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어린이날 미처 보지 못한 [추적60분- 천안함, 무엇을 남겼나] 편을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그동안 어뢰폭발설의 문제점과 의문점을 누누이 지적하며, 관련 기사나 근거 자료들을 찾아서 올리느라 아까운 블로그 지면을 허비해온 저로서는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그것도 상식적이고 과학적인 사실 증명에 입각해서 말입니다!


조중동을 위시한 거의 모든 신문과 방송들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려는 현장 채증 및 취재는 없이 그저 국방부나 합수부에서 발표하는 발표내용을 아무런 의문 제기나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마치 진실인 양 "받아쓰기"를 하면서 연일 "북한 소행설"을 부풀리는 비과학적인 작태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기자"라는 직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저널리즘의 본분에 대한 철학"을 갖고 있는지 참으로 심각하게 질문해보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MBC의 [PD수첩] 정도만이 거의 유일하게 그러한 현장 취재 의식이 살아 있다고 보던 와중에, 이번에 KBS가 방영한 [추적 60분- 천안함, 무엇을 남겼나] 편은 이러한 기자정신, 혹은 저널리즘이 아직 완전히 죽지는 않았다는 것을 그나마 확인하는 최소한의 계기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과속 역주행"에 모처럼 브레이크 역할을 해준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바쁜 일 때문에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추적60분]을 다운로드 받아서 꼭 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여기서 다운받으실 수 있답니다.... 

http://www.boxfile.co.kr/search.php?qstr=%C3%B5%BE%C8%C7%D4+%C3%DF%C0%FB60%BA%D0&x=17&y=25

굳이 60분 동안 화면을 보실 시간이나 짬이 없으시면 아래 [프레시안]의 요약 기사라도 꼭 보세요...
==>
<조·중·동>이 침몰시킨 '좌초설', 공중파 타고 부활  [프레시안] 2010년 05월 06일(목) 오후 04:44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type=all&articleid=2010050616444127626&newssetid=4267

저는 이번 천안함 사고와 연관된 각종 설들과 소설같은 기사들 속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견지해야 할 몇 가지 원칙이 있다는 점을 누차에 걸쳐 강조해왔습니다. [추적60분] 등에 의해 제가 그동안 공감해왔던 의문점들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것을 보고 저의 문제의식이 결코 저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점에 다소나마 안도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이 유신시대도 아닐진대, 의문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엄밀히 조사하라는 지극히 정당한 요구들에 대해서마저, "유언비언 유포자 수사 착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엄벌" 등등의 대국민 협박을 가하면서, 정부의 발표에 문제점을 제기하는 행위 자체를 힘으로 원천 봉쇄하려는 군과 정부 당국자의 시대착오적인 방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관련 기사 :
http://cafe.daum.net/mindong1990/N8MD/50

천안함 사고에 대해 정부나 군이 지금까지 취해온 태도나 발표는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질 않았고, 그 무엇 하나 과학적인 물증으로 검증된 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쉬지 않고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은, "이랬을 것이다, 저랬을 것이다" 하는 추측과 추정의 연속일 뿐입니다!!

= 배가 두 쪽으로 쪼개진 만큼 (뭔가 상당히 큰) 폭발이 있었을 것이다,
-> 그 정도로 폭발력을 가지려면 어뢰였을 것이다,
-> 어뢰를 쏠 정도의 행위는 북한 말고 누가 할 수 있겠느냐,
-> 어뢰 흔적을 찾다 보니 드디어 연돌 부위에서 화약성분이 검출되었다, 
-> 화약의 성분을 분석해보니 우리나라 어뢰에도 쓰는 것이더라,
   (처음엔 중국제라고 흘리다가 중국이 항의 성명을 발표하자 슬그머니 독일제일 수도 있다고 말바꿈)
-> 결론은,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을 위장하기 위해 우리측에서 사용하는(혹은 유사한) 어뢰를 사용했을 수 있다... 


그리고 이같은 내용은 국방부 장관이나 대변인의 입, 혹은 100여명의 조사단 중 민간조사위원은 3명 정도 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민군합동(?)조사단 단장의 입을 통해 거의 "카더라" 통신에 준하는 수준으로 나오는 것들입니다.

무엇보다 비겁한 것은, 이런 내용을 언론을 통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앞서서 보도하게 해놓고, 근거가 뭐냐고 물으면 "우리는 공식적으로 단정한 바 없다"는 말로 계속해서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면서 "가설을 사실로" 믿게 하는 수법입니다. 

확실한 물증도 없이 "뭐뭐인 것 같다" "뭐뭐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발언을 하고 언론에 슬금슬금 흘리는 행위야말로 "근거 불충분한 루머"를 스스로 퍼뜨리는 유언비어 유포 행위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러므로,

- 폭발이 없더라도 좌초 후 일정한 힘이 가해질 수 있는 충돌이 있게 되면 배가 쪼개질(찢어질) 수 있다.
- 밑바닥면에 길이로 난 스크레치나 폭발(?)력이 팽창하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스크류 프로펠러가 휘어져 있다.

- 엄청난 폭발시 당연히 동반되어야 할 거대한 물기둥을 본 사람도, 물벼락을 맞은 장병도 없다.
- 거대 폭발이 근접 발생시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고막 파열, 화상 환자, 신체 절단 및 손상 환자도 없다.

- 절단면이 폭발열에 의해 불타거나 철제가 녹아내린(걸레짝처럼 시커멓게 녹아버린) 흔적이 없이 깨끗하다.
- 거대 폭발 충격으로 죽은 고기떼(까나리떼) 시체가 조류를 따라 둥둥 떠다녀야 하는데 그것도 없다.

- 함선에 근접하여 어뢰가 폭발했다면 어뢰 파편이 철판을 뚫고 들어와야 마땅한데 파편이 도통 보이질 않는다.
- 강철판이 찢겨져 떨어질 만큼 강한 충격이었는데, 함교 유리창은 멀쩡하다. (강철보다 강한 유리??)

- 지진파 분석 결과, 비접촉폭발(어뢰 버블제트) 이라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이중 파장이 발생해야 하는데, 
   실제 측정된 파형은 직격당하거나 부딪혀 충돌했을 때 나타나는 소리 파형의 특성을 보인다.


등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의문점들에 대해 무엇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


어뢰 폭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의문점이 많은 반면, 좌초 후 침수, 또는 충돌이라고 가정할 경우에는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왜 군은 최초에 "좌초"되었다고 해경에 구조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와서는 절대 "좌초"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좌초가 아니라는 어떤 반박 증거를 내놓고 있나요?)

더욱이 그렇게 어뢰 폭발에 자신이 있고, 북한의 소행이란 확신이 있다면, 무엇이 무섭고 두려워서,
사건과 관련된 가장 핵심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사고 당시 교신기록"이나, 분명히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자료", 자동항적추적장치 데이터" 등에 대해 왜 군은 계속해서 국회나 조사위원들에게조차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는 증거가 없어서 못 내놓는 것이거나, 혹은 그것이 공개될 경우 지금까지 자신들이 밝힌 주장이나 발표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게 밝혀질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고선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란 것입니다...

그런 즉, 지금까지 군이나 정부 당국의 태도와 자세들을 보건대, 이번 천안함 사고는 크게 두 가지 단계로 전개되고 마무리될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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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5.23 노무현 1주기와 6.2 지방선거 국면까지....

어차피 확증을 제시할 수 없다면, 끝까지 원인을 밝히겠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북한 소행" 추정설을 계속 흘려 언론에서 그대로 "받아쓰게" 하여 반복 노출에 의해 일반 여론을 "북한 어뢰"로 믿도록 끌고 간다. "국가안보 위기"를 계속 강조하고 확대하여 정부나 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을 최소화하고, 지방선거 국면에 "북풍 위기"를 극대화하여, 보수세력의 집결과 표를 얻어낸다. 는 해석입니다. 

이 시나리오가 맞다면, 천안함 조사 결과는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되는 날을 전후하여 6월 2일 지방선거 투표일까지 열흘 사이에 1차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입니다. 내용은 안봐도 뻔합니다. "사고원인을 조사해본 결과, 북한의 소행임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그에 관한 정황 증거들과 그럴듯하게 들리는 몇 가지 근거를 짜맞추어 발표함으로써, "좌파 정권 10년 동안 묻지마 퍼주기를 하다가 결국 그 댓가가 어뢰로 돌아왔다"는 논리를 앞세우며 북한을 규탄하는 우익 세력의 집회와 궐기대회를 부추키고, 남북 대결 구도를 전면화하여, 선거 막바지 여론의 흐름이 행여 노무현에 대한 회한과 미안함으로 표가 야당쪽으로 흘러갈 소지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의 하나,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가정이긴 하나), 공식 발표가 나기 전에 전반적인 여론이 "좌초 절단 침몰설"에 더 힘이 실리고, 정부의 앞뒤 안맞는 발표나 조사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여론이 악화될 경우, "북의 소행이 확실하므로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는 극우파의 보복타격 논리를 전격 수용하는 형식으로, 실제 해상이나 육지 등 북한 접경 지역에서 선제공격을 감행, 북한의 대응 공격을 유도하여 연평해전 같은 국지전을 유발하여 남북 긴장국면을 준전시태세로 몰고갈 여지도 아주 없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단, 이 경우 그 뒤의 사태가 어떻게 확대될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지라 미국 등이 적극 말리고 자제를 요구할 것이라 봅니다. 이는 "전시작전권 환수 연기와 천안함 문제는 별개"라고 얘기하는 미국측의 입장에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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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지방선거의 승패가 결정된 그 이후... 

서울-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면,
한명숙 무죄선고 및 스폰서 검찰의 비리라는 권력 최악의 악재를 천안함을 이용한 북풍이 꺽은 것이므로, 그 정치적 파괴 효과가 고스란히 증명되는 셈입니다. 그 경우 정부여당은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북한 소행설을 좀 더 강하게 언급하는 선에서, "북한의 도발이라는 강한 심증은 있으나 확고한 물증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영구미제로 남기고,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며 식식거리는 모습을 연출하되, 더욱 강력한 국방태세와 안보의식만이 우리에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과제라면서 국방예산 증액 등 몇 가지 조치를 더하는 마무리 수순으로 가닥을 잡게 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과학적인(?) 조사 결과를 내고, 그에 따라 유엔안보리에 국제적 대처를 요구할 것이라는 정부측의 의견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어려울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 사안을 유엔안보리로 끌고 가려면 확고한 물증과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두 가지 모두 이미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지요. 

불확실한 물증도 문제거니와, 비상식적인 설명들로 인해 국내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문점들조차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로 끌고 갔다가는 아마도 안건으로 제대로 상정조차 못하고 국제적인 망신만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로는 계속 떠들겠지만, 실제로 무식하게 강행할 수 있는 카드가 못되는 것입니다.

만약 이 정도로 북풍을 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이는 한나라당과 엠비 정권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되어, 거의 패닉에 가까운 아노미 현상과, 걷잡을 수 없는 레임덕, 차기 대선주자(현재로서는 박근혜가 유력)로의 급격한 줄서기와 정파 라인 갈아타기 및 소장파 의원들의 위기의식과 자구책 마련을 위한 당 쇄신 목소리 등이 크게 전면화되면서, 여당은 한 바탕 헤게모니 재편의 자중지란에 빠져 몸살을 앓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론은 지방선거에서 지더라도.... 북한의 소행설에 관한 한 "아님 말고!" 식으로 자신의 꼬리를 바로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때도 "북한이 저지른 소행인데, 국제적 고립을 우려한 북한이 끝까지 시치미를 떼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 강화"가 필요하다며, 기본적으로 더욱 강한 북한 고립화 및 남북간 긴장 강화 정책을 쓸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의 6자 회담 참여 재개 지지 의사를 표명해, 우리 정부만 혼자 왕따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엠비 특유의 실용주의와 정치적 무식함을 무기로 하여, 남북정상회담 성사라는 상황 반전 돌파 카드를 막후에서 준비할 수도 있는데, 그 경우 주도권은 여전히 북한측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는 몸을 주고 싶어도 상대가 받지 않겠다고 튕겨버려 버림받는 최악의 쪽팔림을 초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같은 예측하에,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시종일관 "1차 좌초 후 2차 충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제3의 함정이나 잠함 등과)이라고 주장해온 민간조사위원 신상철 씨의 인터뷰를 담은 내용이 [추적 60분]에 이어서, 어제(5월 7일) 야후미디어가 제공하는 [야후!Show]에서 전화 인터뷰 방송으로 세세하게 공개되었습니다...

>> 인터뷰 방송 직접 듣기 링크  ==> http://j.mp/bsKHaQ 

통화 인터뷰와 함께 한 쪽 켠에서 실시간으로 실시된 네티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신상철 씨의 주장에 대해 그것을 듣는 사람들이 이번 천안함 사고의 원인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아래 그림과 내용 참고하시죠!! (2010년 5월 7일 밤 현재)



<오마이뉴스>에 실린 신상철 씨의 인터뷰 내용도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2010년 5월 14일 추가)
"어뢰 피격? 천안함 침몰 원인은 폭발 아니다"
국방부에서 교체 요구한 신상철 민간위원 "좌초 가능성이 가장 높다"



* 출처 : [시사서울] 2010년 05월 05일(수) 오후 01:12 

“천안함 침몰은 좌초와 함선 충돌이 연계된 사고”
[시사서울] 2010년 05월 05일(수) 오후 01:12

[시사서울=이한듬 기자]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조사위원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가 “천안함 침몰은 모래톱에 의한 좌초와 미군 것으로 추측되는 함선과의 충돌이 연계돼 발생한 해난사고”라고 주장,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4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한 신상철 대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신 대표 먼저 “현재 군이 공개한 것은 오후 9시 02분 정상 기동 기록과 9시 22분의 침몰 기록 뿐 그 사이의 중간 과정이 없다”라며 “원인은 없고 결과만 남은 채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문을 열며 군 당국이 현재 핵심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9시 2분 이후에 발생한 하나의 사고와, 반토막나 침몰하는 두 번째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사고”라며 천안함 침몰에 두 가지의 사고가 연계됐다는 색다른 주장을 제기했다.

