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011일차_220716. 구글 애널리틱스4 절반 훑어보기!
최근에 계속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테마 중 하나가 바로 구글의 고객 행동정보 추적 방식이 향후 어떻게 변화될까 하는 것이라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머리말 차례부터 시작해서 죽 내리 훑어 보았다.
구글 애널리틱스4(이하 GA4)를 자세히 다룬 국내 책이 거의 없던 차에 새로 나온 책이고, 한빛미디어가 아무 원고나 허투로 출판해주는 출판사가 아니기에 서점에서 살펴보지도 않고 인터넷으로 바로 주문했더랬는데....
절반 정도까지 훑어 읽어본 느낌 총평은 그나마 GA4를 코드 설치하는 방법부터 차례 차례 그림으로 잘 풀어놓았고 실습용 사이트까지 만들어 코드를 삽입(설치)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기존에 유니버설 애널리틱스(UA) 공부를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으로 GA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겐 기초부터 따라갈 수 있는 GA지침서로는 괜찮겠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분석의 목표부터 설정하는 게 데이터 분석의 시발점이라고 보는 문제 의식도 충분히 공감이 간다.
무엇보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내 GA 설명서들이 웹 분석에만 치중해있는데 반해 GA4 전환의 최대 목적 중 하나인 '앱 분석' 분야에 한 장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책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초보자도 알 수 있도록 풀어쓰려고 노력한 흔적은 많으나 역시 설명의 수준이 기대보다 전문적이어서 기존에 GA를 어느 정도 공부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편히 따라해보기는 쉽지 않겠다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기존 책들과 비슷하게 화면 기능 설명과 보고서 만들고 설정하는 데 대한 설명이 대다수여서 정작 마케팅 일선 현장에서 GA를 어떻게 어떤 용도로 어느 보고서를 보고, 어떤 이벤트를 만들어 추적하고 수집 관리 분석해야 하는지 현장감은 기대 만큼 풍부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500쪽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기능 설명하기만도 지면이 넉넉치 않다는 반증일 수 있긴 하지만, 지난 수년간 GA를 공부하고 현장에서 코칭하면서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GA의 수많은 기능이 아니라, 아래 딱 한 줄의 질문에 대해 속시원한 답변을 어느 책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무슨 수치를, 왜,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데?"
UA에서 GA4로 넘어가면서 가장 큰 변화의 핵심은 웹페이지에서 '방문고객 일반'이 남긴 행동 행태를 뭉뚱그려 추적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개별 사용자' 각각의 행동 궤적과 전환 활동(이벤트)을 사용자 단위로 추적한다는 점이다. 더욱이 웹에서 일어나는 행동만이 아니라 앱에서 일어나는 행동까지 '크로스 디바이스' 기반으로 '구글 신호(시그널) 데이터'를 추가로 연동해 추적 분석할 수 해준다는 점이다.
앞으로 누군가 GA에 대해 새로 책을 쓸 분이 계시다면 위의 질문에 대해 가능한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풀이된 책을 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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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010일차_220715. 살아남는 것들의 비밀(2)
어제는 전체 4개의 챕터 중에서 워밍업 격인 1장까지만 읽고 뻔히 들어온 사례들만 나열되어 있어 첫인상이 무척 실망스러웠던 책이다.
그런데, 웬걸....
2장부터 4장까지는 거의 버릴 내용이 없을 만큼 전체적으로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와 디지털 혁신 사례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대표적인 사례 중심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새로운 스타트업 사례들이 적지 않게 나오지만 외국 기업들 사례가 다수이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큰 기업들의 이야기가 다수라서 소상공인이나 작은 기업들 입장에선 실제 현업에 과연 어떤 식으로 응용할 수 있을지는 다소 막연하겠단 느낌은 여전히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이 얼마나 다양한 시도를 다양한 아이디어로 시도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이고 개괄적으로 살펴보기에는 아주 좋은 입문서이자 지침서로 필독 강추할 만하다.
