 안사람 눈치가 조금 보이더군요...  
 
덕분에 졸지에 생각지도 않던 [기초통계학] 이며, [산업, 조직심리학] 책을 붙들고서, 발등에 떨어진 진단 도구 한글화 마무리 작업을 하느라, [플랜플러스] 한글화 프로젝트 진행하던 3년 전과 비슷하게 다시 한번 영문 번역 텍스트들을 상대하며 매일같이 키보드와 씨름을 하고 있답니다.
 
사람이 환경이 변화하면 그에 따라 적응하는 데 스트레스가 따르게 마련인데, 진단 센터로 자리 옮기고 업무에 새로 적응하려니 입술에 피곤 바이러스가 바로 터지더군요. 그 상처 딱지가 아물어가긴 하는데, 밥 먹으려고 입을 크게 벌릴 때마다 다시 찢어져서 입가에 피딱지가 2주째인데도  떨어지지를 않네요...
 
아무튼 이 나이에도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일은 언제나 그랬듯이, 무척 즐겁고 재미 있습니다.
올해 연말 쯤이면, 나름대로 다른 사람들의 성격 특질을 분석해주면서 이런저런 자기 커리어 육성포인트를 알려주는 쓸모 있는 컨설턴트로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여라도 조직이나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신규 인원을 채용하기 위해 인터뷰 계획을 세운다거나, 또는 새로운 업무나 부서로 배치하는데 어떤 사람이 적임자일지 알고 싶거나, 또는 여러 승진 후보들 중에 어떤 사람을 뽑아 올리는 것이 해당 업무에 비추어 더 적절할지 인사 배치 등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면 지금 저희 팀에서 한글화 작업을 마무리 중인 인적 자원 역량 평가 도구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문 HR역량 진단 및 평가 툴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래 사이트 한번 참조하시지요.
 
대부분의 진단 평가 툴이 서양적인 타입 분류 또는 성격 분해를 통해서 접근하는데 반해서, 현재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진단 툴은 동양의 음양철학에 기초하여 상반된 특질의 조합과 균형-불균형의 정도로 사람의 특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내는 매우 독특하고도 과학적인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부할수록 재미가 붙어서, 기회가 되면 주변분들께도 꼭 한 번 소개해 드리고 싶은 진단도구입니다.
 
모쪼록 애정으로 지켜 보고 격려해 주시면 제가 새로운 영역에서 더 한층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겁니다.
인간을 왜 "적응의 동물"(호모 아답투스?) 이라고 하는지를 또 한번 실감하는 정해년 첫 달입니다....


  3. [주몽]과 [24], 그리고 리더십...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하루 TV시청 시간은 평균 약 3시간 안팎이랍니다. 여자분들이 조금 더 많이 보고, 남자들이 약간 적은 편이지요. 문제는 하루 3시간이면 일주일이면 20시간이 넘고, 이게 쌓이고 쌓여서 70평생을 본다면 가정하면 짧지 않은 인생 중에 근 8년 정도를 TV 보다가 죽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8년이면 4년제 대학을 두 번은 마칠 수 있는 시간입지요...
 
저는 TV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장안에 화제가 된다는 주간 드라마 한두 편 정도는 이따금씩 보는 편인데, 요즘 보는 것은 [주몽] 뿐이고, 그 외에는 주말에 가끔씩 [동물농장]이나 [스펀지]를 아이나 식구들과 같이 보는 것이 한 주 동안 제가 보는 전부입니다..
 
맨날 싸우고 다치고 터지는 소식의 연속으로 부정적 정서만 자극하는 사건 사고 뉴스는 거의 보지 않고, [개콘]이니 [웃찻사]를 보면 웃음이 나오기보다는 억지스런 동작에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즘은 코미디 프로도 거의 거들떠 보지 않습니다. 아내도 같은 반응이어서 저항이 없는 게 다행입니다.
 
이따금씩 KBS나 EBS [... 스페셜] 처럼 다큐멘터리를 하는게 눈에 띄면 빨려들어가서 보기도 하지만 나마도 요즘은 자주 없는 편이라서 일주일 내내 TV시청 시간은 네다섯 시간을 넘지 않는 편입죠.
 
TV를 멀리 하는 대신 최근에 나오는 영화는 웬만한 것은 거의 다 보는 편입니다. 물론 극장에 가서 직접 보경우는 드물지요. 스펙타클 액션이 나오는 작품이 아니라면 굳이 그럴 필요를 못 느끼니까요, 대부분 개봉할 무렵에 인터넷에 올라오는 온라인 버전을 다운받아 보곤 하는데, 요즘은 극장에서 정식 개봉하기 전에 올라오는 영화도 많아서 극장보다 빨리 볼 수 있는 이점도 있답니다...  
 