신 대표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백령도와 대청도 주변은 토사로 인한 저수심지대가 넓게 분포돼있다.첫 번째 사고는 이 모래톱위에 얽힌 좌초인데, 함미의 옆 부분에 줄이 쭉쭉 간 것이 그 근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번째 사고는 충돌이다.정부는 어뢰에 의한 폭발이라고 말하는데 선박을 둘로 쪼갤 정도의 폭발이라면 징후가 있어야 하나 파편도 없고 생존자․희생자에게 폭발에 의한 이비인후과적 질환도 없고, 주변 까나리 어장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암초와의 충돌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일단 첫 번째 사고인 모래톱 좌초 후 배를 후진해서 뺐을 것이다.배의 스크류가 앞쪽으로 휘어져 터져있는 것이 후진한 증거이며, 후진 중 다른 선박과의 충돌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선박과의 충돌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자 신 대표는 “당시 해당 지역에 군함이 많았다.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봤을 때 폭발이 아니라는 점에서 가장 가능한 물리적인 충돌은 타 선박과의 충돌이다”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선박이 둘로 쪼개진다면 중력에 의해 윗 쪽부터 찢어져 밑으로 내려앉아야 하는데, 90도로 기울어 침몰한 것은 무언가 힘으로 밀었을 때 가능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박의 실체에 대한 질문에 “미군 측 군함일 가능성이 높은데, 미군사령관의 한준호 준위 위문을 비롯해 미 대사가 백령도 까지 들어온 것을 보면 미국이 깊게 연관돼 있는 것 같다”며 “해난 사고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해난사고는 해난사고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군의 침묵 이유에 대해 신 대표는 “우리 정부의 움직임이 북한 소행에 의한 어뢰 쪽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북한 공격설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언론은 보수 언론이 거의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그들이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나 북한과의 연관설을 통한 정치적인 이득을 보려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할지라도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중 막강한 함대를 뚫고 들어와 어뢰를 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표명했다.

한편 신 대표는 지방선거 일정과 맞닿은 천안함 침몰사고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스케쥴 자체가 참 묘하지 않느냐, 5월 결과 발표와 6월 정식보고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분들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5월 중순 발표는 아마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중간보고가 될 것이고, 6월 지방선거가 끝난 후 보고서는 국적도 없고, 원인도 불분명한, 폭탄은 폭탄인데 결국은 잘 모르겠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목적 자체가 너무나 빤하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 ondal-84@hanmail.net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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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나 신문의 뉴스만을 보시면서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여전히 "비접촉 폭발 = 어뢰 폭발"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보이더군요...  실제로 어뢰가 폭발했는데, 화약 흔적이 안 남고, 물기둥도 없고, 고막 터진 이도 없고, 화상 환자도 없고, 철판은 갈기갈기 찢겼는데 유리창은 멀쩡한, 그런 상황이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위의 화면은 http://j.mp/9N4vDP 글에서 따온 것으로 1999년 호주와 미국해군이 공동으로 실시한 어뢰폭발 실험 장면이랍니다. 요지는 어뢰폭발이 맞다면 그것이 아무리 비접촉폭발이라 할 지라도 절단 파손면 부위가 시커멓게 걸레짝이 되어야 한다는 게 "상식적인" 설명이고, 절단부에 머리카락 하나 그슬리지 않은 시신이 멀쩡하게 끼어서 발견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반복"은 비과학적이거나 비논리적일지라도 알게 모르게 쇄뇌 현상을 일으킵니다. 심리학적 연구를 통해서봐도 세 명 이상이 빈 하늘을 우러르며 손가락질을 하면 길을 가던 수십 명의 사람들이 한결같이 빈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지금 우리들의 상식이 "받아쓰기 언론"들의 반복적인 어뢰 관련설 유포로 인해 나도 모르게 은연 중 그것을 진실로 믿게 되는, 착시 또는 쇄뇌 상태에 빠져들고 있지 않은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어뢰 폭발설"을 더 크게 의심하게 만드는 건 바로 군 당국이 합동조사단의 민간위원에게 배를 보여주길 거부하고 있고, 북의 소행임이 드러날수록 "북풍 불리기"에 유리할 여당인 한나라당이 정작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는 데 가장 주저하면서 반대하거나 소극적이란 점입니다.

그리고 최초 사건이 보고되기 시작한 9시 15분부터 군 당국이 발표한 침몰 시각인 9시 22분까지 7분을 포함하여 당시 천안함이 어떤 "작전"을 수행중이었는지 교신기록을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분명히 24시간 찍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TOD동영상(분명 물기둥은 없었으리라 추정되는 화면)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오리무중이라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개인적으로 접한 온-오프라인 정보를 종합해 보건대, 북한군이 남한과 미국이 벌이는 합동군사훈련의 허점이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침투를 시도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어뢰설은 어불성설 북풍을 위한 가공의 소설에 불과하고, 실상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모래톱 등에 1차 좌초된 후 누수(혹은 침수)와 같은 긴급사태가 발생, 이를 막아보려고 관련 부대원들을 긴급 투입시켰으나, 함수와 함미 양쪽에 무게가 쏠릴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군함의 물리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빠른 속도로 선체 절단이 진행되었고ㅡ 이로 인해 침수가 시작된 함미 부분이 더 급속히 침몰되고, 상대적으로 공기가 있어 부력이 유지되었던 선수 부분은 조류에 떠밀리며 서서히 가라앉아 침몰했단 설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 1차 좌초 후 운행을 강행하던 중 제3의 물체와 2차 충돌로 인해 침몰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개연성은 다소 낮아 보임!)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것이 선거 국면 및 정치적 이해관계, 혹은 국제적 외교관계 등의 조건이 걸리면서 뭔가 의도적으로 숨겨지고 있거나 조작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조차 반복되는 어뢰설에 빠져들어 아닐 가능성을 자꾸 소홀히 여기는 듯한데, 과학성의 함정에 빠지다보면 의외로 상식을 벗어나는 자가당착을 자초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천안함 침몰 의문 조사는 최소한의 "과학성"도 제대로 담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너무 급하게 어느 한 방향으로 결론내리거나 대세 추종하지 마시고, 비상식적인 의문점에 대한 질문을 접지 마시기 바랍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것에는 분명 뭔가 숨겨진 이유가 있게 마련이니까요... 
신문에서는 다 보이지 않는 내용들, 온라인에서라도 좀 찾아 살펴보시면 좋겠네요... 

아래 페이지의 글을 통해 이루어지는 열띤 공방과 증거 분석 논리들을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문제 의식을 유지하면서 행간을 읽어가다 보면, 아래 첨부한 4월 1일자 뉴스 내용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실 겁니다.
http://j.mp/cWGVNJ 
http://j.mp/a15Vkr

 <2010년 5월 1일 밤, 렛츠고>


* 출처: [네이버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01&aid=0003201308 

해군, 천안함 침몰 첫 통보시 '좌초' 표현

2010년 04월 01일 (목) 11:04   연합뉴스

해군, 천안함 침몰 첫 통보시 '좌초' 표현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해군이 해경에 천안함 침몰사고 사실을 처음 통보하고 구조지원을 요청할 당시 '좌초'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평택 해군2함대는 지난 26일 오후 9시33분께 인천해양경찰서 상황실에 구조인력.장비를 지원 요청할 때 "천안함이 좌초되고 있다"라고 통보했다.

천안함 침몰사고 해역에서 승조원 56명을 구조한 해경 501함의 고영재 함장도 30일 기자회견에서 '해군 초계함이 좌초하고 있으니 신속히 이동해 구조하라'는 지시를 인천해경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천안함이 기뢰나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해군은 일반적 의미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폭발사고 직후 천안함과 연락이 두절돼 사고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침수, 침몰 등의 조난상황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좌초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in@yna.co.kr (끝)


* 출처 :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854
"너덜너덜한 절단면이 바로 좌초의 증거" 
이종인씨 "폭발 있었다면 저런 모양 나올 수 없다" 
 
 2010년 04월 28일 (수) 13:26:53 이정환 기자 (black@mediatoday.co.kr)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한 달이 지났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수중 비접촉 외부 폭발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조사단은 지난 24일 천안함 함수를 인양한 뒤 "바닥의 소나(음파탐지기) 돔이 온전하고 긁힌 자국이 없는 걸로 봐서 암초에 부딪혔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절단면이 너덜너덜하고 선저 부분이 위쪽으로 휘어져 있는 걸로 봐서 강력한 외부 폭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의문은 좀처럼 끊이지 않는다. 대형 군함을 두 동강 내면서도 배 안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상처도 입히지 않고 물기둥도 화약 냄새도 없는 그런 어뢰가 과연 가능할까. 도대체 누가 왜 어떻게 레이더 감시망을 뚫고 들어와 천안함을 공격한 것일까.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천안함은 좌초 이후 절단된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하는 많지 않은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28일 그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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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단면이 너덜너덜하게 찢겨져 나가고 용골은 위로 휘어졌다. 아랫 쪽에서 강한 압력을 받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외부 폭발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뭔가.

"좌초돼서 절단됐기 때문에 너덜너덜하게 된 것이다. 만약 내부든 외부든 폭발이 있었다면 너덜너덜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끔찍하고 처참한 모양이 된다. 한쪽 방향으로 확 문지른 것처럼 된다. 절단면 내부의 형체가 아예 남아나지를 않는다. 그런데 천안함은 어떤가. 버틸 대로 버티다가 못 견디고 약한 쪽부터 제각각 찢겨져 나간 모습이다. 그래서 찢긴 방향도 다 다르다. 어뢰든 기뢰든 폭발이라면 결코 이런 모습이 나올 수 없다."



- 근처에 암초도 없는데 어디서 좌초됐단 말인가.
"아마 어딘가에서 좌초된 뒤 한참을 표류했던 것 같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바다에서는 뻔히 맞은 편에 다른 배가 오는 걸 보면서도 그대로 가서 들이박는 경우도 있다. 큰 파도를 잘 못 올라타서 전단파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천안함의 경우는 아마 암초를 발견하고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가운데 바닥 부분을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 배는 돌려는 방향 반대편으로 선미가 밀리게 된다. 배가 암초 위에 올라가면 바로 역 V자로 두 동강이 나는 경우도 있고 물이 새 들어와 압력 차이와 무게 불균형 때문에 절단되는 경우도 있다."

- 암초에 부딪친 것만으로 배가 두 동강이 날 수 있나.
"가라앉으려는 쪽과 떠 있으려는 쪽의 무게 중심이 어긋나면서 한쪽에 힘이 실리면서 부러지는 것이다. 원래 좌초된 배는 그렇게 가라앉는다. 나는 가라앉는 걸 직접 보기도 했다. 균열이 있는 배를 잠수해서 조사하는데 배에 물이 차면서 엄청난 굉음을 내더니 뒤쪽이 가라앉고 선수가 들리면서 중간 부분이 뜯어졌다. 천안함 생존자들이 말하는 상황과 정확히 같다. 천안함 침몰 7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배에 물이 들어차면서 일부 장병들은 보수 작업에 투입됐다가 배가 갈라지면서 유실됐을 가능성이 크다.



- 절단면 안쪽에서 전선피복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는데 그것도 폭발이 아니라는 증거가 될 수 있겠나.
"내부폭발이거나 외부폭발이거나 배가 두 동강 날 정도의 폭발이면 절대 그런 모양이 나올 수 없다. 전선이든 파이프든 너덜너덜한 정도가 아니라 다 떨어져 나가 어딘가에 처박혔겠지. 용골이 위로 휘어져 있어서 폭발이라고 하는데 용골도 버티다가 뜯겨진 것이다. 겨울에 얼어붙은 강이 쩍하고 갈라지는 것 봤나. 가장 약한 곳에서 시작해 먼저 힘을 받는 곳부터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그러다가 갈라진 곳이 만나면서 두 동강이 나는 것이다. 좌현과 우현의 뜯긴 부분이 다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폭발이라면 강한 압력의 흔적이 드러나야 한다. 어뢰를 맞은 배를 봤는데 문짝이 송두리째 떨어져 나가 반대편 벽에 박혀 있었다. 너덜너덜한 정도가 아니라 폭발지점을 중심으로 바깥 쪽으로 힘의 방향이 발견돼야 한다. 말 그대로 확 문지른 형태가 된다."

- 군이 사고의 실체를 은폐하고 있다고 보는 건가. 민간 전문가들도 합류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전문가라면 절단면을 잠깐 들여다보기만 해도 폭발이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배 좀 타본 사람들도 보면 금방 안다. 내부폭발이든 외부폭발이든 폭발은 절대절대 아니다.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실체를 숨기기는 어려울 거라고 본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사고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사고다. 크게 잘못한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진실을 은폐하고 거짓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 당신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나.
"나는 배 건지는 게 직업이다. 어뢰 맞은 배도 여럿 봤고 좌초한 배도 여럿 건져 봤다. 진잉호 좌초 때는 '이 배 몇 시간 뒤 부러진다, 다 대피하라'고 말한 뒤 21시간 만에 부러져 가라앉았다. 나는 대학만 나오고 석사도 박사도 아니지만 이 일을 30년이나 했다. 이라크에 가서는 어뢰 맞고 가라앉은 군함을 11척이나 조사했다. 전문가라고 떠드는 사람들 중에 나 만큼 경험있는 사람이 있나 모르겠다. 외국 전문가들도 많이 들어왔다는데 과연 그 사람들이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지켜볼 계획이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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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씩 우리나라 언론들, 특히 방송 뉴스에서 북한의 현실을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한 나라의 발전상이나 혹은 후진상을 보여주려고 하면 보통은 그 나라의 수도 도심 전경을 공중 사진(스카이라인)으로 보여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여러 글로벌한 영화들의 시작이나 엔딩 장면을 보면 특히나 그 도시의 항공 사진을 클로즈업하는 방식으로 그 영화 스토리의 배경 도시가 어디인지를 심플하게 보여줌으로써 스토리의 문화적 배경을 예상하게 만들곤 하지요...

그러자면, 북한에 대한 얘기를 꺼낼 때도 그런 상식에 비추어 볼 때ㅡ 북한의 수도인 평양 상공의 스카이라인을 비춰주는 것이 아마도 현재 북한의 발전상(혹은 후진상)을 보여주는 데 제일 적합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는 좀처럼 평양 시내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는 장면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따금씩 북녘 소식을 현장 취재한 뉴스나 기사들을 보자면 기름이 없어 자동차도 별로 안 보인다는 평양 시내의 한산한 도로 전경이나 도보를 걷는 사람들, 혹은 교통 경찰 등의 모습 정도만을 보여줄 뿐, 정작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는 장면은 없습니다..
북한이 도심 전경을 전부 내려다볼 수 있는 그런 관광을 기자들에게 허용하지 않기라도 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한 번 궁금하기도 하여 찾아 봤습니다. 북한의 수도인 평양 시내의 스카이라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탈북자 출신으로 동아일보의 북한 취재 전문기자로 활동중인 주성하 기자의 블로그제일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
http://www.journalog.net/nambukstory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

그동안은 언뜻 서울 시내 전경이라고 생각했던 주기자 블로그의 첫 화면 배경사진의 전경이 서울이 아닌 평양이더군요.
중앙에 있는 주체탑 모양의 건축 전경 모습을 보고서야 아, 이게 서울이 아니었구나 싶었지요....
주성하 기자 블로그 가보시면 아래와 같은 그림이 배경으로 깔려 있답니다. 한번 구경이나 해 보시지요....