아래 나열되는 기업의 이름이나 서비스 키워드들이 귀에 생소하다면 무조건 읽어 보시기 바란다.
빅블러, 서비타이제이션, 로봇개 스팟, 로레알 샤워헤드와 페르소, 메이커페어, C2M, 펀둬둬, 소창행주, 핑안굿닥터, 명품가구플랫폼 로마드, BNPL 모델, 카페이, NC다이노스 D-라커, 신한은행 땡겨요 배달앱, 미래에셋의 m.Club, 넷플릭스 오렌지 이즈 뉴 블랙, 스포티파이, 아센펠터 교수의 와인품질공식, 덴시티의 동선 추적센서, 아마존 알렉사 탑재 베이직 전자레인지, 삼성의 비스포크 큐커, LG 씽큐,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스텝, 10대용 핀테크앱 그린라이트, 카카오뱅크미니, 하나은행 아이부자, 에슬레져룩, 룰루레몬의 스마트거울 미러, 고스트 페이서, 라이트박서, 올댓비전의 비전핏, 이디야커피 포시즌카페점, 배라팩토리, 롯데백화점 김갑생할머니김 팝업스토어, ,CJ 명탐정컵반즈, CU 제페토한강공원점, D2A(Direct to Avatar), 포트나이트 파티로열, 블랙핑크 블핑하우스,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숲, 로블록스, 제페토 구찌빌라,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넷플릭스 나이트스쿨스튜디오 인수, 카카오 넵튠 인수, 크립토펑크, P2E(Play to Earn), 버츄얼 인플루언서 에스파,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 브루드의 릴 미켈라, 애듀테크, 유아용 STEM 맞춤 교육 로봇 로이비, IBM, 맥도날드, 월마트의 HR 시뮬레이터, BMW 인카 엔터테인먼트 시네마라운지, 인카 페이먼트, 노우 라인 노우 체크아웃 아마존고, 더현대 언커먼스토어,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 일룸 디지털 VR쇼룸, 11번가 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보스턴시의 스트리트 범프, 엔터 이노센티브, 당근마켓, 리커머스 시장, 중고 명품 리셀테크, 스노우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서브스택, 패트리온, 트위터의 레뷰 인수, 나이키의 탈아마존 선언, D2C, 나이키 언클럽, 대구 수성구 범물용지아파트, 스마트홈, 라이프 스타일 케어, 코펜하겐의 스마트 가로등 그린웨이브 조명, 이지파크 주차앱, 무신사 스타일쉐어, 버티컬플랫폼!
이 책은 내일(7/17) 밤 9시에 열리는 [소셜스쿨 일욜밤 북톡방]의 토론용으로 선정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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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009일차_220714. 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이번 주말, 일욜밤 북톡방에서 토크 대상 책으로 추천된 책이라, 다른 책들을 미뤄두고 우선 살펴 보았다.
[살아남는 것들의 비밀]을 쓴 저자 윤정원은 ‘CEO들의 DX 선생님’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지난 10여 년간 비즈니스 현장에서 경영인들과 기업의 디지털 교육에 앞장선 디지털 혁신 전문가로, 현재 [이노핏파트너스] 대표로 120여 기업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교육과 참여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애쓰는 기업보다는 무늬만 디지털화된 기업이 많은 지금, 전 세계를 무대로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시장의 확장’과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 단순히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프로세스를 바꾸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매일같이 업그레이드되는 기술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디지털 문법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기업에 활용할 전략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영 현장에서 부딪히는 시행착오와 고민들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DX 비즈니스 전략을 들려준다.
아직 챕터 1까지밖에 읽지 않아서 섣불리 총평을 남기긴 어렵지만,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사례들만 나열되는 느낌이라 본문 글의 신선감은 많이 떨어진다.
북톡방에 줌으로 직접 토론에 참여하고 싶거나 유튜브 댓글로 함께 하고 픈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라.

