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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03 041_2021.11.02(화) / 아마존 SES 독학, 2년여의 아픈 뒤끝!! 2

어언 2년이 훌쩍 넘었다!
개인 블로그로 쓰던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에서 새로 작성한 글을 구독자들에게 한꺼번에 뉴스레터로 발송하는 테스트에 성공하고 "와우!"를 외쳤던 기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수작업이 아니었다! 포스트가 발행되고 되면 바로 그 다음주 월요일 오전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자동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테스트였다. 한 마디로 블로그 정기 이메일 자동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스스로 셀프 감격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메일링을 멈춘 게 2019년 3월이다. 벌써 2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 일이다.

메일침프 편집기에 메일스터 발송 플러그인을 이용해 처음으로 구축했던 뉴스레터 자동 발송 셋업 내역

오늘(?) 밤 늦게까지 씨름을 거듭하고 다시 시도해서, 드디어 아마존의 이메일 수신 설정까지를 마치고 테스트 메일을 수신하는 데 어렵게 성공했다!

거의 2년여만에 어렵게 공부(독학)한 결과라서 스스로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일이다.
근데 결과는 그리 썩 즐겁지가 못하다!
앓던 이가 빠진 것같은 후련함은 얻었으나, 기대했던 결과가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아마존 이메일 서버를 통해서 수신을 하게 되면, 이 이메일은 지메일이나 네이버 메일처럼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열어볼 수 있는 형태의 웹메일이 아니다. eml 이라는 이메일 전문 포맽을 갖는 파일의 형태로 수신되고, 이 파일을 낱개 혹은 여러개를 한꺼번에 [다운로드] 받은 다음, 이 다운로드 받은 파일들을 [아웃룩]과 같은 이메일 송수신 처리 전문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통해 컨버팅을 거쳐야만 파일의 본문을 열어볼 수 있는 방식이다.

요즘같이 웹메일이 일상화된 시대에 왜 이렇게 구시대적인 구닥다리 방식으로 메일 수신을 번거롭게 제공하는지는 여전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짬이 나면 아마존 쪽에 물어보아야 그 의도나 뜻을 알 수 있을 듯싶다.

위에 보다시피, 지메일에서 보낸 테스트 메일은 아마존의 수신 서버를 통해서 받았고, 받은 메일을 아웃룩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용을 확인했다.

여기서 지메일이나 네이버/ 한메일 같은 웹메일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요즘같은 시절에 왜 굳이 [아웃룩]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이메일을 보라는 거지?" 하며 의아스러워 할 것이다. 테스트 메일을 보낸 뒤 수신 방법을 가이드 안내문서를 통해 확인하는데, 웹에서 직접 목록을 확인하고 열어보는 방식이 아니어서 무척 당혹스러웠다.

파일을 수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마존 SES를 통해 이메일을 수신하려면, 아마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S3)에 [파일 저장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즉 이메일을 보내는 송신 서버 작업도 기계적인 솔루션이고, 받는 수신 서버 작업도 그냥 파일을 처리하는 방식이었다.

처음 접해보는 터라, 이 작업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서, 정말 오래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맸다. 어려운 영어 설명서 해독하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는데, 그렇게 얻어낸 결론이라서 더 허무했다.

사실 개발자가 아닌 입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나 솔루션 사용법을 매뉴얼과 구글링에 의존해서 독학을 하다보면, 필요 이상으로 공부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나면 끙끙대다가 해답을 찾은 기쁨보다 허탈한 실망감이 더 클 때도 적지 않은데... 아마존 수신 메일 서버 셋팅이 그런 대표 사례로 꼽을 만하다.

어찌 되었든 메일이 파일로 저장되어 들어왔으니, 파일을 안 열어보면 무슨 내용인지조차 알 수 없다.
결국 10년 가까이 묵혀두고 안 쓰던 [아웃룩 2010] 프로그램을 찾아서 컴퓨터에 다시 설치했다.
덕분에 10년은 손절했던 마이크로소프트에 신규 [이메일 계정]을 새로 생성했고, [아웃룩] 프로그램에 새 계정을 셋팅해서 활성화시킨 뒤에도, 또 하나의 과정이 필요했다.

즉 .eml 형식의 이메일 파일을 아웃룩 편지 형식으로 보려면, 아마존 클라우드(스토리지)의 eml 파일을 아웃룩 프로그램에서 열어볼 수 있도록 컨버팅해서 [가져오기] 해주는 도구(플러그인 프로그램)가 추가로 필요했다.

EML 파일을 아웃룩에서 볼 수 있도록 이전시켜주는 아웃룩용 플러그인 프로그램 (EML to Outlook Transfer)


이런 추가 다운로드와 파일 변환 작업을 통해서야 겨우 eml 파일을 편지 형식으로 바꿔 열어보는 데 성공했다. ^^
아래와 같이!!

지메일을 통해 아마존 수신 서버로 보낸 테스트 메일을 아웃룩(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으로 열어본 샘플 화면


결과적으로 2년에 걸친 독학으로 터득한 아마존 SES 수신 설정 작업을 통해 얻은 허무한 경험 지식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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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존 서버로 이메일을 받으려면 먼저 아마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2. 웹메일 형태의 이메일 목록으로 바로 열어볼 수 없는 .eml 포맽의 파일로 수신하여 저장하게 된다.
3. 저장된 eml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아웃룩 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게 변환해줘야 한다.
4.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구동해서 개별 eml 파일들을 열어 봐야먄 편지의 본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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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껏 이런 결과를 확인하려고 밤잠을 설쳐가면 안 되는 영어구문 해석하느라 그 개고생을 했더란 말인가!!
물론, 또 다른 편한 방법이 있는데 내가 아직 모르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허무함이 덜어지진 않는다!
알고 나면 20~30분이면 족히 끝났을 작업인데, 용어나 개념, 안내 지도 없이 헤매다보면 2~3시간은 족히 잡아먹곤 한다. 독학을 거듭할 때마다 겪게 되는 어려움이자, 선행 학습자가 감수해야 하는 불가피한 시행착오다.

독학이 선사하는 즐거움과 허무함은 늘 두 얼굴의 야누스와도 같다. 
미지의 것에 대한 도전은 풀었을 때의 즐거움을 안겨주지만, 깨우쳐 알고 난 뒤의 허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즐거움이 클지, 허망함이 클지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이 독학이 갖는 치명적인 맹점이자 유혹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 말을 그래서, 오늘도 다시 되새긴다!! ^^


#오늘의 감사일기 566일째_211102. 독서의 계절 강남 행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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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알라딘 들러 챙긴 중고책들, 못 읽어도 마음 부자!
2. 구글, 코딩, 심리학, 주식, 부동산, 박학다식 겸해 해피!
3. 아마존 SES 수신서버 셋팅 마침내 마무리 정복, 감사!!
4. 좋은 정보는 나누면 기쁨2배, 반가운 소식사진 해피!


#백일백포_041. D-59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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