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백포! 
말이 100일 동안 100개 포스팅이지, 사실 하루 1개씩 글을 쉬지 않고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며칠 전에도 마케터에게 글쓰기 능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최우선적인 자질이자 덕목인지 꽤나 깊이 다루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 브랜딩의 최고 무기 중 하나가 자신의 이름 석자가 저자 이름으로 박힌 책이다. 요즈음 여기 저기서 글쓰기나 책쓰기에 대한 수많은 책이나 강좌들이 쏟아져 나오는 배경이다.

글이든 책이든, 가장 큰 고민 거리는 바로 "뭘 쓰지?"다.

"쓰기 위해 쓰는" 글은 건조하거나 무의미하다. 굳이 챙겨서 읽어야 할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그러잖아도 바빠 죽겠다고 아우성인 시대에 글로서 가치를 인정 받기 어렵다. 그런 탓에 모든 글쟁이나 작가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최고의 고민거리는 "무엇을 소재로 어떤 주제의 글을 쓸까"하는 것, 바로 "글감"을 찾는 일이다!

매일 방송을 진행하는 앵커들, 엄밀히 말하면 이들의 첫 인사 원고를 써야 하는 방송 작가들의 최대 고민은 첫 서두 인사말(오프닝 멘트)을 뭐라고 시작할 것인가이다. 일년이나 수 년에 한 번 겨우 내는 책이라면 첫 마디에 해당하는 서두(프롤로그)의 원고는 그래서 더 신중하게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한 마디의 첫 인사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그 방송을 어디까지 얼마나 집중해 들어야 할지 판가름이 난다.  아무리 짧은 글을 쓰더라도 나 혼자 습작 삼아 쓰는 글이 아니라면 마찬가지다.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그 글을 읽는 수고와 시간을 할애하는 독자를 위해 "쓸모 있는" 글을 써야 마땅하다. 

백일백포 어느새 50일째 반환점이 다가온다. 매일 아침 다이어리를 펼칠 때마다 "오늘의 할일"을 정리하면서 "오늘은 무엇을 쓸까?"를 함께 묻게 된다. 운이 좋으면 쓸만한 소재 거리가 꿈에서 생겨나는 날도 간혹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날은 생각을 곰곰히 하기 전까지는 뭐에 대해, 어떤 소재로,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막연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 때 글감을 찾는 특효 처방은 따로 없다.
일단 어제 있었던 주요 사건이나 오늘의 이슈를 되돌아본다. 사회적으로 모두에게 현안이 되는 이슈 거리면 더 좋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나만의 사건"이나 "나만의 느낌"이어도 괜찮다.

왕년에 SNS 운영을 위해 콘텐츠 글감을 찾고 싶을 때 써보라 했던 방법들

사회 공통 사안을 다루는 게 좋은 이유는 다른 사람들 역시 나름의 관점과 의견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글이 취하는 관점이나 해석이 독자의 관점에 비추어 같거나 다를 때 공감 혹은 반론의 여지가 자연스레 생겨난다. 사람들은 어떤 사안을 놓고 서로 생각이 통하거나 혹은 맞지 않으면 그 사실로 인해 집중하게 마련이다.

공감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심정을 느끼니까 동질감에서 집중한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나랑 생각이 다르구나 비교가 되니까 집중하게 된다. 어떤 의견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판단은 나중 일이다. 관점이 다를 지라도 함께 고민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통의 소재"이면 그 자체로 "좋은 글감"이 된다. 논의 대상의 공통성 자체가 내가 하는 말이나 글레 집중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까닭이다.

남들은 알 수 없는 "나만의 경험(지식)", "나만의 느낌(감정)" 또한 좋은 글감이 된다.
딴 사람들과 전혀 별개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사안이라도 상관 없다. 개인적이면 개인적인 만큼, 그게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도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호기심의 동물"이다. 같은 인간 동류로서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DNA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 늘 궁금해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일에 어떤 판단을 내리고, 어떤 삶을 선택하는가 비교하며 인간 존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려 든다. 

그러니, 무엇을 쓸지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을 때는 지난 하루의 일과를 차분히 되돌아보는 "반추"에서부터 글감을 찾아보면 된다. 일기장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쓸 거리"가 잡힐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싶다면, 수많은 뉴스 매체들의 헤드라인 기사들 자체가 얼마든지 글 소재가 될 수 있다. 정치적인 이슈 거리에 대해 거론하는 건 불편할 수 있다. 불필요한 논쟁을 일으킬까 조심스럽다면, 먼저  일기장을 찾는 게 더 좋은 선택이다. 다이어리에 남겨진 업무 메모 한 줄도 좋고, SNS에서 주고 받은 글이나 메시지 한 줄도 괜찮다. 사진, 이미지, 영상 등에 '좋아요'를 날렸다면, 거기서 얻게 된 공감도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된다.

