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어느 누가 말같지 않은 말을 나불대서 국민들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웃음을 선사해줄까??
[개콘]이나 [1박2일] 같은 개그 프로나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진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아닙니다.

- 5만 달러를 집어 삼킨 것은 결국 의문의 총리 공관실 "의자"인지라, 의자를 기소해야 할 황당한 상황에 처한 정치 검찰,
- "'큰집'가서 조인트 까이고 좌파 척결의 청소부 역할을 자임했다'고 공공연히 떠벌이는 MBC 방문진 이사들의 고해성사,
- 자신은 군대도 안 갔다온 주제에 맹호부대원으로 월남을 다녀온 스님더러, '좌파' 주지라고 붉은 부적 딱지를 붙이고선,
'좌파' 교육 탓에 우리 사회에 성폭력이 난무한다고 믿는 대한민국 검사 출신의 집권여당 원내총무 의원 나리,
- 미국의 대통령과 주한 미군의 대다수가 '흑인'인 마당에 아프리카는 '무식한 흑인'들의 땅이라 확언하는 국방부 장관...

연일 이어지는 청와대와 검찰, 정부 여당, 이른바 '보수 우파'들의 상식을 초월하는 몰상식한 망언(?)들을 연일 시리즈로 겪다보니 내일은 또 누가 무슨 황당한 코미디성 발언으로 국제 망신을 자초할까 조마조마한 게 요즘 우리네 일상이 되어 버렸네요...

안녕하세요, 렛츠고입니다. 다들 안녕하시지요??
시국이 하수상한 탓인지, 지도층이 방향을 못잡고 헤매는 탓인지, 봄기운이 한창이어야 할 3월말인데도 폭설이 오락가락하고  도통 눈앞을 분간하기 힘든 황사가 세상을 뒤덮곤 하는 꼴이 영 심상치가 않습니다...

작년 초 용산참사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가 부른 비극적 결말에서부터 이미 예고된 것이기는 했었죠.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는 정권의 독선과 착각, 과거 무소불위형 권력에 대한 향수가 앞으로도 여러가지 무리수를 자초할 것이라는 점 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환경영향평가는 깡그리 무시하고 삽질부터 시작한 4대강 사업의 난맥상에 이어, 뒷감당도 생각지 못한 채, 원안을 버리고 수정안 만들기에 정신이 없는 세종시 문제까지...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것 없이 국론은 꼬이고 시국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를 벼르는 야권과 더불어 지방선거 국면으로 치닫고 있으니... 오호, 난재라... 이 난국을 어찌할 것인고....


1. 이미 끝나버린(?) 서울시장 선거!

방금 전에 트위터 코멘트들을 들여다 보다가 막 올라온 재미난 투표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트위터에서 생성된 지 두 시간만에 이루어진 이른바 트위터들의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 투표입니다.
(2010년 3월 22일 20시 25분경 아래 링크에서 캡쳐한 화면임.)
http://twtkr.com/poll/viewPoll.php?poll_id=PGe
언제까지 투표가 계속해서 유지될지는 모르겠으나, 실시간 변동 현황을 보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해 보시기 바라구요...

국내 트위터 사용자가 아직은 50만명 수준이라 하고, 아이폰이나 모바일 인터넷을 즐기는 층은 아직까지는 젊은 아이들이 즐기는 매체입니다. 지방선거에서 투표는 전통적으로 연세 많으신 노인분들이나, 동네 자영업자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계신 분들이라면 트위터 세대들의 재미삼은 투표 결과에 일희일비 신경 곤두 세우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다만, 온라인과 모바일의 위력이 현재 우리나라 산업과 문화, 그리고 의식의 추세와 대세를 바꿔 놓고 있다는 점을 조금만 살펴보실 줄 아는 혜안을 가진 분들이나 정치 이해 당사자들이라면, 젊은이들의 이같은 의식 변화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도대체 왜, 어쩌다가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한명숙 전 총리가 검찰의 억지 공작 덕분에, 결과적으로 무죄 또는 무혐의로 피선거권을 박탈당하지 않고, 야권 후보로 출마할 경우 게임은 이미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싶네요. 그리고 그 승리의 일등공신이자 숨은(?) 주역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삽질 검찰 자신들일 것입니다.

따라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에서 실수로든 일부러든, 검찰의 로고를 삽질 로고로 바꿔 놓은 것은 무척 시의적절하고 적확한 진단이 아니라 할 수가 없는 것입지요.... 검찰이 "귀신을 통해" 피의사실을 언론에 공표하는 불법을 공공연히 자행하는 마당에, 어쩌면 이런 결과는 사필귀정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이 로고만으로도 작년 노무현 대통령 수사 이래 검찰이 보여온 표적수사의 현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지긴 한데....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위법적 수사 행태를 변호하기 위해 의원들의 질문에 쩔쩔 매는 모습이 안쓰럽기가 그지 없습니다...
시간이 남고 무료하실 때 한번 보시지요....들.....



2. [무소유]와 "똥 밟은 기분"

"
나는 내가 살아가는 데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불필요한 것인지를 엄격히 가리려고 한다. 이런 내 나름의 질서가 없으면 내 삶은 자주적인 삶이 될 수 없다. 유일한 정보 전달의 기계인 그 라디오만 하더라도 내게는 필요한 소리보다는 쓸데없는 시끄러운 소음으로 들릴 때가 훨씬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날씨와 들을 만한 뉴스만을 골라 듣고는 이내 꺼 버린다...

소유물은 우리가 그것을 소유하는 이상으로 우리들 자신을 소유해 버린다. 그러니 필요에 따라 살아야지 욕망에 따라 살지는 말아야 한다... 행복의 척도는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있지 않다. 없어도 좋을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 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린다..

                     -- 법정 스님,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중에서

한 평생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하시다 입적하실 때까지도 후세인들에게 [말빚]을 남기고 싶지  않노라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낸 모든 책과 저술을 더 이상 펴내지 말 것을 유언으로 당부하신 법정 스님의 뜻과는 달리, 요즘 서점가나 인터넷 중고서점 등에서는 스님이 펴낸 책들이 웃돈을 얹어서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 사상에 대해서는 여러 군데서 접하고 들었지만 정작 그 분의 [무소유]란 책을 직접 읽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 그 책을 사볼 수 없게 된다는 점에 대해서 저 역시 조금은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나마 다행스럽게 예전에 어느 친구로부터 받은 선물 중에, [샘터]사에서 발간한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는 손바닥 문고판 책 한 권이 법정 스님의 책으로는 유일하게 집안 책꽂이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위에 옮겨드린 글귀는 덕분에 제 '소유물'로 지니고 있던 책 중에서 인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 옮긴 것은 극히 일부일 뿐, 법정 스님께서 "무소유"에 관해 설파한 이야기들은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들이 스스로 생명의 근원이 자연을 파괴하고 스스로 삶의 터전을 더럽히도 잃어가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쓰고 쓰레기 자체를 만들지 말라고 수도 없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십니다.

그런 큰 스님이 가신 자리에, 과연 우리 사회에 아직도 무소유의 정신을 더 많은 이들에게 설파하고 남김 없이 실천하시는 어르신들이 남아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공교롭게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명진 스님의 진실 게임 공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강남 한 복판에 부자 절에 "좌파" 주지가 앉아 있는 게 말이 되냐며, 봉은사를 조계종 총무원 관할로 직영 사찰로 바꿔버린 최근의 이상한 결정에 이미 작년 말부터 집권 여당의 지속적인 입김과 외압이 작용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폭로해버린 것이지요...

사실 이런 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만 해도, 저도 명진 스님이라는 분의 이름자 정도나 알았지, 이 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인지, 무슨 일을 했었는지, 코엑스 앞의 봉은사가 어떤 규모이며,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거의 알지 못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터지고서 몇 가지 인터넷 검색어로 살펴본 바, 제가 모르던 또 한 분의 존경할만한 스승이 바로 우리 곁에 가까이 계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http://letsgo.tistory.com/162

어떤 분들은 별로 안좋아하시는 황색 언론의 대명사 딴지일보가 작년 9월경에 소개한 인터뷰 겸 명진스님에 대한 프로필 기사를 보고 정리한 제 블로그 글입니다. 원문 출처는 http://www.ddanzi.com/news/6187.html  이곳을 참고하시면 되구요...

이 글을 통해 명진 스님이란 분의 치열한 행적을 보면서, 비록 법정 스님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시대의 양심으로, 세인과 불자들의 귀감으로 살아계신 어른이 아직도 남아 계시는구나 하는 안도감에 저는 기분이 무척 흡족했더랬습니다.  평생 수도에 정진하시다가 강남 부자 동네 거대 사찰의 재정 관리를 맡게 되었을 때 명진 스님께서 내뱉은 인터뷰 소감 한 마디인 즉 "똥 밟은 느낌"이라 하셨다는데, 그 표현이 참으로 실감나고 공감이 갑니다....

왜 똥 밟는 기분이었을까요?
아래 기사를 추가로 읽어보니 스님의 그 말뜻이 확연하게 다가오더군요...
[오 마이 뉴스]에 실린 아래 기사 읽고, 저는 즉석에서  5천원의 원고료를 휴대폰으로 결제해 보내 버렸답니다.
여러분도 짬이 나실 때 한 번 읽어 보시지요, 과연 5천원 어치 구독료를 지급할 가치가 있는 글인지....

툭하면 '좌파 낙인' 찍어대는 '이상한 우파의 나라'

3. 소셜웹슈트로 시작하는 CEO 생활

제가 이달 초에 마포세무서에 들러 개인 사업자 등록을 내고 공식 CEO로 나섰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제 이름을 대표자명으로 등록한 것이지요. 상호명은 씨알네트웍스! 
원래는 한글로 지으려던 게 아닙니다.  CR Networks 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지은 것인데, 한글로 상호등록을 해야 한다고 해서, 시알보다는 씨알이 낫겠다 싶어서 그리 결정했습지요...

CR이 무슨 뜻이냐구요? 씨알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은 욕심을 섞은 것이기도 합니다만,,,
CR은 컨텐츠 리크리에이션, 컬춰 리볼루션, 코웍 릴레이션 등등... 갖다 붙이는대로 뜻은 자유롭게 확장시키면 그만입니다... 상호 자체보다는 무엇을 하려는 사업자이냐가 더 궁금하실 터이겠지요!

