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욜 오후 저녁 퇴근 무렵에,
[최규문의 때때로 메일] "세번째 금욜편지"를 이메일로 보냈다!

해피불금이 시작되는 시간이니, 어디서 뜬금없이 날아오는 이메일을 누가 얼마나 열어볼까 싶은 그런 시간이다. ^^
금요일 오전 일찍이면 또 모를까, 일주일 닷새 동안 쌓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맘 편히 쉬고 싶은 금욜 저녁, 밤시간에 들어오는 메일이 과연 나라고 반가울까 싶다.

그래서이겠지만 대부분의 주간 이메일은 주초인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 보내는 게 권장된다.
밤 시간 온라인 줌 강의는 수요일 밤 9시 정도를 많이 선호한다고 한다. 당연히 이메일도 받아보고 열어보고 싶은 시간이 있게 마련일 것이다. 내 스타일에 내 취향이겠지만, 주초에 들어오는 메일보다는 주말에 받는 메일에 더 정이 간다.
월~화욜 주초에 받는 메일은 왠지 좀 업무적이거나 상업적인 비즈니스 메일로 느껴지는 탓이다.

그래서 이따금씩 보내는 [때때로 메일]이기에 보내는 타이밍을 언제로 하면 좋을까 나름 고민했더랬다. 업무에 업무를 더하는 시간은 아니다!  편히 쉬고 싶은 타임에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개인 소식처럼 '주말 편지'가 좋겠단 생각에 금요일을 택했다. 그래서 붙인 메일의 부제가 "금욜 편지" 다.

세번째 보낸 금욜 편지, 약 2천통 정도가 발신되었는데, 토요일 하루가 지난 뒤 수신 현황은 대략 이렇다!!

11월 12일 금요일 저녁에 발송한 이메일 편지, 하루 지난 13일 밤에 살펴본 반응 현황!

발송된 숫자 대비 오픈한 개봉율은 약 10% 클릭율은 3%가 조금 넘는다. 개봉한 수 대비 클릭율로 치면 30%가 넘는다.  일단 편지를 열어본 사람이면 그 안에 담겨 있는 콘텐츠(링크)에 반응하여 클릭해보는 비율이 3명 중 한 명 꼴인 셈이다!
이 비율은 이번 편지만이 아니라, 지난 번과 지지난 번 편지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확인한 수치이다.

나는 '1인기업'이다!
편히 말하면 '프리랜서'인데, 세부 직종(업종?)으로 보자면 '코치'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직업분류]로 직종 코드를 뒤져 보면 코치와 관련된 분류코드는 모두 23개가 나온다.
"나는 이 중에 어느 코드에 속할까?" 살펴보니, 딱히 마땅한 것을 고를 수가 없다.

1, 2, 3번에 있는 라이프 코치, 커리어 코치, 비즈니스 코치가 그나마 검토해볼 분류인데, 마케팅이나 홍보, 경영 관련 코칭은 그냥 뭉뚱그려 선택할 수 있는 게 "비즈니스 코치" 정도 외에는 고를 수 있는 게 없다. 나머지는 거의 모두 스포츠 종목과 매칭되는 것들이다. 맨 끝에 있는 23. 생활코치 라는 직종은 유일하게 전문가가 아닌 서비스 종사자로 대분류되어 있다. 이건 어떤 직업을 말하는지, 맨 앞의 라이프 코치랑은 뭐가 다른지 궁금증이 솟는다.

한국표준직업분류 에서 "코치" 키워드로 찾았을 때 나오는 직종들...


코치의 역할은 '티칭'이나 '컨설팅'과 다르다.
무엇보다도 내가 의뢰인의 몫을 대신해줄 수 없다는 점이 다르다!

헬스 트레이너가 몸짱이 되고 싶은 고객 대신에 아무리 열심히 몸을 가꾼다 한들 고객이 몸짱이 되지는 않는 법이니!!
코칭에서 문제 해결의 주체도 성장 변화의 주체도 철저히 의뢰한 당사자 본인이다. 그래서 문제가 무엇인지 찾고 해결책에 대한 가이드나 조언을 해줄 수 있을 뿐, 코치가 해결사가 되려는 것은 욕심일 뿐 자신의 몫이 아니다! 그리 되면 코치가 아닌 컨설턴트나 선생이 되어 버린다. 의뢰인(고객)의 실력은 늘지 않는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전수해야 할 코치가 끼니 삼을 물고기 몇 마리를 잡아 주는 데서 그치면 "용역 알바"와 다를 바가 없어진다!

10여년 가까이 책을 쓰고 강연하고 교육하는 일을 업으로 삼다 보니, 얻게 되는 교훈도 심플하다. 최고의 보람은 강의나 교육, 컨설턴트로서 일보다는 의뢰인이 삶과 비즈니스를 스스로 바꾸고 변화할 수 있도록 실력을 길러주는 코치의 역할에서 제일 크게 생겨난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저런 용역 제안이나 심지어는 돈벌이 사업 제안이 들어와도 용역 업무는 거의 다 사양한다. 얼마간 생활비를 보태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투여한 노력 대비 얻는 보람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배가 불러 속 편한 소리 한다"고?
어쩌겠는가, 남들 눈에 고집과 오기로 보이더라도 이런 때는 나만의 '인생철학'이라고 우기는 편이 속 편한 것을!

가끔씩 "돈도 못 벌어본 작자들이 코치나 강사랍시고 책상머리 지식을 돈 받고 팔아댄다"는 비아냥을 들을 때도 있다. 이 또한 감수할 일이다!  실제로 돈을 벌어서 체험담과 숨은 노하우를 전할 수 있다면 말이나 글에 더 큰 힘이 실릴 테니! 그치만, 세상 만사에 대한 평가와 성패의 잣대가 돈에서 시작해 돈으로 끝나는 문화가 나는 여전히 싫다!!

그래서일까, 박항서 감독에게 손흥민처럼 뛰라고 요구하면 과연 멋진 골이 나오겠느냐고 반문하곤 한다.
세상은 지식을 다듬어 전하는 데 능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지식을 현업에 적용해 실제로 돈을 만드는 데 능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요즘 유튜브나 전자책 시장을 보면 특히나 그런 사례가 많다.

