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사자의 서
지은이 파드마삼바바 | 류시화 옮김
출판사 정신세계사
별점

[출처] 티벳 사자의 서|작성자 렛츠고


사후 환생을 위한 친절한 지침서... [티벳 사자의 서]

 
메일마저 뜸했던 지난 넉 달여 동안 여러 부류에 걸쳐 본 책들 중에서, 기억에 남아, 다른 분들께 추천을 하라고 하면, 아래 소개한 책들은 꼭 한번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 중에 불교경전이라기보다 무당 주술서처럼 느껴지지만, 인간 삶의 사후 세계를 인도하는 티벳의 전래경전인 [티벳 사자의 서] 라는 책을 먼저 꼽습니다.
 
'사자의 서' 라는 것은 [죽은 자를 위한 일종의 천도 주문 지침서] 같은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구요...

 
** [티벳 사자의 서]는 티벳 불교의 스승인 파드마삼바바가 깨달은 가르침을 후세 제자들이 사후에 찾아내어 남겼다는 전설의 경전 <바르도 퇴돌-사후세계에서 듣는 것으로 영원한 자유에 이르기>번역본입니다.
 
특이하게도 경전 전문은 번역자의 풍부한 주해와 더불어 책 뒷쪽에 싣고, 에반스 웬츠와 칼 융 등 동서양의 뛰어난 연구자들이 이 경전에 대해 남긴 해설을 더 비중있게 실어놓은 책입니다.

시인이자 명상가인 류시화 씨가 우리말로 옮겼는데, 500쪽이 넘는 조금(상당히) 어려운 책이지요...
 
이미 1200년 전에 쓰여진 경전이라, 허투로 읽어보면 미개한 옛날에 무지한 인간들이 죽으면 어찌 될까를 고민하며 사자가 더 좋은 곳으로 가도록 천도하는 일종의 무당 주술서적처럼 보입니다만, 죽은 사람에게 더 나은 후생을 기원하기 위한 염원과 배려가 곳곳에 가득 담겨 있는 책입니다.
 
사람은 왜 태어났으며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영원한 윤회를 엄연한 사실로 받아들이는 티벳인들이, 죽은 자가 윤회 환생의 고리를 끊고 해탈의 길로 들어갈 있도록 인도해주는 일종의 '사후 해탈 방법 가이드'와도 같은 내용인데요,
 
특히 인상깊은 점은, 전생에 쌓은 악업과 두려움으로 인해 결국 해탈의 길을 놓치고 마는 사자에게 금번 생에 해탈은 못할지언정, 다음 생에서나마 해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조건과 환경에서 환생할 수 있도록 끝끝내 배려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천국과 지옥을 한번 가면 끝인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악업을 쌓으면 그 업보를 씻을 때까지 영원히 되풀이하여 환생할 수밖에 없다고 믿는 티벳 불교관과 사상이 고스란히 배어 있어 그 자체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간접적으로 되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책입니다.  
 
[ 원문 작성일: 2006/07/04 , 이미지 삽입 : 2009/06/12 ]

[출처] 티벳 사자의 서|작성자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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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마음의 티끌을 씻어내는 밝은 거울...
지은이 범립본 | 임종욱 옮김
출판사 보고사
별점

 다시 고전을 찾는 즐거움 - [명심보감]!

 

세상이 제아무리 급변하고 삭막하게 변한다 해도 사람사는 가치는 그리 크게 변하지 않는 법이지요.
변화의 와중에서, 요즘 손에 잡고 있는 책은 다름아닌 [명심보감 ( )]이랍니다...
 
지난 주에 오랜만에 서점에 나가서 책장들을 기웃거리다가 불현듯 손이 가서 구입한 것인데요, 보고사에서 펴낸 임종욱 님의 [마음의 티끌을 씻어내는 밝은 거울 명심보감] 이라는 책이지요.
하루에 한두 편씩 조심스레 찬찬히 읽어보면서 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돌아보곤 합니다...

