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녀석을 처음 만난 것은 올해 초부터 100일간 진행했던 유튜브 라이브에서였다.

근 4~5년 이상 묵혀두고 손을 대지 않았던 도구가 워드프레스다.
디지털 마케팅의 전개 프로세스를 한 바퀴 훑고 나서,
"이제부터는 직접 실전에서 마케팅 시스템을 직접 내손으로 구축해 봅시다!" 하고
양 손에 목장갑을 끼고 나서니, 우리 앞에 떡 하니 버티고 가로막아선 놈이
다시 홈페이지 저작도구였다!

결국 돌고돌아 워드프레스로 회귀였다.

개인이든 회사든 단체든, 가릴 것 없이
만약 온라인(인터넷) 망을 통해서 나를 알리고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고 싶다면,
단연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만들어 갖추어야 할 곳이 바로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뭘 해요!" 라고 자기를 드러내어 알리고 보여줄 수 있는 자신만의 홍보 채널이다.

그리고 우리는 보통 이것을 "홈페이지"라 부른다.

해외에서는 흔히 "홈페이지"라 하면 특정한 도메인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첫 화면으로 뜨는 초기화면 한 장을 가리키고, 해당 도메인의 전체 공간을 일러서 "웹사이트"라 부른다.

"웹(web)으로 만들어진 사이트(site)" 란 뜻이니, 그야말로 "인터넷 공간"인 셈이다.

바로 웹상에 이와 같이 내 집을 짓는 가장 빠르고 싸고 편한 방법이자 건축 도구가 바로 워드프레스다.
흔히 '웹 빌더 서비스', 혹은 '웹 빌더 플랫폼'이라 부르는 이유다.

지난 4월초까지 100일간 지속한 백일야방에서 워드프레스에 대한 이야기만 12편에 걸쳐 진행했다.

https://bit.ly/100days_index

워드프레스의 히스토리부터 테마, 편집기, 플러그인 등등에 이르기까지, 12회에 걸쳐 20시간 이상 분량을 실전 시연 실습 방식으로 방송을 통해 직접 진행했다.

혹, 나는 워드프레스가 뭔지도 모른다, 들어보긴 했지만, 내가 따라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일반 초보자들이 워드프레스로 각자 자신의 홈페이지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보는 것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각설하고, 

웹사이트(홈페이지)는 등산에 비유하자면, 정상 정복을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하는 도구다.
내 사업 아이템에 대해 소개를 하는 곳인 동시에, 관심이나 필요(수요)를 가진 사람들(미래 잠재고객, 가망고객)이
찾아와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고 상담 신청이나 만남 요청을 남길 수 있는 "고객 접점" 이다!

이 접점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것이 바로, CC-TV 장치다.

누가 언제 어디로 들어와서 무엇을 얼마나 보다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빠져 나가는지,
미래 고객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통해 무슨 사인을 주고 가는지,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원하고 찾는지 그 자취와 흔적을 추적하여 의도와 필요를 알아내기 위해서다.

통상 이런 추적 장치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애널리틱스 추적코드가 대표적인데...
네이버나 페이스북, 카카오도 모두 각자 자신들이 발급하는 추적 코드가 있다.
웹 행동을 추적하기 위한 걸 '픽셀'이라 부르고, 앱에서 사용자 활동(이벤트)을 추적하는 걸 'SDK'라 한다.

요컨대 이와 같은 추적 장치(CC-TV 카메라)를 설치하려면,
그 장소나 공간이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하꼬방 수준이라도, "내 집"이어야 한다.
못질하고 망치질해서 추적 장치를 설치할 권리를 내가 갖고 있어야만 붙일 수 있는 까닭이다.

