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백포, 34회째 글이다!
올해 연말 끝날까지 남은 "100일 동안 100개의 글을 포스팅하겠다"는 뜻이다.
서른네 번째 글이면 약속한 100포 중 딱 3분의 1을 넘긴 셈이다.

굳이 "1일 1포(하루 한 개 포스팅)"라 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처럼 글을 꼬박꼬박 쓸 만큼 부지런할 자신이 없어서다.

원고나 글을 쓸 때 특정 기간에 집중해서 몰아쓰는 스타일이라 매일 꾸준히 쓰는 연재에 그다지 익숙치 않다. 아니나 다를까 1주일 가량 맥이 끊기면서 포기를 고민한 적도 있다.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공개 약속을 뱉어놓았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벌써 없던 일이 되었을지 모른다. "말에 대한 책임감"이 오늘까지 백일백포를 지탱해준 힘이다.
글을 쓰는 것은 창작 행위다. "크리에이터"로서 행동하는 것이다.

창작은 발표할 장과 청중을 필요로 한다. 노래나 연극은 무대가 필요하고, 글은 공개(게시/발행)할 지면이 필요하다.
SNS나 블로그의 글도 예외는 없다. 글을 게시할 채널과 읽고 반응해줄 독자가 있어야 한다.
이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가성비다! 다시 말해, 최소 투입으로 최대 산출을 내면 최상이다!

같은 글이라도 어떤 지면에 게시해서 누구를 대상으로 노출하는가에 따라서 전파 효과나 도달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백일백포를 결심했을 때 제일 먼저 고민한 것은, '무엇을 쓸까'보다 '어디에 쓸까'였다.

개인 블로그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아니면 티스토리 블로그?
그동안 글을 써온 이력만큼 나름대로 쌓인 역사가 있고, 올린 글들의 성격에 따라서 더 맞는 채널이 있게 마련이다.
매일 쓰는 글은 일기장의 성격이 짙고, 주제는 매번 바뀔 수 있으니 '일상의 기록'을 생각나는대로 쓰자면 블로그가 낫다.

그러면 남는 고민은 네이버냐, 다음(티스토리)이냐 뿐!
네이버에 쓰면 상대적으로 다중에게 노출될 기회는 커지고 키워드 순위를 조금이라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티스토리를 이용하면 과거에 이미 쌓인 글과 독자들이 있어 브랜딩과 충성도(친밀도?)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사실, 계산적으로 보자면 노출 기회나 다중의 인터넷 이용 실태에 비추어 네이버에 올리는 게 분명히 더 유리하다. 문제는 네이버에 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영 내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곧죽어도 흔쾌하지 않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일종의 오기 때문에 네이버는 늘 후순위로 밀린다.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지 않을 거면 그냥 다음으로 가자, 그래서 이번 백일백포도 결국 발행 지면을 티스토리로 정했다.

오늘은 티스토리를 글 발행 채널로 잡았을 때, 어떤 유입 도구와 전파 도구가 작동하는지, 분석 통계를 통해서 중간점검을 해보고 싶다. 네이버를 포기하는 대신 선택한 매체인 만큼, 티스토리를 통한 글의 유포와 전파가 과연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싶어서다.


1. 티스토리 접속 후 [관리자] 버튼을 클릭하면 방문자 통계(개요)를 볼 수 있다.

티스토리에 로그인한 뒤 [관리자] 버튼을 누르면 바로 뜨는 방문자 현황 통계 개요

지난 한 달 동안의 일간 방문수가 메인 그래프로 시계열(날짜순)로 보여지고, 최근 7일간의 인기글과 함께 주요 유입채널및 유입 키워드가 함께 표시된다. 이 그래프 하나만 눈여겨 살펴봐도 글이 어디로 얼마나 전파되는지 대강의 얼개를 볼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분석해보고 싶다면, 왼쪽 메뉴판 아래쪽의 [통계] 메뉴들을 살펴보면 된다.

2. [방문 통계] 탭을 눌러보자.

티스토리 관리자 - 통계 메뉴 중 [방문 통계] 화면 예시

일간 채널별 방문 수 그래프와 함께, 검색 채널별 유입 횟수, SNS 채널별 유입 횟수, 디바이스별 유입 횟수가 나타나고, 아래로 인기글의 일간 조회수, 맨 아래쪽에 주로 유입을 일으킨 키워드 10개 정도가 검색 횟수와 함께 표시된다.

위의 예시 화면에 나타난 내용 중 SNS 유입 현황을 따로 보라. 전체 17개 방문 중 17개 모두가 카카오톡을 통해서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메신저 앱을 포함한 SNS 채널 중 우리나라에서 카톡이 얼마나 절대적인 역할과 기여를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모쪼록, 국내에서 SNS 전파를 늘리고 싶다면 제발 카카오톡을 어떻게 써먹으면 좋을지 지금보다 적어도 두세 배 이상 더 절실히 고민해보시라.

