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일!!

세상에 많은 날들 중에 이 날만큼 긴장되거나 설레이는 날이 또 있을까?
수능일을 기다리는 거라면 긴장을 넘어 초조할 수도 있겠으나, 어떤 목표를 두고 채우는 날이라면...

올해초 백일야방을 마친 뒤, 내친 김에 백일백포를 해보겠다고 반농담 삼아서 던진 말이 씨가 되어 5월초에 실제로 100일동안 100개의 포스팅을 올려 보겠노라 감히 도전했었다.
결과는 딱 2주도 채우지 못하고 열흘 만에 중도 포기!! ^^

사실 사람이 무슨 일을 꾸준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반복적으로 지속한다는 것은 절대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나 매일 똑같은 업무를 반복하는 게 아니고, 새로운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은 하나의 창작 행위에 속한다. 아무리 일상 다반사를 다루는 일기장이라고 해도 세상에 없는 글을 써내는 일이다. 당연히 말처럼 만만한 일이 아니다.
어쩌면 방송을 통해 말을 하는 것보다 글을 쓰는 게 훨씬 더 어렵고 힘든 도전이다. 처음부터 해보겠단 말을 안 했으면 모를까 공언으로 뱉어내고 나면 몇 명이랑 누구랑 했건 그건 약속이다. 누군가 강제로 시키는 게 아닐지라도 내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중간에 접고 스스로 자존심에 상처가 난 탓일거다.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리라 다짐 했었더랬다. ^^
그리고 지난 가을 추분 날, 왜 하필 그런 충동이 일었는지 모르겠다. 우연히 올해 남은 날 수가 며칠이나 될까 생각하다가 남은 날짜 계산 앱을 찾아보았다. 순전히 우연의 일치였다. 추분 날을 첫 날로 잡을 때, 12월 31일이 100일이 되는 날로 계산되어 나온다는 것을 그 때 처음으로 알았으니까.
마치 어떤 계시처럼 느껴졌다. 해가 가기 전에 백일 백포를 채우려면 당장 그날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다시 2차 백일백포 도전을 선언하게 된 배경이다.

https://letsgo.tistory.com/249

001_2021.09.23(목) / 추분날, 올해 12월 31일까지 D-99일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날! 이런저런 생각 끝에 우연히 올해 끝날까지 남은 날수가 얼마나 될지를 생각해보다가 책상 위에 놓인 탁상 달력을 집어들고, 직접 거꾸로 적어보기 시작했다.

letsgo.tistory.com

그 후로 오늘까지 두어 차례 다시 포스팅 중단 위기가 닥쳤다. 사나흘 치를 한꺼번에 몰아쓰기를 두어 번, 심지어는 일주일치를 한꺼번에 메꿀 때도 있었다. 그런 우여곡절을 거쳐서 마침내 내일이 D 마이너스 제로일이다.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D-1일을 찍게 되었으니,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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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해 공부거리를 책 쇼핑을 하고 돌아왔다.
합정역에 나가는 길이면 참새 방앗간 처럼 들리게 되는 곳이 알라딘이다.

중고서점의 가격 유혹은 참으로 참기가 어렵다.
새책 서점에 가면 많이 사야 4~5만원을 넘기지 않는데 중고 서점에 가면 보통 7~8만원 어치를 사게 된다.
같은 값에 권수가 늘어나는 가성비의 유혹을 넘기지 못하고 한 권 살 것을 두 권 사게 되는 곳이 중고책방이다.

책이란 게 내용이 엇비슷해도 한두 대목은 뭔가 다른 구석이 있고, 이상하게 꼭 그 대목 만큼은 봐야 할 것 같은 충동이 생긴다. 그러면 일단 구입 목록에 올려놓고 본다. 두 권 살 것을 네 권 사게 되고 네 권 살 것을 여덟 권 사게 된다. 오늘도 그런 날이다. 어차피 내년에는 데이터 관련 공부와 AI 비즈니스 관련 영역을 좀 더 집중해서 파보기로 결심했으니, 이 정도는 기본 투자일 뿐이다 싶은 마음에, 새해 각오도 다질 겸 책쇼핑으로 결기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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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에 꼬박 두 시간에 걸쳐서 고마워브라더 최석민 대표를 초대한 [소셜스쿨 월례포럼] 84차 행사를 줌으로 가졌다. 백일백포는 딱 석달 열흘에 걸쳐 승부를 내는 것임에 반해서, 월례포럼의 횟수는 한 달에 1회씩밖에 늘지 않는다. 1년을 안 빠뜨리고 꼬박 해야 12회다. 2012년 5월에 첫 회였으니 내년이면 이 포럼을 시작한 지도 어느새 10년째에 접어든다.
중간에 이런저런 핑계로 1년 휴식년을 갖기도 했고,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7개월을 쉬었다가 결국 온라인으로 재개했다. 84차를 채웠으니 앞으로 16개월, 1년하고 4개월을 채우는 2023년이면 이 포럼도 100회차를 맞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100이 갖는 의미는 무척 다양하고도 깊다.
100일 지성, 100% 달성, 100중 백발!!

