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쩌지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확신에 찬 전쟁기념관 대국민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2%밖에는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 것으로 나와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께서 무척 당황스러워 하신답니다...
==> 관련 기사: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005/h2010052618053991040.htm [한국일보]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라는데, 국민의 24%가 정부의 천안함 조사 발표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편"(16.6%)이거나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7.4%)고 응답을 했다는군요... 20대는 무려 41.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구요.
심심한데, 한 번 계산해 볼까요? 
대한민국 국민의 수를 대략 5천만 명으로 잡으면, 약 1천 200만 명이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얘기네요!!

(아, 보통 정치 사회 여론조사는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니까,  영아들부터 10대까지를 제외하면 이 숫자보다는 조금 줄어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올해 중1인 우리 딸아이도 이명박 대통령 나오면 TV 채널을 돌려버리는 편이라...)

김국방께서는, 이번 발표가 단순히 억측이나 추측이 아니라 명백한 물증, 즉, 어뢰 프로펠러와 문제의 "1번" 북한산(?) 매직글씨까지 보여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나 대한민국 국회에서조차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하셨다는군요...
(세계 각국이 한결같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나서는 상황이란 의미 같은데, 이 분이 말하는 국제사회가 도대체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 말고 어디? 중국? 러시아? 일본?... 에효~~ )

사실 "무응답"자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까지 포함하면, 5천만명 중 30%, 약 1,500만명이 정부 발표를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셈이니, 그런 하소연이 나올 법도 하겠지요...

그러면, 그토록 명확한 물증을 들이대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확신을 갖고 발표했는데, 도대체, 왜! 뭐땀시! 아직도 150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하는 것일까요?

"정부 발표를 믿는가, 안 믿는가?" 라고 묻는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못 믿는다" 고 답할 겁니다...
"왜 못 믿는가?" 라고 묻는다면, 아직도 풀리지 않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여러가지 의혹들 때문이라고 답할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혹인가?"고 따지면, 민주노동당이 제기하는 이번 발표의 5대 핵심의혹 사항을 참고하라고 하겠습니다.
(--> 하단 첨부 그림 참고!)

도올 선생께서 저같이 의문을 갖고 있는 국민들의 심정을 다소 오바해서 표현하는 바람에, 극우단체들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당하신 모양인데, 고발당해 마땅한 발언인지, 유튜브에 올라온 [오마이TV]의 강연 동영상을 직접 보시지요. 평소 특유의 과장 섞인 말투와 표현의 과격성이야 보는 이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 있겠지만, 요컨대 정치권력의 잘못된 판단이 국민대중을 오도할 때 초래할 수 있는 파국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충심만은 분명히 드러나 보입니다.

한 가지 궁금증! 왜 도올 선생은 "100% 못 믿겠다"고 직접화법을 쓰지 않고, "0.0001%도 설득이 안 된다"고 간접(부정)화법을 쓰셨을까요?   아래 동영상 보시면 얼핏 이유를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도올 김용옥.. 구역질나는 천안함 발표 
                  
* 동영상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pwvE6ZmSZno&feature=youtu.be [유튜브]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지난 10년 동안, "햇볕정책" 아래, 많은 국민적 에너지와 자산을 투입하여 분단 50년만에 가까스로 이루어놓은 남북한 평화교류의 기초와 공든 탑을 이명박 정부는 단 2년만에 거의 완벽하게 무너뜨리고, 급기야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해상과 육상을 가리지 않고 일촉즉발의 전시 상태를 초래하고야 말았습니다. 

어떤 허울좋은 명분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 담화 내용은 선거판에서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정권의 안위를 위해 국가의 안보를 볼모로 이용해먹은 비겁한 행동이요, 국가 안보를 지키지 못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자들의 파렴치한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령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에 의해 침몰한 것이 사실로 입증된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남북 관계를 준전시 상태로 몰아가고, 막장 대결 국면을 조성하는 것은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길게 보면 정권의 안위에도 부담감만 키워줄 것이 너무나도 자명해 보입니다. 

어제, 이외수 선생께서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독백하며 기도한 이유가 무엇일까를 오늘밤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나님. 지금 깨어 있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무더기로 주옵소서. 지금 잠들어 있는 모든 분들께도 축복을 무더기로 주옵소서. 하지만 6월 2일 투표 안 할 사람들 미리 아시면 축복을 벼룩이 등짝만큼만 주옵소서.
 

아래쪽에 몇 가지 기사자료와 글을 첨부해 드립니다.

1) 천안함이 최초 좌초된 후 해상을 5Km 이상 표류하다가 두 동강 났다고 전한 해경 자료에 대한 KBS의 취재보도
2) 민노당이 홈페이지에 제시한 [천안함사고 민군합동조사단 발표 5대 의혹] 정리 이미지,
3) 이번 천안함 발표 이후 조성된 "북풍"으로 인해 여야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서울신문의 기사를 실은 
   포털 사이트 뉴스 토론 게시판에 어느 네티즌이 올린 장문의 댓글 한 편! 

이 뉴스 자료나 기사, 댓글들을 읽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시면, 저를 포함해서 왜 30% 가까운 국민들이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지--정확히 말하면, 왜 믿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헤아리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물론 그래도 국방부 장관 같은 분들은 좀체 이해를 하지 못하실 터이지만 말입니다.

아울러, 양식 있는 지식인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왜 유독 이번 선거 만큼은 꼭 투표에 참여하라고 강조하는지도 좀 더 이해가 되실 겁니다.

<렛츠고 2010/05/27  03:50 >


[KBS뉴스] 해경, 9시 16분 천안함에서 물샌다..
  올린이 : 보라보라 영상더보기  작성일 : 2010.04.02 17:19  플레이 : 111,766  추천수 752
* 동영상 출처: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2822134

* 아래 이미지 출처: http://twitpic.com/1r6p9d


* 원문출처: http://media.paran.com/ucc/odview.php?opendiscussion=9186
[Paran 플라자] 열린토론
盧風 삼킨 천안함, 與野 격차 벌렸다


댓글 글쓴이: 개판공화국   옐로우카드
10.05.26 20:59 신고

정부가 발표한대로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면, 그것은 국군통수권자와 우리 군의 무능함이 드러난 충격적인 사건 입니다......

