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소셜미디어 진화의 배경과 기술적 의미



웹을 통해 이런 저런 지식을 접하면서, 제일 감탄스러운 점은 내가 고민하는 문제는 넓은 세상 속에 다른 그 누군가도 함께 고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99% 이상은 이미 그 누군가에 의해 해결 방안이 나와 있다" 점입니다...

어쩌면 네이버가 [지식인]이라는 검색 무기 하나로 사실상 상업용 광고판으로 전락해버린 자신들의 검색 서비스를 유지 하고 있는 것이나, [구글]이 애드센스 같은 광고용 툴을 붙임에도 불구하고 그 검색결과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은, 바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점에 대해 다른 누군가가 답을 제공하고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지요...

이 얘기는 거꾸로 보면,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의 그 누구도 새로운 글이나 포스트를 올려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내가 아무리 새로운 이슈나 화제에 대해, 제 아무리 빨리 글을 올리거나 해답을 제시한다고 해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수억 명의 지구촌 인구 중 누군가는 그 해답을 웹의 어딘가에 이미 올려두었을 가능성이 99% 이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찾고자 하는 해답이 어디에 있는지만 알수 있다면 굳이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굳이 나의 포스트로 만들거나 재가공해서 올리는 행위 자체가 무척 "비경제적인" 짓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우리의 생활 속으로 침투하고, 검색 서비스가 진화해온 트렌드를 가만히 살펴 보면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알 수 있습니다.

뭐냐면, 일정한 시점까지는 검색 포털이 유용성을 인정 받아 포털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서비스를 주도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정확히 말하자면 검색의 결과(리스트)가 너무 많이 나와서 어느 것이 내가 찾는 정보인지를 바로 알 수 없어 "검색 결과 내에서 다시 추가 검색"을 위해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순간부터 새로운 니즈가 발생합니다.

요컨대, 좀 더 정확하게 잘 찾아주는 검색 조건식을 주거나 자연어 질문을 해석할 줄 아는 "똑똑한" 지능형(시멘틱) 검색이나, 아예 질의응답 방식으로 구성된 "문답식" 지식인 검색에 의존하는 비율이 점차로 증가된다는 것입니다.
(국내 검색 포털들의 검색 서비스 방식의 변천을 보아도 유사한 흐름이 보여집니다...  엠파스 ->네이버 지식인->구글 조건검색 -> 네이트/빙 시만텍 검색 등등)

그런데, 이들 서비스마저도 교묘하게 자신을 위장한 상업 광고나 스팸성 쓰레기(가비지) 정보들이 침투하기 시작하면서, 정작 내가 찾는 정보보다 엉뚱한 정보를 클릭하면서 내게 맞는 정보인지 아닌지를 찾고 걸러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순간부터 이와 같은 지식인형 검색 서비스조차도 이제는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받게 되고 맙니다. (그래서 저는 네이버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작금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새로이 부상하고 각광받는 이유는 단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나 장치들이 발전한 때문만은 아닙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검색 로봇"이나 "검색 포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해 가장 정확한 답을 실시간으로 해줄 수 있는 누군가, 전문가를 찾아서 직접 물어보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임을 간파한 인간들의 경제적인 요구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홍수처럼 쏟아지는 검색 결과 중에서 또다시 정답을 찾는 수고와 시간 낭비를 하기보다는, 질문을 던져 놓으면 실시간으로 그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집단지성망' 혹은 '해답을 알려줄 수 있는 휴먼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수고스러운 셀프 검색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현명한 수단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깨달은 결과인 것입지요...

마치 우리의 조상들이나 인디언들이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할 경우 책이나 시행착오적 체험에서 얻기보다는 일차적으로 할아버지나 할머니, 혹은 족장이나 제사장과 같이 삶의 오랜 경험 속에서 우러난 이야기(Story)와 지혜를 통해 깨달음(해답)을 얻었듯이 "사람들"에게 묻는 형태로 되돌아간 셈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SNS로 전면화되고 있는 "소셜 미디어"라는 것은 "모바일 웹브라우징" 또는 "모바일 컴퓨팅"이 가능해지는 통신 환경의 "기술"적 진화가 문제의 해답과 지혜--컨텐츠(스토리)--의 원천 소스인 "사람"과 연결되면서 탄생한 매체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요컨대, 소셜미디어는 기술과 인간이 만나는 역사의 진화 과정에서 출현한 하나의 필연적 산물이라는 생각입니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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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지만,
블로거에게 이 말은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을 겁니다...

