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05.27 09:27 http://cafe.daum.net/mindong1990/MnGi/3


     

     @ 출처: http://blog.naver.com/gaeul93/90047907122

     

     

    어제 밤, 퇴근길에 집과는 반대방향인 시내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시청에서 내렸습니다.

    덕수궁 앞 대한문 앞 보도에 차려진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에 그를 기리기 위해 늘어선 행렬을 보았습니다. 

    덕수궁 돌담을 따라 위로 위로,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이화여고 후문을 지나 광화문 대로가

    보일 즈음 정동시네마인가요, 영화관 건물 앞에 이르러서야 겨우 대열의 끝이 나타나더군요...

     

    내친 김에 광화문로를 빙 돌아서 동화면세점 쪽으로 걸어나와 다시 덕수궁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퍼질러 앉은 전경들과 에어콘을 가동하느라 쉴새 없이 소음을 내뿜는 차로변의 경찰 버스 무리를 뚫고 지나

    덕수궁 윗쪽 구 서울시민회관 쪽에 이르니까 다시 조문객의 행렬이 나타나더군요.

     

    인도의 양쪽으로 줄이 형성되어 있어서, 왜 이럴까 싶었는데,

    죽 따라가 보니, 덕수궁 담벽을 끼고 늘어선 줄이 조문대열의 앞이고, 차로변 쪽으로 이어진 줄은

    1호선 시청역 지하도로 연결되어 반대쪽 서울시청 앞에서 프레스센터 쪽으로 이어지더군요.

     

    시청역사 지하보도의 계단벽들을 가득 채운 시민들의 애도사들을 보면서 대열을 따라가 보니,

    시청광장으로 통하는 출구는 모두 전경들이 꽉 막고 틀어앉아 통행 자체가 차단되어 있고,

    프레스센터가 보일 무렵이 되어서야 대열의 끝에서 자원봉사 아저씨 한 분이 [분향소]라는

    안내판 하나를 들고 서 있더군요... 여쭤보니 거기가 조문 행렬의 시작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덕수궁을 빙 둘러싼 조문행렬 양쪽 대열의 끝과 끝을 잡아보기까지 걷는 데만 꼬박 30분이 걸리더군요...

    분향 순서가 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족히 두 시간은 넘어야 할 것 같았구요...

    어른, 아이, 친구, 가족, 학생, 직장인...

    쉼없이 밀려오고 밀려나는 인파로 거리는 꽉 미어차고...

     

    거리에는 마실 물이며 국화를 나누어주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도로 내려서는 사람들을

    인도로 인도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쉰 목소리가 계속되고 한편에서는 쓰레기 봉지를 들고 다니면서

    연신 "쓰레기 버리실 분 주세요!" 라고 외치며 쓰레기를 걷어가는 봉사자들도 계셨습니다.

     

    길가 한편에서는 어디서 동원했는지, 소형 스크린에 프로젝터로 돌리면서

    바보 노무현이 살아온 일대기 인터뷰 필름을 쉬지 않고 상영하는 분도 계셨고,

    느린 템포로 고객을 추모하고 기리는 노래를 선사하는 노래패 무리도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모이신 분들도, 모임을 진행해 가는 봉사자들도 모두 자발적으로 나선 분들이었습니다.

    누가 오라 하지 않았고, 누가 하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들 모두는 하나처럼 움직였습니다.

    거리는 이상하다 싶을 만큼 차분했고, 행렬 주변은 지나칠 만큼 깨끗했습니다.

     

    그들의 표정은 무겁고, 마음은 한없이 아파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시민들은 그 분노를 무분별한 구호나 피맺힌 절규로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가신 분의 뜻을 가슴 속에 새기며 남은 우리가 앞으로 진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두눈 뜨고 살아 남아 있는 우리가 꼭 풀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를

    조용히, 그러나 처절하게 되돌아보는 듯 싶었습니다.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때 젊은 시절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민중의 나라,

    노동자 농민, 서민대중이 잘 사는 나라를 건설해 보겠노라고

    진보정당 운동에 뜻을 모으고, 한 때나마 청춘의 열정을 걸었던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조문 행렬에 구경꾼의 한 사람으로 감상문 따위나 적고 있는 일이라니,

    참  부끄럽고, 또 참 못나 보였습니다.