흔히들 명심보감 이라고 하면 퀘퀘묵은 옛날 예의범절 지침서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 이라는 책 제목과 같이, 동양의 고전에서 우리 삶에 지침이 될만한 명언과 경구들을 주제별로 추려서 엮어놓은, 탈무드같은 지혜의 고전이자 교훈서입니다...
 
논어나 맹자 같은 귀에 익숙한 책에서 뽑은 구절들도 많지만, 경행록이니 익지서니, 나름대로 동양 고전에 조예가 있다고 하는 이들에게도 생소한 책 이름과, 동악성제니 손사막이니 들어보지도 못한 성현들의 이름이 인용 문구마다 붙어 있기도 하답니다.
 
원래는 고려 후기 [노당 추적]이라는 분이 지은 것을 원본으로 하여 후세인들이 증보한 것으로 알려져 는데, 
최근에 이 책의 원저자가 중국 명나라 초기 때 인물인 [범립본]
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네요..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아주 단편적인 행적 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아 전래의 내막은 알 길이 없답니다..
 
중요한 건 어느 나라의 누가 엮었느냐를 떠나서, 이 책이 고려를 넘어 조선을 지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꾸준히 삶의 지혜를 전해주고 있고, 읽어볼수록 구구절절이 가슴을 울리는 보배로운 얘기들을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1편 계선편에서 시작해,  천명, 순명, 효행, 정기, 안분, 존심, 계성, 근학, 훈자, 성심, 입교, 치정, 치가, 안의, 준례, 언어, 교우에 이어 마지막 20편 부행편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지녀할 도리와 처신의 방법을, 심오한 우주 진리마냥 과장하지 않고 잔잔하고 소박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명심보감의 많은 격언 중에 근학(勤學-부지런히 배움)편에 실린 한 구절 음미하며 글을 마치렵니다.
 
 
* [예기]에서 말하길,
  " 값진 옥석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못되듯이,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새 책을 읽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록 저의 지식과 지혜가 참으로 짧고 덧없음이 드러나보여 스스로 더 많이 갈고 닦지 않으면 제대로 사람 노릇을 못할 것같은 마음에 늘 두려워집니다..
 
[ 원문 작성일: 2006/07/04 , 이미지 삽입 : 2009/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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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의 딸- (1)
지은이 정지아
출판사 필맥
별점
[출처] 빨치산의 딸- (1)|작성자 렛츠고

십여년 만에 펼쳐든 [빨치산의 딸]을 다시 읽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교통사고 덕분에 과감히 폐차를 해버리고 "뚜벅이 모드"로 전환한 덕분에 신년 들어, 책을 대할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작년 대비 독서 목표량도 60권에서 100권으로 크게 늘려 잡았습니다...
 
다독하거나 빨리 읽는 속독 스타일은 아니지만, 출퇴근 소요시간이 1시간 20분 가까이 되다보니, 하루 왕복 2시간이 넘는 고정 독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책 읽는 데 투자할 수 있는 절대 시간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지요...
 
올해의 책 주제는 [요가]와 [명상]을 테마로 잡아서, 이 쪽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보기로 했구요...
요새는 프로이트를 넘어섰다는 분석심리학자 칼 융이 극찬했던 [티벳 사자의 서] 라는 경전을 주로 보면서 요가 및 명상과 관련된 몇 권의 책들을 겹치기 방식으로 읽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너무 머리가 아프면 책읽는 진도가 나가지 않기에,, 가다가 막히면 약간의 소설류를 섞어서 읽는 독서의 기술을 발휘하는데요...  이번 설날에 고향에 내려갔다가 집에서 들고온 [빨치산의 딸] 이라는 책을 십여년 만에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읽게 되었더랬습니다...
 
 
 
작가는 정지아,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해방 이후 좌-우익의 대립 와중에서 발생한 48년 여순 반란(?) 사건에서부터 시작된 남조선 인민유격대, 이른바, 빨치산의 역사에서 "구빨치"로 활동했던 이들의 딸입니다....
 
이름 자체가 빨치산 투쟁의 주무대였던 "지"리산과 백"아"산에서 '지'와 '아'를 따서 지은 것이라 하니, 이분들의 투철했던 저항정신을 유추해볼 수 있겠지요...
 
