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멀리 포천의 대진대학교에서 하반기 두번째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다.
벌써 2년 넘게, 학기로 치자면 세번째 기수인 듯싶다.

요즘은 온라인 교육 천국이 되어버린 시대여서 그런지 오프라인 교육이 오히려 참석자가 더 썰렁하다.
대진대도 마찬가지, 원래 오프 교육인데도, 참석자 수는 몇 안 되고 오히려 온라인 동시 줌강의 참석자 수가 많다.

신기한 게 이 분들도 거의 연배가 나보다 많았으면 많았지 적은 나이대가 드물다는 점이다.
지역에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SNS를 배워보고 싶어하는 것도 사실 어찌보면 용기있는 일인 것은 맞다.
하지만, 마케팅이나 비즈니스 관점에서 SNS에 접근하는 것은 생각처럼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SNS 서비스들도 지금은 거의 모두 플랫폼 베이스로 고객 데이터에 기반한 타깃 마케팅으로 변모하고
거의가 AI 기반 머신러닝으로 광고 시스템이 돌아가는 시대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수공업적으로 따라 하거나 경쟁하기 힘든 구조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던가, 그래서 요즘은 SNS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기술적인 이야기보다 아날로그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주려고 애쓰는 편이다.

SNS의 본질은 사람들 간 소통에 있다.
사람간 소통의 진정성은 집단을 상대로 "떼거리 흥행몰이"를 하는 데서 생기는 게 아니다.
그건 바로, 각 개인들 간에 내밀한 비밀 대화와 평소 시기의 꾸준한 배려와 인사, 소통 속에서 생겨나는 법이다.

따라서 상호 소통이 전제되지 않는 일방향적 살포 도구로 SNS를 보는 순간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을 놓치게 된다.
특히 랜덤 광고는 그야말로 일방적인 푸시형(밀어내기식) 홍보 도구이다.
값이나 싸면 또 모르겠다.

기껏 한 클릭을 일으켜서 방문을 유발하는 광고 비용들이 네이버 키워드 광고의 CPC 수준을 넘었으면 넘었지 결코 덜하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SNS 광고라고 해봐야 키워드 광고가 아닌 디스플레이 광고 형식이다.

다시 말해 클릭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준비" 상태가 전환에 대해 절박하거나 필수 상태에서 노출되는 게 아니란 것이다. 그보다는 "이왕 누른 김에, 다시 들어오기 귀찮으니 사고 가지 뭐" 하는 "충동 구매"적 성격이 강한 매체이다. 따라서 너무 비싼 제품이나 깊이 고민하고 상담을 거쳐야 하는 상품이라면 구매 전환을 기대하기가 더 난망한 채널이다.

오늘은 마침 다루기로 했던 테마의 주제가 인스타그램 활용법이었다.

어쩔꺼나, 인스타그램을 매일처럼 쓰는 사람들도 마케팅은 또 다른 차원인데, 겨우 앱을 깔아만 놓은 상태에서 인스타 마케팅을 논한다는 게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준비했던 광고 관련 활용 대목을 몽땅 스킵해서 빼버렸다.

오히려, 그냥 편하게 인스타그램이 왜 만들어지게 되었고, 현재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성장 스토리와 함께...
인스타가 사람들에게 페이스북을 대신하는 소통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과, 소통 방식의 특성에 대해 들려주었다.

사용자 숫자 면에서나, 사용하는 시간에 있어서나, 인스타가 페이스북의 사용량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은 이미 1년이 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지금 페이스북은 제한된 측에서 사용하고, 오히려 대중적으로는 인스타 사용이 훨씬 더 일반화되어 버렸다.

한국인이 가장 오래, 자주, 많이 사용하는 앱 2021년 9월 기준 와이즈앱 발표 자료 중에서..,.


페이스북은 공유의 채널인 반면, 인스타는 소비의 채널이다.
페이스북은 나눔의 채널인 반면, 인스타는 구경의 채널이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까지 자신의 브랜딩에 필요하면 적극 공유하고 소통하고 나누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그 순간까지다.
서로 나누는 내용이 거기에서 거기고, 새로운 것이 없고, 전문성이 고착화된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는 소 닭 보듯, 개 소 보듯 하게 마련이다. 지켜보고 눈팅은 하지만, 좋아요는 사라지고 공유는 더더욱 줄어든다. 

귀차니즘과 그러려니 하는 관성이 게으르즘과 만나면 매사가 새로울 게 없고, 시큰둥해지고 만다...^^
그래서 10년만에 SNS는 더 이상 혁명의 도구가 아니다. 모두가 연결되었지만 모두가 따로 생존해야 한다.ㅠㅠ

특히 각자 도생 시대에 개인이 스스로를 먹여 살려야 하는 1인 기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이지 않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택트 문화가 쇼핑부터 교육까지 전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계선이 보호막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전국이 단일 교육권이 되어 버렸다. 결국 소수 전국구 맨들에게 더 좋은 시대가 온 반면에 지역 주의 울타리에서 생존했던 사람들이 힘든 시절이 되어 버렸다.

세상이란 게 늘 그렇다. 기술과 환경의 변화가 새로운 적응자를 키워주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리를 도태시킨다.
"적자 생존", 빨리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자연의 생존 원리와 다를 바 없다.

10월말부터 집필에 착수한 하우투 시리즈 1권 CRM 가이드 전자책 원고... 끝이 보인다...^^


SNS에서 시작한 지난 10여 년의 마케팅 학습 여정이 페이스북과 구글, 디지털 타깃 광고를 거쳐서 지금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CRM 솔루션"에까지 이르렀다.

기술이 변하고, 마케팅이 변하면서 배워야 할 것, 알아야 할 것도 따라서 바뀐다.
전통적인 방법론 만으로는 쫓아가기 힘든 영역 앞에, 그래도 새로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열린다.

2021년의 마케팅 트렌드... 정리하면 마케팅도 테크놀로지의 시대로 완벽하게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CRM 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개인기업이나 소상공인들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로 들어섰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금 다루는 책의 주제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집필 작업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11월이 가기 전에 새책 탈고본으로 쫑파티 인사를 대신하고 싶다!!

백일백포 쌍끌이 부담도 얼른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래저래 남은 갈길에 마음이 급하다!! ^^

 

#오늘의 감사일기 588일째_211124. 대진대 SNS 강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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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고 향해 막바지 원고작업 집중, 끝이 보여 해피!!
2. 고향서 쌀한가마 보내와 감사한데 분란에 언해피!
3. 지난주 허탕치고 돌아온 대진대강의 마무리 양호!
4. 열흘넘게 심야 탈고작업 집중 중! 안 쓰러져 감사!!

 

#백일백포_063  D-3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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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늦게 집어든 책 한 권이ㅡ 새벽 잠들 때까지 손을 놓기 힘들었다.
흥미진진한 소설이나 무협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웹튠 류의 시간 때우기 볼거리도 아니다.

"인공지능 시대, 돈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 라는 조금 긴 부제가 붙은 [미래의 부]라는 책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2831957


지난주 합정 교보 들린 길에 표지 제목에 끌려서 충동적으로 구입한 건데...
사실 자세한 내용을 훑어보지 않고 순간적으로 끌려서 산 터라, 처음에는 그냥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미래 세상에 대한 일반 개론서 정도가 아닐까 싶었다.