직접 보시니 느낌이 어떠세요?  서울 시내 도심 전경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 안 드세요?  (저만 그런가요??)
처음에 든 느낌은 이거였습니다. 와우,,,, 평양도 이렇게 발전했었나?  처음에는 낯설고 곧이곧대로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작년 가을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과거 소련연방의 하나로, 얼마 전에 두번 째 튤립혁명으로 대통령이 권좌에서 쫓겨난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쉬켁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는 최고층 건축이라고 해봐야 15층 정도 건물로,
20층짜리 건물 하나도 변변한게 없었기 때문입지요...

일종의 편견이자 착각의 산물인데요,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연방에서 독립한 CIC국가 중 하나이지만, 우리는 습관적으로 소련의 연방국가들이 수십만 명이 굶어 죽어가는 북한보다는 더 발전해 있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생각들을 하곤 하지요...그리고 북한이나 평양의 발전상이 보이면 웬지 낯설고 북한의 '정상적인' 모습 같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적어도 이 평양시내 전경 사진 하나만 봐서는 북한의 실상이 결코 우리의 편견대로만은 아닐 것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방송들은 북한이나 평양의 모습을 전할 때 이런 시내 전경 모습은 안 보여주고, 중앙통신 등 뉴스화면에서 한복 저고리 입은 아나운서의 선동적인 목소리만 컷트해서 전쟁 준비에 광분하고 있는 듯한 모습만 편집해서 보여주는 걸까요?  (심지어는 군대 사열 장면이나 일터에서 노동하는 장면 등을 내보낼 때는 국정원 등에서 제공한 필름을 사용하는데, 이것들은 실제 동작속도보다 더 빠르게 재편집된 것이라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우리의 다정한 벗, 네이버에게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평양 시내 전경 사진, 어디 없니? "하고요.... 그랬더니 몇 몇 리스트가 친절하게 뜨네요....

그 중에서 그나마 전체 전경이 가장 풍성하게(?) 나온 사진과 동영상이 있어 링크 주소만 옮겨 드립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work_gallery&no=266367&nsk=1.1272045255.4bb1ab758f9f64524f49455b09962d08
위 사진을 보면 평양(대동강)에도 우리의 여의도와 비슷한 "양각도"라는 섬(?)이 있고, 그 위에 높은 빌딩이 하나 있군요.

아래 동영상이 그나마 네이버에서 찾을 수 있는 평양 시내 전경 동영상으로는 제일 잘 잡힌 것 같구요...
촬영자의 말에 따르면, 위 링크 사진의 양각도에 있는 빌딩으로 보이는 양각도호텔에서 2008년 10월 24일에 찍은 거라네요. 
http://blog.naver.com/osgsb/100056756569

멀지만 가까운 평양의 모습을 굳이 블로그 포스트로 다루는 이유는 바로 요즘 천안함 침몰 사고를 두고서 자꾸만 명확한 물증도 없이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 가려고 기를 쓰고 있는 우익들의 위험한 망동들에 대해 좀 더 냉정해질 것을 촉구하고 싶어서입니다.  냉정해지려면,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해야 하고, 불분명한 근거로 추정이나 추측을 하기 전에,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제도권 언론에 의해 북한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차단당하고, 또 국정원 등에 의해 재편집된 정보들로  쇄뇌되어 있습니다. 그런 나머지, 북한은 하루 끼니도 못 잇고 사람들이 죽어가는 형편없는 나라로, 김정일 휘하 정신 나간 지도자나 지휘부 일부만 무너지면 마치 고무풍선 터지듯이 전 사회가 일거에 붕괴될 것처럼 착각합니다. 또 대포나 미사일 몇 발이면 북한을 초토화시켜 통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철없는 어리석음을 자랑하곤 합니다...

이런 착각과 무식함이 아주 적나라하게 제대로 드러난 것이 바로 며칠 전에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중에  "백성들은 어려운데(인민들은 굶어 죽어가는데?) 김일성 생일에 60억짜리 폭죽 불꽃놀이가 왠말이냐"고 거론하며, "북한이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한 대목입니다. (청계천 보수비에만 1년에 100억원이 넘는 돈이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나 있는지...)
관련 기사를 찾아 볼까요.... 우리의 대통령 각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연합뉴스 | 입력 2010.04.20 17:08 | 수정 2010.04.20 17:14
민주평통 간담회..`태양절 불꽃놀이' 비판
"힘으로, 경제적으로 北과 통합할 생각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북한이 최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을 앞두고 성대한 불꽃놀이를 한 것과 관련, "나는 북한이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민주평통 북미주 자문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다과회에서 "백성들은 어려운데 60억원을 들여 (김일성 주석) 생일이라고 밤새도록 폭죽을 터뜨렸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돈으로 옥수수를 사면 얼마나 살 수 있겠느냐"면서 "나는 북한이 바르게 가야 한다고 본다"고 거듭 지적했다.  ... (후략)

이 기사가 신문과 방송 등 매스컴에 보도되자, 천안함 침몰의 배후로 연일 지목받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비교적 점잖게 처신하면서 이번 침몰을 자신들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경고성 발언" 정도로 침착을 유지하던 북한 당국이 아주 신속하고도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하루만에 "금강산 관광 관련 시설 전면 몰수"라는 강수를 두고 나왔습니다.

주례 연설에서 북한을 거론할 때와, 이번 생일(태양절) 불꽃놀이 비판에 대해 반응이 판이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북한은 제가 보건대, 친안함 침몰의 배후로 의심받는 게 부당하거나 기분 나빠서 저러는 게 결코 아닙니다. (아니, 겉으로는 "남조선의 불상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남한의 부실한 사고 대응체계와 우왕좌왕하는 지휘체계의 부실함"을 보면서 은근히 즐기고 있었을 친구들입니다...)   

일부 극우 정치인들이나 국정원이나 국방부 관계자들이 아무리 북한 소행으로 몰면서 북한을 자극하더라도, 이번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확인되면 될수록 "남한측의 엄청난 안보 허점과 구멍"을 저절로 자인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북으로서는 "천안함의 배후로 의심받는 것이" 사실 굳이 나쁠 것도 없는 셈입니다.  왜냐면 사실이 아니면 그 뿐이고, 사실이 아닐진대 미국과의 협상 등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만의 하나 남한 내부의 자체 사고로 드러날 경우 이명박 정부가 입게 될 이미지 타격이 심대할 터이므로, 북으로서는 그야말로 "어부지리"에 "1석2조"인 셈이니까요...

그러니, "절대로 우리들이 한 일이 아니다"고 길길이 흥분하면서 날뛰는 것보다 "자신들의 내부 사고를 위장하고 지방선거에 활용하고 싶은 남한측의 자작극"이라고 반응하는 편이 훨씬 더 "합리적인" 대응인 셈입지요...
아니나 다를까 천안함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논평의 내용을 보면 이러한 의도와 자신감(?)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뷰스앤뉴스 | 2010-04-17 16:17:17
북한 "MB정권, 지방선거 이기려 '북 관련설' 날조"


[전문] 천안함 침몰 22일만에 첫 공식반응  

다음은 전문.
'남측이 돌리고있는 천안호 침몰 북관련설의 진상을 폭로'

남조선괴뢰들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언제나 높은 경각성을 가지고 벌어지고있는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역적패당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2025


반면, 청와대나 정부 입장에서는 "선체의 피로파괴이든 우리측 기뢰이든 내부 사고"라고 인정하고 덮자니 무척 창피하고,
북한의 도발이라고 간주하여 "국방 안보 체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음"을 자인하자니 뒷감당해야 할 책임이 너무 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바에야, 확보하고 있는 정보의 유출을 최대한 차단하고 발표 시기를 늦추되, "우리 측의 내부 사고도 아니고, 북한의 소행인 듯 싶긴 하지만(심증은 가나)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서 뭐라고 단정적으로 사고 원인을 얘기할 수 없다"며 "영구 미제" 쪽으로 가닥을 잡아 발표하는 편이 최선인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방부 장관 등과의 국회 질의 답변을 통해서, 북 치고 장구 치는 식으로, 미리부터 "영구미제화될 가능성"을 계속해서 거론하고 있는 것을 보면 미리 여론을 떠보려는 에드벌룬 냄새가 진동 합니다...)

적어도, 당장 눈앞에 닥친 6월 2일 지방선거 까지는 "북한의 도발"이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계속 어뢰 관련 설을 만들어 흘리면서, 우익 보수세력의 북한에 대한 경계심과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올려 보수표=한나라당표를 최대한 모으기로 나름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함은 이미 사고의 진실 규명을 떠나, 선거국면 돌파를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대한 양념을 가미하기 위해서  "성상납 검찰 X파일의 폭로"로 권력의 도덕성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와중에, 난데 없이 "황장엽 암살 임무를 띠고 남파되었다는 간첩 체포" 기사를 "하필이면 이 시기에" 흘려서 충성 언론들로 하여금 연일 "헤드라인"으로 대서특필하게 만들어 국민들의 시선을 억지로 돌려서 천안함 북한 소행설을 강화하는 여론 조작의 센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 시절과 한 치도 다르지 않은 아주 낡아빠진 대국민 선전 술책이라는 것을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정작 그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결과적으로 제가 보기에 청와대나 정부 여당의 천안함 대처 방식 및 언론 활용은 아직까지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래 가장 현명하고 훌륭하게(=영악하고 약삭빠르게) 닥친 상황을 정치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 걸작품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만약 태양절 불꽃놀이에 대한 엠비의 논평이, 북한의 감정을 촉발시켜 남북간 대립국면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한 계산된 의도가 깔려 있었다면 그 또한 아주 절묘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쓰인 카드였다고 보이구요....

(다만 제 생각에는 북한의 감정을 촉발시키고자 의도된 발언이었다기보다는 도무지 생각이 없는 엠비께서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이라는 지지세력을 만난 김에 서로 마음도 통하고 하니, 어른이 아이 타이르듯이 "즉흥적으로" 한 발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 발언이 북한정권을 어느 정도로 자극할 수 있는 '도발적' 발언인지 아예 개념이 없었던 것이겠죠...)

저는 엠비의 그 발언이 보도된 기사를 보자마자, 왜 저렇게 생각 없이 입에서 나오는대로 마구 내뱉을까 싶어 다소 불안했더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북한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극렬한 문구의 대남 비난 성명과 함께 금강산 관광 시설 전체를 전격 몰수해 버렸습니다... 북한의 담화 내용을 좀 짜깁기해서 다시 볼까요?


북한 명승지개발종합지도국은 2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중략)

"이미 동결된 남조선당국 자산인 금강산면회소와 소방대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소유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5개 대상을 전부 몰수한다"..."금강산 관광 지구에 있는 나머지 전체 남측 부동산을 동결하고 그 관리인원들을 추방한다" 
"응당한
주권행사이고 북남관계뿐만 아니라 국제관례와 규범에도 완전히 부합되는 지극히 정당한 합법적 제재권의 발동이다"
"괴뢰 통일부 장관 현인택은 우리가 동결조치를 추가하는 경우 강력히 대처하겠다느니 뭐니 하면서 제딴에 그 누구를 위협해보려고 어리석게 망발하였는가하면 리명박 역도는 대결에 미쳐날뛰던 나머지 감히 우리의 태양절
기념행사까지 시비하는 무엄한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괴뢰패당은 저들의 함선 침몰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시키면서 북남관계 전면단절과 심지어는 전쟁불사론을 줴쳐대는데 이르고 있다" ... (후략)

[출처] :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00423153846&section=05

여기서 제가 보기에 중요한 대목이 바로 여깁니다.
"감히 우리의 태양절
기념행사까지 시비하는 무엄한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남한에서는 대통령이 그냥 민주평통 자문회의 노인네들 모아놓고 마음 좀 다독여 주려고 제 딴에 어른스런 형님인양 아우 타이르듯이 그냥 "정신차리라"고 충고 한 마디 한 것 뿐인데, 북에서는 이를 두고 "대결에 미쳐날뛰던 나머지" 일으킨 "무엄한 도발"로 규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민족 최대의 명절로 설날이나 추석을 얘기하듯이,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태어난 날을 "태양절"이라 부를 정도로 일년중 최대의 명절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입니다. 마치 남의 생일파티장에 와서 이게 뭔 낭비냐고 완전히 "기분 초치는 말"을 한 셈이니 그러잖아도 자존심 강한 북한이 이를 가만 두고 보지 않는게 어쩌면 당연한 일입지요...

북한이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들의 영도자라 믿는 김일성이나 김정일 같은 이른 바 "수령"들에 대해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것에 대해 왜 이렇게도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는 그들이 "수령"을 부르는 호칭들만 보아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주성하 기자가 쓴 다음 블로그 글을 한번 참고해 보시지요....

 ‘태양절’에 태양은 부끄러워 숨는다 2010-04-15 15:27:50 
http://www.journalog.net/nambukstory/28062 

어쨌든, 북한의 수령들에 대한 비난이나 모욕은 그들의 자존심에 최대의 상처를 내는 행위로 거의 "군사 도발"에 가깝게 여긴다는 점만은 알고서 발언하는 게 필요할 것 같구요. 지금은 중단되어버렸지만, 행여라도 나중에 금강산 관광이 중국여행사를 통해서라도 재개되어 북한에 갈 일이 생기시거든, "안내원 동무"들에게라도 만의 하나 "김일성, 김정일"의 이름을 옆집 개 돼지 이름 부르듯이 함부로 부르시는 것은 자제하시는 게 신상에 이로울 것입니다.

자, 그럼 오늘의 본론입니다....
북한은 과연 천안함 침몰의 배후가 맞는 것일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비상한 국가안보의 위기를 바로 잡겠다면서 북한과 일전 불사의 각오로 일관했던 전직 대통령들(그래봐야 김영삼과 전두환)을 만나서 환한 미소로 화합과 화해를 부르짖었다는데요, 그 중에서도 YS는 확실하게 북한을 100% 범인으로 지목하여, 자신의 북에 대한 일관된 편견과 똥고집을 변함 없이 고수하고 있네요...

