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에 잠 들었다가 아침 10시에 울리는 전화벨 진동 때문에 눈을 떴다.
밤을 꼬박 새서 한 일은 그동안 가제만 올려놓고 채우지 못했던 [백일백포] 블로그 포스트 원고를 채우는 일이었다.
전자책 마지막 탈고와 발행 작업에 집중하느라, 거의 열흘치 가까이가 밀리는 바람에, 어제와 그제까지 사흘 정도에 걸쳐서 빈 구멍을 쓰고 적고를 반복해서 오늘 새벽에서야 겨우 메꾸고 잠들었더랬다!!
어제 늦은 오후까지 한 나절 집중 작업을 통해 크몽에 전자책 파일을 업로드하고 승인을 요청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어제 올렸을 때만 해도 [임시 저장]으로 되어 있던 꼬리표가 지금은 [승인대기중]으로 뜨는 것을 보니, 일단 서비스 등록신청까지는 제대로 된 듯싶다.
이렇게 또 한 고비가 넘어간다.
무슨 일이든 처음 한 번이 제일 어렵다. 이전에 안 해본 일이기 때문에 헤매는 게 불가피하다. 한번만 제대로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이미 한번 가 본 길인지라 찾기가 한결 쉽다.
전자책 발간을 안 해 본 것은 아니다. 2017년에도 페이스북 관련한 전자책 한권을 써서 이북으로 발간한 적이 있다. 그 때는 내 손으로 다 하지 않고 ISBN 넘버를 따고 편집 작업 등을 epage.co.kr 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진행했더랬다.
사이트는 뜨는데 로그인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을 보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당시 중소업체들이 이북 시장 유통을 위해 이리저리 만들어졌다가 슬그머니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인세 관리도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대행 출판사를 통해서 전자책을 낼 때는 해당 출판사의 안정성도 충분히 유의를 해야 한다. 요즘은 전자책 출판을 대행하는 업자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특히 평판을 따져보고 히스토리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각설하고, 지난주까지가 집필 모드였다면 이번주부터는 영업 모드로 전환이다!
책도 상품이고, 코칭도 상품이고, 컨설팅도 상품이다. 모든 상품은 팔아야만 존재 가치를 갖는다.
잘 팔고 많이 팔기 위해 갖은 아이디어와 방법을 강구하고 애를 쓰는 게 바로 영업이고 다름 아닌 마케팅이다.
나는 마케팅의 정의를 어렵고 심오하게 하지 않는 편이다.
"내 상품을 팔기 위해 벌이는 모든 행동들"
이게 곧 마케팅이라고 심플하게 정의한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다. 머리 속의 아이디어로만 존재하는 것은 그게 아무리 멋지고 그럴 듯해 보여도 그냥 머리 속 생각에 불과하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아이디어는 망상과 다를 바가 없다. 구체적인 행동과 행위로 표출되지 않는 한 어떤 전략도 어떤 제안도 마케팅이 될 수 없다.
그래서 늘 상품을 연구하고, 고객을 발굴하고, 어떤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조사한다.
시장의 미래 수요를 정확히 볼 수 있어야 장래를 대비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고, 확장성이 커야 지속적인 판매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시장의 트렌드와 수요자들의 행동 패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서 시장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 종이책 시장은 경쟁 포화 단계를 넘어서서 "돈질"로 베스트셀러를 찍어내는 단계로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발간 초기 1~2주, 길어야 1개월 이내에 분야별 카테고리별 상위 몇 순위까지 올라오도록 노출시키고 독자 서평과 리뷰를 의식적으로 조직하지 않으면 대부분 한달을 못 버티고 본전도 못 건진채 창고로 사라진다.
책 시장은 절대 수가 제한된 독자들의 "시간"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터다.
독서 인구가 늘기는 커녕 줄고 있다. 절대 독서 시간 총량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코로나 이후 OTT 안방극장과 유튜브의 대중화로 인해 책에서 얻어야 할 지식이나 정보를 지금은 거의 동영상에서 얻는다. 사정이 이러니 책은 다른 책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다른 매체, 특히 영상 매체와 경쟁해야 한다.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마찬가지다.
요컨대, 책을 내는 것만으로는 본전 건지기도 쉽지 않다. 내용만 좋으면 누군가, 언젠가 사줄 거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희망사항이고 꿈일 뿐이다. 그래서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평생에 내 책 한권 내기에 도전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셀프 만족"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게 냉혹한 현실이다.
엊그제 언뜻 나름 대형 지식 커뮤티니를 운영하시는 채널 방장 한 분의 전언에 따르면,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베스트셀러 저자로, 그동안 쓴 책이 무려 40권이 넘는 분인데도 한 달에 받는 인세 수입이 200~300만원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사실 그것만 해도 얼마나 큰 고정 수입인가 부럽기가 그지 없지만, 책이 돈이 된다는 생각은 버리라는 것이 이야기의 결론이었다.
미리부터 희망을 버릴 것은 아니지만 현실 인식은 냉혹할수록 정신 건강에 좋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본전을 건지기를 원한다면 접근 가능한 시장을 찾아보고, 각각의 시장 특성에 맞는 접근 전략을 만들어내는 게 마케팅의 기본 과제이다. 특히 "책의 독자 풀"은 절대로 하루 아침에 어느 날 갑가지 만들어지지 않는다. 평소에 쌓고 또 쌓고, 주고 또 베풀고를 쉬지 않고 꾸준히 할 때라야 비로소 한 명 한 명 늘어나고 축적되는 "평생 저축성 자산"이다.
그래서 책 마케팅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다른 어떤 상품보다도 "저자 의존성"이 강한 상품이다.
저자의 인맥 네트워크 크기와 사회적 평판이 책의 판매고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이번 PDF 전자책 출판 시도는 내게 있어 또다른 시장 개척을 위한 실험적 성격이 강하다. 실패할지 성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도전 과정이 늘 즐겁고 마음 설레인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 가지 말라고 말리는 길은 왜 그런지 모르게 더 가보고 싶어진다. 가시덤불에 찔리고 다칠 위험도 있겠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숨어 있는 비경을 만날 확률도 아주 없지는 않기 때문이다.
크몽에 대한 등록 신청은 마쳤으니 오늘부터는 다른 곳들을 찾아보려 한다.
마케팅 채널은 사실 능력이 닿고 손품을 팔 수만 있다면 다다익선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게 마케팅 최고의 철칙이다!
아이템이 무엇이든, 업종이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지금 당신의 마케팅 성과를 높이고 싶은가? 그러면 딱 이 한마디만 기억하면 된다!!
특히나,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은 이 한 마디로 집약된다!!
"전환 수는 노출 수에 비례한다!!"
#오늘의 감사일기 609일째_211215. 십이월도 절반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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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일백포 밀린 열흘치 메꿔 따라잡기 완료 해피!
2. 모닝커피 한잔 여유, 집필 대신 독서 전환 감사!
3. 오후 건강검진 결과 나오는 날, 좋은 소식 기대!
4. "눈 떠보니 선진국" 책선물 받아드니 해피 감사!
#백일백포_084 D-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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