근데 웬걸, 서문과 도입부 장을 읽어 가다보니, 이건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관한 일반론이나 미래학 책이 아니었다. 그것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인 이야기로 우리 자신의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지침서" 같은 거였다.

결론은 아주 심플하다!!
앞으로 30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를 하고 싶다면, 기존에 수많은 주식 투자 성공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미래 가치를 담보하고 있는 우량주를 사서 장기 투자하라"는 것이다!

뭐 이런 단순하고 뻔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굳이 300쪽이나 되는 책을 힘 들여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근데, 그저 막연하게 주식을 배워서 당장 얼마의 수익을 냈다든가, 얼마나 부자가 되었는가를 설파하고 자랑하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 "꼬드기기용 책으로 돈벌기"하는 수많은 주식 해설서들과는 결이 좀 다르다!

맨 먼저 시작 도입부는 "당신의 노후가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각성으로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급속히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 1인 독거 가구 비율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굳이 멀리 바라보지 말고, 세계 최고령 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노인 빈곤 사회 문제를 살펴보라고 실례를 제시한다.
일본이 세계 대국들에 버금가는 경제적 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노인 빈곤화 문제를 해결해내지 못한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연금 제도는 적자 도래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서 일본보다 더 위험하다는 진단을 내린다.

지금처럼 1인 가구(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고 혼자서 늙고 죽어가는 생활이 일상화된다는 뜻!) 가 늘게 되면 향후 6~7년이 넘지 않아 2028년이면 주택 보급이 정점에 이를 것이다. 서울의 요지 이외에는 전국적인 부동산 버블 붕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리 되면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노후 자산이 모두 부동산 한 채에 집중되어 있는 지금 구조에서 중산층 붕괴는 뻔하다! 그에 뒤따르는 노인 빈곤이 크게 현실화될 것이라는 경고를 내린다.

이어서, 조금이라도 투자를 생각한다면, 특이하게도... 다른 성공했다는 주식쟁이들 언변을 따를 생각일랑 접어두고, 우리나라 국민연금공단의 투자 방식과 방법을 연구하고 배우라고 조언한다.

1~2% 이자율은 커녕 마이너스 금리로 가는 마당에서 연평균 주식 투자 수익율 6%를 유지하는 것은 다른 어떤 주식 전문가들보다 뛰어난 수익율로, 애꿎게 사람들 속여서 주지도 못할 돈을 모아서 떼어먹는 은행이나 보험사들에 비하면 훨씬 더 자금 운용이 뛰어나고 배울 게 많은 투자 집단이기 때문이란다.

그렇지만, 국민연금공단의 투자 기법은 배우되, 국민연금은 절대 믿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곳도 아니고, 국민연금연구원의 2019년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42년 앞으로 21년 뒤에 국민연금은 적자가 되고, 2057년에는 제로가 된다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물론 이 전망은 노인 증가율의 심화에 따라서 매년 더 앞당겨지고 있다고 한다.  해마다 3년 정도씩이나!!

요컨대, 현재 국민연금을 비롯해 여타 연금이나 보험, 그 어떤 수단도 노후 30년간 기본적으로 필요한 13억원, 건강 이상으로 의료비가 추가될 경우 20억원에 달하는 노후 자금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책이 내리는 결론은 단순하게도 허무하다!!

전 세계의 부는 해가 가고 세월이 가도 소비자의 취향이 죽지 않아 인플레이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코카콜라 같은 생활필수 소비재 기업을 빼고 나면 데이터를 관장하고 운용할 수 있는 극소수 플랫폼 기업들로 집중될 수밖에 없고, 현재 대한민국의 이 분야 투자와 인재 수준으로는 희망을 갖기 어려운 만큼,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에 장기 투자하는 게 최선이라는 얘기다!!

구글, 아마존, 애플, MS, IBM, 세일즈포스 등을  비롯해서, 전 세계 고객의 데이터를 뽑아내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기업의 데이터 운용을 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 혹은 연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들이야말로 미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코어 기업들이란 것이다.

그리고 이들 기업을 따라잡을 수 없다면, 그냥 단 1주를 매입하더라도 이들 기업의 주식을 사서 주인이 되고, 배당이 나오거든 꾸준히 재투자해서 넣고, 한번 투자했으면 중간에 어떤 부침과 폭락이 발생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20년 30년 빼지 말고 보유하라는 것이다. 향후 인플레이션을 기대한 부동산 보유나 저축성 자금 보유보다 이 방법이 훨씬 안전하고 미래가 보장되는 길이라는 점이 너무나도 빤히 들여다보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너무 뻔하게 들려서 허무하다! 근데, 이런 얘기는 어제 오늘 듣는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10년 전, 2012년 5월에 페이스북이 주식 상장을 했다.

당시 페이스북 전도사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입장에서 입버릇처럼 이렇게 떠들곤 했었다.

"지금은 집을 팔아서라도 페이스북 주식을 살 때입니다!"

말로는 그렇게 농담처럼 쉽게 주장했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팔 집이 없었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팔 용기가 없었다! 말과 달리 그것을 실행에 옮길 만큼의 경제적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페이스북 주식은 당시 38달러 공모가로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6개월이 지나지 않은 그해 11월, 반토막이 나서 19달러까지 떨어졌다.
돌아보면, 사실 그 때가 진짜로 집을 팔아서 페이스북 주식을 사야 할 때였다!

오늘 현재 구글링해본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렇다!

324/38 = 8.5배 , 324/19 = 17배 차이다!!

이 말은 2012년 당시 집을 팔아서 단 1억만 투자해서 페이스북 주식에 올인했더라면, 지금 그 주식의 가치는 17억원이 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것은 현실이다! 실제로 그렇게 한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얻었을 결과다!

미래 성장 가치를 보유한 기업에 대해 장기 투자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부에 대한 아주 심플한 계산 사례다.
20년 30년도 아닌 10년이 채 안 된, 불과 9년만에 이루어진 결과이다!!

여기서 9년 전 내 자신의 "용기 없음"을 그저 한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내일, 혹은 내년에도 집을 팔아서 미국의 미래 투자가치가 유망한 기업에 대해 장기 투자를 할 기회는 계속 열려 있다!

여기에 갖춰야 할 조건이 몇 가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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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10년 20년 뒤에 10배 이상 주식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을 식별할 눈과 지식이 있어야 한다.
둘째, 그곳에 투자하기 위해 내 집을 팔 각오와 용기가 있어야 한다. (영끌로 빚을 내는 것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셋째, 앞으로 주식 장이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더라도 최소한 30번 이상은 안 팔고 버틸 수 있는 평정심이 있어야 한다.

어떠신가?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충동과 열망이 불끈 불끈 샘 솟지 않는가? !!

이 책을 읽고서도 이런 충동이 들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이미 아래 둘 중 하나이다.

하나는, 이미 세월과 인생의 가치에 통달하여 세파에 이리 저리 휘둘리지 않는 사람, 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지니 "내일의 고민을 굳이 오늘 하지 말라!"는 철학 속에 노자같은 삶을 즐기는 안빈낙도 스타일의 유유자적 거사님이거나,

다른 하나는, 에이, 인생 뭐 있다고 힘 들고 머리 아프게 굳이 뭘 더 공부하고, 뭘 더 하겠다고 그리 아등바등 용을 쓰며 살어? 그냥 닥치면 닥치는 대로 살다가, 없으면 없는 대로 그냥 가면 되는 거지! 하는 식으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저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욜로" 스타일이거나....

