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비 -- 삐비 -- 삐비 --

연속 해서 울어대는 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퍼뜩 일어나 앉았다.
액정을 열어보니, 시간은 아침 6시 40분!
남은 졸음을 떨어 내고 이른 아침 세수를 한다.

직업이 프리랜서 1인기업인이라... 오전 일찍 출근할 일도 없고, 평소 정해진 미팅이나 고정 일정도 거의 없다.
출근부에 도장 찍을 일이 없으니, 새벽 늦게 잠자리 들더라도 굳이 알람 앱까지 이용해서 잠을 억지로 깰 일도 없다.
평소 같으면 대개 오후 시간이나, 늦은 오전에 미팅 일정을 잡는다. 교육 장소나 미팅도 서울이나 집 근처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지 않은 편이다. 굳이 서둘러 아침부터 부산을 떨 일은 사실 거의 없다. 

굳이 알람 앱을 쓴 이유는 딱 하나, 아주 간만에 아침 교육 일정이, 그것도 오프라인 강의 일정이 잡힌 때문이다.
오프라인 강의, 그것도 한두 시간짜리 특강이 아니라, "나인 투 파이브(9 to 5)" 하루 종일 교육이 있는 날이다.
교육 장소도 수원역까지 집에서 한 시간 넘는 거리다.
당초 가산디지털단지 역에서 했던 게 수원역 인근 [수원 메쎄] 박람회장에 딸린 컨퍼런스 홀로 급히 바뀐 탓이다.

사는 집이 행정구역상 목동이지만, 실제로는 공항대로 등촌역과 염창역 사이에 위치한다.
9호선 라인이 걸어서 움직일 수 있는 거리라, 노량진역에서 1호선을 갈아타고 수원역까지 가는 교통편이 가장 빠르고 무난했다. 염창역에서 목적지 까지 도착에 걸리는 지하철 앱의 예상 소요시간은 1시간 8분!!

집에서 걸어 나가는 시간까지 합하면 10분은 더해야 하고, 출근 시간대 혼잡 정체를 감안하면 늦어도 7시에는 출발해야만 교육장에 20~30분 정도 여유 시간을 갖고 도착하는 게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다행히 알람 소리를 들은 마눌님께서, 무슨 약속이냐며 묻고, 교육 일정이 오전 일찍 있다 하니 염창역까지는 에스코트를 해주겠단다. 쌩유 엇랏! 세수 마치고, 옷 챙겨 입기 무섭게 노트북 가방을 둘러메고, 강의 교재 파일을 USB에 복사해 넣고 집을 나선다.

염창역 구내 플랫폼에 내려서자마자 급행 열차가 서는데... 재고 말 것 없이 올라타고 바로 출발...
역시 출근 시간대라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 생각하고 나왔는데도 지하철 안이 승객들로 붐비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노량진역에 내려 바깥 1호선 환승 플랫폼으로 올라오니 바로 눈앞으로 수산시장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인천으로 가는 차 한 대를 통과해서 패쓰 하고,
다음 정차하는 차를 타고서야 비로소 천안행 열차인 것을 확인했다.
신도림 도착 전에 앞에 앉을 자리가 나서 신길역에서부터 수원역까지 앉아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이윽고 수원역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일어나 차량 문이 열리며 플랫폼에 발을 디뎠다. 수원역에 대중교통을 타고 내린 것은 적어도 4~5년은 지난 일인듯싶다. 그 사이 수원을 통과할 일이 왜 없었을까만, 대부분은 통과역이었거나, 자동차를 운전하여 지났던 곳이라 수원역 플랫폼을 밟을 일은 근자에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왕년에 대학을 다닐 때 캠퍼스가 수원역 인근 서둔동에 있는 서울농대 캠퍼스를 같이 썼다. 그런 터라 85년부터 91년 졸업할 때까지 무려 6년 가까이 제2의 고향처럼 누비고 다녔던 곳이 바로 수원역 일대다. 당시에는 살던 집이 개봉역 구석쪽이었던지라, 서울 집에서 통학을 해야 할 때는 인천선에서 나와 구로역에서 수원선 1호선으로 환승을 하곤 했었다.

다만 그 이후로도 수원역에 내려 도청 방향으로 내려설 때는 일단 플랫폼에서 육교로 올라와 동편의 도청 방향 게이트 쪽으로 나오는 게 기본 방향이었다. 근데 어라, 열차 문이 열리는데, 육교는 보이지 않고 반대로 지하로 내려가는 출구가 이어지고, 나가는 출구도 동쪽만이 아니라 서쪽으로도 크게 뚫려 있었다.

어느 쪽으로 가야 하지? 가운데 갈림길에서 잠시 머뭇거리면 지도 앱을 눌러 보니, 수원 메쎄를 가는 방향은 동쪽이 아닌 반대편 서쪽이었다. 앞쪽을 바라보니, 수원역환승센터로 이어지는 출구가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이리 오라 부른다.

환승센터 방향 게이트를 나와 앞을 보니, 롯데몰 쪽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와 광고판이 인사를 하며 반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을 올라서자 비로소 밖으로 연결되는데, 오른쪽으로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니까 비로소 수원역 건물 전경이 눈에 들어오면서, 

목적지 건물로 보이는 건물 하나가 북동편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수원 메쎄...
예전 기억을 떠올리자면, 수원역 인근에 약간의 공장 공터이거나 논밭으로 연결되었던 곳들인데... 지금은 이렇게 바뀌어버렸구나... 마침 우중충한 회색빛 하늘에서 빗방울까지 떨어지기 시작해서 왠지 낯선 곳에 홀로 떨어진 듯한 쓸쓸함이 느껴졌다.  

오전 강의를 마치고 점심 후에 박람회 주변을 잠시 돌아보니, 예전 논밭이던 곳들이 이제는 아파트로 빼곡이 들어찬 모습들 뿐...

하긴 수원역에 내려 철길 넘어 서둔동 캠퍼스까지 걸어가며 내려다보던 그 논밭의 기억은 이미 80년대 후반의 것이다. 졸업한 해인 91년을 기준으로 셈해봐도 꼬박 30년이 지난 일인데... 머리 속은 지나간 햇수를 헤아리지 않고 아련한 옛 추억 속에 빛 바랜 장면들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

모처럼 강의 교육장 인연으로 다시 찾은 수원역...
그리고 수원메쎄 박람회장에서 꼬박 하루를 보내며... 30년 전 옛 추억을 잠시 떠올려 본다.


"지난 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전인권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겹쳐져 들리는 노래 한 구절 가사를 흥얼거리며
오늘 또 하루를 추억 속에 간직한다.

아듀ㅡ  청춘이여!!
아듀ㅡ  옛날이여!!

