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멀리 포천의 대진대학교에서 하반기 두번째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다.
벌써 2년 넘게, 학기로 치자면 세번째 기수인 듯싶다.

요즘은 온라인 교육 천국이 되어버린 시대여서 그런지 오프라인 교육이 오히려 참석자가 더 썰렁하다.
대진대도 마찬가지, 원래 오프 교육인데도, 참석자 수는 몇 안 되고 오히려 온라인 동시 줌강의 참석자 수가 많다.

신기한 게 이 분들도 거의 연배가 나보다 많았으면 많았지 적은 나이대가 드물다는 점이다.
지역에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SNS를 배워보고 싶어하는 것도 사실 어찌보면 용기있는 일인 것은 맞다.
하지만, 마케팅이나 비즈니스 관점에서 SNS에 접근하는 것은 생각처럼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SNS 서비스들도 지금은 거의 모두 플랫폼 베이스로 고객 데이터에 기반한 타깃 마케팅으로 변모하고
거의가 AI 기반 머신러닝으로 광고 시스템이 돌아가는 시대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수공업적으로 따라 하거나 경쟁하기 힘든 구조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던가, 그래서 요즘은 SNS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기술적인 이야기보다 아날로그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주려고 애쓰는 편이다.

SNS의 본질은 사람들 간 소통에 있다.
사람간 소통의 진정성은 집단을 상대로 "떼거리 흥행몰이"를 하는 데서 생기는 게 아니다.
그건 바로, 각 개인들 간에 내밀한 비밀 대화와 평소 시기의 꾸준한 배려와 인사, 소통 속에서 생겨나는 법이다.

따라서 상호 소통이 전제되지 않는 일방향적 살포 도구로 SNS를 보는 순간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을 놓치게 된다.
특히 랜덤 광고는 그야말로 일방적인 푸시형(밀어내기식) 홍보 도구이다.
값이나 싸면 또 모르겠다.

기껏 한 클릭을 일으켜서 방문을 유발하는 광고 비용들이 네이버 키워드 광고의 CPC 수준을 넘었으면 넘었지 결코 덜하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SNS 광고라고 해봐야 키워드 광고가 아닌 디스플레이 광고 형식이다.

다시 말해 클릭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준비" 상태가 전환에 대해 절박하거나 필수 상태에서 노출되는 게 아니란 것이다. 그보다는 "이왕 누른 김에, 다시 들어오기 귀찮으니 사고 가지 뭐" 하는 "충동 구매"적 성격이 강한 매체이다. 따라서 너무 비싼 제품이나 깊이 고민하고 상담을 거쳐야 하는 상품이라면 구매 전환을 기대하기가 더 난망한 채널이다.

오늘은 마침 다루기로 했던 테마의 주제가 인스타그램 활용법이었다.

어쩔꺼나, 인스타그램을 매일처럼 쓰는 사람들도 마케팅은 또 다른 차원인데, 겨우 앱을 깔아만 놓은 상태에서 인스타 마케팅을 논한다는 게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준비했던 광고 관련 활용 대목을 몽땅 스킵해서 빼버렸다.

오히려, 그냥 편하게 인스타그램이 왜 만들어지게 되었고, 현재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성장 스토리와 함께...
인스타가 사람들에게 페이스북을 대신하는 소통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과, 소통 방식의 특성에 대해 들려주었다.

사용자 숫자 면에서나, 사용하는 시간에 있어서나, 인스타가 페이스북의 사용량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은 이미 1년이 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지금 페이스북은 제한된 측에서 사용하고, 오히려 대중적으로는 인스타 사용이 훨씬 더 일반화되어 버렸다.

한국인이 가장 오래, 자주, 많이 사용하는 앱 2021년 9월 기준 와이즈앱 발표 자료 중에서..,.


페이스북은 공유의 채널인 반면, 인스타는 소비의 채널이다.
페이스북은 나눔의 채널인 반면, 인스타는 구경의 채널이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까지 자신의 브랜딩에 필요하면 적극 공유하고 소통하고 나누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그 순간까지다.
서로 나누는 내용이 거기에서 거기고, 새로운 것이 없고, 전문성이 고착화된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는 소 닭 보듯, 개 소 보듯 하게 마련이다. 지켜보고 눈팅은 하지만, 좋아요는 사라지고 공유는 더더욱 줄어든다. 