더구나 실전과 같은 군사훈련중에 적의 잠수함이 코 앞까지 들어와 휘젖고 다니며 우리 군함을 공격하여 침몰 시켰다는 것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의 국가방위 태세가 엉터리였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국제적으로 조롱과 망신을 당한 창피한 사건입니다.....

최첨단 군함에 적 탐지장비와 무기를 탑재하고 100명이 넘는 승조원이 언제 어떻게 누구 에게 당한지도 모르고 참변을 당했습니다.... 적을 상대로 승리를 먹고 사는 군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국민의 혈세로 국방비를 들여가며 밥 먹고 하는 일, 전부가 철통경계와 전투에서의 백전 백승을 외치며 그것이 군인의 명예와 본분임을 생각하는 군대가, 그것도 가상적을 상대로 실전 훈련중에 지휘관부터 사병 전부가 장님, 바보도 아니고, 적이 코 앞 까지 온 것도 모르고 멍~ 하니 있다가 등 신 같이 당해버렸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이 사건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겠습니까...? 상황이 그렇다 하더라도 어쨌건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우리의 꽃다운 젊은이들의 안타 까운 목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랬습니까...? 정부는 그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이 또한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화랑 무공훈장을 받으려면 전시에 적군의 지휘관을 생포 또는 사살하거나 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려야만 받을 수 있는 영예로운 무공훈장이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 왜, 어떻게 당한지도 모르고 죽어갔을..... 그들에게..... 화랑 무공훈장을 준 것이 아까워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 육군으로 최전방에서 근무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최전방 철책이 이유없이 훼손만 되어도 소대장은 바로 보직해임 입니다..... 군인의 책임이 그 정도 입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에게 책임을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정부의 천안함에 대한 사후조치와 사건의 인식에 큰 오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 발표대로 북한의 소행이 명백하다면, 이번 사건은 최전방 접경지역에서 실전에 대비한 군사훈련중에 군인의 기본인 적에 대한 탐지와 경계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난, 한마디로 근무태세가 해이해진 상태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사건 임에도 정부는 그들에게 영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화랑무공훈장을 보상하듯 수여 했다는 것입니다.....

적과의 전투에서 패했는데도 무공훈장을 주는 나라는 아마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뿐일 겁니다..... 그러나 천안함은 전투는 커녕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초계함의 군인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했는데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는,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의도로, 정부가 정치적인 부담과 책임에서 벗어 나려는 행위라고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진실과 명분, 원칙을 무시하고 국가의 무공훈장을 정치적 책임회피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비겁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국민들의 상식과 판단력을 이 정부가 시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책임과 의무 중, 국토를 보위하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 입니다..... 통수권자가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여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국민생활과 경제 전반에 불안을 초래케 했다면 어떤 형태로든 그 책임을 면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책임을 면하기 위해 그들에게 영웅 칭호와 함께 무공훈장을 수여함으로서 이 사건에 대한 당위성과 명분을 찾으려 했던 것입니다.....

천안함 사건이 났을 때 대통령은 해군이 사고 수습을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하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도대체 사고 직후부터 해군이 한게 뭐가 있습니까...? UDT 대원의 목숨까지 희생시켜가며 무리하게 수색한 결과가 뭐가 있습니까...? 구조는 해경이 하고, 함수와 함미는 어민이 발견하고, 인양도 민간이 주도하고..... 마지막으로 의구심이 드는 어뢰파편 프로펠러 조차도 어민이 찾아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고 싯점부터 결과발표까지... 모든 조사과정이 허점 투성이고 하루가 다르게 말도 바뀌고 어거지로 꿰 맞추어 내놓은 듯한 발표를 볼 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를 않습니다..... 해외 언론에서도 북한이 천안함을 한국정부 발표대로 잠수정을 이용하여 어뢰로 격침시켰 다면 북한의 잠수함 운용 능력은 세계 최고중의 최고 수준이라는 기사가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산케이신문)....

그렇잖아도 허점과 의문투성이 조사결과를 대다수 국민들이 믿지 못하고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마당에 상식적 으로 납득이 가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는 물론이고, 적에게 군인임을 포기하고 부하들을 비명횡사케한 천안함 함장은 당연히 군법회의에 회부되어야 함은 물론 이고, 국방부장관과 군 수뇌부를 포함한 관련자를 해임조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을 진심으로 섬기며 정의롭고 바른 대통령으로 되돌아 오게 하려면, 국민 모두가 기권 없이 투표를 함으로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천안함 사건은 한 점 의혹없이 더욱 철저히 조사하고 증거를 제시하여 북한의 소행이 명명백백 하다면 군사적 무력행사 등 확실하고 철저한 응분의 대가를 치루게 해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 보너스 컷:  이정희의원,김태영과윤덕용을 떡실신시키다!  등록일 : 2010-05-26 16:46
                     (* 출처: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홍보콘텐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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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저는 가끔씩 우리나라 언론들, 특히 방송 뉴스에서 북한의 현실을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한 나라의 발전상이나 혹은 후진상을 보여주려고 하면 보통은 그 나라의 수도 도심 전경을 공중 사진(스카이라인)으로 보여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여러 글로벌한 영화들의 시작이나 엔딩 장면을 보면 특히나 그 도시의 항공 사진을 클로즈업하는 방식으로 그 영화 스토리의 배경 도시가 어디인지를 심플하게 보여줌으로써 스토리의 문화적 배경을 예상하게 만들곤 하지요...