 

#오늘의 감사일기 548일째_211015. 반년만의 오프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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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차 코로나 유행 후 처음으로 종일 오프강의 감사!
2. 간만에 대학시절 향수 느끼는 수원역 방문해 해피
3.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두 차례 재검수 끝 통과 굿!!
4. 디마불사 124회차 GTM UA 코드 생성시연 양호!

#백일백포_023. D-77일!!

Posted by 렛츠고
,

오늘은 합정역을 오전과 저녁 두 차례나 들렀다.

엊그제 합정역 교보문고 들러서 산 새책 두권이 있었는데,
오늘 아마존에 들러서 중고책 두 권을 추가로 샀다.

오른쪽의 며칠 전 교보에서 구입한 두 권의 새책이고,  왼쪽의 두 권이 오늘 알라딘 합정점에서 구입한 중고책들이다.

부의 시나리오와 미래의 부, 
2030축의 전환과 부의 추월차선...

뒤 중고책으로 구입한 두 권의 책은 사실 교보에 가면 여전히 경제 경영 파트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면 10위권 리스트에서 쉽게 빠지지 않는 책인데도 포장도 뜯지 않는 새책을 중고가(정가의 3분의 2 수준)로 구입할 수 있었다. 

중고책을 사는 데서 느끼는 즐거움은 새 책을 사는 데서 얻는 즐거움과는 또다른 한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먼저 꼽을 것은 역시 "싸다"는 것이다.
새책을 구입할 때는 아무리 할인을 받아도 도서정가제 법규 준수 원칙상 10% 이상 할인받을 수 없다.
교보문고의 경우 [바로드림] 구입 방식을 이용하면 매장에서 직접 자기가 골라서 폰으로 온라인 결제를 하고 들고 가면 포장 배송 및 캐시어 카운터 처리의 번거로움이 없어지는 조건으로 5%의 구매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사실상 15%의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인데, 그렇다 하더라고 운 좋으면 절반 가격 또는 비싸도 3분의 2 가격(33% 할인)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중고서점만의 피할 수 없는 장점이다.

특히 두껍고 비싼 책일수록 신간 맛에 덜컥 구입만 해놓고, 집 책꽂이에 고이 묻혀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작 몇 개월에서 반년즘 지나면 어느새 재고들이 중고서점에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 때 구입하면 가갹 하두 가격 할인 외에 한 가지 장점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새 책이 베스트셀러로 인증을 받는지 여부를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많이 팔린다고 해서 책의 내용이 꼭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독자마다 읽고 싶은 내용이나 취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럼에도 보통은 읽어본 사람들의 평이 좋아야 입소문을 타게 되고, 그래야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는 공식은 크게 억지를 부려서 바꾸기 어렵다. 

요컨대, 많이 팔리는 책은 대개는 나중에라도 꼭 읽어볼 만한 가치를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러잖아도 두껍고 비싸서 살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던 터에, 몇 개월 미루고 기다린 보람으로 새책보다 훨씬 싼 값으로, 내용(읽어볼만한 가치성)이 검증된 후에 사서 볼 수 있으니 이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인 셈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다.

남들이 떠들고 막 사 재낀다고 해서, 나도 덩달아 사서 봐야지 하는 마음에, 두고 두고 읽지도 못할 챙들을 냉큼 사서 책장에 쟁여만 둘 바에야, 어리석은 행동일 뿐이다!

다만, 트렌드를 앞서 살펴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기를 원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새롭게 뜨는 분야에 괜찮은 새책이 나왔는데. 6개월 반년씩 묻혀놓고 타인의 평가를 기다린다는 것 또한 어리석기는 마찬가지다. 필요한 분야이고, 미래를 앞서 살펴야 할 분야라면 구입을 망설이거나 미룰 일이 아니다!

급속한 기술 진화와 시장의 변화에 따라, 1년은 커녕 6개월이면 트렌드가 뒤바뀌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누가 BTS가 전 세계 빌보드 차트를 장악할 수 있으리라 장담할 수 있었겠는가!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누가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넷플릭스 차트를 석권하리라 예측할 수 있었겠는가!!

그만큼 세상은 급변하고, 트렌드를 점 치고 따라 잡는 것은 이제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숙제이다.
적어도 책은, 그러한 변화 트렌드를 앞장 서 제시하고 알려주는 수단이자 도구하는 점에서 다른 어떤 미디어에 비해서도 느리지 않은 채널이다. 종이책 한 권을 제대로 만들려면 원고 작업부터 출간까지 제아무리 빨라도 최소 3개월에서 통상 6개월 이상이 족히 걸린다. 즉 대부분의 종이책은 구상 집필에서부터 서점에 깔리기까지 대체로 6개월 정도는 걸려서 세상에 나온 작품이라 보면 맞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가도 변치 않는 인문학이나 역사학 관련 책이라면 또 모르겠다. 하지만 날이 다르게 바뀌는 기술 분야나 ICT 분야의 책이라면 6개월이면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니, 중고책이 주는 이점이 아무리 크다 한들, 넋 놓고 기다릴 만큼 한가한 분야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돈에 대한 철학, 삶의 가치 등을 다루는 책들은 날이 가고 해가 지난다고 해도 크게 변하거나 바뀌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의 추월차선 같은 책들은 사실 몇 개월 쯤 뒤늦게 본다고 해서 얻을 교훈이 크게 바뀔 일이 없다. 
이런 류의 책들은 사실 세간의 평을 들어보고 핵심 키워드나 독서 가치를 확인해보고 읽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다.

10년 이상 길게 보는 관점에서 메가 트렌드를 다루는 책들 역시 마찬가지다.
어차피 당장 올해와 내년의 트렌드를 동적으로 재빠르게 짚어보겠다는 의지가 아니라면 10년 20년의 긴 트렌드는 좀 더 긴 호흡을 가지고 천천히 돌아보아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 

미래학이 하나의 학문으로 등장하는 세상이다.
그러나 미래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끊임없는 상호 작용과 액션으로 인해서 예측이 변화하는 특징을 갖는다.
즉, 어떤 미래 예측도 예측 그대로 100% 맞아 떨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미래학이 안고 있는 자기 모순이다. 

한 마디로 인간의 역사에서 과거에 정해진 미래는 있을 수 없다!
특히 그게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삼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 과제를 문제 삼을 경우에 특히 그렇다!
과연 인류는 작금의 기후위기나 지구 온도 상승을 방치하여 100년 안에 심각한 인류 사멸의 위기에 놓이게 될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인류의 자기 인식 능력과 문제 해결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믿는 편이다.
인류가 당면한 최고의 문제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걱정되는 미래 예언상은 현실화되기가 그만큼 어려울 것이라고 난 오늘도 믿는다!! 