진짜로 쓸만한 유튜브 콘텐츠를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 "유튜브로 돈 버는 방법"을 팔아서 더 큰 돈을 번다. 정말 알찬 내용의 전자책을 써내서가 아니라 "돈버는 전자책을 내는 방법"을 팔아서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리고 이들이 시장 흥행을 주도한다. 세상이 결국 자기 브랜딩과 자기 홍보, 셀프 광고에 의해서 성패가 갈리고 비즈니스의 승부가 나는 꼴이다. 이게 과연 바람직한 현상일까?? ^^

1인 기업은 일상의 삶이 곧 비즈니스다.
평소 배우고, 공부하고, 글 쓰고, 책 내고, 강의하고, 하는 모든 일상이 곧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영업인 셈이다.
1인기업으로 코칭을 업으로 삼다 보면, 내가 공부하는 학습 내용과 콘텐츠를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강의 자료로 만들고, 책의 원고로 쓰는 행동 모두가 자연스럽게 비즈니스랑 직결되게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개인 소식과 근황을 담아 개인 이메일 편지를 보내는 행동도 따지고 보면 '비즈니스의 연장선'일 수 있다. 

그런 만큼, 메일링 행동에 대해 '받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는지 살펴보고 분석하고 맞추어 대응해야 한다. 지인들이나 인연 맺은 분들을 살피는 일이야말로 가까운 고객을 보살피고, 응원군이 되어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예의이자 투자라고 믿는 까닭이다. 이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반응에 대한 대응"이다! 

내가 올린 SNS 글이나 이메일 한 통에 대해 좋아요 클릭이나 짤막한 회신 한 줄, 블로그 포스트에 붙은 댓글 한 마디가 바로 고객이 내게 보내주는 반응이자 무언의 '시그널'이다. 이 작은 신호들이 모여서 나중에는 내 비즈니스를 키우기도 하고 망하게도 한다. 그런 즉 고객의 반응에 대한 분석과 디테일한 응대야말로 가장 중요한 책무이고 필요한 덕목이다.
  
여기서 특히 "강한 멘탈"이 요구된다. 1:1로 보내는 메일이 아닌 바에야, 제아무리 부담 없이 편한 내용으로 채운다고 해도 스팸이나 상업적인 메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없을 수가 없다. 당연히 수신거절 회신이 발생한다. 그래서 그룹 동보 메일을 보냈을 때 개봉율이나 클릭률이 낮은 것보다 훨씬 더 큰 '마음의 상처'는 "수신 거부" 회신함에서 받게 된다. 

특히 평소 주고 받은 인적 교류가 꽤 상당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인연임에도 불구하고 '수신 거부'를 하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 열과 성을 다해 애써 강의를 해도 형편 없는 평점을 주는 수강생들이 있듯이, 정성 어린 마음으로 보낸 편지가 수신 거부로 돌아올 때도 있다. 웬만한 멘탈이 아니고선 이런 경우 믿음을 배신 당한 듯한 마음의 상처를 피하기가 어려운 게 인지상정이다.   

그렇지만 거절을 이겨내는 것이 곧 성숙하는 과정이다.
세상 사람들은 각인 각색이다! 내 생각과는 다른 사고 체계와 가치관, 인간 관계에 관한 다양한 철학이 존재함을 겸허히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다행히 수신거절 회신이 무서워서 보내고 싶은 편지를 못 보낼 정도의 수준은 넘어선 지 오래이다. 더 자주, 더 충분히 쓰지 못하는 것은 게을러서이거나 보낼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탓이다.

그 점에서 보자면 수신을 거절하는 사람을 탓할 게 아니고, 내 자신의 게으름과 부족함을 먼저 탓할 일이다.
혹은 나의 진정성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까닭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좀 더 깊이 되돌아보는 게 먼저다.

누가 맨 처음 말했을까, 사람은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오십도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덕분에 나는 오늘도 상처받고, 아픈 만큼 또 철이 든다.
그리고, 철이 드는 만큼 또 한 뼘 성장한다!

그러니, 오늘도 사랑하자!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오늘의 감사일기 577일째_211113. 주고받는 선물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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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주전 보낸 선물에 회답선물 유튜브슈퍼챗 감사!
2. 선물하고 감사인사 받을수있게 해준 농부님 감사!
3. 지인선배분 출간 소식에 즉석주문 화답하니 해피!
4. 토욜 주말 모처럼 집중해 원고 한 챕터 진척 해피!!


#백일백포_053 D-47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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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10시!
유튜브 [최규문TV] 2021년 테마 [디마불사] 시즌2의 마지막 방송을 막 끝내고, 그동안을 돌아본다.

1월 1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해서, 매일 하루 빠짐없이 4월 10일까지 딱 100일을 채웠다.
그게 [최규문의 디마불사] 시즌1이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잠시 몇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100일 동안 매일 했던 방송 주기를 매주 1회로 바꾸어
101회 방송을 시즌2로 이름하여 다시 재개한 게 5월 첫주 금요일이었다!
https://youtu.be/zUw6U3F_V44 

그 뒤로 어느새 21주가 지난 오늘(9월 24일)에 121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오늘 방송의 주제는 지난주에 시작해서 끝마무리를 못하고 넘겨온 숙제였다.

"아마존 SES로 대량 이메일 레터 싸게 보내기(2)"

아마존 SES는 Amazon Simple Email Service 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아마존 웹서비스(AWS)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싼값으로 대량 이메일을 발송할 수 있게 해주는 '가성비 수퍼갑'의 대량 메일 전송 서비스다.
얼마나 싸길래 수퍼갑이라고 하느냐고?

1,000통을 보내는 비용이 10센트 = 0.1달러다!!

이 말인즉, 1만통을 보내는 비용이 겨우 1달러, 우리돈으로 치자면 1,200원을 넘지 않는다.
1천통 보내는 비용이 불과 120원이다!!
1인기업이나 소상공인, 혹은 소규모 스타트업 이라면 1만통을 한꺼번에 보낼 리스트가 있기나 할까?