"미래를 준비하라!"는 책을 읽을 때면 늘 드는 '뒷끝 생각'이 하나 있다!

말인 즉 맞다!
그런데, 그것을 저자는 과연 행할까?
그리고, 나는 그 말을 따를 만한 용기가 있는가?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 하나!!
책을 쓴 저자는 정작 실행을 못 할지라도, 그 말을 따라서 실행할지 말지 선택권은 온전히 나에게 있다는 점이다!

오늘도 나를 포함한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

#오늘의 감사일기 557일째_211024. 가을맞이 뚝섬 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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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 백일백포 4일째, 습관화되는 느낌 뿌듯!
2. 서울숲 산책 미팅 세번째, 날씨 화창해 감사!
3. 웹훅 데이터 송수신 설정 방법 익혀서 해피!!
4. 지리산, 마이네임 동시시청, 드라마 풍년 굿! 

 

#백일백포_032. D-6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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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산으로 차를 몰았다.
오래동안 대화역 앞에 있다가 지금은 주엽역 쪽으로 옮긴 사과나무치과...

대표원장을 맡고 계신 분이 대학 동문 동기 학번인데다, 젊은 시절 사회 활동을 함께 했던 인연이다.
덕분에 20년이 넘게 주치의 치과처럼 다니는 곳이다.  그 사이 임플란트 시술 신세를 진 것만도 4번.
대략 길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느라 일산을 찾게 된다.

지지난 주 정기 검진 때 왼쪽 아래 어금니 쪽에 잇몸이 많이 녹아 있어 염증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잇몸 치료를 더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치료 일정이 잡혀 오늘 1시간 가까이 빡세다 싶게 치료를 받아야 했다.

치료를 끝내자마자 차를 몰아 합정역으로 향했다.
11시에 예정되어 있었던 인스타 광고 관련 개인 코칭 일정 때문. 치료가 길어지면 30분 쯤 늦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5분 지각!

멀리 구리에서 찾아오시는 분이라 시간이 늦으면 미안해서 서둘렀다.
한달 전 인스타로 광고만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저돌적으로 막무가내 만나기를 청하신 옷가게 하시는 분이다.

사실상 계정만 만들어두고 쓰지 않고 방치했던 페이스북 휴면 계정을 살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다행히 계정은 문제 없이 복구되었다. 내친 김에 페이스북 비즈니스 관리자 계정 만들려고 시도하다 바로 "계정 비활"(비활성화, 이용 차단) 당했더랬다. 꼬박 한 달이 다 되어 겨우 복구되었다 하여, 다시 재개한 코칭 미팅이었다.

되살아난 계정으로 [비즈니스 수트] 설정을 하고, 인스타그램 [게시물 홍보하기]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조치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는 같은 광고 플랫폼에서 굴러가는 한 시스템이다. 그리고 메인은 페이스북이다. 때문에 정상적으로 인스타 광고를 집행하려면 도메인을 구입해서 자사몰에 대한 설정을 먼저 진행하고, 페이스북 페이지 샵에 상품 목록 카탈로그를 만들고 [상거래 관리자]에 이들 일련의 자산을 제대로 연동시켜 주어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상품이나 샵을 연동(쇼핑 태그)해서 보려주려면 일정한 인스타 팔로워 규모까지 요구한다. 그러니, [게시물 홍보하기] 광고가 가능하다고 해서 제대로 된 인스타 광고라고 부르기는 사실 민망하다.
다만, 코칭을 받는 분이 지금 당장은 더 깊게 배울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또 기초 지식을 더 들어가기도 어려운 터라, 일단 필요하다고 하는 데 까지만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칭은 티칭이 아니다!

티칭(가르침)은 지식을 전수하고 습득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다. 반면 코칭(도와줌)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질문까지만 던지고 방향을 잡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답을 찾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플랜을 짜는 역할은 코칭을 받는 이(코치이)가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그 점에서, 코칭은 컨설팅과도 다르다.

코칭은 특정한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수하는 교육이 아니다.  또 당면한 문제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여 그에 대한 해결책(솔루션)을 제시하거나, 해결 작업을 용역으로 삼아 대신 해주는 것(컨설팅)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하면 바람직할 것인지를 스스로 찾게 하고, 그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스스로 제안하고,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거들어주는 역할이 코칭의 몫이다.

물론 코칭을 받는 이의 선행 지식이나 경험 수준에 따라서 티칭과 컨설팅 요소를 일정하게 포함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코치가 하는 주 역할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원인을 스스로 진단하여 해결책을 당사자가 직접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하고 일러주는 것이다. 그런 만큼, 진도가 더디고 진척이 없더라도 문제 해결력이 길러질 때까지 "참고 또 참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답답한 마음을 참고 지켜보면서 반 발짝만 앞서 끌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질이 급하거나 단시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그래서 코칭이란 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어디 실력이란 게 하루 아침에 한꺼번에 훌쩍 길러지는 것이던가! 첫 술에 배 부르기를 바라는 것은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다!

어찌 어찌 도메인을 새로 발급 받고, 페이스북 비즈니스 계정에서 도메인 인증을 어렵게 받아가면서, 인스타 비즈 계정에 대한 설정 바로잡기 과정을 거쳐 어렵사리 [게시물 홍보하기] 광고에 대한 셋팅 작업까지는 마칠 수 있었다.
이후 포스팅 활동을 추가로 하면서 광고 효과를 지켜보기로 하고, 점심을 함께 나눈 뒤 귀가할 때까지는 양호했다.

문제는 오늘의 날씨, 급격히 떨어진 기온이었다!

코칭을 위해 만난 장소가 합정역 인근 단골 "야외 카페"였다.
올 봄부터 여름까지 내내 코로나로 인해 실내 공간을 가급적 피했는데ㅡ 딱 맞춤인 곳이라 고정 단골집이 되었다.
오늘 날씨는 긴 팔 옷을 입고 나왔는데도 야외에 있기에는 추운 날씨였다. 당연히 실내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도 간간히 추위를 느꼈고, 점심 식당이 공교롭게도 외부로 문이 개방된 곳이었다. 점심 먹는 내내 썰렁하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었는데... 그렇게 서늘한 곳에서 몸을 떨었던 게 화근이었던 듯....

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으실 으실 오한이 느껴지면서, 좀 있으니까 온 몸을 두드려 맞은 듯한 근육통이 몰려왔다.

굳이 진단할 필요도 없었다. 갑작스런 기온차로 인한 "급성 몸살" 이란 느낌이 직감으로 다가왔다.
의자에 앉아 덜 힘든 일이라도 해보려 버티어 보았지만, 무너져 내리는 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쓰러지다시피 퍼져 누워 잠을 청해야 했고, 으실대고 떨리는 몸을 가누기 힘 들어 이불을 찾았다. 방바닥에 보일러 온수를 넣는 것도 모자라서, 결국은 전기장판까지 동원해야 했다.

오후인지 밤인지 구분할 겨를도 없이 오한과 땀 빼기를 반복해 씨름하면서, 근 밤새 끙끙대며, 비몽사몽 땀에 취하여 몸살을 앓았다.

그 와중에 하루 소식은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는지, 얼떨결에 스마트폰을 붙들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포스트 하나를 써 올렸다.  