==>관련 기사:  김영삼 “100% 북 어뢰에 당했다”  2010.04.24 01:32 입력 
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4/24/3701074.html (중앙일보)

그런 와중에 이명박의 최측근 중 한 사람이라 자타 공인하는 류우익 주중대사가 실언인지 확언인지 모르겠으나 "우익"이라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북한을 이번 침몰의 배후로 단정하는 발언을 해서 그게 대통령의 의중이냐는 논란을 사고 있다네요. 
류대사의 발언을 비롯해, 작금 북한의 배후설을 흘리는 "비과학적"이고 "소설적인" 기사들은 각종 매스컴에 차고도 넘치므로, 여기서는 북한의 어뢰 공격설로는 도무지 뒷받침할 수 없는 "과학적인" 의문점을 다룬 기사들의 링크와 대표적인 글 몇 편만 아래에 퍼다 붙여 놓습니다.

==> 관련 기사 : 직접 타격? 버틀 제트? 여전한 의문점  2010년 04월 19일 13:10 (mbn) 
http://mbn.mk.co.kr/news/newsRead.php?vodCode=499807&category=mbn00003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둘러싼 의문점들은, 다름 아닌 희생당한 실종자 및 유가족들이 제기하는 "군 수사발표의 의문점"만 하더라도 40여 가지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니, 설령 앞으로 정부 여당이 이번 사건을 잘 활용하여 지방선거 국면을 무사히 잘 돌파하는 성과(전과?)를 올린다 하더라도, 그 이후 계속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을 "원인 규명"에 대한 목소리와 반발을 어떻게 차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검찰 스폰서 X파일"마냥, 군 내부의 누군가의 양심선언이라도 나와서 설왕설래하는 은폐 의혹들이 만약 사실로 드러나기라도 하는 날에는 이명박 정부 남은 2년 반이 레임덕의 혼란으로 점철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요컨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증명이 되려면 다음과 같이 의문점을 제기하는 기사들에 대해서 헛소리 말라고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는 명확하고도 "과학적인" 물증이 나와야 합니다. 과연 그런 게 나올 수 있을까요? 
저는 속단의 위험이 있지만, 앞으로 절대로 그런 '절대적 물증'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나올 수도 없다고 감히 예측합니다!!
저의 예측이 맞을지, 그 전에 아래와 같은 기사들을 좀 더 눈여겨서 보아 두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렛츠고  2010/04/24 06:30>

* 원문출처: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745
"천안함 미공개 자료, 미국 갖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 박선원 박사…'선체 결함' 강력 암시
2010년 04월 23일 (금) 09:48:13 류정민 기자 ( dongack@mediatoday.co.kr)

천안함 침몰 사건을 풀어줄 수도 있는 미공개 주요 정보를 미국 당국은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미국 정부 관계자가 한국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하려 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인 박선원 박사는 2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확실한 것은 한국 정부가 갖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자료, 이것은 미국이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원 박사는 "한국 정부는 사고가 났다고 하는 9시 15분부터 22분 사이에 천안함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속도는 얼마였는지 하는 정확한 정보, 항적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적어도 사고 직전 30분 직후 30분이면 이미 이 사건의 성격이 다 드러난다. 그런데 안 하고 있어요. 이 모든 걸 미국은 알고 있는 정보"라고 설명했다.

   
  ▲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해군 준장)이 지난 1일 오후 천안함 침몰과정에 대해 브리핑하는 장면. 이치열 기자 truth710@  
 
박선원 박사는 "우리 한국정부와 우리 군 당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 이것은 주한미군이 다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면서 "주한미군 당국은 국민에게 공개를 안 했지만 미군은 알고 있는 거죠. 주한미군은 그래서 이 사건의 윤곽은 잡고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박선원 박사는 미국 정부가 사건 초기 신중론을 제기했다가 북한 개입설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처럼 언론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선원 박사는 "미국 정부가 북한 개입 가능성으로 입장을 바꿨다라고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3월29일 크롤리 미국 공보차관이 말한 표현, 그러니까 우리는 선체의 결함 이외에 다른 침몰의 요인을 알지 못한다, 이런 건 굉장히 구체적으로 문제를 짚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원 박사는 "4월 1일 날 커트 캠벨 차관보가 서울에 와서 청와대와 외교부 당국자를 만났다. 그때 그 방문목적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듣고 군사적 행동부분에 대해서 신중을 기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러 온 것"이라며 "섣불리 어떤 북한 연루가능성을 들어서 군사적인 위기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그런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출처: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756
'어뢰 폭발'이라더니, 함교 유리는 멀쩡
언론에 포착된 천안함 함수 모습… 사고원인, 증폭되는 의문
2010년 04월 23일 (금) 13:09:56 류정민 기자 ( dongack@mediatoday.co.kr)

천안함 함수 일부분이 23일 오전 언론에 공개됐다. 군 당국이 함수 인양 작업을 벌이는 도중 함수 상단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흥미로운 대목은 함수는 유리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멀쩡한 상태로 관측됐다는 점이다.

연합뉴스는 23일 <함수 비교적 '멀쩡'…마스트는 사라져>라는 기사에서 "선체 측면은 흠집이 거의 없을 정도로 멀쩡했고, 핵심 지휘부가 있는 함교 역시 유리창이 깨지지 않을 정도로 원래 모습 그대로였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외부 폭발에 의해 선체가 두 동강이 났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선체를 두 동강 낼 정도의 강력한 충격으로는 어뢰 직접 타격과 수중폭발에 따른 버블제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침몰한 천안함 함수인양을 위한 함체 바로세우기 작업이 완료된 23일 백령도 인양작업 해역에서 천안함의 함수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문제는 군 당국과 언론의 주장과는 달리 외부 폭발 가능성을 증명할 뚜렷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 선체를 두 동강 낼 정도의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면 천안함 함교의 유리창은 왜 멀쩡한지도 선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천안함 사고 원인은 함수를 인양해 함미 부분과 맞춰보고, 정밀 조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하기 전까지는 섣부른 결론을 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어뢰 타격설, 버블제트설, 기뢰폭발설은 물론이고 다른 가능성까지 열어 놓고 조사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북한 공격설을 기정사실로 몰아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섣부른 단정은 의문이 여전한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민군합동조사단이 지금 꾸려졌는데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합동조사단의 구성, 운영, 활동범위 모두 베일에 가려져서 그러한 비공개 상태에서 어떤 결과, 어떤 결론 만들어지는지 누구도 알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 원문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66323&PAGE_CD=S0200
"함미 손상 흔적, 어뢰로 인한 것 아니다"
[인터뷰]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씨... "물 차서 기울며 생긴 것"
 [오마이뉴스] 10.04.17 21:14 ㅣ최종 업데이트 10.04.17 21:17 김도균 (capa1954)
  
15일 오후 백령도 인근에서 인양된 해군 초계함 '천안함' 함미가 바지선에 올려져 있는 가운데, 절단면에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다. 천안함 우측에 비스듬하게 3줄 정도 긁힌 듯한 흔적이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천안함침몰

인양된 천안함 함미 부분의 손상 흔적은 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배에 물이 차서 한 쪽으로 기울며 생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난구조 경력 30년의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58) 대표는 17일 <오마이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인양된 천안함 함미의 모습으로 볼 때 침수로 인해 천안함이 파손된 것이다, 전에도 이 같은 파손 모습을 여러 번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어뢰 폭발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조선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태안에서 기름유출 사고를 낸 허베이 스피리트 호를 비롯해 수십 건의 해난 사고를 처리한 해난구조 전문가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15일 오후 백령도 인근에서 인양된 해군 초계함 '천안함' 함미가 바지선에 올려져 있는 가운데, 절단면에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천안함침몰

- 16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외부 폭발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고, 일부에서는 천안함이 어뢰에 피격되어 침몰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데.

"천안함 사고 직후 KBS에 출연해서 어뢰 피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바로 나다. 당시에 나왔던 단편적인 정보를 가지고는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후에 여러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니 어뢰 폭발 가능성은 오히려 희박해졌다. 실제로 어뢰를 맞고 부서진 함정을 봤는데 폭발음과 섬광, 배의 파손 정도가 어마어마했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들었다는 '꽝' 소리는 폭발음이 아니라 배가 두 동강나며 나는 소리였다고 생각된다. 거대한 배가 두 동강 날 경우 폭발음과 비슷한 굉장한 소음이 들린다. 어뢰가 터졌다면 생존자들은 코에 있는 모세혈관이 터져 코피가 나거나 고막이 찢어지는 등 이비인후과 계통의 부상을 입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천안함 생존자 대부분은 골절상이나 타박상을 입지 않았나."

 

- 그렇다면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배가 어떤 원인으로 침몰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절단면뿐만 아니라 배 전체적인 상태를 봐야 한다. 천안함은 잘라진 것이 아니라 어떤 원인에 의해 뜯어진 것이다. 천안함 함미의 좌측과 우측이 비대칭적으로 떨어진 것을 가지고 폭발의 흔적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내구재의 구성에 따라서는 뜯겨지는 면이 달라질 수 있다. 절단면이 위로 향하고 있는 것도 이런 것을 뒷받침한다.

 

처음에는 선저에 링클(주름)이 잡혔을 것이다. 그러다가 밑에 힘을 받는 부분이 주름이 잡히고 갑판 쪽은 견딜 대로 견디다가 뜯어지는 것이다. 뜯어질 당시에는 이미 배가 휘어져 있는 상태다. 나는 대형 유조선은 물론 각종 상선과 어선 등에서 여러 차례 이와 유사한 배의 파손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천안함 침몰 21일만에 실종자 44명 중 36명이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16일 오전 백령도 장촌포 함미 인양해역에서 군 관계자들이 실종자 시신 수색 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 유성호
천안함침몰

- 군 당국은 천안함 함미에 난 사선 형태의 흔적이 인양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놀이터의 시소를 생각해보자. 양쪽의 무게가 팽팽하게 균형이 잡혀 있다가 끊어지는 순간 옆면에는 사선으로 주름이 잡힌다. 배가 단 한 순간에 잘리면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옆에 주름이 잡혔다는 것은 절단되기까지 일정 시간동안 어느 정도 힘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군 당국은 인양과정에서 체인이 흠집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때 함미 측면의 스크래치는 힘이 가해져서 생긴 흔적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것들을 확인하려면 배 밑바닥(선저)를 보아야 한다. 핵심은 함저 부분의 절단면이다. 군 당국은 선저가 비교적 깨끗하다고 하지만 그 부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왜 그렇게 감추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천안함의 절단 부위가 배의 중간 부분인데.

"상선은 기관실이 배의 뒷부분에 있지만 천안함은 취약부인 기관실이 중앙에 있다. 그곳에는 메인 엔진이 가운데 놓이기 때문에 중간에 뭐를 잡고 있을 내구재가 별로 없고 텅 비어 있다. 후미에 장병들이 있던 곳은 격실이 많아서 구조상으로 볼 때 단단한 부분이다.

 

만약 거기에 (기관실에) 파공이 생겼다면, 물이 침수되면서 크랙이 갑자기 벌어지는 수가 있다. 무게 균형이 맞지 않으면서 크랙이 벌어지는 속도가 급가속이 되는 것이다. 물이 갑자기 쏟아들어오면서 배 뒤쪽이 무거워지고 천안함의 앞부분이 들렸을 것이다. 그러다가 무게 추 역할을 하던 기관실이 부러졌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군 당국은 인양 작업 과정이 '군사기밀'이라며 "언론과의 인터뷰를 불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천안함 함미 인양업체인 88수중개발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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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뇌물수수 기소건에 대한 1심 판결의 "무죄" 선고로 1라운드 완패를 당한 검찰이 지저분한 "별건 수사" 착수로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 흠집 내기를 시도하다가 여기저기서 난타를 맞고 있던 와중에, 또다시 "대형 사고"가 하나 터졌군요...

아침에 우연히 인터넷 기사들을 살펴보니, 이런 기사 제목이 눈에 뜨이더군요...

건설업자 '25년간 검사 스폰서' 폭로 파문 (YTN)
http://www.ytn.co.kr/_ln/0103_201004200957593476 

"나는 25년간 검사들 스폰서였다"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004/h2010042002340222000.htm

와우!
내용을 읽어보니, 역쉬나... 그동안 접대 및 뇌물(?)의 일차 온상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대한민국 검찰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군요...  술값은 기본, 돈에, 귀금속에, 밀수 방조에, 성접대까지.... 종목도 갖가지로 무척 화려합니다...
물론, 검찰에서는 자신의 기소에 앙심을 품은 "사기꾼" 기질이 농후한 "업자"의 음해 모략이라고 막고 나섰는데요...
오늘 밤 MBC [PD수첩]에서 그 고발 진정의 진상에 대해 일부를 밝힐 것이라 하니, 무척 기대가 되고 흥미가 돋궈지네요....

당연히 검찰은 아니라고 주장하겠지요. 자신들은 "무죄"라고!  이건 허무맹랑한 "무고"라고!!
어련하시겠습니까, 수사권을 쥐고 있는 본인들이 자신들 스스로 "유죄"라고 조사를 하기가 어디 그렇게 쉽겠습니까...
허긴 이 나라의 대통령 휘하,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작금 하는 짓거리들을 보자면, 참으로 가관도 아니니, 어떤 수사나 조사 결과가 나온들 국민들이 과연 그 말을 얼마나 믿을까요?

우리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던 PD수첩이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던 것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우리는 한명숙 총리의 뇌물수수 건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을 명백히 보았습니다.
우리는 우리나라 경제의 위험성을 예보했던 미네르바 역시 "무죄 판결"을 받았던 것 또한 잊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진실을 가리려 하고,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작금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여당은, "천안함 침몰"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한 증거 한 조각도 없이 매우 비합리적인 심증만으로 이것을 "북의 공격"이라고 계속해서 설에 설을 더해서 흘리면서 지방선거 국면 전환의 무기로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희생된 장병들의 이름 하나 하나를 호명하면서 눈물을 찍어내가며 동정심을 유발하는 국군통수권자의 익숙한 연기도 크게 한 몫을 할 듯 싶고요....

방송과 매스컴을 동원한 천안함 애도 물결 조성 캠페인에 금새 여론조사 결과의 흐름이 바뀌는 것을 가만히 지켜 보노라면, 참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성이 정말이지 곱고 착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그리고 대중이 얼마나 감성에 쉽게 휘말리고 또 쉽게 집단 정서에 동화되는지도 목격을 하게 됩니다.

지난 선거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 살리기의 대안으로 엠비를 찍었고, 그것은 기업가 출신이면 좀 더 돈을 잘 벌게 해주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일종의 "탈출구"로 작동한 것이었습니다. 이 또한 집단심리의 작동이 한 순간에 어떤 심리적 착각을 가져오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의 산업구조 및 인구 구성의 변화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곳곳에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며 부동산 매매는 사실상 중단되고 일본식 부동산 버블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어떻게 해서든 쓰러져가는 건설사들의 명줄을 연장하고 버블 붕괴의 속도를 늦추려고 하다 보니 비합리적인 사업에 천문학적 예산을 퍼붓는 "4대강 준설사업"이 환경 파괴라는 수많은 영혼들의 항의와 절규에도 불구하고 대책 없이 강행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언론이나 미디어, 특히 매스미디어가 사건의 본질과 핵심을 놓치고 바합리적 대중 정서를 자극하여 국론의 방향을 호도하게 되면, 그에 따른 해악과 폐단은 단지 1-2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한 정권 내내, 5년에서 10년에 걸친 국가 정책과 방향을 그르치게 되고, 그것은 곧 한 나라의 미래를 그르치게 만드는 일종의 범죄가 되곤 합니다.

