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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마케팅 자동화, 1인기업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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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까지 손털겠다고 약속해놓고 아직 깔끔하게 탈고를 못한 아쉬움을 에필로그 원고를 먼저 써내는 것으로 대신 달랬다. 

책 원고를 쓰다보면 가장 먼저 쓰는 부분이 프롤로그(서문, 머리말, 들어가는 말) 부분이다.
지금부터 원고를 쓰기 시작할 건데, 왜, 뭐땀시, 누구 보라고, 무슨 내용을 쓰겠다는 것인지, 글을 쓰는 목적과 목표, 대상 독자를 향해 굳이 책을 쓰는 취지를 밝히는 대목이다.
책을 쓰는 행위 전체에 대한 목적 의식을 밝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누가 그 책을 읽으면 좋을지, 나는 그 책을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판단하게 해주는 근거와 이유를 미리 밝혀 놓는 곳이다.

그런 다음, 웬만큼 글 원고 전체를 마무리했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쓰게 되는 부분이 바로 "에필로그" 원고다.
"에필로그"의 원래 뜻은 편지 글로 치자면 일종의 "추신" (PS = postscript)  같은 것이다.
"~에 덧붙여" 라는 뜻이니까 한자로 옮겨 쓰자면 "사족"에 해당한다고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꼭 있어야 할 것은 아니지만, 독자를 위한 작가의 안내이자 배려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짧은 마무리 '부연'인 셈이다.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181030.010200741350001

 

[문화산책]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시월의 끝이 다가온다. 가을의 뒷모습은 노랗게 물든 은행 나뭇잎처럼 화사하지만 마른 낙엽처럼 금방 바스러지는 느낌이다. 공교롭게도 ‘문화 산책’을 걷는 것 역시..

www.yeongnam.com


이번 책의 원고 작업처럼 마지막 챕터에서 다루고자 했던 내용이 아직 끝이 안 났음에도 불구하고, 에필로그 원고를 먼저 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사실상 책을 통해 가장 주요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은 이미 집필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아직 마무리하지 못해서 남은 원고라 해봐야 보완 보충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싶을 때, 내가 하고 싶은 내용은 이미 모두 담았다고 판단될 때 할 수 있는 행동이 바로 '에필로그' 쓰기인 까닭이다.

이번 주가 하루 이틀 남았으니, 주말까지 손 보고 교정 교열까지 한두 번 더하면 늦어도 일요일 정도에는 최종 탈고를 선언할 수 있을 듯싶다.

물론 아직 채워야 할 마지막 챕터, 마케팅 자동화 프로세스 설계 또한 매우 중요한 내용이고, 앞으로 시리즈로 2권을 내야 할 만큼의 본격적인 내용을 담아야 할 테마이다. 다만 이번 책은 본격적인 마케팅 자동화 프로세스 설계 부분보다는 마케팅 자동화 도구를 이렇게 저렴하게도 갖출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소개하고 실제 도입 방법을 알려주는 쪽에 초점이 있다. 그래서 욕심을 최대한 내려 놓고, 이번 책에서는 설치하는 방법과 기본 기능을 소개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좁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에필로그의 내용이나 부록도, 남은 과제에 대한 언급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게임들이 그렇듯이, 세상의 많은 일들도 늘 하나의 주제를 파고 들어가서 어느 정도 일단락을 지었다 싶으면 또 다음 과제가 생겨난다. 마케팅도 예외가 아니다. 한 고비를 넘었다 싶고, 한 스테이지를 마감했다 싶으면 다음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좀 더 난이도가 높아진 목표를 안고 새로운 도전 과제를 펼쳐 놓는다.

아마도 2022년에 스스로 설정할 수밖에 없는 목표는 "CRM 도구를 실전 실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응용하고, 그래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주제로 실전 성공 사례를 찾아서 공유하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나의 작업이 마무리되었을 때, 또 다른 과업이 기다린다는 것은 어찌 보면 끝이 없다는 데서 한숨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늘 학습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라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늘 다시 음미하지만, 명언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595일째_211201 이준석 페북 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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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달 12월을 맞아 올해 결실 돌아보니 감사!
2. 탈고박두! 에필로그 원고 미리 써놓고 보니 해피!
3. 미진점 개발 과제 대안 관련 조언 주신 분들 감사!
4. 확진 하루 5천명 돌파까지 식구가족들 무사 감사!


