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을 읽어 내려가다가 오랜만에 "필사 타이핑"을 신나게 했다!!
한두 대목이 아니라, 여섯 페이지에 걸친 내용을 모조리 입력하여 옮기는 작업이었다.

책 제목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마케팅 전략] 이고,
타이핑으로 필사한 대목은 109쪽부터 114쪽까지 여섯 페이지에 걸친 내용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마케팅 전략] 109~114쪽 질문의 시작 부분

사실 책을 많이 읽진 못하더라도 한 권이라도 더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일년 중 읽게 되는 책 중에서 굳이 서평을 남기거나 혹은 요지를 직접 정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설렁설렁 건성으로 훑어보는 독서에 익숙하지 않다. 한 권을 잡아도 정독을 하는 편이다. 그러니까 보통 300쪽 짜리 책을 다 읽고 나면 거의 100페이지 가까이 책 모서리 귀퉁이가 접혀 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대목은 색연필로 울긋불긋 표시되어 중고서점에 다시 팔기에도 민망한 "헌책"이 되어 버린다.

최근 올해 필독서로 권할 만한 책을 한 권 추가로 발견했다.

위에서 타이핑 필사를 한 책,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마케팅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마인드큐브] 라는 출판사에서 2017년 8월에 초판을 냈다. 지은이는 외머 아튼이라고 [애자일원] 이라는 마케팅 컨설팅 업체의 대표이고, 옮긴이는 고한석 이란 분이다!

저자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옮긴이 이름은 귀에 익었다. 누구일까, 왜 익숙하지 싶어서 표지에 나온 소개 문구를 살펴보고서 그 이유를 알아챘다. 그도 그럴 것이 5~6년 전 SNS 선거 캠페인에 대해 강연을 해달라는 곳들이 있을 때 가장 많이 인용하고 추천을 했던 책의 저자였던 탓이다.^^

그 책의 이름은 "빅데이터 승리의 과학" 이다!

고한석 지은, 빅데이터 승리의과학 (2013년4월, 이지스퍼블리싱) 고한적 옮긴,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마케팅 전략(2017년 8월, Mindcube)

보다시피 두 책의 공통점은 제목에 "빅 데이터"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내용상 공통점은 두 책 모두 "빅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여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천적 방법과 사례"를 매우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제시한다는 점이다.

두 책이 다른 점은, 하나는 정치판 그것도 대통령 선거전에 어떻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 것인 반면, 후자는 기업이 동종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고객을 붙들어오는 데 승리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을 다룬다는 점이다.

두 권 모두 2021년 시점에서 보면 해 묵은 책들이다.

앞 책은 8년 전에 2012년 오바마의 대선 승리 결과를 되짚어 분석하면서 미국인들보다 더 철저하게 미국 대선을 분석한 것으로 유명한 책이다. 미국 유권자 2억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하나의 메시지를 무려 180개가 넘는 유형으로 나누어 수신자의 관심과 상황에 따라 "맞춤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유명한 선거 캠페인이다.

역대 어떤 대기업도 해내지 못했던 과학적 방법으로 빅데이터를 개인화에 적용했던 선거 사례이다. 때문에 책의 내용 하나하나가 버릴 대목이 없이 필독서로 권할만하다. 20대 대선을 6개월도 남겨놓지 않는 지금 시점에서도 다음번 선거를 준비하는 여야 정치인들이나, 혹은 정치 컨설팅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라면 닥치고 무조건 읽어봐야 한다고 강추하는 책이다.

그런 저자가 기꺼이 번역을 맡아 펴낸 책이라면 안 읽어보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애석하게도 뒤의 [예측 마케팅]이란 책은 정작 신간이 나왔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책이다. 초가을 언제던가, 합정역 알라딘이던가, 우연히 중고서점에 들렀다가 눈에 띄어서 집어들고 나온 책인데, 한동안 그 가치를 몰라봐서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책꽂이에 장식만 해두고 차일피일 미루었다. 이번주에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다시 꺼내 읽게 된 책인데, 내용을 읽다가 꽂혀서 딱 이틀만에 끝까지 정독을 마쳤다.

그리고, 서두에 말한 것처럼, 여섯 페이지가 넘는 타이핑 필사를 통해, 책의 핵심 주제를 다시 정리했다.
전체 3부에 걸쳐 1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분량은 350쪽 가량이다. 급격히 개인 맞춤화되고 있는 마케팅 기술과 시장에서 마케팅에 접근하는 기존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고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하나 입증해내고 새로운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 요지만 10가지로 정리하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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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객은 자신의 관심과 취향, 행동정보를 제공하고, 개인 맞춤화된 제안을 받는 걸 결코 싫어하지 않는다.
2. 고객가치는 1회 객단가가 아니라 고객 수명이 다할 때까지 "평생 생애가치"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
3. 고객들이 더 높은 가치를 갖도록 유인하여 상향 판매하고, 수익성 낮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나 예산을 줄여라.
4. B2C 및 B2B 모두에 유용한 구매 가능성 예측 기법을 이용하여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라.
5. 신규고객을 잡아오는 비용은 구매고객을 유지하는 비용에 비해 8배 이상이 들어가므로, 한번 잡은 고객을 유지하고 재활성화하는데 훨씬 더 큰 예산을 할당해야 한다.
6. 고객의 수가 아니라 더 높은 가치를 갖는 고객군과 제품,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채널에 집중하라.
7. 각종 군집을 자동 분석해주는 알고리즘 솔루션을 활용해 사람이 찾지 못하는 페르소나를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서 마케팅을 차별화하고 최적화하라.
8. 발견된 고객 페르소나를 사용하여 더 나은 고객 획득 캠페인을 설계하고 리마케팅과 유사고객 타깃팅을 사용하여 고객의 전환율을 높여라.
9. 구체적인 예측 마게팅 전술을 통해서 고객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라.
10. 고객 유지와 반응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고 선제적인 전략으로 이탈 위험성이 있는 고객을 다시 데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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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이 정말로 괜찮다고 여겨질 때면 중요한 대목을 타이핑해서 정리하거나, 혹은 (이 글과 같이) 서평을 써서 블로그에 올리고, 글 링크를 SNS 포스트나 메시지로 알리고 추천한다. 그리고, 진짜로 누군가에게 그 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이어서 하는 행동이 하나 더 있다. 온라인 서점에 접속하여 즉석 주문, 지인이나 클라이언트 회사에 선물로 보내는 일이다.

이 책도 그런 대상에 들어가는 책이다. 덕분에 이번주에만 3군데 관계자나 지인들에게 구입해서 선물로 보냈다. 나온 지 벌써 4-5년 된 책이라 재수가 좋으면 중고서점에 중고본이 나오기도 한다. 그럴 때는 무조건 추가로 구입 신청을 해서 여유분을 확보해둔다.
마음에 드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뜨이면 선물해주고 싶은 충동 때문이다. 그래서 책상 옆에 지금도 추가 구매한 중고책 한 권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예측 분석을 위한 실천적 안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마케팅 전략 책의 뒷표지)

좋은 책들은 시일이 지나도 중고책 재고가 잘 나오지 않는다. 혹은 나오더라도 택배비 더하면 새책 10% 할인가와  판매 금액에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정가의 3분의 1 정도 값으로 싸게 나오는 건 운이 좋은 때다. 자주 부지런히 중고서점 사이트를 뒤져야 그런 기회가 종종 생긴다. (필요하다면 [중고등록 알림 신청]을 눌러두면 좋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100가지 질문"
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한 분이 혹 계신가?
책을 사서 읽어보시면 된다!!

