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05.29 18:40 http://cafe.daum.net/mindong1990/MnGi/17


    29일 오전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거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하려던 순간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사죄하라"며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히고 있다. [뉴시스] ☞사진 더 보기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를 하던 중 이 대통령에 야유를 한 사람은 민주당 백원우 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영결식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이날 낮 11시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권양숙 여사 등 유가족이 헌화를 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제단 앞으로 나갔다.

    이 대통령이 헌화를 하려는 순간,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이명박은 살인자야. 이명박 대통령 사죄하십시오. 정치보복 사죄하십시오"라고 소리쳤다.


    ▲멀티미디어기자 공동취재단



    백 의원 근처에 있던 일부 추모객들도 야유를 하기 시작했으며 서울광장 및 태평로 등에 모여 있던 시민들도 언론사 전광판 등을 보며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영결식장의 경호원들은 곧바로 백 의원을 제압했으며 사회자인 송지헌 아나운서는 "고인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자리인 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장내는 곧 안정을 되찾았다. 소란이 일자 이 대통령은 잠깐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곧 헌화를 하고 자리에 돌아가 앉았다.

    인터넷뉴스팀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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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5.29 02:12 http://cafe.daum.net/mindong1990/MnGi/16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소탈했던 사진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청와대 출입기자 송년회 동영상’이 새롭게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이 영상은 2007년 12월 27일 노 전 대통령이 5년간의 청와대 생활 마감을 앞두고 출입기자들과 가진 마지막 송년회를 위해 제작된 영상이다.



    당시 출입기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이 동영상은 미공개 사진들을 확보해 제작됐으며, 행사장에서만 상영되고 이후 공개되지 않았다.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이 잔잔하게 흐르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취임사부터 귀에 익은 어록을 담고 있는 이 영상은 청와대를 떠나는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편지로 갈무리한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당신에게 석방을 허락합니다.
    일로부터, 구속으로부터, 책임으로부터, 그리고 비판으로부터...”

    -2007년12월27일 청와대 출입기자 일동

    <경향닷컴>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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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5.28 15:57 http://cafe.daum.net/mindong1990/MnGi/15

    노무현 대통령님의 국민장 일정을 알립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 국민장 일정계획 ▶◀

      발인(봉하마을회관) 05:00

      봉하 출발 05:40

      영결식(경복궁) 11:00~12:15

      운구행렬(경복궁동문~서울시청광장) 12:15~13:00

      노제(서울시청광장) 13:00~13:30

      운구행렬(서울시청광장~서울역) 13:30~14:00

      서울 출발 14:00

      수원 연화장 15:30~17:00

      봉하 도착 17:00~21:00

     

     

    [봉하(김해)=뉴스엔 글 배선영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노무현 전(前) 대통령 노제에 가수 양희은 윤도현 안치환 등이 추모가를 부를 예정이다.

    김종민 장의위원회 행사기획팀장은 28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9일 서울 광장(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게 될 노제 식전 행사에서 가수 양희은 윤도현 안치환 등이 추모가를 부를 것이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어제부터 얘기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그룹 '해바라기'의 이주 호도 참석 여부를 조율 중에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 행사기획팀장은 오는 29일 진행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집행 계획'의 세세한 일정을 밝혔다.

    알려진 바와 같이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은 29일 오전 5시 봉하마을회관에서 발인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거쳐 오후 3시 수원시 연 화장 승화원으로 이동해 화장을 한다. 이후 다시 봉하마을로 돌아와 오후 9시 김해시 봉화사 정토원에 안치된다.

    배선영 sypova@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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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5.28 13:43 http://cafe.daum.net/mindong1990/MnGi/14

    기존 언론에서 보도되지 않았거나, 비중은 있는데 단신 보도한 내용을 전합니다.

     
    "아들아, 이런 대통령이 있었단다."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게시판에 '타잔'이라는 누리꾼이 쓴 글의 제목이다. 그랬다. 전국 곳곳에 세워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어린 아이의 손을 이끌고 온 젊은 부모들이 많았다. 그들의 심정이 딱 저 글의 제목과 같지 않았을까.

    아직 죽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어린 아이들은 영정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군지 모를수도 있다. 하지만, 먼 훗날 어른이 돼 어린 날의 기억을 되짚어보면, 부모님이 왜 자신을 그곳으로 데려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아이에게도 감사를 표한 유시민 전 장관


    서울역 광장 공식분향소에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주 중 1명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시민 전 장관의 오랜 인연을 감안하는 사람들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아들'이 서울에서 상주로 추모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에 애틋한 감정을 느꼈으리라.