신기하게도 페이스북에 올리는 소식에 갑작스럽게 좋아요 수가 늘어나고, 참여가 늘어날 때가 있다.
건강 상태 이상이나 급작스런 사고, 가족 우환이나 애사와 같이, 어려운 상황이나 힘든 처지에 대한 글을 쓸 때다.
평소 마음만 갖고 지켜보던 지인들의 염려와 걱정, 쾌유를 비는 댓글들이 급속히 붙기 시작한다.
아마도 힘이 들 때는 주변의 염려나 응원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나 지금이나 "피로 앞에 장사 없다!" 고 했다.
역설적이지만, 페이스북에서 "아프고 힘들다"는 글에 가장 많은 "좋아요" 클릭이 남는다.
그만큼 페이스북은 기쁘고 즐거운 소식 못지 않게,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의 힘겨움과 어려움을 나누고 덜어주는 '감정 나눔'의 도구이다.
몸살 소식을 알리는 짤막 포스트에 100개가 넘는 좋아요 클릭과, 20개 가까운 염려 댓글이 붙었다.

온종일 쓰러져 휴식을 취한 덕분에 이튿날 오후에 바로 회복이 되긴 했지만, 그 여진일까, 1주일 가까이 백일백포 포스팅 작업을 멈추게 되었다. (이 포스트도 한 주가 꼬박 지난 시점에 되돌이켜 떠올려 적는 일기 글이다.)

요컨대, 건강을 잃으면 어떤 결심도 각오도 힘을 잃는다!
건강할 때 더 챙기고, 건강하다고 과신하고 무리하여 몸을 혹사할 일이 아니다!!

이 가을 급작스런 몸살 알림에,  쾌유를 빌며 댓글 남겨주신 모든 벗님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 

#오늘의 감사일기 544일째_211011. 가성비와의 전투...

1. 최고가성비 개인 마케팅 자동화도구 찾기 끝보여!
2. 오전 치과진료, 좌하 어금니 잇몸 녹았지만 2년더!
3. 한달전 코칭 실패한 계정 복구 후 광고 개시 성공!!
4. 부쩍 쌀쌀한 기온에 오한 몸살 와 건강 최고 확인!!

#백일백포_019. D-81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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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가 그젠가, 스마트폰에 갑자기 문자메시지가 하나 떴다!

"쌤, 안녕하세요. 
제 페이스북이 정상으로 된듯하네요."

바쁜 타임에 들어온 문자여서 곧장 응답을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서야 회신을 남겼다!
"와우 축하축하요.."

9/3일 비활성화당했다가 신분증 제출 후 9/30일에 복구된 페이스북 계정 사례

이게 왜 축하할 일이냐면, 한번 비활성화 당한 페이스북 계정이 살아나는 경우를 최근에 거의 찾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계정은 지난 9월 3일 개인 코칭 때, 만들어만 놓고 방치해두었던 휴면계정을 살려서 복원해놓고, 곧장 비즈니스 관리자 계정을 만들려고 시도하다가 아니나다를까 "에누리 없이" 차단 당한 지 한 달이 꼬박 지난 시점에 복구된 것이다.

이로써, 하나의 경험치가 더 생겼다!
근자에 페이스북 계정이 휴면 계정 살리려다 비활성화되어 다시 신분증 업로드 후 정상화 되려면 최소한 3주 이상 한달 정도 걸린다는 사실을!

지난 10년 넘게 페이스북 전문가로, 대한민국 페이스북 전도사 1호를 자처했던 터라, 지금도 시도때도 없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사용 관련 질문이나 SOS가 매일 끊이지 않고 들어온다.

그 중 단연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긴급 SOS 요청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계정 비활성화 해결팁"을 알려달라는 것!! 사실 병에 걸리고 나서 뒤늦게 치료책과 처방을 알려달라고 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 답이 아니다! 애시당초 계정이 비활성화(강제 차단)되지 않도록 예방하여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지(Yuji)'하는 게 답이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떤 경우에 감염이 되는지 그 이유와 전파 메카니즘을 알고 감염원을 적극 피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페이스북도 계정 차단에 걸리지 않으려면, 먼저 왜 계정을 차단(비활성화)하는지 이유부터 바로 알고, 페이스북이 하지 말라는 짓을 하지 않으면 된다.

이유는, 유튜브 [최규문TV]-- [백일야방 2021]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문제에 답을 이미 상세히 정리해 드렸더랬었다!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시라.
https://youtu.be/pBVQ1pvgdWs?t=3893 

오늘은 한달 만에 어렵사린 풀린 페이스북 비활성화 계정 정상 복구 사례를 접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다시 한번 이에 대한 기본 명제를 간략하게 핵심만 정리해 둔다!

1. 페이스북 계정은 왜, 언제 비활성화(접속 중단, 활동 차단) 되는가? 

= 페이스북이 하지 말라는 짓을 한 것으로 페북 AI가 판단하여 자동으로 일시 계정 활동을 중지시키는 것이다.

(1) 하지 말라는 짓 중 대표적인 건 "1인 1계정 실명"으로 가입하라는 이용약관을 위배한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
한 개의 전화번호나 같은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서 기존에 이미 계정이 있는데 계정 [새로 만들기]를 시도하는 경우 100% 차단된다.
왜냐구? 해당 번호나 이메일 주소로 만들어진 계정이 이미 존재하는데, 다른 계정을 추가로 만드는 것은 "1인 1계정" 약관을 위반하여 본인 계정과 달리 "작업용(상업적 홍보를 위한) 가짜 계정"을 만드는 시도로 보기 때문이다!

(2) 계정을 만들어만 놓은 채, 포스팅이나 메시지 교류 소통 행동은 없이 수 개월 이상 수 년간 휴면 상태로 방치해 놓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계정을 살려서 다시 쓸 경우, 개인 타임라인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메시지를 나누는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다짜고짜 광고나 홍보를 위한 용도로 "비즈니스 관리자 계정"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경우도 90% 이상 차단된다. 
왜냐구? 페이스북 액티브 사용자 수가 현재 전 세계를 통틀어 약 30억명 정도 되는데, 통상 한 해 동안에만도 50억개 이상의 '가짜 계정' 생성이 시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휴면 계정을 다시 살려 쓰겠다는 사람이, 정상적인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리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잠에서 깨자마자 광고를 하려고 드는 것은 "해커들"이 방치되어 있는 휴면계정을 탈취하여 홍보 "작업용 좀비 계정"으로 활용하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3) 개인 계정과 달리 비즈니스 관리자 계정을 만들어서 어제까지도 정상적으로 잘 광고를 집행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광고 계정"이 비활성화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역시 페이스북이 하지 말라는 광고 짓을 한 것으로 간주한 경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 말라는 광고의 종류는 딱히 정해진 것이 없을 정도로 가지각색이다. 
무엇보다 헐벗은 여인의 몸체가 드러나는 것이 문제된다. 심지어는 화방 도구 파는 곳에서 누드 크로키 이미지를 써서 화구 물품을 홍보하는 것도 광고 차단의 사유가 되고, 정육집에서 마블링 상태 아주 잘된 삼겹살 살코기나 피가 절절 흐르는 것처럼 싱싱해 보이는 등심살 같이 "생육" 이미지를 쓰는 것조차 광고 이미지로 쓰는 게 거부되는 경우가 많다. 생체 부위나 살아 있는 생물 거래 등을 광고할 수 없도록 규정한 페이스북 커뮤니티 정책을 위반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2. 페이스북 계정이나 광고 계정이 차단 당한 경우, 해결팁이나 예방책은?