귀차니즘과 그러려니 하는 관성이 게으르즘과 만나면 매사가 새로울 게 없고, 시큰둥해지고 만다...^^
그래서 10년만에 SNS는 더 이상 혁명의 도구가 아니다. 모두가 연결되었지만 모두가 따로 생존해야 한다.ㅠㅠ

특히 각자 도생 시대에 개인이 스스로를 먹여 살려야 하는 1인 기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이지 않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택트 문화가 쇼핑부터 교육까지 전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계선이 보호막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전국이 단일 교육권이 되어 버렸다. 결국 소수 전국구 맨들에게 더 좋은 시대가 온 반면에 지역 주의 울타리에서 생존했던 사람들이 힘든 시절이 되어 버렸다.

세상이란 게 늘 그렇다. 기술과 환경의 변화가 새로운 적응자를 키워주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리를 도태시킨다.
"적자 생존", 빨리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자연의 생존 원리와 다를 바 없다.

10월말부터 집필에 착수한 하우투 시리즈 1권 CRM 가이드 전자책 원고... 끝이 보인다...^^


SNS에서 시작한 지난 10여 년의 마케팅 학습 여정이 페이스북과 구글, 디지털 타깃 광고를 거쳐서 지금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CRM 솔루션"에까지 이르렀다.

기술이 변하고, 마케팅이 변하면서 배워야 할 것, 알아야 할 것도 따라서 바뀐다.
전통적인 방법론 만으로는 쫓아가기 힘든 영역 앞에, 그래도 새로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열린다.

2021년의 마케팅 트렌드... 정리하면 마케팅도 테크놀로지의 시대로 완벽하게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CRM 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개인기업이나 소상공인들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로 들어섰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금 다루는 책의 주제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집필 작업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11월이 가기 전에 새책 탈고본으로 쫑파티 인사를 대신하고 싶다!!

백일백포 쌍끌이 부담도 얼른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래저래 남은 갈길에 마음이 급하다!! ^^

 

#오늘의 감사일기 588일째_211124. 대진대 SNS 강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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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고 향해 막바지 원고작업 집중, 끝이 보여 해피!!
2. 고향서 쌀한가마 보내와 감사한데 분란에 언해피!
3. 지난주 허탕치고 돌아온 대진대강의 마무리 양호!
4. 열흘넘게 심야 탈고작업 집중 중! 안 쓰러져 감사!!

 

#백일백포_063  D-37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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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산으로 차를 몰았다.
오래동안 대화역 앞에 있다가 지금은 주엽역 쪽으로 옮긴 사과나무치과...

대표원장을 맡고 계신 분이 대학 동문 동기 학번인데다, 젊은 시절 사회 활동을 함께 했던 인연이다.
덕분에 20년이 넘게 주치의 치과처럼 다니는 곳이다.  그 사이 임플란트 시술 신세를 진 것만도 4번.
대략 길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느라 일산을 찾게 된다.

지지난 주 정기 검진 때 왼쪽 아래 어금니 쪽에 잇몸이 많이 녹아 있어 염증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잇몸 치료를 더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치료 일정이 잡혀 오늘 1시간 가까이 빡세다 싶게 치료를 받아야 했다.

치료를 끝내자마자 차를 몰아 합정역으로 향했다.
11시에 예정되어 있었던 인스타 광고 관련 개인 코칭 일정 때문. 치료가 길어지면 30분 쯤 늦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5분 지각!

멀리 구리에서 찾아오시는 분이라 시간이 늦으면 미안해서 서둘렀다.
한달 전 인스타로 광고만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저돌적으로 막무가내 만나기를 청하신 옷가게 하시는 분이다.

사실상 계정만 만들어두고 쓰지 않고 방치했던 페이스북 휴면 계정을 살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다행히 계정은 문제 없이 복구되었다. 내친 김에 페이스북 비즈니스 관리자 계정 만들려고 시도하다 바로 "계정 비활"(비활성화, 이용 차단) 당했더랬다. 꼬박 한 달이 다 되어 겨우 복구되었다 하여, 다시 재개한 코칭 미팅이었다.