그 점에서 이 책 한 권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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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도의 멸종 - YES24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와 사막화로 보금자리를 잃어가는 중국의 마을,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길과 집이 무너지고 있는 알래스카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피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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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사일기 547일째_211014. 아름다운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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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 시작 개인코칭 탐색 인터뷰, 키워드 성공 예감!
2. 합정 알라딘, 찾던 중고책 2권 상질품 획득 해피!!
3. 벙개 저녁 모임에 간만에 축하용 와인 한 병 감사!
|4. 모처럼 통금시각 10시 채워 늦은 귀가, 해피나잇!

#백일백포_022. D-78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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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문불출, 하루 종일 집 PC에 코를 박고 밤늦게까지 씨름을 해야 했다.

주된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카카오톡, 더 정확히는 [알림톡 템플릿] 등록 검수 때문이다.

평소에 카카오톡의 [알림톡]을 그냥 받기만 하는 입장에서는 알림톡이 내 폰으로 들어오기까지 어떤 프로세스와 히스토리가 있는 줄을 잘 모른다. 사실 그닥 알아야 할 이유도 없다.
그렇지만, 내 고객과의 소통이나 비즈니스를 위해 조금만 고객 관리를 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생각이 다를 것이다. 카카오의 모바일 문자 메시지 플랫폼이 마케팅에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 도구인지 그들은 동물적으로 안다.

사실 사람들은 물건을 주문하고 택배 배송을 위해 자신의 집주소나 휴대폰 전화번호를 남길 때, 주문 확인이나 배송 조회 등에 대한 [알림] 메시지가 왜 개인 전화의 문자메시지가 아닌 [카카오톡] 계정으로 들어오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냥 휴대폰 번호만 입력했을 뿐, 카톡 계정이나 아이디를 제공한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안내 문자가 카톡(알림톡)으로 들어오는지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을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던져본 분이라면, 이 단순해 보이는 질문의 이면에 매우 많은 히스토리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져 있음을 알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그에 대한 숨은 이야기는 작년 이맘 때쯤 펴냈던 아래 책의 1부 4장 : [카카오 메시지 플랫폼, 언제 어떻게 활용할까] 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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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시지 마케팅 - YES24

최고의 유튜브/줌 전문가와 타깃마케팅 전문가가 만나 카카오를 파헤치다!이 책은 우리나라 환경에서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안 되는 카카오 메시지 플랫폼 활용법을 카카오 비즈니스 계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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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책장에 꽂힌 이 책을 다시 넘겨 살펴볼 때마다 스스로 대견스러울 때가 많다.
당시 내가 얼마나 카카오 플랫폼에 미쳐 있었기에 이렇게 세세한 대목과 역사까지 들춰 봤을까 싶은 마음이 지금 돌아봐도 들기 때문이다. 초고 착수부터 책을 펴낸 11월 11일까지 거의 1년 가까이 투자한 역작이었는데... 코로나 와중에 출시된 불황 탓인지, 초기 마케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내용의 완성도에 비하자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채 썩고 있어서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ㅠㅠ

각설하고, 
휴대폰 전화번호만 확보한 상태로 카톡 계정으로 알림톡 메시지를 보내려면 다음과 같은 준비가 먼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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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카오톡 채널을 비즈니스 채널로 전환 승인 받고, [알림톡] 사용자로서 권한을 얻어야 한다.
2.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발송 대행 업체의 계정을 얻고, 해당 대행업체를 통해서 [알림톡 템플릿]을 사전에 등록 신청하여 카카오 측의 검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상대방의 수신 동의 없이 광고성 메시지를 보내면 7백만원 이상 최고 3천만원까지 과태료 또는 벌금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광고성이 아닌 정보성 내용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3. 카카오톡 채널 관리자 앱 또는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메시지 발송에 소요되는 비용을 결제할 수 있도록 미리 충전을 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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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이야 신용카드 등을 결제하고 돈만 내면 되는 것이므로 크게 어려울 게 없다. 하지만 1번 과제에서 비즈니스 채널로 승인을 받으려면 개인 자격으로는 쉽지 않다. 비즈니스 채널은 [사업자 등록증]을 가진 엄연한 비즈니스 사업체 임을 증빙해야 하고, 이를 위한 증빙 서류를 스캔받아서 올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개인이 임의로 카카오 알림톡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다. 최소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이 내용을 입력하여, 개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카카오 계정을 비즈니스 관리자 권한을 부여해야 하고, 그에 기초하여 [카카오톡 채널](플러스 친구) 이라는 "유료 메시지 발송 서비스"에 비즈니스용 "회사 계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또 1번 과제로, 회사 채널을 만들고 비즈니스 채널로 승인을 받았더라도, 바로 [카카오톡 채널 관리자] 상태에서 직접 알림톡을 생성해서 보낼 수는 없다.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발송 대행사를 통해서 [알림톡 메시지 템플릿]을 미리 등록하고 광고성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을 사전에 검수(사용 승인) 받고 알림톡 문구로 미리 등록을 해두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작업을 일괄적으로 발송 대상을 목록이나 명단 파일로 올려서 수작업으로 처리하지 않고, 자동으로 회신하도록 하려면 또 하나의 절차가 필요하다. 즉, 특정한 웹사이트 수집 양식이나 랜딩페이지를 통해서 특정한 신청서 제출이나 물건이 판매 완료(결제 확인)되었을 때 실시간으로 자동 확인 메시지를 보내려면, CRM 솔루션을 추가로 장착하여, 고객의 연락처(Email 또는 휴대폰 번호) 정보가 입력되었을 때, 그 입력 정보를 곧장 재활용하여 회신을 보낼 수 있는 자동 회신 발송 처리 시스템(솔루션이나 처리 프로세스)을 추가로 구비해야 한다. 

그러니, 이런 절차와 시스템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한 작은 기업이나 1인기업, 소상공인들은 카카오의 알림톡 기능이 제공되어도 그림의 떡처럼 멀뚱히 바라만 보고 써먹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바로 이러한 난관을 직접 해결해보고자 이번 주까지 근 3주가 넘게 관련 개발력을 보유한 파트너와 함께 힘을 합해서 개인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마련해보는 중이다. 목표는 최대한 적은 유지비로, 최대한 많은 기능을, 특히 마케팅에 필수적인 고객 발굴 및 육성(스코어링 기능), 나아가 고객 관리(시컨스 메일링 등)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 목표다.

CRM 도구는 어찌어찌 비록 해외 툴이지만 성능 대비 가격이 양호한 괜찮은 툴을 찾았는데, 결국 맞닥뜨린 문제는 바로 실시간 회신 메시지 시스템, 특히 문자메시지와 카카오 알림톡 통보 시스템을 연동하여 제공하는 과제였다.