(1) 기본적으로 "1인 1계정 실명 정책"을 철저히 준수하라!
기억을 더듬어 한번이라도 우연히라도 과거 언제인가 내가 이미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 적이 있다고 생각되면 그 계정 로그인 정보(아이디와 비번)를 찾아내기 전까지 절대로 새 계정을 만들려고 시도해선 안된다. 
기억이 희미하고 못 찾겠다고 이미 계정이 존재하는데, 같은 휴대폰 번호나 같은(한번 사용한)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서 새 계정을 만들려고 시도하면 부정 행위로 간주하여 무조건 계정을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이 경우 [비밀번호를 잊으셨나요?] 쪽을 눌러서 개인 접속 인증을 거쳐서 [비밀번호를 새로 변경하거나] 과거 계정을 찾아서 복구하는 게 무조건 해결책이다. 제발 좀 예전 계정이 있는지도 찾아보지 않고 새로 만드는 짓좀 하지 마시라!!

(2) 오래 활동이 없었던 휴면 계정을 다시 살려서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고 싶을 때는 필히, 최소한 1주일에서 2주 정도는 정상적인 페이스북 개인 계정 활동을 먼저 진행하라. 사진이나 글을 게시물로 올리고, 친구를 맺고, 메시지를 나누는 페이스북 본연의 정상 소통 활동을 최소한 열흘은 열심히 빠뜨리지 말고 진행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
비즈니스 관리자 [계정 만들기] 버튼을 그렇게 해서 "정상 활동 계정"으로 인정받은 뒤에 시도해야 한다.

(3) 광고계정이 갑자기 비활성화 되는 경우에는 정해진 이유도 정해진 답도 없다. 차단은 사람이 일일이 하는게 아니라, 미리 짜여진 검수 모니터링 알고리즘에 따라서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인공지능이 자동적으로 일단 차단한 뒤, 나중에 해명하거나 어필하면 사후에 사람이 확인하여 풀어주는" 방식으로 동작하기 때문이다. 왜 차단하느냐고 항의해봤자 아무런 소용도 없다. 기계의 판단은 사람들이 짜놓은 수많은 필터링 요소와 로직에 의해 기계적으로 동작하는 거니까!!

어떤 경우에 왜 차단되고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유튜브 영상이 그나마 최선의 답이다!! 
비즈니스 관리자를 만들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를 해보겠다고 작정한 분들은 "무조건 닥치고" 필히 한 번은 보고 나서 집행을 시작하시기 바란다.
https://youtu.be/wn0-bn9KHkQ 

페이스북 계정 차단에 대해서는 사실 이 정도만 알고 대응해도 뒤늦게 당하고 나서 허겁지겁 SOS를 때리며 울며불며 매달리는 일은 80% 이상 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는 믿을 게 못 된다!!

비즈니스 광고 용도로 페이스북을 쓰고 있는 분들이라면, 비즈니스 관리자 계정에 대해서는 내 계정 아닌 다른 누군가 최소한 한 사람 이상은 나와 똑같은 최고 관리자 권한을 모두 부여해서 "스페어 계정"을 추가로 만들어두라고 권한다. 내가 아무리 규칙을 준수하면서 사용한다고 해도, 누군가 다른 경쟁사나 생각지도 않았던 외부 신고에 의해서 불시에 차단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추신_2021.11.12]
페이스북이 특정한 광고(소재)나 특정한 광고계정을 차단하는 것은, 그 광고(계정)을 통해서 노출하려고 하는 소재의 도달 또는 특정 랜딩페이지로 유입 행동 자체를 막는 게 목적이다. 때문에 한번 비활성화(차단)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동일한 캠페인 목표를 위해 다른 사람(개인)의 계정으로 접속하여 (차단 당했던) 동일한 광고소재를 다시 걸거나, 차단 당했던 광고의 랜딩페이지로 연결하는 행동도 모두 차단시켜 버린다.
이 경우는 경고를 무시하고 "시스템 회피(우회경로 이용)"를 억지로 시도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계정 복구가 더 어려워진다. 광고계정 소유자의 명의를 바꾼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광고 소재 자체의 커뮤니티 규약 위반 여부, 또는 연결하지 말아야 할 랜딩페이지로 (블랙리스트로) 등록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차단 여부가 결정된다. 어설픈 광고계정 변경이나 랜딩페이지 도메인 변경(리다이렉팅) 시도는 문제를 악화시킬 위험이 더 크다.

당하기 전에 알고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행운을 빈다!!

#오늘의 감사일기
1. 충무로 미팅, 커즈360 키워드 전환 성과 추적 굿!!
2. 호호당 번개코칭, 문제 해결 힌트 줄수 있어 해피!
3. 때때로메일 두번째 발송시도 실패, 시행착오 감사!
4. 디마불사 122회, 시즌3 "고객퍼널 만들기" 오픈!!

#오늘의 메모사항
- 디마불사 리뷰 : 워드프레스에서 Slug의 개념에 대해 추가 스터디 후 정정 안내 설명 필요 (이태원 교수 문의)
- 디마불사 122회 테마 준비 : GTM 어떻게 공부할까?
- 디마불사 팁 거리 : WP K보드에서 댓글 스팸 차단하는 방법 (구글 캡챠 플러그인 설치 셋업 요령)

#백일백포_010. D-90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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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규문입니다.
참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게 2007년 6월입니다. 다음이 티스토리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쯤 되던 시절이지요. 네띠앙과 천리안을 거쳐서 결국 다음에 자리를 잡게 된 셈인데... 이따금 티스토리 들러서 방문자 통계를 들여다보면 2009년에 올렸던 글들이 여전히 인기 글 목록에 뜨곤 합니다...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 방문 횟수가 50만회에 가까운 걸 보면 새 포스팅 없이도 질기게 살아 있음에 간혹 대견하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화요일(11월 27일) 저녁에 교보문고 강남빌딩 23층에서 신간 출판기념회를 겸해서 저자 강연회를 갖습니다. 제가 2010년에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첫 책을 낸 이래 페이스북을 주제로 쓴 다섯 번째 책이자, 페이스북 비즈니스의 종결판이라 할만한 책입니다. 출간을 기념한 감사 특강 행사입지요...

* 행사 참석 신청하시고 싶은 분은 아래 페이스북 이벤트 초대장 링크를 이용하세요.

>> https://www.facebook.com/events/1300870930053744/

이번 책은 인스타그램과 카카오 마케팅 전문가로 기-승-전-세일즈를 주창하며 FBI마케팅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온 임헌수 모바일마케팅캠퍼스 소장과 함께 쓴 책입니다. 제가 페이스북 세일즈 마케팅 부분(파트1)을 맡았고, 인스타그램 세일즈 마케팅 파트(2부)를 임소장이 맡았지요. 각각 270쪽과 150쪽 가까운 분량이라 사실상 두 권의 책을 하나로 합해 놓은 분량이고, 그러다보니 432쪽 분량의 두터운 자습서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유튜브에 올려드린 1분 짜리 소개 동영상이나 신문들의 신간 소개나 서평 기사를 참고해 주시고요... ^^

>> STARTUP4 :  [신간]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온라인 판매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 스포츠경향 : 화제의 책 | 매출을 쑥쑥 올려주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이번 책에서 2010년 이래 8년이 넘는 집필 생활을 통해 체험하고 터득한 여러가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참 여러가지 시도와 실험을 해보는 중입니다. 책을 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나온 책을 어떻게 팔 것인가는 더 큰 숙제입니다. 굳이 베스트셀러까지는 못 만들어도 최소한 본전은 뽑아야 체면이 서고, 손해를 안보게 되니까요...

