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올해로 어언 마흔다섯!
남자가 마흔이 넘으면 눈물이 헤퍼진다고들 합니다. 저는 여태 살아오는 동안 남자는 오직 평생 세 번의 눈물만 흘려야 한다는 어른신들의 가치를 믿고 살았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배우자, 혹은 자식이 죽었을 때 외에는 남자는 눈물을 보여선 안된다고 배웠으니까요.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아무리 슬프거나 억울하거나 분노스러운 일을 당해도 절대 눈물을 보여선 안된다고 생각해왔고, 또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 왔더랬습니다. 

그런데 그런 믿음과 고집이 이명박 정부 들어서 자꾸만 깨집니다.  작년초 용산 재개발 철거 반대 주민들의 어처구니없는 죽음에서부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그리고, 작금 다시 천안함 실종 사병들의 어이없는 희생에 이르기까지...

90년대 중반이던가요? 성수대교가 붕괴해서 등교하던 어린 학생들이 날벼락처럼 죽어갈 때,
당시 MBC 9시 뉴스 진행을 맡았던 엄기영 앵커가 차마 말끝을 맺지 못하고 눈가에 눈물을 보인 적이 있었지요...

그 순간 저도 그만 눈물이 핑그르 돌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아픈 마음을 시 아닌 시로 적어 "어느 앵커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하이텔인지 천리안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 텍스트 모드로 이용되던 PC통신 게시판에 올렸더랬지요.  글 조회수가 급속히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사회의 아픔을 공감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놀랐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지금은 웹 정보의 홍수 속에 모두 사라져버린 과거의 데이터들이지만, 그 때의 감정 만큼은 불현듯 되살아나곤 합니다...

지난 주말이던가요?  천안함 사고로 인해 마음이 착잡하던 터에,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와 손님을 맞고 있던 중이었는데, 사무실 동료가 감정을 주체 못한 채 눈물이 치솟는다면서 인터넷에서 글을 하나 찾아서 읽어주더군요... 
바로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는 시 형식의 글이었습죠. 이미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진 터에 나온 글인지라, 마치 장례식장의 조시처럼 들려, 차마 끝까지 듣지 못하고 그만 하라고 읽기를 중단시켰더랬었지요. 때마침 사무실에 놀러와있던 전 직장의 여자 후배 하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콧물을 훌쩍이며 기어코 눈시울을 적시고 말더군요....

저 역시 남이 읽어주는 것을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더랬는데, 오늘 그 시를 쓴 분의 인터뷰 기사 덕분에 그 시를 끝까지 읽어봅니다...  추노에서 대길이 자주 썼던 표현이지요... 참, 세상 한번 지랄 같다구요...

- 해경이 사고 후 하루만에 천안함 함미의 침몰 위치를 해군에 알려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선이 탐지하여 다시 신고할 때까지 이를 무시하고 방치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 "함체를 인양하더라도 군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여 문제의 파손 절단면은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는데, 도대체 그들은 왜 꺼내지도 않은 상태인데, 벌써부터 "군의 사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단(확신?)"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군과 정부 당국의 갈팡질팡하는 태도나 앞뒤가 안맞는 주장들을 가만히 살펴보자면, 사태의 진상을 처음부터 뻔히 알면서도 뭔가를 덮어서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상황을 방치하거나, 생존자들의 증언을 틀어 막으려 한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고도 넘칠 지경입니다. 

누군가의 지적처럼, 군대도 안 갔다온 대통령과, 군대도 안 갔다온 국무총리, 군대도 안 갔다온 비서실장과, 군대도 안 갔다온 국정원장이 지하 벙커에 모여 앉아, 이 땅의 귀하디 귀한 젊은이들의 목숨을 앞에 놓고 벌이는 한심한 책임 회피성 작태 앞에,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의 분노어린 절규가 피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렛츠고 2010/04/06 19:22>

 

[클릭]국민 심금 울린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쓴 김덕규 교수
    기사등록 일시 [2010-04-06 15:57:33]    최종수정 일시 [2010-04-06 16:31:30]

【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 =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해군 홈페이지에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라는 시를 올려 네티즌과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던 사람은 다름 아닌 동아대 의대 김덕규 교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독교인인 김 교수는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그 시를 지어 올렸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사건 발생 사흘 후인 지난달 29일 아침 기사를 통해 침몰 당시 있었을 거라고 추정되는 승조원들의 위치와 각각의 그림과 그래프 등을 보다 갑자기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생겨났다"며, "그 뜨거운 감정들을 자판을 통해 써내려가다 보니 한 편의 시가 됐다"고 밝혔다.