사실 거의 모두가 해적판 파일들이니까 유통 자체가 문제될 수 있는 것들이지요.. 다만, 좋게 보자면 인터넷 강국, 다이나믹 코리아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혜택 중의 하나가 바로 그런 동영상 파일들을 몇 푼의 다운로드 패킷만 구입하면 거의 무료에 가깝게 신속하게 공유하여 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기쁨 중의 하나가 외국 드라마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작년에서야 깨우치게 되었지요...
유명한 드라마는 나중에 국내 TV에서도 수입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케이블 드라마 채널을 통해서도 종종 소개되곤 하니까, 특별히 다운까지 받아서 보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더랬는데, 작년 언젠가 사내에 [대장금] 연출을 맡았던 이병훈 PD초청 강의 시간에 우연히 추천받은 [투웨니포(24)]를 보기 시작하면서 저도 모르게 미드('미국드라마'의 약칭) 폐인이 되어 버렸답니다...
 
말이 폐인이지, 모든 드라마에 빠져있는 것은 아니고요, [24]라는 연속 시리즈물과 [프리즌 브레이크] 두 시리즈를 신작이 나오는대로 꾸준히 다운받아 보고 있는데요...
어떤 것이든 제가 관심있게 보는 것은 주인공들의 성격적 특질과 행동패턴, 리더십에 대한 것입니다.
 
드라마 주몽에서 나오는 [주몽]의 리더십, [24]의 주인공 [잭 바우어]의 인간적 고뇌와 갈등, 사면초가 상태이거나 극한 상황에서 주어지는 순간적인 판단과 결단, 같은 동료들의 협력과 배신들보자면 현실과 허구의 혼재 속에서 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가 있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더하지요...
 
주몽을 통해서 대의명분을 위해 작은 개인의 이익에 집착하지 않는 대승적 리더십을 만나볼 수 있다면, [24]의 [잭 바우어]를 통해서는 국익(더 많은 시민)을 위해 사익(가족과 동료)을 포기할 수 있을까 하는 극단적인 가치 판단을 강요받게 되는데, 그 때마다 인간으로서 과연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싶어집니다...
 
9.11 테러 전까지만 해도 민간여객기를 납치해서 동반 자살 테러를 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듯이, [24]는 매 시즌마다 우리의 상식을 뛰어 넘는 [테러]행위를 실제로 저질러버림으로써,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의 한계를 여지 없이 무너뜨려버립니다.  그 속에서 인간의 잔악함과 우매함과 무도함이 어디까지 막갈 수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해 줍니다.
 
특히나 재미있는 것은, 그런 최악의 상황 조건에서 미국의 대통령을 비롯한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의 행동방식과 더 많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독자적인 판단으로 상사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종횡무진하는 주인공의 행동방식이 갖는 현장(필드)과 책상머리(데스크) 간의 긴박한 갈등과 대립 구조입니다.
 
결국엔 필드가 데스크의 판단을 이긴다는 점에서, 우리네 비즈니스 영업현장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효과도 있지요... 고객 접점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내리는 탁상 공론으로 만들어낸 결정이나 정책들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어리석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니까요...
 
[24]는 올 1월부터 [시즌 6]이 방영될 예정으로, 현지에서 아직 방영도 안된 것이라는데 인터넷에 유출되어 1-4편을 볼 수 있었는데, 4편에서는 급기야 [핵가방]을 도시 안에서 터뜨려 버리더군요...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당분간은 사이트에 올라오는대로 계속해서 보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심장 약한 분들이나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강심장이신 분들만 보세요...


   4. [지식채널 e]를 아시나요?
 
지난 12월 중순에 3박 4일 교육 과정으로 [피닉스 리더십 세미나]에 참가를 하고 왔더랬습니다.
저희 쪽에서도 리더십을 가르치는 마당에 웬 또 다른 리더십 과정이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시장과 경쟁 상품을 알아야 우리 것을 더 잘 팔 수 있고, 또 공부에는 끝이 없는 법이니까요. 이 과정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리더십 강좌를 전수하는 국내 과정입니다.
 