이 책은 이미 80년대 후반 엄혹한 시절에 한번 출판되었다가, 국가보안법의 시퍼런 서슬에 금서로 낙인찍혀, 발간했던 출판사의 사장이 구속된 이래, 근 10년이 넘게 절판되었다가 작년인가에 이르러, 필맥이라는 출판사에서 복간한 것으로 소설 형식을 빈 [남한 빨치산 투쟁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스24] 의 이책에 대한 개요 소개는 아래와 같군요...
 
남로당 소속으로 1947년부터 남한에서 비합법활동을 시작한 빨치산의 일원이었던 부모님의 삶을 저자가 사실에 입각해 재구성한 실록소설이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띠기는 했지만 빨치산 활동에 직접 참여했던 인물들의 체험과 증언에 의해 철저히 뒷받침됐다.
전개되는 사건의 흐름과 지명,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물론, 사용된 단어나 구호까지 당시 빨치산들이 쓰던 대로 최대한 살리고 있어, 독자들은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을 넘어 한동안 그늘에 감춰진 채로 사장될 뻔했던 우리의 과거사를 다시 들여다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남부군]을 비롯해 남한 빨치산의 형성 배경과 구체적인 투쟁 내용을 이런저런 수기 형식으로 담은 책들이 한두 권 있기는 하나, 이 책 만큼 빨치산의 눈물겨운 삶과 투쟁을 가슴 절절하게 담아낸 책은 여즉 보질 못했고, 아마 앞으로도 나오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 책의 저자인 정지아 씨 마저도 저랑 태어난 해가 같은 65년 뱀띠에, 84년에 대학생이 되었던 세대니까요... 그가 부모의 기억과 당시 동지들의 증언을 채록하여 "전달자" 역할을 해야 할 만큼 그 시대의 진실은 우리 세대로부터 이미 저 만큼 멀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역사책으로도 다시 담을 수 없고, 발굴해낼래야 이제는 살아있는 사람이 남아 있지 않는 기억과 기록들, 해방 60년, 6.25 전후 50년이 넘도록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국가보안법의 사슬 아래 누구도 떳떳하게 말할 수 없었던 이 땅 좌익의 숨은 역사, 강정구 교수의 몇 마디가 아직도 사실상 해고의 사유가 되는 시대를 살고있는 죄로, 여전히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완전하다 말할 수 없는 우리네 현실 속에서, 이 책이 갖는 가치는 그래서 되새겨 볼만 합니다..
 
주변에서 넘쳐나는 [성공학] 강좌에 미어 터지는 [재테크] 세미나들,  어지러운 [경영학] 나부랭이들, 하루에도 200권 가까운 신간이 쏟아지는 마당에 죽어도 다시 만들어지기 어려운 역사책이기에 특히나 값어치가 남다른 책이라 할 것입니다...
 
사람은 역사로부터 배우는 동물이련만, 대중은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거나 혹은 애써 진실을 외면하곤 하지요. 그 오만과 편견 속에서 패배한 역사, 감춰진 역사는 사라져 가는 것이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혹여, 오늘도 "성공"에 목말라 하며, 서점의 베스트셀러 좌판을 기웃거릴만한 여유가 있으시거들랑, 잠시 미친 척 하는 심정으로 이런 책도 한번 쯤은 찾아서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민중가수 안치환 씨가 투쟁의 현장에서 가끔씩 불렀던 [지리산, 너 지리산이여!] 라는 민중가요의 노랫말이 왜 그렇게 피끓게, 절절하게 가슴을 울리는지를 조금이나마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추가본: 박종화의 [지리산2] 연결해 둡니다...
    

[ 원문 작성일: 2006/02/16 , 이미지 및 배경음악 삽입 : 2009/06/12 ]

[출처] 빨치산의 딸- (1)|작성자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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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와 철학자
지은이 쟝 프랑스와 르벨 | 이용철 옮김
출판사 창작시대
별점

[출처] 승려와 철학자|작성자 렛츠고

[승려와 철학자], 그리고 피터 드러커...