혹, 성격이 급해 한가하게 기다릴 여유가 없고, 정리된 핵심 내용을 보고 싶다면 아래 댓글 칸에 이메일 주소 하나 남겨 주시기 바란다. 문서 링크는 언제든 공유해드릴 수 있으니... ^^

책은 읽은 후 어떤 형태로든 정리를 해두면 단지 읽고 마는 것에 비해 두세 배는 더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책은 두 시간 정도 직접 따라해보기 실습 과정으로 만들어도 교육 가치가 충분할 듯싶다. ^^

#오늘의 감사일기 569일째_211105. 대선 게임 끝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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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풍 나들이는 못가지만 낙엽지는 가을풍경 감사!
2. 전자책 원고집필중 새로운 기능들 발견확인 해피!
3. 조립식 책장 추가, 새로 생긴 책꽂이 여유칸 해피!
4. 디마불사 127회 GTM 고급영역 시연 마무리 굿!!


#백일백포_044.  D-56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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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랑가 모르겠지만, 
나는 서대문형무소 마지막 기수 출신이다.

가벼운 산보를 하고 싶을 때는 지금도 이따금씩 서대문에 있는 안산을 찾는다. 독립문역 5번 출구를 나와 서대문구치소 왼편 담을 따라 안산으로 향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예전의 기억이 떠오른다.

서대문 독립공원 안에 역사관으로만 남아있는 서대문구치소!
대한제국을 점령한 일제의 한국통감부가 서울 서대문에 건설한 형무소로, 1908년 의병 탄압을 위해 만들어졌다.
첫 이름은 "경성감옥"이고, 1923년에 "서대문형무소"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를 체포 고문하기로 유명했던 서대문형무소는 해방 이후 6.25 전쟁을 거치면서도 교도소와 구치소로 사용되었다. 1945년 11월에 "서울형무소"로, 4.19 이후 1961년 12월에 "서울교도소"로 개칭되었다. 1967년 7월 7일에 "서울구치소"로 바뀌었지만, 위치가 서대문이라 사람들은 대개 "서대문구치소"라 불렀다.

1945년 해방 시기 서대문형무소 전경

일제시대에는 독립운동가나 그들을 도왔던 사람들, 해방 후 6.25 전쟁 전후에는 수많은 좌익 사회주의 운동가들, 그리고 유신시대에는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정치범들의 대표적인 수용소였다. 도심지에 교도소가 있는게 민망해서였을까, 6월항쟁이 일어났던 1987년 말 무렵에 의왕시(포일리)에 지금의 '서울구치소'가 문을 열면서 교도소 시설은 그쪽으로 이전하고, 지금은 문화재 역사관으로 남게 되었다.

내가 80년대 학생운동 시절 민민학련 사건에 연루되어 남영동 치안본부에 끌려간 게 10월 9일 한글날이었다. 6월10일 항쟁이 있고 나서 딱 4개월 뒤로, "6.29 직선제 수용 선언"으로 승리한 듯 보였지만 민주화운동권 세력에 대한 탄압과 조직 파괴 공작은 더욱 심해진 시기이다. 열흘 정도 남영동에서 취조를 받고 구치소에 수감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서대문구치소였다. 적용된 혐의는 국가보안법. 정치범은 독거방에 수용되는 게 보통인데, 조직에서 참여한 위치가 최하부에 가까왔던 탓에 주범급이 아니라 보았는지, 그냥 일반수 혼거 방에 배치되었다.

감옥은 보통 죄목과 죄질 여부에 따라 사동을 분리해서 수용한다.

정치 사상범은 보통 강도나 살인 등 강력사범들보다는 사기, 배임, 횡령 등 경제사범이나 절도 등 일반사범들과 함께 수감한다. 내가 배치된 곳은 경제사범들이 모인 방이었기에 "범털방"으로 불렸다. 일반범 사방은 흔히 "개털방"으로 불린다.

사기든 횡령이든, 돈을 만지면서 뒤로 꼬불쳐둔 돈들이 있어서인지, 경제범들 방은 보통 사식이며 영치물품, 간식 등 먹거리가 풍성한 편이어서 '범털'로 불린다.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별은 교도소 안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범털'과 '개털'로 갈리는 교도소 등급으로 보자면, 범털은 상위 브루주아 '가진 놈들 층'에 속하는 셈이다.

혼거인 경우 보통 8~10명까지 집단 수용을 하고, 사상범이나 강도 살인 등 강력범인 경우 필요하면 독거방에 혼자 가둔다. 죄수가 넘치면 한 방에 인원이 늘어나기도 하는데, 범털방에 배치된 덕분에 배 고프지 않게 옥살이를 했다.한 달 정도 지난 어느날 갑자기 "이감 명령"이 떨어졌다. 하룻밤새 포일리로 이감 되면서 서대문구치소와 짧은 인연에 작별을 고했고, '범털방 호강'도 그걸로 끝이었다! 몸만 안녕이 아니라, 교도소 시설 자체가 폐쇄된다는 것을 그 때 알았었는지는 지금 기억이 희미하다.

전 해에 집시법 위반으로 성동구치소에서 1달 반 가까이 수용되었던 적이 있어서, 서대문은 두번째 옥살이였다. 이감 후 1심 판결을 받기까지 포일리 서울구치소 첫 기수로 정치범 사동 독방에서 87년의 겨울을 보냈다. 1심 판결 후 항소를 하면서 안양교도소로 옮겨졌고, 노태우가 당선된 이후 정치범 특별사면 복권 조치가 실시되면서 이듬해 6월 4일에서야 약 10개월의 수감 기간을 끝내고 풀려나왔다.

80년대 학생운동 시기 집시법-국보법 위반으로 두 차례 옥살이를 하는 동안 서울 근교 구치소 4군데를 돌았다. 구치소 생활을 직접 겪어본 바가 있어 정치적인 이유나 경제 범죄로 유명인들이 감옥으로 향할 때면, 안타깝고 짠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은 사필귀정, 유시유종, 결자해지의 원리에 의해 굴러간다.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니 뭘 잘못했기에 잡혀가는지 되돌아보고 너무 한탄하지 말라는 뜻에서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곤 한다.

"상도야, 학교 가자!"

대장동이며 고발사주 등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고소 고발 사건들 때문에, 정치인, 법조인, 경제인 등의 이름이 줄줄이 나열되면서, 연일 여러 인물들이 학교에 보내져야 할 대상으로 거론된다.
야당은 여당 후보를 감옥에 보낼 거라 떠들고, 여당 쪽은 정작 사라져 없어질 쪽은 야당 후보라고 맞서고 있다.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방송일 : 2021년 9월 28일) 


안타깝지만 내년 대선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여든 야든, 어느 쪽 후보도 학교 갈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떤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더라도 대권 후보를 구속시킬 만큼 대담한 "정치적 행동"을 검찰이 스스로 감당할 수는 없을 테니까.
행여라도 여든 야든 "후보"가 구속될 경우 이는 "검찰의 노골적 정치개입"으로 간주되어 선거판 자체가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리 되면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사회적 혼란과 지지층간 분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서초동 촛불이 재연될 게 불 보듯 뻔하다.