워드프레스를 이용해서 내 홈(페이지)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먼저 집을 지을 땅(터)를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맨 먼저 필요한 게 바로 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호스팅 서버'를 임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집들과 소통을 하려면 새로 지은 집의 주소를 등록하고 공개해서 널리 알려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웹에 짓는 집은 눈에 보이는 오프라인 공간에 짓는 게 아니라,
눈에도 보이지 않는 사이버 공간(인터넷 서버)에 들어있는 소스 코드 파일들로 이루어지는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즉, 해당 임대 웹호스팅 서버의 특정한 방으로 안내해 주어야 사람들이 비로소 찾아 들어올 수 있는데,
이렇게 안내 주소 역할을 해주는 인터넷 주소를 '도메인'이라 부르는 것이다.

보통은 고유한 도메인(나만의 주소)을 보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개인이든 회사 조직이든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할 때 제일 먼저 시작하는 일이 바로 도메인을 구입하여 
등록하고 웹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인터넷 서버(호스팅)를 임대하는 일이다.

결국, 워드프레스라는 건축 도구나 장비는 이 인터넷 가상공간 서버상에 파일들을 만들어 업로드하는 행동인데,
HTML 태그나, 자바스크립트 명령 코드, 디자인 레이아웃 구성을 위한 CSS 코드 등을 배우지 못하면 이러한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것은 일반이들이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결국 건설업체에게 집 짓는 일을 맡기거나, 건설 일꾼들을 채용하고 부려서 집을 지어야 한다.

이때, 전문 건축 능력이 없는 나에게
"됐고! 그냥 머리 속에 설계도만 그려 봐! 그러면 내가 뚝딱 조립식으로 지을 수 있게 해줄게!" 라고
제안하는 도구가 바로 워드프레스다.

전 세계에 구축된 웹사이트의 3분의 1에서 절반 가까이가 바로 이 도구를 통해서 만들어지고 운영된다.

인터넷에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겠다면서, 자신의 온라인 정체성을 내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베이스 캠프 하나 없이 정상 등반을 하겠다는 게 얼마나 무모하고 부질없는 짓인지는 실제로 비즈니스 전장에 나서보면 절감하게 된다.

모두들 이렇게 자기 집을 지을 능력이 안되니까 급한대로 아쉬운 대로, 남이 지어놓은 집과 방에 덜컥 입주부터 한다.
내가 주인이 아닌 남의 집, 블로그 쪽방에 빌붙어 처음부터 '남의 집 살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 역할을 가장 빨리 선도적으로 잘 해낸 곳이 네이버였다. 덕분에 네이버는 수많은 입점업체(임차인)들의 방세로 낸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라는 최고의 인터넷 비즈니스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됐고!
이렇게 웹호스팅으로 터를 잡고 건축에 들어가게 되면, 이제부터는 집을 만들 도구와 연장들이 필요하다.
원목을 다듬어서 직접 자재를 만들고, 흙과 모래 시멘트를 써서 벽을 만들고 짓는다면, 그야말로 소스 코드를 코딩하는 웹 개발자나 웹 디자이너들의 손을 빌려야 마땅하다.

하지만 우리가 건설업자나 노동자가 아닌 마당에야... 어찌 가능하겠는가!
이런 작업을 거의 다 이미 외부에서 해놓고 조립식 집틀에 창문이며, 벽틀, 필요한 집안 구조물들을 내장 붙박이 형식으로 미리 다 갖추어 놓은 것을 워드프레스에서는 "테마"라고 부른다.

테마 역시 공짜라도 훌륭한 모델들이 넘쳐나고, 조금만 돈을 들이면(기껏해야 5만원~10만원 정도) 더 깔끔하고 세련된 다자인을 갖춘 테마도 쌔고 쌨다.

공짜 기본 테마를 쓰든 유료 구입 테마를 쓰든, 일단 기본 집 모델을 선택하고 입주해서 생활을 하려면, 필수적인 것들이 있다.  전기, 수도, 가스 보일러는 갖추어져 있다 해도,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등 필수 가전 도구들이 필요하다.
모델도 많고, 기능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라서 그런 것들은 각자의 지불 능력과 선호에 맞추어 알아서 선택하면 된다.