1960년 4.19 혁명이 올해로 50년째를 맞았습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의 첫 승리였고, 고귀한 희생들을 댓가로 하고 얻은 짧은 승리였습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군부 독재의 질긴 아성은 그 뒤로 80년 광주를 피로 물들이고도, 다시 10년을 연장해서,
자그만치 30년이 더 흐른 90년대에 이르러서야 겨우 대한민국에 이른바 "문민정부"가 들어섰던 역사를 기억해 보십시오.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길은 그리도 멀고 험한 투쟁의 연속이고 학습의 과정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민주주의 학습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오늘도 진행형입니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 규명도 없이 전쟁이 나면 누가 제일 먼저 죽을 지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전쟁 불사"를 부르짖는 넋빠진 우익들의 위험한 준동들,
정작 자신들은 접대와 뇌물의 관행 속에 빠져서 살면서도 정치권력에 대한 아부와 충성을 위한 수사에 매진하는 정치 검찰의 비이성적 행태들,
환경영향 평가는 고사하고 법률에 규정된 처리절차조차 무시하고 생명줄을 끊어놓는 졸속적인 4대강 개발 같은 망동들,
방송과 신문, 심지어 종교까지도 인위적인 숙청과 추방으로 정권의 입맛에 맛는 사람들로 채워서 사유화하려는 작태들...

이런 모든 비합리와 야만성을 싸워 이겨내는 과정 하나 하나가 바로 이 나라 민주주의를 향한 소중한 발걸음일 것입니다...

권력의 도덕성, 그것은 그 권력이 유지될 수 있는 시작이자 끝입니다!!
권력의 도덕성, 그것은 그 권력이 존립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입니다!!

아래 퍼다 올린 [미디어오늘]의 기사들 보시고, 우리 권력의 도덕성, 검찰의 도덕성, 그 현 주소를 한번 되살펴 보시지요...

<렛츠고 2010/04/20 11:56>


* 원문 출처 :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628
"검찰, 성상납 문건 알고도 은폐했다" 
 PD수첩 "문건 신빙성 있다"…오늘 검사장 실명 공개
 
 2010년 04월 20일 (화) 09:14:25 최훈길 기자 ( chamnamu@mediatoday.co.kr)  
 
  
MBC 이 20일 전·현직 검사들의 향응이나 성접대 실태를 방송하는 것과 관련해, 제작진은 "검찰이 신뢰할 만한 문건 내용을 알고도 은폐했다"고 폭로했다.

최승호 PD는 지난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검찰에선 다 알고 있다. 제보자가 검찰에서 진술을 한 내용"이라며 "그 당시 수사를 하던 담당 검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사실이 아닌 걸로 하는 것 판단하고 이 문제를 수사 안 했다. 무시하고 외면했다. 은폐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호 PD는 "문건에 검사들의 향응, 성접대 내용이 나왔으니까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 검찰은 확인을 안 했다"며 "삼성 떡값에 대해 검찰이 믿을 수 없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 최승호 PD.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최승호 PD는 "문건이 상당히 신뢰가 있는 것으로 취재됐다"며 "예를 들어 2009년의 경우 회식 등을 목격한 사람, 참석자의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건에 "최근 내역은 상세히 기재돼 있다.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 참석자가 누구인지, 어떤 경우에는 사용된 수표 번호도 적혀 있다"며 문건 자체의 신뢰성도 강조했다.

최승호 PD는 상당수 검사가 향응이나 성접대를 받았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57명이 실명으로 적혀 있는 것이고, 제보자가 기억 못하는 것도 있다"며 "그런 것을 따져 봤을 때 제보자는 '최소 검사 100명에게 성상납을 하지 않았겠나'고 말한다"고 밝혔다.

최승호 PD는 '검찰이 제보자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며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는 점'을 묻자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내놓은 문건"이라며 "이걸 신빙성이 있는지 따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검찰은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승호 PD는 또 "'PD수첩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검찰을 압박하기 위한 수순 아니냐'고 묻는 기자도 있다"며 "지금 검찰을 압박한다고 해서 검찰이 기소를 포기할 것인가. 사건의 실체를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검사장) 두 분은 실명으로 나온다"며 취재 과정에서의 검찰쪽의 압박은 "방송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PD수첩이 공개한 '검찰 X파일' 문건. ⓒMBC   
 
<PD수첩>은 20일 오후 11시 10분 '스폰서 홍두식(가명), 지난 25년을 폭로하다'는 제목의 방송에서 "현직 고위간부 2명을 포함해 전·현직 검사 57명 X파일을 밝힐 예정"이다. <PD수첩>은 "84년 3월부터 09년 4월까지 향응 및 성 접대 받은 전·현직 검사 57명의 실명이 기록된 문건을 입수했다"며 "문건에는 법무부 고위직 인사와 부장검사가 언급돼 있고, 적어도 100명 이상의 전·현직 검사들이 향응이나 성 접대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일 오전 대검찰청 대변인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회의 중이라 통화가 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19일 "PD수첩에 의혹을 제보한 건설업자 정 모 씨는 지난해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뒤 또 다른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되자 앙심을 품고 허위 사실을 제보한 것"이라며 방송 재검토를 주장했다.

다음은 최승호 PD와의 일문일답이다.


- 문건에는 1984년 3월부터 2009년 4월까지 향응이나 성접대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기록돼 있나.
"최근 내역은 상세히 기재돼 있다.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 참석자가 누구인지, 어떤 경우에는 사용된 수표 번호도 적혀 있다. 57명이 실명으로 적혀 있는 것이고, 제보자가 기억 못하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형사 1부와 점심 식사를 했다면 제보자가 이름을 아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을 따져 봤을 때 제보자는 최소 검사 100명에게 성상납을 하지 않았겠나고 말한다."

- 향응이나 성상납과 관련 팩트 확인을 어떻게 했나.
"최근 2009년 건을 검증을 해봤다. 문건이 상당히 신뢰가 있는 것으로 취재됐다. 예를 들어 2009년의 경우 회식 등 을 목격한 사람, 참석자의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 문건을 공개한 스폰서 홍두식(가명)이 증언이 신빙성이 있다는 것인가.
"신빙성이 있다." 

- 검찰은 제보자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며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에선 다 알고 있다. 제보자가 검찰에서 진술을 한 내용이다. 그 당시 수사를 하던 담당 검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사실이 아닌 걸로 하는 것 판단하고 이 문제를 수사 안 했다. 무시하고 외면했다. 은폐한 것이다.

문건에 검사들의 향응, 성접대 내용이 나왔으니까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 검찰은 확인을 안 했다. 삼성 떡값에 대해 검찰이 믿을 수 없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검증 한 번도 해보지도 않는 사람이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되나. 제보자는 검찰 수사를 받았고 혐의 내용에 대해 재판에서 결론이 난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내놓은 문건이다. 이걸 신빙성이 있는지 따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검찰은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보고 있다.

심지어 'PD수첩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검찰을 압박하기 위한 수순 아니냐'고 묻는 기자도 있다. 지금 검찰을 압박한다고 해서 검찰이 기소를 포기할 것인가. 사건의 실체를 호도하려는 것이다.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떡값 내용을 밝혔을 때 '삼성으로부터 그가 몇 억 받았다'며 물타기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근본적으로 저널리즘 원칙에 맞게 기사를 써야 한다. "


- 두 명의 검사장만을 실명으로 공개하는 이유는?
"문건에 나온 검사들 중 제일 높으신 분들이고 관계를 맺은 게 많다. 또 한 분은 감찰직을 맡지 않았나. 방송에서도 두 분은 실명으로 나온다."

- 취재 과정에서 검찰쪽으로부터의 압박은 없었나?
"방송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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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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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의문의 지진파에 대한 정보에 이어서, 폭발이었다면 당연히 발생했어야 마땅한 "폭발음"에 대한 자료가 나오기 시작했네요.... 물론 이것도 군 당국에 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 의원의 조사 자료로 말입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의 진상이 좀처럼 가려지지 않고 오리무중을 헤매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유는, 아무리 뭐니 뭐니 해도 군의 "사고 발생 당시 교신기록 및 정황 증거들에 대한 공개 거부"입니다.  생존 장병들이 외부에서의 강력한 "충격"이 있었다고 계속 증언함에도 불구하고, 그 충격을 일으킨 원인으로서 "폭발"의 증거가 도무지 드러나지 않아서, 아무리 앞뒤 상황을 꿰어맞춰 보려고 해도 계속해서 의혹에 의문점만 키워 왔던 것이니까요...

급기야는 전 국민의 70% 가까이가 이제는 군의 발표를 아예 믿지 않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 관련 기사들 보기>> http://v.daum.net/link/6556286 /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415504.html

그러던 차에, 폭발음이 백령도가 아닌 철원에서까지 감지되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민주당 의원에 의해서 드러나고,
더욱이 이러한 내용들이 청와대(국가위기상황센터)에 5시간 이내에 모두 보고되었었다는 사실까지 연이어 드러나면서,
정부와 군 당국이 뭔가를 숨기고 은폐하려 한다는 항간의 소문은 이제 거의 기정 사실로 인정받는 형국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숨기려고 하는 내용이 과연 무엇인가 인데요....
폭발이 있긴 있었다는 정황 증거가 드러나면서, 그 원인이 북의 도발(어뢰?)에 의한 것일지, 아니면 기뢰나 선체 내부의 폭발에 의한 것인지가 새로운 쟁점이 되던 와중에, 백령도 일대에 30년 전에 매설했던 100여기의 기뢰 중 회수된 것이 고작 10여발밖에 안된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와, 정부와 군이 총체적으로 진실을 무시하고 숨기거나,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계속해서 방해하고, 아직 시신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위로 성금] 모금 방송이나 틀어대면서 국민의 촛점과 관심을 흐리려고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고로, 거짓이 거짓을 낳는다고, 한 가지의 거짓을 덮으려면 아홉 개의 거짓을 새로 꾸며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논리가 맞다면 아홉 개의 거짓을 다시 막으려면 이번에는 여든 한 개의 새로운 거짓을 꾸며서 만들어야 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만인이 눈을 뜨고 보는 앞에서 거짓말을 하려 드는 것 자체가 무모한 짓이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제 천안함 침몰의 진실을 둘러싼 추측의 공방은 "북한의 어뢰설"을 주장하는 호전론자들과, "우리 측의 유실 기뢰, 혹은 선체 내부의 폭발" 가능성을 두고 폭발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이미 북한의 특수부대가 수행한 공작이라고 부대명과 지휘자 이름까지 거론해가면서, 북한 군 내에서 "한 방 먹였다"고 좋아한다는 새로운 "소문설"을 퍼뜨리고 있군요.  그 와중에 군부가 알면서도 무시하거나 발표하지 않고 숨기려 했던(?) 각종 의혹들에 대한 새로운 조사 분석 자료들이 터져 나오고 있구요...

진실의 끈은 침몰된 선체를 꺼내 보아야 더 자세히 드러날 듯 싶은데, 백령도의 물살은 다시 또 거세어진다 하고, 인양 작업은 언제 끝이 날지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처음 글을 쓸 때부터 우려했던 것이긴 한데,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가 지방 선거 전에 과연 꺼낼 수나 있을까요?? 그리고 꺼낸다 한들, 과연 제대로 공개가 될까요?? 지금까지와 같은 은폐의 연속 행태를 볼 때 "글쎄요!!" 올습니다....
올해 지방선거 투표일은 6월 2일 입니다!!

폭발음 측정 자료 및 백령도 인근 유실 기뢰의 존재 등과 관련하여,
군이 어떻게 거짓말을 계속해 왔는지에 대해 아래 [한겨레]와 [노컷뉴스]의 기사들을 참고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렛츠고 2010/04/12 16:44>


원문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415551.html
“백령도 바다에 30년전 기뢰 100여개 있다”
[천안함 침몰 이후] 전직 해군 최고위급 증언, ‘한겨레21’서 보도
“모두 수거” 정부발표와 달라…“한국군이 설치”
침몰 ‘음파’ 철원서 감지…“TNT 260㎏ 폭발력”
한겨레 권혁철 기자기자블로그
침몰한 천안함의 사고원인과 관련해 ‘1970년대 중반 백령도 해역에 설치한 기뢰 가운데 회수 못한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전직 해군 최고위급 인사가 신중하게 제기했다고 시사주간 <한겨레21>이 보도했다.


12일 발매되는 <한겨레21> 보도를 보면,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1970년대 중반 서해에 긴장이 높아지자 76년 박정희 대통령이 ‘백령도를 요새화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미군의 폭뢰를 개조한 기뢰 136개(무게 200kg 원통형)를 설치했다. 10년 뒤 안전 문제 때문에 회수했는데 10%도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의 증언대로라면, 천안함 침몰 사고가 난 백령도 연화리 앞바다에 200㎏ 무게의 원통형 기뢰 100여 개가 유실됐고, 이 유실된 기뢰들이 천안함 사고와 관련 있을 수도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과거 폭뢰를 개조해 (백령도 인근에) 적의 상륙을 거부하기 위한 시설을 해놓았는데 모두 수거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인사는 “소위로 임관해 기뢰를 설치했고 함장으로 서해안을 수시로 오가던 때에 회수 과정에 참여”한 당사자로 해군 최고위직을 지내 백령도 기뢰 설치·회수 상황과 관련한 언급의 사실성은 신뢰할만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물속에서 30년 이상 된 유실 기뢰에 의한 천안함 침몰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고 <한겨레21>이 전했다. 이를테면 그물 통발을 연결하는 선이 천안함 스크루에 감기고 그 과정에서 뻘·모래에 묻혀 있던 기뢰가 끌려 올라와 충돌하거나 전기적 작용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우연이 여러 차례 겹쳐야 가능한 유실 기뢰 폭발 가능성이, 요즘 힘을 얻고 있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보다는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당시) 폭파가 있었다는 걸로 보면 (사고 원인은) 어뢰와 기뢰밖에 없는데 어뢰는 운반·발사수단인 모체가 있어야 한다”며 “상어급(350t) 잠수함은 수심이 확보돼야 하고 유고급(150t) 잠수정은 천안함의 길목을 미리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누리집에 “이명박 대통령의 ‘말 못할 고민’은 ‘회수 못한 연화리 해저기뢰’”란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30여년전 사고 해역에 한국군이 설치한 해저기뢰 중 회수 못한 것이 상당수 있어 이 기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천안함 침몰 당시 관측됐던 지진파는 200㎞ 이상 떨어진 강원 철원까지 닿을 정도의 강력한 음파도 동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영민 민주당 의원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진파 관측 1초 뒤인 지난달 26일 밤 9시 21분 59초에 백령도 관측소에서 규모 6.575㎐의 음파가 관측됐다. 이 음파는 10여분 뒤 사고 해역에서 177㎞ 떨어진 김포 관측소와 220km 떨어진 철원 관측소에서도 잡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진파와 음파를 토대로 “기뢰 또는 어뢰가 천안함 하부에서 폭발한 경우, 수면 아래 10m에서 폭발한 것으로 가정하면 폭발력은 티엔티 260㎏에 상응한다”고 분석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 원문 출처 : [노컷뉴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443220
철원까지 들린 폭음, 벙커 들렸나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


2010-04-11 15:23 CBS정치부 홍제표 기자블로그

 

천안함 침몰사고의 정확한 시점과 위치, 폭발음 탐지 사실이 거의 즉시 청와대에 보고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국이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해온 배경에 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최근 민주당 노영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구원은 사고 발생 5시간 뒤인 27일 새벽 2시15분쯤 지진 발생시각과 규모, 추정위치를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센터에 통보했다.