주옥같은 글이 서말이래도 노출되어야 보배라...
내가 아무리 힘과 정성을 기울여 작성한 포스트라 해도, 결국 노출되지 않으면 무한한 웹의 바다 속에서 표류하다가 어느 바다인지도 모를 곳에서 쓸쓸히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것이 블로그 포스트의 운명입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힘들여 만든 글이 나름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정성을 기울인 만큼 누군가의 눈에 띄게 하고 읽히게 하려면 어쩔 수 없이 해당 글을 출판(글 보내기)하는 퍼블리싱과 프로모션 활동이 불가피하게 요구됩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글(포스트)을 의식적으로 노출시키려는 모든 활동을 일러, 우리는 웹마케팅, 혹은 온라인 마케팅, 때로는 블로그 마케팅이나 바이럴 마케팅 등의 다양한 용어로 표현하곤 합니다.

그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자신의 포스트 하단이나 측면에 해당 글을 읽고 공감하거나 누군가 제3자에게 공유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자천, 타천으로 자신의 글을 [추천]해 주도록 [추천 버튼]이나 [추천 위젯]을 붙여두는 것이지요...

오늘은 다양한 추천 버튼 및 추천 위젯을 어떻게 하면 내 블로그 스킨에 구조적으로 삽입해 둘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선견지명하고 나눔 의지에 불타는 몇몇 파워 블로거 대가들께서 이런저런 방법을 고안하고 제안하여 설명하거나, 친절하게 관련 소스를 공개해두고 계십니다. 다만 그 내용의 수준이 블로거 초보들이 이해하고 바로 써먹어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서, 제가 그동안 찾아서 변용하여 사용해본 추천 버튼 위젯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포스트에서 주제로 삼고 있는 블로그 글에 대한 추천 버튼이나 위젯을 붙이는 방법 또한 제가 스스로 터득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앞서 설명해놓은 것을 찾아서 제게 맞도록 변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관건은 "어떻게 하면 되는가(Know-How)"보다는 "어디로 가면 알 수 있는가(Know-Where)"이고, 궁극적으로는 "누구에게 물어보면 되는가(Know-Whom)" 라고 할 것입니다.

굳이 긴 시간을 허비하면서 설명문이나 그림을 새로 캡쳐하고 따서 오리고 붙이고 하지 않아도 이미 누군가가 그런 고민점이나 궁금증을 해결해 놓은 사람이나 글이 있다면, 그런 정보가 있는 장소(URL), 또는 그런 정보를 올리고 있는 전문가를 찾아서 소개해주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어떤 문제에 대해 내가 스스로 최초의 해결자를 자임할 만큼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누군가 그 분야에 가장 정확하고 빠른 답변을 해주거나 솔루션을 갖고 있는 저자의 주소나 포스트 링크를 알려주는 편이 훨씬 더 현명하고 유용할 것입니다.  