그러자면, 북한에 대한 얘기를 꺼낼 때도 그런 상식에 비추어 볼 때ㅡ 북한의 수도인 평양 상공의 스카이라인을 비춰주는 것이 아마도 현재 북한의 발전상(혹은 후진상)을 보여주는 데 제일 적합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는 좀처럼 평양 시내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는 장면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따금씩 북녘 소식을 현장 취재한 뉴스나 기사들을 보자면 기름이 없어 자동차도 별로 안 보인다는 평양 시내의 한산한 도로 전경이나 도보를 걷는 사람들, 혹은 교통 경찰 등의 모습 정도만을 보여줄 뿐, 정작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는 장면은 없습니다..
북한이 도심 전경을 전부 내려다볼 수 있는 그런 관광을 기자들에게 허용하지 않기라도 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한 번 궁금하기도 하여 찾아 봤습니다. 북한의 수도인 평양 시내의 스카이라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탈북자 출신으로 동아일보의 북한 취재 전문기자로 활동중인 주성하 기자의 블로그제일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
http://www.journalog.net/nambukstory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

그동안은 언뜻 서울 시내 전경이라고 생각했던 주기자 블로그의 첫 화면 배경사진의 전경이 서울이 아닌 평양이더군요.
중앙에 있는 주체탑 모양의 건축 전경 모습을 보고서야 아, 이게 서울이 아니었구나 싶었지요....
주성하 기자 블로그 가보시면 아래와 같은 그림이 배경으로 깔려 있답니다. 한번 구경이나 해 보시지요....


직접 보시니 느낌이 어떠세요?  서울 시내 도심 전경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 안 드세요?  (저만 그런가요??)
처음에 든 느낌은 이거였습니다. 와우,,,, 평양도 이렇게 발전했었나?  처음에는 낯설고 곧이곧대로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작년 가을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과거 소련연방의 하나로, 얼마 전에 두번 째 튤립혁명으로 대통령이 권좌에서 쫓겨난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쉬켁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는 최고층 건축이라고 해봐야 15층 정도 건물로,
20층짜리 건물 하나도 변변한게 없었기 때문입지요...

일종의 편견이자 착각의 산물인데요,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연방에서 독립한 CIC국가 중 하나이지만, 우리는 습관적으로 소련의 연방국가들이 수십만 명이 굶어 죽어가는 북한보다는 더 발전해 있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생각들을 하곤 하지요...그리고 북한이나 평양의 발전상이 보이면 웬지 낯설고 북한의 '정상적인' 모습 같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적어도 이 평양시내 전경 사진 하나만 봐서는 북한의 실상이 결코 우리의 편견대로만은 아닐 것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방송들은 북한이나 평양의 모습을 전할 때 이런 시내 전경 모습은 안 보여주고, 중앙통신 등 뉴스화면에서 한복 저고리 입은 아나운서의 선동적인 목소리만 컷트해서 전쟁 준비에 광분하고 있는 듯한 모습만 편집해서 보여주는 걸까요?  (심지어는 군대 사열 장면이나 일터에서 노동하는 장면 등을 내보낼 때는 국정원 등에서 제공한 필름을 사용하는데, 이것들은 실제 동작속도보다 더 빠르게 재편집된 것이라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우리의 다정한 벗, 네이버에게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평양 시내 전경 사진, 어디 없니? "하고요.... 그랬더니 몇 몇 리스트가 친절하게 뜨네요....

그 중에서 그나마 전체 전경이 가장 풍성하게(?) 나온 사진과 동영상이 있어 링크 주소만 옮겨 드립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work_gallery&no=266367&nsk=1.1272045255.4bb1ab758f9f64524f49455b09962d08
위 사진을 보면 평양(대동강)에도 우리의 여의도와 비슷한 "양각도"라는 섬(?)이 있고, 그 위에 높은 빌딩이 하나 있군요.

아래 동영상이 그나마 네이버에서 찾을 수 있는 평양 시내 전경 동영상으로는 제일 잘 잡힌 것 같구요...
촬영자의 말에 따르면, 위 링크 사진의 양각도에 있는 빌딩으로 보이는 양각도호텔에서 2008년 10월 24일에 찍은 거라네요. 
http://blog.naver.com/osgsb/100056756569

멀지만 가까운 평양의 모습을 굳이 블로그 포스트로 다루는 이유는 바로 요즘 천안함 침몰 사고를 두고서 자꾸만 명확한 물증도 없이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 가려고 기를 쓰고 있는 우익들의 위험한 망동들에 대해 좀 더 냉정해질 것을 촉구하고 싶어서입니다.  냉정해지려면,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해야 하고, 불분명한 근거로 추정이나 추측을 하기 전에,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제도권 언론에 의해 북한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차단당하고, 또 국정원 등에 의해 재편집된 정보들로  쇄뇌되어 있습니다. 그런 나머지, 북한은 하루 끼니도 못 잇고 사람들이 죽어가는 형편없는 나라로, 김정일 휘하 정신 나간 지도자나 지휘부 일부만 무너지면 마치 고무풍선 터지듯이 전 사회가 일거에 붕괴될 것처럼 착각합니다. 또 대포나 미사일 몇 발이면 북한을 초토화시켜 통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철없는 어리석음을 자랑하곤 합니다...

이런 착각과 무식함이 아주 적나라하게 제대로 드러난 것이 바로 며칠 전에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중에  "백성들은 어려운데(인민들은 굶어 죽어가는데?) 김일성 생일에 60억짜리 폭죽 불꽃놀이가 왠말이냐"고 거론하며, "북한이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한 대목입니다. (청계천 보수비에만 1년에 100억원이 넘는 돈이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나 있는지...)
관련 기사를 찾아 볼까요.... 우리의 대통령 각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연합뉴스 | 입력 2010.04.20 17:08 | 수정 2010.04.20 17:14
민주평통 간담회..`태양절 불꽃놀이' 비판
"힘으로, 경제적으로 北과 통합할 생각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북한이 최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을 앞두고 성대한 불꽃놀이를 한 것과 관련, "나는 북한이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민주평통 북미주 자문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다과회에서 "백성들은 어려운데 60억원을 들여 (김일성 주석) 생일이라고 밤새도록 폭죽을 터뜨렸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돈으로 옥수수를 사면 얼마나 살 수 있겠느냐"면서 "나는 북한이 바르게 가야 한다고 본다"고 거듭 지적했다.  ... (후략)

이 기사가 신문과 방송 등 매스컴에 보도되자, 천안함 침몰의 배후로 연일 지목받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비교적 점잖게 처신하면서 이번 침몰을 자신들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경고성 발언" 정도로 침착을 유지하던 북한 당국이 아주 신속하고도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하루만에 "금강산 관광 관련 시설 전면 몰수"라는 강수를 두고 나왔습니다.