     

     

    바보 노무현이 남기고 간 유서의 메시지는 제게 이렇게 들려 왔습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말은, 독재에 침묵을 강요당하더라도 스스로를 비하하진 말라는 말로 들렸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는 말은, 미안해 할 마음이 있거든 생활 속에서 작은 행동 하나라도 실천하라는 말로 들렸습니다.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는 말은, 아무 조건도 없이 무조건 용서하라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각자 자기 스스로를 먼저 심판해 보라는 외침으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2009년 5월 27일, 아침,

    아고라가 있는 다음 카페에 [민동, 세상사는 이야기] 라는 오래된 제목으로 카페를 개설합니다.

     

    한 때 민중당이 해산되고 1년여 동안 흩어진 분들간에 근황과 소식을 전하고자 1인 미디어처럼 발행했던

    옛날의 민동 소식지가 문득 떠올랐던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밤, 오시는 민동분 모두 대한문 앞에서 뵙겠습니다!!

     

    >> 모임 공지 안내 보기

     

  • Posted by 렛츠고
    ,





    지난 이틀 믿기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참으로 착잡하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나오려는 눈물을 애써 누르며, 몇 번이나 눈시울을 적셨는지 모릅니다.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이들 간에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분명

    엇갈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적어도 인간 노무현에 관한 한, 좌든 우든

    정파와 견해를 떠나서 그가 걸어온 인생 역정과 숱한 말들 속에 깃든 진정성에

    대해서는 많이 공감하리라 봅니다.

     

    그는 자신이 내뱉은 말들에 대한 진실성을 끝내 죽음으로 지키고자 했습니다.

    좌우 정견과 동서 지역을 떠나 대다수 국민들이 고인이 된 그를 눈물로 기리고

    자발적으로 추도하는 이유는 그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가치의 진실함을

    알고 또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시는 분의 추모제마저도 촛불시위가 무서워 무력을 동원해 막아야만 하는

    치졸한 정권과 인간에 대한 예의를 모르는 졸렬한 정치 검찰에 의한 타살임이

    분명한 마당에, 아직도 살아있는 입이라고 노무현을 비웃으며 남은 돌덩이를

    던지는 이들의 몰상식과 무모함에 대해서는 참으로 가련한 연민을 느낍니다.

     

    집권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그는 30년에 걸쳐 독재 정권들이 쌓아 올린
    정경유착, 권언유착의 결과물이라 할
    무소불위의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고자

    기득권 세력의 도전에 맞서 무던히도 줄기차게 싸웠습니다. 검찰권력은 물론

    이고 언론권력과 정면대결을 불사했고, 심지어는 청와대 자신의 권력조차도

    앞장서 내려놓고, 인터넷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자 시도했습니다.

     

    비록 스스로도 원치 않았던 부동산 경제정책의 실패로 인해 ‘경제 살리기’라는

    미명 아래 정작 국민을 깔보는 도덕성 없는 무리들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마는

    커다란 오점을 남겼지만, 역사의 후퇴는 결코 오래가지 않을 것임을 믿습니다.

     

    2009 5 23일 아침!

    대통령 노무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성이라는 커다란 숙제를 우리들 모두

    의 가슴 속에 커다란 멍에로 지워두고 홀연히 떠났습니다.

    그 숙제를 얼마나 지혜롭게, 또 얼마나 빨리 풀어낼 것인지가 이제 살아 남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요, 국민 모두가 함께 떠안아야 할 큰 빚입니다.

     

    주말, 오랜만에 블로그 한 페이지를 열고, 아픈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 짧은

    조문에, 진혼의 노래 한 곡 올렸습니다.

    마음 함께 하고픈 분만 클릭해 주십시오!!







