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막바지에 서해안 투어를 2박 3일로 즐겼더랬다.

안면도를 품은 태안반도와, 채석강을 안은 변산반도 순례가 주요 코스였다.

첫번째 행선지로 택한 곳은, 연밭으로 이름난 태안반도의 청산수목원!
아주 많지는 않지만 들어가는 초입 길목에서 우리를 가장 먼저 반겨준 꽃이 무궁화였다.

이곳 무궁화를 기억하는 까닭은,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일반적으로 보는 통꽃 무궁화가 아닌 마치 카네이션처럼 겹겹이 꽃잎이 펼쳐진 특이한(주변에서 쉬 보기 힘든) 품종의 겹꽃 무궁화였던 때문이다.

"삼천리 금수강산,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우리나라, 정확히 이야기하면 대한민국의 나라꽃이 왜 언제 어떤 연유로 무궁화로 결정되었을까?
짬 나면 한번 구글링해봐야겠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열기가 대단하다.
그 속에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차별성을 한층 더 높인 게 특이하게도 "달고나 키트", 
그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면에 나오는 나무 아래 "술래 인형"이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924500151

무궁화꽃과 술래인형의 만남 속에서 드러나는 한국인들의 창작력 DNA가 경이롭다!

동그라미, 네모, 세모꼴을 한 관리인 들의 투구 복면 모양도 화제다!

이응(ㅇ), 미음(ㅁ), 사이시옷(△) 은 한글 창제의 원형 모델로 동양 철학의 기원을 따르자면
하늘(천)과 땅(지), 사람(인)을 의미하는 우주 구성의 원리가 말과 음성학에 차용된 것이라 한다.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3가지 도형은 하늘, 땅, 사람(천, 지, 인)을 의미함.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공감을 일으킨 이유를 나름대로 추정해보라 한다면,
"무한 생존 게임" 플롯 자체는 해외에서도 이미 흔한 장르이니 논외로 치고...

치열한 자본주의 생존경쟁 구조 속에서 이미 갈 데까지 간 밑바닥 인생들의 다양한 모습과
그 속에서 자신의 모든 것(심지어는 목숨)을 담보로 일확천금의 희망을 노릴 수밖에 없는
"각자도생" 시대의 생존 논리가 매우 한국적인 어린 시절 "순박한 게임"이라는 역설적 소재로
드라마 곳곳에 녹여져 있다는 점을 으뜸으로 치고 싶다.

스토리만 보자면 사람을 개 돼지 쓰레기처럼, 게임에 지는 즉시 총살해버리는 비인간적인 장면들이 난무하지만,
그게 서양의 "고어"물이나 "좀비"물처럼 무작정 이유도 없이 잔인하거나, 무차별적이지 않다는 점이 큰 차이다.

게임에서 지고 죽어나가는 군상들도 각자 이유와 나름의 삶의 철학(살아나가야 할 이유)이 드러난다.

배신한 찌질이를 껴안고 논개처럼 스러지는 '한미녀'도,
구슬치기 게임에서 자기 앞에 툭 내려놓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무명인'도, 
각각의 죽음이 결코 이유 없지 않음을 보여준다.
목숨과 바꾸는 가치가 복수이든, 연민이든, 남은 가족들에 대한 책임이든,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하나 같이 우리에게 "나의 존재 이유"를 묻는 질문들을 내던진다.

흔히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고 쉽게 말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것, 우리 한글을 홀대하고 천대시하는 경우가 흔하디 흔하다.

BTS가 한글 가사를 가진 우리 노래를 전 세계 최정상 히트곡으로 쏟아 내면서
한글을 널리 알리는 최고의 한글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시점에
한글단체가 올해 최고의 한글 파괴범(으뜸헤살꾼)으로 '문재인 정부'를 뽑은 것은 참 웃프다!
https://news.v.daum.net/v/20211006150638520

이번 주말이면 다시 '한글날' 3일 연휴가 시작된다.
아직 오징어게임을 못 본 분들이라면, 1.5배속 정주행을 권할 만하다.

특히 4편과 5편에 걸쳐 이어지는 단체전, 줄다리기 게임에 담긴 의미는 자못 심장하다.

아무리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결국은 여럿(이웃과 친구)의 힘과 지혜를 집단적으로 모아야만
"함께 생존" 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결국 함께 힘을 합하지 못하면 함께 죽는다!

우리나라 가구 비율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40%를 넘겼다고 한다.
이 외로운 세상살이를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세상은 좁게 보면 "홀로서기" 이지만,
조금만 넓게 보면 "더부살이" 의 집합일 뿐이다!!

오늘 혹시 외롭거든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나는 친구나 지인 누구에게라도 전화 한 통 하시라!!


 #오늘의 감사일기 _ 538일째_211005. 연휴 후 서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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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내릴 예보에 우산 준비했는디 날씨 흐리다말짱!
2. 중국 석탄 부족에 경제 어려워도 하늘 맑아 감사!!
3. 열공하는 코칭 멤버들 열성에 시간 넘겨도 해피!!
4. 오랜만 때때로메일 회신편지 주시는 옛벗들 감사

#오늘의 할일 메모_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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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 콜에 잠깨. 훈훈이네 줌 라이브 소리 먹통 상담
2. 때때메일 02호에 대한 회신 응답... X선영. X재은
3. 이메일 개봉율, 클릭률, 회신율 모니터링
4. 2021 명함철 주소록 정리 시작 
5. 전자책 원고 집필 시작
6. 카메마 홍보 사이트 구축 제안 협의 출판사 연락
7. 백일백포 12일차 : 아마존 메일에 회신 개봉율
8. 백일백포 13일차:  서울숲 산책 리뷰
9. X인호 미팅 약속 조율
10. X그맘 통화
11. 수욜 학동역 X운철 미팅
12. 123회 금욜야방 준비 : gtm 왜 어떻게 시작할까?
13. 구글 동영상 학습 시작!!
14. 구글 동영상 업로드.. 서울대 칸에...^^
15. 카카오 온라인 세미나 일정 점검ㅐ
16. 전주 교안 준비 협의. X킨스전자
17. 전주 20일 미팅 교섭. (준성. 영길. 동숙)  
18. X엘미팅 알림톡 연동법 안내. 21.10.05.(8회차)
19. 책읽기. 독서일지 정리. 명함정리 계획 세우기
20. CRM 태그 모니터링...
21. X자성 미팅
22. 리스트림 해지?
23. 줌 해지 고민??

#백일백포_013. D-87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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