요즘 개인적으로 읽고 있는 책은 <인류의 삶에 관한 열흘간의 지적 성찰> 이라는 부제가 붙은 [승려와 철학자] 라는 불교에 관한 부자간의 대담록입니다...
 
프랑스에서 꽤 유명하다는 철학자(아버지) 장-프랑수아 아르벨과 분자생물학 박사로 철저한 자연과학자의 길을 걷다가 어느 순간 티벳 불교의 매력에 끌려 모든 것을 버리고 중이 되어버린 승려(아들) 마티유 리카르 간에 벌어지는 불교에 관한 대담을 주제별로 엮어놓은 책입니다...
 
핵심 주제는 물질과학의 발전이 극대화된 서구에서 인간의 삶이 행복에 가까와지기는 커녕, 전쟁과 폭력, 불평등과 소외로 인한 불안 등이 더 커지고 있고, 

그로 인해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동양의 불교가 그러한 소외를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역설적인 현실에서,

과연 불교의 가르침이 서구적 가치 체계와 철학적 전통에 비추어 온전히, 혹은 합리적으로 설명되고 이해되고 수용될 수 있는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런 류의 책을 대할 때마다 먼저 드는 생각은, 인간의 본성과, 정신과 마음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인간의 의지는 고금 동서를 가리지 않고, 영원한 인류의 과제로구나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왜 사는가, 혹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의 질문을 자기 스스로에게 던지는 연습이 더 치열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더해지면서 점점 철학이나 역사책들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옵니다..
 
얼마 전 타계한 노사부, 피커 드러커를 우리가 높이 평가하는 이유도, 어쩌면 그 분이 단순한 경영학자나 경제학자가 아니라, 사회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인류의 미래를 예견하는 탁월한 식견과, 저변에 흐르는 따뜻한 감정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업'의 목적을 단지 '이윤 추구'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기여"로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했던 그 분의 말을 요즘 읽는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에서 유추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적 관리 방법론를 창시했다는 테일러를 마르크스의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말하는 논지를 보고서는 이 양반이 '생산성 만능주의자'가 아닌가 싶은 거부감이 들기도 하더군요...

다만 과학 기술의 긍정적 성격과 그것이 사회 변화를 촉발하는 근원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더 나아가 이제는 지식이 생산의 수단이 되었다는 논지에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주장을 보면 테일러를 칭송하는 그의 논지가 충분히 이해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프랑스에서 아랍계를 비롯한 유색인종들의 격렬한 폭동과 대정부 항의시위가 발생하고, 이제는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연이어지는 이른바 "선진국"의 어수선한 모습들을 지켜 보면서, 드러커 박사 같으면 이런 사회적 현상의 미래를 어떻게 예견하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을까 하는 의문을 떠올려 봅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었으니, 그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도 우리 자신에게 남겨진 과제가 되어 버린 셈이련만, 이 땅에서는 여전히 쌀 개방 반대를 외치며 목숨을 끊는 농민들의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으니...
세상은 목놓아 민주화를 외치던 10년 전, 20년 전에 비해
과연
얼마 만큼이나 바뀌고 또 얼만큼이나 "선진화"되고 있는 것일까요?  
 
그래서 우리 시대에는 경영학이건 경제학이건 "인간에 대한 철학"을 바탕에 깔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원문 작성일:  2005/11/22, 이미지 삽입: 2009/10/12 ]

[출처] 승려와 철학자|작성자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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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본문보기
지은이 스티븐 코비 | 김경섭 옮김
출판사 김영사
별점

스티븐 코비와 박원순 변호사의 만남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Inspire & Share" 

 

혹시 요즘 서점가나 신문광고에서 스티븐 코비 박사가 펴낸 새 책을 혹시 보셨는지요?
그리고, 나온 지 벌써 두어 해 지났지만, 박원순 변호사님이 펴내신 [나눔] 이라는 책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사실 개인적으로 박원순 변호사(박변)님의 책은 예전부터 읽어보려 마음 먹었지만,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지난 주에 코비 박사의 신간 [8번째 습관]을 거진 반 정도 읽어내려가다가 문득 박변호사님 책을 읽지 않으면 코비 박사의 책도 끝까지 못 읽을 것 같은 충동이 일어서 그 날로 YES24로 주문해서 택배 도착하기 무섭게 당일치기로 읽어 버렸습니다...
 
