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Do List" 
직장 생활을 해본 분들이면 이 말이 어떤 신묘한 힘을 갖고 있는 말인지 알 것이다.
혹은 꼭 프랭클린 플래너가 아닐지라도, 종이 플래너든 디지털 플래너든 업무 일지를 쓰는 분들이라면 역시 이 목록이 얼마나 강력한 "생산성 도구"인지 공감할 것이다.

"투두 리스트"는 굳이 우리말로 풀면 "할일"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해야 할 일의 목록"이다.
보통은 오늘, 혹은 지금 당면한 일들이거나 시급한 일이거나, 꼭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기에, "투두"가 붙는다.

조금 뉘앙스는 다르지만 투두 리스트와 대비되는 리스트가 하나 있다.

"Bucket list"
장기적으로 언제가 한번은 했으면 싶은, 혹은 해봐야지 하는 것들의 목록이다.
한 마디로 희망사항이다!
당장 급하거나 절실하지 않거나, 혹은 절실하다 할지라도 이루기 어렵거나, 이룰 수 없는 꿈일 수도 있다.


이 두 가지 리스트 중에서 실제 업무나 일을 추진할 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게 무엇일까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투두 리스트"를 꼽는 쪽이다!

버킷 리스트의 유래가 재미있다.
'버킷(bucket)"은 '양동이' 라는 뜻이란다.

영어의 속어 중에 'Kick the bucket'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여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양동이를 발로 차버리다'란 뜻인데 무슨 연유인지 이 관용구의 뜻은 "죽다, 죽음"을 의미한다.
유래는 두어 가지가 있다 하니 궁금한 분은 위키 백과를 참고하시라.

https://en.wikipedia.org/wiki/Kick_the_bucket

 

Kick the bucket - Wikipedia

English idiom meaning "to die" To kick the bucket is an English idiom, considered a euphemistic, informal, or slang term meaning "to die".[1] Its origin remains unclear, though there have been several theories. Origin theories[edit] A common theory is that

en.wikipedia.org

유래가 무엇이든, 버킷 리스트는,
평소에 하고는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미루거나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일들,
보통은 "죽기 전에 꼭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꿈"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모든 일이나 목표에는 우선순위 라는 게 있다.
중요도 혹은 절박함의 정도에 순서를 매기는 것이다.
그러니 투두 리스트에도, 버킷 리스트에도 우선순위는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목록이든간에, "적는 행동"이 갖는 가장 큰 힘은 "실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꼬박 6년 가까이 "한국리더십센터"에서 근무를 했더랬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했던 스티븐 코비 박사의 리더십론을 한국에 들여와서 기업이나 기관, 대학 등 전국에 보급하는 게 주업이었던 곳이다.

당시 IMF 위기 이후 우리나라 직장의 급여 행태가 평생 고용에 호봉제 월급으로 가던 방식이 하루 아침에 깨지고,  대신 "연봉"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매년 "연속 고용 재협상"으로 바뀌던 시절이었다. 개인들이 스스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보이지 못하면 다음 해에 다시 재고용된다는 보장이 없는 환경으로 고용 구조가 급변하면서 "자기 계발"과 "셀프 리더십" 학습에 일대 붐이 일었던 시기였다.

이때 리더십 학습 후 그것을 실천하는 최고의 도구로 제안하고 의무적으로 쓰게 했던 것이 다름 아닌, "프랭클린 플래너"였다.  조직 입장에서는 리더십 교육은 일회성이 강하지만, 플래너는 한번 쓰도록 습관을 들이면 매년 되풀이 재구매가 일어나고, 반복 구매자가 늘어날수록 매출도 누적되는 효과가 생겼기 때문에... 믿을랑가 모르겠지만, 15~20년 전인 그 시절에도 플래너 매출액이 연간 85억까지 찍혔던 것을 기억한다.

조금만 더 근무했더라면 플래너 만으로 100억 매출이 찍히는 것을 경험했을지도 모르겠다.

각설하고, 지금도 느끼는 것이지만,

무엇인가 할일이나 희망사항의 목록을 종이든 디지털이든
"적어 놓고" 다시 "보게 되면" 사람은 어떻게든 그것을 "하게 된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적자 생존"의 기본 원리이다.