거창한 규모의 조직이나 회사는 아니구요, 요즘 유행하는 [1인 창조기업]이길 자처하고 있습니다. 1인 기업이니만큼 업종이나 아이템 또한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겠구요... 어쨌든 사업자등록증 상의 업태및 종목은 [서비스, 도소매]에 [광고대행, 광고물제작, 무역(영상컨텐츠)] 라고 씌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굳이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트위터 @letsgo999 나 링크나우 http://letsgo.linknow.kr 로 연결해 주시면 따로 설명 드리지요... 

개인 블로그는 계속해서 티스토리를 유지할 거구요... 다만 앞으로 개인 소식을 전하는 웹페이지는 소셜웹슈트형 통합 페이지로 옮기려고 합니다. 음... 주소는 간단히 줄이니까, 이렇게 되더군요.....  http://j.mp/letsgo999

소셜웹슈트가 도대체 뭐냐구요??  위키피디아 한글판을 통해서 검색해본 정의는 아래와 같네요....
소셜 웹 슈트(Social Web Suite)는 수많은 소셜 미디어들 중 자신의 비즈니스, 성향, 목적등에 맞는 소셜 미디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을 칭하는 용어로, 같은 의미로 소셜 웹 컨테이너라고도 한다. 분산되어 있는 소셜웹 서비스를 각 개인에게 맞춰서 하나의 서비스로 묶는 것을 칭하는 말이다.

한 마디로, 블로그나 트위터, 링크나우 같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등 자신과 웹, 모바일을 연동하는 각종 인터넷 표현 수단들을 한 군데 주소 안에서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껍데기 옷이나 집 같은 개념이랄까요?? 잘 이해가 안 되시면 앞서 소개한  http://j.mp/letsgo999 링크를 눌러보시면 기존의 일반 블로그나 웹페이지와 거의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페이지의 하단에 아래 그림에 빨간색 테두리로 표시한 것과 같이 몇가지 아이콘 메뉴 바가 보이실 겁니다.


심심풀이 삼아 해당 아이콘들을 하나씩 클릭해 보시면, 제가 운영 관리하고 있는 메인 블로그며, 홈페이지, 트위터, 혹은 링크나우나 페이스북 같은 SNS 서비스의 프로필 페이지로 링크되어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와 같이 바로 하나의 페이지 내에서 내가 운영하고 있는 제반 소셜 웹 페이지들을 한꺼번에 편리하게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툴을 일러서 바로 "소셜 웹슈트"라 부른답니다.

요즘 아이폰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터넷 생중계 방송을 보내는 것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답니다. 이제는 내가 직접 참석하지 않은 세미나나 포럼, 강좌라 할지라도 그 곳에 참석한 친구만 있으면 아이폰으로 생중계 해달라고 부탁하면 실시간 현장 중계방송을 통해 그대로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은 단지 조금 더 똑똑한 휴대폰이 아니라, 새로운 모바일 통신 문화혁명을 일으킬 새로운 주인공으로 인정받는 것입지요...

며칠 전 국회 [소셜미디어 포럼]에서 개최한 발족 행사에서 이찬진 대표가 행한 특강을 민주당의 최문순 의원께서 아이폰으로 생중계한 것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했더랬습니다. 아이폰을 갖고 계시면서도 아직 그 파워풀한 기능을 충분히 실감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실시간 생중계를 시험삼아 직접 한번 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저는 아직 아이폰이 없어 아쉽지만, 나중에라도 구입하게 되면, 바로 한 번 시험해볼 요량이니까요...
어떻게 할 수 있느냐구요?? 아래 링크 참고해 보시지요....

http://deepnite.tistory.com/179  


창밖의 행인들이 우산을 쓰고 종종걸음을 치는 것을 보니, 낮에 내리던 폭설이 이젠 봄비로 바뀐 모양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이런 날은 파전에 동동주와 더불어 김추자의 [봄비] 같은 노래가 더 생각이 많이 나곤 한답니다...
혹시라도 그 때 그 시절의 노랫가락이 그리운 분들이시라면, 아래 링크에 붙여놓은 곡들을 한 번씩 짬짬이 들어보시는 것도 정신 건강에 그리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http://letsgo.tistory.com/138

올 들어 새로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느라, 부쩍 새로운 분들과 명함을 나누고 인사를 건네는 일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오프라인 미팅이나 관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생판 모르는 분들과 만나서 메일이나 메신저로 첫 인연을 맺는 일도 무척 많아졌습니다.  

어쩌면 이런 게 바로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새로운 방식들이 아닌가 싶네요...
설마 뒤쳐진다고 해서 죽기야 하겠습니까...  다만 새로운 기회를 먼저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겠지요...
그동안 허비한 세월과 먹어버린 나이가 있는 탓에, 올해는 그런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조금 더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새 봄, 폭설과 꽃샘 추위를 이겨내면 머지 않아 화사한 봄꽃내음이 우리 모두를 반겨주리라 믿습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해야 진정 행복한 거랍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각별히 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2010년 3월 22일 늦은 밤,
선릉 사무실에서....

Posted by 렛츠고
,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자, 작금 대한민국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국회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안상수 의원께서 불교개혁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좌파 척결의 대상으로 삼아, 총무원을 동원 봉은사를 조계종의 직영사찰로 만들어버린 사건(!)이 바야흐로 두어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다시 한번 종교전을 촉발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감당도 못할 4대강과 세종시 문제로 벌집을 건드려 놓은 이명박 정부가 정치검찰의 한명숙 총리 엉성 기소를 통해 제 발등을 제대로 찍어 서울시장 선거의 주도권을 애초 시작도 하기 전에 야당에게 고스란히 헌납하고, 초중생 전면 무상급식을 좌파 논쟁으로 몰고가는 무식한 작태로 서민 학부모들의 심기를 긁어대더니, 엄기영 MBC사장을 몰아낸 음모를 스스로 폭로하는 멍청한 시츄에이션을 연출하고선, 급기야는 불교계의 자산까지 탐을 내고 저리 자충수를 연발하고 있으니....
한 마디로 이 정부와 집권당의 오만과 무개념이 낳은 자중지란의 극치이자 난맥상의 절정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과연 명진 스님은 누구이고, 봉은사가 어쨌길래, 여당이 저리 엉뚱한 자충수를 두고 있는지 [딴지일보]에서 작년 말에 소개한 명진 스님 프로필 기사를 통해서 한 번 살펴 보시지요...

원문출처: http://www.ddanzi.com/news/6187.html 
            내용에 전혀 손대지 않고, 읽기 편하게 중간 중간에 행만 나누었음을 밝힙니다...


입력:2009.09.04 00:00
[기사] [사회]
이 어른을 소개합니다 -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2009.9.4.금요일



이제 바보도 가고 인동초도 졌다. 시절은 점점 암흑으로 치닫고, 민주주의의 영광은 기억 저편으로 서서히 사라지는 듯 하다. 와중에 김대중 대통령 장례 후 이명박의 지지율은 다시 오르는 등, 이 모든 상황은 그저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또 익숙해지고 있다. 실로 반역의 세월이요, 통곡의 세월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갈 곳을 잃은 우리들에게 지금 필요한 존재는 무엇일까? 많은 다양한 답이 가능할 것이고 그 모두 맞는 말이겠지만, 나는 주저 없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다.

우리에겐 어른이 필요하다.

그렇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주먹이나 돈의 힘이 아닌, 진정한 양심에서 나오는 권위를 통해 우리를 꾸짖을 수 있는 어른이 택도 없이 부족하다.

바보와 인동초는 물론이고, 우리는 얼마 전 그런 어른 중의 한 사람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김수환 추기경도 잃었다. 비록 말년의 언행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으나 한국 사회의 어른으로서 그가 고비마다 미친 영향과 발휘한 리더쉽, 이끌어낸 결과들의 긍정성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유신 시절부터 87년의 직선제를 이끌어 낸 반독재 투쟁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학생에서 시작해서 국민을 통해 완결되었다고들 생각하지만, 실은 수많은 종교계, 학계, 예술계 어른들의 힘찬 목소리가 그 뒤에 있었다. 필자의 세대라면 익숙할 문익환 목사와 백기완 선생 등은 물론 과거 함석헌 선생 같은 분 등 이름을 열거하자면 한이 없다. (지금은 망가진 김동길이나 김지하씨도 그때는 그런 입지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사람은 곱게 늙어야 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분들이 사라지고 있다. 물론 나이가 너무 들어서 돌아가신 경우도 많고 위 괄호 안의 모씨들처럼 스스로 바닥을 드러내며 어른이기를 포기한 경우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지금의 상황은 설명하기 어렵다. 아마도 과거에 비해 계산이 빨라지고 몸을 사리는 전반적인 사회 풍조의 만연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 자신이 교만해져서 이미 존재하는 어른을 알아보지 못하고 섬기지 않는 태도에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다.

각설하고, 사회의 양심적 구심점들이 다 붕괴되어 가는 이 시대, 그리하여 황색 언론의 대명사인 본지가 과분하게도 그런 입지에 놓이게 된 이 비참한 현실 속에서, 사회의 진정한 어른들을 길러 뫼시고 찾아 섬기는 일은 현재의 총체적 난국의 해소는 물론 본지가 그 분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이 가당찮은 짐을 벗고 다시금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터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시간에는 최근 거침없는 언행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인물을 소개해 드릴까 한다.

바로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이다.


봉은사...

이곳이 어떤 곳이더냐?

강남 금싸라기 땅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사찰. 면적 2만 1천 90평. 공시지가 1천7백2십억 원. 그러나 인근 지역 땅값 평당 1억 원이니 개발시 추정 땅값 대략 2조원. 신도 수 25만 명에 연 수입 120억...

한때 우리나라 부자 사찰의 대명사이자, 세속적인 불교, 심지어 부패한 불교의 상징같이도 일컬어지곤 했던 이곳. 그래서인지 과거 그 관할권(?)을 둘러싸고 각목부대와 승려들 간의 폭력이 난무하여 우리나라 불교의 난맥상을 만천하에 드러내기도 했던 바로 그 곳이 아닌가.