이를 위해 벌써 2년 전에 계정만 만들어두고 거의 쓸모 없이 방치했던 [솔라피] 서비스를 되살려 새로운 카카오톡 채널(소셜스쿨)을 하나 추가로 개설하고 어렵사리 [비즈니스 채널]로 인증을 받았다. 당연히 곧장 테스트 용도의 [알림톡 템플릿]을 작성해서 신청을 넣었는데, 한 나절도 지나기 전에 보기 좋게 반려 당했다!

상세한 반려 사유는 이랬다.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등록 신청에 대한 1차 반려 사유


음.... 행사 참여를 신청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더라도, 그에 대해서 매주 언제 행사가 열린다는 안내문 하나도 광고로 간주될 수 있으니, 홍보성 메시지를 수신하고 싶거든 [채널 추가] 부터 하시라는 안내 문자 외에는 보낼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할수 없이 가이드 설명대로 바꾸어서, 재검수를 요청하고 이번에는 통과되려니 기다렸는데, 웬걸 또 거절! 당했다.
두번째 거부 사유인 즉 이랬다!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등록 신청에 대한 2차 반려 사유

요컨대, 이미 고정된 수정 예시 모범 문구가 있을 때는 감히 표현의 일부 변경도 하지 말고 이미 정해진 문구 패턴을 그대로 자구 수정 없이 수용하라는 강제 조치였다. 결국 이렇게 실랑이를 거듭하면서, 하라는 대로 두 번의 수정을 거쳐서야 겨우 검수가 통과되었다. 그것도 아래와 같은 살벌한 경고문과 함께!! ^^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등록 신청에 대한 승인 안내시 경고문 내용 

요컨대, 신청한 템플릿을 승인은 해 주지만, 실제로 그런 내용으로 발송 행위를 하다가 어뷰징 또는 (광고성 스팸이라는) 신고가 다수 접수될 경우 해당 프로필의 사업자등록번호로 연계된 모든 카카오톡 채널의 알림톡 발송을 영구적으로 차단해 버리겠다는 경고문이다!!

이쯤되면 "갑질"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겠지만, 어쩌겠는가! 아쉬운 놈이 수그리고, 목 마른 놈이 우물 파는 법!
3차 반려 당하지 않은 데 감사하는 마음까지 생길 정도였고, 통과된 데 대해 일종의 안도감을 넘어 뿌듯함까지 들었다.

기쁨과 안도의 한숨도 잠시!
혹 떼려다 혹 붙인 요구사항이 이메일로 접수되었다.

기존에 당신이 사용하던 카카오톡 채널의 명칭 안에 사업자등록증 상의 상호와 다른 "개인 이름"이 들어 있으니 기존 채널을 차단할 예정이니, 새 이름으로 사업자등록 상호에 맞추어 30일 안에 재신청하라는 요구 메일이 날아온 것이다!

그동안 2~3년 넘게 잘 사용하던 채널의 이름을 느닷 없이 바꾸라는 통보를 해온 전형적인 갑질 느낌이었는데...
채팅을 요청하여 항의 반 사정 반 짧지 않은 대화로 이리저리 사정 이야기를 남겨 보았지만 결론은 불가!!
무슨 법률사무소나 노무사무소와 같이 법정 상호명에 개인 이름을 밝히는 정도의 사정이 아니라면 카카오톡 채널 이름에 개인 이름을 넣을 수 없다는 통보를 에누리 없이 받았다!!

비슷한 재심사 요청을 강제당할 분들이 주변에 없지 않을 터라, 관련 채팅 내역을 공개해 둔다.

개인 이름이 들어있는 카카오톡 채널 이름을 왜 갑자기 바꾸라는 것인지 어필하는 내용
그 동안 개인 이름 넣어 있어도 몇 년간 잘 쓰고 있었다는 인증 내용 첨부 항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카카오톡 채널 이름 운영 원칙상 안되는 이유에 대한 답변
결론적으로 사업자등록증 상호에 맞추어서 이유 있게 채널 이름 변경하여 재신청하라는 당부의 말!!

채팅을 통해 어필하고 항의를 해 보았지만, 결론은 심플했다.

"바꾸라면 바꾸세요!!"

깨갱... 

이로써, 4-5년이 넘게 잘 썼던 서비스명(채널명) 이건만...
카카오의 재심사 요청 메시지 하나로 인해, 당장에 서비스 브랜드명을 바꾸어야 할 상황에 처해버렸다.

이런 걸 일러 "을의 비애" 라고 표현하는 거겠지...

어쩌겠는가, 플랫폼 앞에 장사 없다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게 세상의 이치이니...
떠나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꼬리 내리고, 고분고분 말을 듣는 수밖에... ㅠㅠ

글 읽는 분들이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찌 하실 수 있을까, 살짝 궁금해진다!!

#오늘의 감사일기 546일째_211013. 새 테마 공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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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케팅 툴 활용법을 넘어 데이터 테마 학습 시작!
2. 10월에도 개인코칭건 새로 생겨 일정 꾸준 감사!
3. 카카오 알림톡 발송용 신규 비즈 채널 승인 다행!
4. 채널 생기니 템플릿 실랑이 시작, 시행착오 감사!!

#백일백포_021. D-79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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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이에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세 가지의 힘"을 요즘 거듭 실감한다!

첫째는 기록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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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일상을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적어두는 일기에서부터, 순간 순간 퍼뜩 떠오르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적어두는 메모의 힘까지. 기록은 한꺼번에 수많은 일거리와 처리할 것들을 다 쳐내기 버거워하는 우리의 머리, 뇌를 위해서 손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도움이다.
우리는 멀리 삼국유사에서부터 가까이는 조선왕조실록에 이르기까지 "기록 DNA"를 갖고 있는 드문 민족이다. 그리고 그 기록 민족의 후예답게 5천만 인구가 맘만 먹으면 개인 블로그 하나쯤은 적어낼 능력을 자랑하는 나라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구당 블로그 보유 수나 SNS 활성화 계정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해보면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위에서 크게 뒤지지 않을 것이라 짐작한다.
짧은 메모든 하루 일기든 길이가 중요치 않다. 기록은 개인적으로든 국가적으로든, 자신의 역사를 이루는 요소 자료가 된다. 갑자기 찾아온 몸살 탓에 백일백포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일주일을 훌쩍 넘겨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빈 자리를 메꾸면서 지난 일기를 적을 수 있는 것도 바로 페이스북에 꾸준히 연재한 감사일기 덕분이다.
회상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짤막한 키워드 몇 줄이면 족하다. 한 줄의 메모를 '씨불'로 삼아서 후후 불어가며 불씨를 다시 살려내면 어느 순간 글에 불이 붙어 다시 활활 타오르게 되는 원리를 자주 실감한다.