저희 센터에서 진행하는 [성공하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이 인생의 사명과 성공의 원리에 대해  철학적 원리를 중점으로 자기 내면의 변화를 다룬다면,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피닉스 리더십 과정은 [성공을 이루기 위한 생활 속에서의 구체적 실천 방법론]쪽에 좀 더 촛점이 있어 보입니다.

피닉스리더십 과정의 핵심은 트레이시의 [성취심리] 를 읽어 보시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세미나에서 배운 바를 논하지는 않으렵니다.
 
한 가지만 공유하자면, 그 때 강의를 맡으셨던 강사분께서는 인터넷 웹 브라우저의 초기화면을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가 아니라 www.ebs.co.kr  로 지정해 놓으셨다더군요...  그 만큼 좋은 컨텐츠가 많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한번씩 지적인 영역에 자신을 노출시키기 위한 실천 팁 중의 하나라고 하셔서, 저도 올해부터는 부라우저 첫 홈페이지를 [ebs] 로 설정했답니다.
 
ebs의 많은 컨텐츠들 가운데서, 제가 요즘 가장 즐겨보고 또 많은 분들이 좋은 프로라고 추천하시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지식채널 e]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요일 오후 뱃속이 출출할 무렵 쯤에 [지식채널 e Weekly] 라는 제목으로 4-5 분 짜리 작은 프로그램들을 1회에 3~4가지 정도씩 연작 시리즈나 단편으로 보여주는데, 사회 고발적인 내용에서부터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까지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현상의 이면을 들춰내고, 숨어 있는 뒷모습을 발굴하여 세상을 보는 또다른 시각을 선사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시사적이면서도 교육효과가 뛰어난 프로그램입니다.
 
단적인 예로, 2002년 월드컵 4강이 있기까지 숨은 스탭진들의 피나는 노력을 비춘 [팀 가이스트], 다이아몬드 생산을 위해 혹사 당하는 아프리카의 어린 노동자와 서구 세계의 사치 경제를 고발하는작품 등 다루는 주제도 광범위하고, 배울 것도 많은 프로그램이라 강력 추천하고 싶은 프로입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나레이션을 넣지 않고 대신 화면과 자막 글자만으로 대부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법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한 컷의 사진이 강하다는 것을 이처럼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ebs에 회원가입하시고 로그인하시면 [다시 보기] 형식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으니까,  바쁘시겠지만, 종종 시간을 내서 억지로라도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국내 방송된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원하는 프로그램의을 다운받을 곳을 찾으신다면, [클럽박스] www.clubbox.co.kr 에서 운영되고 있는 박스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EBS를 비롯해서 국내 TV 및 해외 TV 까지 방송 프로그램 파일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박스입니다!!
 
[클럽박스]는 [나우콤]에서 운영하는 파일공유 사이트로 이용자수 및 자료 양에 있어서 국내 탑인 곳입니다. 주제별로 약 1만개 이상의 파일 박스가 운영되고 있는데, 들러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아쉽게도 개별 박스 단위로는 키워드 검색을 지원하지만, 전체 박스로는 검색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전체 박스를 대상으로 키워드 검색을 하시려면, 박스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클럽박스검색] 프로그램을 따로 찾아서, 다운받아 별도로 설치하셔야 합니다.
 
여러가지 [클박 검색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배포되고 있지만, 검색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직접 [다운로드] 및 [박스방문] 등 편리한 메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들라면 개인적으로 CBSearch.msi 라는 프로그램을 강력 추천합니다.

이 클박검색 프로그램의 사용법과 최신 업데이트 버전을 다운받으시려면 아래 카페로 접속하십시오...
 
클럽박스는 방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영화, 음반 등 수많은 자료가 소장되어 있으므로 이 검색기만 활용하셔도 여러분이 찾고 싶은 웬만한 자료나 동영상은 대부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약간의 현금을 지불하고 다운로드 상품권이나 패킷을 구입하시면 다운이 10배 이상 빨라지구요!!
 
유용하게 잘 활용해 보시고, 2007년을 "다이나믹 코리아"의 역동성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해로 만들어 보시면 어떨른지요? 

올해도 [때때로메일]은 안부 인사를 겸해서 제가 알고 지내는 분들의 정보 생활을 촉진하는 주제를 우선으로 하여, 제 몸과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이따금씩 계속될 것입니다...
행여라도 읽기에 지쳐서 받아보기조차 싫으신 분들께서는 언제든 [수신 거부] 회신을 보내주십시오.
곧바로 발송 리스트에서 제외시켜서 더이상 번거롭지 않도록 즉각 조치하겠습니다.
 
정해년 새해 세운 뜻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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