방송 시연을 위해 미리 테스트 삼아서 새벽에 메일을 하나 보내보았다.
새로 만든 이메일 시리즈 제목은 예전 제목을 리바이벌해서 붙였다.

[디마불사 최규문의 때때로메일] Letsgo's Sometimes Newsletter

예전 주소록에 있던 분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이메일 통수는 1554통!
보내는 시간은 불과 5분이 채 걸리지 않았고, 결과는 대충 이렇게 나왔다!

아침 나절에 확인한 바, 배송 실패로 뜬 통수가 약 550통, 대략 1천통 정도는 배송 완료되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개봉율 및 클릭율 현황은 이랬다!

배송 실패된 500여통은 사실상 도달되지 않은 것으로 친다면 이 숫자보다는 높이 잡아야 할 듯싶다.
그리 보정해보면, 개봉율은 대량 23% 클릭율은 5% 남짓!!
어찌 되었든 개봉한 사람 중 클릭율로 치면 30% 가까이 되는 숫자이니, 세명중 한명꼴로 클릭 전환까지 나온 셈이다.

오래 전에 명함 주고받고 인사 나누던 분들이니,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한 분들이 많을 터인데, 
그 중 절친했던 옛 직장 인연 두 분으로부터 회신 응답까지 받아볼 수 있었다.

라이브 방송을 끝마치고 남긴 리뷰 후기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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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문의 디마불사] 121회차 시즌2 방송을 끝마치고... #이메일마케팅 #FluentCRM #아마존SES 지난 주에 워드프레스로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아마존 SES 서비스를 이용하여 가성비 갑으로 대량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손도 못대고 끝났더랬지요... 오늘은 약속했던 대로, 아마존 SES(심플이메일시스템) 셋팅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121회를 끝으로 디마불사 시즌2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최대한 순서대로 시연을 해서 보여드리려다보니까, 시간이 모자라서 결국 방송시간을 30분을 연장해서 겨우 마무리를 했는데, 어쨌든 마무리를 하고나니, 속이 후련하군요. 오늘 앞 전반부 1시간에 걸쳐서, 지난주에 잠깐 소개했던 Fluent CRM 도구의 이메일 캠페인 복제 사용 방법과 더불어 이메일 연락처를 새로 만들거나 외부 주소록을 가져오는 방법, 나아가서 태그라는 분류 꼬리표를 만들어 붙여서, 특정한 발송 대상을 여러 리스트에서 추출하는 요령과 그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좀더 보충 설명해 드렸습니다. 아울러, 후반부 90분 동안 아마존 SES를 활용하기 위해 아마존 웹서비스에 기본 계정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실제 이메일과 도메인 인증을 받고, SES 사용자 계정의 API 키를 발급받아 SMTP 연동 셋업을 하는 과정을 차례대로 따라 시연해봐드렸습니다. 설명문과 일부 인터페이스 순서가 뒤바뀐 부분이 있었고, 이미 연동 작업이 끝난 경우에 보이는 화면과 최초 개설시 보이는 화면이 달라져서, 순서나 메뉴가 헷갈려 시간을 다소 허비한 대목이 일부 있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드렸으니, 방송 중에 끝까지 못 따라 하셨더라도, 나중에 동영상 보시면서 천천히 복습하시면 초보라도 따라오실 수 있으실 겁니다. 나중에 시간 여유가 생기면,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Fluent CRM의 주요 기능이나 아마존 SES 계정 연동하는 작업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한글 설명 글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쉬운대로 이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헤맨 대목 중심으로 다시 리뷰를 해보시면 따라하시는 게 해외 설명 영상들을 보시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오늘 다룬 테마들 관련 링크들은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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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의 테마 :
= 아마존 SES로 대량 이메일 발송하기
https://bit.ly/3khNc7r
(1) 아마존 AWS 가입하여 IAM 설정하기
https://console.aws.amazon.com/iamv2/home?#/home
(2) 아마존 SES 이메일 송수신 환경 만들기
https://eu-west-1.console.aws.amazon.com/sesv2/home...
(3) 아마존 SNS로 반송 메일 알림 설정하기 
https://j.mp/2XorGWT

2. 이번주 이슈 :
= 유튜브, PC에서 동영상 내려받기 지원한다? 
https://j.mp/3EOE43C

3. 알아 두세요 :
(1) Fluent SMTP 기본 환경 설정 방법 
https://j.mp/2W85uQk
(2) Fluent CRM으로 이메일 작성하는 법 
https://j.mp/3u68v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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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아마존 SES는 쓸 수만 있다면 안 쓸 이유가 없는 메일 전송 서비스이다!!

남은 기록은 가볍게!!

1. 오늘의 감사일기 : https://j.mp/3uhZf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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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527일째_210924. 간장게장 가족정찬!

1. 마눌님 생일맞아 식구들 기념점심 정찬에 해피굿!
2. 법인 등록 서류 나와 새 비즈니스 발판 마련 감사!
3. 아마존SES 서비스 쿼터 증가 요청에 응답회신 굿!
4. 디마불사 121회로 시즌2 순조로이 마무리 뿌듯!!

2. 오늘의 메모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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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못다한 얘기
1. Fluent CRM --> Contact List & Tag 만들기
2. Cafe24 무료 웹메일 도메인 [DNS관리] 설정법 

#백일백포 002. D-98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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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씀] 그 동안 많이 배우고, 이제 더 크게 성장하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화창한 주말 연휴들은 잘 보내셨는지요?

안양대학교 산꼭대기 운동장을 종횡 누비느라, 혹 몸살로 누웠던 분은 안 계셨나 모르겠네요.
어제 정말 오랜만에 북한산 염초봉 릿지를 타고 백운대에 올랐더랬습니다.