사건과 연루된 몇몇이 앞으로 더 구속되거나 풀려나거나 하겠지만, 선거 전에 명시적인 판결이나 사법적 판단이 이루어지긴 어려울 것이다. 사법 절차상 2심까지만 가려고 해도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리는 구조다. 정식 재판에 들어간다 해도 선거 전에는 1심 판결도 제대로 나오기 어렵다. 그야말로 선거를 앞두고 이제 양 진영은 조그만 혐의점만 나와도 "아무말 대잔치"를 하듯 침소봉대하여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남는 수사 시나리오는 "지지부진"이다!

결국 내년 3월 9일 투표일까지, 여야는 서로의 혐의를 확대 해석하며 상호 흠집내기 선거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누가 덜 더럽고('더 깨끗하고'를 기대하긴 어렵게 되었다!), 누구를 뽑는 게 그나마 향후 이 나라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변화의 희망을 키울 수 있을지를 놓고 유권자들 스스로 민심에 따라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

검찰이나 법원의 어떤 태도나 행동에도 구애받을 이유가 없다. 주어진 사실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누구를 찍을지 말지,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결정하면 된다. 그 점에서 지금도 전직 대통령이 둘씩이나 감옥에서 썩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들의 감옥행에 과연 나의 한 표, 우리가 내린 선택에는 아무런 책임도 없을지 냉철하게 되돌아봐야 할 일이다. 

박근혜나 이명박의 감옥살이가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그들이 수용된 독방의 사이즈가 다르다고 한다. 일반범 혼거 사동에서 한 사람에게 할당되는 면적에 비하면 6배에 달하고, 일반수 독방에 비해서도 2배는 넓다. 이재용은 감방 크기에선 특혜를 받진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조기 석방된 점에서는 대통령들보다 더 큰 특혜를 받은 셈이다. 

구치소에 따른 독거 시설 크기와 기본 구조도

독거 시설의 기본 평수는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평 크기로 딱 두 평을 넘지 못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방(홈오피스)의 사이즈가 옆으로 길쭉하게 늘리면 딱 이 정도 면적과 맞먹을 듯싶다. 먹고 자고, 책상에 앉아서 머리를 쓰거나, 하루를 반성하며 글을 쓰기에는 충분하고도 넉넉한 공간이다.

감옥에서도 하루 30분, 아주 넓지는 않지만 달리기하고 뜀박질 할 수 있는 운동시간과 공간을 보장한다. 그러니 다른 일반 사범보다는 여섯 배, 독거방 사범보다도 두 배나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생활하는 전직 대통령들의 인권까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듯싶다.

한 평은 가로 1.8미터 X 세로 1.8미터 크기의 면적이다.

보통 방의 높이는 사람 선 키를 기준으로 2미터하고 40~50센티 정도 수준이고, 이 공간 안에서 방 생활이 이루어진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수가 12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팬데믹 2년 사이에 무려 12배가 늘어난 수치란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10/1014492/

 

[단독] 재택근무 사상 첫 100만명 돌파…펜데믹후 2년새 12배 폭증

통계청 경제인구데이터 분석 8월까지 재택근무 114만명 팬데믹후 2년새 12배 폭증

www.mk.co.kr

여러 업종과 업무 구조의 변화로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1인 기업,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지금 시기 중요한 것은 내가 현재 차지하고 앉아 있는 물리적 공간의 크기가 아니다. "상상력 공간의 크기" 야말로 훨씬 더 중요하고 필요한 자원이다. 요즘 메타버스가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메타버스는 상상력에 의해 크기가 결정되는 공간이다. 상상력에 끝이 없는 한 메타버스의 크기 또한 끝이 있을 수 없다. 

그 점에서 부동산을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확신하고 투자 1순위로 삼고 있는 분들에게 진지하게 묻고 싶다. 집의 가치, 부동산을 부의 크기나 자산 축적의 수단으로 여기는 작금 우리들의 가치관과 행태가 얼마나 많은 청년세대를 좌절의 구렁텅이로 내몰고, 자살 대열로 몰아가고 있는지 한번쯤 깊이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https://www.yna.co.kr/view/AKR20210928073600002

 

한국 자살률 OECD 1위…20대 여성·10대 남성 크게 늘어 |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김다혜 기자 = 지난해 한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1위를 다시 한번 기록했다.

www.yna.co.kr


한 평의 크기는,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다!"

그러나 한 평을 더 소유한다고 해서 내 마음의 넓이나 상상력의 크기가 따라서 커지는 건 결코 아니다!


나는 오늘도 두 평 짜리 방 한 칸, 홈 오피스에 앉아 이 글을 쓴다!
그렇지만 내 상상력의 크기는 한눈에 들어오는 두 평의 크기를 한참 벗어나 있다!



#오늘의 감사일기 568일째_211104. 데이터 마케터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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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래 찾던 해답 책을 마침내 발견했을 때 유레카!!
2. 백일백포 42일째, 3주 습관×2배 했으니 뿌듯&굿!
3. 주고받는 선물 속에 싹트는 신뢰, 배 3박스 선물!!
4. 오랜만에 감탄 챕터 찾아 필사 타이핑 보람 만끽!!

#백일백포_043 D-57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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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누군가 내게 이렇게 묻는다면,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한 마디로 잘라 말할 수 있다!

"글쓰기 능력!!"  필력()이다!!

디지털 마케터가 되려면 먼저 숫자에 밝아야 하지 않겠냐고?
수치 분석력이나,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엑셀 프로그램 능력이 더 중요하지 않겠냐고 할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그런 능력도 있으면 좋다! 하지만, 그보다 두 배 이상 중요한 걸 들라면 '글쓰기 능력'을 단연 첫 순위로 꼽는다! 


1. 글쓰기 능력이 왜 마케터의 실력을 가르는 핵심 자질이라 하는가? 


첫째, 글은 의사 소통의 최고 수단이기 때문이다.
지금 시기는 말로 모든 것을 전달하는 시기가 아니다.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를 하는 사람을 보면 요즘은 신경이 거슬린다.

"아니 저 사람은 문자로 하면 될 이야기를 왜 입으로 떠들고 저러지?"
(속으로 "밥맛이야!" 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 경우 민폐족으로 취급당한다.  여럿이 있는 환경에서 조용히 업무를 처리하려면 "소리 없이 강한" 문자 메시지(글쓰기) 능력이 요구된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의사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도구가 바로 글이다.

둘째, 글은 논리와 사고의 합리성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판단 도구이기 때문이다.
글은 기본적으로 주어와 술어를 갖는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했다"는 이른바 6하 원칙에 준해서 글이 작성되어야 사건 현장에 있지 않아도 마치 옆에서 보듯이 말뜻을 재구성해서 상황을 헤아리게 된다.
그래서 글의 주어와 술어가 일치하지 않을 때 우리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주술 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문장을 일러서 "비문"(문장이 아님)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글 구조에 담긴 주술 관계의 논리 정합성 때문이다.

셋째, 글은 제3자에 대한 시간차 전달이 가능하고 증거 능력을 갖기 때문이다.  
말로 주고 받는 대화는 상대방이 눈앞에 있어야 소통이 된다. 설령 전화나 화상 대화라 해도 뭔가 서로를 보거나 목소리를 지금 함께 들을 수 있어야 가능하다. 반면 글은 직접적으로 같은 시간대가 아니어도 나중에, 혹은 두고 두고 제3자에게 전달하는 게 가능하다. 삼국유사나 삼국사기 처럼 오래된 역사서가 다른 어떤 오래된 구전 노래보다 값진 보물로 인정되는 것은 그게 글로 된 기록물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고 보존,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증거 능력과 신빙성이 높다는 뜻이다. 우리가 거래 관계를 틀 때 구두 계약으로 그치지 않고 글로 명기된 문서(계약서)를 남기고 사인을 하는 행위, 혹은 음성 녹음 대신 녹취록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것도 바로 말과 달리 글이 시간차가 발생해도 증거 능력을 더 강하게 갖는 까닭이다.