그동안 제가 웹 상에서 어떤 활용팁이나 사용팁에 관해서 간간히 직접 포스트를 올리곤 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기존에 있는 답변들이 다소 어렵거나 또는 설명이 부족하거나, 단편적인 팁들이 여러 군데 흩어져서 하나로 모아둘 필요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주제 역시 여러 곳을 뒤져보면 답을 구하는 것은 가능한데, 이 주제에 관해서 해박하면서도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시는 전문 블로거가 있어서 그 분의 블로그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물론 실제로 전문가 분들이 제시해준 설명이나 소스 샘플 파일들을 받아서 작업할 수 있으려면, 니름대로 해당 소스 파일을 변용하여 적용하거나 파일을 수정할 수 있는 정도의 html 이나 css 등의 기초적인 구문이나 문법, 태그 등의 내용을 조금은 알아야 한다는 점이 어쩔 수 없는 장벽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마다 그 지식의 깊이나 수준이 모두 다르므로, 어떤 기준을 염두에 두고 글을 적든 어떤 이들에게는 불필요한 내용들이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나마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일 겁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기초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이해가 안되는 대목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응답을 남기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저 또한 [블로그 추천 버튼] 과 관련된 위젯 설치는 아래 분의 글을 통해서 거의 그대로 베끼다시피 가져와서 응용만 한 수준에 불과하므로, 어설프게 제 자신의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아래 [러브드웹의 인터넷이야기] 라는 블로그에서 제공된 추천 버튼 및 위젯 요리하기 관련된 블로그들을 살펴보시고, 그 중에서 자신이 현재 고민하고 있거나 시도해 보고 싶은 작업들에 직접 도전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해보다가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 남겨 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추가로 답변 드리도록 합지요....

그럼 아래 링크 페이지들 참고하시고, 의미있는 성과 남기시길....

***  블로그글 추천버튼 및 구독신청 버튼 설치 방법 관련 러브드웹의 글 모음(링크) ***

공유버튼, 추천버튼 박스 정렬하기. 블로그독 추천버튼 다음뷰 추천 버튼 작게 만들기  (17) 2010/06/08
블로그독(블독) 추천버튼 위젯 크기 작게 만들어 블로그 스킨 원하는곳에 넣는 방법  (24) 2010/06/07
다음뷰 추천버튼 크기 작게 만들어 블로그 스킨 원하는곳에 넣는 방법  (14) 2010/06/07
스크롤바를 따라다니는 추천버튼, 공유버튼 레이어 박스 만들기  (48) 2010/06/04
티에디션, 블로그 꾸미기와 활용을 어떻게 해야 할까  (24) 2010/05/24

블로그 스킨의 구독버튼과 공유버튼 소스 공유 합니다. + 무료 소셜미디어 아이콘 세트 2가지

다음 뷰애드(view AD)가 시작되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와 나란히 넣는 방법, 좌측 정렬 방법
다음뷰 뷰애드 청소년 유해광고 다음 메인 노출 제한, 구글 애드센스 경쟁 광고 필터링 하는 방법

티스토리 블로그에 구글 버즈 버튼 설치하기+ 트위터 리트윗 버튼, 구글 버즈 버튼 나란히 넣기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공유버튼을 설치해야 하는 이유-구글 버즈 버튼 구글 공식 서비스 시작
개인, 단체의 연대기 연혁 만들기 or 블로그 타임라인 히스토리 만들기 - Timetoast

블로그 컨텐츠 만큼 중요한 CSS 메뉴 41가지를 다운받을수 있는 사이트
블로그에 필수로 달아야할 소셜 북마크 공유 버튼-Sociable Plugin
CSS 메뉴-메타사이트 추천버튼 공유합니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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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정확히는 웹(Web)으로 찾아갈 수 있는 한국어 홈페이지(사이트)의 갯수는 과연 몇 개나 될까요?
가끔씩 웹에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을 헤매다보면 이런 궁금증이 들 때가 있지요...

그래서 통계청(
http://www.nso.go.kr/)에 잠깐 들러서 [도메인수] 라는 키워드로 뒤져 보니까, 아래와 같은 데이터가 검색되어 나오네요...


2009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더 지켜보아야 최종 통계가 잡히겠지만, 현재 기준으로 나온 2009년 데이터는 작년 대비 약 3천개가 늘어서 100만 4천개가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인터넷 도메인 수가 최초 집계되기 시작한 1997년에 불과 8천개였던 시절에 비교해보면 불과 12년만에 13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므로 산술적으로는 연평균 10배씩 성장한 셈이지만, 데이터 수치변화 추이를 보면 조사 첫해 8천개가 2000년 50만개로 증가하는 데는 불과 4년이고, 그게 100만까지 2배로 성장하는 데는 근 10년 가까이 걸리는 것이 특이하죠. 인터넷의 초기 폭발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각설하고, kr 도메인의 수만 100만개라면, 그 외 닷컴이나 닷넷 등의 글로벌 도메인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늘어나리라 봅니다. 대충 비율을 한 번 추산해 볼까요?