주례 연설에서 북한을 거론할 때와, 이번 생일(태양절) 불꽃놀이 비판에 대해 반응이 판이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북한은 제가 보건대, 친안함 침몰의 배후로 의심받는 게 부당하거나 기분 나빠서 저러는 게 결코 아닙니다. (아니, 겉으로는 "남조선의 불상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남한의 부실한 사고 대응체계와 우왕좌왕하는 지휘체계의 부실함"을 보면서 은근히 즐기고 있었을 친구들입니다...)   

일부 극우 정치인들이나 국정원이나 국방부 관계자들이 아무리 북한 소행으로 몰면서 북한을 자극하더라도, 이번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확인되면 될수록 "남한측의 엄청난 안보 허점과 구멍"을 저절로 자인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북으로서는 "천안함의 배후로 의심받는 것이" 사실 굳이 나쁠 것도 없는 셈입니다.  왜냐면 사실이 아니면 그 뿐이고, 사실이 아닐진대 미국과의 협상 등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만의 하나 남한 내부의 자체 사고로 드러날 경우 이명박 정부가 입게 될 이미지 타격이 심대할 터이므로, 북으로서는 그야말로 "어부지리"에 "1석2조"인 셈이니까요...

그러니, "절대로 우리들이 한 일이 아니다"고 길길이 흥분하면서 날뛰는 것보다 "자신들의 내부 사고를 위장하고 지방선거에 활용하고 싶은 남한측의 자작극"이라고 반응하는 편이 훨씬 더 "합리적인" 대응인 셈입지요...
아니나 다를까 천안함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논평의 내용을 보면 이러한 의도와 자신감(?)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뷰스앤뉴스 | 2010-04-17 16:17:17
북한 "MB정권, 지방선거 이기려 '북 관련설' 날조"


[전문] 천안함 침몰 22일만에 첫 공식반응  

다음은 전문.
'남측이 돌리고있는 천안호 침몰 북관련설의 진상을 폭로'

남조선괴뢰들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언제나 높은 경각성을 가지고 벌어지고있는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역적패당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2025


반면, 청와대나 정부 입장에서는 "선체의 피로파괴이든 우리측 기뢰이든 내부 사고"라고 인정하고 덮자니 무척 창피하고,
북한의 도발이라고 간주하여 "국방 안보 체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음"을 자인하자니 뒷감당해야 할 책임이 너무 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바에야, 확보하고 있는 정보의 유출을 최대한 차단하고 발표 시기를 늦추되, "우리 측의 내부 사고도 아니고, 북한의 소행인 듯 싶긴 하지만(심증은 가나)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서 뭐라고 단정적으로 사고 원인을 얘기할 수 없다"며 "영구 미제" 쪽으로 가닥을 잡아 발표하는 편이 최선인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방부 장관 등과의 국회 질의 답변을 통해서, 북 치고 장구 치는 식으로, 미리부터 "영구미제화될 가능성"을 계속해서 거론하고 있는 것을 보면 미리 여론을 떠보려는 에드벌룬 냄새가 진동 합니다...)

적어도, 당장 눈앞에 닥친 6월 2일 지방선거 까지는 "북한의 도발"이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계속 어뢰 관련 설을 만들어 흘리면서, 우익 보수세력의 북한에 대한 경계심과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올려 보수표=한나라당표를 최대한 모으기로 나름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함은 이미 사고의 진실 규명을 떠나, 선거국면 돌파를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대한 양념을 가미하기 위해서  "성상납 검찰 X파일의 폭로"로 권력의 도덕성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와중에, 난데 없이 "황장엽 암살 임무를 띠고 남파되었다는 간첩 체포" 기사를 "하필이면 이 시기에" 흘려서 충성 언론들로 하여금 연일 "헤드라인"으로 대서특필하게 만들어 국민들의 시선을 억지로 돌려서 천안함 북한 소행설을 강화하는 여론 조작의 센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 시절과 한 치도 다르지 않은 아주 낡아빠진 대국민 선전 술책이라는 것을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정작 그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결과적으로 제가 보기에 청와대나 정부 여당의 천안함 대처 방식 및 언론 활용은 아직까지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래 가장 현명하고 훌륭하게(=영악하고 약삭빠르게) 닥친 상황을 정치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 걸작품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만약 태양절 불꽃놀이에 대한 엠비의 논평이, 북한의 감정을 촉발시켜 남북간 대립국면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한 계산된 의도가 깔려 있었다면 그 또한 아주 절묘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쓰인 카드였다고 보이구요....

(다만 제 생각에는 북한의 감정을 촉발시키고자 의도된 발언이었다기보다는 도무지 생각이 없는 엠비께서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이라는 지지세력을 만난 김에 서로 마음도 통하고 하니, 어른이 아이 타이르듯이 "즉흥적으로" 한 발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 발언이 북한정권을 어느 정도로 자극할 수 있는 '도발적' 발언인지 아예 개념이 없었던 것이겠죠...)

저는 엠비의 그 발언이 보도된 기사를 보자마자, 왜 저렇게 생각 없이 입에서 나오는대로 마구 내뱉을까 싶어 다소 불안했더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북한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극렬한 문구의 대남 비난 성명과 함께 금강산 관광 시설 전체를 전격 몰수해 버렸습니다... 북한의 담화 내용을 좀 짜깁기해서 다시 볼까요?