그러나 지금의 봉은사는 더 이상 그런 곳이 아니다. 아니 정 반대로, 세상이 다 거꾸로 돌아가는 와중에 어쩌면 봉은사만이 부처의 뜻을 전하는 순수하고 정대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로 오늘의 주인공 명진 스님이 있다는 사실이다.

명진 스님은 2006년 11월 21일 봉은사의 23대 주지로 취임했다. 그리고는 취임 후 한 달도 되지 않은 12월 5일부터, 불과 며칠 전에 끝낸 장장 천일간의 기도에 돌입한다. 지금까지 봉은사 주지 생활의 대부분을, 봉은사 문밖으로 한 발짝도 나올 수 없는 천일기도만으로 보낸 거다.

머 9년 면벽했다는 스님도 있는데 봉은사 같이 큰 절에서 문 밖에 안 나오는 게 대수며, 그런 와중에 천일기도가 머 그리 어려운 거냐. 시간 맞춰서 중얼중얼 예불이나 하고 참선하는 듯 졸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 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전혀 그런 게 아니다.

기도 기간 동안 명진 스님은 새벽 4시 30분, 오전 10시, 오후 6시 30분 3회에 나눠 매일 총 1천 배의 절을 올렸다. 다시 말하자면 거의 3년에 걸친 기간 동안 3일에 3천배 씩을 연속해서 한 거다. 3천배는커녕 3백배라도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알 수 있다. 한창 때의 청년도 감당하기 벅차고 한번 하고 나면 자리에 눕기 일수다. 하물며 60 연세에 매일 이런 정진을 한다는 것은 범인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와중에 주지로서의 각종 업무와 결정들은 물론, 무엇보다도 봉은사의 이미지와 성격을 탈바꿈시키는 개혁의 손길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그 동안 신도의 수도 30% 증가했고 매주 일요일 하는 일요법회도 기존의 50여명에서 30배인 1500명으로 급증했다. 주요 회의에 재가 불자들을 참여시키는 파격을 단행하고, 사찰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연 80억의 재정 규모가 오히려 120억으로 늘어났다.

이 모든 것이 우리나라 보수의 중심지라고 할 강남에서, 한때 순잡음 교회와 함께 종교계의 부자 & 보수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봉은사가 단 3년 동안 신도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들을 깨우치는 과정에서 얻어낸 성과다.

그래서 지금의 봉은사는 불전함마저 신도들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원래 주지가 자기 주머니처럼 사용하던 것이 불전함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명진의 행보가 얼마나 파격적이고도 놀라운 것인지 알 수 있다.

사실 애초 명진 스님이 봉은사의 주지가 된 것만도 놀라운 일이다. 그는 원래 전국의 산하와 거리를 누비던 불교계의 야인이자 실천운동가이기 때문이다.

대입 준비를 하던 18세때 우연히 만난 화두를 붙잡고, 1969년 백련암으로 성철 스님을 찾아가 법명을 받았지만 성철이 일본어 공부를 하라고 하자 도망갔던 일화, 그리고 5년이 지나서 법주사를 찾아가, 굳이 그를 탐탁히 여기지 않는 탄성 스님을 골라 상좌가 되겠다고 우겨 출가하고, 불교계 내에서도 스승과 제자의 인맥이 중요하던 시대에 철원의 초가집에 은거하던 여백우 처사를 찾아 배움을 받던 일 등 그의 행보는 그야말로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구도의 괴짜 스님 그 자체다.

85년 전두환 정권의 서슬이 퍼럴 때 10.27 법난 규탄대회로 감옥에 가기도 했고, 94년 조계종 종단 개혁 때는 수많은 스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복을 벗어 불전에 올린 뒤 종단 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 이대로 옷을 벗겠다고 해 많은 스님들을 울리고 종단개혁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돈과 지위 따위에 초연하고, 거대 사찰인 봉은사 주지가 되어서도 대전 마당을 직접 빗질할 정도의 소박함을 간직한 이가 바로 명진 스님이다.

이만큼만 해도 그 쿨함에 인간적인 매력이 동할 수 밖에 없을 터... 그러나 관세음딴지 섹션을 아직 갖추지 못한 본지의 입장에서 이런 불교계 내에서 행보만으로 그를 이 시대의 어른으로 추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오히려 불교계 바깥의 행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사실 그가 세인들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끌기 시작한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 상황에서였다. 천일기도 기간 중임에도 결국 산문을 나와 고인의 영결식에 참여, 불교계 의식을 치른 것. 이것은 사실상 기도의 맹약을 깨는 것으로, 10년 공부 도로아미타불이라는 교계 안팎의 비난이 나올 수 있는 사건이었다. 그래서 권양숙 여사의 청을 듣고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재차 부탁을 받고는 잠을 이루기 힘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가령 부처님이 1만일 기도를 하다가 9,999일째 이런 상황을 맞았다고 하자. 어찌 하셨을까. 나는 부처님께서 산문 밖으로 나가셨으리라고 본다.

우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대승적 깨달음의 간지 아니냐. 기도라는 형식도 중요하지만, 용맹정진도 소중하지만 그 모두가 결국 중생을 위한 행위일 뿐이며 이를 위해서는 언제든 깨 버릴 수도 있다는 뜻. 그 뜻이 오롯이 서 있지 않다면 어찌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으며 또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단 말인가.

거기에 영결식장에서의 축원문 조차도 인간과 세상에 대한 자신의 뜻을 뚜렷이 밝히는 명문장으로, 과거 보수 불교 시대의 어정쩡한 회피형 선문답과는 크게 대조를 이루었다. 아래는 그 전문이다. 길지 않은 글이라 그대로 개재한다.


제16대 대통령 광주후인 노무현 영가시여!
노무현 영가시여! 노무현 영가시여!

이제 당신의 육신은 지수화풍 사대(四大)로 흩어져 돌아갑니다.
흙으로, 물로, 불기운으로, 바람으로 흩어집니다.

그러나 그 육신을 움직이던 주인공, 영혼은
어느 곳에, 무엇으로 계십니까?

일락서산 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입니다.
해가 서산에 지니 달은 동녘에 뜹니다.
지는 해와 같이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의 고결한 정신은 떠오르는 달처럼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노무현 영가시여!
당신은 우리에게 미안해하지 마라 하셨습니다.
미안해하지 않겠습니다.

원망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불가(佛家)의 소신공양(燒身供養)처럼
온몸을 던져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그 뜻만은 잊지 않겠습니다.

그 어떤 불의에도 타협하지 않고 나아갔던 당당함,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지역주의를 허물기 위해
몸을 던졌던 대원력 보살행,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도 사람답게 사는 평등세상의 꿈,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던
발걸음...
그 어느 것 하나도 잊지 않겠습니다.

검은 구름 흩어지면
밝은 달 비추듯이
당신의 참뜻은 천강에 달이 비추듯 우리 가슴에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떠나시는 길,
이천만 불자의 정성을 모아서 반야심경 한 편을
올리겠습니다
.


본지 외에 어떤 사람이 서슬 퍼런 이 시대에 감히 이런 말을 권력과 국민 앞에 내뱉을 수 있더냐. 꽃 나비 춤추는 극락에서 행복하소서 운운하는 가소로운 웅얼거림을 예상했던 이들에게 명진의 이런 일갈은 한줄기 단비와도 같은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터.

그의 이런 행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억하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봉은사 앞에는 이후 아래와 같은 현수막이 걸렸다.

그렇다. 위의 축원문과 마찬가지로 그는 단지 고인의 죽음을 수많은 망자 중 하나를 대하는 승려로서 애석해만 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중수부 검사들의 봉은사 출입을 거절함으로써 그는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내몬 정권의 시녀에 대해 일종의 파문이라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점잖은 사찰에서 내건 이 플래카드의 그 문장 끝에는 (잘 보면) 느낌표까지 찍혀 있다. 이는 불순한 세상에 내뱉는 명진 스님의 뜨거운 사자후인 것이다.
 
아마 이때까지만 해도 음, 이 스님이 상당히 정치적이군 하고 넘어갔던 분덜이 있을 거다.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불교 홀대 정책으로 불교계가 열이 많이 받았구나 했던 분들도 꽤 있었을 거다. 하지만 그의 계속되는 행보는 절대 그게 다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주지라지만 보수 신도들이 많은 봉은사에서 그의 이런 모습에 대한 불만이 없을 수 없다. 기도 중인 스님이 왜 정치적인 일에 관여하느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그는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정부의 불교 차별에 대해 20만명의 불자가 서울광장에 모여 항의 집회를 했다. 자기들이 당한 불이익에 대해선 그렇게 분노의 목소리를 내면서 사회의 약자들이 당한 일에 대해선 정치적인 일이라며 입을 다물어야 하는가.

또 왜 진보 편만 드느냐는 지적에 대서는 이렇게 대답했다.

지켜야 할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보수도 가치가 있다. 문제는 보수냐, 진보냐가 아니라 정직하냐, 정직하지 않느냐에 있다.

또 며칠 전 기도가 끝나기 직전, 사실상 감옥살이나 다름 없는 천일기도 중의 심정을 토로하는 인터뷰를 통해서는 다음과 같은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광우병 촛불 집회에 대해) 촛불과 재협상을 통해 건강 주권을 찾자는 외침이었다. (중략) 광화문 나가고 싶었다.

기도 중에도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의금을 조금씩 보냈다. 과일 떡도 자주 보내서 위로했다.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어 용산참사 현장에 가야겠다.

용산참사 수사기록 1만여쪽 가운데 3천쪽을 감추는 것은 앞으로 이 정권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올바른 검찰상이 요구된다. 천성관 내정자를 봐라(중략). 1분 뒤에 드러날 거짓말을 하고 있다(중략).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적용한 혐의를 천성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MB는 피 묻은 손으로 화해의 손을 내밀면 안 된다. 허언필망(虛言必亡 : 거짓된 말을 하는 자는 반드시 망한다) 이다.


씨파... 이것이야말로 사회의 큰 어른에게서 우리가 듣고 싶었던 바로 그 말씀이 아닌가.