쉬운 산길이라고 4-5년 전에 마치 하이킹 가듯이 우리를 인도했던 김인백 교수님이 가르쳐준
그 코스 말입니다. K2 사장도 거기서 떨어져 죽었다는, 자일 없이는 탈 수 없는,
북한산에서 제일 위험하고 험한 코스입지요…

선선한 바람이 여름을 재촉하는 상쾌한 날씨를 선사하며, 마음속까지 싱그럽게 해주더군요.
은평 뉴타운의 분양 입주가 시작된 덕분인지, 구파발역에서 북한산성을 들어가는 버스정류장
일대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정리되고, 산성 입구로 들어가는 버스가 이제는 아파트 단지를
거쳐 돌아서 대로로 빠지는 게 새로 바뀐 풍경이었습니다…

계곡길을 따라서 잠시 올라가다 물을 건너 곧바로 원효봉 서편 능선을 오르는 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산이 너무 깨끗하고, 민들레며 이름 모를 산꽃들이 점점이
길을 밝혀 주어서 힘든 줄도 모르게, 사진 한 컷 찍고 100미터 가고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원효봉 정상에 다다르더군요…

원효봉에서 염초봉 릿지로 건너가는 성문벽 위로 피어난 작은 꽃무더기가 너무 탐스럽고
이뻐서 좋지도 않은 디카를 최대한 당겨가면서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자연은 늘 그렇듯이 사람의 눈길이 닿거나 닿지 않거나, 누가 찾아 주거나 찾아주지 않거나 늘 그
자리에서 담담히 자신의 꽃몽오리를 터뜨리고, 가장 화사한 모습을 보이다가 열매를 맺습니다…
더도 원치 않고 덜도 원치 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닮고 싶어, 매주 산에 오르기를 월요교육
출석하듯 해온 게 어느새 꼬박 3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지금 이 시간이면 막 월요교육이 시작되었을 KLC 모습을 떠올리며 이 인사 메일을 쓰자니까,
한편으로는 참으로 자유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아쉬움과 섭섭함이 한 켠에 남습니다…
금요일 저녁,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마음을 다해 ‘파송식’ 행사를 열어주신 분들께 일일이 인사하고
답하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토요일 점심, 모두가 하나로 즐거웠던 체육대회, 더 많은 분들 뵙고 떠나는 인사 여쭙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행사로 빈 자리들이 많아서 못내 아쉬웠구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대학 졸업 후 제 인생 18년의 사회생활 중에서 꼬박 6, 얼추 3분의 1을 리더십센터라는
조직 속에서 만난 분들과 인연을 같이 했습니다.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났고, 또 많은 새로운 것을 가르침 받고, 배웠습니다…
제게 주어진 모든 인연과 가르침들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 배움을 새로운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서,10년 만에 다시 벤처러스한 삶을 시작하려 합니다.

간혹 사람들에게 저는 일복을 타고 났다는 말을 농담처럼 합니다.
그것도 맨날 새로운 일입니다.
제 천성이 워낙 지루한 것을 못 버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기를 워낙 즐기는 탓인지도
모르지요… 그런 성품에 비하면 6년은, 저의 경력상 참으로 오래 버틴 진기록에 가깝습니다….
그런 인내심을 길러준 것도 어쩌면 KLC 였기에 가능했던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6
월입니다.
거짓 없고 진실한 자연의 모습과는 달리, 산에서 내려온 세상의 모습은 온통 20년 전 6월항쟁의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구호와 함성, 그리고 피투성이 사진들과 경찰 폭력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아직까지 촛불 집회 나가보지 않았습니다.
80년대 내내 투쟁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의 한 명으로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어떻게 이루어낸 민주화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죽음으로 얻어낸 지금의 민주화인데,
그게 또다시 짓밟히고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자니 가슴 속으로 눈물이 흐릅니다.

총을 들지 않았다고 독재가 아닙니다.
민의를 외면하고, 백성의 소리에 귀를 막고, 내 말이 무조건 옳으니 무식한 놈덜은 나를 따르라
하는 그 독선과 아집이 바로 독재가 시작되는 지름길인 것이지요…

그래서, 밤새 인터넷 뉴스를 뒤적이다가, 미안한 마음으로 서명 몇 개 했습니다.
시위 여성을 쓰러뜨리고 무자비하게 군화발로 짓밟은 전경 찾아서 처벌하라는 데 서명했구요.
쇠고기 수입 고시 무효화하자는 민변의 고소장에 연대 서명했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진실로 알리는 데 이름값을 버린 조중동 영구 구독거부 운동에도 서명했구요…

새로 시작하는 일, 사무실은 홍대 아래쪽 상수동 4거리에 있습니다.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 앞)
시내에 조금 더 가까워졌으니, 여차하면 시청 앞 광장에도 나가봐야겠습니다…

20
대 내내 7년여를 거리에서 싸웠는데, 40대에 이르러서도 광장엘 나가야 한다는 게 안타깝군요.
월드컵 4강 응원같이, 좀 더 기분 좋은 일로 나가고 싶은데 말입니다…



민들레가 피었더군요.
풍요로운 수풀 속이 아닌, 길가의 콘크리트 계단 사이 틈바구니에서…
지난 주인가, 강건 이성록 팀장이 [문화가산책] 시간에 발표한 [강아지똥] 이야기 중 마지막 장면을
보면, 세상에 태어나 아무 쓸모도 의미도 찾지 못했던 강아지 똥이,
자신의 똥 속에서 피어난 민들레 한 송이가 수많은 홀씨를 피워서 바람에 두둥실 떠올라
세상 곳곳으로 아름다운 꽃을 전파하는 메신저가 되는 것을 보면서,
비로소 자신이 세상에 나오게 된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으로 끝이 납니다.

어제 산 길에서 샛길로 질러 가려다 꽤 큰 산뱀 한 마리를 보고는 질겁해서 길을 피했더랬습니다.
사진이라도 한 컷 찍어 놓을 것을 왜 그 땐 그럴 정신이 없었는지…
민들레건, 뱀이건, 강아지똥이건 세상에 쓸 모 없이 태어나는 생명이나 사물은 하나도 없답니다.
하물며, 사람이라면, 태어난 소명이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을 겝니다.