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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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008일차_220713. [역행자] 1단계까지!
지난주 강남교보 들러서 베스트셀러 순위들을 살펴보는데, [자기계발] 분야에서 당당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길래 바로 구매했다. 하루 뒤에 만난 대학 동기 절친과의 술자리에서 딸애한테 선물하라고 줘버리고 인터넷으로 다시 한 권을 주문했다.
"나는 나이 30에 30억을 벌었다!"
[라이프해커, 자청]이라는 유튜브 채널로 등장해서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전하고 구독자수 10만을 채운 뒤 바로 접고 비즈니스에 전념하고 있다는 친구다.
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한 자동화 수익 창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돈과 시간, 운명(외모)으로부터 자유를 얻었다고 스스로 자신의 삶에 행복해하는 청년 성공 스토리에 많은 청춘들이 기대와 선망과 나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꿈을 안고 이 책을 줄지어 사고 있단다.
책이 출간된 게 올해 6월 3일인데, 내가 구입한 책이 6월 22일자 8쇄로 찍혀 있다. 1천권을 1쇄로 찍는 최근 출판계 관행에 비추면 불과 3주가 되지 않아 최소한 8천권 이상을 찍었단 얘기다. 보통 책이라면 1년을 팔아도 나오기 쉽지 않은 판매부수다.
주식 투자를 잘해서 몇십억을 벌었느니, 경매나 부동산투자를 잘 해서 얼마를 벌었느니 하면서 재테크나 코인테크로 일확천금을 한 것처럼 자랑스레 떠벌이는 성공 스토리를 난 체질적으로 싫어한다.(자청은 이런 태도를 일러 그릇된 자의식 상태라 정의하고, 성공을 위해 거쳐야 할 첫번째 단계가 바로 이같은 "자의식 해체" 라고 강조한다.)
아니나다를까 유튜브 검색창에 가서 "라이프해커 자청" 이라고 뒤져보면 "라이프해커 자청 사기" 라는 연관 검색어가 자동 완성 검색어로 함께 뜰 정도다.
들어보나마나 떠벌이 사기성이 농후하다고 보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이 책의 앞 머리말과 뒤 에필로그의 결론과 부록편, 1단계 자의식 해체 편까지 읽고서 개인적으로 "사기" 쪽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이런 친구의 성공 스토리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재테크 성공 스토리에 비해 백번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왜냐면, 자청은 자신이 성공의 행운을 얻게 된 계기이자 시발점을 안산도서관에서 시작된 책 섭렵에서부터 찾기 때문이다. 코인이나 주식, 부동산 경매 공부가 아니라 책과 콘텐츠가 핵심 관건이다. 인터넷이라는 도구와 책에서 얻은 지혜로 지식 정보를 가공하는 것만으로도 무자본 창업과 비즈니스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고백하는 첫 사업 성공이 "이별 상담"이었다는 것은 사람들의 "심리 공략법" 자체가 비즈니스의 대상이 되고 돈벌이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실제로 내 주변에서도 심리 상담 분야 자격증 과정 개발만으로 연간 억대로 소득을 올리고 있는 분들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수익 구조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론은 기존에 나온 책들 중에서 부의추월차선(엠제이드마코), 비상식적 성공법칙(간다 마사노리),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법니다(신태순) 와 같은 콘텐츠 자동 수익화 시스템 구축 방법론과 대체적인 궤를 같이 한다.
따라서 인터넷 시대 콘텐츠로 돈을 벌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꼭 읽고 나서 "사기 여부"를 논해도 늦지 않으리라 본다.
역행자 1단계: 자의식 해체
역행자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역행자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역행자 4단계: 뇌 자동화
역행자 5단계: 역행자의 지식
역행자 6단계: 경제적 자유 획득 루트
역행자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했다.
이 책의 저자 자청의 삶이 그런 증거일 수 있다.
30대에 30억을 무일푼 무자본으로 얻어냈다는 것을 믿을지 말지는 각자의 판단 몫이다!!