북한 명승지개발종합지도국은 2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중략)

"이미 동결된 남조선당국 자산인 금강산면회소와 소방대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소유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5개 대상을 전부 몰수한다"..."금강산 관광 지구에 있는 나머지 전체 남측 부동산을 동결하고 그 관리인원들을 추방한다" 
"응당한
주권행사이고 북남관계뿐만 아니라 국제관례와 규범에도 완전히 부합되는 지극히 정당한 합법적 제재권의 발동이다"
"괴뢰 통일부 장관 현인택은 우리가 동결조치를 추가하는 경우 강력히 대처하겠다느니 뭐니 하면서 제딴에 그 누구를 위협해보려고 어리석게 망발하였는가하면 리명박 역도는 대결에 미쳐날뛰던 나머지 감히 우리의 태양절
기념행사까지 시비하는 무엄한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괴뢰패당은 저들의 함선 침몰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시키면서 북남관계 전면단절과 심지어는 전쟁불사론을 줴쳐대는데 이르고 있다" ... (후략)

[출처] :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00423153846&section=05

여기서 제가 보기에 중요한 대목이 바로 여깁니다.
"감히 우리의 태양절
기념행사까지 시비하는 무엄한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남한에서는 대통령이 그냥 민주평통 자문회의 노인네들 모아놓고 마음 좀 다독여 주려고 제 딴에 어른스런 형님인양 아우 타이르듯이 그냥 "정신차리라"고 충고 한 마디 한 것 뿐인데, 북에서는 이를 두고 "대결에 미쳐날뛰던 나머지" 일으킨 "무엄한 도발"로 규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민족 최대의 명절로 설날이나 추석을 얘기하듯이,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태어난 날을 "태양절"이라 부를 정도로 일년중 최대의 명절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입니다. 마치 남의 생일파티장에 와서 이게 뭔 낭비냐고 완전히 "기분 초치는 말"을 한 셈이니 그러잖아도 자존심 강한 북한이 이를 가만 두고 보지 않는게 어쩌면 당연한 일입지요...

북한이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들의 영도자라 믿는 김일성이나 김정일 같은 이른 바 "수령"들에 대해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것에 대해 왜 이렇게도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는 그들이 "수령"을 부르는 호칭들만 보아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주성하 기자가 쓴 다음 블로그 글을 한번 참고해 보시지요....

 ‘태양절’에 태양은 부끄러워 숨는다 2010-04-15 15:27:50 
http://www.journalog.net/nambukstory/28062 

어쨌든, 북한의 수령들에 대한 비난이나 모욕은 그들의 자존심에 최대의 상처를 내는 행위로 거의 "군사 도발"에 가깝게 여긴다는 점만은 알고서 발언하는 게 필요할 것 같구요. 지금은 중단되어버렸지만, 행여라도 나중에 금강산 관광이 중국여행사를 통해서라도 재개되어 북한에 갈 일이 생기시거든, "안내원 동무"들에게라도 만의 하나 "김일성, 김정일"의 이름을 옆집 개 돼지 이름 부르듯이 함부로 부르시는 것은 자제하시는 게 신상에 이로울 것입니다.

자, 그럼 오늘의 본론입니다....
북한은 과연 천안함 침몰의 배후가 맞는 것일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비상한 국가안보의 위기를 바로 잡겠다면서 북한과 일전 불사의 각오로 일관했던 전직 대통령들(그래봐야 김영삼과 전두환)을 만나서 환한 미소로 화합과 화해를 부르짖었다는데요, 그 중에서도 YS는 확실하게 북한을 100% 범인으로 지목하여, 자신의 북에 대한 일관된 편견과 똥고집을 변함 없이 고수하고 있네요...

==>관련 기사:  김영삼 “100% 북 어뢰에 당했다”  2010.04.24 01:32 입력 
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4/24/3701074.html (중앙일보)

그런 와중에 이명박의 최측근 중 한 사람이라 자타 공인하는 류우익 주중대사가 실언인지 확언인지 모르겠으나 "우익"이라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북한을 이번 침몰의 배후로 단정하는 발언을 해서 그게 대통령의 의중이냐는 논란을 사고 있다네요. 
류대사의 발언을 비롯해, 작금 북한의 배후설을 흘리는 "비과학적"이고 "소설적인" 기사들은 각종 매스컴에 차고도 넘치므로, 여기서는 북한의 어뢰 공격설로는 도무지 뒷받침할 수 없는 "과학적인" 의문점을 다룬 기사들의 링크와 대표적인 글 몇 편만 아래에 퍼다 붙여 놓습니다.

==> 관련 기사 : 직접 타격? 버틀 제트? 여전한 의문점  2010년 04월 19일 13:10 (mbn) 
http://mbn.mk.co.kr/news/newsRead.php?vodCode=499807&category=mbn00003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둘러싼 의문점들은, 다름 아닌 희생당한 실종자 및 유가족들이 제기하는 "군 수사발표의 의문점"만 하더라도 40여 가지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니, 설령 앞으로 정부 여당이 이번 사건을 잘 활용하여 지방선거 국면을 무사히 잘 돌파하는 성과(전과?)를 올린다 하더라도, 그 이후 계속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을 "원인 규명"에 대한 목소리와 반발을 어떻게 차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검찰 스폰서 X파일"마냥, 군 내부의 누군가의 양심선언이라도 나와서 설왕설래하는 은폐 의혹들이 만약 사실로 드러나기라도 하는 날에는 이명박 정부 남은 2년 반이 레임덕의 혼란으로 점철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요컨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증명이 되려면 다음과 같이 의문점을 제기하는 기사들에 대해서 헛소리 말라고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는 명확하고도 "과학적인" 물증이 나와야 합니다. 과연 그런 게 나올 수 있을까요? 
저는 속단의 위험이 있지만, 앞으로 절대로 그런 '절대적 물증'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나올 수도 없다고 감히 예측합니다!!
저의 예측이 맞을지, 그 전에 아래와 같은 기사들을 좀 더 눈여겨서 보아 두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렛츠고  2010/04/24 06:30>

* 원문출처: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745
"천안함 미공개 자료, 미국 갖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 박선원 박사…'선체 결함' 강력 암시
2010년 04월 23일 (금) 09:48:13 류정민 기자 ( dongack@mediatoday.co.kr)

천안함 침몰 사건을 풀어줄 수도 있는 미공개 주요 정보를 미국 당국은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미국 정부 관계자가 한국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하려 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인 박선원 박사는 2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확실한 것은 한국 정부가 갖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자료, 이것은 미국이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원 박사는 "한국 정부는 사고가 났다고 하는 9시 15분부터 22분 사이에 천안함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속도는 얼마였는지 하는 정확한 정보, 항적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적어도 사고 직전 30분 직후 30분이면 이미 이 사건의 성격이 다 드러난다. 그런데 안 하고 있어요. 이 모든 걸 미국은 알고 있는 정보"라고 설명했다.