아래는 세계 도메인 관리를 총괄하는 업체 베리사인에서 발표한 올해(2009년) 4월달 기준 세계 도메인 네임 관련 통계 그래프입니다.  (참조출처:
www.verisign.com/domainbrief )


전세계 등록 도메인의 수가 1억 8천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보여지죠. 이 중에서 닷컴과 닷오르그 도메인명이 약 1억 2천만개에 육박하고, 국가 도메인을 최상위로 갖고 있는 나라들 중에서는 중국(cn), 독일(de), 영국(uk), 유럽연합(eu) 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인구 대국 중국의 성장세와 인터넷 사용 점유율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죠...  며칠 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해서 4억명을 향해 치닫고 있답니다. 정말이지 무서울 따름입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16일 ‘제24차 중국 인터넷네트워크 발전 상황 통계 보고서’를 통해 6월30일 현재 중국 네티즌 수가 3억38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 수는 2008년 말에 비해 4000만 명(13.4%)이 늘었다. 모바일 인터넷사용자 수는 1억5500만명에 달해 전체 네티즌 가운데 46%를 차지, 6개월만에 3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cn 도메인 수는 1296만개에 달했다.
CNNIC는 중국 네티즌의 56%가 인터넷에 자신의 의견을 수시로 발표하며 블로그가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로그 등의 개인 공간을 가진 네티즌은 1억8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티즌의 84.3%는 인터넷을 정보를 취득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생각했으며, 48%는 인터넷이 TV 보다 신뢰성이 높다고 답했다. (2009.7.17 헤럴드경제)


위 발표를 액면대로 받아서 계산하자면 중국(cn) 도메인이 우리(kr) 도메인의 10배가 훨씬 넘는 숫자가 된 셈이지요.

한글로 구성된 사이트 수에 대한 최근 정보는 미처 찾아보지 못했는데, 2005년 3월에 발표된 베리사인 자료를 기준으로 짐작해보자면 중국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그 비율은 줄면 줄었지 더 늘어났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21일 com 및 net 도메인 관리기관인 베리사인의 정기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인터넷 통계조사에 따르면 각종 언어로 구성된 총 홈페이지수는 4천426만개에 달했고 한국어로 구성된 사이트는 이중 4.1%인 181만개에 달했다.
이는 일본어(424만개), 중국어(624만개) 사이트들의 절반에도 미달하는 수치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홈페이지는 역시 영어 사이트로 전체의 35.8%인 1천584만개에 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세계 도메인 총수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7천140만개이며 이 중 한국의 국가도메인 kr의 비중은 0.5%에 불과했다.  (2005.03.21 연합뉴스) 

산술적으로, 2003년초 도메인수 7천만개 대비 홈페이지수가 4500만개 수준이었으니, 올초 도메인수 1억8천만개를 기준으로 보자면 그 사이에 2.5배 정도 증가한 것이므로, 홈페이지수는 1억개를 훌쩍 넘어섰겠지요. 찾아 보니 아래 보다시피 2006년말 기준으로 이미 1억개를 넘어섰네요... (참조 출처: http://blog.naver.com/cs5077/80032409316 )


그 사이 한국(kr) 도메인수가 50만개에서 100만개 수준으로 2배 정도 늘었으니, 홈페이지 수도 2배 정도 늘었으리라고 가정하면 당시 180만개의 두 배 수준인 약 360만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실제 자료가 구해지면 이 추정치는 바로잡도록 하지요...)

왜 굳이 이런 통계자료들을 들이대면서 수치 놀음을 하느냐 하면, 웹을 통해 제공되는 컨텐츠 사이트의 수가 세계적으로 1억개를 넘어서고, 한글 사이트만 해도 360만개에 이르는 수준이라면, 우리가 1년 365일 동안 매일 1만개의 사이트를 뒤져서 본다고 해도 꼬박 1년은 뒤져야 한다는 계산이니, 하루 1천개씩 본다면 10년, 하루 100군데 정도를 찾아본다 해도 100년이 걸리는 셈입니다.