둘째는 약속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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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란 누구가 다른 사람과 언제까지 무엇을 하기로, 일종의 "계약을 맺는" 행동이다.

개인들간의 소소한 약속은 그냥 손가락 걸고 "약속!" 하고 외치면 성사되는 것이지만, 국가간의 약속은 "조약"이니 뭐니 거창한 문서들에 사인을 남기고, 심지어는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번 맺은 약속은 설령 그게 잘못된 것이거나, 부정한 것이라 해도, 일단 공표되어 버리면 그 자체로 무를 수 없는 성질의 것이 되어 버린다. 작금 일본과의 외교 관계 악화 문제도 연원을 파고 들면 박근혜 시절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엉성한 '이면 합의' 비슷한 것이 국민 감정에 비추어 용인할 수 없는 것이었던 탓이다. 어설프게 맺은 약속을 문정권 들어 파기하면서 기인한 측면이 무척 크다.
그만큼 국가간 약속이란 섣불리 할 일이 못 된다.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를 정한 기본 조약들이 왜 늘 중요하게 거론되는지는 새삼스럽지도 않다. 작금 70년이 넘는 한국전쟁의 휴전 상태를 종전 선언으로 가자고 하는 논의들도 그래서 굉장히 상징성이 강한 일들이다.
개인들간 약속이라고 해서 그 중요성이 덜할 수 없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점!
약속은 비밀로 맺는 것보다 공개적으로 맺을 때 거스를 수 없는 힘이 훨씬 강해진다!
기업들간 맺은 계약이 법적 효력을 가지려면 제 3의 "공증"을 거쳐야만 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공개"하는 것이 갖는 강제력과 믿음(상호 신뢰)의 힘은 법적 강제력에 준하는 힘을 갖는다.
대부분의 계약서 첫 구절은 한결같이 이 구절을 빠뜨리지 않는다.

"아무개와 아무개는 "상호 신의의 원칙" 아래 다음과 같이 협약한다!"
여기서 상호 신의의 원칙이란 게 바로 "서로의 말을 믿겠다"는 대전제인 것이다.
믿음이 없는 약속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것이기에 그 만큼 힘이 없고,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만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비밀 약속"이나 "이면 합의"는 언제든 깨질 수 있고, 그 책임은 서로에게 미루어진다.

이 약속의 힘을 개인이 잘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나 자신에게 하는 약속을 만인에게 공개하는 "선언" 행동이다.
나는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하겠노라고 다중 앞에 밝히는 것이다.
누가 굳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 스스로 하고 싶은 바를 각오로 밝히고 여러 사람 앞에서 다짐하는 것이다.
자신과의 약속, 즉 자신의 각오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히는 행동 만으로도 자기 말에 대한 약속을 공증하는 행위가 된다. 때문에, 사람들은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모든 노력과 힘을 기울이게 된다.
그러므로, 뭔가 꼭 이루고 싶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거든, 스스로의 각오를 마음 속으로만 품지 말고 바로 선언하라!
그러면 실제로 이루게 될 가능성이 최소한 3배 이상은 높아진다.

셋째는 감사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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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에도 "범사에 감사하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일상 하나 하나가 타인의 수고와 노력의 결과로 연결되어 있음을 성현들께서 누구보다 먼저 깨달았음을 뜻하는 것이라 본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누구의 도움도 얻지 않고 사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오늘 하루 우리가 먹고 마시고 놀고 일하고 잠자는 모든 것이 누군가 타인의 손과 수고를 거쳐 만들어진 물건과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태생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무리의 힘과 도움 없이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런 만큼, 함께 사회를 이루고 사는 공동체 구성원들이나 이웃, 지인,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우리 삶에서 필요할 뿐 아니라 필수적인 태도이다.
우리가 한시도 그침 없이 숨을 쉬면서도 공기의 존재나 소중함을 느끼기 어렵듯이, 사회적 삶 속에서 굳이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쉽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바로 타인의 존재와 사회적 관계에서 얻게 되는 원초적 도움들이다.

낳아준 부모님이나 조상이 없었다면 지금 내 존재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어른이 되기까지 먹고 자고 생활했던 모든 흔적들이 실상 누군가가 만들고 제공해준 수많은 노력과 노동의 산물들 덕분이라는 건 말하기 새삼스런 일이다.
그러니 현재 내가 존재하고 숨 쉬고 있다는 자체가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있고 서로 신세를 지고 있는 관계의 증거이다. 그러니 어찌 늘 잠시 한 순간이라도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문제는 공기처럼 당연한 것이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되돌이켜 떠올리지 않으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늘 감사하지 않는다고, 감사를 의식적으로 되새기지 않는다고 굳이 탓할 일은 아닐 지 모른다. 하지만 그리 되면 나도 모르게 스스로 자만해지거나 세상을 나 홀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위험이 있다.
미안하지만 그럴 수 없다!
어쩌다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오는 동안 맺어진 관계를 내 의지로 단절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연의 숙명을 깨치고, 오늘 맺게 된 모든 관계에 대해 그리고 하루 하루 모든 일상의 범사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되새길 일이다. 그리하면 할 수록 내 존재가 있기까지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 더 깊이 고마운 마음을 더할 수 있다. 고마움을 표시하면 할수록 신기하게도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서로의 관계는 더 깊어진다.

요컨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세 가지 큰 힘의 근원...
'기록'과 '약속'과 '감사'의 힘을 늘 되새겨 실생활에 활용하면 무엇이든 뜻한 대로 이루기가 그 만큼 수월해진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감사일기"를 적고, "백일백포"를 약속한다!
'약속'은 선언하는 그 순간부터, 나를 지켜주고, 밀어주고, 힘을 북돋워주는 "최고의 에너지원"이다!
감사일기는 "약속의 힘을 증명하는 삶의 기록"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545일째_211012. 몸살 뒤 얻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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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만의 몸살에 모처럼 12시간 내리 잠. 회복 해피!
2. 3주 넘게 몰입한 개인 마케팅툴 활용 마무리 모드!
3. 예상외 강의일정 교체로 포천행차, 몸살회복 감사!
4. 9월 가계부 정산 마무리,주식의 덧없음 확인 감사!


#백일백포_020 D-80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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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산으로 차를 몰았다.
오래동안 대화역 앞에 있다가 지금은 주엽역 쪽으로 옮긴 사과나무치과...

