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오오오오오 오 오 오오오오오 오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철새도 둥지가 있을진대 짐승에게 굴 또한 있을텐데 연좌의 굴레 낙인과 족쇄 난 홀로 집 없이 떠도는 개 구멍 난 하늘엔 비가 또 새 굳은 내 신세는 두발 묶인 채 사냥터에 풀어놓은 산양과 같애 버려진 주검은 거름이 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이승에서 못 이룬 꿈 저승길에 올라라 흙이 되어 다시 피는 꽃이 되거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몸퉁이를 비틀어야 하늘을 보는 종민의 혼을 담아 밤새 울거라 불신과 배신 누구하나 믿을자 없는 이 땅을 짚신 한 켤레에 의지하며 신을 찾아 기도하나 종신형을 선고받은 종놈이 믿을 자는 오직 내 자신 |
신이시여 내게 말해주오 소 돼지만도 못한 노비의 삶도 천대받아 노동받는 인간의 삶도 실낱같은 꿈이 있어 살았노라 가족같은 벗이 있어 웃었노라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한 자가 남짓한 지팡이를 유산으로 남긴자는 나뿐이오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빌어먹던 사람들은 나의 넋이요 |
'삶의뒤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BGM 링크] 브라운 아이드 소울, "비켜줄께" ? "비켜 줄게" (0) | 2010.03.27 |
---|---|
[시와 노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0) | 2009.09.13 |
[음악스크랩] Ralf Eugen Barttenbach - A Heaven Full Of Violins (1) | 2009.09.03 |
듣고만 있어도 눈물이 나는 사랑 노래들 (5) | 2009.08.28 |
[공유] 소통에 대하여... FW: [하승범]불편함이 서로의 의사소통을 낳는다 (0) | 2009.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