   
  ▲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해군 준장)이 지난 1일 오후 천안함 침몰과정에 대해 브리핑하는 장면. 이치열 기자 truth710@  
 
박선원 박사는 "우리 한국정부와 우리 군 당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 이것은 주한미군이 다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면서 "주한미군 당국은 국민에게 공개를 안 했지만 미군은 알고 있는 거죠. 주한미군은 그래서 이 사건의 윤곽은 잡고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박선원 박사는 미국 정부가 사건 초기 신중론을 제기했다가 북한 개입설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처럼 언론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선원 박사는 "미국 정부가 북한 개입 가능성으로 입장을 바꿨다라고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3월29일 크롤리 미국 공보차관이 말한 표현, 그러니까 우리는 선체의 결함 이외에 다른 침몰의 요인을 알지 못한다, 이런 건 굉장히 구체적으로 문제를 짚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원 박사는 "4월 1일 날 커트 캠벨 차관보가 서울에 와서 청와대와 외교부 당국자를 만났다. 그때 그 방문목적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듣고 군사적 행동부분에 대해서 신중을 기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러 온 것"이라며 "섣불리 어떤 북한 연루가능성을 들어서 군사적인 위기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그런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출처: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756
'어뢰 폭발'이라더니, 함교 유리는 멀쩡
언론에 포착된 천안함 함수 모습… 사고원인, 증폭되는 의문
2010년 04월 23일 (금) 13:09:56 류정민 기자 ( dongack@mediatoday.co.kr)

천안함 함수 일부분이 23일 오전 언론에 공개됐다. 군 당국이 함수 인양 작업을 벌이는 도중 함수 상단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흥미로운 대목은 함수는 유리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멀쩡한 상태로 관측됐다는 점이다.

연합뉴스는 23일 <함수 비교적 '멀쩡'…마스트는 사라져>라는 기사에서 "선체 측면은 흠집이 거의 없을 정도로 멀쩡했고, 핵심 지휘부가 있는 함교 역시 유리창이 깨지지 않을 정도로 원래 모습 그대로였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외부 폭발에 의해 선체가 두 동강이 났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선체를 두 동강 낼 정도의 강력한 충격으로는 어뢰 직접 타격과 수중폭발에 따른 버블제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침몰한 천안함 함수인양을 위한 함체 바로세우기 작업이 완료된 23일 백령도 인양작업 해역에서 천안함의 함수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문제는 군 당국과 언론의 주장과는 달리 외부 폭발 가능성을 증명할 뚜렷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 선체를 두 동강 낼 정도의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면 천안함 함교의 유리창은 왜 멀쩡한지도 선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천안함 사고 원인은 함수를 인양해 함미 부분과 맞춰보고, 정밀 조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하기 전까지는 섣부른 결론을 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어뢰 타격설, 버블제트설, 기뢰폭발설은 물론이고 다른 가능성까지 열어 놓고 조사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북한 공격설을 기정사실로 몰아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섣부른 단정은 의문이 여전한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민군합동조사단이 지금 꾸려졌는데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합동조사단의 구성, 운영, 활동범위 모두 베일에 가려져서 그러한 비공개 상태에서 어떤 결과, 어떤 결론 만들어지는지 누구도 알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 원문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66323&PAGE_CD=S0200
"함미 손상 흔적, 어뢰로 인한 것 아니다"
[인터뷰]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씨... "물 차서 기울며 생긴 것"
 [오마이뉴스] 10.04.17 21:14 ㅣ최종 업데이트 10.04.17 21:17 김도균 (capa1954)
  
15일 오후 백령도 인근에서 인양된 해군 초계함 '천안함' 함미가 바지선에 올려져 있는 가운데, 절단면에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다. 천안함 우측에 비스듬하게 3줄 정도 긁힌 듯한 흔적이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천안함침몰

인양된 천안함 함미 부분의 손상 흔적은 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배에 물이 차서 한 쪽으로 기울며 생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난구조 경력 30년의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58) 대표는 17일 <오마이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인양된 천안함 함미의 모습으로 볼 때 침수로 인해 천안함이 파손된 것이다, 전에도 이 같은 파손 모습을 여러 번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어뢰 폭발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조선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태안에서 기름유출 사고를 낸 허베이 스피리트 호를 비롯해 수십 건의 해난 사고를 처리한 해난구조 전문가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15일 오후 백령도 인근에서 인양된 해군 초계함 '천안함' 함미가 바지선에 올려져 있는 가운데, 절단면에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천안함침몰

- 16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외부 폭발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고, 일부에서는 천안함이 어뢰에 피격되어 침몰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데.

"천안함 사고 직후 KBS에 출연해서 어뢰 피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바로 나다. 당시에 나왔던 단편적인 정보를 가지고는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후에 여러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니 어뢰 폭발 가능성은 오히려 희박해졌다. 실제로 어뢰를 맞고 부서진 함정을 봤는데 폭발음과 섬광, 배의 파손 정도가 어마어마했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들었다는 '꽝' 소리는 폭발음이 아니라 배가 두 동강나며 나는 소리였다고 생각된다. 거대한 배가 두 동강 날 경우 폭발음과 비슷한 굉장한 소음이 들린다. 어뢰가 터졌다면 생존자들은 코에 있는 모세혈관이 터져 코피가 나거나 고막이 찢어지는 등 이비인후과 계통의 부상을 입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천안함 생존자 대부분은 골절상이나 타박상을 입지 않았나."

 

- 그렇다면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배가 어떤 원인으로 침몰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절단면뿐만 아니라 배 전체적인 상태를 봐야 한다. 천안함은 잘라진 것이 아니라 어떤 원인에 의해 뜯어진 것이다. 천안함 함미의 좌측과 우측이 비대칭적으로 떨어진 것을 가지고 폭발의 흔적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내구재의 구성에 따라서는 뜯겨지는 면이 달라질 수 있다. 절단면이 위로 향하고 있는 것도 이런 것을 뒷받침한다.