이와 관련하여 이번 책에서 시도해본 실험은 크게 아래 세 가지입니다.


실험1. 제작 및 마케팅 협업 방식의 혁신 : 저자 인세 배분비율 높여!

"저자 기획 투자 출판"이라 부르는 새로운 방식으로, 일정한 부수 이상 판매 가능한 고정 독자층이 있을 때 시도해볼 수 있는, '모험적 출판' 방식입니다.  저자에게 지불되는 인세를 공제한 나머지를 출판사와 마케팅사가 기여 비율에 따라 나누는데 저자들이 제작-마케팅비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인세를 일반 계약보다 높여서 배분합니다.


실험2. 제작비 조달 :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출간 전 선판매로 충당! 

저자들의 출판 제작비 투자 분담금을 [크라우드 펀딩(집단 모금)] 방식에 의한 선판매로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책 발간이나 문화 행사 기획, 혹은 사회 공익성 기부금 모금 등에서는 와디즈보다 텀블벅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텀블벅을 이용하기로 결정했죠.

* 텀블벅 서비스를 이용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려면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 https://tumblbug.com/start


이번 책의 원고를 탈고하고 본문 편집을 진행하는 동시에 책 표지 디자인이 나오자마자 2주에 걸쳐 텀블벅에 프로젝트를 만들어 오픈했습니다. 오픈 후 하루 만에 100%(300만원)를 달성하고, 2주간 지속적인 노출 및 참여 독려를 통해 마감 하루를 앞두고 300% 달성, 마감 두세 시간을 앞두고 최대 목표로 잡았던 1천만원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 관련 펀딩 결과 감사 포스트 링크 : https://goo.gl/u2Kvtd

이번에 크라우드 펀딩을 최초로 시도해보면서 여러가지 숨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실감했습니다.  관련 노하우나 팁은 나중에 기회 있으면 다른 포스트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실험3. 판매 유통 : 읽은 사람의 리뷰 추천 통한 네트워크 판매체인 구축!

실험 1과 2를 통해 책이 성공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판매할 것인가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누구도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판매 방식을 실험해보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 책을 읽은 사람이 스스로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다른 사람(제3자 지인)에게 추천사(리뷰)를 달아서 추천 판매를 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책이 도대체 누구의 추천으로 어떤 경로와 추천 망을 타고 확산 전파(판매)되는지 그 궤적과 구조를 그래프로 추적해서 독자(전파)망의 '소셜 그래프'를 그려보자는 것입니다.

커넥서스컴퍼니에서 개발 중인 [1인 상점]이라 불리는 플랫폼인데요, 아직 베타 테스트 버전이라 개발 과제가 많이 남아 있고, 작동 원리와 구조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서 설명해야 이해 가능한 수준이라서 이 글에서 더 깊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11월 27일 저녁, 출간 기념 특강 행사장에 오시면 좀 더 설명드리고 보여 드릴게요...

오실 분은 아래 신청 링크를 이용하십시오.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출간 기념 저자 특강 행사 참석 신청 https://goo.gl/yNRqoX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진정한 네트워크는 어떻게 구동되는지를 책의 콘텐츠 내용과 더불어 이 책이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판매되는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혁신 실험 과정을 통해서 직접 느끼고 배워보십시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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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꼼수 봉주 8회가 올려오려나...

주말이면 집에서 일을 하든, 아니면 밖으로 산행을 하든 이제는 습관적으로 드는 생각이다.

그리고 나꼼수를 듣노라면 늘 딴지총수의 "투표근이 근질거린다"는 말이 떠오른다.

 

어제 KBS에서 특집으로 하는 정치 관련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았다.

내용인 즉, 이제 사람들이 정치와 생활이 밀접함을 느끼기 시작했고ㅡ

그래서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당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취지였다.

 

맞는 말이다.

얼마 전, 한명숙 대표가 민주통합당의 당 대표로 선출되는데는 새로 도입한 모바일 투표방식과

개방된 국민경선단 제도가 밑바탕이 되었다.

그런데 정작 대표로 당선된 한대표 체제는 형식만 새로와졌을 뿐,

본질적으로 구세대적 사고와 정치틀을 깨기 힘들다는 점을 시작부터 드러내기 시작했다.

 

FTA에 대한 애매한 입장도 그렇고, 석패자 부활제 도입을 둘러싼 여야간 흥정도 그랬다.

공천심사가 다가올수록 민주당 앞에 줄을 서서 밀려드는 후보들의 무리 앞에

민주당은 마치 정권을 먹기라도 한 것처럼 기고만장하는 모습이었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거들먹거리는 수준에 가까와 보였다.

 

결국 여론은 순식간에 민주당을 민통당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통합의 의미를 져버리려는 민주당에 대해 싸늘하게 반응을 표시했다.

즉각적인 한명숙 대표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언팔 운동이 제안되었고, 

19만명에 달하던 팔로워 수는 불과 이틀만에 16만명으로 3만명이 줄었다.

 

자고로 정치에서 오만은 모든 실패의 근간이다.

자력에 의해 확보하지 못한 교두보를 마치 자신들이 싸워서 얻은 것처럼 착각하는 것은

스스로 그만큼 허망하게 망하는 지름길이다.

 

아니나 다를까 여론은 차가왔고, 수도권 압승을 장담하던 웃음기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급기야, 어제는 새벽을 넘겨 담판을 했던지 민통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선거연대에 대한

합의가 힘겹게 발표되었다.

물론 안된 것보다는 다행이지만, 

분위기 다 흐린 뒤에 마지 못해 하는 듯한 모습이라, 영 기분이 흔쾌하지가 않다.

 

제주 강정 마을의 구럼비 바위를 폭파하는 데 43톤의 화약이 쓰일 거라고 한다.

아... 4 3... 그 악몽과도 같은 숫자가 왜 하필 지금 다시 떠오른단 말인가...

 

‎1948년, 이승만 세력이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추진하자 민족 분단을 막고자 일어났던

제주도민의 항거를 "빨갱이들이 선동한 폭동"으로 몰아서 무려 3만명 이상의 제주도민을

무차별로 살해했다.

남녀를 가리지 않았고,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았다. 그것은 학살 그냥 학살이었다.

 

같은 동족이 이념을 무기로 삼아 동족을 살해한 현대사 최대의 유혈참극을 일으킨 친일파의

잔재들이 지금도 여전히 이승만의 동상을 세우고, 박정희의 기념도서관을 지으며 웃음짓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그 가문의 후예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입술을 앙다물고 나섰다.

 

아, 역사는 이리도 비겁하게 되풀이된단 말인가...

 

페이스북에 요 며칠 강정마을 건과 더불어, 야권연대에 대한 기사를 퍼나르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대로 보이지 않게 친구들의 숫자가 줄어든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글을 올리면 평소와 달리 눈에 뜨일 만큼 미묘하게 친구 숫자가 준다.

 

그 때마다 속으로 생각한다.

아,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또 이만큼 스스로 정리되었구나...

