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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3 [음악스크랩] Ralf Eugen Barttenbach - A Heaven Full Of Violins (1)

2009/08/29 13:02

복사 http://blog.naver.com/letsgo99/20087707567


출처 아르테미스 | 비너스
원문 http://blog.naver.com/venus0510/150039625906

  kevin_bickerdike 작
  

마치 꿈을 꾸듯이 의지와 상관없이

마음속으로 차오르는 불가항력에 이끌려
골드문트는 조심스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외경심을 느끼며 가슴에 간직한 형상을
애정어린 손길로 그렸다.
오늘 그의 영혼에 살아있는 그대로
친구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간직하는 과제를 완수했다.
 
니클라우스가 그의 이젤 곁으로 다가와서 말했다.
어디 볼까? 뭔가를 좀 그렸나?
그는 도화지를 신중히 집어들었다.
골드문트는 꿈에서 깨어나 두근거리는 기대를 품고서
명인을 쳐다보았다.
명인은 두 손으로 도화지를 받쳐 들고서
아주 꼼꼼히 들여다보았다.
 
'자네가 그린 사람이 누구인가?'
'제 친구입니다. 젊은 수도사 겸 학자지요.'
'좋아. 손을 씻게나.
저쪽 뜰에 샘물이 흐르네.
그리고 식사하러 가세나.
  
식사가 끝나자 명인이 말했다
'반시간쯤 쉬어야겠네. 작업장으로 가든지
아니면 바깥 바람이나 좀 쐬게나,
그 다음에 우리 문제를 이야기하도록 하세.'
 
골드문트는 샘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지금 물 속에 보이는 골드문트는
수도원 시절 또는 리디아를 좋아하던 시절의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
숲속을 헤매던 골드문트와도 다르다는 것.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이
그 물 속으로 흘러들어가 끊임없이 변신해서는
마침내 해체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예술가에 의해 창조된 어떤 형상들은
영원히 변치않는 똑같은 모습으로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와 사랑 60,,,,,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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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