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Do List" 
직장 생활을 해본 분들이면 이 말이 어떤 신묘한 힘을 갖고 있는 말인지 알 것이다.
혹은 꼭 프랭클린 플래너가 아닐지라도, 종이 플래너든 디지털 플래너든 업무 일지를 쓰는 분들이라면 역시 이 목록이 얼마나 강력한 "생산성 도구"인지 공감할 것이다.

"투두 리스트"는 굳이 우리말로 풀면 "할일"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해야 할 일의 목록"이다.
보통은 오늘, 혹은 지금 당면한 일들이거나 시급한 일이거나, 꼭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기에, "투두"가 붙는다.

조금 뉘앙스는 다르지만 투두 리스트와 대비되는 리스트가 하나 있다.

"Bucket list"
장기적으로 언제가 한번은 했으면 싶은, 혹은 해봐야지 하는 것들의 목록이다.
한 마디로 희망사항이다!
당장 급하거나 절실하지 않거나, 혹은 절실하다 할지라도 이루기 어렵거나, 이룰 수 없는 꿈일 수도 있다.


이 두 가지 리스트 중에서 실제 업무나 일을 추진할 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게 무엇일까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투두 리스트"를 꼽는 쪽이다!

버킷 리스트의 유래가 재미있다.
'버킷(bucket)"은 '양동이' 라는 뜻이란다.

영어의 속어 중에 'Kick the bucket'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여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양동이를 발로 차버리다'란 뜻인데 무슨 연유인지 이 관용구의 뜻은 "죽다, 죽음"을 의미한다.
유래는 두어 가지가 있다 하니 궁금한 분은 위키 백과를 참고하시라.

https://en.wikipedia.org/wiki/Kick_the_bucket

 

Kick the bucket - Wikipedia

English idiom meaning "to die" To kick the bucket is an English idiom, considered a euphemistic, informal, or slang term meaning "to die".[1] Its origin remains unclear, though there have been several theories. Origin theories[edit] A common theory is that

en.wikipedia.org

유래가 무엇이든, 버킷 리스트는,
평소에 하고는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미루거나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일들,
보통은 "죽기 전에 꼭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꿈"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모든 일이나 목표에는 우선순위 라는 게 있다.
중요도 혹은 절박함의 정도에 순서를 매기는 것이다.
그러니 투두 리스트에도, 버킷 리스트에도 우선순위는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목록이든간에, "적는 행동"이 갖는 가장 큰 힘은 "실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꼬박 6년 가까이 "한국리더십센터"에서 근무를 했더랬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했던 스티븐 코비 박사의 리더십론을 한국에 들여와서 기업이나 기관, 대학 등 전국에 보급하는 게 주업이었던 곳이다.

당시 IMF 위기 이후 우리나라 직장의 급여 행태가 평생 고용에 호봉제 월급으로 가던 방식이 하루 아침에 깨지고,  대신 "연봉"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매년 "연속 고용 재협상"으로 바뀌던 시절이었다. 개인들이 스스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보이지 못하면 다음 해에 다시 재고용된다는 보장이 없는 환경으로 고용 구조가 급변하면서 "자기 계발"과 "셀프 리더십" 학습에 일대 붐이 일었던 시기였다.

이때 리더십 학습 후 그것을 실천하는 최고의 도구로 제안하고 의무적으로 쓰게 했던 것이 다름 아닌, "프랭클린 플래너"였다.  조직 입장에서는 리더십 교육은 일회성이 강하지만, 플래너는 한번 쓰도록 습관을 들이면 매년 되풀이 재구매가 일어나고, 반복 구매자가 늘어날수록 매출도 누적되는 효과가 생겼기 때문에... 믿을랑가 모르겠지만, 15~20년 전인 그 시절에도 플래너 매출액이 연간 85억까지 찍혔던 것을 기억한다.

조금만 더 근무했더라면 플래너 만으로 100억 매출이 찍히는 것을 경험했을지도 모르겠다.

각설하고, 지금도 느끼는 것이지만,

무엇인가 할일이나 희망사항의 목록을 종이든 디지털이든
"적어 놓고" 다시 "보게 되면" 사람은 어떻게든 그것을 "하게 된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적자 생존"의 기본 원리이다.

나도 매일은 못하더라도 틈틈이 짬이 날 때마다 늘 적고 메모하기를 즐겨 한다.
굳이 이쁘고 가지런할 필요도 없다.

오늘 뭘 해야 하지?
오늘 뭘 써야 하지?