요즘 유일하게 정기 시청하는 [대왕세종]을 보면서 지도자의 자질과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충성의 강요와 피로써만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아버지와 그러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놓고 고뇌하는 세종의 모습이 팽팽한 대립구도를 형성하며,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고 있지요…

이제 새로운 사업과 비즈니스를 해보려 새 출발을 하는 과정에서, 리더십센터에서 배우고 익혀온
리더십의 원리를 새로운 조직에서는 어떻게 적용하고 키워 나갈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합니다.
잘 될 수도 있고, 못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히 여기는 마음을 언제까지고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지금 행복해야 행복한 것이라고요…
모두들, 앞으로도 종종 자주 뵐 기회 있을 것이기에, 굳이 이별의 아쉬움을 주절대지는 않으렵니다…
그 동안 비판도 많이 했지만 정도 많이 들었던 애증의 교차점, 리더십센터의 앞날에 더 큰 행운과
성장이 있기를 기대하며,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과 꿈 더 크게 이루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그럼 또 뵙죠….

, 그리고
앞으로 제게 개인 메일 보내시거나 연락주실 분은 아래 서명의 새 주소로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모두들, 지금 행복하시길
!!!


初心 최 규 문 컨텐츠사업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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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때때로 | 2008/06/02 16:14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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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거제도 누이에게 보내는 회신...

 

지난 주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업무상 비즈니스 목적이 아닌 순순한 여행으로 3박 4일동안
일본을 다녀왔단다.

어제 삼일절 휴일을 맞아, 아침에 누이의 메일을 받아보고, 반갑고도 미안한 마음이 앞서더구나...
지난 번 설 연휴에 아쉽게 얼굴 보지 못하고 뒤늦게 너의 메일을 받고서도 답장도 주지 못한 것이
문득 떠오른 때문이었겠지...

누이도 벌써 두 아이의 엄마이니, 세상 삶의 고단함이나 부모로서의 고충을 실감하기 시작할 터...
이젠 이래라 저래라 주제 넘은 충고를 하거나 아랫사람 대하듯 말을 놓는 것도 쉽지가 않구나...

돌아보면, 우리가 서울에서 어린 학창시절을 반 자취 생활로 함께 했던 날들이 형제로서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짧지 않은 기간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늘 누이에게 밥이며 빨래며, 힘든 집안
살림살이만 도맡게 한 것이
아닌가 싶어 후회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앞선단다...

누이가 시집이라도 번듯한 집안에 가서 화목하게 잘 살고 있으면 그나마 미안함이 덜어지련만,
멀리서 들려오는 소식을 접하자면, 늘 누이에게 웃음보다는 한숨이 더 많은 날들인 것 같아서,
행여, 못난 오빠들이 좀 더 현명하게 잘 챙기지 못한 탓은 아닐까,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되거든...
허나, 어쩌겠는가,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늘 자기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닌 것을!!

나 역시, 지금의 내 모습을 보노라면, 어쩌다 그런 대학을 가게 되었는지, 또 어쩌다 그런 엄혹한
시대를 만나 학생운동을 하게 되고, 또 나아가 감옥살이를 하게 되고, 지금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게 나의 선택과 판단의 몫이었다기보다는 무엇인가 내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고 한단다...

패배적인 운명론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에 나오게 된 어떤 소명이나 신에게 부여받은
사명이 있는 것이려니 여기게 되면, 이상스러울만치 마음이 평안해지고 평정심을 되찾게 되곤해...
누이 역시, 지금의 삶이 고단하고 스스로 한숨이 먼저 나올지라도, 그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내가
세상에 나온 이유와 소명을 찾게 하기 위해 하늘이 내게 주는 일종의 시련이거나, 좋은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자신의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지도 몰라...

내가 짧은 지식과 경험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권하고, 불교나 철학을 논하는 것도,
어떤 사람이나 삶의 순간순간마다 겪게 되는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갈등과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아는 터라, 그 고민의 한 자락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함이란다...
그건 누이에게도 마찬가지라...

우리에게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라 느껴지는 소소한 일들 하나하나가 어찌보면,
그보다 더할수 없이 소중한 나 자신의 훈련과 수양의 도구들이 되는 것일 게야....

요즘은 드라마 [서동요]를 집사람과 더불어 자주 본단다.
시간을 못 맞춰 놓치게 되는 날이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를 받아서라도 빠뜨리지 않고 챙겨보는데,
허구를 엮어만든 드라마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품성과 리더로서의
본새를 배울 수 있기에 흥미를 갖고서 일부러 보는 것이지...

어제는 오랜만에 집사람과 함께 최신 개봉작인 [음란서생]을 보고 왔더랬는데,
제목이 주는 부담감과는 달리, 사람들의 내밀한 성적 욕구에 대한 점잖고 해학어린 은유와 더불어,
사람과 사람간에 싹트는 사랑이란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담은 한 편의 잘 된 그림을 보는듯 싶더라.

내가 감사하고 고마운 것은, 그런 영화를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마음의 작은 여유와 더불어,
그것을 조조 2천원씩에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우리네 집안의 작은 화목함이라...
내년이면 결혼 10년을 맞게 되는 우리 역시 어찌 서로 다툼이 없고 넘어서는 안될 선을 아슬아슬
넘나드는 결별의 위기가 없었겠느냐만은... 최악의 순간에서 한번 물러서고, 그 끝에서 한번 더
참고 하다
보니, 이제는 조금씩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쌓여서, 어지간하면 예전의 골만큼
서로에게 상처주고 자극하는 언행은 조금씩이나마 자제하게 되더구나....

누이가 지금 힘들어하는 모습이 언젠가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어서 아이들이 자라고 하는 동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던 망상들을 부여잡고 불필요한 가슴앓이만을 제 풀에 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늘 전하고 싶다...

교회도 좋고, 절집을 다녀도 괜찮고, 혹은 천주당이거나, 심지어 무당집이면 또한 어떻겠느냐...
중요한 것은 그런 주변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 가는 곳을 스스로 알아 자신에 대해
깨어있는 모습이니, 모든 종교나 철학 나부랭이들은 결국 내 마음의 내면을 온전히 바라보기 위한
갖가지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그만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자신에게 신앙으로 다가온다면 그 또한 그렇게 믿음이 왔을 때 더 크게 행하면 그 뿐이요,
지금은 내 한 마음 추스리는 것이 급하다면 내 마음을 바라보는 그 자체에 충실하기 바란다....
늘 기회가 닿을 때마다 누이에게 권하고 바라는 바는,
스스로 갖고 있는 마음의 짐과 욕심, 세상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으라는 것이니...