나도 매일은 못하더라도 틈틈이 짬이 날 때마다 늘 적고 메모하기를 즐겨 한다.
굳이 이쁘고 가지런할 필요도 없다.

오늘 뭘 해야 하지?
오늘 뭘 써야 하지?

그냥 생각나는대로, 떠오르는 대로, 흘려쓰든 갈겨쓰든, 키워드 몇 개라도 적어두는 게 핵심이다.

적자생존 = 적으면 보게 되고 보면 하게 된다!! 투두리스트가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기본원리!!

사람의 뇌는 매우 순간적인 연산 도구다. 하나의 키워드를 처리하고 나서 다음 번 키워드를 떠올리는 "순차 처리 도구"이지 "동시 멀티태스킹 도구"가 아니다. 이 때문에, 한 가지에 집중하면 바로 이전에 했던 생각을 메모리 버퍼에서 비워 버린다. 그래서 메모를 해놓거나 기록을 해놓지 않으면 버퍼가 날아가버려 다시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잠결에는 생생하게 꿈을 꾸었더라도 깨고 나면 잠깐 사이에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아무리 골똘히 되돌이켜 보려 해도 생각이 도무지 나지 않는 것을 생각해보면 뇌의 기억이 얼마나 순간적인지 실감할 것이다.

요컨대, 어떤 형태로든 적어두고 메모를 해두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것들이 하나의 시리즈 목록으로 기억에 자꾸 상기된다. 다시 떠오르는 만큼, 뇌는 그것을 해치워야 한다는 본능적인 자기 명령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하나를 처리하면 자연스럽게 다음번 처리 목록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날의 할일을 목록으로 적어둔 날과, 그렇지 않고 그냥 머리속에 떠오르는대로 닥치는대로 하루를 보낸 날은 비교해보면 생산성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난 어느 순간부터 플래너(사람들은 그냥 "다이어리"라고들 부른다)의 힘에 대해 신봉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투두 리스트"를 짬이 날 때마다 적어놓곤 한다.

혹시 다이어리가 없는 분들이라면 스마트폰의 메모장 앱을 꺼내서라도,
그냥 속는 셈 치고, 실제로 한번 오늘 할일을 몇 가지만이라도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라!
잠들 때 다시 살펴보면, 내가 아침에 적은 `투두 리스트'가 이미 이루어져 있음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뿌듯해하게 될 터이니. ^^

#오늘의감사일기 621일째_211227. 모처럼 흑석동 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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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1년의 마지막주 월요일, 12월 가계부 정리 감사!
2. 끝주까지 신규 코칭 일정만 3건, 바쁜 세밑 해피!!
3. 올해 마감 성과 파트너 두사람이랑 연태 각 1병!^^
4. CRM 전자책 내용 실전 실무 적용 결과 양호 뿌듯!


#백일백포_096 D-4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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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의 경찰 차벽 바리케이트를 상징으로 현 정권의 안하무인과 소통 부재에 대한 여론의 질책이 끊임없는 시국선언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엊그제 늦은 밤 오랜만에 [MBC 100분토론- 민주주의, 위기인가] 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우리 사회의 의사소통 기술과 방법의 저급함이랄까, 공격성이랄까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야 했습니다. 

의사소통, 혹은 대화의 기본은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의견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소통이란 말이나 행동을 주고 받는 상대가 있음을 전제하는 것이고, 따라서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는 아무리 합리적인 의견이나 견해를 표방하더라도, 일방적인 강요나 자기독선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민주주의의 근간 역시, 민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경청하는 자세로부터 제대로 설 수 있고 또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작금 그러한 기본원리가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버려진다면 그 자체가 민주주의의 위기라 할 수 있지요...

토론 생방송 시청자 전화의견을 듣는 코너에서 한 시민이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죽으면 떡을 돌리겠다고 하더라!”는 발언을 하신 모양인데, 어떤 분은 그 말을 듣는 순간 문뜩 이런 생각부터 들었다며 맞장구를 치시더군요. “그래, 나도 그런 떡 제발 얻어먹었으면 좋겠다.”  라구요,,,  소통의 부재 속에 이심전심 역설의 소통이 더 잘 '통하는' 공감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관련 글: http://go.idomin.com/252 )

문득 지난 가을, 소통에 대해 회사 동료들에게 보냈던 메일이 떠올라서 아래 퍼다가 붙여 드립니다....