그냥 생각나는대로, 떠오르는 대로, 흘려쓰든 갈겨쓰든, 키워드 몇 개라도 적어두는 게 핵심이다.

적자생존 = 적으면 보게 되고 보면 하게 된다!! 투두리스트가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기본원리!!

사람의 뇌는 매우 순간적인 연산 도구다. 하나의 키워드를 처리하고 나서 다음 번 키워드를 떠올리는 "순차 처리 도구"이지 "동시 멀티태스킹 도구"가 아니다. 이 때문에, 한 가지에 집중하면 바로 이전에 했던 생각을 메모리 버퍼에서 비워 버린다. 그래서 메모를 해놓거나 기록을 해놓지 않으면 버퍼가 날아가버려 다시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잠결에는 생생하게 꿈을 꾸었더라도 깨고 나면 잠깐 사이에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아무리 골똘히 되돌이켜 보려 해도 생각이 도무지 나지 않는 것을 생각해보면 뇌의 기억이 얼마나 순간적인지 실감할 것이다.

요컨대, 어떤 형태로든 적어두고 메모를 해두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것들이 하나의 시리즈 목록으로 기억에 자꾸 상기된다. 다시 떠오르는 만큼, 뇌는 그것을 해치워야 한다는 본능적인 자기 명령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하나를 처리하면 자연스럽게 다음번 처리 목록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날의 할일을 목록으로 적어둔 날과, 그렇지 않고 그냥 머리속에 떠오르는대로 닥치는대로 하루를 보낸 날은 비교해보면 생산성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난 어느 순간부터 플래너(사람들은 그냥 "다이어리"라고들 부른다)의 힘에 대해 신봉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투두 리스트"를 짬이 날 때마다 적어놓곤 한다.

혹시 다이어리가 없는 분들이라면 스마트폰의 메모장 앱을 꺼내서라도,
그냥 속는 셈 치고, 실제로 한번 오늘 할일을 몇 가지만이라도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라!
잠들 때 다시 살펴보면, 내가 아침에 적은 `투두 리스트'가 이미 이루어져 있음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뿌듯해하게 될 터이니. ^^

#오늘의감사일기 621일째_211227. 모처럼 흑석동 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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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1년의 마지막주 월요일, 12월 가계부 정리 감사!
2. 끝주까지 신규 코칭 일정만 3건, 바쁜 세밑 해피!!
3. 올해 마감 성과 파트너 두사람이랑 연태 각 1병!^^
4. CRM 전자책 내용 실전 실무 적용 결과 양호 뿌듯!


#백일백포_096 D-4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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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메일(04.12.6)] 연말연시, 프랭클린 플래너를 가장 현명하게 얻는 법! 조회(374)
때때로 메일 | 2004/12/07 (화) 08:31
 

안녕하세요, 최규문입니다...

지난 주에 기분좋은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몇달 전까지 사무실에 같이 일하던 후배 동료 한 분이 뜬금없이 MSN 메신저로 파일을 하나 쏠 터이니 받으라고 하더군요... 낼름 받아서 클릭해 보았더니, 글쎄 이런 그림이 하나 빵 뜨더라고요....
http://blog.naver.com/p/letsgo99/338098   (먼저 클릭해 보세요!)
 
어떠세요? 닭살이라구요?  ㅍㅎㅎ  ^*^))
 
제 얼굴이 볼 품 없는 촌놈 스타일이라, 사진에 찍혀도 별로 좋은 느낌을 주지 않아서 고민이던 차에,
실물이나 사진과는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유화) 기법의 얼굴 이미지를 뜻밖에 선물받았습니다.

도무지 이런 것을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랬던지, 훨씬 제 모습이 스스로 친숙하게 느껴져서 고맙다고 넙죽 인사하고,
내친 김에 바로 편집해서 메일 서명란의 프로필 사진이며, 블로그의
이미지도 바꿨습니다.. . 

새해가 되려면 아직 한 달이 남았지만, 메일 
명란의 이미지를 바꾸고 나니까 왠지 모르게 제 스스로가 많이 새로와지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새해 계획을 지금부터 세워야겠구나 각오도 불현듯 
들더라고요...

여러분께서도 일상을 새롭게 대하고 싶으시면 12월을 마감하고 정리하는 달로 생각하시기보다는 내년을
앞서 설계하는 달로 여기고, 한 달 앞서서 새해를 맞는 심정으로 뭔가 사소한 변화라도 미리 꾀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오늘 드리는 메일은 그래서, 내년도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연말연시, 프랭클린 플래너를 가장 현명하게 얻는 방법...
 