그리고, 당연한 소리지만 스님의 이런 마음은 언론을 통한 말로만 표현된 것이 아니다. 천일기도가 끝나자마자 그는 실제로 지난 30일 용산 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어 순천향병원의 빈소와 한강로의 희생자 분향소를 찾은 그는 대 봉은사 23대 주지로서의 체면도 잊은 채 슬픔의 뚝뚝 눈물을 줄줄 흘렸다. 천일기도의 결과 어떤 희로애락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얻었을 법도 한데, 아니었다.

하지만 과연 불교가 그런 것이었던가. 남이야 어떻게 되든 자기 맘만 편하면 그만인 의미에서의 부동심을 얻는 게 부처가 되는 거라면, 차라리 영겁의 세월 후 개과천선의 여지라도 남아 있을 나찰이 되는 게 낫다.

또 이 자리에서 그는 "천일기도 끝에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설파해야 하는데 용산에 와보니 도저히 그게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내가 죄가 많은 것 같다" 고 분개하면서 이명박 정권은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정권,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 이라며 오만한 정권에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심지어 천일기도 기간 동안 시주금 등을 모아 스스로 만든 물경 1억 원을 유가족에 위로금으로 전달하고 불자의 몸으로 고 이상림씨의 부인을 한동안 말없이 안아주기까지 했다고 하니, 그의 이런 용기 있고 진정 어린 행보 앞에서 사특한 무리들의 잡소리나 시시한 형식과 체면 따위는 이미 아무 장애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잠시 세상에 나온 스님은 9월 3일 강원도의 선방으로 가서 다시 두 달간 참선할 계획이란다.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으로 빠진 천일기도 중 하루를 보충하는 결제를 하기 위해서다. 단 하루를, 빠질만한 충분한 명분이 있었던 것을, 그것도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산간 오지에서의 60일의 참선으로 갚겠다는 대찰 주지 명진의 이런 모습은 그가 어떤 맘가짐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60일은커녕 60년, 600년간 치러야 할 엄청난 죄과를 단 하루로 무마하려고 하는 자들이 넘쳐나고 있는 이 세상에서 말이다.


그의 이런 모든 깨달음과 용기는 부처 본인이 그러했듯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의 어머니는 여섯 살 때 자살했고 3개월 후 재혼한 아버지도 20대 때 세상을 떠났다. 유일한 혈육 동생도 군대에서 사고로 사망했다.

"진짜 슬퍼봤소? (중략) 밥을 먹다가도 울고, 잠을 자다가도 울컥 울음이 쏟아져 이불을 적시는 것이오."


그 슬픔과 고통을 견디다 못해, 피하기 보다는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승려의 길을 택했을 명진. 그러나 그는 이미 30년 전 화계사에서 춘성 선사가 열반했을 때 춘성의 애창곡 나그네 설움을 선창한 후 상가를 노래자랑과 춤판으로 만들 정도의 경지에 올라 있었다.

이후 한 보살(여신도)이 그의 호방하고도 깊은 모습에 반해 사랑을 고백하며 매달리자, 죽은 동생 묘지에 데려가 동생을 살려내면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고 조용히 말한다. 이로써 남녀의 사랑보다 훨씬 깊은 삶과 죽음의 화두를 얻은 여신도가 눈물을 흘리며 돌아간 일은 전설적인 일화로 남아 있다.

그가 진짜인 것은 아래와 같은 그의 말에도 담겨 있다.

"부대사(497-569)는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함께 일어난다고 했는데 나는 밤마다 망상으로 잠이 들고, 아침마다 망상과 함께 일어난다오"

소위 깨달은 척, 진리를 아는 척 떠들어대는 일부 승려나 목사 등과 비교했을 때 이 얼마나 솔직하고 털털한 말씀이냐. 이런 양반이 봉은사의 주지가 된 것은 어쩌면 노무현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된 것 같은 열라 파격적인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만큼 과거의 행적만큼이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됨은 말할 것도 없다.

짧은 이 지면에 스님의 일대기나 행적을 몽땅 다 쓸 수는 없는 일이니 이 정도 하자. 대신 명진 스님의 주옥 같은 말씀을 아래에 일부 소개했으니 열분들 스스로 그 통쾌무비함은 물론, 때로 본지에 버금가는 엽기적 언변을 즐기시길 바란다.

● (중수부 검사 출입금지 현수막에 대해) 남의 통화까지 엿듣고, 메일까지 공개해 남의 생각까지 통제하려 드는 그들에게 잘못 보여 좋을 것이 없겠지만, 권력의 주구가 되어 함부로 칼을 휘두르는 그들도 남에게 당하는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라고 그랬습니다.

● 힘없는 사람들은 모조리 고소고발해서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힘 있는 사람들은 법망을 다 피해가게 하는 것. 그게 정상적인 법치인가요? 저는 천성관 검찰총장 같은 사람, 뇌물죄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해야 존경받고 무섭고 그런 거지, 힘 있는 사람들 다 빠져나가는 법이 무슨 법입니까. 깡패세계와 같은 것 아니에요?

● 단풍놀이, 물놀이 가자는 말이 있습니다. 기차놀이 한다고 해서 애들이 허리띠에 새끼줄을 매서 칙칙폭폭 다니는 놀이가 있습니다.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문동 재래시장에 가서 뻥튀기도 하나 들고 어묵 들고 다니는 것이 서민놀이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민놀이.

● 시아버지는 시위하는 망루에 올라가 있다가 불에 타죽고 자기 남편은 과격시위로 감옥에 들어가 있는 여인도 있습니다. 이것 어떻게 할 겁니까. 이런 문제는 국가가 해결 안 합니까? 서민정치를 한다면 용산 현장에 가서 그 사람들을 달래고 그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 사람들의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게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부끄럼 모르는 배부른 돼지들이 활개칩니다.

● 그 동안 불교가 권력 앞에 비루했습니다. 잘못된 것은 지적해서 고쳐야 합니다. 봉은사가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가사 벗고 산문 떠나는 심정으로 해야 합니다.

● 한국불교 문제점 굉장히 많습니다. 한국불교는 선종으로 봅니다. 그런데 과연 선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지금은 제사종, 기도종, 관광종, 입장료종입니다.

● (천일기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천일기도는 쇼입니다. 쇼를 하려면 이렇게 하라는 겁니다. 좋은 모습 보이면 따라올 것입니다. 불교미래 밝히는 모델이 될 것입니다

물론 나는 명진 스님과 일면식은 물론 어떠한 간접적인 관계조차 없으며, 심지어 불교도도 아니다. 그저 아직 이 땅에 우리가 뫼시고 사표로 삼아야 할 어른, 행동하는 양심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여러분께 실감나게 알려 드리고 희망을 드리고 싶다.

비록 바보와 인동초는 떠났어도, 멋진 인물들이 다 죽은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래서 이런 그들의 삶을 알고 배워, 부족한 우리도 나중엔 이렇게 멋진 사람이 함 되어 보자는 말을 하고 싶은 거다.

...아래는 덤이다. 천일 기도를 마친 명진 스님에 대한 조선일보의 기사인데, 이 글에서 소개한 스님의 주요 행적이나 정권에 대한 죽비같은 꾸짖음의 말씀 등 핵심은 몽땅 빠뜨린 채 신변잡기성 중얼거림과 봉은사 신도 및 예산 확장 관련 잡담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냥 오랜만에, 얘들 이런 애들이라는 거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고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27/2009082702089.html



● 우리 시대의 어른들, 추천을 받슴다.

세상에는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양심과 지조를 갖고 살아가는 많은 어른들이 있을 것임다. 그런데 그런 분들일수록 우리 자신이 찾아 뫼시지 않으면 나서질 않고 눈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건 그분들의 잘못이 아닌 우리 후배들의 모자람 때문인데도 막상 우리는 툭하면 진정한 원로가 없다는 둥 불평만 늘어놓고 있지 않슴까.

이제 우리가 이 분들을 찾아내고 모십시다. 머 글타고 뒷집 박 영감님, 우리 교회 권집사님 이런 식으로는 아니겠슴다. 그 분들의 인격과 행적도 물론 소중하고 아름다우나 일단은 세상에 알려진 분들부터, 그러나 그 가치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분들부터 재조명함으로써 사회에 직접적인 사표로 삼고자 함임다.

아래 추천 대상인에 대한 약간의 결격사유가 있으니 참고하시고, 우리가 어른으로 뫼실만한 훌륭한 분들을 적극 추천해 주시기 바람다. 아래의 제 메일로 구체적인 내용 및 이유와 함께 보내 주시면 됨다.

- 결격사유

1. 55세 이하 (예: 너부리, 소희 등)
2. 현직 국회의원이나 각료 (예: 이명박)
3. 이미 돌아가신 분 (예: 예수, 공자 등)
4. 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예: 조지 부시)
5. 유사 종교 교주 (예: 정명석)
6. 허경영


딴지 논설위원 파토(patoworld@gmail.com)
              트위터 : pat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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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오오오오 오 오  
오오오오오 오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철새도 둥지가 있을진대
짐승에게 굴 또한 있을텐데

연좌의 굴레 낙인과 족쇄
난 홀로 집 없이 떠도는 개

구멍 난 하늘엔 비가 또 새
굳은 내 신세는 두발 묶인 채
사냥터에 풀어놓은 산양과 같애
버려진 주검은 거름이 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이승에서 못 이룬 꿈 저승길에 올라라
흙이 되어 다시 피는 꽃이 되거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몸퉁이를 비틀어야 하늘을 보는
종민의 혼을 담아 밤새 울거라

불신과 배신 누구하나 믿을자 없는
이 땅을 짚신 한 켤레에 의지하며
신을 찾아 기도하나 종신형을 선고받은
종놈이 믿을 자는 오직 내 자신

신이시여 내게 말해주오
청산 아래 내가 누울 곳을 말이오
말 발굽 뛰는 소리 고요를 깨면
뒤를 돌아 볼것도 없이 나는 뛴다오

있는 힘껏 땅을 차는 내 두발로
고향 땅을 도망친다 내 두팔로
웃으리라 세상 내 몸팔로
전진하며 싸우리라 이 총칼로

소 돼지만도 못한 노비의 삶도
천대받아 노동받는 인간의 삶도
실낱같은 꿈이 있어 살았노라
가족같은 벗이 있어 웃었노라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한 자가 남짓한 지팡이를
유산으로 남긴자는 나뿐이오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빌어먹던 사람들은 나의 넋이요
빌려쓰던 몸뚱이는 내가 아니오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오 오오오오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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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윈도우7 설치 후 유용한 튜닝팁 몇 가지

앞서 글에서 당부드린 것처럼, 윈도우7 설치 시작 전에 제반 점검사항을 충분히 점검해 보고, 설치를 잘 마치셨나요? 
어떻게든 윈도우7 업그레이드 설치에 일단 성공하셨다면, 이제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변경 사항들을 고려하여 기존에 쓰던 PC환경에 맞추어 여러가지 기능을 최대한 쓰기에 편리하도록 셋팅하는 튜닝 작업이 필요하겠지요...