 

처음에는 선저에 링클(주름)이 잡혔을 것이다. 그러다가 밑에 힘을 받는 부분이 주름이 잡히고 갑판 쪽은 견딜 대로 견디다가 뜯어지는 것이다. 뜯어질 당시에는 이미 배가 휘어져 있는 상태다. 나는 대형 유조선은 물론 각종 상선과 어선 등에서 여러 차례 이와 유사한 배의 파손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천안함 침몰 21일만에 실종자 44명 중 36명이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16일 오전 백령도 장촌포 함미 인양해역에서 군 관계자들이 실종자 시신 수색 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 유성호
천안함침몰

- 군 당국은 천안함 함미에 난 사선 형태의 흔적이 인양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놀이터의 시소를 생각해보자. 양쪽의 무게가 팽팽하게 균형이 잡혀 있다가 끊어지는 순간 옆면에는 사선으로 주름이 잡힌다. 배가 단 한 순간에 잘리면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옆에 주름이 잡혔다는 것은 절단되기까지 일정 시간동안 어느 정도 힘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군 당국은 인양과정에서 체인이 흠집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때 함미 측면의 스크래치는 힘이 가해져서 생긴 흔적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것들을 확인하려면 배 밑바닥(선저)를 보아야 한다. 핵심은 함저 부분의 절단면이다. 군 당국은 선저가 비교적 깨끗하다고 하지만 그 부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왜 그렇게 감추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천안함의 절단 부위가 배의 중간 부분인데.

"상선은 기관실이 배의 뒷부분에 있지만 천안함은 취약부인 기관실이 중앙에 있다. 그곳에는 메인 엔진이 가운데 놓이기 때문에 중간에 뭐를 잡고 있을 내구재가 별로 없고 텅 비어 있다. 후미에 장병들이 있던 곳은 격실이 많아서 구조상으로 볼 때 단단한 부분이다.

 

만약 거기에 (기관실에) 파공이 생겼다면, 물이 침수되면서 크랙이 갑자기 벌어지는 수가 있다. 무게 균형이 맞지 않으면서 크랙이 벌어지는 속도가 급가속이 되는 것이다. 물이 갑자기 쏟아들어오면서 배 뒤쪽이 무거워지고 천안함의 앞부분이 들렸을 것이다. 그러다가 무게 추 역할을 하던 기관실이 부러졌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군 당국은 인양 작업 과정이 '군사기밀'이라며 "언론과의 인터뷰를 불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천안함 함미 인양업체인 88수중개발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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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
자, 드디어 의문의 지진파에 대한 정보에 이어서, 폭발이었다면 당연히 발생했어야 마땅한 "폭발음"에 대한 자료가 나오기 시작했네요.... 물론 이것도 군 당국에 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 의원의 조사 자료로 말입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의 진상이 좀처럼 가려지지 않고 오리무중을 헤매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유는, 아무리 뭐니 뭐니 해도 군의 "사고 발생 당시 교신기록 및 정황 증거들에 대한 공개 거부"입니다.  생존 장병들이 외부에서의 강력한 "충격"이 있었다고 계속 증언함에도 불구하고, 그 충격을 일으킨 원인으로서 "폭발"의 증거가 도무지 드러나지 않아서, 아무리 앞뒤 상황을 꿰어맞춰 보려고 해도 계속해서 의혹에 의문점만 키워 왔던 것이니까요...

급기야는 전 국민의 70% 가까이가 이제는 군의 발표를 아예 믿지 않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 관련 기사들 보기>> http://v.daum.net/link/6556286 /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415504.html

그러던 차에, 폭발음이 백령도가 아닌 철원에서까지 감지되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민주당 의원에 의해서 드러나고,
더욱이 이러한 내용들이 청와대(국가위기상황센터)에 5시간 이내에 모두 보고되었었다는 사실까지 연이어 드러나면서,
정부와 군 당국이 뭔가를 숨기고 은폐하려 한다는 항간의 소문은 이제 거의 기정 사실로 인정받는 형국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숨기려고 하는 내용이 과연 무엇인가 인데요....
폭발이 있긴 있었다는 정황 증거가 드러나면서, 그 원인이 북의 도발(어뢰?)에 의한 것일지, 아니면 기뢰나 선체 내부의 폭발에 의한 것인지가 새로운 쟁점이 되던 와중에, 백령도 일대에 30년 전에 매설했던 100여기의 기뢰 중 회수된 것이 고작 10여발밖에 안된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와, 정부와 군이 총체적으로 진실을 무시하고 숨기거나,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계속해서 방해하고, 아직 시신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위로 성금] 모금 방송이나 틀어대면서 국민의 촛점과 관심을 흐리려고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고로, 거짓이 거짓을 낳는다고, 한 가지의 거짓을 덮으려면 아홉 개의 거짓을 새로 꾸며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논리가 맞다면 아홉 개의 거짓을 다시 막으려면 이번에는 여든 한 개의 새로운 거짓을 꾸며서 만들어야 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만인이 눈을 뜨고 보는 앞에서 거짓말을 하려 드는 것 자체가 무모한 짓이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제 천안함 침몰의 진실을 둘러싼 추측의 공방은 "북한의 어뢰설"을 주장하는 호전론자들과, "우리 측의 유실 기뢰, 혹은 선체 내부의 폭발" 가능성을 두고 폭발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이미 북한의 특수부대가 수행한 공작이라고 부대명과 지휘자 이름까지 거론해가면서, 북한 군 내에서 "한 방 먹였다"고 좋아한다는 새로운 "소문설"을 퍼뜨리고 있군요.  그 와중에 군부가 알면서도 무시하거나 발표하지 않고 숨기려 했던(?) 각종 의혹들에 대한 새로운 조사 분석 자료들이 터져 나오고 있구요...

진실의 끈은 침몰된 선체를 꺼내 보아야 더 자세히 드러날 듯 싶은데, 백령도의 물살은 다시 또 거세어진다 하고, 인양 작업은 언제 끝이 날지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처음 글을 쓸 때부터 우려했던 것이긴 한데,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가 지방 선거 전에 과연 꺼낼 수나 있을까요?? 그리고 꺼낸다 한들, 과연 제대로 공개가 될까요?? 지금까지와 같은 은폐의 연속 행태를 볼 때 "글쎄요!!" 올습니다....
올해 지방선거 투표일은 6월 2일 입니다!!

