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스쿨 [일욜밤 북톡방] 26회차 모임에 토론용으로 추천 선정된 책이라, 서점에서 구입하여 한시간만에 뚝딱 가볍게 훑어읽은 책입니다. (꼼꼼하게 정독한 게 아니란 얘기죠.)
토이스토리 1, 2, 3에서부터 따라뚜이에 이르기까지 픽사에서 20년 넘게 스토리텔러로 일해온 작가가 자신의 가족사를 성장 배경으로 삼아 스토리가 왜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또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려면 스토리는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를 9가지의 키워드로 알기 쉽고 재미 있고 실용적인 팁과 템플릿을 통해서 이야기로 들려주는 책입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여주듯, 책의 앞 표지 시작 부분과 끝 부분 여백지가 영화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숫자와 The End 자막으로 구성된 것도 참 재미난 아이디어입니다.
전체 아홉 개 장에 걸쳐 스토리가 갖춰야 할 기본 요소로 아홉 가지 키워드(1.후크, 2.변화, 3. 교감, 4.진심, 5.구조, 6.영웅, 7.조언, 8.혁신, 9.영감)를 제시하며 자신의 25년 경험을 통해 깨우친 스토리 노하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책입니다.
특히 5장 구조 편에서 제시하는 스토리의 6단계 뼈대에 대한 설명과 예시는 매우 실용적입니다.
옛날에 = 도입 그리고 매일 = 도입 그러던 어느 날 = 사건 촉발 그래서 = 점진적 갈등 고조 그래서 = 점진적 갈등 고조 그래서 = 점진적 갈등 구조 마침내 = 위기와 절정 그날 이후 = 결말!
219쪽에서 한 페이지만 더 넘기면 The End 자막이 나오는 터라, 1~2시간 짬을 내서 영화를 보듯 보면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책입니다. 그동안 픽사가 히트시켰던 여러 영화 작품들을 다시 보거나 떠올리면서 읽으시면 재미가 더해질 테고요.
자유리 님과 신태순 샘이 함께 쓴 콘텐츠 마케팅 실전 탐험기이자 지침서 한권을 끝까지 읽었네요.
"오프라인 사업만 10년 한 39세 김사장은 어떻게 콘텐츠 부자가 됐을까?" 라는 무려 30자나 되는 긴 제목의 책입니다.
배워가는 제자 민수와 경험을 들려주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스승 신이 주인공입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찾기 위해 도전하는 콘텐츠 마케팅 입문자들에게 자신들의 좌충우돌 실전 경험담을 모아 사제간 대화 문답식으로 엮어놓은 괜찮은 책입니다.
마지막 장인 챕터4. "콘텐츠로 부를 이룰 창업자는 세 가지 착각을 경계한다" 편에서는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뭔가를 이루고 이른바 성공을 하려거든 다음의 세 가지 착각을 경계하라고 조언하며 마무리합니다.
첫째, 진실(진정성)보다 기술(방편)에 빠지지 말라!
둘째, 기본(태도)없이 창의(신제품)에 목매지 말라!
셋째, 질문(철학) 없이 정답(돈)만을 추구하지 말라!
부의추월차선 이나 역행자 같은 책을 읽고 나도 콘텐츠로 성공해보고 싶다고 도전하는 분들이라면 꼭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언젠가 한번은 꼭 읽을 수밖에 없게 될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