From: 최규문 [mailto:letsgo@uhakn.com]
Sent: Tuesday, September 02, 2008 6:23 AM
To: 아무개 외 다섯 분
Subject: [공유] FW: [하승범]불편함이 서로의 의사소통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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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첨부 전달하는 것은 제가 예전에도 한번 소개해드렸던 하승범 님의 정기 메일인데요,
오늘 아침 메일의 타이틀 글이 나름 의미 있고 재미가 있어서, 회사 식구분들께 공유합니다.

불편함을 통한 의사소통이라….
매우 역설적인 컨셉인데 이웃 일본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하니, 한번 새겨 들어 보시지요…

혹시라도 우리 조직 내에서도 일이나 업무, 혹은 성원들간에 말로는 다하지 못하는 불편한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 불편함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알고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오히려 그 불편함이 약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타산지석이라 하지요… 늘 타인의 행동을 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라면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응대할까,,,,
내가 상대방이라면, 왜 저런 의견을 저런 표현으로 말하는 걸까?
이것을 역지사지라 부르지요…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의 언행에 대해 근본적인 의도를 들여다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지난 주에 고향에서 어머님께서 된장이며 쌀이며 고추며, 몇몇 가지를 택배로 보내 오셨는데
그것을 열어본 집사람이 질겁을 하고, 제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어머니를 비난하고 욕하면서
난리가 났더군요…

이유인 즉, 택배 포장을 뜯어보니, 그 안에서 구더기처럼 생긴 쌀벌레(나방이 되기 전의 애벌레)
들이 줄줄이 기어 나왔던 것이지요.
풍뎅이에 바퀴벌레같이 제법 모양을 갖춘 곤충들에도 질겁을 하고 경악에 가까운 반응을 보일
정도로 유별나게 징그러운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인데 구더기라니 오죽 했겠습니까?

어머니께서 나름 먹어보기 힘들다는 맵쌀을 먹어보라고 보내주신 모양인데, 아니나 다를까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억지로 구더기 쌀을 화장실 세수대야에 담궈 놓았다는데, 들여다보니,
쌀벌레 구더기 열 마리 정도가 둥둥 떠서 노닐고 있는 것이 제가 봐도 정이 떨어지더군요…
덕분에 저희 부부간에 한참 동안이나, 또 입씨름이 시작되었지요.

"누가 보내달라 했냐?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저런 썩은 쌀을 보내느냐?
앞으로 이런 거 보내면 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버릴 테니 다시는 보내지 마시라고 해라.
시어머니가 나를 골탕 먹이려고 작정을 한 것이 아니냐?" 등등...

과거에 며느리로서 서운했던
기억들까지 다시 들춰가면서, 쉬지 않고 어머니에 대한 험담을
늘어 놓기 시작하더군요….
대개 부부싸움의 태반이 바로 경제적인 문제와 시집 사람들에 대한 의견차에서 시작되지요.
당연히, 집사람의 오바하는 모습에 저도 역시 열이 받았지요.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식새끼한테 먹거리를 보내면서 일부러 썩은 것을 보내겠느냐?
내가 보내달라고 한 적은 없지만, 뭐 하나라도 좋다는 게 있으면 자식에게 먹여보고 싶고
주고 싶은 것이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이고 자식들에 대한 정성이다.
묵은 쌀인 줄 모르고 실수로 보내셨을 수는 있지만, 그 의도를 의심하는 것은 정말이지 아니다!
제발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을 보고서 시어머니를 욕하기 전에 그 분의 정성과 안에 담긴 마음과
의도를 조금이라도 생각해보면 굳이 그렇게 욕할 필요는 없는 일 아니냐…."