코비 박사의 [8번째 습관]을 보다가 문득 해지난 박변호사님의 책이 떠올랐던 것은, 언젠가 어느 서평에서 박변 스스로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에 더해서 여덟번째 습관을 들라면, 그것은 바로 <나눔> 이라고 하겠다던 귀절이 갑자기 떠올라서였습니다.

불현듯,  박변의 여덟 번째 습관과 코비 박사의 8번째 습관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호기심이 든거죠!
 
실제로 책을 사서 읽어보니, 69쪽에 실린 <리더, 혹은 동시대인의 임무>라는 장에서, 박변호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시더군요...
 
"...그런 면에서 나는 스티븐 코비가 제시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에 마지막 한 가지 습관을 더 추가하고 싶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여덟 번째 습관이자 마지막 습관은 바로 '나눔의 마음'이다. 이웃과 사회와 함께 나누는 삶이야말로 진정 성공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습관이자 조건이라고 나는 믿는다."

- 박원순,[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 70쪽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니면 진리는 동서양 고금이 다를 바가 없음을 증거하는 것일까요?
 
코비 박사의 신간에서 제시하는 8번째 습관 또한 유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한 귀절은 바로 각 부의 제목들이었지요... 다음과 같답니다...
 
책의 원제는: [from Effectiveness to Greatness-- The 8th HABIT] 이고,
1부와 2부를 장식하는 제목 속에 바로 코비 박사가 말하는 8번째 습관의 핵심이 들어 있습니다.
 
1부의 제목은: 내면의 소리를 찾아라 ( Find Your Voice )
2부의 제목은; 내면의 소리를 찾도록 고무하라 ( Inspire Others To Find Their Voice )
 
부록까지 합하면 500쪽이 넘는 긴 분량의 책에서 코비 박사가 시종일관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 그가 수십 년간에 걸쳐 연구한  "성공"과 "리더십"의 본질적 결론이 바로 이 두 제목에 응축되어 있다고 보면 합당할 것 같더군요...
 
즉 성공의 본질은 스스로 이 땅에 무엇 때문에 태어났는지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에 충실한 자신의 삶의 방식을 찾아내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타인과의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들 또한 각자 자신들의 소명을 발견하도록 고무하고 돕기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궁극적 습관이라는 것이지요...
 
즉, 8번째 습관은 7가지 습관에 플러스로 더해지는 또 하나의 습관이라기보다는, 7가지 습관을 몸에 익히고 실천하는 총제적 결과물로서, 모든 인간이 자신의 소명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궁극적이고 총체적인 습관을 뜻하는 것이라 보는 게 더 맞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장보살이 모든 중생을 최후의 한 사람까지 부처가 되도록 구제하지 못한다면 언제까지나 사바세계에 머물겠다고 자청했다는 불가의 얘기가 떠오르더군요...
 
위에 거론한 책들의 주장이 혹 예수나 부처같은 성인들의 깨달음이 배어나는 종교적 주장으로 느껴져,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들리는 분도 혹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굳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남들을 돕고 서로 가진 것을 나눌 때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설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충분할 겁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이미 읽어보신 분이라면 책읽기가 훨씬 수월하실 겁니다.. 특히 이번 책에는 <7가지 습관> 워크숍 등에서 사용되는 동영상을 비롯해 16개의 비디오를 담은 DVD_CD가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고, 책 내용 중에 곳곳에서 그 내용들을 해설해주고 있기 때문에, 훨씬 이해하기가 쉽고 재미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입지요...
 

많은 분들이 작년에 영어판이 나왔을 때부터 그 내용을 궁금해하며 속히 번역본 나오기를 고대했던 코비 박사의 노작인데요... 코비 박사의 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문장은 역시나 좀 어렵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비하면 한결 나은 편이지요,
책의 내용을 리더십 이론이 아닌 인생관리 실천의 기초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아울러, 박원순 변호사님의 [나눔] 또한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읽어보시길 거듭 강추해 드립니다.
저는 그 책을 읽고 그 동안 여유가 없고 기회가 없다는 핑계로 마냥 미루던 "급여 1% 나눔" 운동과 장기기증 운동에 주저없이 신청서를 냈습니다...
 