2. 우리가 글을 "잘 쓴다"고 말하는 것은 대체 어떤 능력을 의미하는 걸까?

첫째, 말하고자 하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여 전달력을 갖추었다는 뜻이다.
주술 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글을 보면 비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한 마디로 "말이 안 된다!"는 뜻이다. 
말이 안 되는 글은 의사 전달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때문에 이런 경우는 좋다 나쁘다를 떠나 평가 자체가 불가능한 글자들의 모음일 뿐, 명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문장"으로서 가치를 갖지 못한다.

둘째, 글에 적힌 내용이나 표현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이나 감동을 일으킬 수 있음을 말한다.
신문이며, 잡지의 수많은 기사들, SNS 채널의 수많은 포스트나 블로그 글들... 하루에도 온갖 글들과 표현물이 정신 없이 넘쳐난다. 그 와중에도 우리는 어떤 글을 읽고 공감하거나, 혹은 혼자서만 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나도 모르게 [공유하기]를 찾게 된다.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 [저장]이나 [즐겨찾기]를 해 두고 싶은 글인가? 다른 이들에게 공유를 해주고 싶은 글인가? 타인에게 필독서로 추천을 해주고 싶은 책인가? 그렇다면 "잘 쓴 글"의 범주에 넣어도 무방할 것이다.

셋째, 글로 작성된 문서가 비즈니스나 거래 관계에 대한 증빙이나 증거 자료로 쓰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진행한 업무나 활동에 대한 보고서든, 혹은 서로의 약속이나 협의 내용을 정리한 계약서든, 누가 무엇을 해보겠다는 제안서든ㅡ 제3자가 뜻을 달리 해석하거나 엉뚱한 소리를 할 수 없도록 미흡한 요소가 없이 핵심이 깔끔하게 정리된 글을 보면 우리는 "잘 만들어진" 문서라고 인정한다.


3. 디지털 마케터에게 글쓰기 능력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마케터의 1차적 자질은 고객과의 의사 소통 능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마케터는 한 마디로 시장의 흐름을 읽고, 우리의 고객이 어느 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아내고 발굴하고 육성하여 궁극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단골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당연히 고객과의 소통 커뮤니케이션 능력 만큼 중요한 능력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고객과의 소통이 대부분 글로 이루어진다.

그게 서비스 이용약관이든, 사용자 가이드이든, 눈길을 끌게 하는 광고 카피든 마찬가지다.
글의 종류나 유형이 어떤 것이든 간에 고객과 소통은 대개 글과 메시지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표출된다. 직접적으로 말이나 영상을 통해서 마케터가 고객과 직접 만나거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 드물기 때문에 글에 대한 의존은 더 커진다.

둘째, 글을 쓰는 논리력이 없이는 시장이나 고객을 분석할 수 있는 분석력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글의 주술 관계가 일치한다는 것은 앞과 뒤, 문맥이나 서술 논리가 맞아 떨어진다는 뜻이다. 분석은 그 대상이 수치이든 뭐든간에 결과에 대한 원인을 찾고 진단하는 과정이다. 성공과 실패,  매출 목표치에 이를 때와 못 이를 때, 원하는 프로그램의 실행 결과 정상 동작 대신에 오류 신호가 뜰 때 등등... 각종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는 나타난 결과에 대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이 경우 원인 결과를 분석해내는 데 논리성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데, 글의 문맥이 통하는지를 살펴보면 그 사람의 논리 추론력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에서 취업 지망생들에게 '자기 소개서'를 이력서와 함께 제출하라고 하는 이유가 뭘까? 대학 입시에서 각자 특정한 주제에 대해 에세이 문서를 써서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이유는 뭘까? 모두가 이와 같은 '논리 서술력'을 보기 위한 것이다. 중언 부언 글의 양을 채우라는 것이 아니다! 감동 감화를 일으키는 서사 스토리를 꾸며서 내라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주술 관계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지, 다른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어떤 문장 요소나 설득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지 '논리력과 글을 통한 소통 능력'을 함께 살펴보기 위해서 요구하는 문서들이다.

셋째, 디지털 마케터라 해도 잠재 고객과의 소통은 대개가 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짧은 광고 배너나 길지 않은 SNS 채널의 포스트 글귀들, 혹은 홈페이지에 올려지는 괜찮은 분석 기사나 트렌드, 통계 백서 등등의 콘텐츠들이 모두 글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심지어는 윗분들에게 보고하는 보고서나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들도 슬라이드 문서나 실적 보고서 등의 형태로 가공되어 제출된다.

결국 문서 작업 능력이나 처리 스킬 수준이 곧 직장인, 혹은 마케터로서 실력 있고 없음을 평가받는 핵심 요소다.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타인들과의 소통과 설득을 업으로 삼아야 하는 마케터들이 숙명적으로 갖추어야 할 최고의 자질이자, 자신의 실력을 내보이는 첫번째 요소는 바로 '글쓰기 능력'이다! 


4. 마케터가 글쓰기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질문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성현들이 내려놓은 정답이 딱 정해져 있어서 두 말이 필요 없다!


다문(多聞)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 


첫째, 많이 읽어야 한다!!
한 마디로 인풋 없이 아웃풋이 있을 수 없다...
난다 긴다 하는 문인들이나 작가들도 쉬지 않고 원고를 써 내다가 어느 순간 수년 이상씩 절필을 선언하곤 한다.
왜 그럴까? 더 이상 밖으로 뱉어내 놓을 게 바닥이 났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엔가, 썼던 글이 이미 예전에 다 했던 이야기에 불과하고, 더 이상 어떤 새로운 내용도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절감할 때가 있다. 그러면 더 이상 글을 쓴다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바로 절필을 할 수밖에 없는 시점인 것이다.

굳이 대문호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았는데 글을 잘 쓴다는 소리를 오십 평생 살아오면서 들어보지를 못했다. 많이 읽어서 많이 넣는 작업이 우선이다. 머리 속에 든게 없이 어떻게 밖으로 나올 게 있겠는가! 두말 하면 잔소리다!
많이 읽기 위해 맨 처음 할 일은 책을 많이 사는 것이다. 살 돈이 부담스러우면 가까운 도서관을 파고 살면서라도 더 많은 책을 상시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의식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둘째, 많이 써봐야 한다!!
책도 많이 읽을수록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글도 많이 써볼수록 쓰는 속도가 빨라진다. 
논리 구성이나 문장 구조가 초고를 쓸 때부터 아귀가 맞도록 쓰면, 그만큼 나중에 다시 손을 보거나 반복해서 수정을 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이 읽는 것 못지 않게 많이 써보는 훈련이 글쓰기 힘을 기르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다.
블로그 글을 하루 한 편씩 써올리는 것도 글쓰기 내공을 기르는 데 매우 좋은 습관이고 훈련이 될 수 있는 이유다.

셋째, 많이 생각해야 한다??
이 부분은 풀이도 다양하고 각자 주장하는 바들이 가지가지여서 주의해서 논할 부분이 없지 않다.
"많이 생각하라"를  "다사()" 라고 하지 않고 굳이 "다상량(多商量)"이라고 한 것은 "상량(商量)"이란 말이 갖는 의미를 더 깊이 풀어봐야 한다는 얘기다.