해군 홈페이지에 시를 올리고 나서 생각하지 못한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는 김 교수는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동아대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진료에 임하는 의사일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한편, 그는 "아직 실종자들이 돌아오지 못한 것과 구조 작전 중에 일어난 사고에 대해 모든 국민이 안타까워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국군을 좀 더 격려하고 사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실종자들이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언론에 나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의료봉사단체 단장도 맡으면서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제 국민들이 'SOS'를 쳐야하지 않을까 한다"며, "이는 우리의 수병을 지켜주소서(Save Our Sailors)라는 뜻"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교수는 1990년에 동아대 의대에 부임해 현재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다음은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시 전문.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 UDT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kjs0105@newsis.com

 


Posted by 렛츠고
사고 발생 후 벌써 열흘이 가까와오는 지금,
군의 이런 저런 발표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천안함 침몰 미스터리의 진상은 과연 무엇일까요??

많은 전문가와 많은 보도진들이 나름 소설과 추정 기사들을 지금도 써갈겨대고 있고, 오늘도 조선일보를 비롯한 우익신문들은 조국의 안위를 수호하겠다면서 북한을 향한 의구심을 증폭 시켜 정권 면피용 소설을 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요...

그동안 언론지상이나 온라인 매체 등에서 보였던 어떤 소설이나 추측성 기사들보다 사건의 진상에 대한 정답에 가깝다고 판단되는 기사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건대, 그간에 밝혀진 각종 사실과 정황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해석에 근접해 있다고 여겨지는 글입니다... 

사고 당시 측량되었다는 지진파 기록이나 물보라 목격담 등등 아직도 앞뒤를 맞춰야 할 요소들이 남아 있고, 또 새로 생겨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들에 관한 한, 앞뒤 말의 아귀가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글입니다...

[국민뉴스]라는 온라인 신문의 권종상 객원논설위원이 4월 1일 오전에 올린 글인데요....
[국민일보]랑은 다른 곳으로 보이니까 혼동하지 마시고...

조금 긴 글이긴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군과 정부 당국의 오락가락 믿을 수 없는 발표 정황들에 비추어볼 때, 다른 어떤 사건보다도 치밀한 분석과 사실 재조합에 대한 상상력이 요구되는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렛츠고 2010/04/03 01:05 > 

* 원문 출처: http://www.kookminnews.com/news/service/article/mess_03.asp?P_Index=631&flag=
[포커스] 나름대로 분석해본 천안함 침몰 진상
- 천안함 침몰은 급작스런 사고발생,은폐조작시도가 문제키워
권종상 객원논설위원, 2010-04-01 오전 10:33:04  
 
1.아군 혹은 미군에 의한 오폭 오조준의 가능성

지금 일각에서 가장 많이 제기되는 이 가설에 대해서 가능성을 높게 상정해봤지만,다음의 몇 가지 반대되는 근거 때문에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첫째, 사고 당시 주변해역에 있었던 미해군 혹은 우리 해군의 함포 그 어느 것으로도 천안함 정도 되는 배를 한번에 두동강을 낼 수가 없습니다. 현대 해군의 함포는 적함의 상부구조물을 무력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지 과거 전함시대의 거포처럼 한번에 적함을 바다 속으로 처넣을 수 있는 대구경 함포가 아닙니다. 물론 작은 경비정 정도는 단 일격 으로 수장이 가능하지만 만재배수량 1500톤이나 되는 천안함 정도를 한번에 두쪽을 낼 수 있는 함포는 당시 해역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함포를 두들겨 맞았다면 선체 곳곳에 피탄 흔적이 나타나야 하고 실종자가 지금처럼 후미와 바닥에 모두 쏠려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근 속초함의 연이은 함포발사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결론부분에서 다시 보충해드리겠습니다.