1. 떡 본 김에 제사 지내기--64비트 모드, 아직은 참으시길!

제 PC는 애슬론 AMD64 듀얼 프로세서였지만 저렴한 껍데기 표준PC였던 터라, 램 메모리는 1기가에 불과했습니다.  윈도우세븐을 깔자면, 램은 최소 2기가, 특히 64비트 멀티부팅을 위해서는 4기가까지 권장되길래, 이번 참에 1기가 짜리 램을 하나 추가로 주문해 끼웠답니다. ^^  우후~~ 뭔가 더 잘 돌아갈 것같은 기대감! 메모리 업글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지요...

근데 웬걸... 기껏 메모리 늘리고 좋아라 했는데, 어떤 크랙 프로그램 하나를 설치했다가 동작이 잘 안 되어 바로 지웠는데... 그 과정에서 레지스트리에 손상이 생겼는지, 공포의 블랙 스크린이 뜨면서, 부팅이 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동 수리 모드로 놓고 재부팅하기를 5-6회 반복하여 어찌어찌 부팅은 가능해졌지만, 마우스 명령 클릭시 프로그램 반응속도가 하세월로 느려터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부팅 후 첫번째 프로그램 화면 열리기까지 5분 이상 소요되는 몰지각한 현상). 

어떤 프로그램이 문제를 일으킨 주범인지 알 수 없어, 재부팅 테스트에 시간을 낭비하느니 차라리 오에스를 새로 까는 게 낫겠단 판단이 들더군요...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이왕에 메모리도 추가했는데, 32비트 모드보다 듀얼 프로세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64비트 모드로 깔아보자는 욕심이 순간 함께 발동했습니다.

메모리 1기가 늘린 덕분에 64비트 모드로 재설치에 기껏 깔았던 응용 프로그램들을 몽땅 재설치하는 작업으로 일이 커져버린 것이지요... 익히 짐작하시겠지만 그리되면 프로그램을 전면 재설치하고 튜닝 작업을 고스란히 되반복할 수밖에 없지요...

다행히 64비트 모드로의 업글 설치는 무난하게 잘 되더군요. 운영체제 설치 후 첫 부팅시 반응속도는 그야말로 굿이었구요. 64비트 듀얼 모드의 심리적 효과 덕분인지, 시스템 부팅 및 프로그램 오픈에 필요한 대기 타임이 거의 제로라 느껴질 정도였거덩요.... (실상 1기가 환경에 XP설치할 때에도 비슷하게 드는 느낌입니다... 운영체제 하나만 달랑 깔아놓고 신규 프로그램은 아직 설치하지 않은 상태니까, 클릭시 반응속도 빠른 것은 당연한 법인데도, 그게 업그레이드 덕분이라고 여겨지는 착시현상을 겪는 것이죠...)

아무튼, 이리하여, 결국 제 PC의 운영체제는 [윈도우즈 세븐 64비트 얼티메이트 케이] 버전으로 자리잡게 되었답니다...
2-3주 정도 사용 경험으로 보건대, 램 2기가로 64비트 돌리는 데 무리는 없습니다.(멀티 부팅 모드 아닙니다.)  다만, 시스템 드라이버(특히 오디오 카드) 재설치를 비롯해, 바이러스 방지용 백신 프로그램들, 이를테면 [알약]이나 [V3 Lite] 등이 64비트 체제에서 아직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32비트 체제로 운용할 때와 비교해 프로그램 반응 속도 역시 체감으로 느껴질 정도는 아니라서, 64비트 설치로 인한 편리함은 당장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32비트(x86) 버전으로 다시 깔고 싶은데, 또다시 운영체제며 프로그램 재설치하고 튜닝하는 게 도무지 엄두가 나지를 않아, 그냥 버티며 쓰고 있습니다. 시스템 사양이 설령 빵빵한 경우라 하더라도 64비트 버전 설치는 아주 신중하게 고민해보신 뒤에 선택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빠른실행 도구모음] 작업 바에 노출하기

윈도우 세븐 설치 후 변화된 초기화면이며, 뒤바뀐 메뉴판 디스플레이 때문에 잠시 멍해지는데, 새로운 것을 만나면 이전 버전에서 편리하게 썼던 기능부터 다시 찾게 마련이지요. 그 중 첫번째는 아마도, [윈도우 탐색기] 프로그램을 찾아 메뉴판(작업표시줄)의 [빠른 실행도구 아이콘] 박스(빠레트)에 넣어두는 일일 겁니다. 근데, 이게 XP와는 달리, 작업표시줄 설정 옵션 중에 나타나지를 않아 당혹스럽습니다.

빠른 실행 도구 아이콘의 편리함을 체험해보신 분들은 그 기능이 왜 없어졌을까 궁금해할 법도 한데, 짐작컨대, 윈도우세븐의 경우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해당 프로그램의 아이콘이 작업표시줄 위에 뜨는데, 이 아이콘에 마우스를 위치하고 오른쪽 버튼을 눌러보면 팝업 메뉴 중에  [이 프로그램을 작업표시줄에 고정] 시키는 선택 옵션이 보입니다. 

이 옵션을 체크해두면 해당 프로그램을 종료해도 이 프로그램 아이콘이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작업표시줄에 남게 되고,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프로그램 구동 아이콘과 실행 상태 아이콘이 하나로 통일된 셈이라서, 굳이 빠른 실행도구 아이콘을 별도로 등록해두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전 버전에서 [빠른 실행도구] 모음을 즐겨 사용하던 분들에겐 아이콘 기능의 병합이 더 헛갈리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예전처럼 [빠른 실행도구] 모음을 따로 쓰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작업하시면 됩니다.


1) %userprofile%\AppData\Roaming\Microsoft\Internet Explorer\Quick Launch
위의 구문을 마우스로 드래그하여 클립보드(메모리)에 복사(Ctrl+C) 해 놓을 것

2) 작업표시줄에 마우스 포인터 위치 후 우측버튼 클릭 - [도구 모음] -[새 도구 모음] 클릭, 메뉴 팝업 창 하단의 폴더: 입력창 박스 안에 위에서 복사해둔 구문을 붙여넣기( Ctrl+V) 한 뒤에 [폴더 선택] 버튼을 클릭!

3) 이제 작업표시줄을 보면 [Quick Launch] 라는 제목의 도구모음이 새로 나타나는데, 이 영역에 마우스 포인터 위치 후 우측버튼 클릭 - 디폴트로 체크되어 있는 [텍스트 표시] 및 [제목 표시] 항목을 각각 클릭하여 옵션을 해제시킴.

4) 그러면 프로그램 아이콘 도구 모음에 대한 타이틀과 설명이 없어지고, 예전과 같이 아이콘 이미지들만 남게 되며, 이 상태에서 하단의 [작업표시줄 잠금]을 클릭하여 체크해두면, 시스템을 재부팅해도 [빠른실행 도구모음] 박스가 계속 노출됨. 
(작업표시줄 잠금 옵션을 해제한 채 재부팅하면 종종 [빠른실행 도구모음] 박스가 없어져 버리기도 하므로 유의할 것!)

3. 숨은 시스템 폴더 및 파일에 억세스하기

윈도우 세븐이 자랑하는 기능 중의 하나가 바로, 시스템 및 파일에 대한 보안의 강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의 보안을 강화할 때마다 사용자는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 설정을 놓고 더 많은 애를 써야만 시스템 파일에 대한 접속이나 통제가 가능했습니다. 그만큼 공부해야 할 것이 많아졌고, 또 초보자들에게는 그만큼 윈도우의 사용이 어려운 학습과제가 되곤 했더랬지요.

윈도우 세븐의 보안 강화는 XP를 통해 나름 [관리자 계정]의 의미를 어렴풋이 터득하고 [숨김 파일] 이나 [시스템 파일], 혹은 [레지스트리]를 수정하는 능력을 겨우 깨우친 이들에게 또 한번의 추가 학습을 요구합니다. 

윈도우 세븐을 처음 접하고 당혹스러운 것 중 하나는 기존 XP에서는 [관리자 계정] 속성만 부여하면 자유롭게 접속이 가능했던 시스템 폴더나 파일들에 대한 접속 권한이 주어지질 않고 계속 폴더에 대한 [엑세스 거부 메시지]를 띄우는 것입니다.
기존에 XP에서는 숨겨진 시스템 관련 파일들을 보려면 [윈도우 탐색기]나 [내 컴퓨터]의 [폴더 옵션]에서 몇몇 가지 숨은 파일 보기 옵션에 디폴트 설정 체크 항목을 해제하거나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폴더나 파일에 접속이 가능했지요. (
http://letsgo.tistory.com/149  참고!)

그런데, 윈도우 세븐에서는 XP와 같이 분명히
Documents and Settings 라는 폴더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폴더에 자물쇠가 단단히 채워져 아무리 클릭을 반복해도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는 경고메시지만 뜬답니다. 

해당 폴더의 속성을 제아무리 수정하려고 [속성] 정보의 [보안] 탭 설정을 바꿔도 소용이 없습니다. 한참을 고생한 끝에서야윈도우세븐에서는 사용자별 설정 정보나 추가 생성 파일들을 사용자 폴더(C:\Users /한글 버전= [C:\사용자])를 새로 만들어 각 개별 계정별로 그 안에 따로 따로 저장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 차렸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기존 XP에서 
[C:\Documents and Settings\로그인 사용자계정\Local Settings\
Application Data\Microsoft\...] 
에 해당하는 폴더가 윈도우7 에서는 애시당초 아래와 같이 그 위치가 변경된 겁니다.
[C:\Users\로그인 사용자계정\AppData\Local\Microsoft\...]