흔히들 연말이 되면 아는 회사나 거래처로부터 탁상 카렌다나 벽걸이 달력, 혹은  관계가 돈독한 사이라면
내년도 업무용 다이어리 한두 권을 선물로 받게 되지요...
 
제가 근무하는 곳이 다이어리 중에서도 명품으로 소문난 [프랭클린 플래너]를 취급하는 곳이다 보니, 연말이 되면 여기 저기서 프랭클린 플래너 (많은 분들은 '프랭클린 다이어리' 라고 부르시지요....)를 어떻게 그냥 구할 수 없느냐, 혹은 얼마라도 할인해서 살 수 없느냐고 물어 오십니다...
 
이 때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조금은 궁색합니다. 왜냐면 플래너는 사람들이 이름만 대충 들어보고 직접 구입하려면 무지 비싸게 느껴지는 일종의 명품군에 속하는 제품이기 때문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쓰려는 분들이 바인더까지 포함된 풀 셋트를 구입하려면 7만원 정도를 내야 하니까, 공짜로 얻는 업무용 다이어리도 많은 판에 비싼 돈을 내고 사기엔 좀 아깝게 느껴지는 까닭이겠지요...
 
플래너를 써보고는 싶지만 비싸다고 느끼시는 직장인 분들께 좋은 정보를 하나 드리겠습니다...
고용보험에 가입된 기업체에 계신 분들은 노동부에서 인가받은 각종 교육(사이버 과정 포함)에 대해서 회사측에서 교육비를 지급하고, 사원이 그 교육을 이수하면 교육비의 상당액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http://www.credu.com/credu_start2.html
 
위의 링크는 삼성 계열의 사이버교육 전문업체인 크레듀에서 진행중인 강좌중 [리더십] 카테고리에 속하는 교과 과정 리스트 페이지인데요... 이 페이지의 [성과관리] 항목을 보시면 맨 밑에 [소중한 것 먼저하기 V2.0]이라는 과목이 보입니다. 
 
이게 바로 저희 회사(한국리더십센터)에서 개발하여 크레듀가 라이센스로 위탁 운영하는 과정인데요... 내용은 현대인들에게 시간관리와 인생 관리(특히 자기 사명과 비전의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나아가 대표적인 시간관리 도구라 할 수 있는 [플래너]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용방법을 중점적으로 설명해주는 2달 짜리 40시간 분량의  [ 셀프 리더십 사이버 교육과정 ] 입니다.
 
크레듀에서 제공하는 강좌의 교육비는 132,000원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신청하게 되면 중소기업의 경우 11만원, 대기업은 10만5천원까지 환급이 되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 보면 1인당 2~3만원 정도의 실교육비로 이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답니다.

여기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 교육과정을 신청하면 일반 매장에서 7만원에 판매되는
플래너를 교재로 
지급받기 때문에 한결 저렴하게 플래너를 구하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2달 동안 시험보고 리포트 내고 일정
점수 이상을 얻어야만 환급 대상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르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생각하시면, 일반 매장에서 플래너만 따로 구입하는 것에 비해 훨씬 싼 값으로 플래너에다가 덤으로 좋은 리더십 교육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이런 걸 보고 꿩 먹고 알 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딴다고 하지요...

매월 1일에 과정이 개강되므로, 이번 12월에 신청하시면 1월 과정부터 들으실 수 있고, 이번 사이버과정에
대한 환급금은 2월 과정을 마친 후 3월에 지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 보면 당장의 교육비 지출로 치면 플래너를 구매하는 것보다 많이 나가지만, 1분기 후에 환급액을 고려하면 훨씬 싸게 플래너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느 게 더 현명할지 판단은 여러분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이점 때문에 통상 연말이 되면 많은 분들이 [소중한것 먼저하기] 과정을 신청하는데요...
올해는 3천명 이상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서, 지금 첨삭 지도할 강사가 모자랄 지경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회사도 고용보험 교육 환급이 되는 곳이라면 이 제도를 잘 활용하시길 바라구요...  