폭발음 측정 자료 및 백령도 인근 유실 기뢰의 존재 등과 관련하여,
군이 어떻게 거짓말을 계속해 왔는지에 대해 아래 [한겨레]와 [노컷뉴스]의 기사들을 참고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렛츠고 2010/04/12 16:44>


원문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415551.html
“백령도 바다에 30년전 기뢰 100여개 있다”
[천안함 침몰 이후] 전직 해군 최고위급 증언, ‘한겨레21’서 보도
“모두 수거” 정부발표와 달라…“한국군이 설치”
침몰 ‘음파’ 철원서 감지…“TNT 260㎏ 폭발력”
한겨레 권혁철 기자기자블로그
침몰한 천안함의 사고원인과 관련해 ‘1970년대 중반 백령도 해역에 설치한 기뢰 가운데 회수 못한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전직 해군 최고위급 인사가 신중하게 제기했다고 시사주간 <한겨레21>이 보도했다.


12일 발매되는 <한겨레21> 보도를 보면,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1970년대 중반 서해에 긴장이 높아지자 76년 박정희 대통령이 ‘백령도를 요새화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미군의 폭뢰를 개조한 기뢰 136개(무게 200kg 원통형)를 설치했다. 10년 뒤 안전 문제 때문에 회수했는데 10%도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의 증언대로라면, 천안함 침몰 사고가 난 백령도 연화리 앞바다에 200㎏ 무게의 원통형 기뢰 100여 개가 유실됐고, 이 유실된 기뢰들이 천안함 사고와 관련 있을 수도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과거 폭뢰를 개조해 (백령도 인근에) 적의 상륙을 거부하기 위한 시설을 해놓았는데 모두 수거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인사는 “소위로 임관해 기뢰를 설치했고 함장으로 서해안을 수시로 오가던 때에 회수 과정에 참여”한 당사자로 해군 최고위직을 지내 백령도 기뢰 설치·회수 상황과 관련한 언급의 사실성은 신뢰할만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물속에서 30년 이상 된 유실 기뢰에 의한 천안함 침몰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고 <한겨레21>이 전했다. 이를테면 그물 통발을 연결하는 선이 천안함 스크루에 감기고 그 과정에서 뻘·모래에 묻혀 있던 기뢰가 끌려 올라와 충돌하거나 전기적 작용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우연이 여러 차례 겹쳐야 가능한 유실 기뢰 폭발 가능성이, 요즘 힘을 얻고 있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보다는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당시) 폭파가 있었다는 걸로 보면 (사고 원인은) 어뢰와 기뢰밖에 없는데 어뢰는 운반·발사수단인 모체가 있어야 한다”며 “상어급(350t) 잠수함은 수심이 확보돼야 하고 유고급(150t) 잠수정은 천안함의 길목을 미리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누리집에 “이명박 대통령의 ‘말 못할 고민’은 ‘회수 못한 연화리 해저기뢰’”란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30여년전 사고 해역에 한국군이 설치한 해저기뢰 중 회수 못한 것이 상당수 있어 이 기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천안함 침몰 당시 관측됐던 지진파는 200㎞ 이상 떨어진 강원 철원까지 닿을 정도의 강력한 음파도 동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영민 민주당 의원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진파 관측 1초 뒤인 지난달 26일 밤 9시 21분 59초에 백령도 관측소에서 규모 6.575㎐의 음파가 관측됐다. 이 음파는 10여분 뒤 사고 해역에서 177㎞ 떨어진 김포 관측소와 220km 떨어진 철원 관측소에서도 잡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진파와 음파를 토대로 “기뢰 또는 어뢰가 천안함 하부에서 폭발한 경우, 수면 아래 10m에서 폭발한 것으로 가정하면 폭발력은 티엔티 260㎏에 상응한다”고 분석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 원문 출처 : [노컷뉴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443220
철원까지 들린 폭음, 벙커 들렸나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


2010-04-11 15:23 CBS정치부 홍제표 기자블로그

 

천안함 침몰사고의 정확한 시점과 위치, 폭발음 탐지 사실이 거의 즉시 청와대에 보고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국이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해온 배경에 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최근 민주당 노영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구원은 사고 발생 5시간 뒤인 27일 새벽 2시15분쯤 지진 발생시각과 규모, 추정위치를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센터에 통보했다.

이어 새벽 3시19분에는 백령도는 물론 강원도 철원 관측소에서도 공중음파 신호가 포착됐다는 사실을 포함한 1차 분석결과를 전자메일로 보냈고, 국가정보원에도 팩스로 전달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사고 수습을 맡은 국방부는 가장 기초자료인 사고 발생시각마저 수차례 번복하더니 거의 1주일이 지나서야 지진파 탐지 자료를 통해 21시21분58초라고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VIP 메모'가 CBS 취재영상에 포착되는 등 북한 어뢰설을 놓고 청와대와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여러모로 석연찮은 정황이 이어졌다.

흥미로운 것은 지질자원연구원이 지진파 자료를 통보한 대상에서 국방부와 합참은 빠져있는 점이다.

국방부가, 결과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게 된 사고시각을 놓고 갈팡질팡하면서 은폐 의혹만 자초한 것으로 볼 때, 지진파 자료를 뒤늦게 입수했을 것이란 추론도 가능해진다.

국방부가 지진파 자료의 존재를 최초로 공개한 시점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종합브리핑에서 정확한 사고시각은 21시21분58초가 맞다면서 그 근거로 사고 직후 감지했다는 진도 1.5의 지진파를 들었다.

이는 지질자원연구원이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에 이미 1차 분석자료에 이어 2차 정밀분석결과를 통보한지 하루 뒤였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되겠지만, 만약 청와대, 국정원과 국방부 간에 정보소통의 허점이 있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대로 국방부가 처음부터 지진파 탐지 사실을 알고서도 발생시간대에 대한 쓸데없는 혼선만 부추긴 것이라면, 왜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한 해명과 문책이 불가피하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사고 직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4차례나 소집했음에도 별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을 보면, 일정 단계에서 보고가 누락됐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노영민 의원은 "보고가 묵살돼 안보장관회의에서 이를 몰랐다면 더 큰 심각한 문제"이며 "(대통령이) 알고도 거짓말을 했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nter@cbs.co.kr

[관련 핫이슈]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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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