'상량'이라는 단어는 '헤아려 생각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중국어로는 '의논하다, 협상하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https://m.blog.naver.com/chiga/220629110290

 

구양수의 삼다(三多)론 중 다상량

구양수의 삼다(三多)론 중 다상량 삼다론은 누구나 잘 안다. 삼다(三多)는 다독(多讀)ㆍ다작(多作)ㆍ다상량...

blog.naver.com


즉, "많이 생각하라"는 것은 생각을 많이 하고서 글을 쓰라는 의미도 없지 않다. 그렇지만, 많은 논의와 협의, 토론을 거쳐서 한 가지 생각으로 편협하게 자신의 아집이나 고집을 앞세워 주장하지 말라는 뜻도 숨어 있다. 이건 구양수가 말한 삼다론의 원문 글귀가 "다작(多作)"이 아니라 "다문(多聞)"이라는 것과도 상통한다. 선입견이나 편견, 아집에 빠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 더 많이 듣는 태도와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다른 의견이나 다른 관점에서 보는 견해들을 멀리 하고 오로지 자기 주의 주장만을 고집해서 펴 보라. 아무리 멋진 표현으로 논리 정연하게 글을 써 내도 제3자가 읽을 때는 그저 현란한 문장으로 보일 뿐, 논리적으로 설복되지도 않고, 감흥도 없는 억지스런 글로 전락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우리나라 보수 매체들의 신문 사설을 읽다보면 논리 주술 관계 모두 그럴 듯하고, 갖다 대는 사실들도 나름대로 근거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정작 끝맺는 주장과 결론을 보노라면 허무하게 웃기거나 억지를 부린다는 느낌의 글들 투성이다. 많이 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다른 이들의 입장이나 관점도 두루 헤아리고 더 넓게 보는 안목을 갖추는 것임을 잊지 말자.

그러니, 한번 써놓은 글이라도 수십 번 되풀이해서 읽어보는 습관을 들여보라.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반추하게 되고, 문장이나 표현을 계속해서 수정하고 다듬게 된다. 열 번 다듬은 글과 스무 번 고쳐쓴 글의 완성도나 설득력은 분명히 달라진다. 단어 한두 개, 조사 한두 개만 수정해도 어감이나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게 바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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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오늘은 어쩌다 "글쓰기" 라는 키워드 하나를 염두에 두고 쓰기 시작했는데... 다상량의 의미 해석으로 빠져서 끝에 이르렀다.

시작할 때 의도와는 다르게 글을 써내려가다 보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나 초점이 뒤바뀌게 되고, 심지어 글의 제목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글을 많이 써보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터일 것이라... 줄이고...
그 만큼 다작 습관은 더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나 자신도 모르게 던져 준다.

진짜 쓸만한 실력을 인정받는 마케터가 되고 싶은가?  더 능력있는 직장인으로 인정받고 싶은가?
그렇거든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노력을 하루도 게을리하지 마라!!

#오늘의 감사일기 567일째_211103. 간만에 4시간 줌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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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쓰랴, 글쓰랴, 쫓기는 와중에 오전 줌연강 감사!
2. 2평 홈오피스서 만드는 콘텐츠로 생계유지 감사!!
3. 밤낮이 따로 없는 집필모드 시기 건강 양호 감사!
4. 밤10시 삼양라면 한 그릇의 그윽한 맛향에 감사!!


#백일백포_042. D-58일!!

Posted by 렛츠고
,

어언 2년이 훌쩍 넘었다!
개인 블로그로 쓰던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에서 새로 작성한 글을 구독자들에게 한꺼번에 뉴스레터로 발송하는 테스트에 성공하고 "와우!"를 외쳤던 기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수작업이 아니었다! 포스트가 발행되고 되면 바로 그 다음주 월요일 오전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자동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테스트였다. 한 마디로 블로그 정기 이메일 자동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스스로 셀프 감격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메일링을 멈춘 게 2019년 3월이다. 벌써 2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 일이다.

메일침프 편집기에 메일스터 발송 플러그인을 이용해 처음으로 구축했던 뉴스레터 자동 발송 셋업 내역

오늘(?) 밤 늦게까지 씨름을 거듭하고 다시 시도해서, 드디어 아마존의 이메일 수신 설정까지를 마치고 테스트 메일을 수신하는 데 어렵게 성공했다!

거의 2년여만에 어렵게 공부(독학)한 결과라서 스스로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일이다.
근데 결과는 그리 썩 즐겁지가 못하다!
앓던 이가 빠진 것같은 후련함은 얻었으나, 기대했던 결과가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아마존 이메일 서버를 통해서 수신을 하게 되면, 이 이메일은 지메일이나 네이버 메일처럼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열어볼 수 있는 형태의 웹메일이 아니다. eml 이라는 이메일 전문 포맽을 갖는 파일의 형태로 수신되고, 이 파일을 낱개 혹은 여러개를 한꺼번에 [다운로드] 받은 다음, 이 다운로드 받은 파일들을 [아웃룩]과 같은 이메일 송수신 처리 전문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통해 컨버팅을 거쳐야만 파일의 본문을 열어볼 수 있는 방식이다.

요즘같이 웹메일이 일상화된 시대에 왜 이렇게 구시대적인 구닥다리 방식으로 메일 수신을 번거롭게 제공하는지는 여전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짬이 나면 아마존 쪽에 물어보아야 그 의도나 뜻을 알 수 있을 듯싶다.

위에 보다시피, 지메일에서 보낸 테스트 메일은 아마존의 수신 서버를 통해서 받았고, 받은 메일을 아웃룩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용을 확인했다.

여기서 지메일이나 네이버/ 한메일 같은 웹메일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요즘같은 시절에 왜 굳이 [아웃룩]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이메일을 보라는 거지?" 하며 의아스러워 할 것이다. 테스트 메일을 보낸 뒤 수신 방법을 가이드 안내문서를 통해 확인하는데, 웹에서 직접 목록을 확인하고 열어보는 방식이 아니어서 무척 당혹스러웠다.

파일을 수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마존 SES를 통해 이메일을 수신하려면, 아마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S3)에 [파일 저장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즉 이메일을 보내는 송신 서버 작업도 기계적인 솔루션이고, 받는 수신 서버 작업도 그냥 파일을 처리하는 방식이었다.

처음 접해보는 터라, 이 작업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서, 정말 오래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맸다. 어려운 영어 설명서 해독하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는데, 그렇게 얻어낸 결론이라서 더 허무했다.

사실 개발자가 아닌 입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나 솔루션 사용법을 매뉴얼과 구글링에 의존해서 독학을 하다보면, 필요 이상으로 공부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나면 끙끙대다가 해답을 찾은 기쁨보다 허탈한 실망감이 더 클 때도 적지 않은데... 아마존 수신 메일 서버 셋팅이 그런 대표 사례로 꼽을 만하다.

어찌 되었든 메일이 파일로 저장되어 들어왔으니, 파일을 안 열어보면 무슨 내용인지조차 알 수 없다.
결국 10년 가까이 묵혀두고 안 쓰던 [아웃룩 2010] 프로그램을 찾아서 컴퓨터에 다시 설치했다.
덕분에 10년은 손절했던 마이크로소프트에 신규 [이메일 계정]을 새로 생성했고, [아웃룩] 프로그램에 새 계정을 셋팅해서 활성화시킨 뒤에도, 또 하나의 과정이 필요했다.