채널 이름을 [라이프해커 자청]에서 [역행자, 자청]으로 바꾼 그의 유튜브 채널에 새로 올라온 영상의 조회수가 하루만에 2만회가 넘었다.
이 책을 소셜스쿨 [일욜밤 북톡방] 7월 4주차 토론할 책으로 선정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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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007일차_220712. [글자전쟁] 읽기 끝!
지난 주말에 마포도서관 들린 길에 빌려온 김진명 장편소설, [글자전쟁]을 밤새워 읽기를 마쳤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 빌릴 때는 한글 창제를 둘러싼 세종의 비화를 다룬 게 아닐까 하는 상상으로 한자 옹호론자와 한글 옹호론자간에 전쟁이 아닐까 지레 짐작했더랬는데, 웬걸....
한자의 근원이 중국의 은나라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은나라가 만주 요하문명에 뿌리를 둔 동이족이 세운 나라였다. 그때 만들어진 은나라 글자(은자)가 바로 지금 한자의 시조이자 효시라 본다. 말인 즉슨 한자조차도 그 뿌리가 동이족의 문화에 있는 셈인데, 공자와 사마천의 사기가 화하족(황하문명권)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면서 그 사실이 왜곡되고 사라졌음을 암시한다. 이 역사적 사실을 '들춰내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들과의 전쟁'을 다룬 내용이다.
언젠가 문득 한자도 우리 민족이 만든 것이라고 친구 하나가 지나치듯 말하길래 '뜬금 없는 소리' 로 치부하고 말았던 기억이 새삼스레 다시 떠올랐다.
소설 안에서 아주 풍부한 사료나 근거를 대고 있진 않지만, 중국의 역사를 고고학이나 유물의 증거에 따라 재구성해보면 터무니없는 헛소리만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책을 덮고서 김진명의 대하소설 [고구려]를 시리즈로 읽어 봐야겠다는 강한 충동과 함께, 사놓고 모니터 받침대로 쓰고 있는 [환단고기]랑 북한 학자 이지린이 펴낸 [고조선연구]를 올해 안에 기필코 읽어봐야겠단 결심이 한층 굳어졌다...
요하문명을 인류 종의 시원(하늘의 자손)으로까지 주장하고 맹신하는 사람들을 그닥 합리적이라 보는 편은 아니지만, 객관적 사료나 유물들이 가리키는 바를 굳이 아니라 부정할 이유도 없다. 이런 주장, 저런 논리를 최대한 다양하게 섭취하여 재해석하는 일도 공부하는 사람의 기본 자세가 아닐까 싶다.
국내 강단 사학의 편협함과 일제 식민 지배를 거치면서 오도된 역사학자들의 인식에 대한 비판은 그동안에도 많았기에 새삼스런 지적이 아니다. 고대사나 고고학에 대한 관심과 고민, 학술 연구에 대한 투자는 더한층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그 시작이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중 소설에서부터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 또한 반가운 일이다!!

글자전쟁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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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006일차_220711. [목차 독서법] 읽고!
독서법 관련 책만 10권을 사놓고 절반 남짓 읽었다.
통독, 정독, 대략독이 섞여 있지만 읽은 순서로 치면 아래순!
1. 뇌신경의사, 책을 읽다
2. 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독서전략
3. 1천권 독서법
4.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5. 메모 독서법
6. 목차 독서법
아직 너댓권 남아 있지만, 이 정도만 읽어도 요즘 독서법의 흐름이 어떤 방향인지 대강 느낌이 온다.
효과적인 독서를 하려면, 책을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꼼꼼히' 읽으려는 '정독' 습관에서 벗어나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꼽는다.
정독하느라 적게 느리게 읽느니, 조금 설렁설렁 훑어보느라 듬성듬성 이가 빠지더라도 더 다양하게 많은 책을 읽는 '다독'이 훨씬 효율적이란 얘기를 한결같이 한다.