되살아난 계정으로 [비즈니스 수트] 설정을 하고, 인스타그램 [게시물 홍보하기]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조치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는 같은 광고 플랫폼에서 굴러가는 한 시스템이다. 그리고 메인은 페이스북이다. 때문에 정상적으로 인스타 광고를 집행하려면 도메인을 구입해서 자사몰에 대한 설정을 먼저 진행하고, 페이스북 페이지 샵에 상품 목록 카탈로그를 만들고 [상거래 관리자]에 이들 일련의 자산을 제대로 연동시켜 주어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상품이나 샵을 연동(쇼핑 태그)해서 보려주려면 일정한 인스타 팔로워 규모까지 요구한다. 그러니, [게시물 홍보하기] 광고가 가능하다고 해서 제대로 된 인스타 광고라고 부르기는 사실 민망하다.
다만, 코칭을 받는 분이 지금 당장은 더 깊게 배울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또 기초 지식을 더 들어가기도 어려운 터라, 일단 필요하다고 하는 데 까지만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칭은 티칭이 아니다!

티칭(가르침)은 지식을 전수하고 습득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다. 반면 코칭(도와줌)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질문까지만 던지고 방향을 잡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답을 찾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플랜을 짜는 역할은 코칭을 받는 이(코치이)가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그 점에서, 코칭은 컨설팅과도 다르다.

코칭은 특정한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수하는 교육이 아니다.  또 당면한 문제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여 그에 대한 해결책(솔루션)을 제시하거나, 해결 작업을 용역으로 삼아 대신 해주는 것(컨설팅)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하면 바람직할 것인지를 스스로 찾게 하고, 그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스스로 제안하고,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거들어주는 역할이 코칭의 몫이다.

물론 코칭을 받는 이의 선행 지식이나 경험 수준에 따라서 티칭과 컨설팅 요소를 일정하게 포함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코치가 하는 주 역할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원인을 스스로 진단하여 해결책을 당사자가 직접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하고 일러주는 것이다. 그런 만큼, 진도가 더디고 진척이 없더라도 문제 해결력이 길러질 때까지 "참고 또 참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답답한 마음을 참고 지켜보면서 반 발짝만 앞서 끌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질이 급하거나 단시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그래서 코칭이란 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어디 실력이란 게 하루 아침에 한꺼번에 훌쩍 길러지는 것이던가! 첫 술에 배 부르기를 바라는 것은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다!

어찌 어찌 도메인을 새로 발급 받고, 페이스북 비즈니스 계정에서 도메인 인증을 어렵게 받아가면서, 인스타 비즈 계정에 대한 설정 바로잡기 과정을 거쳐 어렵사리 [게시물 홍보하기] 광고에 대한 셋팅 작업까지는 마칠 수 있었다.
이후 포스팅 활동을 추가로 하면서 광고 효과를 지켜보기로 하고, 점심을 함께 나눈 뒤 귀가할 때까지는 양호했다.

문제는 오늘의 날씨, 급격히 떨어진 기온이었다!

코칭을 위해 만난 장소가 합정역 인근 단골 "야외 카페"였다.
올 봄부터 여름까지 내내 코로나로 인해 실내 공간을 가급적 피했는데ㅡ 딱 맞춤인 곳이라 고정 단골집이 되었다.
오늘 날씨는 긴 팔 옷을 입고 나왔는데도 야외에 있기에는 추운 날씨였다. 당연히 실내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도 간간히 추위를 느꼈고, 점심 식당이 공교롭게도 외부로 문이 개방된 곳이었다. 점심 먹는 내내 썰렁하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었는데... 그렇게 서늘한 곳에서 몸을 떨었던 게 화근이었던 듯....

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으실 으실 오한이 느껴지면서, 좀 있으니까 온 몸을 두드려 맞은 듯한 근육통이 몰려왔다.

굳이 진단할 필요도 없었다. 갑작스런 기온차로 인한 "급성 몸살" 이란 느낌이 직감으로 다가왔다.
의자에 앉아 덜 힘든 일이라도 해보려 버티어 보았지만, 무너져 내리는 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쓰러지다시피 퍼져 누워 잠을 청해야 했고, 으실대고 떨리는 몸을 가누기 힘 들어 이불을 찾았다. 방바닥에 보일러 온수를 넣는 것도 모자라서, 결국은 전기장판까지 동원해야 했다.