#백일백포_070 D-30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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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만 아직은 일찍일 거야 생각하며 눈을 떴다!

비록 밤새 원고 화면이랑 씨름하느라 늦게 눈을 붙이긴 했지만, 아침이 그리 늦은 느낌은 아니었다.
주섬 주섬 일어나 눈을 반쯤 뜨고 스마트폰을 찾아서 시간을 확인하니...

으잉? 벌써 9시가 넘었다고??
과연! 창문이 훤하게 밝아 있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시간은 어쩔 수 없고, 요일을 확인하니 수요일이다!!
음... 월요일에 갔다가 허탕을 친 사우나가 생각났다.

찜질방 재오픈을 위해 16일까지 공사하고 개장한다고 했었던 안내문을 보았던 기억이 났다.
사우나 이름을 스마트폰 검색창에 넣고 뒤져 보았다.
웹사이트 아래 전화 번호 발견, 눌렀다, 그리고 물었다!

"오늘은 영업 하시나요?"

"예..."

직접 차를 몰고 가려는데, 마눌님이 시장 갈 일이 있다고 픽업을 해주겠다고 한다.
잘 되었다. 먼 거리 아니지만, 요즘은 슬리퍼 신고 운전대 앉는 것도 조금은 귀찮아진 상태다.

원고 집필 모드는 시간 감각을 없애고 낮고 밤을 흐리게 만들기 때문에...
종종 귀차니즘과 게으르즘을 강화시키는 면이 적지 않다.

다행히 사우나는 깨끗하고 쾌적했다.
지난 번에 왔을 때 코로나 때문이겠지만,
여름 내내 묵혀서 찌든 곰팡내와 쾌꽤했던 냄새의 기억을 깔끔하게 지워져 있었다.

더욱이 평일 중반이라 그런지, 손님도 거의 없었다.
내집 같은 편안함... 마음 같아서는 몇 시간이고 탕에 앉아서 뜨근한 물에 몸이 녹이고 싶었지만,
여전히 집필중이다. 얼른 나가서 못다 나간 진도를 빼야 한다.

심리적 부담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 두 시간을 못 버티고, 다시 옷을 챙겨 입고 집으로 나선다.
계산대 앞을 지나다가 다시 발길 돌려 한 캔 챙겼다.
"데미소다 애플!"

그리고 다시 향한 곳은, 홈 오피스!!

사우나는 잠시 휴식을 취한 곳일 뿐, 
집으로 가는 길이 내게는 출근길이다.

월요일 저녁 머피의 법칙으로 길을 나섰다 다시 돌아온 이래로 오늘 사우나가 유일하게 집밖으로 나선 기억이다.

두문 불출...
일기장에도 아무런 메모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진도에 몰입해 있다는 반증이다.

말이 좋아서, 쌍끌이 라고 했지, 책 원고와 일기를 병행해서 쓴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만큼 집중점을 흐리는 효과가 없지 않은 탓이다.

이것도 경험이라면 경험일 터!
앞으로는 두 가지 목표에 한꺼번에 도전하는 무모함은 좀 피해야지 싶다.

되돌아오는 차 안에서 마눌님이 전하길, 오늘이 수능 예비소집일 이란다!
수능이라...
올 한 해도 갈무리 단계로 들어간다는 말이렸다!!

그래, 얼른 초고 털고 12월은 좀 더 여유 있게 내년을 준비해 보자!!

#오늘의 감사일기 581일째_211117. 오가는 선물들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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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동 단골 사우나 재개장, 묵은 냄새 사라져 해피!
2. 오랜 절친 쇼핑몰신상품 런칭기념 선물도착 감사!
3. 지인이 주문해준 제주도 못난이귤 발송소식 감사!
4. 두문불출 집필모드 하루두끼 꼬박꼬박 아내 감사!


#백일백포_056. D-44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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