따라서, 예를 들어 흔히 사용하는 아웃룩 pst 파일을 찾으시려면 아래의 경로에서 해당 파일을 찾으셔야 합니다.
C:\Users\Administrator(또는 로그인사용자계정)\AppData\Local\Microsoft\Outlook\Outlook.pst

애당초, 위치 경로 자체가 달라진 것을 이름만 같은 폴더에서 찾으려고 용을 썼으니 그저 헤맬 수밖에 없었던 것입지요...

이 밖에도 윈도우 세븐에서 새롭게 터특해야 할 변경 요소들이 꽤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당분간은 이리저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튜닝 팁을 찾는 수고가 불가피할 것 같네요... 위의 두 가지 사항은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니 미리 알아두시면 관련된 문제 해결시 응용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윈도우 세븐 사용팁 시리즈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틈틈이 계속 연재토록 하겠습니다. 굿 럭!!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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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월도 열흘이 지나 설날이 코앞이로군요...
지난 주 초에 옛 사무실 들렀다가 후배 동료로부터 자신이 윈도우 세븐(Windows7)을 드디어 깔았는데, 엑스피보다 훨씬 낫다고 은근히 자랑을 해대더군여...   [어얼리 어덥터]의 DNA를 꽤나 타고난 저이지만, 적어도 오에스(운영체제)에 관한 한 통상 새로운 운영체제가 출시되고 6개월 정도 지나면서 사용자들의 추천평을 듣지 않고는 절대 업그레이드하지 않는다는 것이, 오랜 피시 경험상 제가 가진 철칙 중의 하나입니다...

이유인 즉, 운영체제를 한번 업글하게 되면, 단지 OS 프로그램 하나 설치하는 데서 일이 끝나는게 아니라, 새로운 운영체제에 맞추어서, 시스템 드라이버 재셋팅에서부터, 각종 애플리케이션이나 유틸리티 프로그램의 환경을 모두 다시 셋팅해주거나 기존의 설정을 복사해서 재셋팅하는 [튜닝] 작업이 불가피하게 따르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들고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아무리 맘잡고 다시 튜닝을 한다 해도, 통상 이전 운영체제 환경으로까지 익숙하게 만들려면 거의 일주일 이상은 소비가 될수밖에 없는 대공사이기 때문에, 바쁘거나 중요하게 처리해야 할 작업들이 밀려 있는 경우에는 애시당초 생각을 말아야 하구요. 특히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신버전들은 이른바 "공포의 블루 스크린"으로 불릴 만큼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피시 전체를 먹통으로 만들어 시스템 전체를 새로 밀고 까는 수고를 하게 만드는 경우가 그 동안 적지 않았던 탓입니다.

그리고, 그렇게라도 설치해서 이전 버전보다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쓸 수 있다면 그나마 고생한 보람이 있겠죠. 윈도우 세븐의 아비격인 윈도우 비스타의 경우, 예전에 한번 실패했던 윈도우ME(밀레니엄에디션) 보다 더 심한 혹평을 받으면서, 시장에서 업글 대상으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비운에 처한게 불과 한두 해 전의 일이라, 새로 나왔다는 윈도우세븐도 또 어떤 이상한 짓을 저지를지 몰라서, 계속 업글을 망설이게 했던 것이지요...

그러던 터에, 후배 친구로부터 윈도우 세븐에 대한 업그레이드 호평을 듣고 나니, 슬그머니 호기심이 일기도 하고, 어얼리 어덥터로서 자존심도 상하는 것같고 해서, 지난 주말 토욜에 드디어 작심을 하고, 윈도세븐의 업글에 착수하기로 큰 맘을 먹었습니다. (운영체제 업글 해보신 분은 이게 얼마나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인지 충분히 공감하실 듯....)


1. 시작이 반이라지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카피해온 이미지 파일을 시디로 굽는 작업부터 시작했지요....

컴퓨터를 웬만큼 오래, 능숙하게 다뤄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사실 시스템을 재셋팅하는 작업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지요.... 

1. 우선 설치용 파일이 필요하니 프로그램 설치CD를 구하거나 이미지 파일(.iso)을 카피해서 갖고 오셔야 하지요.

2. 이미지 파일을 카피해 왔다면 이것을 CD로 구워야 하는데, 윈도우세븐은 용량이 커서 이미 CD로도 부족하구요, DVD 로 구우셔야 합니다. (통상 CD는 700메가 정도 용량인데 반해, DVD는 4.7기가 정도 용량까지 커버를 합지요....)

3. 그리고 이렇게 설치용 CD나 DVD를 구우려면 우선 컴퓨터에 그것을 지원하는 CD/DVD 라이터 장치가 일단 붙어 있어야 하고, 거기에 네로 익스프레스 같은 롬 버닝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야 가능하지요.

[참고] 버닝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 시스템의 하드 드라이브에 가상으로 CD드라이브를 만들어서 이미지 파일을 불러주는(마운트한다고 표현합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보통 [데몬 툴즈]라는 프로그램이 가장 대표적이죠. 이번에 업글하고 나서 다른 응용프로그램 추가 설치하려고 찾다 보니, 흔히 쓰는 무료 [데몬 라이트] 버전은 윈도7에 호환이 되지 않는다더군요. 할 수 없이 작고 간단한 마운팅 프로그램을 찾다가 우연히 [윈CD_에뮬레이터] 라는 프로그램을 찾아 써 보았는데, 무엇보다 용량이 450K밖에 안되고 일반 윈도우탐색기 내에서 바로 .iso파일을 더블클릭하는 것만으로 마운트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더군요. 해서  앞으로는 데몬 대신 애용하기로 했습니다.  
  
4. 아무튼, 위와 같이 설치용 CD를 만들어 시스템을 재부팅 시키면 까만 바탕화면에 CD로 부팅을 할 거면 아무키나 누르라는 메시지가 영어로 뜨지요... 여기서 아무 키도 안 누르고 멍 때리고 있으면 기존의 운영체제로 (하드디스크) 부팅을 하게 되니까...  화면만 멀뚱히 쳐다보고 있으면 하세월이 지나도 업그레이드는 안 되겠지요... 걍 얼른 엔터를 눌러얍죠...

5. 나름 보기에 멋지고 상큼한, 기존 윈도우 XP보다는 훨씬 회화스럽고 환한 이미지의 설치화면이 뜹니다....

6. 문제는 윈도7은 나름 무척 안정화되긴 했지만, 최근 시스템의 고사양화를 반영하여 개발된 운영체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스템 사양에 대한 사전 점검을 필요로 합니다. 

램 메모리를 거의 1기가 이상 4기가까지 수용하여 빨리 굴린다고 하는 64비트 체제까지 지원하고, 또 필요에 따라서는 기존 운영체제를 그대로 쓰고 싶을 때 동시에 사용하도록 멀티부팅 기능 또한 지원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현재 내 PC가 어느 정도의 하드웨어 사양을 갖고 있는지 우선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멀티부팅을 하려면 최소 2기가 이상 3기가 정도의 램 메모리를 요구하는데, 그럴만한 메모리 여유가 있는지, 또 프로그램 설치시 하드 드라이브의 여유공간을 최소 20기가 이상 비워두길 요구하는데, 그럴 만한 하드(C드라이브) 공간이 있는지부터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윈도7은 이런 경우를 생각하여, 초기 설치화면 하단에 [Windows 설치전 알아야 할 내용] 이라는 도움말 링크를 제공합니다. 여기를 누르면 설치 전 유의사항에 대한 도움말 팝업 안내창이 뜨는데, 무작정 설치 버튼을 누를 경우 허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각종 안내사항들이 들어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꼭 이것부터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호환성 검사]를 클릭, 인터넷 도움말로 직행하시면, 현재 시스템에 윈도7의 정상 설치가 가능한지를 점검해주는 프로그램  [Windows 7 업그레이드 관리자]를 다운받으라고 권장합니다. 다운받아 설치하고 나면, 내 피시의 사양을 자동으로 체크한 다음, 윈도7을 설치하려면 먼저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정상 설치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등을 각종 경고와 안내문으로 비교적 친절하게 보여 줍니다.

그러니 아무리 윈도7을 급하게 써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더라도, [지금 설치] 버튼 바로 누르지 마시고, 이 시스템 점검 프로세스를 꼭 먼저 거치세요. 급한 마음에 [지금 설치] 버튼 누르시면, 한창 동안 설치 파일들 띄우고 설치 단계 진행해 놓고선 결국은 [윈도우 XP에서 윈도우7로 직접 업그레이드할 수 없습니다] 또는,  [시스템에서 윈도우 7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아무아무개 파일을 찾을 수 없습니다.] 같은 허무한 경고 메시지만 만나게 될 확률이 무척 높습니다...

체크해 보셨나요? 시스템의 환경이 어떤지 잘 모르실 경우, 메인보드의 구성 내용을 비롯해서 CPU나 RAM, 기타 오디오 칩셋 정보 등을 자동 분석하여 보여주는 시스템 분석 진단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면 쉽게 자신의 시스템 환경을 알아볼 수 있지요. 요즘은 여러가지 시스템 진단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지만, 제 경험상 제일 좋은 것은 그래도 역시 [산드라] 인 것 같습니다.
http://file.naver.com/search.php?q=%BB%EA%B5%E5%B6%F3&cats=0&swh=NTITLE&_smode=&licens=
영문판에 세어웨어로 약간의 기능제한이 있다지만, 아주 자주 쓸 일은 없으니, 이따금 필요할 때 최신 버전으로 다운받아 잠깐 사용하시기에는 부담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구, 아직 [설치] 버튼도 못 눌렀는데 글 쓰는 게 지치는군요... 나머지 얘기는 설 연휴 보내면서 짬이 나면 이어서 하죠...
암튼 이리 저리 우여곡절 끝에 윈도7을 설치하고,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바탕화면은 이런 모양입니다...
훨 이쁘죠!! 엑스피보담.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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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경인년! 백호해라고들 하지요...
1950년에 일어난 6.25전쟁이 60갑자를 맞는다고ㅡ 방송가나 영화계 쪽에서는 정부의 제작 지원자금을 얻기 위해서건, 눈치를 보면서 장단을 맞추기 위해서건, 6월을 전후해서 6.25특집극들을 만들기에 분주하다고들 합니다... 우리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 무렵에 꽤나 인기 있었던 드라마 [전우]가 리바이벌되어 제작될 거라는 소문도 들리고요...
 
