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Be Evil!"
"착하게 살아라!"
두 문장의 뜻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까?
앞에 것은 초창기 구글의 "사훈"이고, 뒤에 것은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집안의 공통된 "가훈"이다!!
"Don't Be Evil!"을 "사악해지지 말자!"고 해석하는 것도 거북스럽지만, 실제로 "구글이 과연 '착한' 기업이냐?"고 되묻는 질문들에 답하기 애매한 게 더 부담스럽다. "구글도 절대 착하지 않다"는 증거를 줄줄이 열거한 책들도 그동안 적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더 그렇다.
기업은 속성상 '잉여 이익'을 먹고 자란다. 그리고 이익은 누군가의 노력과 기여, 희생의 댓가로 생긴다. 따라서 기업이 이익을 얻는 데 "악하지 말자"고 말하는 것은 어찌 보면 그 자체가 모순적이라 느껴지는 거부감을 떨칠 수 없다. 요즘은 기업 경영에서 ESG가 큰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결국 어떤 기업에 대한 호불호나 찬반, 지지 여부는 내 스스로 겪고 체험하게 되는 그 회사(브랜드)의 여러가지 행동과 정책을 통해서 확인하거나 검증하는 것 외에 별 수가 없다.
요즘 하루 일과를 돌아보면, 따로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구글과 뗄 래야 뗄 수 없는 아주 긴밀한 관계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지금 몇시야?" 를 확인하는 스마트폰의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인데, 이게 구글이 오픈 소스로 무료 공개한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다. 날씨를 알기 위해 음성으로 검색 비서를 호출하려면 "헤이 구글!"이라고 불러야 한다. 오늘 새로 들어온 메일은 없나 확인하고 싶을 때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gmail의 [받은 편지함]을 찾게 된다.
오늘 보고 싶은 뉴스나 주말에 휴식차 함께 나누고 싶은 편안한 동영상 한 편을 찾으려면 자연스레 유튜브를 뒤지게 되는데, 유튜브 역시도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 뿐인가? 새로 쓰는 원고의 진도를 확인하고, 행여 누군가에게 공유해주고 싶을 때는 [구글 드라이브]의 문서 링크를 따서 보내주면 된다. 내가 쓰는 구글 드라이브 요금제는 월 2달러(2400원꼴)에 불과하다. 100기가 용량을 제공하는데, 유료 전환 후 4년이 넘게 누적된 상태지만 아직 85%를 넘지 않고 있다.
일상 활동 중 구글을 통해 얻게 되는 혜택은 사실 세세하게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로 많다. 특히 온라인 활동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검색]에서 구글에 대한 의존도는 나같은 경우 90% 이상이다. 실제로 워드프레스로 만들어 운영중인 내 홈페이지( https://sonet.kr) 사이트의 방문자 유입 경로를 살펴보면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80~90% 가까이가 구글을 통해 들어왔다. (지금은 네이버에서도 일정 정도 자리가 잡혔는지 구글과 네이버 유입 점유율이 반반 정도이다.) 결국 온라인 상에서 나를 알려주고 브랜딩을 시켜준 핵심 일꾼도 구글이었던 셈이다.
이와 같이 텍스트와 이미지, 사진,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 채널에 이르기까지 나의 거의 모든 지식이나 정보 획득 통로가 구글이다. 동시에 콘텐츠 생산에서 핵심 자원 역할을 해주는 것도 구글이다. 그런 탓에 내 삶에서 구글이 없는 일상이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이것은 비단 나만이 아니라 머리 속의 지식을 기초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전 세계 공통적인 현상일 것이다.
그리보면 오늘의 나란 존재가 있기까지 구글에게 진 빚이 참으로 많고, 백번 감사해야 마땅한 기업이다. 그래서 오늘은 구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구글의 드라이브(MS 오피스 무료 패키지에 가까운 기능을 제공함)를 좀더 알차고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한두 가지 팁을 소개하고 싶다.
1. 구글 문서에서도 네이버의 최고 인기 서체인 "나눔 고딕"을 사용할 수 있다.
방법은, 서체를 바꾸고 싶은 영역을 블록 설정하고, 도구 메뉴 중 글꼴이 표시된 창 우측의 방향키를 펼쳐서 맨 위에 있는 [글꼴 더보기]를 클릭한다 --> 글꼴 설정 팝업 창에서 [문자: 모든 문자] 탭을 선택하여 펼치면 아래쪽에 [한국어]를 선택하면 선택 가능한 한글 글꼴들이 뜨는 데 거기거 [Nanum Gothic] 체를 선택해 주면 된다.
설명만으로 이해가 잘 안되면 아래 한컷팁으로 설명한 순서도 화살표대로 따라해 보시라.
2. 구글 문서로 다운받은 [영문 문서]를 곧장 [한글 문서]로 번역해서 저장할 수도 있다.
방법은, 다운받은(업로드한) 문서를 구글 드라이브 문서로 열고, [도구] 메뉴로 가서 [문서 번역]을 눌러 [사본 이름]을 임의로 부여해 준 뒤에 [언어 선택]을 눌러서 [한국어]를 선택해주고, [번역] 버튼을 눌러 저장(?)만 하면 끝이다!! 구글 문서는 [저장] 확인 버튼이 따로 없으므로, 최종 편집 상태로 가만 두면 "자동으로 저장"된다는 것을 너무 이상해하지 말자!
설명만으로 이해가 잘 안되면 아래 한컷팁으로 설명한 순서도 화살표대로 따라해 보시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통번역 기술도 고도화되면서 이젠 언어의 국경도 급속히 사라져가는 추세다. 해외의 신간 문서들도 일단 다운로드만 받을 수 있으면 다운과 동시에 한글 번역 문서로 저장하는 게 가능해진 시대이다. 번역의 완성도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을 순 있겠지만 의사소통이나 뜻을 해독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오늘도 구글이 제공하는 이 모든 공짜 기술들에 대해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인류 공동의 힘을 합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모든 오픈 소스 공개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지식 공유를 앞장서 실천하는 만국의 지식 쁘로레따리아 모두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
#오늘의 감사일기 578일째_211114. 두문불출 가을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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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욜아침, 고향땅 동기분의 산행 라방 눈요기에 해피!
2. 원고와의 전쟁, 마감일과 전투, 적절한 글 동력 감사!!
3. 오랜만에 사업 성공한 옛 지인의 문자 회신 반가왔슴!
4. 세라방 46회, 간만에 마케팅얘기 대신 사진철학 감사!
#백일백포_053. D-4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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