    유시민 전 장관은 추모객들과 악수를 나누며 "미안합니다" 그리고 "면목없습니다"라는 말을 남긴다. 서거 직전, 담배를 피우고 싶어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담배를 바친 그의 모습 또한 추모객들에게는 기억이 남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면목없습니다", 어쩌면 추모객들에게 남긴 인사이면서도 자기 자신을 향한 자책일지도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시민 전 장관은 부모를 따라온 어린 아이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직접 봤다면, 정치인의 의례적인 제스처가 아님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인연의 힘, 유시민 전 장관 어머니의 "내 아들아..."

    인연의 힘은 강하다. 진심 어린 인연은 그 진심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시킬 수 있다. 노무현과 유시민, 두 사람은 그랬다. 그들은 정치적 어려움 뿐만이 아니라 인간적 어려움까지 함께 했던 '친구'였다. 어려움을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인연은 그만큼 진할 수 밖에 없다. 그 진한 인연의 힘이 진심을 만드는 것이다. 그 진심이 통했기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유시민 전 장관과 악수를 나누며 서로 위로하길 원했다.

    추모객 중 할머니 한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보자 복받쳐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유시민 전 장관이 부축하며 곁에서 할머니와 같이 절했다.

    "아들아...내 아들아..."

    알고 보니 할머니는 유시민 전 장관의 어머니였다. 유시민 전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아들'이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유시민 전 장관 어머니의 '또 다른 아들'이었다.

    "좋은데 가셨으니까 좋은 일 많이 하셔야죠. 이미 가셨으니까. 좋은 일 많이 하실거에요. 좋은 나라에 가셔서요. 그것 밖에 바랄 수가 없잖아요. 이제는 믿을데가 없잖아요."

    어머니의 진심어린 슬픔을, 모자란 필력으로는 전할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진심어린 인연으로부터 비롯되는 진심어린 슬픔, 진심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었다.

    고인을 향한 추모의 발길은 끊이질 않는다. 역사의 현장이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노무현 전 대통령,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일까. 넉넉한 웃음과 함께 흐르는 땀을 닦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은, 그렇게 저마다의 가슴 속에 새겨지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박형준 , 영상 = 미디어몽구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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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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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5.28 10:04  http://cafe.daum.net/mindong1990/MnGi/13

    끝내 나를 울린 노무현의 자전거

     

    만난사람들 2009/05/24 11:26

    출처: http://v.daum.net/link/3238186/http://geodaran.com/1204

     

     

    울음을 몇번 참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노트북을 켰을 때 뜬 노대통령서거 소식엔 그냥 멍했습니다. 
    관련 기사를 몇 개 읽어도 아무런 감정이 얹히지 않았습니다.
    얼마뒤 아침상이 차려진 거실로 나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오락프로를 보고 있었습니다.

    낮은 목소리로 "노대통령 죽었다."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뭐"하며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날 쳐다봤습니다.
    아무 대답 않고 리모콘으로 다른 채널을 돌렸습니다.
    mbc에서 노대통령서거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의 뒤로 노대통령 모습이 비쳐지고 있었습니다.
    생전 영상들이 소식을 전하는 앵커의 목소리를 타고 흘렀습니다. 
    tv를 통해노대통령 모습을 보니 그때야 가슴 속이 뜨거워졌습니다. 
    목 아래 부분을 꽉 잡아맸습니다. 조금이라도 풀리면 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습니다.
    애들과 아내와 같이 앉은 밥상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었습니다. 

    울컥할 때면 눈을 테레비에서 뗐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그냥 다른 데 보자"라며 결국 테레비채널을 돌렸습니다. 

    밥을 다 먹고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다시 노대통령서거를 추도하는 네티즌들의 댓글과 글들을 읽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소식을 듣고 통곡하셨다는 분, 이럴수가 없다며 분에 못이겨 하시는 분, 

    그분들 한분한분의 이야기가 또 가슴의 눈물통을 찔러댔습니다. 
    이렇게 누가볼까 눈치보며 흘리는 눈물은 싫었습니다. 목 아래를 꾹 눌렀습니다.

    가방을 챙겨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차안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바라보는 대통령으로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자신의 감정을 내비치지도 못하고 꾹 삼켜야하는 그분의 심정이 얼마나찢어졌을까?

    바위에서 떨어지면서 또 얼마나 아프셨을까? 

    병원에 실려가면서 그 짧은 의식 중에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이젠 눈물통이 출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눈물통을 부여잡고 봉하마을까지 운전했습니다. 

    봉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노란리본을 보자 또 울컥거리기 시작합니다.
    봉하마을에 들어서자 눈이 충혈된 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안울려고 애써 돌리며 커피를 한잔 삼켰습니다.

    민주당의원이 지나가자 명계남님이 왜 저 사람들 들이냐며 분해하며 오열하십니다.
    나도 눈이 그렁그렁해졌습니다.
    한방울 흘렀습니다.
    참다못한 눈물이 조금씩 맺힐 때면 슬픔 한모금이 삼켜졌습니다. 
    눈물을 안보이려 카메라를 눈에 갖다댔습니다. 
    목아래 쪽에 변통같은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혼자 울고싶었습니다.
    이렇게 남들 눈에 뛸라 걱정하며 울고싶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시원하게 울고싶었습니다. 
    안경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흐른 한방울 눈물을 얼른 치웠습니다.