그런데, 60년의 딱 절반에 해당하는 1980년 5월의 광주학살도 올해가 꼬박 30년을 맞는 해인데, 방송이나 언론 어디에서도 이것을 크게 다루는 곳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군요...

물론 예전부터 우리네 인생의 수명을 통상 60년이라 잡아서, 60세를 맞으면 이를 회갑이라 했지요. 이로부터 새로운 인생, 즉 주어진 수명을 넘어선 여분의 생을 산다고들 했으니, 60년의 의미가 나름 없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 또한 평균수명이 남녀 불문 80세 가까이로 연장된 마당에, 60년 회갑을 기뻐하기보다는 40-50대 조기은퇴가 대세가 되면서 남은 반평생을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된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어찌 되었건 전쟁은 예나 지금이나 비극을 낳고, 그것이 이데올로기의 대립이든 종교간의 분쟁이건, 원인 여하를 떠나서 우리네 삶을 파괴하고 인간성을 말살하는 인류 스스로의 자학이라 할 것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아이티에서 지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하나, 이런 천재지변에 의한 어쩔수 없는, 혹은 피할 수 없는 죽음들에 대한 슬픔에 우리는 상대적으로 관대합니다.

대자연의 성냄 앞에 인간이 가지는 힘이란 것이 참으로 부족한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이 즈음에 함께 들려오는 나이지리아 종교분쟁에 따라 학살된 사람의 수가 400명-500명을 넘어선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인간들의 무지함과 미개함이 과연 언제쯤 끝이 나려는지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과연, 자연재해에 따른 참사가 아닌, 이와 같이 인류가 스스로 저지르는 학살과 만행, 전쟁 등으로 이익을 보는 자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아이티 지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재난 복구와 치안 회복을 구실 삼아 한 나라의 국토를 당연스레 점령하듯이 침입(?)하여 좌지우지하는 미국의 우월적 작태의 결과로 실질적인 이득을 챙기는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미 전 국토의 98% 이상이 탈레반에 의해 재장악된 아프카니스탄에서, 이제는 수도 카불마저 공공연히 공격당하고 있는 아프간 전쟁에서 미국은 과연 어떤 국익을 얻을 수 있다고 추가 파병을 요구하는 것일까요?  또한, 그 국익이란 과연 누구의 배를 채워주는 것일까요??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어 둔감해지거나 혹은 눈감아 버리는 사이에,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쓰임직한 시나리오들은 대본이 아닌 현실로 우리 주변 도처에서 허구가 아닌 실제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래 퍼온 글 역시,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조장되고 일어나는 종교 분쟁과, 자원을 둘러싼 국지전을 통해 실제로 이익을 보고 배를 불리는 자들은 과연 누구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기사 중 하나라 여겨져, 참고해 보시라고 옮겨 드립니다...


원문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100123082215623&p=sisain

아프간 전쟁 최대 수혜자, 블랙워터?

시사IN |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편집위원 | 입력 2010.01.23 08:22 |


이라크 전쟁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최고 승자는 따로 있었다. 미국·영국 등 서방 민간 용병업체, 무기회사, 이라크 인프라 건설 관계자, 선박과 군시설 관계자들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의 돈이 이라크 재건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흘러갔다. 그중에서도 민간 용병회사(Private Military Company)는 이라크 전쟁을 통해 천문학적 수입을 올렸다.

이라크 내 용병회사는 한때 300여 개에 달했고 고용된 인원만 16만명이었다. 미국의 '블랙워터 월드와이드' '다인코프 인터내셔널' 같은 용병회사가 대표적이다. 용병회사 직원은 주로 퇴역 군인으로 정식 군인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다. 이들은 미군과 직접 군 작전에 참여하거나 각종 요인 경호를 한다. 이들 용병회사는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 철수가 공식화되고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아프간 전쟁이 시작되자 재빠르게 아프간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번 아프간 전쟁에서도 용병회사는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현재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용병은 이라크 전쟁 때보다 많아 미국 정규군 병력 수를 넘어섰다. 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 내용을 보면 지난해 3월 말 현재
미국 국방부와 계약한 용병회사 인력은 6만8197명으로 전체 아프간 주둔 병력의 57%라고 보도했다. 미국 참전 역사상 최대 용병 비율이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다인코프 사에 경호를 맡길 정도로 아프간에서 용병회사는 필수가 되었다. 이렇듯 아프간에서 미국이 용병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과거 냉전 종식 후 미군 규모가 크게 축소되어 병참 및 보급 인력뿐 아니라 전투 인력이 많이 줄었다. 그 후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 등 대규모 지상전을 필요로 하는 전쟁이 연이어 일어나자 미군이 투입할 수 있는 전투 인력은 한계에 다다랐다. 최근 미군의 아프간 추가 파병으로 '병력난'은 더욱 심각해졌다.


ⓒFlickr 용병회사 블랙워터의 선전용 사진. 블랙워터는 수많은 추문을 낳았지만 오바마 정부에서도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CIA 비밀 임무 수행에도 참여

더군다나 8년간 지루하게 벌어지는 아프간 전쟁으로 자국 국민의 전쟁 반대 여론도 높아가고 있다. 아프간에서 미군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어 미국인은 누구든 자신의 아들과 딸을 억지로 아프간으로 보내기를 꺼린다. 그래서 오히려 아프간으로 가고 싶다고 손들고 나오는 용병회사는 미국 정부에게 반가운 존재이다. 설사 용병회사 직원이 전투를 하다 인명 피해가 나더라도 정부가 정치적 수세에 몰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장에서 직접 전투를 하는 그들은 군대에 필요한 디지털·첩보 등 핵심 분야에서 숙련된 기술을 갖추고 있다. 특히 문화·정치 등 군사 작전에 민감하게 미칠 만한 여러 변수가 있는 아프간 같은 지역에서는 용병을 투입해 조용하게 일을 처리하고, 혹시 문제가 생기면 미군은 그 책임을 용병회사에 떠넘길 수 있다. 정치적으로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으므로 용병회사나 미국 정부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요즘 아프간에서 용병회사가 각광을 받는 분야는 첩보전이다. 이들 용병회사가 무인기 운용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인류학자 투입뿐 아니라 현지 고용인을 통해 많은 정보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베택'은 미국 특전사령부와 긴밀히 연계돼 국제 첩보활동을 벌이는 용병회사이다. 용병회사가 첩보전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해 말 발생한 아프간 동부 채프먼 CIA 기지 테러 사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CIA 요원이 7명이나 살해당한 사건이라 충격이 컸다. 하지만 눈여겨볼 사실은 그날 희생자 중에는 민간 용병업체 '블랙워터' 직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채프먼 기지에서 수행한 CIA 비밀 임무에 블랙워터 직원이 불법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공식 증명된 셈이다.

2007년 10월 미국 용병회사 블랙워터의 에릭 프린스 회장이 의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고 있다.
블랙워터는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 정부에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안겨주었지만 2007년 10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총기 난사로 민간인 17명을 사살해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당시 이라크 총리였던 알 말라키는 그 사건을 강력히 비난하며 이라크 전역에서 블랙워터 직원을 모두 철수시켜 줄 것을 미국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사실 그 전에도 술 취한 블랙워터 직원이 이라크 부통령의 경호원을 살해한 일이 있었다. 그 직원은 법적 처벌 대신 보상금으로 사고 처리를 하고 재판도 받지 않고 이라크를 떠났다. 당시 이라크에서 활동하던 민간 용병업체들은 민간인을 학살하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군사재판에 회부되기는커녕 민간 재판에도 기소되지 않았다. 폴 브레머 당시 이라크 최고행정관이 재임 시절 내린 미국 임시행정처(CPA)의 훈령에 용병의 면책 특권이 명시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병회사들은 '면책 특권을 믿고 과잉 폭력을 행사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실제로 2007년 미국 하원의 '감독 및 정부 개혁위원회' 청문회에 나온 블랙워터 대표 에릭 프린스는 2005년 이후 이라크에서 발생했던 총격 사건 중 195건에 이 회사가 연루됐다는 것을 인정했다. 1주일 평균 1.4건이다. 하원 청문회에 나온 블랙워터 요원은 "20명으로 구성된 팀이 1주일에 4~5회꼴로 총격을 가했다"라고 진술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이 CEO로 있던 핼리버튼의 자회사인 블랙워터의 창립자는 전 미국 해군 특수부대(Navy SEAL) 출신 에릭 프린스이다. 그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블랙워터는 부시 대통령 집권 기간인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 규모의 경호 계약을 따냈으며, 현재 오바마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미국 정부에서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블랙워터와 같은 용병회사들은 돈을 받고 전쟁을 대신해준다는 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알 카에다 암살,
무인 폭격기 운용 등 민간 업체의 선을 넘어서는 군사 작전도 감행하며 미국 정부의 신임을 받는 것이다.

이들 용병회사가 미국 정부의 신임을 등에 업고 이라크나 아프간 같은 전쟁 지역에서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계속 보고되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기고문을 통해 "그들은 심지어 테러 용의자들에게 고문을 자행할 정도였다. 해가 갈수록 국가 안보와 관련된 핵심 사업이 이 같은 용병회사에게 점점 더 많이 아웃소싱돼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 용병 시장 규모 112조원


영국의 다국적기업 감시단체 '워 온 원트'도 2007년 초 < 용병업체-군사 용역업체의 위협〉이라는 보고서에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부회장을 지냈던 핼리버튼의 계열사 켈로그 브라운 & 루트(KBR)와 블랙워터, 다인코프 등 대표적인 군사 용역업체들은 미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라크·아프간 전쟁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겨왔다며 '전쟁의 민영화'라고 비난했다.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가운데 모자 쓴 이)의 경호원들도 용병회사 소속이다.