남편에 대한 것이든, 아이들에 대한 것이든, 그리하여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일구는 것이든,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한낱 내 마음 깊은 곳에 숨은 욕심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깨달아가다 보면,
어느 한순간 내가 인생을 걸고 추구하던 일상의 가치들,
이를테면 돈이며, 남편이며, 아이들, 가정 따위 등등 그 모든 것들이 그리 악다구니처럼 집착할 일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될 날이 올 수도 있을 게다...

부실한 몸에, 두 아이 뒤바라지 하랴, 남편 못 마땅한 모습들 간수하랴, 여러모로 경황이 없으리라
익히 짐작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심지를 굳게 하여, 작은 일들에 연연하지 말기를 당부하고 또
당부하고 싶구나..

성현들이 말하듯, 만병의 근원이 마음이요, 모든 신체의 변고가 마음에서 기인하는 것이니,
마음을 대범히 하고 자잘한 일에 대한 근심 걱정을 버리면 몸은 언제든 제 정신을 차리는 법이라,
버려야 할 때 버리는 지혜만 터득한다면 세상에 어떤 일을 더 걱정하고 근심할 필요가 있겠느냐...
더 많이 읽고 공부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게을리하지 말기를 오랜 세월 네 신세를
졌으면서도 그 때 더 많이 보답하고 챙겨주지 못해 늘 미안해하는 오라비가 바랄 뿐이다...

틈틈히 짬이 나면 더 얘기 나누자꾸나... 늘 평정심을 잃지 않는 나날이 되기를 먼 데서 빈다...
아, 벌써 내일이면 벌써 예순다섯 어머님 생신이로구나...
대저 가정을 이룬 자식놈들이 불효하지 않고, 효를 다하는 가장 좋은 모습은, 새로 일군 가정에서
서로 다투지 않고 화목한 모습으로 자식들과 더불어 행복한 모습 보여주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을 것이어늘...

모쪼록 누이 집안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 있더라도, 너무 미주알 고주알 일러서 어머님 속 끓이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자식된 도리일 터이니,
가능하면 나나 우리 집사람, 혹은 형제들에게는 알려서 서로 마음의 위로를 청하고 받을지언정,
부모님께 기대고 의존하여 늙어가시는 분들 심려 더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더 좋겠구나...

거듭, 하루하루 마음 수양에 힘써 즐거운 마음 잃지 않고 평안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서원한다...

2006년 3월 이튿날 아침에, 서울에서, 작은 오라비가...
늦은 회신을 대신하여 몇 자 적는다...

최 규 문 컨설팅그룹 /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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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수선화 [mailto:art304@hanmail.net]
Sent: Wednesday, March 01, 2006 7:54 AM
To: 최규문
Subject: [RE][최규문's 때때로메일(06.2.16)] 저 만치서 새 봄이 오려나봅니다...

오빠 메일 읽고 너무 감동 받았어요.
매번 너무나 다양한 이야기 거리로 생각을 충족시켜주어서 좋네요.
오빠가 자랑스러워요.
아무튼 그래도 저는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사는것도 복이라고 할수 있는거 같아요.
저는 요즘 많이 맘을 다스리고 살아요.
나의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고쳐야지 **

신랑도 나에게 다가올거같고
나도 잘한거 별로 없는거 같아 반성하는 겨울 이였던거 같아요.

겨울엔 시아버지도 오시고 애들과 함께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내가 잘해야한다는거 알면서도 많이 짜증부리고 힘들어했거든요.
내가 좀 이기적이라 내몸 힘든거 못 참거든요.

사실 아프기도 많이해서 요즘도 계속 한의원에 침맞고 다니긴해요.
편두통에 자주 시달리고 운전 조그만해도 목도 안좋고 그러네요.
한의원에 가니 내상이라고 체력이 바닥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진맥을 해보더니 할매맥이라네요...

생각이 너무 많으면 장이 나빠진다고 억지로라도 웃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거기 한의사가 친절해서 가서 얘기하면 많이 위로해주고
간만에 친절한 의사인거 같아 기분 좋더라구요.

오빠는 요즘도 불교 공부 하나요?
저는 하고 싶은 맘은 굴뚝같은데..그럴수가 없네요.
교회다니고 있거든요.

그러더라고 불교 공부는 하고싶은데...마음의 평안은 불교가 더 많은거 같거든요.
그래도 사람들은 불교를 무시하는게 개인적으로 속상하더라구요.
자연을 보고있으면 신이 있어서 정말 내맘을 위로해주는거같기도 하고..
내생각인지 몰라도..

가끔 힘들고 지치면 그냥 바닷가에 가서 맑고 넓은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나마 위로를 받고 돌아오곤합니다.

제가 겨울에 갔던 거제도 바닷가 풍경하나 올려드립니다.

오빠 건강하고 다시 또 연락 드릴께요.
항상 마음 써주어서 고마워요..












































































by 때때로 | 2006/03/02 09:43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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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게 보내는 감사편지] 일곱개의 쉼표

 

안녕하세요,

창밖은 우중충하지만, 겨우내 언 땅이 풀려 촉촉히 젖은 모습이 봄을 노래하게 하는 하루로군요...

오래 별러서 설날 연휴에 구입한 MP3에 저장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노래들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업무시간 중에 이렇게 사적인 메일을 보내는 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연시에 무척이나 업무에 바쁘게 시달리다, 2월 설 연휴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한 동안 페이스가 회복이 되지 않아서 꼭 슬럼프라고까지 할 건 아니지만 근 한달 동안을 다소 의기소침해 침잠해 있었더랬습니다.

어제 아침에 전혀 기대치 않았던 택배가 왔길래 궁금한 마음에 뜯어 보았더니, [21세기 북스]에서 전병국 님의 [일곱 개의 쉼표] 라는 신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주변에 알려주십사 하는 내용이 담긴 서신이 안에 들어 있더군요...

작년 연말 내신 [Delete!] 의 감동이 아직도 여운이 있었던 터라,
불과 일 년도 안된 사이에 이번에는 또 어떤 내용인가 싶어서,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집중해서 단숨에 내리 읽어보았습니다.