즉 .eml 형식의 이메일 파일을 아웃룩 편지 형식으로 보려면, 아마존 클라우드(스토리지)의 eml 파일을 아웃룩 프로그램에서 열어볼 수 있도록 컨버팅해서 [가져오기] 해주는 도구(플러그인 프로그램)가 추가로 필요했다.

EML 파일을 아웃룩에서 볼 수 있도록 이전시켜주는 아웃룩용 플러그인 프로그램 (EML to Outlook Transfer)


이런 추가 다운로드와 파일 변환 작업을 통해서야 겨우 eml 파일을 편지 형식으로 바꿔 열어보는 데 성공했다. ^^
아래와 같이!!

지메일을 통해 아마존 수신 서버로 보낸 테스트 메일을 아웃룩(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으로 열어본 샘플 화면


결과적으로 2년에 걸친 독학으로 터득한 아마존 SES 수신 설정 작업을 통해 얻은 허무한 경험 지식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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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존 서버로 이메일을 받으려면 먼저 아마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2. 웹메일 형태의 이메일 목록으로 바로 열어볼 수 없는 .eml 포맽의 파일로 수신하여 저장하게 된다.
3. 저장된 eml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아웃룩 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게 변환해줘야 한다.
4.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구동해서 개별 eml 파일들을 열어 봐야먄 편지의 본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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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껏 이런 결과를 확인하려고 밤잠을 설쳐가면 안 되는 영어구문 해석하느라 그 개고생을 했더란 말인가!!
물론, 또 다른 편한 방법이 있는데 내가 아직 모르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허무함이 덜어지진 않는다!
알고 나면 20~30분이면 족히 끝났을 작업인데, 용어나 개념, 안내 지도 없이 헤매다보면 2~3시간은 족히 잡아먹곤 한다. 독학을 거듭할 때마다 겪게 되는 어려움이자, 선행 학습자가 감수해야 하는 불가피한 시행착오다.

독학이 선사하는 즐거움과 허무함은 늘 두 얼굴의 야누스와도 같다. 
미지의 것에 대한 도전은 풀었을 때의 즐거움을 안겨주지만, 깨우쳐 알고 난 뒤의 허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즐거움이 클지, 허망함이 클지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이 독학이 갖는 치명적인 맹점이자 유혹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 말을 그래서, 오늘도 다시 되새긴다!! ^^


#오늘의 감사일기 566일째_211102. 독서의 계절 강남 행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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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알라딘 들러 챙긴 중고책들, 못 읽어도 마음 부자!
2. 구글, 코딩, 심리학, 주식, 부동산, 박학다식 겸해 해피!
3. 아마존 SES 수신서버 셋팅 마침내 마무리 정복, 감사!!
4. 좋은 정보는 나누면 기쁨2배, 반가운 소식사진 해피!


#백일백포_041. D-59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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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이 다 되었는데... 페이스북 지인의 타임라인에... 이런 저런 인증샷이 올라온다!

내용인 즉, "위드 코로나" 시작에 대한 감동 인증이다! ^^
늘 밤 10시면 마치 통금 시각에 걸린 것처럼 자리를 쫓겨 나와야 했던 2년간의 모습이 사라지고 무려 밤 11시가 넘도록 친구들과 술잔을 맞댈 수 있음에 대한 "감격"어린 인증 글들이다.

돌이켜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수많은 업소들이 국가에 의해 정책적으로 강제 영업 정지를 당해야 했다. 음식점, 식당, 카페, 노래방, 단란주점, 사우나, 헬쓰트레이닝센터 등등...
퇴근 시간 후 우리를 반겨주던 가장 친숙한 업종의 업소들이 2년 가까이 동면에 가까운 인고의 시간들을 견뎌야 했다.

아침에는 아주 간만에, 동네 단골 사우나를 찾아서 여름내 묵은 때를 벗기고, 늘어지게 몸을 풀었다.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평소 같으면 20~30명은 족히 있어야 할 사우나 공간에 손님이라야 대여섯 명이 전부였다. 여름내 휴업 공고를 걸고, 사실상 장기 폐장을 했던 탓인지, 사우나 탕 안에서 곰팡내가 풍기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손님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인지,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인지, 사우나 탕의 앞문과 뒷문까지 모두 활짝 열어 제쳐놓고 환기를 하고 있었다. 그 탓에 사우나 탕을 막 들어갈 때 후끈 하는 열기에 안경이 뿌옇게 김이 서려 앞이 안보이던 예전의 광경을 체험하기는 어려웠다!!

그나마 이달 하순께부터는 찜질방도 오픈한다는 엘리베이터 앞 안내 공지를 보니, 일상으로 복귀가 조심스레 시도 되고 있음을 비로소 실감하게 해주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과의 만남이 강제로 단절되어야 했던 지난 2년간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단절도 한층 심화된 느낌이다. 자영업자들 중 일부 영업 제한 업종에 대한 피해 보상 신청이 시작되고 그에 대한 보상금이 2조 가량 지급된다는 소식이 뉴스에선 계속 들린다. 하지만, 기껏해야 돌아가는 혜택이 업소당 평균 몇 백만원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나마 지급된 보상금도 밀린 임대료를 막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 차리리 주지나 말지, 뭐하는 짓이냐는 항의와 분노의 목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여당 선거본부에서는 전국민 지원금을 다시 한번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들고 나오고, 야당은 선거가 돌아오니 매표를 하려 드느냐고 목청을 돋군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서로 제 편한대로 정치적 비난과 공격을 위한 명분만 내세울 뿐, 진짜 먹고 살길이 막막한 자영업자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도대체 최소한이라도 이해나 하고 있는지 참담하기가 그지 없다.
그런 와중에서 세수가 10조가 더 걷혔으니, 전국민 지원금을 줘도 된다는 해명에 이르면 분노가 더 치솟는다. 빚에 빚으로 명줄을 연명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다. 이들에게 주는 쥐꼬리 보상금은 임대료 갚는 데도 모자라니 "자영업자 보상금"이 아니라 "건물주 보상금"에 불과하다는 항의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우리나라 수출액은 역사상 최고치를 매달 새로 갱신하고 있다. 16개월 이상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경제 규모가 이탈리아를 넘어서 명실상부 세계 10위권에 들어섰다는 자화자찬성 뉴스와 국뽕 영상들이 난무한다.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94061

삼성 엘지 할 것 없이 대기업들과 가계 대출로 수익을 얻은 은행권들은 조단위 수익에 춤을 추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코로나 덕분에 특수에 가까운 고성장을 2년 연속 기록하고, 모든 소상공인들의 시장을 순식간에 앗아가고 있는 지경이다.

상황이 이러면 정부나 입법부가 할 일은 특별법이나 새로운 특단의 법을 만들어서라도 국민적 부를 강제 재분배하는 정책이 절실하다. 많이 번 업종에 특별 과세를 해서 죽어나가는 희생을 치르는 업종의 손해를 과감이 메꿔주어야 마땅하다. 한쪽의 무대책 희생으로 다른 쪽이 돈을 벌게 되었다면, 더욱이 무지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정부가 강제한 영업 중단 조치 때문이라면, 그에 합당한 보상은 사회적으로 더 많이 번 쪽에서 세금을 거두어 더 어렵게 된 쪽에 메꾸어 주는 게 제대로 정신머리 박힌 정부가 해야할 당연한 책무다!