둘째, 현재 상황에서 천안함을 한번에 두동강을 낼 수 있는 무기는 사실상 어뢰뿐 인데, 문제는 천안함이 침몰한 위치가 어뢰나 기뢰에 피격될 수 있는 해역이 아니기에 이 역시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현대의 어뢰는 과거처럼 배 옆구리를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부분 선박의 바닥 바로 밑에서 폭발하여 거대한 수중 진공상태를 만들어 목표 선박의 용골을 비틀어 반쪽을 내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 곳곳에 나돌아다니고 있는, 순식간에 반토막이 된 채 침몰해버리는 표적함들의 동영상이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사례죠. 천안함 역시 어뢰에 피격되면 그렇게 함이 두동강이 날 수 있다고 가정을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천안함이 침몰된 해역은 그런 어뢰를 쓰기에는 바닥이 너무 얕다는 게 걸립니다. 미해군이건 우리건 설사 북한잠수함이라고 해도 어뢰를 발사했다면 사고 당시 천안함의 위치에서는 미처 명중되기도 전에 바다 밑바닥에 처박혀 버렸을 겁니다. 누가 어뢰를 발사했건 천안함을 현재의 모습대로 두동강을 낼려면 최소한 심도가 50미터는 되어야 합니다. 현재 천안함 침몰지점의 심도로 볼 때 불가능하죠.

다음은 기뢰에 피격되었을 경우인데, 문제는 그렇게 얕은 해역에는 기뢰를 설치하지 않는다는 것과 만약의 경우 유실된 기뢰에 피격되었다면 천안함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침몰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정말 기뢰에 의한 것이라면 분명히 사망자들의 시신이나 기름과 선체조각 등 각종 부유물들이 천지사방으로 흩어지면서 주변해역에 널려 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해군이나 해경이 건져낸 물품들을 봐도 그렇고 생존자를 제외한 사망자들의 시신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선체의 절단면을 만져본 수중구조대원들의 증언이 선체의 절단면이 아주 깨끗하다고하니, 분명 기뢰에 의한 외부 폭발에 의한 침몰은 아닌 듯 합니다. 기뢰에 맞았다면 선체의절단면은 분명히 너덜너덜 걸레쪽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위 두가지 가설들을 입증해줄 또 다른 단서는 바로 부상자들의 상처유형입니다.만약 함포에 맞았거나 어뢰 혹은 기뢰에 의해 피격되었다면 부상병들 가운데 반드시 화염이나 화약의 폭발에 의한 화상 환자들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부상자 대부분은 충격에 의한 골절상이나 타박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고 생존자들의 증언가운데 화약냄새가 없었다는 대목은 그들의 증언이 맞다는 가설 하에 어뢰나 함포에 의한 피격은 아니라는 분석이가능합니다.

2. 북한에 의한 공격가능성

일부 냉전극우들과 조중동에서 슬슬 현정권 면피를 위해서 냄새를 피우고 있지만, 몇가지 사실 때문에 사실상 아니라고 봅니다. 사고 시점이 한미 양국해군의 훈련기간이었다는 점, 당시 미해군의 이지스함 2척이 해역에 이미 들어와 있었고 우리해군의 이지스함도 작전중에 있었습니다. 미군의 첨단 군사첩보위성과 정찰시스템들이 총동원 되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시점에 감히 특수부대나 잠수함 혹은 반잠수정을 침투시켜 "긁어 부스럼"을 만들만큼 저들이 멍청할까요? 그랬다간 바로 전면전으로 치닫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그것도 고속정도 아닌 천안함 정도의 대물을 노리고서? 이미 십여년전에도 상어급 소형 잠수함의 침투경로를 출항지에서부터 추적해 모두 알고 있었을 만큼 북한의 움직임을 잘 알고 있는 미국이 자국 함정이 작전하고 있는 수역에서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을 과연 용인했을까요?

