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가 네이버나 다음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툴과 다른 점은 가입형(초대장)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워드프레스 설치형과 같이 관리자에게 스킨은 물론이고 플러그인과 위젯까지 아주 다양한 꾸미기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이 꾸미기 기능을 잘만 활용하면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홈페이지 못지 않게 멋진 스킨이나 테마를 가진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쓰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지요.

그 중에서도 포스트를 올리고 나면 해당 글과 연관 주제를 가진 동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들은 뭐가 있을까 읽으면서도 궁금해지는 경우들이 있지요. 방문 독자들도 마찬가지 요구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때 [카테고리의 다른글 보기] 위젯(플러그 인)을 활성화시켜 주면 간단하게 지원되는데요...


문제는 기본 꼴로 활성화시키면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스의 배경이 진한 회색으로 나오고, 다른 글 목록 타이틀 밑에 모두 하이퍼링크를 표시하는 밑줄이 들어가서 현재 어떤 글을 보고 있는지가 헛갈리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샘플 코드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블로그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1. 포스트 하단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러그인 활성화하기 및 박스 배경이미지 넣기

http://bezzera.tistory.com/97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스의 배경색 없애기 및 글 목록의 하이퍼링크 밑줄 없애기

http://bezzera.tistory.com/47

3. 위의 설명들을 한 포스트로 깔끔하게 일목요연하게 묶어놓은 글입니다...

http://mookpp.tistory.com/19

Posted by 렛츠고

개콘에서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코너 중 하나는 단연 "황해"입지요.

페이스북에서 홍보용 이벤트 페이지를 직접 운영하거나 운영을 대행하는 몇몇 관리자들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를 이용해서 재빨리 관련 페이지를 만들어 아주 빠른 속도로 페이지 팬들을 모으곤 합니다. 작년에 개콘에서 히트했던 [정여사] 코너의 [브라우니] 페이지도 개그 코너의 인기에 편승하여 만들어진 페이지로 단 시간에 15만 명이 넘는 팬을 모았었지요.


브라우니 페이지의 기본 컨셉은 "그는 말이 없었다..."였고, 실제 페이지 개설 후 1년 가까이 브라우니가 페이지 담벼락을 통해서 "말은 한 적은" 딱 세 번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말 없음" 컨셉에 동조한 팬들이 재미있어하며 수천 개의 좋아요와 수백 개의 댓글, 심지어는 담벼락으로 퍼서 공유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지요... 하지만 동일한 컨셉의 반복은 프로그램의 인기가 식거나 해당 코너가 폐지되면 인기의 거품 만큼이나 빨리 꺼지고 쪽박을 차게 마련입니다.

결국 브라우니 페이지의 경우 지금 팬 수는 15만 명이 넘지만 정작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겨우 160명에 불과합니다.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좋아요, 댓글, 공유하기, 사진/링크 클릭 등의 액션을 모두 합한 수치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하루에 고작 20명 정도만이 읽은(방문?) 흔적을 남겼다는 의미입니다. 사실상 "죽어버린" 페이지인 셈이지요.

반면, 최근에 [댄수다] 코너와 더불어 개콘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황해]를 패러디해 만들어진 한 페이지의 인기가 경이롭습니다. [고갱뉨, 다 당황하셨어요?페이지가 그 주인공! 개설 날짜는 4월 30일, 포스트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7월 11일. 불과 한달 반 만에 팬의 수가 약 8만 명에 육박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의 수가 무려 40만 명에 육박한다는 점이죠. 팬 수 대비 약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로 표시하자면 무려 500%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통상 페이지들이 팬 수 대비 이야기하는 사람의 수를 10% 정도 유지하면 "선방"하는 것으로 인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거의 "절대 신공"의 수치에 가깝습니다. 



도저히 믿기 어려운 터라, 좋아요 핵 봇(기계적인 자동 반복 클릭 프로그램)이나 "클릭 농장(Click Farm)"을 이용해 가짜로 만들어낸 수치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실제 내막이나 진실은 페이지 운영자가 아니면 알 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 입어 일시적으로 유입되는 실제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개그 코너의 인기가 상승하면 그에 따라 유사 페이지들의 주목도도 따라서 높아지고 금방 입소문(추천 공유하기)을 타기 때문에 SNS의 급속한 실시간 파급력을 감안하면 이러한 수치가 나오는 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손님 낚시(삐끼)형 페이지들은 사람들의 유입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콘텐츠를 매우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폭소형 동영상" 위주로 올리는 특징을 공통적으로 보여줍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일수록 단 몇십 초의 짧은 시간일망정 우스개 동영상에 빠져서라도 만사를 잊어버리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즉, 이같은 펀 페이지 운영자들은 스트레스를 배출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매우 정확히 꿰뚫고 "웃기는 동영상"을 페이지 마케팅에 극대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지요. 


