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날!
이런저런 생각 끝에 우연히 올해 끝날까지 남은 날수가 얼마나 될지를 생각해보다가
책상 위에 놓인 탁상 달력을 집어들고, 직접 거꾸로 적어보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9월 23일 칸에 딱 1 이라는 숫자가 적힌다.

"아하... 추분날이 그 해 연말 쫑일까지 딱 100일이 남는 날이기도 했구나!"

신기한 발견이었고, 새삼스레 추분의 의미가 묵직하게 가슴에 다가왔다.

혹시 내가 잘못 실수로 적은 건 아닐까?
구글을 뒤져서 100일 날짜계산기를 열어보고 다시 확인까지 해 보았다.
https://ourcalc.com/100th-day-calculator/

 

100일 계산기: 기준일만 입력하면 바로 계산 - OurCalc

기준일로부터 100일 째 되는 날을 계산할 수 있는 계산기. 아이 백일이나 기념일로 100일 째 되는 날이 언제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ourcalc.com

틀리지 않았다.
기준일을 포함하면 12월 31일,
기준일을 빼면 2022년 1월 1일 이라고, 100일 계산기는 가리키고 있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왕 올해 말까지 딱 100일이 남았다면 지난번에 공언했다가 지키지 못한 약속
백일백포 - 100일동안 100개의 포스팅을 올려보자!
프로젝트를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고!!

오늘부터 100일 동안 100개의 포스팅을 남기면 올해 송년일에는 100회를 찍을 수 있을 터이니!!

어디에다 쓸까를 잠시 고민하다가 오래동안 묵어 방치했던 티스토리 블로그가 떠올랐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만들어만 둔 일기장 카테고리가 있긴 한데...
네이버는 여전히 정이 가질 않는다!

내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기고자 한다면 역시 묵은 손때가 묻은 티스토리가 낫겠다.
이 단순한 이유 하나로 오늘부터 100일 100포를 일기장 형식으로 시작한다.

카테고리 이름은 [나의일기장] 과 [공개일기장] 중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후자로 택했다.
그래야 조금 더 공개적으로 선언한 약속을 지키는 데 더 책임성이 부여될 것 같아서!

무엇을 쓸까?
그날 그날 떠올라 이리저리 적어둔 메모들,
그날 그날 올렸던 SNS 타임라인의 쪽글들,
그리고 그날 남은 생각의 쪼가리들....

그래 그것만으로도 삶의 발자국을 기록하는 의미는 충분하리라.

그래서 쓰기 시작한다. 100일의 공개 일기장을...

매일 쓰기를 하겠다고 결심하니, 그동안 사실 100일 100포를 안해온 것은 아니다.
비록 짧은 네 줄 짜리 기록이긴 하지만, 
[감사일기] 라는 카테고리 명으로 페이스북 개인 타임라인에 매일처럼 그날 그날 있었던
일상을 되돌이켜 감사할 일들을 찾아서 메모를 남긴 지 오늘로 벌써 526일째이니....

1. 오늘의 감사일기  https://j.mp/3i9pF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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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526일째_210923. 연휴를 마치고..

1. 연휴 마치고 곧장 9월 성남 강좌 마무리 해피!
2. 아마존 SES 이메일 셋팅 공개 요청 회신 감사!
3. 환절기 비염 3주째 조금 적응되는 느낌 다행!!
4. 연휴 마감 구글 포토앨범 정리 공유도 해피!

2. 오늘의 메모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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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강수 Live 9/15
00:29:00 노란불빛 가로등에 그대만을 기다리다 잠이 들었네
00:44:03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01:07:15 가을 아침 (아이유 노래) 
01:16:15 Just when I need you most

https://youtu.be/8PXDhMfPr80?t=4034

 

그래 이제 시작이다!

오늘 이 글로 첫 포스팅을 했으니,
이제 D-99일!!

시작!!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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