대표원장을 맡고 계신 분이 대학 동문 동기 학번인데다, 젊은 시절 사회 활동을 함께 했던 인연이다.
덕분에 20년이 넘게 주치의 치과처럼 다니는 곳이다.  그 사이 임플란트 시술 신세를 진 것만도 4번.
대략 길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느라 일산을 찾게 된다.

지지난 주 정기 검진 때 왼쪽 아래 어금니 쪽에 잇몸이 많이 녹아 있어 염증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잇몸 치료를 더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치료 일정이 잡혀 오늘 1시간 가까이 빡세다 싶게 치료를 받아야 했다.

치료를 끝내자마자 차를 몰아 합정역으로 향했다.
11시에 예정되어 있었던 인스타 광고 관련 개인 코칭 일정 때문. 치료가 길어지면 30분 쯤 늦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5분 지각!

멀리 구리에서 찾아오시는 분이라 시간이 늦으면 미안해서 서둘렀다.
한달 전 인스타로 광고만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저돌적으로 막무가내 만나기를 청하신 옷가게 하시는 분이다.

사실상 계정만 만들어두고 쓰지 않고 방치했던 페이스북 휴면 계정을 살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다행히 계정은 문제 없이 복구되었다. 내친 김에 페이스북 비즈니스 관리자 계정 만들려고 시도하다 바로 "계정 비활"(비활성화, 이용 차단) 당했더랬다. 꼬박 한 달이 다 되어 겨우 복구되었다 하여, 다시 재개한 코칭 미팅이었다.

되살아난 계정으로 [비즈니스 수트] 설정을 하고, 인스타그램 [게시물 홍보하기]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조치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는 같은 광고 플랫폼에서 굴러가는 한 시스템이다. 그리고 메인은 페이스북이다. 때문에 정상적으로 인스타 광고를 집행하려면 도메인을 구입해서 자사몰에 대한 설정을 먼저 진행하고, 페이스북 페이지 샵에 상품 목록 카탈로그를 만들고 [상거래 관리자]에 이들 일련의 자산을 제대로 연동시켜 주어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상품이나 샵을 연동(쇼핑 태그)해서 보려주려면 일정한 인스타 팔로워 규모까지 요구한다. 그러니, [게시물 홍보하기] 광고가 가능하다고 해서 제대로 된 인스타 광고라고 부르기는 사실 민망하다.
다만, 코칭을 받는 분이 지금 당장은 더 깊게 배울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또 기초 지식을 더 들어가기도 어려운 터라, 일단 필요하다고 하는 데 까지만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칭은 티칭이 아니다!

티칭(가르침)은 지식을 전수하고 습득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다. 반면 코칭(도와줌)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질문까지만 던지고 방향을 잡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답을 찾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플랜을 짜는 역할은 코칭을 받는 이(코치이)가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그 점에서, 코칭은 컨설팅과도 다르다.

코칭은 특정한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수하는 교육이 아니다.  또 당면한 문제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여 그에 대한 해결책(솔루션)을 제시하거나, 해결 작업을 용역으로 삼아 대신 해주는 것(컨설팅)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하면 바람직할 것인지를 스스로 찾게 하고, 그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스스로 제안하고,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거들어주는 역할이 코칭의 몫이다.

물론 코칭을 받는 이의 선행 지식이나 경험 수준에 따라서 티칭과 컨설팅 요소를 일정하게 포함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코치가 하는 주 역할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원인을 스스로 진단하여 해결책을 당사자가 직접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하고 일러주는 것이다. 그런 만큼, 진도가 더디고 진척이 없더라도 문제 해결력이 길러질 때까지 "참고 또 참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답답한 마음을 참고 지켜보면서 반 발짝만 앞서 끌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질이 급하거나 단시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그래서 코칭이란 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어디 실력이란 게 하루 아침에 한꺼번에 훌쩍 길러지는 것이던가! 첫 술에 배 부르기를 바라는 것은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다!

어찌 어찌 도메인을 새로 발급 받고, 페이스북 비즈니스 계정에서 도메인 인증을 어렵게 받아가면서, 인스타 비즈 계정에 대한 설정 바로잡기 과정을 거쳐 어렵사리 [게시물 홍보하기] 광고에 대한 셋팅 작업까지는 마칠 수 있었다.
이후 포스팅 활동을 추가로 하면서 광고 효과를 지켜보기로 하고, 점심을 함께 나눈 뒤 귀가할 때까지는 양호했다.

문제는 오늘의 날씨, 급격히 떨어진 기온이었다!

코칭을 위해 만난 장소가 합정역 인근 단골 "야외 카페"였다.
올 봄부터 여름까지 내내 코로나로 인해 실내 공간을 가급적 피했는데ㅡ 딱 맞춤인 곳이라 고정 단골집이 되었다.
오늘 날씨는 긴 팔 옷을 입고 나왔는데도 야외에 있기에는 추운 날씨였다. 당연히 실내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도 간간히 추위를 느꼈고, 점심 식당이 공교롭게도 외부로 문이 개방된 곳이었다. 점심 먹는 내내 썰렁하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었는데... 그렇게 서늘한 곳에서 몸을 떨었던 게 화근이었던 듯....

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으실 으실 오한이 느껴지면서, 좀 있으니까 온 몸을 두드려 맞은 듯한 근육통이 몰려왔다.

굳이 진단할 필요도 없었다. 갑작스런 기온차로 인한 "급성 몸살" 이란 느낌이 직감으로 다가왔다.
의자에 앉아 덜 힘든 일이라도 해보려 버티어 보았지만, 무너져 내리는 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쓰러지다시피 퍼져 누워 잠을 청해야 했고, 으실대고 떨리는 몸을 가누기 힘 들어 이불을 찾았다. 방바닥에 보일러 온수를 넣는 것도 모자라서, 결국은 전기장판까지 동원해야 했다.

오후인지 밤인지 구분할 겨를도 없이 오한과 땀 빼기를 반복해 씨름하면서, 근 밤새 끙끙대며, 비몽사몽 땀에 취하여 몸살을 앓았다.

그 와중에 하루 소식은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는지, 얼떨결에 스마트폰을 붙들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포스트 하나를 써 올렸다.  

신기하게도 페이스북에 올리는 소식에 갑작스럽게 좋아요 수가 늘어나고, 참여가 늘어날 때가 있다.
건강 상태 이상이나 급작스런 사고, 가족 우환이나 애사와 같이, 어려운 상황이나 힘든 처지에 대한 글을 쓸 때다.
평소 마음만 갖고 지켜보던 지인들의 염려와 걱정, 쾌유를 비는 댓글들이 급속히 붙기 시작한다.
아마도 힘이 들 때는 주변의 염려나 응원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나 지금이나 "피로 앞에 장사 없다!" 고 했다.
역설적이지만, 페이스북에서 "아프고 힘들다"는 글에 가장 많은 "좋아요" 클릭이 남는다.
그만큼 페이스북은 기쁘고 즐거운 소식 못지 않게,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의 힘겨움과 어려움을 나누고 덜어주는 '감정 나눔'의 도구이다.
몸살 소식을 알리는 짤막 포스트에 100개가 넘는 좋아요 클릭과, 20개 가까운 염려 댓글이 붙었다.