오후인지 밤인지 구분할 겨를도 없이 오한과 땀 빼기를 반복해 씨름하면서, 근 밤새 끙끙대며, 비몽사몽 땀에 취하여 몸살을 앓았다.

그 와중에 하루 소식은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는지, 얼떨결에 스마트폰을 붙들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포스트 하나를 써 올렸다.  

신기하게도 페이스북에 올리는 소식에 갑작스럽게 좋아요 수가 늘어나고, 참여가 늘어날 때가 있다.
건강 상태 이상이나 급작스런 사고, 가족 우환이나 애사와 같이, 어려운 상황이나 힘든 처지에 대한 글을 쓸 때다.
평소 마음만 갖고 지켜보던 지인들의 염려와 걱정, 쾌유를 비는 댓글들이 급속히 붙기 시작한다.
아마도 힘이 들 때는 주변의 염려나 응원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나 지금이나 "피로 앞에 장사 없다!" 고 했다.
역설적이지만, 페이스북에서 "아프고 힘들다"는 글에 가장 많은 "좋아요" 클릭이 남는다.
그만큼 페이스북은 기쁘고 즐거운 소식 못지 않게,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의 힘겨움과 어려움을 나누고 덜어주는 '감정 나눔'의 도구이다.
몸살 소식을 알리는 짤막 포스트에 100개가 넘는 좋아요 클릭과, 20개 가까운 염려 댓글이 붙었다.

온종일 쓰러져 휴식을 취한 덕분에 이튿날 오후에 바로 회복이 되긴 했지만, 그 여진일까, 1주일 가까이 백일백포 포스팅 작업을 멈추게 되었다. (이 포스트도 한 주가 꼬박 지난 시점에 되돌이켜 떠올려 적는 일기 글이다.)

요컨대, 건강을 잃으면 어떤 결심도 각오도 힘을 잃는다!
건강할 때 더 챙기고, 건강하다고 과신하고 무리하여 몸을 혹사할 일이 아니다!!

이 가을 급작스런 몸살 알림에,  쾌유를 빌며 댓글 남겨주신 모든 벗님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 

#오늘의 감사일기 544일째_211011. 가성비와의 전투...

1. 최고가성비 개인 마케팅 자동화도구 찾기 끝보여!
2. 오전 치과진료, 좌하 어금니 잇몸 녹았지만 2년더!
3. 한달전 코칭 실패한 계정 복구 후 광고 개시 성공!!
4. 부쩍 쌀쌀한 기온에 오한 몸살 와 건강 최고 확인!!

#백일백포_019. D-81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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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규문입니다.
참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게 2007년 6월입니다. 다음이 티스토리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쯤 되던 시절이지요. 네띠앙과 천리안을 거쳐서 결국 다음에 자리를 잡게 된 셈인데... 이따금 티스토리 들러서 방문자 통계를 들여다보면 2009년에 올렸던 글들이 여전히 인기 글 목록에 뜨곤 합니다...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 방문 횟수가 50만회에 가까운 걸 보면 새 포스팅 없이도 질기게 살아 있음에 간혹 대견하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화요일(11월 27일) 저녁에 교보문고 강남빌딩 23층에서 신간 출판기념회를 겸해서 저자 강연회를 갖습니다. 제가 2010년에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첫 책을 낸 이래 페이스북을 주제로 쓴 다섯 번째 책이자, 페이스북 비즈니스의 종결판이라 할만한 책입니다. 출간을 기념한 감사 특강 행사입지요...

* 행사 참석 신청하시고 싶은 분은 아래 페이스북 이벤트 초대장 링크를 이용하세요.