용병업체는 이라크 전쟁 이후 꾸준히 성장해 아프간에서 '굳히기'를 하는 중이다. 아프간에서의 임무나 작전이 매우 위험한데도 그들이 인력 수요와 공급을 문제없이 확보하는 것은 용병회사 직원들이 받는 막대한 연봉 덕분이다. 전 세계 용병 시장은 연 1000억 달러(약 112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용병회사에서 각광받는 사람들은 영국 공군 특수기동대(SAS)와 미군 해군 특수부대 출신이다. 이 미국과 영국 특수부대원 연봉은 부르는 게 값이다. 용병회사에 고용돼 기본 훈련과 교육만 마친 초년병이라도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받는다. 이는 현역 군인 연봉의 2배이다. 전투 전문가나 특수 분야 지휘자들은 월 5만~10만 달러를 받는다.

필자가 만났던 용병은 미국 용병회사 다인코프 소속 직원이었다. 미국인인 그는 특수부대 중사 출신으로 아프간 주요 인사 경호를 맡고 있었다. 일본인 아내를 두었다는 그가 아프간에 온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뿌리치기 힘들 만큼의 연봉'이었다. 그는 경호 회사에 오기 전 아프간에 두 번이나 파병되었고, 두 번째 파병 당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어차피 현역으로 있었어도 아프간행은 피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기왕 이곳으로 온다면 차라리 돈이라도 많이 받고 싶어서 제대하고 용병회사로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용병회사로 옮긴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아프간 전쟁 자체에는 관심 없고 그냥 봉급만 받으면 된다. 하지만 내 임무가 워낙 위험하고 그동안 이곳에서 겪은 사건만으로도 아프간 사람들이 보기도 싫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집 살 때 받은 대출금까지만 다 갚고 아프간을 떠나자고 아내와 약속했다"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경제학 원리조차 무색하게 할 정도로 수요와 공급의 폭증에 따라 설립된 지 2년 만에 연 매출 2억 달러를 달성하는 업체도 나왔다. '커스터 배틀스'가 대표 사례다. 퇴역 군인과 전직 CIA 요원이 공동으로 설립한 커스터 배틀스는 이라크에서 바그다드 공항 경비업무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전쟁 지역 용병업계에서 입지를 굳혔다.

사실 용병 자체는
제네바협약 47조에 의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협약을 비준한 나라는 30개국에 불과하다. 미국 역시 비준 국가가 아니다. 국제적으로 만든 협약이지만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용병에게 전투를 맡기지 않는다고 했지만, 아프간에서 처음으로 용병이 정규군 병력보다 많이 전장에 투입됐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미래에는 전쟁이 용병 위주의 대리전이 될지도 모른다.

현대전에서도 순수하게 군대만이 전투를 벌이지 않는다. 군대도 아웃소싱되어 용병이 투입되며 더 복잡한 전쟁 형태를 만들었다. 또한 용병의 민간인 학살 등 도덕성이 결여되는 부분에서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아무리 미군이 용병회사에 책임을 미루더라도 그 회사를 고용한 곳은 미국 행정부이다. 전투력을 팔고 전쟁을 상품화했다는 평을 받는 용병회사는 오늘도 아프간에서 미군과 함께 전투 중이다.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편집위원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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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 없이 또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벌써 어느새 첫 달의 보름이 훌쩍 지나가고 있군요...
아직 구정 설이 지나지 않았으니, 우리네 과세 방식으로 치자면 아직도 신년 결심을 하거나 신년 덕담 안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 여지는 그래도 아직 한 달이 남아 있으니 참 다행입지요...

묵은 해를 보내면서 새해를 맞을 때 제가 주로 하는 일은 컴퓨터 안에 있는 많은 분들의 명함 연락처 정보를 갱신하거나 혹은 아주 연락이 끊겼다고 생각되는 분들의 리스트를 지워버리는 작업입니다.

1991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2010년까지 근 20년 가까이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열 군데 넘게 직장을 옮기면서 생활하다 보니, 유독 많은 분들의 명함을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받고 또 간직하기도 하고 더러는 버리고 정리하다보니,
어느 새 개인 아웃룩 연락처 란에 수북이 쌓인 연락처 항목이 근 2천명은 족히 넘는 듯 싶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외부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일년 동안 모여지는 명함의 매수는 다소 편차가 생기게 마련이지만, 통상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자면, 적게는 150명에서 많게는 250명 정도까지 명함을 교환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10년을 버리지 않고 모으면 얼추 2천명은 넘어가게 됩니다...

물론 그 중에서 비즈니스를 위해서건, 아니면 오랜 지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건, 실제로 연락이 수시로 닿는 사람의 숫자는 그 중에서 10-20%를 넘기는 어렵습니다.  연말 연시 오랜만에 그동안 쌓인 아웃룩 연락처에 안부 메일을 보낸 뒤, 메일 배달이 확인되지 않는 분들의 주소를 약 100개 이상은 삭제해야 했습니다...
 
그 중에는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 얼굴모습은 물론이고 기억조차 흐려서 버린 경우도 있지만, 간혹은 꼭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분인데, 연락 끊긴 지가 너무 오래되어 부득이 연락처를 삭제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묵은 인연을 정리하다보면, 피시 안에 잔뜩 쌓여 있는 중복파일이나 영 지저분한 찌거기처럼 남아 있는 파일들도 몽땅 지워버리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끼게 되지요...

당장은 파일 작업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피시 작업을 하다보면 같은 파일을 여러 폴더에서 복사해서 사용하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내용이 거의 유사한 파일들이 이곳 저곳 폴더에 뒤섞여 버리기도 하고, 쓸모 없는 자동 백업 파일이나 임시 파일들이 덕지덕지 생성되어 윈도우즈 탐색기 폴더 곳곳을 어지럽게 장식하며 남아 있기도 합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내도 괜찮으련만, 해를 넘기면서 방 청소 한 번도 제대로 안 하고 넘어가는 듯한 찝찝한 느낌에 불필요한 파일이나 폴더들, 혹은 프로그램들을 삭제하거나 정리해버리고 싶어 나름 큰 맘 먹고 덤벼보는데, 이런...젠장.... 열 받게도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파일이나 프로그램들이 버티고 앉아서, 모처럼 작심한 PC 대청소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지요....

이런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유틸리티 프로그램이나 방법들이 몇 가지 있긴 합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이 파일 저 파일 강제로 삭제하다보면 간혹 시스템 파일을 건드려서 최악의 경우 부팅이 안되는 불상사를 자초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아마츄어 입장에서는 파일 하나 지우는 일도 맘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닙지요...

분명히 삭제해도 괜찮다고 확신이 드는 파일이나 폴더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현재 분명히 사용하고 있지 않은 파일인데도...
아래와 같은 종류의 경고 메시지가 나오면서 도무지 삭제가 안될 때는 더욱이나 짜증이 나고 열받게 마련이지요....


혹은 이런 메시지가 뜨기도 합지요...

      "파일에 액세스할 수 없습니다. 파일이 사용 중이거나, 파일이 저장된 컴퓨터에 액세스할 수 없거나, 
       프록시 설정이 잘못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스트레스 덜 받고 파일을 강제로 삭제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한 유틸리티 프로그램 하나 소개합니다....
여기저기 뒤져 보시면 제일 많이 추천되는 프로그램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CopyLock 이라는 프로그램, 또 하나는 Unlocker 라는 유틸리티입니다...

두 가지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후자인 언록커를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인터페이스가 심플하면서도 [한글] 메뉴가 지원되고, 또 [강제삭제] 기능도 깔끔하게 잘 동작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도 공짜 프로그램(프리웨어)인데다 설치도 간편하고, 사용법도 간단해서,
일단 한번 프로그램을 설치만 해 두시면 필요할 때마다 두고 두고 상당히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툴입니다.

설치부터 간단한 사용까지... 한번 따라해 보시렵니까....

1. 아래 링크에 첨부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Unlocker v.1.87 


2. 다운로드(저장) 받은 파일을 더블클릭(실행)하여 지시하는 그대로 설치하세요...

   설치 화면, 굳이 옅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 참고해서 보시구요....
  
http://blog.daum.net/xejex/4582385

3. 설치를 마치고 나서 탐색기 프로그램을 열어 지워지지 않는 파일(강제로 삭제하고 싶은 파일)이 들어 있는 폴더를 찾아서 지우고 싶은 파일에 마우스 커서를 위치시키고 오른쪽 버튼을 누르시면 아래와 같이 [매직봉] 모양의 프로그램 아이콘과 [Unlocker] 라는 기능메뉴가 새로 생겨난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4. 이 파일을 강제로 지워버리고 싶다면, 과감하게 이 Unlocker 를 클릭하세요...
그 파일이 열려 있거나 현재 사용중이 아니라면 아래와 같은 안내 메시지가 뜰 겁니다...



5. 기능 옵션 선택버튼(아래방향 화살키)을 눌러 보면,  아래와 같이 [삭제 | 이름변경 | 이동 ]의 선택지가 뜨는데,
해당 파일을 완전히 삭제해 버리고 싶다면 [삭제]를 클릭하여 선택하고, 옆 쪽에 있는 [확인] 버튼을 눌러주시면,

6. 아래와 같이 다소 허무하게, 그렇지만 깔끔하게 삭제가 되어버립니다...
파일의 흔적은 [휴지통]에도 남지 않고 바로 완전 삭제되어 버리니까 유의하십시오....
행여 그 파일에 미련이 남아서 다시 복원하실 요량이시라면 삭제 대신 [이름 변경]이나 [이동] 등을 선택하시는 게 좋겠죠..

 
어때요, 지긋지긋하게 안 지워지던 파일이 사라지니까, 체한 속이 뚫리는 것같은 시원함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CopyLock 을 추천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참고로 이 프로그램도 첨부 링크 남겨 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다운로드 및 안내 설명문은 아래 링크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file.daum.net/pc/view.html?fnum=234664&cat=1&scat=30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중복 파일을 한꺼번에 제거해주는 유틸리티나, 지워지지 않는 프로그램 찌거기 파일을 강제로 삭제해주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올려 드리지요...
하지만 [프로그램 강제 삭제]는 웬만하면 권하지 않습니다. 시스템에 이상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서,
혹 떼려다가 도리어 혹 붙이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시길!!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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