온종일 쓰러져 휴식을 취한 덕분에 이튿날 오후에 바로 회복이 되긴 했지만, 그 여진일까, 1주일 가까이 백일백포 포스팅 작업을 멈추게 되었다. (이 포스트도 한 주가 꼬박 지난 시점에 되돌이켜 떠올려 적는 일기 글이다.)

요컨대, 건강을 잃으면 어떤 결심도 각오도 힘을 잃는다!
건강할 때 더 챙기고, 건강하다고 과신하고 무리하여 몸을 혹사할 일이 아니다!!

이 가을 급작스런 몸살 알림에,  쾌유를 빌며 댓글 남겨주신 모든 벗님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 

#오늘의 감사일기 544일째_211011. 가성비와의 전투...

1. 최고가성비 개인 마케팅 자동화도구 찾기 끝보여!
2. 오전 치과진료, 좌하 어금니 잇몸 녹았지만 2년더!
3. 한달전 코칭 실패한 계정 복구 후 광고 개시 성공!!
4. 부쩍 쌀쌀한 기온에 오한 몸살 와 건강 최고 확인!!

#백일백포_019. D-81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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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결과 발표 내용을 뒤늦게 보고 "이건 뭐지?" 하는 마음이 들어 영 찝찝했다!
원인이 뭐든 아슬아슬한 결과였지만, 참으로 천만다행이다!!


3차 선거인단 결과는 상식적으로, 통계적으로 정상적인 투표 프로세스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결과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허점이 있는 경선 프로세스에 집단의 조직적인 힘이 작용할 때 어떤 희한하고 충격적인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얻어야 할 교훈이 자못 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그래서 이 말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된다.

다만, 이 상황을 일러 "민심과 당심이 완전 괴리되었다" 느니,
"이재명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끝났다"느니 하는 일부의 주장은 그냥 자기들 선거에 써먹기 좋은대로 "희망사항"을 읊어대는 "정신승리"에 불과한 것이라고 단언한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개, 돼지가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언론들의 일방적인 선전 선동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만큼 바보들이 아니다!
4년 전 차가운 겨울 눈보라를 이기며 치켜든 광화문 촛불이 증명했고,
지난 해 서초동 촛불의 결과로 집권 여당에 180석을 몰아준 민심이 그것을 증명했다.

서울시, 부산시 선거에서 여당이 완패한 것 또한 민심의 기대를 저버린 정권의 게으름과 안이함에 대해 국민들의 통렬한 질타가 어떻게 표출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 주었다.

지금의 대선판은 바로 그런 과거의 투쟁과 싸움의 결과로 얻어진 상황이고 국면이다.
이런 마당에 "대장동"이라는 "야당의 핵심 치부를 여당 후보의 설계"로 억지 누명을 씌운다고 해서, 국민들의 깨어있는 눈을 가리고 호도할 수 있으리라 믿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판단이다!

주변에서 불안하다는 말들이 간간히 나오고 들린다.
개인적으로 민주당 자체를 지지하는 입장이 아니다.
때문에, 여당이 원팀이 되든 투팀이 되든 크게 간여할 바가 아니다. 
다만, 적어도 대선은 "시대 정신"을 선도하고 주도하는 리더가 승리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50년 남짓 삶의 경험 속에서 얻은 교훈이자 소신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가까운 정치사에서 이 교훈에 반하는 선거 결과를 본 기억이 거의 없다.

국민들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이었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돌아보고 다음 선거에서 에누리 없이 심판한다.
인사가 망사라... 문정부에 대한 공과 과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얼마든 극과 극의 판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임기가 불과 6개월여 밖에 남지 않는 지금까지도 40%대의 국정 수행에 대한 대통령 지지율이 공고히 유지되고 있고, "레임 덕 없는 최초의 대통령" 소리를 듣는 것은 응당 평가를 해야 마땅할 일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라... 촛불 여망을 안고 출발했던 정권이기에 기대한 바가 컸다!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에 개혁이 지지부진하고 심지어 반격을 당하자 180석을 몰아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넘게 여전히 지지부진한 개혁에 정부 여당에 대한 실망감은 절망감으로 커져갔다.

"4년 만에 집값 두 배!"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입이 몇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마땅하다.
원인 제공자가 전 정권들이라 말하는 것은 정책 무능력을 실토하는 군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여당의 잇따른 인사 실패와 정책적 무능함에 대한 분노가 증폭된 와중에, 지지 부진한 개혁 속도까지 더해지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부 여당의 뒷통수를 갈겨 버린 게 지난 서울 부산 보선 결과라 보면 맞을 것이다.

민주당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은 개혁 세력이 아니라 기득권의 일부로 이미 권력의 단물을 맛보고 있는 자들이다.
이 자들이 여전히 당의 주류를 자처하고, 아직도 내부 권력에 대한 기득권을 놓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니 180석을 몰아줘도 뭐 하나 개혁다운 개혁은 진척시키지 못한 채, 국민들의 답답함만을 키우고 있는 꼴이다.

개혁을 원하는 시민 세력은 이미 그런 무리들에게 더 이상의 기대를 버린 지 오래다.
그래서 겉은 퍼래 보이지만 속은 시뻘건, 겉 다르고 속 다른 이 자들을 가리켜 "수박들"이라 이름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여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이 선출된 것은 천행 중 천행이다.
이번 경선 결과는 벌써부터 "노무현 시즌2"를 예고하는 데자뷰로 가득하다!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오고 검정고시로 통과한 변방의 마이너 출신 흙수저가 감히 대통령 후보가 되다니...
기껏해야 상고 출신에 불과한 자가 대통령 후보가 되자, 엘리트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여의도의 수많은 정치인 무리들이 "타도 노무현!"을 외치면 보수 언론과 협잡하여 "대통령 탄핵"이라는 어거지를 만들어  냈던 것을 기억하는가!!

당시 추미애조차도 함께 참여했던 이 거사(?)가 바로 엘리트 기득권 정치세력의 "대낮 쿠데타" 였다!
그들에게 노무현 2가 등장하는 것은 참으로 자존심 상하고, 다시는 맞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명박근혜 10년 후, 답답한 문정권 5년을 지켜 보면서 국민들은 15년 만에 다시 "노무현 2"를 불러낸 것이다!!