얼핏 보면 무척 단순무식하고 억지스러워보이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매우 영리한 SNS 마케팅 전략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들 페이지가 얼마나 극단적인 재미와 선정성을 추구하는지 아래 동영상 하나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나지요...^^ 
http://www.facebook.com/photo.php?v=430583930396149 (뽀송CF_김슬기 편)
http://www.facebook.com/photo.php?v=430433413744534 (뽀송CF_김수미 편)


이런 포스트를 접하고 [좋아요] 클릭하지 않고 나갈 수 있는 강심장 팬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Posted by 렛츠고

소셜미디어에 대한 강의 중에 청중분들께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전 세계 인류의 수가 몇 명이나 되는지 다들 아시지요?"

얼추 60억 명이 넘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답변해보라 하면 쭈볏거리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어서 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전 세계 인류 중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침묵과 망설임 끝에 나오는 답변들은 더 천차만별입니다.

아침 작년에 냈던 책의 개정판 머리말 원고를 검토하다가 오랜만에 이 수치를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전 세계 인구 수는 각 나라의 실정에 따라 수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구 통계를 내는 것은 사실 어렵습니다. 
중국만 하더라도 1가구 1자녀 정책에 기초해 강력한 산아 제한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공식 주민등록 절차를 못받아 법의 사각지대로 남겨져있는 사람만도 수천만 명에 달할 거라고 하니까요.

그런 한계를 안고서라도 인터넷 사용자 수를 통계로 보여주는 서비스 사이트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종종 들리는 사이트를 하나 들어가 보았더니, http://www.internetworldstats.com/stats.htm

작년 2분기 말일(2012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통계로,

전 세계 인구는 70억하고도 1784만 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인구는 24억하고도 55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더군요.


전체 인구 수 대비 34.3%로, 이제 겨우 3분의 1을 넘어선 것입니다.
전 세계 인류의 3분의 2는 아직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란 이야기지요.

* 해당 통계수치의 인용 출처는 표 아래쪽 각주(NOTES)에 밝혀져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11년 7월 기준으로 3700만 명이 넘어, 전체 인구 중 78%에 이르고 있답니다. 세계치와 비교해보면 우리가 얼마나 인터넷 친화 국가인지 충분히 짐작이 되시지요...

* 위의 도표는 http://isis.kisa.or.kr/ 사이트 초기화면을 캡쳐하여 재구성한 것임.

결론은 인터넷이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는 마당에, 온라인을 등한시하게 되면 자신들의 비즈니스의 미래도 암울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도시나 농촌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Posted by 렛츠고

흔히들 우뇌형이 감성적, 좌뇌형이 이성적이라고 듣고 있고, 이들 간의 특성 차이 때문에 일하는 데도 장단점이 있다고들 하지요...

근데 자신이 실제로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은 사상의학론의 체질을 구분하는 만큼이나 애매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재미삼아서라도 자신이 우뇌형인지 좌뇌형인지 간단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아래 그림의 춤추는 여인이 오른쪽으로(시계방향으로) 도나요?
아니면 왼쪽으로(시계반대방향으로) 도나요?
그도 아니면, 보는 각도나 상황에 따라 어떤 때는 오른쪽으로 돌다 어떤 때는 다시 왼쪽으로 도나요?



또 쉬운 테스트 방법 중 하나는,

두 손을 마주잡고 자연스레 손깍지를 낄 때 아래쪽으로 오는 엄지손가락이 왼손인가요, 오른손인가요?
또 두 팔을 맞잡고 자연스레 팔짱을 낄 때 아래쪽으로 오는 팔뚝이 왼팔인가요, 오른팔인가요?

이 간단한 테스트만으로도 당신이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
아니면 양쪽의 성격을 다 갖춘 양뇌형인지 바로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정답이 궁금하시면... 자세한 설명은 아래 블로그 글을 참고해 보세요...

http://blog.naver.com/kingknight77?Redirect=Log&logNo=70148883867

Posted by 렛츠고

우리나라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 아이디를 갖게 되면 블로그나 카페를 "가입형"으로 쉽게 만들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고유한 인터넷 주소(도메인)를 가질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요...

막상 장사를 시작하거나 회사를 개업하려면, 특히 홍보를 위해 웹사이트(홈페이지)를 만들고 온라인을 통해 이를 알리려면 자신의 고유한 인터넷 주소를 갖는 게 불가피하게 요구됩니다.
집을 새로 지어도 준공검사를 받고 우편물을 받거나 사람들에게 위치를 안내해줄 수 있도록 주소를 얻어야 하듯이, 먼저 인터넷 주소를 구입해야만 내 웹사이트(홈페이지)로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지요.

