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우리가 우리가 그분에게 큰 신세를 졌구요.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 컸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그분으로 인해서 느낄 행복이 너무나 클것 같습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그 짐 기꺼이 우리가, 오늘 나눠 질 것을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슴 속에 그 분의 한조각, 퍼즐처럼 맞추어서 심장이 뛸 때마다 그 분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 죄송합니다. 좀 미안해 해야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오늘 우리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 그분을지켜 드리지 못해서.
운명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 분이 남기신 큰 짐들,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뤄 나가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 하나 잊지않고 세우겠습니다.
그 뜨거운 불이 아니라, 우리 가슴 속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정으로 그 분을 우리 가슴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 출처: 김제동 노제 추모사 전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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