    그랬는데, 그랬는데 그만 이 사진을 찍으며 눈물을 주루룩 흘리고 말았습니다.
    노대통령운구차를 기다리는 시민들 위로
    노대통령님이 천연덕스럽게 자전거를 타고 오고 있었습니다. 
    순간 너무 큰 슬픔이 다가왔습니다. 슬픔이 너무 커 삼킬 수 없었습니다.
    훔칠새도 없이 볼을 타고 슬픔은 주루룩 흘러내렸습니다. 


    저 해맑은 표정을 보고 도저히 울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한동안 카메라를 내려놓고 눈물을 고이 흘렸습니다. 콧물도 흘렀습니다.

    목아래의 변통이 사라지면서 시원해졌습니다.

    하늘을 처다봤습니다. 그를 절대 못잊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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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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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5.28 09:54 http://cafe.daum.net/mindong1990/MnGi/11

    서울광장에서 예정되었던 시민추모제 불허로 이명박 정권은 결국 민심을 완전히 버렸다. 행사 직전까지도 서울광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국민의 기대를 이명박 정부가 완전히 짓밟아 버렸다. 온갖 치졸한 변명과 행태로 광장을 봉쇄하고 방송차를 빼앗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놓친 것이 있다. 바로 국민들의 마음이다. 이른바 ‘민심’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이명박 정부로부터 완전히 멀어졌다. 결국 이명박 정권은 광장을 지키는 대신 가장 중요한 민심을 완전히 잃어버린 셈이다.

     

                                     <정동로타리에서 열린 열린 시민추모제>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에게, 정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민심임을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통해서도 깨우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면에선 오세훈 시장이 조금은 현명했다. 몇 차례의 불허방침을 접고 시민추모제 대표단을 만나 광장사용을 허가하기로 천명했기 때문이다. 초보 정치인인 오세훈 시장도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결국 깨달았는데 한나라의 대통령이란 자가 시장보다 훨씬 못한 결단을 한 꼴이다. 결국 시민들과 서울시장이 어렵게 만들어 준 절호의 기회를 이명박 정권은 스스로 걷어차 버린 셈이다. 이명박은 ‘시장 깜’도 안되는 사람임을 스스로 증명해 버렸다.

     

    이명박 정권이 행안부 장관을 통해 밝힌 시민추모제 불허 이유는 구차하게 “29일 열릴 영결식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치르기 위해 경복궁에서 서울광장을 거쳐 서울역까지의 공간을 확보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명박 정권에게 묻고 싶다. 29일 영결식을 잘 치르는 것과 27일 시민추모제를 위해 광장사용을 허가하는 것이 어떤 직접 관련이 있는가? 시민들이 영결식과 노제를 방해라도 할 것이란 말인가?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는 고인이 되신 노무현 대통령과 그를 추모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또 다른 모독이다. 변명을 하려면 좀 더 그럴듯한 변명을 했어야 한다. 아니면 솔직하던가 말이다.

     

    국민들이 엄청난 분노를 억누르며 추모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장례기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인의 생존에 고인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모질게 굴었던 것에 대한 자기반성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분노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결식이 열리는 날까지 꾹꾹 눌러 참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27일 시민추모제도 일체의 충돌을 피하고 조용히 자리를 옮겨 비좁은 정동로타리에서 무대차도 없이 진행한 것이다. 정부는 행사개최 직전에 시민추모제 대표단을 불러 장소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행사차량과 진행요원을 차벽으로 둘러쳐 가두어 놓고 장소 사용 불가를 통보했다. 정말 군사작전 펴듯 시민추모제 무산을 기도한 것이다. 어쩌면 일부러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어 충돌을 유도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절제된 분노는 광장에서는 아니었지만 시민추모제를 의미깊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이렇게 엄청난 분노를 절제할 줄 아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도를 이명박 대통령이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죽음으로써 만들어 준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자신의 실정에 따른 민심이 거리로 표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다. 이른바 제2의 촛불에 대한 공포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촛불 그 자체가 아니라 촛불을 만들고 있는 ‘민심’ 그 자체여야 한다. ‘차벽으로 광장을 지킬 수 있을지 모르나 국민의 마음을 가둘 수는 없다’. 차벽을 공고히 할수록 민심과의 거리는 그만큼 멀어진다. 민심을 잃은 대통령, 민심을 잃은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

     

    결국 이명박 정권은 스스로 철저한 반성을 통해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강압통치를 선택함으로써 서거정국 이후에 한국사회는 또 다시 격량에 휘말릴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미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넜다는 것이다. 그것은 국민의 대통령으로써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비록 그의 통치가 계속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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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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