다시 말해서 위와 같은 어림 추산이 크게 틀리지 않다면, 우리가 죽을 때까지 한글 사이트만 클릭하고 돌아다녀도 다 볼 수 없을 만큼의 사이트와 컨텐츠가 이미 사이버상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제는 검색사이트나 검색엔진의 도움 없이 웹상에서 어떤 정보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일입니다. 노하우(Know-How)가 아닌 노웨어( Know-Where)야말로 인터넷 시대의 실질적인 지식이 되어버린 이유를 우리는 여기서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형 검색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네이버]가 구글이나 야후 같은 세계 인터넷 검색 최강 기업들의 끊임없는 공략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아성을 더욱 굳건히 하는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짐작하게 됩니다.
그것은 아마도 한글 사이트가 갖는 언어적(형태소 및 의미소를 포함한 한글의 독특한 언어구조) 특성과, 한국인들이 갖는 검색 조급증(빨리빨리 주의 + 귀차니즘)의 산물이라는 것이지요.

네티즌들이 보기 싫은 광고를 강제로 접해야 하는 것을 거부하는 행태에서부터 구글이 탄생한 데 반해,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사이트의 광고나 상업성 여부를 떠나서 일단 빨리, 우선적으로 상위에 나타나는 웹페이지(사이트 링크)를 클릭하는 데 매우 익숙합니다. 수고스럽게 하위 페이지를 스크롤하거나 카테고리 주제별로 일일이 뒤져보는 것 자체를 번거롭게 여기는 특성 때문에, 특정 거대 검색 포털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개선되기보다는 오히려 심화되는 것이지요...

아무튼 우리나라 국민들의 빨리빨리 속성이 그대로 반영된 네티즌의 검색 조급증이 단기간에 변화할 조짐이 없는 한, 네이버와 같은 편리한(?) 검색포털에 대한 의존도는 단시간에 바뀌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 만큼 검색결과 페이지의 상위라인을 차지하려는 기업들의 광고 공세와 키워드 점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요컨대, 이같은 정보의 홍수와 범람 속에서 광고나 상업성을 떠나 "숨어 있는 좋은 컨텐츠"를 찾아내어 공유해야 하는 굿네이버(Good naver)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연대는 더욱 더 값지고 절실해집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오픈캐스트]나 [다음]이 제공하는 [다음view] 같은 서비스들이 이러한 고급 컨텐츠의 공유를 위한 하나의 시도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믹시]와 같이 구독자의 수나 추천 횟수, 혹은 [오마이뉴스]와 같이 기사의 유용도를 점수로 평가하여 그에 따라 컨텐츠의 질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른 바 "메타 데이터" 서비스나 기능의 확장도 그런 면에서 의미있는 시도라 할 것입니다.

네이버의 승리와 지식 독점 구조가 말해주듯이, 인터넷 시대 노하우와 노웨어의 싸움에서 승자는 단연 노웨어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메일함에 도착하는 이메일의 70% 이상이 원치 않는 스팸으로 넘치는 현실을 볼 때, 키워드 검색의 결과가 가비지(쓰레기) 데이터와 상업 광고들의 홍수로 전락하는 순간, 우리는 또다시 "내가 찾는 최종 정보는 어디에 있는가?" 를 묻게 됩니다.

즉 "노하우를 찾기 위한 노웨어"가 아니라 "진짜 노웨어를 찾기 위한 노웨어", 끝을 알 수 없는 수렁에서 헤매게 되는 역설의 현실이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지식을 향한 여정의 끝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그 어떤 지식도 아닌, 바로 '지혜'일지도 모릅니다. 

"진짜 노웨어를 찾을 수 있는 지식과 지혜가 또다른 노하우"가 되어 버린 시대를 우리는 이미 맞고 있는 게 아닐까요??

상황이 이럴진대, 노하우와 노웨어의 싸움에서, 과연 노웨어는 최후의 승리를 거머쥔 걸까요??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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