이게 제 논리이자 항변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전 분위기는 쉽게 꺼지질 않았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밤 무렵에 어머니께서 보낸 물건 잘 받았느냐고 확인 전화를 해 오셨더군요….
저는 듣기 싫지 않을 만큼, 맵쌀이 묵어서 쌀벌레가 많이 나와 모두 버렸고, 집사람이 덕분에
많이 놀랐다고 자초지종을 말씀 드렸더니,

어머니께서도 무척 놀라시며, 맵쌀이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잘 아는 시장 사람에게 부탁해서
받은 것을 아무 의심 없이 확인도 하지 않고 봉다리째 넣어서 보낸 것인데, 그런 줄 몰랐다고,
그 상인에게 항의하고 변상이라도 요구를 해야겠다며 거듭 미안해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왜 유독 너희 집에 보내는 물건에서는 그렇게 자꾸 문제가 생기냐 하시며,
앞으로는 아예 아무 것도 안 보내야겠다고, 제가 요청하지도 않은 약속까지 하시더군요…
저는 사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영 안 좋았습니다.

집사람이 하도 싫어하니까, 이왕 일이 터진 김에 말씀은 드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자식
챙기려는 정에서 나오는 행동까지 하지 마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듣는 심정이 영 흔쾌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차라리 안 보내셨으면 썩은 쌀을 볼 일도 없었을 것이고, 그러면 집사람이 어머니를 오해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오히려 그게 서로의 관계에 더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아마도 자식새끼 챙겨보고 싶어
과실 하나, 쌀 한 되 보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씀씀이마저도 소통할 길이 영영 막혀 버리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과연 어느 것이 더 좋은 일일까요?

중요한 것은, 겉으로 표현되는 말이나 결과에 앞서서, 그 말이나 행동이 나오게 된 애당초의
의도나 동기를 우리는 서로 읽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법원의 판결에서도 어떤 범죄 행위가 있었을 때, 형량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취급하는 기준
중의 하나가 바로, 의도성, 목적성 여부입니다.

즉 애당초 범죄를 행하거나 사람을 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이른바 계획된 범죄였는지 아니면
순간적인 분노나 우발적인 실수, 혹은 어쩔 수 없는 정당 방위로 전혀 의도치 않은 결과가
발생한 것인지를 따져서 범죄 성립의 여부와 형량의 경중을 나누곤 합니다.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에 범죄 성립 여부를 가지고 비유하자니 너무 나간 듯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어떠한 행동의 기저에 깔려있는 의도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은 부부지간에서나 조직에서나 모두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혹은 동료나 팀원들에게 말로 직접 드러내어 표현하지 못하는 불만이나 맘에
안 드는 구석들이 있다면, 제일 먼저 떠올려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역지사지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거꾸로 그 상대방 입장에서 볼 때 내가 맘에 안 들거나 불만인데도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감정은 혹시 없을까?
나의 어떤 모습이 다른 사람들 눈으로 보면 문제가 될 수 있을까?"

이렇게 남의 언행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를 돌아보는
“자기수신”의 자세와 더불어,
설혹 내가 불편한 감정을 느꼈더라도 상대방이 근본적으로 전하고자 했던 내면의 선한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를 읽어내서 올곧게 보려는 “역지사지”의 마음…

아마도 이런 것이 바탕에 깔린다면 우리네 세상은 법이 없이도 훈훈하게 살아갈 수 있을 터이고,
그런 직장에는 늘 웃음과 서로에 대한 배려가 넘쳐날 것이라 믿습니다.

모처럼 새벽에 일찍 일어나, 새로 읽은 메일 하나 공유하고 소개하려다가 쓸 데 없이 제 말이
무척이나 길어져 버렸네요…

새로운 9, 비가 그친 하늘 창 밖에서 울리는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바야흐로 가을이 시작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서로서로 마음을 읽어주면서 모쪼록 그 동안 어렵게 뿌린 씨앗을 조금이나마
거두는 알찬 수확의 계절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싶습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2008
92,  동트는 아침에…
목동에서 초심 드림.