진짜 친구를 맞아 들일 수 있는 자리가 이 만큼 또 새로 생겨났구나... 잘 되었다.

 

그렇다, 소셜은 철저하게 현실의 연장이고 확장이다.

실상은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온라인을 매개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서 친구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자가당착일 뿐이다.

그런 소셜 네트워크는 하등 의미도 없고, 유지해봐야 실효도 없다.

 

미안하지만 친구인지 아닌지는 정치적 사안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물론 나와 정치적 입장을 달리 하더라도 얼마든지 친구일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서로가 상대방의 입장과 태도를 존중해주고 이해해 줄 때라야 가능하다.

 

누군가 자신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내비칠 때, 그와 관계를 맺고 있는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친구 관계라 부르기 힘들다.

그런 부분에서 도를 넘는 사람이 눈에 뜨일 때는 나 또한 망설이지 않고 친구관계를 끊는다,

그런 친구를 계속 두고 바라보는 것은 스트레스의 근원을 키우는 일일 뿐이니까.

 

무릇 정치는 본질적으로 이해집단 간의 다툼과 힘의 조정을 놓고 권력을 다투는 행위이고,

그만큼 치열한 싸움의 공간이다.

소셜 또한 현실 사회 관계의 연장이고 반영인 이상 정치적 투쟁의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공간이다.

 

치열하게 싸우되, 그 싸움을 즐기는 것도 정치를 재미나게 하는 아주 지혜로운 방법이다.

해학의 전투, 이제는 그런 싸움이 필요한 시대이다.

강정 마을의 구럼비 바위, 43톤의 폭약 앞에 흔적 없이 사라진들 그게 무슨 대수이겠는가.

 

역사는 삽질 정권의 만행과 발파 정권의 행패를 기억할 것이다.

우리가 43을 잊지 않는 것처럼.

아니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오늘도 정치를 말한다.

그게 바로 내 생활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지름길이니까.

 

졸라 땡큐, 김어준이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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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오마이뉴스]에서 다룬 기사 하나가 소셜 미디어,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 쪽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80998 

한나라당, 트위터 버리고 페이스북 택하나?
비대위 "페이스북당으로 변해야"... 의원마다 SNS 전담비서관도 두기로
12.01.07 18:27 ㅣ최종 업데이트 12.01.07 18:37
 
작년 10.26 선거를 통해 SNS. 특히 트위터의 팽창에 따라 현격한 열세를 보이며 고전했던 한나라당이 "트위터를 버리고 페이스북으로 옮겨탈 거"라는 요지로 기사가 쓰여진 때문에,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많은 독자들이 한나라당의 전략이 한 마디로 멍청하고 웃기는 패착이 될 것이라고 쏟아낸 댓글과 코멘트들이 줄을 이었지요...

여기서 부수적인 논쟁이 되었던 것이, 그런 말을 한 것이, 한나라당의 대변인이나 당직자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국민소통위원회(내부 발의를 수용하여 지금은 눈높이위원회)에 SNS자문 담당으로 영입(?)된 구창환 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인용문이 잡혔기 때문에 더 논란이 배가되었더랬습니다. 즉 SNS에 대해서 뭘 모르는 사람이 한 발언이라면 수긍할 수도 있겠으나 나름 전문가란 자가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니, 그 전문가가 얼마나 한심한 사람인가 하고 비판을 하는 것이 또 한 축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그 구창환이라는 전문가는 저와 재작년 8월 15일 광복절에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라는 책을 국내에 펴낸 공동 저자인 탓에 저랑 누구보다도 절친한 파트너입니다. 작년 봄에는 그 책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 비즈니스: 페이스북 페이지 완전정복] 이라는 책을 함께 쓰기도 했고요... 지금도 강의 파트너로 활동을 수시로 같이 하고 있습니다.

구창환이란 사람이 페이스북에 경도된 사람으로 오해할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는 트위터에서 팔로워가 10만 명이 넘는 파워트위터리안이기도 합니다.  
https://twitter.com/koocci 

작년도 시사저널에서 발표한,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여 순위를 매겨주는 대표적인 사이트 클라우트에서 집계한 결과, 국내 파워 트윗플(트윗피플?) 랭킹 25위에 올라있는 사람이니까, 이것은 주관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http://bit.ly/tSVNdP (시사저널 2011.11.9 기사 도표 참고! )  제가 개인적으로 작년초에 조사했던, 지금은 서비스가 중지된 또다른 트위터 랭킹 사이트의 평가 결과에서는 구창환은 대한민국 트위터 활동지수 평가 결과 비즈니스 분야 1위를 기록했던 사람입니다.

 
쉽게 말하면 구창환 원장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론이나 지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몸으로 쓰면서 스스로 터득한 노하우를 전파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추출할 줄 아는 국내에서 손꼽을만한 전문가입니다. 그런 그가 과연 트위터를 버리고 페이스북을 선택하라고 했다면 사실 우습기 짝이 없는 소리일 수밖에 없는지라, 개인적으로 파트너로서 그를 옹호하는 댓글을 한두 개 안 써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해당 글의 맥락을 보아야만 더 실감이 나실 것같아,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www.facebook.com/groups/edgeranker/274494769272206/ 
여기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관계와 상호 상관성, 그리고 시장에서의 위상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내용들을 다룬 댓글을 퍼다가 붙여 놓습니다... 
http://www.facebook.com/groups/letsgo999/270292006363966/ 

전체를 모두 퍼다 놓는 것은 지면 낭비일 터이고,, 해당하는 댓글을 쓰게 된 질문(코멘트)와 답변만 퍼다 놓습니다....



***   :   옛날 배울 땐 좌청룡(트위터), 우백호(페이스북)라고 배웠는데요.

21시간 전 ·  ·  4


최규문 : *** 님, 환영합니다... 근데, 수업시간에 조금 한 눈 파신 것 같아요... "좌청룡(트위터)-우백호(페이스북)"라 배우셨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가르친 적이 없구요... "절대 왕으로 가운데 페이스북이 있고, 그 옆에 좌청룡(트위터) 우백호(유튜브)가 있다"고 가르친 거거든요... 
 

이번에 오마이뉴스 기자도 제가 얘기한 절대왕으로 페이스북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구원장이 얘기한 "트위터만으로 떠들지 마"란 이야기의 본뜻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고, 지금 SNS에서 말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놓고, 마치 트위터를 버리면 큰 난리라도 날 것처럼 요란법썩을 떨며, "구원장의 멍청한 착각"이라고 거품을 무는 것도 얼마나 보는 눈이 좁은지를 고백하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트위터는 미디어적인 성격으로 인해 특히 우리나라에서 실제 영향력보다 과도하게 평가되고 있는 것일 뿐, 실제 절대 트래픽 면에서는 페이스북의 40분의 1 정도밖에 안됩니다. 당장 아래 링크 눌러보세요...

http://bit.ly/zE1zgX 


구원장의 말을 잘 곱씹어 보아야 하는 이유는, 트위터는 자사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봐도, 전체 가입자(2억명) 중 절반만이 실질적인 액티브 유저(한달에 한번 이상 접속)이고, 그나마 그 유저들 중에 40% 정도는 아예 글을 쓰지 않고 남의 것을 구경하거나 검색하는 사용자들이고, 실제 글을 쓰는 사람들조차 상위 20%가 전체 트윗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도구입니다...즉 나머지는 단순 눈팅족이거나 알티족인 셈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이 트위터가 페이스북에 비해 정치 사회적 영향력 또한 절대적으로 미약하다거나, 눈팅이나 알티가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면 곤란합니다. 그것 또한 트위터의 존재이유이고 그것이야말로 바로 트위터가 사회적인 영향력과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존재원리이자 실제 파워의 원천이니까요....