이어 새벽 3시19분에는 백령도는 물론 강원도 철원 관측소에서도 공중음파 신호가 포착됐다는 사실을 포함한 1차 분석결과를 전자메일로 보냈고, 국가정보원에도 팩스로 전달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사고 수습을 맡은 국방부는 가장 기초자료인 사고 발생시각마저 수차례 번복하더니 거의 1주일이 지나서야 지진파 탐지 자료를 통해 21시21분58초라고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VIP 메모'가 CBS 취재영상에 포착되는 등 북한 어뢰설을 놓고 청와대와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여러모로 석연찮은 정황이 이어졌다.

흥미로운 것은 지질자원연구원이 지진파 자료를 통보한 대상에서 국방부와 합참은 빠져있는 점이다.

국방부가, 결과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게 된 사고시각을 놓고 갈팡질팡하면서 은폐 의혹만 자초한 것으로 볼 때, 지진파 자료를 뒤늦게 입수했을 것이란 추론도 가능해진다.

국방부가 지진파 자료의 존재를 최초로 공개한 시점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종합브리핑에서 정확한 사고시각은 21시21분58초가 맞다면서 그 근거로 사고 직후 감지했다는 진도 1.5의 지진파를 들었다.

이는 지질자원연구원이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에 이미 1차 분석자료에 이어 2차 정밀분석결과를 통보한지 하루 뒤였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되겠지만, 만약 청와대, 국정원과 국방부 간에 정보소통의 허점이 있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대로 국방부가 처음부터 지진파 탐지 사실을 알고서도 발생시간대에 대한 쓸데없는 혼선만 부추긴 것이라면, 왜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한 해명과 문책이 불가피하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사고 직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4차례나 소집했음에도 별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을 보면, 일정 단계에서 보고가 누락됐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노영민 의원은 "보고가 묵살돼 안보장관회의에서 이를 몰랐다면 더 큰 심각한 문제"이며 "(대통령이) 알고도 거짓말을 했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nter@cbs.co.kr

[관련 핫이슈]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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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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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합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정부-여당, 그리고 그들의 충견 노릇을 자임하고 있는 KBS! 
이들이 작금 벌이고 "천안함 위로성금(?) 모금 방송"이 아무래도 너무나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이들이 머리가 영 안 돌아가는 것이거나, 잔 머리가 너무 잘 돌아가는 것, 둘 중의 하나인데, 어느 쪽인지 헛갈립니다.
아니 이 둘 모두인 것 같습니다!!

왜, 아직, 선체 인양도 채 하기 전에,
아직도 44명이나 남은 장병들의 생사 여부, 시신도 확인하기 전에,
이들을 이미 죽은 귀신으로 몰아서 "원혼굿"을 시작하는 것일까요?


위로 성금을 내지 말자는 얘기가 결코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왜 하필이면, 지금! 이 시점에!
침몰의 원인, 죽었는지 살았는지 실종 장병들의 시신도 채 확인하기 전에 
생존 장병들의 죄의식을 부추키며, 그들의 피같은 눈물을 앵벌이 무기로 전락시켜 난리 굿판을 벌이느냐는 것입니다.

이건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정부, 여당, 그리고 국민 공영방송을 자임하는 KBS가 할 짓은 지금 성금 모금이 아니라,
누가, 무엇이, 꽃같은 나이의 젊은이들을 하루 아침에 어둡고 차가운 바닷속에 싸늘한 주검으로 누워있게 만들었는지,
그 원인을 찾고, 마땅히 책임을 물어, 이 땅에 다시는 그와 같은 젊은 희생들이 없도록 하는 일입니다.

함선의 노후와 결함을 숨기고 방치한 채 무리한 운행으로 한 순간 두 동강이 나서 벌어진 안전사고라면, 마땅히 관리 소홀과 내부 보고체계의 문제, 그리고 4대강 삽질 공사에는 수십조 원을 쓰면서 국방예산 증액은 깍아버린 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만의 하나, 북한의 도발에 의해 것이라면, 한미합동 군사훈련 중에, 그것도 초계함이 3대씩이나 함께 움직이는 코 앞에서 적이 왔는지 갔는지도 모르게 속수무책 공격을 당해 침몰한 것이라면, 마땅히 총체적인 안보체계의 구멍과 부실에 대해 군부 지휘라인 전체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또한 만의 하나, 내부 사고이든, 외부 침탈이든, 사건의 원인을 처음부터 모두 알고 있었으면서도, 새떼다, 어뢰다 계속해서 말을 바꿔가면서 국민을 기망하고 은폐하려 했다면, 그 주모자들 모두에게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원인도 모른 채 "개죽음"을 당했을 수도 있는 실종 장병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러므로 가짜 눈물을 흘리는 사회 지도자 몇몇이 형식적이고 가식적으로 내놓는 "책임 면피용 성금"이 아닙니다.

아울러, 실종 장병들의 희생을 놓고 살아온 전우들의 눈물을 "앵벌이 성금"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짓은 정말이지 하면 안되는 범죄행위입니다.  엊그제까지도 한 배 안에서 24시간을 함께 먹고 자던 전우들에게 그건 참으로 못할 짓입니다. 그들의 눈물을 더욱 깊게 하고 심적 고통을 더하게 하는 고문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런 즉, 이번 주말을 기해 KBS가 급조한 "천안함 모금 방송"은 그 기획부터가 너무나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한 마디로, 모금 방송의
저의가 불순합니다!

내부 사고든 북의 도발이든 결과적으로 국방 안보 지휘를 맡은 라인들이 져야 할 책임은 중차대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종자들의 시신은 커녕, 선체 인양도 못하고 버벅대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의 진상조차 오리무중으로 빠져드는 형국인데...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검찰의 무리한 헛발질로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뇌물수수 기소건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면서, 
당장 지방선거를 앞둔 여론이 완전히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떠나자 권력의 위기의식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나름 머리를 굴려서 굴려서 만들어낸 꼼수!가 바로 여론호도용 "성금 방송"인 것입니다.
생존 장병들의 눈물을 도구로 삼아, 천안함 침몰의 원인에 대한 책임자 처벌 여론을 가리우고, 군에 대한 동정론을 불러 일으켜서 국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시선을 돌려보자는 지극히 얄팍한 술책을 또 고안해 낸 것이지요...

반복하건대, 이들은 머리가 영 안 돌아가는 것이거나, 잔 머리가 너무 잘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영 머리가 안 돌아간다고 하는 것은,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상황 면피성 성금 모금이라는 지극히 "얄팍한 잔꾀"로 분노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우둔함이고,

잔 머리가 너무 잘 돌아간다고 하는 것은, 노심초사 실종 장병들의 안위를 염려하는 가족들과 국민들의 억울함과 상실감을 민첩하게(얍쌉하게) 역이용해서 국면 전환을 꾀하는 영악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고안해 낸 이같이 영악하고 얄팍한 꾀가 침몰 사태의 책임론에 불을 지르는 역효과를 가져올지,
눈물 콧물 다 짜내서 위에서부터 아래로 초등학생 꼬맹이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걷히는 위로 성금의 액수에 묻혀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지는 좀 더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후자의 의도가 어느 정도 성공한다면 KBS는 "큰집"으로부터 두고두고 더 많은 이쁨과 칭찬을 받게 되겠지요....

천안함 실종 장병들의 소중한 목숨!
그것이 진정 "개죽음"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결단코 그 책임이 국민들의 "위로성금" 으로 가려지고 덮여져선 안됩니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 자신부터 사태를 책임지는 자세만이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고 제대로 기리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첨부한 기사는 그러한 문제제기의 시작이라 공감되어 퍼다 올려 드립니다.

젊디 젊은 목숨들을 담보로 "정치적 쇼"를 벌이는 위정자들의 모습 앞에 월요일 아침부터 정말이지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절망스럽고, 그들을 향한 분노가 가라 앉지를 않습니다!!

  
<렛츠고 2010/04/12 11:40>

[현장칼럼-조현호] 천안함 성금모금 생방송에 비판 쇄도
(KBS 4시간 방송, "원인 오리무중인데 추모 분위기 몰아가기")

(편집자첨언-쓰레기방송 케뷩쉰, 김비서는 무뇌아집단인가?)
꼴불견,씌뤠기

2010/04/12 02:00

복사 http://blog.naver.com/yalee1212/50086392911

천안함 성금모금 생방송에 비판 쇄도

KBS 4시간 방송, "원인 오리무중인데 추모 분위기 몰아가기"

2010년 04월 11일 (일) 14:47:03

 

 

KBS가 천안함 실종자들을 영웅이라고 표현하면서 성금을 모금하는 추모생방송을 내보내 '사고원인도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추모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안팎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KBS는 11일 낮 12시10분부터 2시까지 <KBS 특별생방송 천안함의 영웅들, 당신을 기억합니다(1부)>를 방송했고,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2부를 방송할 계획이다.

 

1부에서 KBS는 각종 가곡 및 추모 음악을 방송하면서 정운찬 국무총리,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유인촌 문화체욱관광부 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 임직원,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등의 성금 기탁 사실을 화면으로 방송했다. 화면 뒷부분엔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부의 성금 기탁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또한 여의도광장에도 대형 게시대를 설치하고, 이원 생방송을 통해 성금 접수 상황을 전달했다. 사회자는 "우리는 과거 어려워도 하나였다"(김재원) "힘과 지혜를 모아 헤쳐나가자"(박주아)고 말했다.

 

   
  ▲ 지난 3일 밤 12시부터 방송된 KBS <특별기획 천안함 침몰 국민의 마음을 모읍시다>  
 

KBS는 2부에서는 "희생의 가치를 생각해보고,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의 방법과, 사고의 충격과 논란으로 분열된 국민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종합구성(미니 토론 + VCR) 프로그램"을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 프로그램엔 김창준 전 미 연방 하원의원, 목진휴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박효종 서울대 국민윤리학과 교수, 안기석 전 해군작전사령관, 오일환 보훈교육연구원장 등이 참석한다.

 

KBS의 특별생방송 1부가 끝날 무렵 KBS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엔 '정부가 나서서 최대한 보상과 예우부터 해야지 일만 터지면 국민한테 손벌리느냐' '시신인양도, 진상규명도 안된 사태에 대해 범국민적 모금방송이나 할 일인가' '아직 시기상조' 등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 방송이 진정한 공영 방송이 맞나요? 며칠전 정부 관리자가 군인들 모금이랑 시민성금 모금어쩌고 하더니 바로 특별생방송 편성해서 모금부터 하는거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국가가 먼저 할수있는 최대한의 보상과 예우부터 해야지 일터지면 국민들 한테 손벌리는 국가가 도대체 어느 나라 국가인가요? 국민들의 자발적 의지에 의해서 애도를 표하는건 몰라도 이건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사장이 아무리 친정권 인사라고 하지만 요즘 KBS 하는거 보면 진짜 이건 아니다 싶네요 제발 정신좀 차리길 바랍니다"(김아무개)

 

-"이게 범국민적으로 모금을 할일인가요? 아직 시신도 원인도 규명을 못했는데 이런 생방송은 왜 하는겁니까? 권력의 하수노릇 그만 좀 하시죠"(조아무개)

 

-"아직은 시기 상조인것 같습니다. 사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고, 실종자 사체도 수습되지 않았는데, 그분들이 영웅이 된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아직은 특별방송이니 영웅이니하는 방송은 삼가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권아무개)

 

-"지금 천안함 피해로 성금 모아서 도대체 뭐할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쓸데없는 방송 할시간에 천안함유족분들께 찾아가 위로의 한마디를 해주겠네요. 누구에게 보여지자고 하는 방송인지.. 누구 입에 들어갈 성금기탁 방송인지.."(이아무개)

 

이를 두고 KBS PD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기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중앙위원(기획제작국·교양제작국)은 11일 낮 "이미 일주일 전 주말에도 천안함 특별방송을 세건이나 했고, 그것도 모자라 오늘은 또 추모 및 성금 방송까지 한 것"이라며 "최근 방송된 도 그렇지만 원인규명과 의혹에 대한 확인작업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이 추모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지난 3일 밤 12시부터 방송된 KBS <특별기획 천안함 침몰 국민의 마음을 모읍시다>  
 

홍 위원은 "최근 천안함 특별방송에 '동원'되는 PD들도 이미 KBS가 짜놓은 프레임 내에서 이견을 제시하기 힘들 정도여서 이런 방송은 (전형적인) '관제성 프로그램'"이라며 "이런 프로그램은 하루빨리 사고의 진상이 밝혀지길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강선규 KBS 홍보팀장은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이지 단지 성금만 모금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프로그램의 취지를) 좋게 봐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365

 

PS. 이 기사는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님께 전재를 허락받은 기사입니다. 전재를 허락해주신 조현호 기자님께 지면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며 정론직필의 기사로 많은 누리꾼들에게 지식을 전해 주십시요. <벙어리 구름>

 

 

[아운사족칼럼] 쓰레기방송 케뷩쉰, 김비서는 무뇌아집단인가?

 

생사유무는 고사하고, 아직도 차디찬 서해 바닷물속에 있는 그들인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살점을 다 떼줘도 아깝지 않을 자식의 행방은 묘연한데...