저보다 훨씬 가진 것 없고 힘 없는 분들도 모두가 자신의 몫을 떼어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마당에 현재의 가진 것과 현재의 삶에 늘 불만족하고 불평하는 제 모습이 많이 부끄러웠던 탓이지요...
 
박변호사님은 말합니다. "이 세상에 나누지 못할 만큼의 가난은 없다!" 고.
 
박변호사님이 책에 공개한 아이들과 아내,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유언장을 보면서, 올 해가 가기 전에 저도 유언을 준비해야겠다는 다소 심각한 결심이 서더군요...
 
이 가을, 마음의 양식이 되고, 가슴에 진한 감동이 전해져오는 책 한두 권이라도 꼭 보시고, 개인의 사명서를 넘어서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 스스로의 유언을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 원문 작성일: 2005/10/20 , 제목&이미지 삽입: 2009/06/12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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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충돌
지은이 새뮤얼 헌팅턴 | 이희재 옮김
출판사 김영사
별점

[출처] 문명의 충돌|작성자 렛츠고


10년 앞을 내다보는 지혜, [문명의 충돌]

 

여름 휴가 중 며칠 시간을 내어서 사무엘 헌팅턴의 유명한 저서 [문명의 충돌]을 손에 쥐었습니다.
 
출간된 지 벌써 10년이 지난 책의 주장이 작금의 상황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하느라 젊은이들을 전쟁의 제물로 희생시키고,
북한의 핵무기 철폐를 위협적으로 강요하는 모습 속에서, 또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정착촌을 부수는 과정을 보면서 이 책의 분석이 21세기에 그대로 관철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게 매우 섬뜩한 기분이었습니다...
 
어떤 이데올로기나 종교도 유일성과 우월성을 내세우면 그 결과 남는 것은 분쟁과 충돌입니다...
불교나 동양철학의 숨겨진 힘이라면, 바로 유일성 대신 만물의 상호의존적 가치를 인정하고, 어떤 사물이나 사상도 절대기준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일 겁니다.
 
우주에서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만물은 변화한다"는 사실 하나 뿐이며, 여기서는 심지어 신조차도 유일하지 않고, 인간도 수양의 깊이에 따라서 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음을 얘기합니다....
 
볼세비키 혁명의 기초를 이루었던 맑스레닌주의나 주체사상 역시 유일성과 우위를 주장하는 이데올로기적 함정 때문에 스스로 자멸하는 운명을 안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거든요... 어쩌면 지금은 무서울 게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본주의 또한 스스로 유일, 최고라고 자만하는 순간부터 그와 유사한 파산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게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아랍 문명에 대한 서구 문명의 편견과 오만이야말로, 어쩌면 지구상에서 테러를 부추기는 가장 근본적인 뿌리가 아닐까요? 
 
자유 민주주의의 전 지구적 확산이라는 유일성을 강요하는 미국식 힘의 논리에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의 씨앗이 오히려 더 많이 생겨나고 있지는 않은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문명의 충돌]을 발간 10년이 넘어서 겨우 읽어 본 저로서는, 왜 인류가 앞서서 이와 같이 미래를 예견함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더 많은 인간들로 하여금 그 경로를 피하지 못하고 오히려 충돌로 향하는 대열로 몰아넣는 것일까 마음 한 구석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더군요...
 
아마도 그것은 아집이거나 이기심의 발로겠지요...
자신의 길,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는 아집과 편견, 그것을 떨치고 더 넓은 세상을 보는 순간,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는 희망이 싹틀 터인데요....
 
우리 앞에 주어지는 현실을 어찌해 볼 수 없는 거대한 벽이라고 단정해버리고, 관심의 대상에서 지워버리는 순간, 세상에서 더 나은 진보를 향한 길을 차단당하게 되리라 봅니다. 
 
