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이 다가옵니다.
아니나다를까, 어쩌면 싶었던 전화벨이 울립니다.
손님들이 찾아 오시겠답니다.
바로 퇴근해야 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아니, 손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창문 너머로 서쪽 하늘을 봅니다...
이게 웬걸...
앞 건물 유리창을 사선으로 비추며 비스듬히 쏟아지는 저녁 햇살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붉으죽죽한 서광 뒷편으로 환하게 반사되는 구름의 빛깔들...
노을입니다.
일년에 몇 번 있을까 싶은, 저녁 지는 햇살의 장관이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칩니다.
망설임도 잠시... 책상 모서리 디카를 챙겨 들고 뒷산 홍대로 발걸음을 놀립니다...
위로, 더 위로...
홍대 후문 뒷쪽 산비탈을 타고 올라 떨어지는 해를 잡으려 보지만...
애석하게도 나뭇잎과 가지에 가려서, 지는 해를 못내 따라 잡지 못하고 아쉬움을 토합니다.
다행히, 계단을 내려올 무렵....
해는 이미 구름 사이로 자태를 감추었지만, 그래도 남은 여광이 하늘을 붉게 물들입니다...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연신 셔터를 누를 뿐!
서울 하늘도 가끔씩은 볼만 합니다.
서울 사는 재미도 그래서 가끔은 있습니다.
9월 11일 해질 녘, 서편 가을 하늘의 노을이 정말이지 장관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어쩌면 싶었던 전화벨이 울립니다.
손님들이 찾아 오시겠답니다.
바로 퇴근해야 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아니, 손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창문 너머로 서쪽 하늘을 봅니다...
이게 웬걸...
앞 건물 유리창을 사선으로 비추며 비스듬히 쏟아지는 저녁 햇살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붉으죽죽한 서광 뒷편으로 환하게 반사되는 구름의 빛깔들...
노을입니다.
일년에 몇 번 있을까 싶은, 저녁 지는 햇살의 장관이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칩니다.
망설임도 잠시... 책상 모서리 디카를 챙겨 들고 뒷산 홍대로 발걸음을 놀립니다...
위로, 더 위로...
홍대 후문 뒷쪽 산비탈을 타고 올라 떨어지는 해를 잡으려 보지만...
애석하게도 나뭇잎과 가지에 가려서, 지는 해를 못내 따라 잡지 못하고 아쉬움을 토합니다.
다행히, 계단을 내려올 무렵....
해는 이미 구름 사이로 자태를 감추었지만, 그래도 남은 여광이 하늘을 붉게 물들입니다...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연신 셔터를 누를 뿐!
서울 하늘도 가끔씩은 볼만 합니다.
서울 사는 재미도 그래서 가끔은 있습니다.
9월 11일 해질 녘, 서편 가을 하늘의 노을이 정말이지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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