한 가지 부탁
드릴 것은 회사에서 신청을 하게 될 경우 교육 신청자의 명단을 저나 저희 센터의 사이버교육 담당자에게 미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러면 저희 쪽 영업실적으로 잡히기 때문에, 크레듀하고 이익 배분시 저희 회사쪽에 더 유리하거든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ㅋㅋㅋ)


2. 책 이야기 하나 -- "상사를 해고하라 "
  (한스미디어, 12,000원) 
 
얼마 전에 아는 분이 출판사의 출간 기념이라며 증정자 명단으로 추천해 주셔서 돈 안주고 받아본 책인데요...
증정 추천해준 분의 성의도 성의지만, 책 제목 자체가 워낙 도발적이고 충동적이어서 안 읽어볼 수 없더군요...

영문 원제부터가 [Fire Your Boss and Hire Yourself ] "상사를 해고하고 너 자신을 고용하라!" 라니,
직장인으로서는 꽤나 끌리는(?) 제목 아니겠습니까!!
 
하여, 무슨 내용인가 읽어내려보니, 제목 만큼이나 도발적인 선언과 조언으로 가득 넘치는 책이더군요...

얼마나 도발적이냐 하면, 직장에서는 돈 이상의 어떤 것도 기대하지 말라는 노골적인 선언으로부터 시작해서
직장인들이 지녀야 할 직업적 태도로서 다음의 7가지를 제시하고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논리로 풀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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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상사를 해고하고, 당신 자신을 고용하라!

2단계 : 직장과 개인생활을 분리하고, 경력을 무시하라!

3단계 : 직장에 정의는 없으니 오로지 상사의 필요와 요구를 파악하여 거기에 집중하여 부응하라!
 
4단계 : 일자리는 사냥감을 쫓는 사냥 방식이 아니라 바다속에 그물을 드리는 낚시로 해야 한다!

5단계 : 아무도 낯선 이를 채용하지 않으므로 개인적인 인맥을 확대하라!

6단계 : 우선순위에 따라 직장 대조표를 작성하고
, 무엇보다도 돈을 위해 일하라!
 
7단계 : 우리는 모두 해고되기 위해 고용되므로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고 그 시기를 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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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의 
수년간의 라이프 컨설팅 실무 경력과 풍부한 사례에 기초하여 확신어린 목소리로
충고합니다...

이 쯤 내용을 훑어 드리면, 눈치가 빠른 분은 대충 감을 잡으시겠지만, 철저하게 개인 생존의 절박함을 앞에 두고 개인이 조직(직장생활)에 어떻게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위선의 가면을 벗을 것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론적인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그런 논리하에 직장에서 무엇을 우선 순위를 놓고생활해야 하는지, 혹은 평생을 두고 계속되어야 하는 구직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물을 깔아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 상당히 상세하게 처세술을 겸한 어드바이스를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읽는 저도, 그저 그렇고 그런 처세론이겠거니 하면서, 약간은 코웃음을 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까, 이런 책이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정리해고가 일상화된 미국의 현실이 어느 새 우리 사회에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시대에 왔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피부로 다가 오면서 결코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라는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한 스미디어는 "아침형 인간"이란 책을 출판해서 작년 연말과 올 연초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을 냈던 곳인데요... 내용의 질이나 완결성을 떠나 베스트셀러를 기획하는 출판사들의 트렌드 직감력과 책 제목을 뽑아내는 능력 만큼은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책 역시 제가 보기엔 장기불황의 늪으로 빠져드는 위기의식이 잔뜩 조장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최근 트렌드에 발 맞추어 다소간 시류에 편승하는 느낌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보입니다만, 한번쯤은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직 업이나 직장이라는 것에 대해 뭔가를 기대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다소 비관적인 이야기들이고, 공감이 가지 않는 충고들일수도 있겠지만, 4-5년 이상 혹은 10여년 가까이 직장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머지 않은 장래, 아니 어쩌면 이미 와버린 우리 사회의 직장 문화의 냉혹한 현실에 대해 정면으로 부딪쳐서 혹시 스스로 갖고 있을지 모르는 위선을 떨치는 계기를 줄지도 모르니까요...

다만 기존 패러다임에 대해 과감한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데 너무 심한 충격을 받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3. 인터넷의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까? - 블로그를 이해하라!
 
어제 가족들이랑 역삼동 형네 집에서 저녁을 함께 먹고 돌아오는 길에 막힘 없이 뻥 뚤리는 도로 덕에 평소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길을 30분 만에 후딱 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인간이 만든 발명품 중에 그나마 쓸만한 것이 바로, 자동차, 전화, 텔리비전, 그리고 컴퓨터인것 같다구요.  