>> https://www.facebook.com/events/1300870930053744/

이번 책은 인스타그램과 카카오 마케팅 전문가로 기-승-전-세일즈를 주창하며 FBI마케팅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온 임헌수 모바일마케팅캠퍼스 소장과 함께 쓴 책입니다. 제가 페이스북 세일즈 마케팅 부분(파트1)을 맡았고, 인스타그램 세일즈 마케팅 파트(2부)를 임소장이 맡았지요. 각각 270쪽과 150쪽 가까운 분량이라 사실상 두 권의 책을 하나로 합해 놓은 분량이고, 그러다보니 432쪽 분량의 두터운 자습서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유튜브에 올려드린 1분 짜리 소개 동영상이나 신문들의 신간 소개나 서평 기사를 참고해 주시고요... ^^

>> STARTUP4 :  [신간]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온라인 판매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 스포츠경향 : 화제의 책 | 매출을 쑥쑥 올려주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이번 책에서 2010년 이래 8년이 넘는 집필 생활을 통해 체험하고 터득한 여러가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참 여러가지 시도와 실험을 해보는 중입니다. 책을 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나온 책을 어떻게 팔 것인가는 더 큰 숙제입니다. 굳이 베스트셀러까지는 못 만들어도 최소한 본전은 뽑아야 체면이 서고, 손해를 안보게 되니까요...

이와 관련하여 이번 책에서 시도해본 실험은 크게 아래 세 가지입니다.


실험1. 제작 및 마케팅 협업 방식의 혁신 : 저자 인세 배분비율 높여!

"저자 기획 투자 출판"이라 부르는 새로운 방식으로, 일정한 부수 이상 판매 가능한 고정 독자층이 있을 때 시도해볼 수 있는, '모험적 출판' 방식입니다.  저자에게 지불되는 인세를 공제한 나머지를 출판사와 마케팅사가 기여 비율에 따라 나누는데 저자들이 제작-마케팅비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인세를 일반 계약보다 높여서 배분합니다.


실험2. 제작비 조달 :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출간 전 선판매로 충당! 

저자들의 출판 제작비 투자 분담금을 [크라우드 펀딩(집단 모금)] 방식에 의한 선판매로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책 발간이나 문화 행사 기획, 혹은 사회 공익성 기부금 모금 등에서는 와디즈보다 텀블벅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텀블벅을 이용하기로 결정했죠.

* 텀블벅 서비스를 이용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려면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 https://tumblbug.com/start


이번 책의 원고를 탈고하고 본문 편집을 진행하는 동시에 책 표지 디자인이 나오자마자 2주에 걸쳐 텀블벅에 프로젝트를 만들어 오픈했습니다. 오픈 후 하루 만에 100%(300만원)를 달성하고, 2주간 지속적인 노출 및 참여 독려를 통해 마감 하루를 앞두고 300% 달성, 마감 두세 시간을 앞두고 최대 목표로 잡았던 1천만원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 관련 펀딩 결과 감사 포스트 링크 : https://goo.gl/u2Kvtd

이번에 크라우드 펀딩을 최초로 시도해보면서 여러가지 숨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실감했습니다.  관련 노하우나 팁은 나중에 기회 있으면 다른 포스트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실험3. 판매 유통 : 읽은 사람의 리뷰 추천 통한 네트워크 판매체인 구축!

실험 1과 2를 통해 책이 성공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판매할 것인가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누구도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판매 방식을 실험해보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 책을 읽은 사람이 스스로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다른 사람(제3자 지인)에게 추천사(리뷰)를 달아서 추천 판매를 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책이 도대체 누구의 추천으로 어떤 경로와 추천 망을 타고 확산 전파(판매)되는지 그 궤적과 구조를 그래프로 추적해서 독자(전파)망의 '소셜 그래프'를 그려보자는 것입니다.

커넥서스컴퍼니에서 개발 중인 [1인 상점]이라 불리는 플랫폼인데요, 아직 베타 테스트 버전이라 개발 과제가 많이 남아 있고, 작동 원리와 구조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서 설명해야 이해 가능한 수준이라서 이 글에서 더 깊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11월 27일 저녁, 출간 기념 특강 행사장에 오시면 좀 더 설명드리고 보여 드릴게요...

오실 분은 아래 신청 링크를 이용하십시오.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출간 기념 저자 특강 행사 참석 신청 https://goo.gl/yNRqoX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진정한 네트워크는 어떻게 구동되는지를 책의 콘텐츠 내용과 더불어 이 책이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판매되는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혁신 실험 과정을 통해서 직접 느끼고 배워보십시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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