 <아래는 위의 메일을 쓰게 된 자극을 받은 메일 원문 입니다.>
From: 하승범 [mailto:win1004ha@unitel.co.kr]
Sent: Tuesday, September 02, 2008 12:46 AM
To:
Subject: [
하승범] 불편함이 서로의 의사소통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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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우리는 보통 ‘불편함’이라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여기 ‘불편함’이 주는 이점을 꿰뚫어 봄으로써 크게 성공을 거둔 곳이 있습니다. 홋카이도 도카치 지방의 중심부 오비히로 시내의 새로운 명소인 기타노 포장마차가 바로 그 곳입니다. 오늘은 ‘씽크 이노베이션’에 소개된, 불편함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기타노 포장마차의 사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타노 포장마차는 18개의 포장마차로 이루어져 있는데, 열 명만 들어가면 꽉 차는 가게들 어디서나 손님들의 목소리가 흘러넘치고,
밤이 깊도록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질 줄 모릅니다. 이곳은 전국의 약 30곳에서 이곳을 본뜬 시도가 이루어져 포장마차촌에 의한 지역 활성화 물결의 도화선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기타노 포장마차의 성공에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불편함’이라는 요소입니다.
언뜻 잘 이해가 안 되지요? ‘불편함’이 어떻게 성공의 요소가 될 수 있을까요?

기타노 포장마차는 의도적으로 가로 3m, 세로3.3m의 고작해야 3
평 밖에 안 되는 좁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너무 좁아서 손님들이 불편할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기타노 포장마차의 창안자인 사카모토 가즈아키 전무이사는 이러한 불편함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가게가 좁으면 손님이 불편합니다. 그러나 그 불편함이 손님 사이의 의사소통을 낳아요. 혼자 온 손님은 대개 가장 안쪽에 앉으므로 화장실에 가려면 옆자리의 손님에게 말을 걸어야 하죠.
거기서부터 대화가 시작됩니다. 불편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는 거죠. 우리가 포장마차에서 제일 소중히 여긴 것은 그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이었어요.

이 말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사카모토와 그의 동료들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불편함이 낳는 의사소통’입니다. 이는 18개 포장마차 각각의 점주들 사이에서도 적용됩니다.
기타노 포장마차의 경우, 주방 부분은 고정식이지만 객석 부분은 조립식이라서 점주들은 저녁에 출근하면 주방 옆의 수납고에서 객석 부분을 꺼내어 조립해야 합니다. 의자까지 고정식으로 만들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의사소통을 위해서’입니다.

사마모토 전무이사와 콤비를 이루는 구보 유지 전무이사는 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

“점주에게는 개점 전에 포장마차를 조립하고, 폐점 후에 수납하는 일이 귀찮고 불편합니다.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웃 가게나 맞은편 가게와 서로 돕게 됩니다
. 포장마차의 불편함이 점주들간의 의사소통을 낳고 있는 거지요. 우리를 본떠 만든 포장마차촌 대부분은 좌석을 전부 고정식으로 만들어 옆집이 언제 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서로간의 유대감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요.

이런 방식을 통해 각각의 포장마차는 하나하나의 독립된 사업체이면서도, 전체적인 운영에서 강한 팀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편함이 서로의 의사소통을 낳는다.’ 이 한결같은 컨셉이 기타노 포장마차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실상 기타노 포장마차는 2001년 문을 연 이래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첫 해에 오비히로시의 전체 인구에 가까운 15만 명 이상이 찾아와 2
억 엔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후 상승세를 타고 매상이 늘어 4년째에는 고객 수가 18만명을 넘어섰고 매출액이 34천만 엔에 달하게 되었지요. 그 사이 ‘내일의 일본을 만드는 협회’의 고향 가꾸기 상, 총리 대신상, 일본도시 계획가협회 대상 등 지역 활성화와 관련된 여러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례를 보면 ‘불편함’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불편함’이란 것이 완전히 장점으로 탈바꿈하게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사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의사소통’만큼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 불편하게 여겨지는 요소가 있다면 한번 그런 요소를 이용해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을 시도해 보세요. 그건 어쩌면 서로 간에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서로 간의 부담 없는 의사소통을 통해 우리는 좀 더 사람 사는 곳의 느낌, 따뜻함, 동지애 등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기 계발 작가 김보승 드림
*참고 자료: ‘씽크 이노베이션’, 노나카 이쿠지로, 가쓰미 아키라 지음, 남상진 옮김, 북스넛
첨부 파일 참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승범의 사명***
"나는 자기계발을 통해
지혜롭고 현명한 코치로서
파트너들과 함께
매일 더 나은 삶을 성취하고
행복 실현하는 천년가문을 세운다."
리하는 , Success Navigator!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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