3. [유입 경로] 탭을 눌러보자.

티스토리 관리자 - 통계 메뉴 중 [유입 경로] 화면 예시

여기서는 최근 3일간 유입에 기여한 채널별 유입 횟수 및 순위와 함께 최신순 접속 로그 정보를 제공한다.
티스토리가 자체 제공하는 통계는 네이버 애널리틱스나 구글 애널리틱스가 제공해주는 통계 보고서에 비하면 분석 항목이나 보여주는 내용이 부실한 편이다. 가능하다면 네이버 애널리틱스 추적스크립트나 구글 애널리틱스 추적코드를 추가로 심어서 좀 더 상세하게 방문 고객의 행동 특성을 들여다보시길 권한다.

4. 구글 애널리틱스 추적코드로 상세 정보를 추적해보라.
위의 티스토리 블로그 (최규문의 더불어한길/ letsgo.tistory.com )에 대한 구글 분석 개요 화면을 살펴보면 이렇다.

최규문의 더불어한길(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한 구글 애널리틱스 잠재고객 분석 개요 화면 (2021.10.20-2021.10.26)


5. 네이버 애널리틱스 추적 스크립트로 추가 정보를 살펴보라.

위의 티스토리 블로그 (최규문의 더불어한길/ letsgo.tistory.com )에 대한 네이버 애널리틱스 분석 도구로 살펴본 개요 화면은 이렇다.

최규문의 더불어한길(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한 네이버 애널리틱스 잠재고객 분석 개요 화면 (2021.10.20-2021.10.26)


특정한 블로그(웹사이트)에 대한 분석을 자체 제공되는 통계 대신 외부 업체에서 제공하는 추적 코드로 추가 분석하고자 할 경우 단지 한 가지 코드만 달랑 쓰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최소한 2가지 이상의 추적코드를 설치해서 기본 통계 지표(방문 페이지뷰 수)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검증해보는 게 좋다.
데이터의 신빙성도 검증해볼 수 있고, 무엇보다 각 추적코드마다 분석 초점이 달라서 분석 보고서의 내용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고객의 행동 데이터는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서 더 자주, 더 많이, 더 깊게 들여다 볼수록 우리에게 더 많은 통찰 포인트와 인사이트를 선사해준다. 고객 분석에 게으르거나, 고객 행동에 대한 대응을 등한시할 때 우리의 마케팅 경쟁력은 그 배수로 뒤쳐지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마라!

#오늘의 감사일기 559일째_211026. 80년대 그림자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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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코칭 CRM용 이메일 SMTP 셋업 완료 감사!
2. 번개 방문미팅, 일선 비즈니스 현장담 청취 해피!
3. 오랜 지인망 덕분, 위즈메타 소개 추천 가능 감사!
4. 박정희 죽은 10.26날 노태우 전대통령 임종 소식!

#백일백포_034 D-66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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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대한 강의 중에 청중분들께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전 세계 인류의 수가 몇 명이나 되는지 다들 아시지요?"

얼추 60억 명이 넘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답변해보라 하면 쭈볏거리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어서 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전 세계 인류 중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침묵과 망설임 끝에 나오는 답변들은 더 천차만별입니다.

아침 작년에 냈던 책의 개정판 머리말 원고를 검토하다가 오랜만에 이 수치를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전 세계 인구 수는 각 나라의 실정에 따라 수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구 통계를 내는 것은 사실 어렵습니다. 
중국만 하더라도 1가구 1자녀 정책에 기초해 강력한 산아 제한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공식 주민등록 절차를 못받아 법의 사각지대로 남겨져있는 사람만도 수천만 명에 달할 거라고 하니까요.

그런 한계를 안고서라도 인터넷 사용자 수를 통계로 보여주는 서비스 사이트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종종 들리는 사이트를 하나 들어가 보았더니, http://www.internetworldstats.com/stats.htm

작년 2분기 말일(2012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통계로,

전 세계 인구는 70억하고도 1784만 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인구는 24억하고도 55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더군요.


전체 인구 수 대비 34.3%로, 이제 겨우 3분의 1을 넘어선 것입니다.
전 세계 인류의 3분의 2는 아직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란 이야기지요.

* 해당 통계수치의 인용 출처는 표 아래쪽 각주(NOTES)에 밝혀져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11년 7월 기준으로 3700만 명이 넘어, 전체 인구 중 78%에 이르고 있답니다. 세계치와 비교해보면 우리가 얼마나 인터넷 친화 국가인지 충분히 짐작이 되시지요...

* 위의 도표는 http://isis.kisa.or.kr/ 사이트 초기화면을 캡쳐하여 재구성한 것임.

결론은 인터넷이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는 마당에, 온라인을 등한시하게 되면 자신들의 비즈니스의 미래도 암울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도시나 농촌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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