또 설령 그들이 유명을 달리했다면 그들의 차디찬 시신조차도 찾지 못한 상황인데...

 

부모와 가족들 실종자 가족 모두는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심정인 이 때,

국방의무 다하고 돌아오겠노라 환히 웃고 떠난 자식 모습만 눈앞에 아른거릴 이 때,

이런 허접쓰레기 설레발치는 쓰레기집단이 과연 공영방송인가? 그러면서 수신료인상?

 

정부와 국가기관이 제 역할을 못하고, 부여된 고유의 임무조차 못하는 무능집단인데...

또 내가 돈을 내더라도 그쓰임새가 어떤지 오리무중도 모자라 구중심처 쌈짓돈인지라

나는 언제부턴가 국가기관이나 방송모금해도 성금을 단 한 푼도 안내고 못내는 이유다.

 

그래서 난, 이런 저런 이유로 성금의 방법을 바꾼지 이미 오래다. 직접 지원이다. 

차라리 그런 돈이 있다면 난 길거리 노숙자에게 하루라도 더 연명하라고 돈을 보탠다.

너희들이 어떤 곳에, 어떤 방법으로 돈을 쓰는지 모르는 것보단 백배,천배 낫기 때문이다.

 

실종자 가족(난 아직은 그들의 시신을 다 찾지 못했기에 유가족이란 표현도 못(안)쓴다)들은 오늘도 노심초사 절절한 가슴으로 이제나 저제나 생떼같은 자식들을 "가슴에 묻어야되지나 않을런지 타들어만 가는 심정"일 것이다. 그런 그들을 두고 어찌 이런 저질의 굿판을 벌이는가?

 

이미 정부와 군은 수없는 말바꾸기로 그들의 가슴에 생체기를 냈고, 생체기 난 가슴에 소금까지 뿌리고도 모자라 이제는 그들의 시리도록 아픈 가슴에 거대한 납덩이까지 얹어서 살아있는 그들까지 생목숨을 어찌하려는게 아니라면 제발 천륜과 인륜을 져버리는 엿같은 행동을 당장 멈춰라. 방송같지도 않은 김비서와 케빙쉰이란 조롱거리인 KBS는 제발 미친 굿판을 거둬라.

 

거듭 묻는다."쓰레기방송 케뷩쉰, 김비서는 무뇌아집단인가?"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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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된 선체를 인양해서 정밀 조사를 해보면 좀 더 확실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만, 하나 둘씩 드러나는 새로운 분석과 기사들을 찬찬히 살펴보노라면, 군당국과 정부측이 적극적 고의로, 혹은 미필적 고의로 사건의 진상을 계속 "조작(?)"하고 있다는 심증이 점점 굳어만 갑니다!!

침몰 사고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면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당면한 지방선거 국면에 이 사건을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총체적인 은폐작전을 하고 있는 것인지 진실 여부와는 무관하게,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극우 집단들은 자신들의 희망사항을 실어서 연일 북측의 공격설을 퍼뜨리면서 "북에 대해 무자비한 보복"을 취하라며 극히 위험한 전쟁 도발성 발언을 그치지 않고 있는데요... 

생존 장병들의 억지스런 기자회견을 통해서 계속 "외부충격설"을 고집하면서, "꽝"이니 "쿵"이니 "쩍"이니 표현도 다양하게, 하여튼 폭발이 있긴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정작 폭발에 동반되었어야 마땅한 화약냄새도, 화상 부상자도, 폭발 파편도, 죽은 물고기떼도, 거대한 물보라나 물기둥도, 도무지 아무 것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유령의 폭발"을 주장하며, 끊임 없이 "새로운 어뢰"니, 북의 "최첨단 무기"니 짖구 떠들면서, 아주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것입지요... 그리고 "폭발이 있었다"는 말의 가장 확실한 물증으로 들이대고 있는 것이 바로 백령도 인근에서 잡혔다는 "지진파" 인데요... 이 "지진파의 존재"가 사고 발생시각 및 폭발의 존재를 증명하는 핵심 물증으로, 이번 사건의 시나리오를 짜맞추는 일종의 기준 척도가 되어 왔더랬는데...
급기야 이 문제의 '지진파'가 과연 천안함의 침몰과 직결된 것인지 분석 자체가 의심을 받기에 이르렀네요...

사건 초기부터 자연 활동에 대한 측정자료까지 감히 조작을 할 수야 있겠나 싶어서, 계속 설마설마 하면서도 지진파의 존재 및 사고 관련성을 확정적인 것으로 믿고 그에 맞춰서 사건을 연결지어 보려고 시도했지만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아 계속 추리가 오리무중으로 끝나곤 했더랬지요. 아래 기사를 읽어보니 왜 그럴 수도 있게 되는지가 어렴풋이 짐작이 되는군요...

이번 사고가 군의 전함 노후와 관리 부실 및 무리한 운행으로 인한 내부 안전사고라면 그동안 군의 장비 현대화나 관리 상태 보고의 허술함에 대한 책임이 부각되고, 효과도 불확실한 4대강 삽질에는 수십조원을 들이면서도 군의 장비 개선을 위한 국방 예산을 깍아버린 자들의 정책 결정이 책임 도마에 오를 테지만,

만의 하나, 북의 도발에 우리 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허둥지둥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구멍이 뚫린 것으로 군 최고통수권자를 포함한 군의 지휘라인 전체가 총체적으로 문책을 받아야 마땅한 중차대한 사태인 셈입니다.

또 진실이 무엇이든 정말로 만의 하나, 청와대가 관련된 상태에서 사태의 진상을 은폐하거나 북의 도발로 몰아 조작하려 했다면 이는 전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남북 대결과 전쟁을 자초할 수도 있는 무모한 범죄 행위인 것입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탄핵안"을 가결시켰던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훨씬 더 심대한 "대통령 탄핵"의 사유가 되고도 남을 일입니다. 
 
아래에, 이번 사건의 핵심물증으로 취급되고 있는 '지진파'의 정체에 대한 [노컷뉴스]의 분석 기사와 함께, 이번 사고가 북한의 군사도발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번 사태의 문제점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오마이뉴스] 인터뷰 기사를 퍼다 옮겨 드립니다. 짬이 나실 때, 찬찬히들 읽어 보시지요....

<렛츠고 2010/04/09 9:21>


천안함 폭발 물증 '지진파', 알고보니 허점 투성이

노컷뉴스 | 입력 2010.04.09 06:15 | 수정 2010.04.09 06:39

 
[CBS사회부 조은정·김효은 기자]

2010년 3월 26일 21시 21분 57초.
1200톤에 이르는 천안함의 갑작스런 침몰과 그에 따른 46명의 해군 장병 실종 사고의 발생 시각이다.

그러나 군이 네 차례나 사고 시점을 번복한 끝에 내놓은 이 시간은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뭔가 꺼림칙한 게 적지 않다.

군이 사고 시점을 이때로 못 박은 결정적 이유는 이 무렵에 사고 지점 인근 지진관측소에서 지진파가 관측됐기 때문이다.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운영중인 백령도 지진관측소에는 이날 21시 21분 58초에 규모 1.5의 지진파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이 지진파가 천안함을 침몰 시킨 모종의 폭발이라고 하기에는 의문이 많다.
우선, 폭발 즉 '인공지진'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폭음이 관측돼야 맞다.
그러나 사고 지점에서 5km 정도 떨어진 지질자원연구원 공중음파관측소에는 이에 해당할만한 폭발음이 감지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바람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부는 '남풍'이 초속 4.7~5m의 속도로 불었기 때문에 폭음이 기록되지 않았을 리가 없다.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측의 '인공지진파' 분석도 석연치 않다. 이 두 곳에서는 관측된 지진파에서 자연지진파의 증거인 S파가 P파에 비해 절대적으로 작아서 인공지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에 이견도 없지 않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상 자연지진 때 발생하는 S파가 지진관측소까지 도달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짧아 미처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따라서 이를 증거로 인공지진이라고 규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은 "바다에서는 S파가 아예 발견되지 않는다"며 "단순히 S파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공지진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보다 결정적인 문제는 지질관측소에 기록된 문제의 지진파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방부는 지진파를 근거로 지진관측소에서 8km 정도 떨어진 사고 좌표(북위 37분 55초, 동경 124도 37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허구다.

이번처럼 지진파가 전국 110여곳에 이르는 지진관측소의 단 한 곳에서 관측된 결과만으로는 동서남북 가운데 어느 방향, 어느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단정짓기가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규모 2.0 미만의 소규모 지진파는 매일 1건씩 감지되고 있다"며 "당일 있었던 지진파 역시 처음에는 있었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지진파는 문제의 폭발이 사고 지점에서 발생했다는 증거로 활용되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많다.

게다가 지진파 자체에도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기상청의 지진파 기록지에는 폭발 후 31초 뒤에 함미가 바닷속 지면에 떨어졌을 때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2차 충격이 발생한 것으로 돼 있지만 해군의 TOD(열상감지장치) 기록에는 적어도 3분 22초 뒤에 함미가 수면에서 사라진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당초 문제의 지진파를 분석했던 연세대 홍태경 교수는 "인공지진이라고 분석했던 이유는 지진파의 발생 위치나 특징 등 여러 가지 정황상 그 원인이 폭발에 가깝다고 추정할 뿐 자연지진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고 원인의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한 지진파의 '권위'가 훼손되면서 이에 근거해 군 당국이 발표한 사고 발생 시각도 의심받고 있다.

당초 사고 지역 인근의 해병대 초소에서 찍힌 TOD를 보면 25분 19초로 돼 있었다.
그러나 웬일인지 군 당국은 이 시간이 잘못 세팅됐다며 TOD의 실제 시간을 2분 40분이나 앞당겨 조정했다. 이어 7일에는 이 시간을 다시 1분 더 앞당겼다.

시간의 정확성이 생명인 최전방에서 전술적으로 중요한 군사장비의 시간 세팅이 이렇게 엉터리라는 사실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혹시 군 당국이 지진파 탐지 시점에 모든 것을 짜 맞추려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지난 7일 수도병원에서 열린 생존자 기자회견에서도 박연수 대위가 사고 직전 자신의 컴퓨터의 시간이 사고 시각보다 2분이 늦은 21시 24분이었던 것을 기억한다고 증언한 대목도 국방부 발표 시간에 뭔가 이상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풍1호' 발령 시간도 뒤늦게 앞당겨졌다. 당초 군은 당일 21시 45분에 전투배치 명령인 '서풍1'을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시간을 21시 21분 57초로 결론 내린 날에는 '서풍1' 발령시간을 5분 앞당긴 당일 21시 40분으로 수정했다.

5분이 앞당겨진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은 다음날 "왜 5분을 '깎았는지' 확인해 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최전방에 있는 국방부 시계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평소에도 이렇게 엉망이었는지, 아니면 마땅한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하던 찰나에 갑자기 불거진 지진파에 모든 것을 대입하려는 군의 '특수 작전'인지 강한 의문이 남는다.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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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가능성 있는데 쏘고 나니 새떼? 이렇게 안보 지킬건가"
[인터뷰] 박선원 전 안보전략비서관 "사격 지시, 대통령 주재 안보장관회의에서 결정된 것"
10.04.07 10:08 ㅣ최종 업데이트 10.04.07 14:31 황방열 (hby) / 최지용 (endofwinter)

   
박선원 전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
ⓒ 남소연
박선원

박선원 전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은 5일 인터뷰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우선 침몰시점의 문제다. 그는 "배가 침몰해서 전기장비가 작동하지 않으면 KNTDS((Korea Naval Tactical Data System, 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 화면에서 기계적으로 불이 나가는 것"이라며 "KNTDS를 통해 평택 2함대 사령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오산MCRC, 청와대지하벙커 상황실 모니터가 연결돼 있고, 모두 상황장교가 있는데 어느 곳에서도 9시 22분이라는 시각을 인지하고 통보하지 못했다는 것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KNTDS에서 사라진 시간 이전에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수는 있지만, 그 뒤의 시간은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이 처음 침몰시점으로 밝힌 9시 45분이나 9시 30분은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시간이라는 주장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2월부터 2년간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으로 근무했던 그는 당시에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면 사태수습 책임자 중의 한 명이었을 것이다. 브루킹스 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미국에 있다가 민주당의 요청으로 지난달 30일 귀국해 민주당 '천안함 특위'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그는 국내에 들어와 이번 사건에 대해 나름의 '취재'를 해왔다

 

"사격지시, 대통령 주재 안보장관회의에서 결정된 것"

 

박 전 비서관은 특히 '새떼사격'에 대해 "전쟁 상태에 들어갈 수도 있는 중대한 군사적 행동이었다"고 규정하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격지시는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안보장관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태영 장관도 참석한 청와대 안보장관회의는 26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열렸고, 속초함의 사격은 오후 11시에 시작됐다는 것이다.

 

박 전 비서관은 "해군 초계함보다 성능이 좋은 레이더와 해군 전탐기지가 있는 백령도에서 못 잡은 것을 대통령 앞에서 국방장관 지시로 사격해놓고, 그걸 새떼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안보를 지키고, 전쟁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새떼'를 보고 전쟁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없다고 누가 보장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소해함(기뢰탐색함)의 진해 집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군 작전사령부가 (2007년 12월에) 부산으로 옮기게 되자, 청와대에 지역경제를 위해 공백을 메워달라는 투서가 들어오고 해군에도 민원이 많았다"면서 "우리 때는 일부 부사관을 늘려주되 해군 전력은 평택과 동해 양대 사령부에 그대로 지켰는데, 정부가 바뀌고 나서 소해함을 진해에 다 모아놨더라"고 말했다.

 

이는 원래 동·서해와 남해에 분산 배치돼 있던 소해함을 진해에 모두 집결한 이유가 지역민원 때문이었다는 지난 2일 전병헌 민주당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천안함, 북한의 포사격 훈련 대비 작전수행 중"

 

   
26일 밤 서해 백령도 서남방 1.8㎞ 해상에서 침몰한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의 선수 부분이 수면위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경 함선이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옹진군청 제공)
ⓒ 뉴시스
천안함 침몰

박 전 비서관은 사건 당시 천안함의 임무에 대해서는 "북한의 해안포와 장사정포 발사훈련에 대비한 작전수행 과정 중이었으며, 북한 포탄의 탄착지점을 확인해서 대응사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임무가 주어진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측이 이번 3월에는 지난 1월과 달리 NLL 우리측 지역으로 사격할 것이라는 첩보와 북한의 잠수함 및 잠수정 동향에 대한 첩보가 서로 겹치면서 이번 임무 수행이 더욱 중요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아직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당시 상황에 대해 "통상적인 경계작전 중이었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박선원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과 나눈 일문일답 전문.