역쉬~~~

지난 번 딜리트를 통해서도 독자를 사로잡는 전병국 님의 탁월한 글재주에 감탄해마지 않았는데,
제 판단이 녹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여지없이 증명해 주시더군요...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메시지 전달력이 뛰어나서, 한번 책을 잡은 사람들에게 많은 울림을 전달해 주는 힘이 느껴집니다.

미처 후반부의 한두 꼭지를 건성으로 넘겨서 마지막 장을 읽어보는 성급함을 보이긴 하였으나,

나침반을 따라 재능과 강점의 길로 간다
동행자와 함께하는 헌신의 길로 간다
더 멀리 하늘을 보며 믿음의 길로 간다
여행을 즐기는 감사의 길로 간다
도착할 날을 준비하며 결단의 길로 간다


고 정리하신, "달이 전해준 메지지" 가
딜리트의 디카프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떠올리게 해서 바로 메시지의 뜻이 전해져 오더군요...

좋은 책 보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언제가는 전병국 님의 메시지처럼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 누군가의 삶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만의 선물을 남기고 싶은 제 자신의 꿈에, 항상 용기와 도전의지를 불러 일으켜 주고, 일상에 타협해버리는 게으른 모습에 각성의 계기를 주시는 점에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합니다.

봄이로군요...
꽃향기가 미처 진동하지 않더라도 조만간 자리 하고 살아가는 얘기 한 번 나누었으면 합니다...

얼마 전에 신영복 선생의 [강의]를 읽으면서 논어의 몇 구절을 새삼스레 해석해보게 되었는데요.

"아는 것이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즐기는 것만 같지 못하다" 는 내용이 떠오릅니다.

사람이 정말로 즐기는 것, 어쩌면 그것이 전병국님이 얘기하는 [내가 정말로 잘 하는 것] 과 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은 사마천이 지은 사기를 한 권으로 재편집한 [한 권으로 읽는 사기]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요,

고자가 되는 치욕스런 형벌을 무릅쓰고 이를 악물고 후대에 길이 전할 역사서를 남기려 했던 사마천의 치열한 삶을 상상하며, 필생의 꿈을 세운 한 인간의 집념과 헌신을 배우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 좋은 내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두드림과 울림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시길 빕니다...


수서역 사무실에서 최규문 드림.

by 때때로 | 2005/03/10 14:49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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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게 보낸 편지를 받는 기분...

 

지난 주에 제가 제게 보낸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어제 밤에 제가 제게 보낸 두번 째 편지를 또 받았습니다...

첫 번째 편지는 집사람도 보았지만, 어제 받은 편지는 부끄러워 슬며시 제 호주머니로 숨겼답니다...

지난 1월 1일 신년목표 설계하기 워크숍에 참석해서 올 한 해의 여러가지 목표를 의욕적으로 세우고서는,
실제로 작심3일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제대로 실천하는지를 알아보고, 스스로를 점검하고 격려하기 위한 도구의 하나로
1주 후, 2주 후에 본인이 스스로 받고자 하는 편지를 미리 작성했더랬는데,
그 편지가 지난 주와 어제ㅡ 두번에 걸쳐 차례로 집으로 도착한 것이지요....

내용을 보니, 작심3일이 어디까지 지켜지고 또 한편 얼마만큼 깨어지고 있는지가 명확해 지더군요....

첫 번째 제가 제게 보낸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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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 규문씨,

신년 벽두부터 가족까지 팽개쳐두고 하루 종일 목표설계 한답시고 귀한 시간을 투자했었지..
어때 지금은 할 만 한가!
그 때 세운 목표들이 혹시 불과 열흘도 못되어 접혀버린 것은 없는지 돌아보시게나,

무엇보다 안되고 있는 게 있다면 그 목표를 위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시간계획"을 먼저 세웠는지,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재정계획"은 세우셨는지
그것이 가능한 목표였는지를 돌아보게나!

- 일기는 제대로 쓰고 있는가!
- 하루 한 사람에게 안부 전화하고 있는가?
- 주에 한 권의 책을 읽고 있는가?

- 2주에 한번 때때로 메일을 누군가에게 쓰고 있는가?
- 플러스3시간 사이트에는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가?
- 3일에 한번씩은 헬쓰클럽에 시간 투자를 하고 있는가?

- 불교대학 수강증은 끊어서 새로 재수강을 시작하셨는가?
- 집안 재정과 부모임 여행을 위한 구체적인 비용은 알아보고 형과 상의해 보셨는가?
- 블로그와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시간투자는 이루어지고 있는가?
- 오늘 하루 누군가 타인을 위해 무엇을 전하고 있는가?
- 일주일에 한번씩 세미나 참석은 잘 하고 있는가?
- 사이버 MBA 수강은 매일 빠짐 없이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

사람이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바로 "자신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하지.
아마도 너무 많은 목표를 세워만 놓고, 정작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투자하지 못해서 "그림의 떡"과 같은
계획의 포로가 되고 있지 않은지를 한번 쯤 돌아보시게!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다히 한번 계획들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해 보게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선순위가 약하거나 미뤄도 되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목록에서 지워버리는 것도 한 방법일세.
이왕 비싼 돈 투자해서 받은 목표설계 교육이고, 또 새롭게 만난 사람들의 인연이니 소중한 계기로 삼아서
스스로 다시 한 번 자기 실천의 엔진을 가동시켜 보시게나!

성공을 비네!
그리고 한 주 뒤에 이 편지를 꼭 다시 한번 읽어 보시길!
미래는 현재 나의 투자의 결과물이므로,
과거는 내 인생의 거울인 법이라네!

Good Luck to Mr. Choi
2005.1.1 최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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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제게 보낸 두 번째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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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Mr. Choi ?

어찌 벌써 2주가 흘러버렸네 그랴!
한 주 전에 한 번 점검을 하고 나니 훨씬 낫지 않나!

작년 한 해 동안 자기 습관과의 싸움에서 많이 나태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 극복의 단초를 잘 마련해 보시게나!
무엇보다도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것을 잊어버리지 말게!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드는 법이니,
타인에게 뭔가를 전수하고자 하면 스스로 자기 스스로가 모범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잊지 마시게나!
앞으로도 매일처럼 자네의 블로그를 지켜 보겠네.