특히 컴퓨터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정보 통신 도구가 등장하면서, 인간이 갖고 있는 온갖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정보전달 매체로서의 기능을 가짐으로써 예전에 단순히 문서처리나 수식 연산을 하는 기능적인 도구에서부터 한 차원 진화한 새로운 유기체로 등장한 셈인데요...
 
엊그제 미국의 어떤 유명한 사전 출판사의 조사에 따르면 2004년도 한 해 가장 많은 검색어로 유행했던 단어 중
1위가 블로그(BLOG) 였다고 하더군요...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엠파스의 지식검색 및 정보공유형 블로그를 통해서, 싸이월드와 같이 오락성 친교성 미니홈피와는 또 달리 좀더 지식과 정보의 공유와 유통에 가까운 수단으로 인터넷에 일상화된 매체지요...
실제로 블로그는 잘만 활용하시면, 다른 어떤 검색 포털의 [주제어] 검색 기능에 못지 않게 더 정확하고
심도 깊은 정보를 찾고ㅡ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매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포털에서 통합검색에 주제어를 치면 관련 웹사이트를 검색해서 해당 페이지로 갈 수 있는 링크 주소를 뿌려주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요즘엔 지식 검색 디비(DB)나 관련 검색어의 내용을 담고 있는 블로그나 카페 주소를 더 상단에 올려주고, 웹 페이지는 마우스를 하단으로 스크롤해야 겨우 보이는 단계로 와 버렸음을 보면 블로그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블로그는 이제 단순히 매체 수단의 하나로 이해하기 보다는 하나의 사회 현상이자, 1인 미디어를 뛰어 넘는 정보 교류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자 새로운 인터넷 문화로 받아들이는 편이 합당할 듯 싶습니다...

저 도 역시 그런 트렌드에 맞추는 의미에서 올해부터는 기존에 운영하던 홈페이지 틀을 버리고, 개인 블로그를 위주로 인터넷 홈피 관리 방식을 바꾸었는데요.... 사용을 하면 할수록, 인터넷의 정보 공유 문화가 갖는 장점과 효율성을 실감하게 됩니다....
 
단적인 예로, 서두에 말씀드린 제 얼굴 이미지를 그림으로 보내 준 후배님께 제가 감사하는 뜻에서 보낸 인사는 단지 남이 올려놓은 블로그의 한 페이지를 따다가(퍼다가) 제 블로그로 스크랩해 두고, 그 링크 주소 한 줄을 메신저로 보내 줌으로써,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대신 전달하는 게 전부였거든요.... 
(고맙다는 인사로 보낸 노래 선물 링크 :
http://blog.empas.com/letsgo99/5093706  ) 

말하자면ㅡ  실제 제 자신(주체)의 구체적 일상 생활과 인터넷에 널려진 타인의 산출물(객체)이 하나로 결합 되는 셈이니까, 이런 게 바로 "문화 현상"이라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지요... 
 
적어도 제가 보기에 원격지간 떨어진 사람들간에 전자 통신라인을 이용해서 디지털 데이터를 보내기 시작한 이메일이 인터넷의 시조가 되었듯이, 웹 이라는 멀티미디어 통신 방식을 이용한 개인간 정보 교류의 마당으로 블로그의 유용성과 커뮤니케이션 활용 가능성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 커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2005년에는 여러분도 모두 블로그 하나씩 개설하시어, 좋은 정보와 자료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예, 블로그를 어떻게 만드느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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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에서 만드시려면 여기 도움말을 읽어 보시구요...  http://blog.empas.com/help.html

[네이버]에서 만드시려면 여기서부터 읽어 보시지요.... 
http://help.naver.com/service_intro.asp?CID1=CATE20030924000005&CID2=CATE20030924000007&CID3=CATE20030924000043&CName2=블로그 


12월 때때로메일을 쓰고 나니 어느 새 한 해가 또 기울어 감을 실감하게 됩니다....

연 말 인사를 한번 쯤 더 드리겠지만, 올 한 해 일부러 짧지 않게 쓰는 제 메일을 때때로 일부러 시간 내어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도 또 내년에도 제가 제풀에 지치지 않으면 여러분들께 꾸준히 사는 얘기 올리겠습니다.  혹 제가 뭔 바람이 불어서 메일을 갑자기 끊거들랑, 그래서 혹여 궁금하시거들랑, 너무 이상하게 생각지
마시고, 제 블로그로 찾아 오십시오. 아마도 거기서는 계속 만나실 수 있을테니까요...

남은 한 달 잘 마무리하시어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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