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광동제약 불매운동에 동참하려 한다.
이런 운동에 동참한다는 것을 마치 '굉장히 급진적'이라거나, 또는 편향적인 행태라고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조중동'이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굳이 그렇다고 해서 특정 기업 불매운동까지 할 필요가 있냐며
'맘 좋은 소리'를 하시는 분도 있으리라 본다.
기업에서 출시되는 제품이 광고가 될 때,
가장 효율적인 타겟 커버력을 가지고 있는 매체를 선정하는 것은 그 기업의 자유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오로지 기업의 자유에 의해서 선택된 매체가 오로지 다년간 '조중동'이라는 3개 매체에 한정되었다면,
그리고 그런 기업들이 한 둘이 아니라면, 이런 생각을 해볼순 없을까?
조중동의 왜곡된 가치관이 매일매일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배달될 수 있도록 유지하게 해 주는 것은
결국 그러한 기업들의 '효율성 또는 관행'에 의거했다고 알려진 광고집행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따지자면, 기업들의 광고집행행태가 잘못이 아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문제는 기업의 그러한 광고집행이,
원하든 원치 않았던 조중동이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근거인 자본으로써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문제겠지.
그러니, 조중동이 변하지 않겠다면, 그들의 현실적 근거 기반인 '광고수입원'에 타격을 주겠다는 거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일수도 있다.
하지만, 가는 거다. 옳으면 가는 거다. 필요하면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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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9235.html
“조중동 편중광고 ‘광동제약’ 불매운동 첫 대상”
언소주, 1인시위 등 전개 방침
지난해 촛불시위 때 조선·중앙·동아에 대한 광고 중단 운동을 이끌었던 ‘언론소비자 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이 8일 ‘조·중·동 집중 광고 기업’ 가운데 중견 제약업체인 광동제약을 ‘불매운동 1호 기업’으로 선포했다.
언소주는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화·팩스로 조·중·동 광고 철회를 호소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조·중·동에만 주로 광고를 내는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언소주는 “<조선일보> 광고 편향도가 가장 심한 기업 가운데 영세사업자를 배제한 결과 광동제약을 첫 번째 불매운동 기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광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5월까지 종합일간지 중 조선일보에 가장 많은 광고를 냈다”며 “특히 지면에 게재된 광고 면적을 비교했을 때 조선에 실린 광고가 <한겨레>에 비해 11.8배 많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언소주가 발표한 불매운동 대상 제품은 ‘비타500’ ‘옥수수 수염차’ ‘광동 쌍화탕’ ‘광동탕’ ‘거북표 우황청심환’ ‘광동 경옥고’ 등이다. 언소주는 광동제약이 조선일보 광고를 중단하거나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비슷한 규모로 광고를 집행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언소주는 불매운동 선언과 동시에 9일부터 서울 종로5가의 약국 밀집지역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온·오프라인으로 불매운동 동참 서명과 해당 제품 불만사항 접수도 병행한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조·중·동 광고 기업 중에서 자동차나 건설 분야 대기업도 많은데 왜 굳이 우리 같은 중소기업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며 “중앙일간지 중에선 조·중·동 광고가 가장 많은 게 사실이지만 기업은 마케팅 전략하에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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