 
- 침몰원인을 어떻게 추정하나.

"이번 사건은 북한이 지난 1월부터 3월 29일까지 NLL 부근 특정 지역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실제로 해안포와 장사정포 발사훈련에 대비한 우리쪽의 작전수행 과정에서 발생했다. 북한 포탄의 탄착지점을 확인해서 NLL 우리측 지역에 떨어지는지 여부를 정밀하게 계산해서 우리측에서도 필요한 대응사격을 해야 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임무가 주어진 것으로 안다.

 

북한측이 이번 3월에 지난 1월과 달리 NLL우리측 지역으로 사격할 것이라는 첩보와 북한의 잠수함 및 잠수정 동향에 대한 첩보가 서로 겹치면서  이번 임무 수행이 더욱 중요했던 것 같다. 천안함과 속초함이 북한의 새로운 공격형태에 대비해서 각각 백령도와 대청도를 일종의 엄폐물로 활용하려 했던 것 같다. 그것이 곧 천안함을 해안에 더 가깝게 운용한 이유로 보인다.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인양을 통해서 물적증거를 토대로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지금 실질적인 것을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암초는 아닌 것 같고 어뢰, 기뢰, 피로파괴는 누구도 확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료 취합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 같다.다만 흐름을 보면 첫 번째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는 내부 폭발로 일단 해 두고 원인을 더 깊이 찾아보자고 방향이 잡혔던 것으로 보인다. 그게 함장과 생존자 진술로 인해 '내외부 충격에 의한 파공'으로 바뀌더니 북한의 어뢰에 의한 피격, 출처불상의 기뢰, 암초와 피로파괴 등 여러 갈래로 나눠졌다."

 

"북한 개입가능성 낮다... 백령도는 지역특성상 레이더 많아"

 

- '북한 개입' 주장에 대해 어떻게 보나.

"상상하고 싶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세계 해전사에 가장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영상탐지, 음향탐지 등을 갖고 잠수정 동향까지 파악하고 있었는데 당했다? 그런데도 증거도 못 찾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안보무능정권으로서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청와대에서도 북측 잠수정 또는 잠수함 어뢰 피격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며, 나름대로 방향은 잡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어느 경우든 제3세력의 개입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면 말은 달라진다. 큰 틀에서 우리가 정말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 남북관계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합창 이영기 대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해군 초계함 '천안함'을 열영상관측장비(TOD)로 찍은 동영상 전체를 공개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성호
초계함침몰

- 전체적인 정황상, 북의 개입가능성이 낮다는 것인가.

"백령도 지역은 (서해 최북단이라는) 지역특성상 우리 레이더가 많이 깔려있고 초계함 자체도 음탐이 잘 돼 있다. 또 이미 보도되었듯이 속초함과 천안함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성남함을 비롯해 서해NLL(북방한계선) 선상을 따라 다른 전력도 많이 있었다. 북한 잠수함과 잠수정 정보를 알고 초계함을 세 척 이상 깔아놓고 순식간에 당했다면 국방지휘부는 마땅히 국민들께 사죄해야 한다. 그 정도 정보능력이 있고, 사고 당일 조류도 매우 빨랐다는데 소형 잠수정 정도의 가벼운 배가 고속으로 움직이면서 천안함을 일격에 격침시켰을 가능성은 낮다. 잠수함도 거론하는 데 백령도 서측 방향으로 돌아 들어와 공격당했다는 걸 상정하자는 건데 그에 대해서도 국방부 내부 관련기관과 해군 사이에도 입장 차이가 있다고 한다."

 

- 북한이 버블제트어뢰, 캡슐형기뢰 등을 썼을 거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해군 전력이 그 정도 수준인가.

"그건 가능성과 상상력의 부분이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렵다. 캡슐형 기뢰라면 백령도에서 1.8Km 거리까지 들어와 설치한 것인데, 그것을 몰랐다는 것인가? 버블제트어뢰도 북한이 그 정도 기술을 갖고 있느냐는 건데, 고속으로 움직이며 반잠수정이 쐈다는 보도의 근거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하지만 군에서도 파편수거 작업을 한다고 하니 그 증거를 갖고 북한의 전력이 어느 수준인지 봐야 한다."

 

- 청와대는 '북한개입설'에 대해 중심을 잡고 있는 분위기인데 어떻게 평가하나.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지 않겠나. 청와대로서는 근거 없이 한쪽으로 무게를 싣기는 어렵다. 이미 대략적인 윤곽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미국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커트 캠벨 미 동아태 차관보가 이번에 방한해서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났다. 그런데 실제 방문 목적은 천안함 침몰의 북한 개입가능성에 대해 한국정부, 특히 청와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미국이 건설적인 충고사항이 있으면 그것을 전달하려고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북측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신뢰성 있는 근거를 강조하고 있다. 그건 일종의 선 긋기 아닌가 싶다."

 

"왜 KNDTS에서 사라진 시점 외에 다른 시간이 나오나"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밤 침몰한 해군 초계함과 관련해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 청와대
이명박

- 초기에 합참의장에게 보고가 안 돼, 김태영 국방장관이 사격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군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나.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합참의장이 대전 자운대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는데 유무선 보고가 안됐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런 점도 있다. 시간을 따져보면 김태영 국방장관이 고속이동물체에 대한 사격지시를 내린 것은 26일 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있을 때다. 사격은 밤 11시부터였는데, 안보장관회의는 밤 10시쯤 시작해서 3시간 정도 계속됐다고 한다. 김태영 장관이 거기 있었으니까 회의에서 고속이동물체를 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했다는 뜻이다.

 

'새떼'라고 추정된 물체를 탐지한 것이 속초함에서 9.7km라고 하는데 백령도에서 바라봤을 때 그 지점은 2~3km밖에 안 된다. 백령도에는 해군초계함보다 성능이 좋은 레이더와 해군전탐기지가 있는데 백령도에서 못 잡은 것을, 대통령 앞에서 국방장관 지시로 쏜 것이다.

 

필요하다면 쏴야 하지만, 대통령 임석하에 국방장관이 지시할 만큼 확실하고 긴박한 것이었느냐는 건데, 알고 보니 '새떼"라면 판단의 미숙함을 드러낸 것이다.  왜냐하면 전쟁상태에 들어갈 수도 있는 중대한 군사적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일선에서는 '쏘고 보자'는 식으로 함장이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관이 쏘라고 했는데, 그걸 새떼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앞으로도 '새떼'를 보고 전쟁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없다고 누가 보장하는가?

 

해군전탐기지에 아무것도 안 걸렸다는 것도 중대한 문제다. 앞으로 우리가 이렇게 안보를 지키고, 전쟁할 것인지 의문이다. 무엇인지 모르고 아무 물체나 쏘는 전쟁을 할 것인가. 확전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근거로 어떻게 판단해서 교전에 들어갈 것인지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통합방위작전 직전인 서풍1호를 실행했다는데 바로 그러한 정도의 정보에 기초해서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국방장관이 사격 지시를 했다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급하니까 일단 쏘는 게 맞다, 그래서 무슨 피해가 있었느냐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의사결정구조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 원인 모를 세력에 의해 불시 격침을 당한 뒤 허둥지둥 대다 아무거나 보이는 것에 대해 대통령 앞에서 국방장관 지시로 함포사격을 했다는 것인데 과연 합리적으로 국군통수권이 작동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 천안함 침몰시각에 대한 정부발표가 4번이나 바뀌었다. 함미위치를 파악하는 데는 이틀이 걸렸고, 함미에 부표설치도 바로 안됐고 소해함(기뢰탐지함)도 뒤늦게 배치됐다.

"배가 침몰해서 전기장비가 작동하지 않으면 KNTDS화면에서 사라진다. 기계적으로 불이 나가는 것이다. KNTDS를 통해 평택 2함대 사령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오산MCRC, 청와대지하벙커 상황실 모니터가 연결돼 있다. 그런데 어느 곳에서도 9시 22분이라는 시각을 인지하고 통보하지 못했다? 천안함이 사라진 시간 또는 그 이전 시간이 사고 발생 시간이다. 그 뒤로는 갈 수 없다. 모든 곳에 상황장교가 있는데,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다. 배 번호도 있어서 클릭하면 배모양도 보인다.

 

그리고 KNTDS에서 사라진 시간 이외에는 발표돼서는 안 된다. 그전에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수 있지만, 그 뒤의 시간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지휘통제의 핵심이 이러한 컴퓨터전자보고체계인데 막상 상황이 생겼을 때 어디서도 보지 못했다는 것은 무능의 극치다. 이 정부가 안보를 담당하는 의지가 있고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런 보고체계는 기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상황판에서 (천안함이라는) 식별부호가 꺼지는데 그게 왜 틀리나. 상황이 체계대로 이뤄졌는데도 다른 이유에서 왜곡한 것이라면 이것은 대국민 기만이다."

 

- 상황 대응이 파편적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이 많은데.

"참여정부에서는 이런 종류의 사건에 대해서는 격침위협요소대응팀, 구조구난팀, 원인규명팀이라는 3팀으로 나눠서 대응하는 틀을 짰었다. 구조팀은 가용 가능한 장비를 검토하는데, 이것은 한 시간이면 된다. 동원 가능한 민간자원까지 체크리스트를 짜고, 함미 수색과 실종자 구조가 동시에 들어갔어야 한다.

 

그러나 해경립보트만 동원됐다. TOD로 빤히 보고 있었는데, 백령도에 있는 립보트는 왜 투입이 안 된 것인가. 해경이 오기 훨씬 전에 해병대 립보트 동원이 가능했다고 본다. 립보트를 고속이동물체 추격에 투입한 것도 아니고 구조를 하던 수색을 하든 했어야 했는데 해병대 립보트는 무엇을 한 것인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립보트를 이용해 부표설치를 안 한 것도 그렇다. 묶을 수 없었다고 하면, 부표 여러 개를 원형으로 던져놓고 소나로 찾으면 금방 찾는다. 그 뒤 바로 SSU(해군해난구조대)를 투입하면, 소해함이 올 필요도 없는 것이다. 결정적인 오류이고 초기 대응의 무능이다. 굳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할 필요도 없다."

 

- 진해에 있던 소해함이 사고현장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비됐다. 소해함을 모두 진해에 모아놓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참여정부 때는 진해에도 소해함이 있었지만 평택, 동해에도 전진배치 했었다. 그런데 해군작전사령부가 (2007년 12월)에 부산으로 옮기게 되니까 장교들이 진해를 떠나는 만큼 지역경제를 위해 공백을 메워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청와대에도 투서가 들어오고 민원도 몰려들었다. 해군에도 민원이 많았다. 우리 때는 일부 부사관을 늘려주되 해군전력은 평택과 동해 양대 사령부에 그대로 지켜냈다. 그런데 정부가 바뀌고 나서 소해함을 진해에 다 모아놨더라."

 

- 국방부에서는 유사시 미군의 증원전력이 들어오게 되는 부산 등 남해지역에 대한 북한의 해상교통로 차단 시도가 집중될 때를 대비해 진해에 집중시켜놨다는 것인데.

"그건 말이 안 된다. 유사시에 북한의 특작부대는 동, 서, 남해를 모두 노린다. 개전 직전에 동해와 평택에 기뢰를 설치하고 밑으로 내려가는 것인데, 왜 진해에만 모아놓는가. 그럼 함대사령부도 다 옮겨야 하는 것 아닌가. 간단히 말하면 함대사령부가 있으면 소해함도 같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배가 나갈 것 아닌가. 그렇게 모아놨다가 결국 이번에 펑크가 난 것 아닌가."

 

- 어느 정부나 이런 상황에 대한 위기관리 매뉴얼이 있는 것인데, 참여정부 시절에는 어떤 것이 있었나.

"전체적으로 약 280건의 종합매뉴얼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안보관련 핵심매뉴얼이 있다. 세분화해서 실행 매뉴얼까지 하면 1200개 정도 된다. 그런데 이런 군 작전은 위기관리 매뉴얼보다 더 높은 상황이다. 서풍1호가 발령되고 통합방위전력을 동원할 거냐 말거냐는 것은 전쟁에 준하는 것이다. 위기관리 매뉴얼보다 높은 수준의 작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것은 청와대에서 전체적인 지휘를 하는 것인데 현 정부 들어서는 국방 관련한 내용을 제외하고 총리실과 행자부로 나눠서 졌다. 그래서 문제 발생시 초기사태장악과 지도력 발휘가 어렵다고 본다. 늦고 종합적이지 못하고 순발력이 없기 때문에 일관성을 가지기 어렵다. 비슷한 수준의 부서가 경쟁을 하니까 그런데, 청와대가 빠지면 통상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

 

"천안함 사건 이유로 전작권 전환 연기? 안보능력 없다고 실토하는 것"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유성호
초계함침몰

- 이번 사건을 전작권 전환 연기와 연기시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제정신이 아니다. 전작권은 예정대로 갖고 오고 이번에 뚫린 구멍은 극복해서 안보태세를 튼튼히 하겠다고 해야지, 이번 사건 때문에 전작권을 못 갖겠다고 한다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안보를 책임질 능력도 의지도 없음을 실토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우리 손으로 전쟁을 치러낼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으니까 구멍이 뻥뻥 뚫리는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얼마나 황당하겠나, 북한이 개입했다는 정보가 없는데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회의해서 함포사격을 했고, 만약 북한이 대응해서 사태가 커졌다면 미국은 전혀 개입한 게 없는데 전작권을 갖고 있으니 미국이 들어와야 한다면 것이다. 그런 상황을 원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 더욱이 서해는 유엔사 관할이 아니고, 주한미군은 2002년 서해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

 

- 전작권 전환 연기에 대한 미국 분위기는 어떤가.

"한국에서 심각한 정치문제가 되지 않고, 이명박 정부가 강하게 요청하고 그에 따른 상당한 대가가 따라온다면 미국이 왜 거부할까. 전작권은 미래 어느 순간 다른 나라의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인데, 주한미군과 해외미군의 운용이나 평택기지 이전이라든지 자신들의 작전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이라면 연기를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옳은 일인가. 사고든 북한에 당한 것이든 전 세계 해전사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이 순간에, 이런 것조차도 전작권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거론하는 사고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 오히려 어제(4월 5일) 한나라당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개헌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는데 그런 정치일정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 군이 신뢰를 못 받고 있기 때문에, 천안함을 인양하면 논란 제거를 위해 절단면 등 선체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렇게 해야 한다. 실종자들을 찾는 게 우선이고 또 배에 물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인양을 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들을 밟은 뒤 최대한 빠르게 공개해야 한다. 군이 명예를 찾고 국방의 임무로 돌아가려면, 이런 데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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