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중에 제일 재미 있고, 세렌디피티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단연 "번개"다!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기 전부터 잠결에 오늘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문득 서울숲이 떠올랐다.
눈 비비고 일어나 앉아 생각난 절친에게 번개 문자를 때렸다!

"오늘 스케쥴은?? "


이리하여, 아침 번개는 성사되고, 11시 어름부터 서울숲을 찾았다.
뚝섬역 8번 출구에서부터 걸어서 서울숲 입구에 있는 청년창업지구 UNDER STAND REVENUE 를 건너


서울숲 정문(?) 기수단 조형물을 지나며, 한때는 뚝섬유원지에 경마장이 있었단 사실을 떠올리고...

다시 초입의 메타쉐콰이어 숲 물길을 따라

넓은 수원지 연못을 넘어...

도착한 은행나무 숲 앞에서 왼편으로 길을 틀어

뚝섬 한강 고수부지로 나가는 길다란 다리 위에서 펼쳐진 연못을 내려다보며, 

성수대교 아래 강변도로 육교를 넘어

뚝섬 한강 고수부지 아래 강변 성수대교 교각을 끼고 돌아

뚝섬 선착장 물길 지하도 터널를 통과해 공원으로 되돌아나와,,, 

정수장 터를 건너 꿀벌공원 꽃무리를 만나고 보니... 비로소 가을이 실감난다.

다시 정문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점심 시간이 지나고 있어... 나름 유명하다는 음식점을 찾았으나 아직도 바깥 입구에 긴 대기줄...
근처에서 닭한마리에 낮술 쐬주 한 병으로 아쉬움을 대신하고,
이왕, 서울숲까지 왔으니 성수동 카페촌을 못 본 척 지나칠 수 없어... 찾아간 어니언스!!

설탕빵 한 쪽에 커피 두 잔 얹어..
하늘 나무 아래서 편안한 담소를 나누니...

지난번 방문 때 절반 밖에 구경하지 못했던 서울숲을 한 바퀴 제대로 둘러본 날...
비 예보 덕분에 산행 포기하고, 번개 산책으로 바꾼 일정이 되려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준 셈이다.

귀한 동영상 강좌도 얻고, 멋진 풍경들 눈요기까지...
우산을 준비해 갔지만,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넉넉히 풍류를 즐긴 하루다!

예정하지 않고 맞이하는 날이 그래서 더 아름다운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번개는, 늘 세렌디피티를 부르는 마술이다!

https://photos.app.goo.gl/4XCWbwcgEgmGDx7o6

 

서울숲산책_211004. 연휴 끝날 뚝섬유원지 한 바퀴...

새 사진 41장이 공유 앨범에 추가되었습니다.

photos.google.com


#오늘의 감사일기_537일째/ 연휴끝 서울숲 산책

1. 아침 벙개 때려 뚝섬 서울숲 한바퀴 해피 굿!
2. 비예보 덕에 산대신 숲 선택, 날씨말짱 감사!
3. 만년 절친과 낮술 한잔에 학습 나누니 해피!!
4. 지인 추천 덕 신규업체 코칭 의뢰 받아 감사!

#백일백포_012. D-88일

Posted by 렛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