또 다른 반증하나는 사고 당시 이례적으로 평양에서 직접 정찰기를 띄워 백령도까지 내려 왔다는 사실입니다. 분명히 해주인근 전방 레이다나 통신감청으로 사고당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을 북한당국이 왜 평양공항에서 직접 정찰기를 띄웠을까요? 그 얘기는 좀 더 최신의 기종으로 더 상세히 상황을 파악할 필요성 때문이었을 겁니다. 평양주변에 집중 배치된, 그들에게는 가장 최신예 기종인 미그 29의 정찰카메라로 백령도일대 해역의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후일 남조선 정부의 그 어떤 대응도 가능하다는 정치적인 판단이 작용했을 겁니다. 북한의 움직임은 그들도 지금 이곳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뭔가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는 소립니다. 그러니 통상적인 해주인근의항공정찰보다 더 좋은 장비를 가진 평양인근에서 출격해 직접 최고위층에 보고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그들이 뭔가 기습적인 공격을 주도했다면 이러한 예외적인 정찰은 애초부터 불필요했겠지요. 그러나 그들은 이명박정부가 자신들에게 책임을 덮어씌울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정찰을 강행했다고 봅니다. 요즘 중국방문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김정일 입장에서 설사 세 번째 서해교전의 보복을 하고 싶었다 해도 지금은 뭘 감안해도 그럴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미 국무성이 이례적일만큼 빠르게 그럴 가능성을 차단해버렸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한국내 일부의 고질적인 북한신경과민증세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미 국무부의 "북한 개입 가능성 없다" 라는 발표는 그쪽으로의 사태 와전을 좌시하지 않겠다 는 미국의 의중이 담겨져 있습니다. 6자 회담 재개가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더더욱이나 그럴 이유가 없지요.

3. 사건진실의 핵심: 왜 천안함이 평소 가지 않던 백령도 연안으로 침로를 잡았는가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이 15차례나 그 해역을 지나다녔다고 발표했지만 이것은 명백히 허위진술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대 동형함종을 지휘하거나 탑승했던 예비역 제독들과 장교들 그리고 천안함에서 근무했었던 전역자들이 모두 일치되게 천안함 같은 함종이 그렇게 얕은 바다로 진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더구나 견시를내세워도 안전이 보장되기 어려운 깜깜한 밤중에 연안으로 배를 몬다? 이건 예삿일이 절대로 아니지요. 천안함보다 더작은 참수리급 고속정들도 그렇게 얕은 곳은 잘 안들어가는 해역에서 정말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모든 진실은 거기에 전부 숨어 있는 것 아닐까요? 분명 천안함은 그렇게 얕은 바다로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부여되거나 발생하고 있었다고 봐야합니다. 사고가 난 천안함은 예사롭지 않는 행동을 계속하다 결국 예사롭지 않게 가라앉았습니다. 그 사실을 깊게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 시점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예사롭지 않은 증언 하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천안함이 자꾸 물이 새서 불안하다"는 실종 부사관의 아내 되시는 분의 증언.

해군의 특성상 자주 교체되는 장교들보다 한배에서 오래 근무한 부사관들 특히 기관이나 선체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사관들이 배 자체에 대해선 더 정통 합니다. 누구보다 자기가 탄 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부사관의 입에서 물이 새서 불안하다는소리는 천안함의 상태가 뭔가 비정상적인 요소가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천안함이 물이 새서 불안하다는 증언은 그 외에도 실종병사의 부모도 같은 말을 했고 주로 배 밑바닥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의 입에서 나온 소리라면 신빙성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지난 2차 서해교전이후 피해분석과정에서 가장 크게 대두된 사항은 바로 최전방에서 작전하는 참수리급 고속정들에게는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의 엄호가 반드시 필요하다"였고 아마도 이 때문에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들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예전보다 더잦은 작전에 투입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잦은 작전투입은 선체의 피로도를 과중시키는 첩경이고 그렇다면 천안함은 불과 20년이 조금 넘은 선령이지만 이미 선체의 핵심적인 부분 어디에선가는 골병이 들고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이 시점에서 잠시 우리는 사고 발생시각에 대해서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국방부를 비롯한 해군당국은 사건 발생 시각에 대해서 생존자들이 있음에도 계속말을 바꾸고 사건 발생시각을 은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존자들을 지금병원에 몰아넣고 일체의 언론접촉을 막고 입단속을 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이럴까요?