100이란 숫자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실제로 특정한 주제 하나를 가지고 100개의 글을 쓸 수 있으면 누구나 그 분야에 "일가견"을 갖춘 전문가로 인정해 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래서 백일백포 자체도 의미가 없지 않지만, 진짜로 권하기는 특정한 주제 카테고리 하나를 갖고 100개의 글을 써보라고 더 많이 추천하고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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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차 소셜포럼의 주제는
[개인 모바일 클래스 플랫폼 만들기] 였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래 우리들의 생활은 모바일 환경에서 검색에서 실행까지를 모두 해결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학습이라고 예외일 수가 없다. 굳이 웹사이트나 앱이 아니어도, 길을 가면서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지하철 안에서도 학습이 가능하다. 동영상 플랫폼은 어디에나 널려 있고, 이제 수많은 공부 과제나 학습 자료도 모두 영상으로 제공된다.
그런 마당에, 내게 콘텐츠가 있고, 그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독자, 팬들)만 있다면 굳이 남의 학습 강좌 플랫폼을 세 내서 입점하고, 판매 수수료를 낼 필요가 있을까? 문제의식은 바로 이 부분에서 시작된다. 왜 내가 내 머리로 내 고생으로 만든 수많은 콘텐츠를 네이버나 카카오에 올리는 지식 봉사를 자청하면서, 내 콘텐츠를 보러 오는 사람들을 광고 오디언스로 삼아 돈을 버는 플랫폼에게 비싼 광고비까지 내가면서 "이중의 지불"을 해야 한단 말인가!!

이런 소박한 문제의식으로 콘텐츠를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내 가게를 열어서 내 독자들이나 내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제공하고, 유사한 고객을 서로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협업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연맹체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개발된 게 바로 [고마워 플랫폼]이다.
그리고 이번에 강사나 코치를 위한 [모바일 학습 플랫폼]으로 이번에 만들어져 오픈된 것이 바로 [고마워 클래스] 버전이다.
어떤 방식으로 구동되는 것인지 궁금하거나 이용해보고 싶은 분은 아래 와디즈 펀딩 링크에 소개된 내용을 한번 참고해서 살펴보시기 바란다.
https://www.wadiz.kr/web/wcomingsoon/rwd/108511

와디즈 오픈예정 | <한정 수량> 강사님, 이제는 나만의 돈버는 플랫폼을 만들어보세요!

<한정 수량> 강사님, 이제는 나만의 돈버는 플랫폼을 만들어보세요!

www.wadiz.kr

일단 내 플랫폼은 오늘 포럼을 통해서 일차 프로토타입 형식으로 소개되긴 했지만, 아직 비디오(vod) 상품이 제대로 셋팅 완비가 안된 상태라서, 동영상 콘텐츠를 더 보강한 뒤에 2022년 초에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
미리 가게 좌표를 알려드리자면 아래와 같다.

https://sonet.gomawar.kr

최규문의 소셜코칭 - 디지털 마케팅 가이드

최규문의 소셜코칭 디지털 마케팅 가이드 페이지 입니다.

sonet.gomawa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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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제일 의미 있는 성과 두 가지를 들라면,
첫째는, [플루언트 CRM] 이라는 고객관리 도구를 우연히 알게 되어 매뉴얼 북 전자책을 만들어 크몽에 오픈한 것, 둘째는, "모바일 채팅방"을 이용해 콘텐츠 기반 나만의 학습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을 들 수 있겠다.

올해의 발굴 성과를 내년에는 실제 돈이 되는 비즈니스로 연결할 일이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었다.
[고마워 플랫폼]은 지금은 미약해 보이지만, 십년쯤 후에는 예전에 그랬듯이 배달의민족이나 크몽 같은 기업이 되어 있지 말란 법이 없다. 혹시 주변에 벤처캐피털 관련해 신규 스타트업이나 투자 아아템을 찾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 오바처럼 느껴질지라도, 이런 아이템을 눈여겨 보시길 권한다.
10년 전 가산 쪽방에서 만날 때 "참 괜찮은 사람들이다, 밀어주고 싶다" 했던 친구들이 지금은 세상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례를 직접 봐온 나름 "촉"으로 전하는 이야기니까...^^

아듀 2021년이다. 더 멋진 2022년의 성공을 꿈꾼다.

무엇으로?


콘텐츠로!!!


#감사일기 624일째_211230. 새해 공부거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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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정역 쪽 이사온 후배님 코칭 공간 제공 감사!
2. 알라딘 행차 내년 공부할 거리 책쇼핑 투어 해피!
3. 책선물, 배선물 택배 도착에 송년인사 나눠 해피!
4. 고마워 클래스 플랫폼 소개 소셜포럼 84차 감사!


#백일백포_099 D-1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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