그렇게 바라보면 "세상 만사가 모두 글감"이다.
내가 겪는 당장의 사건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 하나 하나가 고스란히 글로 쓰여지고 엮여질 수 있다.  그래서 글도  방송 멘트도 오래 되풀이하다 보면 그 자체로 훈련이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반복 경험 속 시행착오들이 모두 글의 소재를 쉽고 빠르게 찾아내는 실력을 키워주는 학습 도구인 셈이다. 

그래서 반복의 힘이 무섭다. 그래서 훈련의 힘이 필요하다.
자동차 운전을 배울 때 처음에는 핸들 조작 하나 하나, 페달이나 엑셀을 밟을 때마다 따지고 신경을 쓰곤 한다. 하지만, 변속이나 핸들 조작이 반복되고 습관이 되기 시작하면 달라진다. 어느 순간 꼭 머리로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운전 조작을 하게 된다. 달이 가고 해가 가면 어느새 거의 의식하지 않고 마치 운전 기계처럼 동작하게 된다.

굳이 기술로 따지자면, 글감을 찾아내는 방법은 많다. 그렇지만 어떤 방법을 택하든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되풀이해서 써보고, 쓴 글을 수십 번씩 되풀이 읽으며 피드백과 수정을 해야 비로소 '쓸만한' 글, '읽어줄만한' 글이 생산된다. 

그러므로 글쓰기나 책쓰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면 꼭 말해두고 싶다!

"글감이 없어서" 글을 못 쓴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세상의 흐름과 그 흐름을 구성하는 수많은 사건들을 주의 깊게 들여다 보라. 그리고 오늘 하루 내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구성하는 사건들 하나 하나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어라. 각각의 행동과 사건에 담긴 가치와 본질을 찾으려는 "능동 사고"나 "자기 성찰"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부터 먼저 점검해보라.
글감이 없다는 말이 변명이 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확인할 수 있을 터이니!

 

#오늘의 감사일기 572일째_211108. 명함철을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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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욜아침 성남 정기과정 마지막강의 깔끔 마무리!
2. 골치 썩이던 카톡채널 이름 변경 한달만에 완료!!
3. 새 양식 회신용 알림톡 템플릿 한방에 패쓰 뿌듯!!
4. 코로나로 줄어든 명함철정리 몰아서 마무리 해피!

#백일백포_047 D-53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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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최규문의 디마불사] 125회 라이브는 30분이나 연장 방송을 해야 했다.
"혼불문학관" 방문 이야기 들려주느라 도입부 서설이 길어졌다. 게다가, 중간에 GTM으로 카카오 추적 픽셀 심는 법을 보여주려고 예습도 없이 도전하다가 페이지뷰(방문 이벤트) 추적픽셀 코드를 찾지 못해 10분을 더 까먹은 탓이다.
시연용으로 선택한 카페24스토어 페이지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이 차단되어 있었던 탓에 구글크롬의 F12키 개발자 디버그 화면이 먹지 않아 소스 코드 검사를 빨리 하지 못해 헤맨 것도 시간을 늘어뜨린 요인이다.

덕분에 방송 마치고 두 가지 문제를 마저 찾아 해결하느라, 새벽 늦게서야 잠이 들었다.


1. 카카오 추적 픽셀&SDK 설치 방법은 8월 3일 꽤 큰 업데이트가 있었던 모양이다.

핵심은 카카오 비즈니스 페이지에 [서비스/도구]라는 메뉴가 생기면서 기존에 [카카오 모먼트]에서 제공하던 픽셀 관리 기능과 역할이 달라졌거나 작업 권한에 변경이 생긴 듯 싶다.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라.
https://kakaobusiness.gitbook.io/main/tool/pixel-sdk 

 

(8/3 개편) 픽셀 & SDK - kakao business 비즈니스 가이드

연동 서비스, 이벤트/태그, 연동 광고계정, 권한, 변경이력

kakaobusiness.gitbook.io

방송 중에 못 찾아 결국 포기했던 카카오의 방문(pageview) 이벤트 추적픽셀 기본코드는 어렵게 여기서 찾았다.
https://kakaoad.github.io/kakao-pixel/send-page-view-event.html


2. 카페24스토어(쇼핑몰)에서 크롬 브라우저의 F12키가 동작하지 않는 건 옵션 설정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팁은 아래 링크를 찾아보면 알 수 있다.
https://j.mp/2ZikXic

원인은 의외로 간단한 데 있었고, 옵션만 아래와 같이 변경했더니 그걸로 끝이었다!