     

      

    우리들 마음 속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

    ( 1946. 08. 06 ~ 2009. 05. 23 )

     


    짧은 삶, 굵은 마침표 하나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신 당신에게
    우리 모두는 방조자요, 타살의 공범들입니다.

     

    당신을 칭송하며 따르던 이들에게도
    혹은 당신의 진심을 헐뜯고 폄훼하며 비웃던 자들에게도,
    지금 비록 당신은 갔지만,
    당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오롯이, 그리고 영원히 살아 남을 겁니다.

      

    진흙탕 뻘을 뒤로하고 피안의 땅으로 떠나는 당신의 지친 걸음길에
    아픈 마음, 타는 가슴으로 진혼의 노래 한 곡 향 대신 올립니다.
    막가자는 사람들 없는 나라에서, 부디 고이 잠드소서...


     

    >> 인간 노무현을 기리며 다시 보는 그의 초심(初心) 동영상 "노무현의 편지" <<



    >> 동영상 출처: http://blog.naver.com/wmaneger/110025495646 <<

     


    Posted by 렛츠고
    ,

    우리들 마음 속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
    ( 1946. 08. 06 ~ 2009. 05. 23 )


     짧은 삶, 굵은 마침표 하나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신 당신에게
    우리 모두는 방조자요, 타살의 공범들입니다.

     당신을 칭송하며 따르던 이들에게도
    혹은 당신의 진심을 헐뜯고 폄훼하며 비웃던 자들에게도,
    지금 비록 당신은 갔지만,
    당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오롯이, 그리고 영원히 살아 남을 겁니다.

     진흙탕 뻘을 뒤로하고 피안의 땅으로 떠나는 당신의 지친 걸음길에
    아픈 마음, 타는 가슴으로 진혼의 노래 한 곡 향 대신 올립니다.

    막가자는 사람들 없는 나라에서, 부디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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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노무현을 기리며 다시 보는 그의 초심(初心) 동영상 "노무현의 편지" <<
     


    인물정보 (2005년 기준)  원문출처: http://blog.naver.com/124hong/20402765

    노무현 (盧武鉉)  

    기    본 
    ----------------------------------------------------------------------- 
    현직   제16대 대통령  
    생년월일   1946년 08월 06일 
    출생지   경남 김해 
    성별   남 
    호(별명)   노천재, 노짱 
    본관   광주(光州) 
    본적   경남 김해군 진영읍 본산리 658 
    가훈   자신에겐 엄하게, 타인에겐 너그럽게 
    신장/체중   168cm / 62kg 
    혈액형   O 
    주량   소주 반병 
    흡연량   안피움 
    종교   없음 
    이메일  
    http://www.president.go.kr/cwd/kr/president 
    취미   독서, 등산 
    좌우명   자신에겐 엄하게, 타인에겐 너그럽게 
    존경인물   김구, 링컨 
    감명깊은책   레미제라블 
    좋아하는음식   삼계탕, 추어탕 

    직    업 
    ----------------------------------------------------------------------- 
    직업   제16대 대통령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1번지 청와대 [110-820] 
    전화번호   02-770-0011 

    학    력 
    ----------------------------------------------------------------------- 
    1952 - 1959   경남김해 대창초등학교  
    1960 - 1963   경남김해 진영중학교  
    1963 - 1966   부산상업고등학교  
    - 1998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최고위과정  
    - 1999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위과정  