개인적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자체를 그닥 찬성하는 편이 아니다.
코로나가 판치는 지난 2년 동안 일을 하든 안 하든 월급이 줄지 않는 공무원들 월급이 줄었단 이야기 못 들었다.
학생들이 학교를 나오지 못하고, 실험 실습이 진행되지 않아도 대학 교수들의 급여가 깍였단 이야기 못 들었다.
도서관이 문을 닫고, 학교 식당이 문을 닫아도 도서관 공무원들, 교직원들 급여가 삭감되었단 얘기도 못 들었다.
등록금은 내리지 않았고, 학생들의 편의 시설 운영에 들어가는 경비는 오히려 줄었을 터인데도 말이다! 

저리 대출을 해준다고 해서 빚이 아닌 게 아니다!!
경제 활동을 법으로 강제로 막아놓고서, 쥐꼬리만한 보상을 한다고 생색을 내고 있으니, 이게 어디 제대로 된 정부라 할 수 있는가!! 실제로 피해가 심한 업종이나 업소, 업체에 더 큰 보상을 해주어야 공정하고 합당하지 않은가!!
수익이나 수입이 줄지도 않은 업체나 업소, 직장인에게 똑같은 지원금을 나누어 주는 게 무슨 합리이고 공정인가!!

정작 언론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어느 곳도 제대로 문제를 삼지 않는다.

말도 안되는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몇십억 푼돈"을 마치 주머니 용돈처럼 주고 받는 자들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정부가 강제로 영업 중지를 시켜놓은 자영업자들의 죽음과 항변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가계부채 증가가 문제라며 금리를 올리고 대출을 차단할 생각만 하지, 정작 그 가계 부채가 정부 정책 때문에 가중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도대체 이게 제 정신 제대로 박힌 정부이고 공무원들이고 언론들이란 말인가!!
정권 교체의 목소리가 얼마나 간절했으면, 도덕적으로 말도 안되는 상식 이하의 후보를 야권 대선 주자랍시고 꿔다 세워놓고 "대리 복수"를 다짐하게 하는 최악의 꼴을 태연히 연출하고 자빠졌는가!!

11월의 첫날!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최소한의 영업 부활에 희망을 거는 눈치이지만, 그동안 쌓인 빚은 누가 책임진단 말인가!
"위드 코로나"의 시작일에 정부나 입법부의 한가한 짓거리들을 보고 있노라면 진짜로 스트레스 만땅이다!!

어찌 하면 저런 대책 없는 것들을 갈아치울 수 있을꺼나...  ㅠㅠ


#오늘의 감사일기 565일째_211101. 11월의 첫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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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드코로나 첫날 이른아침, 간만에 사우나행 감사!
2. 노랗게 물든 은행잎 밤비 내린 뒤 가을 풍경 해피!
3. 새책 원고집필 두문불출 모드 꼬박 1주일째 집중!
4. 11월의 시작, 할일 목록은 여전히 꽉차 있어 감사!

#백일백포_040. D-60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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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끈질기게도
일 년 중 오늘이 오면 꼭 한두 번은 어김 없이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

오월 장미꽃이 만발할 때면 자연스레 생각나서 찾게 되는 노래들이 있는가하면,
가을 캠퍼스 잔디의 색이 바래고, 가로수 은행잎이 노오랗게 물들 때면 생각나는 곡들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80년대 추억의 노래를 30년이 지난 오늘도 되풀이해서 찾는다.
https://youtu.be/4WQwW6FrDGc

"그 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 마디 변명도 못 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

https://youtu.be/4WQwW6FrDGc

다음 주면 내년 대선의 공식 야권 후보가 가려진다.
누가 후보로 뽑히든 내년 대선 투표가 끝나면 아마도 그가 불러야 할 노래 가사가 될 듯싶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착하게 살아라,
거짓말하지 마라,
이웃을 속이지 마라,
불쌍한 사람을 보면 도와라,
남을 헐뜯지 마라, 등등등....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와 같이 십계명 까지 올라갈 것도 없다!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바뀌고, 권력이 바뀌고, 심지어는 나라의 흥망성쇠가 거듭되어도
그 사이에 존재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의 인륜과 천륜 도덕은 굳건히 유전된다.

봉건 왕조 사회라고 해서 다르지 않고, 자본주의 사회 라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동양이건 서양이건 역사나 문화 전통 풍습이 달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주의 사회라고 해서 다르지 않고, 민주주의 체제라고 해도 지향하는 명분이나 가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 사회 정치 체제가 무엇이든, 이데올로기 이념 체계가 좌든 우든,
인간이 천부적으로 누려야 할 기본 권리와 삶의 가치란 게 있다.
오랜 인류 역사를 통해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가치들이고, 그것이 "공동선" 또는 "인권"이라 불리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230여 개 독립 국가들 중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후진적인 사회에서 선진국 반열에 가장 빨리 도달한 특이한 역사를 갖고 있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나라다. 
국제 원조를 받던 나라가 다른 나라에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뀐 사례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는 빈말이 아니다.

50년대 한국전쟁 이후 2020년대 대한민국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불과 70년의 짧은 역사의 결과이고 성과이다.
물론 우리는 그러한 속도전 환경과 무한 경쟁에 가까운 생존 전쟁 속에서 안고 있는 문제들도 여전히 많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자살율은 10년이 넘도록 OECD국 중 1위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를 살펴보면 여전히 30~40분마다 한 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지난해만도 한해 1만 3천명이 넘는 수가 자살을 택했다. 10년이면 10만명 이상이 자기 목숨을 스스로 끊는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928073600002

 

한국 자살률 OECD 1위…20대 여성·10대 남성 크게 늘어 |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김다혜 기자 = 지난해 한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1위를 다시 한번 기록했다.

www.yna.co.kr

역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후보들 중에 유일하게 이 문제를 첫번째 아젠다로 삼아 들고 나왔던 이가 안철수였다.
2012년 선거였던가...
그 해 두어 달 정도 안철수의 "진심캠프"에 자원봉사로 합류하여 선거운동을 도왔던 적이 있다.

결과를 보면, 안철수는 정치 신인에 아마추어 라는 평가를 넘어서기 힘들었고, 문재인도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똑똑한 사람들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복기하고 반성하면서 자기 학습을 하게 마련이다.
그렇게 보자면 안철수와 문재인의 자기 성찰과 그에 따른 이후 정치 행보를 보면 너무나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그것은 어찌보면 스스로 똑똑하다고 믿는 자만함과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자세 차이에서 오는 게 아닐까 싶다. 안철수가 자살율 1위 오명을 씻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던 초심을 버리지 않고 경험을 통해 성숙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더라면 지금쯤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가 되었을지 모른다. 아쉽게도 그는 끝까지 아마추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문대통령을 욕하고,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사람들은 윤석열 같은 자를 대리인으로 삼아서라도 자신의 복수를 완성하고 싶어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대선은 "복수혈전"의 전쟁터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더 많은 공동체 구성원의 안위와 행복을 책임질 리더를 "대리일꾼"으로 뽑는 선출의 장이다!

그 점에서 문재인 정권의 패착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드러난 인사 실패나 행정 무능력보다 그들이 지향했던 가치 철학에 더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적폐 청산" 이라는 과거지향적인 아젠다를 기치로 걸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절반을 청산의 대상으로 삼아 "국민 분열"과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킨 점을 말하는 것이다.