카페24스토어 페이지를 구글 크롬으로 열었을 때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이 먹지 않을 때 해결 방법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팁을 정리해서 알려드린 뒤에 늦은 잠을 청한 덕에 아침 느지막이 눈을 떴다.

오전에 합정역에서 일주일 미룬 코칭 미팅이 하나 있어, 나갔는데...
웬걸... 여기서도 평소 어렵지 않게 해결했던 문제가 하나 나타나더니 시간을 잡아 먹기 시작했다. 


3. 카카오 비즈니스 계정 신규 파트너(사업자등록증번호) 등록(입력)하는 링크는 여기에 숨어 있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기능을 온전히 이용하려면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이 채널을 [비즈니스 채널]로 신청하여 승인을 얻어야만 한다. 비즈니스 채널로 승인을 받으려면 사업자등록증의 내용을 입력(등록)하여 개인 카카오계정을 [비즈니스 계정]으로 변경(본인 인증)하고, 다른 카카오 서비스 설정 항목에 가서 사업자등록증 사본(스캔 파일)과 신분증 사본(개인식별 정보는 마스킹 처리 필수)을 제출하고 카카오 측의 검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코칭을 받으러 온 분이 사업자등록을 새로 냈기 때문에 카카오톡 채널을 임시로 만들어 두었을 뿐, 사업자등록증 등록도 되어 있지 않았고, 심지어는 개인 카카오 계정이 아직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되어 있질 않은 상태였다.
문제는 카카오 비즈 계정으로 전환하는 서비스 도구를 아무리 눈 씻고 찾아 헤매도 보이질 않는 것이었다!

거짓말 안 보태고 이 메뉴 찾는 데만 꼬박 30분은 헤맨 듯싶다.

서비스 페이지 URL로는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예전에 카카오 관련 종이책 원고를 쓸 때도, 이 비즈 계정 등록(전환)하는 별도 독립 메뉴 링크를 어렵게 찾아두었다가 출간 직전에 링크 주소가 바뀌는 바람에 다시 수정하느라 꽤 애를 먹었더랬는데... 이제는 아예 그 링크 자체가 보이질 않았다.

찾고 또 찾아도 안 보이자, 오기가 생겼다. 끝장을 보고 말리라...
그만 포기하자는 권유를 뿌리치고, 10여 분을 더 헤매다가, 결국 원점에서부터 재출발을 선택했다.
카카오모먼트의 광고 계정 만들기부터 다시 시도했다. 왜냐면 카카오 플랫폼은 비즈니스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접속한 계정이 비즈니스 권한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검토하고, 비즈니스 권한("파트너"라고 부른다)이 없는 계정에 대해서는 파트너(사업자등록증) 정보 입력부터 요구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카카오모먼트 서비스를 쓰겠다고 메뉴를 클릭했더니 [광고계정 만들기] 버튼이 뜬다. 
https://moment.kakao.com/dashboard/

https://moment.kakao.com/adaccount


버튼을 누르면 먼저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검색] 해보는 창이 나타난다. 

신규 법인이었으니 사업자 번호를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눌렀을 때 등록된 정보가 나올 리 없다.

이 때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사업자등록번호입니다. 광고 계정을 만들기 위해 사업자등록번호를 신규로 등록하세요." 라는 안내문 속에 파란색 텍스트(마우스를 대면 하이퍼링크 밑줄이 보임)가 깨알처럼 보인다.

바로 이거다! 딴 데서 보이지 않는 신규 사업자등록 정보를 새로 입력할 수 있는 유일한 숨은 링크(?)다. (그나마 자체 URL을 갖는 독립 페이지가 아니라 팝업 화면이어서 URL 정보를 복사해서 알려줄 수도 없다.)

이미 비즈니스 계정으로 권한이 부여된 경우는 이 링크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을 터이다. 미처 화면 스크린 캡쳐를 떠놓지 않아서 새 계정으로 접속하여 어렵사리 재현 스크린을 찾아냈다.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들, 기능이나 메뉴에 대한 가이드 문서는 넘쳐나지만 정작 필요한 링크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경우가 아주 많다.

어쩌면 이런 게 시행착오 경험으로밖에 터득할 수 없는 지식인데... 그 점에서 카카오는 겉보기에는 참 친절해 보이지만 막상 당해보면 진짜 불친절한 서비스다!!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아직은 카카오 서비스를 제대로 써보지 않은 분일 가능성이 99%다!!


#오늘의 감사일기 556일째_211023. 시행착오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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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브 방송서 헤맨 문제들 3가지 모두 해결 뿌듯!
2.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기 실천 습관화 해피!!
3. 새책 [미래의 부] 잡고 하루밤에 2/3 통독 마무리!
4. 국회 입법 청원서 제출 공식 계정 만들어서 해피!!

#백일백포_031. D-69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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