현재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익스플로러나 구글크롬 같은 웹 브라우저의 주소창은 영어로 등록된 주소들(예: www.****.com, www.******.co.kr 따위)에 대해서만 직접 해당 웹사이트로 이동을 시켜 줍니다. (한동안은 KT나 하나로통신같은 인터넷회선업체들이 한글 인터넷 주소를 통한 직접 접속을 허용했을 때는 한글로 된 인터넷 주소도 지원되었더랬지요...) 


이는 영어로 이루어진 인터넷 주소체계를 국제도메인관리기구인 ICANN (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 )이 일괄적으로(독점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이즈나 가비아처럼 
우리가 도메인을 등록할 때 신청하는 회사들은 이 기구에서 도메인 등록 권한을 "위임"받아 등록을 "대행"해 주는 업체들일 뿐입니다. 

 

따라서 국내 대행업체에 맡겨서 도메인을 등록했을 경우, 설혹 그 업체가 망한다 하더라도 내 도메인주소가 함께 없어지는 것은 아니란 뜻이지요. 그러므로, 도메인 등록비를 굳이 많이 내야 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물론 도메인 업체별로 이메일 계정이나 무료 서버 호스팅, 웹서비스에 필요한 서버 프로그램 자동 셋팅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등록비에 편차가 있긴 하지만, 단지 도메인 주소만을 사용할 목적이라면 어느 대행업체를 이용해 등록을 하든 속도나 이용 환경에 그리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알랑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도 인터넷 주소 등록을 대행해주는 업체는 20여 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왕에 조금이라도 도메인 관리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손품을 팔아서라도 등록 대행비가 싼 쪽을 찾아 골라잡아도 무방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는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국내 도메인 등록업체들의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비교해주고 있습니다. 

http://krnic.or.kr/jsp/popup/agencyFeePop.jsp


2013년 2월 기준_도메인 등록업체별 가격비교표 http://gapps.tistory.com/122

도메인등록방법과 도메인등록비용 비교http://goo.gl/LN3aEu


Posted by 렛츠고

포토샵을 잘 하면 뽀샵 처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렇지만 포토샵은 유료로 비쌀 뿐만 아니라, 기능이 많은 만큼 복잡하고 배우기 어렵습니다.

포토샵의 이같은 한계를 벗어나서 포토샵 기능을 좀더 쉽고 편하게 사용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용자들의 기대를 그대로 충족시켜주는 획기적인 웹기반 이미지 편집 도구가 있으니 이름하여...
픽슬러(pixlr)라는 서비스입니다.


웹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따로 프로그램을 다운받거나 설치할 필요도 없고...
더욱이 공짜에 회원가입도 필요없는 완전 오픈 편집 도구라는 게 더 큰 장점이지요...
게다가 메뉴 이름까지 한글이 지원되기 때문에 초보들도 웬만한 이미지 편집도구에 대한 개념만 알고 있으면 쉽게 써먹을 수 있는 도구이므로 꼭 익혀두시길 강추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 도구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해놓고 있으니 불필요한 반복 설명은 빼고
모두 링크로 처리합니다.

1. 서비스 접속 파일 불러 기본 편집 기능 써보기

웹 기반 클라우드 포토샵, 픽슬러 기본 사용법 (소셜검프)
= http://blog.naver.com/sentorix/70160880573


2. 이미지의 배경을 제거한 투명 이미지 만들기

1분만에 이미지 배경 투명하게 만들기 (러브드웹)
http://loved.pe.kr/2226

3. 글자나 그림의 색깔을 바꾸어 변경하기

동영상으로 직접 보시길...
= http://youtu.be/ZZ1rLdhXgJ8


Posted by 렛츠고

오늘은 나꼼수 봉주 8회가 올려오려나...

주말이면 집에서 일을 하든, 아니면 밖으로 산행을 하든 이제는 습관적으로 드는 생각이다.

그리고 나꼼수를 듣노라면 늘 딴지총수의 "투표근이 근질거린다"는 말이 떠오른다.

 

어제 KBS에서 특집으로 하는 정치 관련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았다.

내용인 즉, 이제 사람들이 정치와 생활이 밀접함을 느끼기 시작했고ㅡ

그래서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당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취지였다.

 

맞는 말이다.

얼마 전, 한명숙 대표가 민주통합당의 당 대표로 선출되는데는 새로 도입한 모바일 투표방식과

개방된 국민경선단 제도가 밑바탕이 되었다.

그런데 정작 대표로 당선된 한대표 체제는 형식만 새로와졌을 뿐,

본질적으로 구세대적 사고와 정치틀을 깨기 힘들다는 점을 시작부터 드러내기 시작했다.