[ 원문 작성일: 2005/08/31 , 이미지 삽입: 2009/06/11 ]

[출처] 문명의 충돌|작성자 렛츠고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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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지? 그래, 울고 싶다 본문보기
지은이 신정일
출판사 김영사
별점
울려고 마음 먹어서 울음이 나오겠는가?

  

엊그제 휴일에 종로 영풍문고에 나가 신간서적대를 둘러 보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 중에, <<울고 싶지?  그래 울고 싶다>>는 책 한 권이 눈에 띄어서 앞 부분 한 소절을 정신 없이 읽어 보았더랬습니다. 
 
문화사학자 신정일 선생이 집필 기간 3년 여 동안 우리 선인들의 문집 500권을 섭렵하며 "슬픔과 울음"에 대해 주옥같은 글 87개를 뽑아서 엮은 책이라는 소개가 참으로 기이하고 흥미로와서 [열하일기] 중 한 편을 읽어보았는데요...
 
지은이가 박제가의 말을 빌어 슬픔에 관해 정의하는 바가 또한 마음 한 구석을 때리더군요.... 
 
“‘글이라는 것이 봄바람처럼 가슴에 와닿는 느낌을 쓰면 아름다운 글이 되고, 슬픔이 지극하면 우는 것이지, 울려고 마음 먹어서 울음이 나오겠는가?’ 라고 반문하는 박제가의 말은 얼마나 지당한가

 
무엇이건 정해진 것도 없고 더욱이 이 세상에서 확실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 그때그때 선택되는 모든 것들에 충실하고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는 것, 이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
 
바야흐로 봄이 저 만치 스쳐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아카시아 꽃향이 바람에 흩날리는 동산의 그늘녘에 앉아 친구와 더불어 풀피리 만들어 불던 어릴 적 고향 생각이 떠오르거들랑,  오랫동안 못 만난 그리운 친구에게서 온 장문의 편지를 받아 반갑게 읽는 장면을 떠올려 보시면 어떨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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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보면, 으레 신파조의 낙서글이나 모아 놓았음직한 것 같이 느껴지는데, 이 책이 양서만 출간하기로 유명한 [김영사]에서 발간한 책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웬지 그리 가볍지 않으리라는 느낌이 들지요...
 
사내 이동도서관이 만들어지면서, 구입을 요청했던 책인데, 바로 구입해 빌려주어서 지난 주 이틀 정도 투자하여 읽어 보았더랬습니다...
 
앞서 책의 한 구절을 제목으로 인용해 잠깐 소개해 드렸었는데, 직접 읽어보니 그 감흥이 새롭더군요...
 
책은 한 마디로 [고려,조선시대 조사 모음집] 이라고 보시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조사라고 하여, 말과 말을 이어주는 보조 낱말이 아니라,
울고 싶다는 제목에서 연상을 할 수 있듯이, 죽은 사람의 행적을 기려서 적은 글을 말합니다.
 
조ː사  (弔詞·弔辭)[명사] 남의 상사(喪事)에 조의(弔意)를 나타내는 글이나 말.
 
사방에서 성공을 부르짖고, 성공법에 대한 테크닉을 다루는 책들이 세간에 홍수를 이루는 와중에, 왜 갑자기 뚱딴지같이 사람 죽은 젯상에서나 들어봄직한 조사들을 엮은 책을 재미나게 읽었을까 싶으시겠지요만,
 
태어나서 누구나 몇 번은 아픈 이별을 경험하고ㅡ또 꼭 한 번은 죽음을 맞이하게 마련인 터라, 사람과 사람의 이별이나 영영 사별에 즈음한 감정의 애틋함은 다른 어떤 상황보다 더할 것입니다.
 
애를 끊는 고별사들은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당대의 빼어난 문장가들의 정신적 깊이와  사람에 대한 애정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새로운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조사이건만, 젯상에서 울고 불고 통곡하는 침울한 느낌보다는, 죽음 앞에 산 사람의 정리를 뱉아 놓아 어찌 보면 잔잔한 정감이 흐르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해 주는 까닭이지요.
 