180석을 몰아줘도 뭐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작금의 상황에 거대 기득권 카르텔의 끈질긴 저항력을 본 때문이다.
이 저항을 깨뜨릴 사람은 여의도 정치에 물들지 않고,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는 후보여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덕분에 이재명은 거의 천행이라 할 만한 수치로ㅡ 민심의 숨은 열망을 안고 한 발 한 발 전진할 힘을 얻어내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기득권을 한 치도 내려놓고 싶어하지 않는 여의도 금뱃지들의 자기 보호주의에 대항해 깡다구와 행정 실력으로 맞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후보라는 믿음이 서서히 사람들에게 인정되기 시작한 까닭이다.

후보로 정식 선출된 만큼 지사직을 내려놓고 후보로서 임해 달라는 당의 요청에 대해 이지사는 경기도지사 직책을 유지하고 이번 국감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각오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투쟁을 회피하지 않는 승부사 이재명의 모습에서 예전 노무현의 모습을 다시 확인하는 게 어렵지 않다! 

대선을 둘러싼 피 튀기는 혈전은 이번 국감에서부터 곧장 시작될 수밖에 없다!

물러설 여지가 없는 벼랑 끝 대결이다.
한 치라도 헛딛거나 오만하거나 방심하여 밀리면 바로 낭떠러지로 떠밀려 끝나는 게임이다!
여기서 엄정한 심판은 다름 아닌 국민들이다.

거듭 믿거니와, 우리나라 국민들은 결코 개 돼지가 아니다!

그런 즉,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력과 성숙한 민주의식을 믿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거짓 없이, 진실되게 보여주는 후보에게 국민들은 망설임 없이 손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은 후보를 염려할 때가 아니다!
국민의 정치적 성숙도를 믿고 당당히, 담담히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면 결과는 '사필귀정'으로 끝나게 되어 있다!

지금 유일하게 걱정스런 대목은 딱 하나, 자신들의 절대권력을 지키려 여전히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 "정치 검찰"이다!
대장동 의혹이나 비리의 핵심은 돈줄을 파고 들어서 "큰돈의 흐름"만 제대로 캐내면 그걸로 끝이다!
한두 푼이 아니라 수천 억이 오간 거래이다. 그 모든 돈이 일거에 현금으로 바뀌어 공중으로 사라질 수는 없는 법!

어디에서 나왔고, 어디로 흘러 갔는지 계좌 추적만 제대로 하면 누가 주인이고 누가 몸통이냐는 논란은 금방 잠 재울수 있는 의혹이다. 그런데도 그 답이나 힌트는 없이 의혹과 추정, 근거 없는 가짜뉴스와 억지 주장만 난무한다.
검찰이 법조계 내부 비리 노출을 막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끌면서 뭉개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또 다른 억지 정치공작을 획책하고 있는 것인지, 검찰의 기존 작태에 비추어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했다!
우리는 돼지가 아니기에, 어떤 자들이 기득권에 쩔어 있는 돼지 무리에 속하는지를 훨씬 더 냉정히 판별한다!!

이번 게임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국민을 믿고 섬기는" 후보가 이길 확률이 높다.
감언이설, 혹세무민, 가짜뉴스, 흑색선전, 그 따위 철 지난 무기들로 이길 수 있는 선거 시대는 끝난 지 이미 오래다!!

2021년 10월 10일 시작된 "노무현 시즌2" 드라마의 최종회 스토리가 다시 '부엉이바위'의 비극으로 끝날까? 
아니면, '지못미의 교훈'을 되새겨 대한민국 미래에 새로운 희망의 사다리를 놓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까?
이제 그 종결은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smart)'하고 '역동적(dynamic)'인 우리 "깨시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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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사일기 _543일째_211010. 기분 좋은 쌍십절!!

1. 산행후기 사진첩 정리하기 무섭게 번개호출 해피!
2. 유붕자원방래 껍데기에 낮술, 3일연속 각1병 굿!!
3. 간만 합정교보 들러 신간매대 아이쇼핑+2권구입!
4. 이재명 후보확정, 광화문 촛불혁명 불씨살려 다행!

#백일백포_018. D-82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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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글날, 아침에 눈을 뜨니 베란다 창가로 가느다란 빗소리가 들린다.
어라, 어제밤에 거의 그쳤는데.. 또 비가...

스마트폰을 펼치고, "오늘 날씨"를 호출해서 펼쳐본다...

강수확률 : 오전 9시 20%,  10시 10%....

음! 이 정도면 비는 곧 그친다는 이야기다. 요즘 일기예보는 웬만하면 틀리지 않는다.
우산을 챙길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내려두고 베낭을 챙겨 집을 나섰다.

김밥을 한두 줄이라도 사서 갈까 하다가...
"에이, 기껏해야 북악산 도성길인데... 무슨 김밥까지... "

집앞 편의점에 들러서, 자유시간에 에너지바를 3개씩 줍고, 캬라멜 한 봉지에 생수 한통을 계산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오늘 선택한 코스는 한양도성길... 
남대문 ~ 동대문을 걸쳐 낙산 와룡공원 숙정문을 지나 서대문 자락까지 이어지는 한양 내성길이다.

오늘 코스는 그 중에서 북악산 동편(와룡공원)에서 시작해 북악산 정상인 백악을 넘어 창의문 건너 인왕상 정상을 넘어 서촌 윗쪽의 수성동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
한양도성길 구간중 산행길에 해당하는 종주 구간이다....

대개 북악산이나 인왕산 중 한 봉우리 정도 가볍게 산보하고 내려오는 게 일반적인데, 오늘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두 봉우리를 모두 찍기로 해서 어떨결에 종주가 된 셈이다.

단풍은 아직 이르지만 가을 냄새가 풍기는 데다,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린 탓에 땅이 촉촉하고 맑아서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 

아침 10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해서 서촌으로 내려온 시각이 2시 조금 지나서였으니 꼬박 4시간 정도 코스였다.
오늘의 교훈은 이 한 장의 사진에서 배운다.

https://j.mp/3iKKM0U


혼자서만 보고 버리기 아까운 장면들 모아서, 구글 포토 서비스에서 [앨범] 하나 꾸며 보았다.

211009_한양도성길 산책 풍경 베스트 모음

 

 그 중에서도 베스트 컷으로 느껴지는 몇 장만 소개한다...

 

#오늘의 감사일기 542일째_211009. 한글날 도성길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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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악산~인왕산 완주산보 가을 풍경들 감사!
2. 번개 산행 호출에 같이할 벗들이 있어 해피!
3. 효자동 큰길가 맛난 족발집 새로 발견 해피!
4. "쉬지 않고선 멀리 갈수 없다" 경구문 감사!!

#백일백포_017. D-83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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