 

FTA에 대한 애매한 입장도 그렇고, 석패자 부활제 도입을 둘러싼 여야간 흥정도 그랬다.

공천심사가 다가올수록 민주당 앞에 줄을 서서 밀려드는 후보들의 무리 앞에

민주당은 마치 정권을 먹기라도 한 것처럼 기고만장하는 모습이었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거들먹거리는 수준에 가까와 보였다.

 

결국 여론은 순식간에 민주당을 민통당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통합의 의미를 져버리려는 민주당에 대해 싸늘하게 반응을 표시했다.

즉각적인 한명숙 대표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언팔 운동이 제안되었고, 

19만명에 달하던 팔로워 수는 불과 이틀만에 16만명으로 3만명이 줄었다.

 

자고로 정치에서 오만은 모든 실패의 근간이다.

자력에 의해 확보하지 못한 교두보를 마치 자신들이 싸워서 얻은 것처럼 착각하는 것은

스스로 그만큼 허망하게 망하는 지름길이다.

 

아니나 다를까 여론은 차가왔고, 수도권 압승을 장담하던 웃음기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급기야, 어제는 새벽을 넘겨 담판을 했던지 민통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선거연대에 대한

합의가 힘겹게 발표되었다.

물론 안된 것보다는 다행이지만, 

분위기 다 흐린 뒤에 마지 못해 하는 듯한 모습이라, 영 기분이 흔쾌하지가 않다.

 

제주 강정 마을의 구럼비 바위를 폭파하는 데 43톤의 화약이 쓰일 거라고 한다.

아... 4 3... 그 악몽과도 같은 숫자가 왜 하필 지금 다시 떠오른단 말인가...

 

‎1948년, 이승만 세력이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추진하자 민족 분단을 막고자 일어났던

제주도민의 항거를 "빨갱이들이 선동한 폭동"으로 몰아서 무려 3만명 이상의 제주도민을

무차별로 살해했다.

남녀를 가리지 않았고,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았다. 그것은 학살 그냥 학살이었다.

 

같은 동족이 이념을 무기로 삼아 동족을 살해한 현대사 최대의 유혈참극을 일으킨 친일파의

잔재들이 지금도 여전히 이승만의 동상을 세우고, 박정희의 기념도서관을 지으며 웃음짓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그 가문의 후예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입술을 앙다물고 나섰다.

 

아, 역사는 이리도 비겁하게 되풀이된단 말인가...

 

페이스북에 요 며칠 강정마을 건과 더불어, 야권연대에 대한 기사를 퍼나르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대로 보이지 않게 친구들의 숫자가 줄어든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글을 올리면 평소와 달리 눈에 뜨일 만큼 미묘하게 친구 숫자가 준다.

 

그 때마다 속으로 생각한다.

아,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또 이만큼 스스로 정리되었구나...

진짜 친구를 맞아 들일 수 있는 자리가 이 만큼 또 새로 생겨났구나... 잘 되었다.

 

그렇다, 소셜은 철저하게 현실의 연장이고 확장이다.

실상은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온라인을 매개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서 친구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자가당착일 뿐이다.

그런 소셜 네트워크는 하등 의미도 없고, 유지해봐야 실효도 없다.

 

미안하지만 친구인지 아닌지는 정치적 사안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물론 나와 정치적 입장을 달리 하더라도 얼마든지 친구일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서로가 상대방의 입장과 태도를 존중해주고 이해해 줄 때라야 가능하다.

 

누군가 자신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내비칠 때, 그와 관계를 맺고 있는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친구 관계라 부르기 힘들다.

그런 부분에서 도를 넘는 사람이 눈에 뜨일 때는 나 또한 망설이지 않고 친구관계를 끊는다,

그런 친구를 계속 두고 바라보는 것은 스트레스의 근원을 키우는 일일 뿐이니까.

 

무릇 정치는 본질적으로 이해집단 간의 다툼과 힘의 조정을 놓고 권력을 다투는 행위이고,

그만큼 치열한 싸움의 공간이다.

소셜 또한 현실 사회 관계의 연장이고 반영인 이상 정치적 투쟁의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공간이다.

 

치열하게 싸우되, 그 싸움을 즐기는 것도 정치를 재미나게 하는 아주 지혜로운 방법이다.

해학의 전투, 이제는 그런 싸움이 필요한 시대이다.

강정 마을의 구럼비 바위, 43톤의 폭약 앞에 흔적 없이 사라진들 그게 무슨 대수이겠는가.

 

역사는 삽질 정권의 만행과 발파 정권의 행패를 기억할 것이다.

우리가 43을 잊지 않는 것처럼.

아니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오늘도 정치를 말한다.

그게 바로 내 생활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지름길이니까.

 

졸라 땡큐, 김어준이다!! 
 

 


Posted by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