작가 신정일...문화사학자 /  
3년간의 연구조사와 집필 기간 중 500권의 책읽기를 통해 완성한 우리 옛 명문 선집,
열하일기, 지봉유설, 율곡전서, 난설헌집, 동국이상국집 등 역사 시간 중 실학에 대해 공부하던 시절에 들었음직한 고전들에 실린 박제가, 박지원, 이덕무, 정조, 등등 우리 귀에 익숙한  선인들의 글들을 풀어 현대어로 해석하여 엮어놓은 책입니다...
 
슬픔이 극에 달할 때 인간이 내뱉는 감정으로부터 나오는 글이야말로 다른 어떤 것보다  아름답다고 말하는 작가의 평에서, 작가가 슬픔보다는 기쁨과 즐거움을 좇는 작금의 세태에 반하여 굳이 이런 류의 책을 펴내는 연유를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책의 구성은 다섯 개의 마당으로 편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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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바탕 울어봄직하지 아니한가 - 슬픔과 통곡에 대하여
 
2. 그대 상여소리 한 가락에 구곡간장 미어져 - 임을 여윈 슬픔
 
3. 강물 빛은 누님의 화장거울 같고 - 사랑하는 가족을 향한 그리움
 
4. 그대만이 나를 알아주더니 이제 어디로 갔는가 - 함께 어울렸던 벗들을 그리며
 
5. 하늘은 어찌 이리도 푸르고 푸른가 - 세상과 불화가 깊을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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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마당 한 마당의 제목부터 벌써 운치가 넘쳐나지 않습니까?
 
 달 전쯤 영풍문고에 들렀을 때, 신간 전시대에서 이 책의 제목들을 본 순간부터 꼭 읽어봐야겠다는 필이 한 방에 꽂힌 것도 바로 이 중간 제목들의 유혹 때문이었던 듯 싶습니다...
 
 장의 제목들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슬픔과 통곡의 의미에서부터 사랑하는 것들을 떠나보내는 슬픔 -- 사랑하는 이와 가족, 친구들....
그리고 나아가서 세상과 함께하지 못하고 먼 곳에 유배당해 세상을 관조하는 글들에 이르기까지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그 잃은 슬픔을 삭히고 삭혀 진득한 진액처럼 묻어나는 글들의 행간에서 감정의 찌꺼기들이 진하게 배어 납니다...
 
<주역>의 한 구절에 이런 말이 있답니다...
 
"글은 말을 다하지 못하고,  그림은 뜻을 다하지 못한다."
 
사람의 감정은 차마 말이나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음을 뜻하는지라, 의미가 더욱 심장합니다.
 
다산 정약용이 강진으로, 그의 형인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되어 가던 길,
나주 주막거리의 율정점에서 헤어지며 쓴 <율정별> 이라는 시 한 편을 옮겨두고 싶어집니다.
 
  띠로 이은 가게 집 새벽 등잔불이 푸르스름 꺼지려 해
  잠자리에서 일어나 샛별 바라보니 이별할 일 참담하기만 해라
  그리운 정 가슴에 품은 채 묵묵히 두 사람 말을 잃어
  억지로 말을 꺼내니 목이 메어 오열이 터지네  --- <여유당전서>  
 
형이 흑산도에서 삶을 마감하게 됨으로써 이 시는 형제의 마지막 이별을 담은 시가 되었지요...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자의건 타의건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또 뜻하지 않게 헤어집니다... 함께 한 동안의 기억이 아름답다면 헤어짐 뒤에도 슬픔을 넘어선 아름다운 추억이 남겠지요...
 
혹시 주변을 둘러 보아, 어느 순간 헤어지게 된다면 무척이나 마음에 오래도록 회한으로 남을 것같은 사람이 없는지 주변을 돌아보시지요....
 
친구든, 가족이든, 또 일을 같이하는 동료든...
당장 내일이라도 헤어질 것 같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본 뒤에는 그들이 무척이나 고맙고 소중한 존재들로 새록새록 다가올 것입니다....
 
[ 원문 작성일: 2005/05/16 + 2005/07/15, 이미지 삽입: 2009/06/11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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