아울러 눈으로만 읽지 말고 손으로 읽어야 오래 남는다는 점도 공통적인 주장이다. 책의 내용 일부나 전부를 필사하는 '초서 독서'까진 아니더라도 색연필을 이용해 밑줄 긋고 표시하고 메모하고 주요 구문이나 목차를 옮겨적는 '노트 행위'를 병행하라는 것이다.
읽는 것보다 적는 것이 훨씬 시간을 더 잡아먹기 때문에 언뜻 다독과 노트는 배치되는 듯 들리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도 밑줄이나 강조 표시, 책갈피, 메모 없이 통독으로 빨리만 읽고 나면 나중에 머릿속에 남는 것이 많지 않다.
요컨대 효과적인 독서 요령은 '적절한 훑어보기'와 '최소한의 독서 노트(메모)'가 합해져야 한다는 것!!
그래서 새로 실천하는 독서 요령이 크게 두 가지다.
1. 새책을 잡으면 일단 30분 안에 첨부터 끝까지 신문 잡지 넘겨보듯 스캐닝으로 머리말과 목차, 에필로그까지 대충 읽고나서 처음부터 다시 요점 대목을 찾아서 읽기 시작하는 습관을 들인다!
2. 한권을 읽고 나면 짧게라도 읽은 내용이나 핵심 요점 등을 간략한 메모라도 노트로 남겨놓는 것!
그래서 매일 '페북 독서일기'를 포스트로 올린다.
오늘 본 [목차 독서법] 책이 대표적으로 '스캔독'으로 읽어낸 책이다. 주장하는 바나 실행 요령이 단순해서 꼼꼼히 정독을 하지 않아도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가 빤히 들어와서 지하철 왕복 이동하는 한 시간 남짓 동안에 책의 전부를 읽어치웠다.
덕분에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한권씩'은 읽은 것같다. 오늘은 1일1권 읽기 실천을 스스로 자축할 겸 실용서 대신 김진명의 장편 소설, [글자전쟁]을 절반 가량 읽고 있다. 소설은 대화체 문장이 절반이라서 일반 경제 경영서나 인문서들에 비해 정독(묵독)을 해도 책장 넘기는 속도가 보통 2배는 빠르다.
사람에게 제일 힘든 게 오래 동안 몸에 밴 습관을 의식적으로 뜯어고치는 일이다. 독서 습관을 고치려는 시도에 성과가 있기를 스스로 기대한다.^^

목차독서법

https://bit.ly/3QAN29J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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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005일차_220710.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저자 이근상. 마케팅, 광고기획 전문가! 란다.
솔직히 광고업계에서 일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처음 듣는 이름이다. 코래드의 최연소 기획본부장으로 대우자동차 광고 캠페인 대부분을 도맡아 작업했고,
국내최고 광고회사로 평가받던 웰콤에서 부사장까지 지내고 퇴직한 뒤, 자신의 이름 영문 이니셜을 따서 KS&Partners 란 광고회사를 설립하고 프로스펙스, 아우디, NH투자증권 등 다양한 브랜드의 캠페인을 맡아 진행한 분이라고 앞표지 날개에 소개되어 있다.
모두 37개에 걸친 이야기 꼭지에 광고인으로서 겪은 다양한 경험담과 인사이트를 주제와 관련된 국내외 사례를 곁들여 쉽고 깔끔한 문체로 정리한 브랜드 전략 실무 지침서같은 책이다.
"키가 크면 옷을 갈아입어야 하지만 옷을 갈아입는다고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251쪽)
"광고는 땅속에 묻힌 보석을 발견하는 작업이지, 있지도 않은 보석을 만들어내는 연금술이 아니다." (303쪽)
와 같이 저자의 인사이트가 넘쳐나는 구절을 책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자사의 브랜드 전략을 고민하는 CEO 분들이나 홍보 담당자라면 필독서로 권하기에 아깝지 않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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