    경    력 
    ----------------------------------------------------------------------- 
    1975.  04  -                사법고시 합격 
    1977.   -                    사법연수원 수료 
    1977.  09  -                대전지방법원 판사 
    1978.  05  -                변호사노무현법률사무소 변호사 
    1981.   -                    YMCA 이사 
    1981.   -                    부림사건 변론이후 인권변호사 
    1981.   -                    공해문제연구소 이사 
    1985.   -                    부산민주시민협의회 발기인 및 상임위원 
    1987.  04  -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 상임집행위원장 
    1988.   -                    국회5공비리조사 특별위원(청문회) 
    1988.  04  -                제13대 국회의원(부산 동, 통일민주당) 
    1988.  04  -                민주당 노사문제특별위원회 위원장 
    1988.  04  -                국회 노동위원회 간사 
    1990.   -                    민주당 기획조정실장 
    1991.  03  -                민주당 부산동구지구당 위원장 
    1991.  10  -                민주당 예결의원 
    1991.  10  -                민주당 대변인 
    1991.  11  - 1992.  05   민주당 당무위원 
    1991.   -                    민주당 민생위원장 
    1992.   -                    민주당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 
    1992.  03  -                제14대 총선 출마 (부산 동, 민주당) 
    1993.  03  -                민주당 최고위원 
    1993.  03  -                민주당 당무위원 
    1993.  03  -                민주당 부산시지부 지부장 
    1993.  04  -                해마루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1993.  10  -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소장 
    1995.   -                    민주당 부총재 
    1995.   - 1996.            민주당 당무위원 
    1995.   -                    부산광역시장 출마(민주당) 
    1996.   -                    제15대 총선 출마 (서울 종로, 민주당) 
    1996.  02  - 1996.        민주당 종로지구당 위원장 
    1996.  06  -                국민통합추진회의 상임집행위원 
    1997.  11  -                국민회의 입당 
    1997.  11  -                국민회의 부총재    국민회의 당무위원 
    1998.   -                    부당노동행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1998.  05  -                국민회의 종로지구당 위원장 
    1998.  07  - 2000.  04   제15대 국회의원(서울 종로 보선, 국민회의) 
    1998.  08  -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1999.  02  -                국민회의 경남도지부 지부장 
    1999.  04  - 1999.  09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1999.   -                    국민회의 실업대책위원회 자문위원장 
    1999.   - 2000.  01       국민회의 동남지역 (부산.경남.울산) 발전특별위원장 
    2000.  01  -                새천년민주당 지도위원 
    2000.  01  - 2000.  05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2000.  01  -                새천년민주당 당무위원 
    2000.  02  -                새천년민주당 부산 북강서을지구당 지구당위원장 
    2000.  02  - 2000.  04   제16대 총선 출마(부산 북강서을 민주당) 
    2000.  08  - 2001.  03   해양수산부 장관 
    2001.  10  - 2001.  11   새천년민주당 최고의원 
    2001.  11  - 2002.  05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2002.  04  - 2002.  12   새천년민주당 제 16대 대통령후보 
    2002.  12  - 2003.  02   제16대 대통령 당선자 
    2003.  02  -                (현) 제16대 대통령 
    2003.  09  -                새천년민주당 탈당 

    가    족 
    ----------------------------------------------------------------------- 
    부   노판석(盧判石) [별세] 
    모   이순례(李順禮) [별세] 
    배우자   권양숙(權良淑) 대한민국 영부인 
    자녀   노건호(盧建昊) LG전자 근무 
    며느리   배정민(裵庭敏) 
    자녀   노정연(盧靜姸) 전주한영국대사관 근무 
    사위   곽상언(郭相彦) 법무법인화우 변호사 
    형제자매   노명자(盧明子) 주부 
    형제자매   노영현(盧英鉉) [별세] 
    형제자매   노영옥(盧英玉) 주부 경남 김해 거주 
    형제자매   노건평(盧健平) 농업 공기업임원인사 관련 3천만원 수수 
    장인   권오석(權五石) [별세] 
    장모   박덕남(朴德南) 
    처형   권창좌(權昌左) 
    처제   권진애(權珍愛) 
    처남   권기문(權奇文) 

    활    동 
    ----------------------------------------------------------------------- 
    상 훈   2004 영국 최고 훈장 `배스 대십자훈장(GCB)` 
    저 서   1989 사람 사는 세상 (현장문학사) 
      1994 여보, 나좀 도와줘 (도서출판새터) 
      1996 내일을 준비하는 오늘 (나남) 
      2001 노무현이 만난 링컨 -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든 정치인 (학고재) 
      2002 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 (행복한 책읽기) 
      2002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행복한 책읽기)  

    [출처/인물정보] 노무현 인물정보|작성자 주니아빠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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