이들 제품들의 특징은 이미 거의 다 완제품으로 들여와서 전원 콘텐트에 플러그만 꽂으면 곧바로 동작한다.
물론, 티비 채널을 어떻게 작동하는지, 에어컨을 강풍으로 할지 온방으로 할지, 냉장고의 온도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기능을 배우고 리모컨 조절 버튼이 무엇을 하는지와 같은, 최소한의 셋업 방법이나 사용법 정도는 익혀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목적에 따라 가져다 쓸 수 있는 편의 시설이나 장치들을 일러 "플러그인"이라 부른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목적으로 끝도 없이 이런 제품들을 생산하듯이, 워드프레스로 지은 집안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목적에 따라 사용하기 위해 오늘도 수많은 종류의 플러그인들이 쉬지 않고 생산되고 있다.

특히 마케팅 홍보를 목적으로 구축된 비즈니스용 홈페이지라면, 앞서 잠깐 설명했던 것처럼, 우리 가게에 들리는 고객들의 행동을 추적하기 위한 추적용 픽셀 코드(CC-TV 카메라)를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스크립트 삽입 플러그인부터, 고객들에게 이메일이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SMTP 플러그인, 회원 가입 및 독자 명단을 얻고 관리할 수 있는 양식(폼) 플러그인이나 CRM 용 플러그인까지 종류는 무궁무진이다.

심지어는 홈페이지 안에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는 우커머스 같은 플러그인까지 있다.
물론 기능이 많고 복잡한 플러그인일 수록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도 그만큼 늘어나긴 하지만,
기본적인 가전제품의 리모콘 구조를 한두 개 익히면 다른 제품들도 유사한 것을 유추하여 쓸 수 있듯이
워드프레스의 각종 플러그인 들도 설치하고 셋업하고 다른 장치들과 연동하여 쓸 수 있는 기능들의 사용법이 유사하기 때문에, 기존 지식만 갖추면 어느 순간부터는 크게 힘 들이지 않고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붙여 쓸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최근 한 달 가량 고민의 핵심 축이 아래 질문에 꽂혀 있다!
"어떻게 하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수퍼 울트라 갑 짱'급의 개인 마케팅 자동화 CRM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까?" 하는 것!

여러 고민과 시범 사용 시도 끝에 최근 들어 나름의 확신을 얻게 된 바로 그 녀석이 있으니,
바로 "플루언트시알엠(Fluent CRM)과 플루언트 폼 플러그인 세트"가 그 주인공이다.

WPManageNinja Team 이란 곳에서 개발하여 출시한 지 2년 가까이 되어가는 플러그인인데.
써볼수록 기능의 탁월한 연동성과 가성비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떤 도구인지 설명할 기회는 앞으로도 차고 넘칠 터라서, 여기서는 간단한 영상 링크 하나로 대신하겠다!
https://www.loom.com/share/0e38a8f37f274df1b0aec7c66f8234e2

 

Loom | Free Screen & Video Recording Software

 

www.loom.com

지금이라도 절대 늦지 않았다.
자신의 홈페이지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
혹은 개인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가장 저렴하고 간편하게 최고 가성비로 구축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앞으로 이 플러그인 이름들을 기억하고 지금부터라도 공부하시라 강권한다.

기분 나쁜 자뻑 자화자찬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지난 10여년 간 예언하고 강조하고 추천했던 도구나 서비스들은 대개 수년 안에 대중화되고 일반화되는 것을 이미 여러 차례 봐 왔다. 그러니 내 말 믿고 투자해서 손해 볼 위험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언제나 그렇듯, 선택은 늘 각자의 몫이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

#오늘의 감사일기 _539일째_211006. 대장동 경선판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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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오는 아침, 출근길 짐짝 지하철 경험 감사!
2. 친구 따라 강남길, 화투 그림전 구경에 해피!
3. 누군가에게 소개, 조언자가 될 수 있어 감사!
4. 기득권 옹호 세력들의 비명과 절규에 해피!!

#백일백포 _014. D-86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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