문제는 트위터가 갖는 의사 형성(의견 생성) 및 유통 구조에서 참여자의 절대 다수가 소극적 동조자이거나 단순 전달자 역할을 하게 하는 실질적인 구조를 정확하게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할 때라야만, 트위터 플랫폼의 가능성과 한계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이 갖는 장점과 가능성이 또한 제대로 보이는 것입니다. 어떤 미디어가 얼마나 궁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가 하는 것은, 결국 그 사회의 광고 수요가 어느 쪽에 얼마 만큼의 투자를 하는가에서 결정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장 올 상반기로 기업공개가 예정되어 있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상장하는 그 순간 이미 1천억불(115조원)*에 달해, 현재 구글이 유지하고 있는 시가총액 기준 약 200조원의 절반에 달한다는 것은, 앞으로 페이스북이 차지하게 될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점유율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판단 때문입니다.

*주) 기업공개(IPO)를 앞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 평가액이다. 실감이 나는가? 전세계 인터넷검색 시장의 90%, 전세계 온라인광고 시장의 70%를 싹쓸이하고 있는 구글의 시가총액이 2천억 달러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1,200억불이고, 맥도널드와 도요타자동차가 1천억 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글로벌 기업 50위 안쪽에 자리한다. 페이스북은 기업공개 시점에서부터 수십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들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

미안하지만 트위터의 가치는 이 광고 시장에서는 사실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즉 미디어로서의 기능이나 파워의 궁극적인 실력 면에서 페이스북과는 경쟁이 되지 않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다만 정치 사회적인 영향력(특히 선거 시기와 같이 집중적인 공방이 벌어지는 전쟁터에서는 그 빠른 전파력과 확산력) 면에서는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도 이상의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 미국 쪽 전망에 따르면 올해만 넘어가도 트위터는 구글플러스에 뒤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용자 수 면에서 페이스북의 뒤를 이어 구글플러스가 트위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그 외에 다른 요소를 보더라도 트위터의 역할과 영향력은 필요 이상 과대 평가되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면에서 페이스북이 국내에서는 정도 이하로 푸대접을 받아왔기 때문에, 구원장은 특히 "입큰돌이"들이 판치는 트위터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지 말고, 트위터보다 더 소리소문 없이 사람들을 장악해가는 페이스북을 방치하지 말라고 점잖게(?) 충고를 한 마디 한 것이죠, 


한마디로 "멍청한 한나라당아! 트위터만 SNS가 아니야!" 라고 지적하고 '사각지대로 존재하는 페이스북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는 것이 한나라당 신상에 좋을 것이다' 라고 지극히 당연한 어드바이스를 던졌을 뿐인데, 오마이뉴스 기자가 오바해서 기사를 엮고 "낚시성 타이틀"을 뽑는 바람에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고, 덕분에 구원장은 정치권에 데뷰를 하자마자 좀 더 일찍 유명해진 셈이지요....ㅋㅋㅋ^^


더 웃기는 것은, 아마도 그 이야기를 박근혜가 했다든가, 이준석이 했다면 덜 비판적일 수도 있었을 터인데, 나름 "SNS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이 했다니 이 얼마나 멍청하고 웃기는 수준인가 라고 한나라당을 비웃는 마음이 그 사람에게로 화살이 되어 날아간 셈이죠....


가치중립적인 도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게 되면 그 도구의 본질을 보는 눈을 잃게 되고, 그 순간 당장 술마시며 씹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대중들은 그것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공감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또 대중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 철학이 더 깊어야만 합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둘러싼 엉뚱한 논란은 그래서 헤프닝 수준인 거고, 그게 바로 우리나라 SNS를 이해하는 사람들의 현재 수준의 반영이라 보시면 맞을 겁니다....^^  


참고로, 이 기사로 자신의 말이 논란이 된 데 대해 구창환 원장은 아래와 같은 코멘트로 자신의 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구창환 소셜에서 콘텐츠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소셜에서 콘텐츠는 대화입니다. 새로운 콘텐츠는 바로 대화입니다.

14시간 전 ·  ·  4
  
저는 이 코멘트가 구원장이 보내는 가장 정확한 항변이자 설명이라고 봅니다...
다른 페이스북 친구 한분과 메시지를 나누다 구원장의 멘트에 대한 코멘트를 아래처럼 붙였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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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SNS가 좋은 이유, 그리고 블로그를 능가하는 이유는
바로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리면서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점 때문입니다..
블로그에도 댓글 구조가 있지만, 이게 상대적으로 시간차가 발생하기 때문에...그 다아나믹이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소극적인 소통 도구가 되는 것이지요..
 

트위터가 갖는 최대 장점은 바로 실시간 반응이라는 점이지요...
마이크로 블로그가 히트하게 된 원리 자체가 바로 이런 실시간 소통성이거덩요.

다만 SNS의 맹점은 그래서 휘발성으로 스트림이 되어 저장되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블로그가 그런 저장 창고역할을 일부 보조하긴 할 겁니다...^^
 

근데 어제 구원장이 이야기했듯이, SNS의 궁극적 컨텐츠는 외부 홈피나 외부 블로그에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

SNS상에서 실시간으로 참여자들간에 이루어지는 댓글과 댓글의 집합,
즉 대화 그 자체가 새로운 콘텐츠인 것입니다...


죽어 있는 글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 간에 리얼타임으로 주고 받는 말이기 때문에

이게 바로 블로그로는 절대로 만들어낼 수 없는 실시간 영향력을 구성하는 것이지요..


SNS상의 대화만큼 파워풀하고 멋진 콘텐츠는 따로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집단협업을 통해 또하나의 새로운 부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셈인데..

사람들은 이게 바로 다른 사람에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가장 우수한 콘텐츠라는 것을 잘 이해를 못하지요...
 

눈팅족은 트위터든 페북이든 절대 다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그것을 목청 높여 떠드는 사람들은 사실 고작해야 1천명 정도로 봅니다...

그것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전파하는 사람의 수가 10만명 정도....

사용자가 500만 명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실제로 발언에 영향력을 갖고 노출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구원장의 인사이트는 제가 인정하는데 정말 탁월합니다...
소셜의 본질을 보는 눈에 있어서, 제가 아는 국내 누구도 아직 구원장만큼 정확한 사람을 못 봤습니다...
 

"소셜의 새로운 콘텐츠는 바로 대화다..." 

이거 정말 소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 아니면 함부로 못하는 말입니다.

본인이 트위터 팔로워 10만명을 거느리고, 직접 매일같이 대화를 하고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지요...

파워블로거랍시고, 점잖게 자기 블로그나 지면에 기사를 올리고 찾아와주는 독자가 많으면 그것으로 뿌듯해하는
정통 라이터들이나 필자들에게는 구원장의 짧은 선문답이 하찮고 의미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그게 바로 소셜의 콘텐츠라는 것을 구원장은 꿰뚫어보는 눈을 갖고 있는 겁니다...


직접 해본 사람만이 깨달을 수 있는 원리지요...

(후략)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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