오늘은 무슨 일로 일기가 적혀 있는지를,
오늘은 누구를 칭찬하고 격려했는지,
오늘은 누구누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보냈는지,
오늘은 누구로부터 삶의 도움을 받게 되었는지,
자네 스스로의 실천과 네트워크를 점검해 보시게!

혹시 자네 스스로의 세계와 핑계, 합리화의 유혹에 빠지고 있지 않은지 언제나 경각심을 잃지 말고,
부디 성공하시게!

2005. 1. 1. 역삼동에서 최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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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미래 어느날 스스로 받아보게 미리 써서 미래로 보내는 편지,
그것은 작심3일을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무기인 듯 싶습니다...


by 때때로 | 2005/01/19 17:35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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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아이 키우는 고민은 누구나 마찬가지지요...


안녕하세요, 선교회 활동은 요즘도 여전히 열심히 하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이렇게 이메일 회신으로나마 다시 만나 뵙게 니 무척 반갑습니다.

더욱이 제 어줍잖은 메일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니 정말 감사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직접, 혹은 간접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또 헤어지지만,
사람 기억력의 한계로 인해서 특별한 인상을 각인시켜 놓지 않는 한 기억하는 경우보다는
잊어버리거나 잊혀지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지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는데, 이따금씩 저 역시 어디서 어떻게 무슨 인연으로 이 분이 나의
메일링 리스트에 올라오게 되었을까를 짐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난 명함철을 모조리 다시 뒤져보거나, 혹은 아웃룩 연락처의 카테고리를 하나씩 뒤져보면
어디선가
그 만남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겠지만,
그 만남의 계기가 어디였던들, 혹은 만남의 목적이 무엇이었던들 굳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중요한 건 과거가 아닌 현재요, 현재의 인연을 다리 삼아 새로 엮어나가게 될 미래인 것을요...

누군가 내 기억에 불확실한 어떤 분이 어디선가 저를 지켜보고 있고, 또 이따금씩 제가 보내
드리는 안부메일에 잘 보고 있다는 회신을 주시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스스로 살아가는 자세를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CTT 과정을 통해서, 저 역시 누군가에게 뭔가를 전달하고자 하는 교사의 입장에 서게 될 때
얼마나 노력하는 모습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득 타산지석, 반면교사(反面敎師) 라는 한자성어가 생각나네요...
타인의 삶을 내 삶에 귀감으로 삼아서 남이 잘하는 점은 따라 하되, 남이 잘못하는 점은 따르지
말아야 할 본보기로 삼아 스스로를
경계하라는 뜻이지요...
제 살아가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반면교사의 모델이 되지 않도록 살아가고자 항상 노력합니다...
종종 격려 말씀 주시면 그런 다짐을 지켜나가는 데 큰 힘이 되겠습니다.

아이 교육하는 문제는 정말이지 엄마들에게는 더욱 큰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갓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애가 하나뿐이다 보니,
집사람의 아이에 대한 기대나 투자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마련인 듯 싶습니다.
제가 옆에서 보기엔 과하다 싶지만 딱히 그것을 나무랄 일도 아닌지라 그저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다만, 부모의 기대나 요구가 지나쳐서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하는데 무엇보다도
주의하고 있구요, 과외나 학원은 사실 보내고 싶어도 돈이 모자라 못 보내지만, 하기 싫다면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
하고 싶다고 본인이 조를 때 최소한만 시킨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집사람에게는 항상 아이가 스스로 자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엄마의 희망사항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혹시라도 아이의 잘난 모습으로부터 자신이 이루지못한 어떤 보상심리를
충족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를 항상 경계하
라고 말합니다.

아이의 장래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실상은 자신의 성취욕을 대신 충족시키려 하는 것은 아닌지,
결과적으로 아이를 자신의 만족을 위한 재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라는 것이지요...
남의 아이들과 자신의 아이들을 비교하고, 남보다 앞서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한
아이도 엄마 자신도 결코 경쟁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세상을 살아
가는 룰이 단지 무한경쟁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라고 권하곤 합니다.

짧은 경험으로 보건대,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세상살이가 무척 힘들어집니다.
비교란 참으로 이상하게도, 나보다 못한 사람에 비추어 나의 행복함과 충만감을 얻기 보다는,
나보다 잘났다고
생각되는 사람에 비추어 나의 못남과 부족함을 보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교는 하면 할수록 결국은 자신의 모자람과 비참함을 키우고 부채질하기 십상이고,
그로부터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초래하고, 오도된 경쟁의식을 발동시켜 무한 경쟁의 함정으로
자기 자신을 몰아넣게 되거든요...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저 또한 쉽지 않은 일이지만, 비교와 경쟁 논리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거꾸로 보는 관점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현재의 삶에
대해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돈과 물질적 안락함, 타인보다 더 많이 가지는 경쟁에서의 승리만이 꼭 성공이나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찌 보면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패배자들의
자기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의 습관으로부터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남들은 모르는 행복의 원리를 터득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지요...

결국 행복하냐 불행하냐를 가르는 것은 본질적으로 삶에 대한 자기 자신의 가치관이거든요....
내일(?) 아침, 전체 교육회의 시간에 간단한 10분짜리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로 한 게 있는데,
그것 잠깐 할 꺼리를 준비하느라고 새벽 2시에 일어나 또 하루 밤을 새게 되는군요...

답신 주신 데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환절기 건강 관리에 더 유의하십시오.. 저는 리더십센터나 리더십센터가 개최하는 행사장에
오시면 대부분 얼굴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다시 인사 나누지요...

저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제 홈피 (http://myhome.hanafos.com/~letsgo)
에 오시면
좀 더 자세히 아실 수 있고요, 혹시라도 지난 [때때로메일]을 다시 보고 싶으시면 아래 서명
란에 올려둔 블로그 페이지로 찾아 오시면 됩니다. 종종 인사 남겨 주시면 반갑겠습니다.

월요일 새벽입니다. 새로 맞는 이번 한 주도 활기차고 알뜰한 주간 되세요!

아자, Go Go!!

by 때때로 | 2004/10/18 10:32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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