전 세계가 AI를 필두로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2020년대를 새로 맞는 중차대한 시기였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까지 겹친 것은 겉보기에 정권 유지에는 득이 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결과로 보면 적폐 청산이라는 구호와는 달리, 부동산 폭등으로 인해 가진 자(건물주)와 못 가진자(임대인)의 갭은 더 커졌다. K방역을 자화자찬하지만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앞세운 방역 정책으로 국민 분열과 부의 양극화를 키워 치명적인 독약이 되었고, 그 독은 당장 내년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협하는 최대 악재로 등장했다.

역사는 돌고 돈다!
하지만 역사는 조금씩 조금씩 전진한다.
좁게 보면 얼핏 잠시 후퇴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긴 호흡으로 넓게 보면 늘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간다.

그 점에서, 이번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을 보노라면 민주당의 경선에서 '일보전진'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야당인 국힘당의 경선에서도 분명 '눈에 띄지 않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여전히 기대한다.

문정권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서, 후보가 비도덕적이라도 좋으니 우리 복수를 대신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감정에 치우쳐 배신자 후보를 택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면, 본선 경쟁력은 더 크게 떨어질 것이 뻔하다!!
검증을 무시하고 뽑은 후보에게 나라 살림을 맡길 때 나라꼴이 얼마나 엉망이 되는지 경험과 교훈은 이명박으로 충분히 얻었다!

권력은 무능할 때보다 사유화되어 독재로 전락할 때 10배는 더 위험해진다는 것을 박정희의 유신 18년 통치가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 사익을 앞세우는 리더를 뽑아주면 나라 곳간이라는 생선을 고양이 입에 물려주는 꼴임을 이명박 5년을 통해 배웠다.
https://youtu.be/sB65vWwUk9s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지금의 여당 후보가 심정적으로 100% 흔쾌하지 않은 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180석을 몰아줘도 개혁 입법이라곤 뭐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민주당 오합지졸 금뱃지들의 기회주의적 보신적, 기득권 유지 행태는 그보다 더 짜증스럽다. 여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빛나는 것은 야당 후보들의 면면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쩌면 여당 내부 행태들에 비해서 실행력이 다를 것으로 기대되는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지난 잘못을 성찰하여 자신을 훈련하고 단련시킨다.
지난 과거로부터 배우면 미래 잘못된 선택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 여당을 지지하든 야당을 지지하든, 혹은 다른 어떤 가치나 지향점을 갖고 있든지 간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류 보편의 가치, 좌우를 떠나 인간으로, 시민으로, 주권자인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자유와 행복과 인권을 어떤 리더가 더 보장하려고 노력할 것인지 관점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지혜가 지금 더욱 절실하다.

시월의 마지막 밤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용의 잊혀진 계절만이 아니다!
79년 10월 26일, 박정희는 왜 자신의 수하였던 김재규의 총탄에 쓰러져야 했던가 하는 역사의 교훈이야말로 우리가 시월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진지하게 새겨야 할 기억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564일째_211031. 시월의 마지막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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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라방 발제자료 준비겸 자동화 툴 공부 더해 굿!!
2. 10월 마감 가계부 마감 우려보다 양호해서 감사!!
3. 아마존 SES 리전 추가, 카톡채널 재심사 청구 굿!
4. 10월 마지막날 세라방 2달 공부 성과 공유 뿌듯!!

 

#백일백포_039. D-61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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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늦게 선잠이 들었던 탓일까, 분명히 잠결에 어떤 꿈인가를 꾸었더랬다.
그리고, 꿈 속에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중에 꽤 괜찮아 보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가끔씩은 꿈을 꾸면서도 "맞아! 이건 지금 꿈 속이야, 깨고 나면 분명히 잘 기억이 안 날 거야. 
일어나자마자 바로 메모를 해 둬야지!" 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다짐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런 횟수가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꿈 속에서 그렇게 다짐을 하고서 깨어 나건만, 막상 깨고나면 무슨 꿈이었는지, 꿈 속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렸었는지 도무지 다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도 그런 경험을 했다.

새벽녘 꿈 속에서, 새로운 사업 구상과 관련하여, 괜찮다고 생각되는 내용이 있어서, 이거 꿈속이니까 깨어나면 바로 적어두어야지 마음 먹었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정작 그 아이디어가 무슨 내용인지는 끝내 생각이 나질 않았다!

가물 가물 감질 나게 머리 속을 맴돌다가, 언뜻 실마리가 떠오르면 간혹 다시 생각이 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일어나서 바로 떠올려 적어놓지 않으면 조금만 지나가도 좀처럼 생각해내기가 어렵다.

잠재 의식의 연장선에서 깨어 있을 때의 고민이 잠자는 동안에도 뭔가 해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탓에 벌어지는 일들일 것이다. 일종의 강박일 수도 있고, 그 만큼 어떤 과제나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다 보면, 꿈과 현실이 섞이게 되고, 깨어 있을 때 못 이룬 과제를 잠 자는 동안 꿈 속에서 계속해서 수행하는 셈이다.

재미 있는 것은 이게 역으로도 성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NLP 라고 부르는 일종의 자기 성공 예언인데...
우리의 뇌는 특히 언어중추 뇌는 현실과 사고를 따로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파블로프의 조건 반사를 많이 예로 드는데,
아주 신 포도나 살구를 상상하고 생각하면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입안에 침이 고이게 되는 반응이 나온다는 것!

실제로 살구를 입에 베어 문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치 실제로 살구를 입에 넣었을 때처럼 뇌가 반응을 자동적으로 하게 되는 원리이다. 바로 이러한 뇌의 혼동성을 이용하여, 실제로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미래를 과거형으로 이미 이룬 것으로 상상하고 행동하는 훈련을 반복하다보면 실제로 현실이 그에 맞추어 따라온다는 논리가 생겨난다.

그래서 간절히 갈망하고 갈망하는 바를 생생한 그림이나 사진으로 벽이든 바탕화면이든 늘 눈에 띄는 곳에 붙여놓고 수시로 뇌에 각인시키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 갈망하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NLP 의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

사실 이런 논리는 반은 그럴듯 하지만 반은 비과학적으로 느껴져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반신반의하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성공학" 이나 "심리학" 특히 자성 예언을 중시하는 "자기 계발 코칭" 분야에서는 실제 효과가 인정되는 이론이자 방법론의 하나로 꽤 널리 쓰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론을 머리로 아는 게 아니라 실제로 내게 유리하게, 현실에서 효과가 나도록 실용적으로 써먹는 일이다.

NLP 이론이 얼마나 정교하고 실제로 맞는지 안 맞는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전문 연구자가 아닌 나로서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정작 내게 필요한 것은 그것을 이용해서 실제로 내 삶의 일부를 바꿀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니까...

그 점에서, 꿈은 현실의 연장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리고,
이따금씩 놓치면 아까운 꿈 속의 아이디어를 붙잡기 위해 오늘도 머리맡에 메모장과 펜을 준비해놓으려 노력한다. 

어떻게 하면 어제밤 꿈속의 아이디어를 다시 떠올릴 수 있을까?
오늘 하루 내내 고민이 될 듯 싶다!!

#오늘의 #감사일기 563일째_211030. 백일백포 37회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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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 기상 후 하루 하나 포스팅 생활 습관화 감사!
2. 두문불출 원고 집필모드 집중 중 잠깐 산보 해피!
3. 페북 타임라인 재미 내기 투표에 관심 회신 감사!
4. 심야 SOS 요청 신속 회신 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 

#백문백답_038. D-62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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