그 점 역시 천안함이 예외적으로 백령도 해안에 근접했었던 사실과 무관치 않습니다. 군당국은 사고시점을 9시 30분전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제 생각에는 사고는 분명 그 이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그 단적인 예로 한겨레 신문에 보도된 실종된 차균석 하사의 여자친구 핸드폰 문자메시지 단절시각을 놓고 보면 9시 15분을 전후해서 뭔가 심각한 상황이 천안함에서 발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차하사의 문자메시지를 보면 여친의 대답이 늦다고 되려 핀잔을 주던 상황에서 갑자기 15분을 전후해 비번이던 차하사의 메시지가 끊어진 점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국방부, 해군 그리고 생존 최함장이 말하는 것처럼 사고는 9시 30분 혹은 그 이후에 갑작스레 발생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랬다면 당시 비번인 부사관 혹은 병사들의 휴대전화 통화와 메시지들이 일제히 9시 15분을 전후해 끊어졌을 이유가 없습니다.

위 두가지 사실을 염두에 두고 천안함의 이상행동에 대한 가설들을 세워보면, 선체중앙 혹은 용골등의 핵심 부위에서 균열 혹은 그에 준하는 선체의 안전을 매우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 상태가 9시 15분을 전후해 발생했고 보고를 받은 함장은 이에 전원 비상전투배치 혹은 위기시 대응행동을 명령했을 겁니다. 그랬기 때문에 비번이던 승무원들도 핸드폰을 모두 팽개치고 나갔을 거구요. 특히 선체의 기관부와 안전을 담당하던 부사관들과 사병들이 일제히 선체 하부 사고지점에 달려들어 비상복구를 하는 동안 당연히 함장은 백령도 연안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 어떤 선박도 비상상황이 되면 연안으로 접근하지 외해로 나가는 짓은 하지 않지요. 그런데 문제는 선체 하부에서 상황을 반전시키기도 전에 배는 두동강이 나버렸고, 그와 동시에 선체 하부에서 복구작업을 벌이던 거의 절반에 달하는 인원들은 미처 손쓸새도 없이 물속으로 사라져 버렸을겁니다. 틀림없이 사고지점으로 긴급 복구 작업을 위해 내려가면서 수밀격벽을 폐쇄했을겁니다. 아마도 총지휘는 실종자중 가장 계급이 높은 선임원사가 맡았겠지요.

실종된 인원 대부분이 그와 같은 임무에 투입될 위치에 있는 병사들과 부사관들이고 그에 비해서 나머지 인원들 특히 장교들이 전부 생존했던 것은 바로 그 위급한 시각에 그들이 자기 정위치인 함교나 선체 상부에 있었기에 설명이 가능합니다. 통상 수심 25미터 내외의 얕은 바다로 가지 않아야 하는 천안함이 작전상황도 아닌 그 시각에 그토록 백령도 연안으로 근접했었던 이유는 선체가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배 밑바닥에 물이 엄청나게 새기 시작했던가,아니면 사람으로 치면 척추에 해당하는 배의 용골이 비틀리거나 부러져 이대로 가다간 배가 두동강이 나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도대체 천안함 함장 최중령이 그런 얕은 바다로의 침로변경을 지시했을 이유가 없습니다. 아마도 함내 전체 비상이 발동되기 몇 시간전부터 이상징후가 보고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일부에서는 천안함이 모종의 특수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추측하고 계시지만, 만약 그런 종류의 극비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면 비번의 부사관이 한가로이 여자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는 일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함정의 운영 특성상 정말 임무수행중이었다면 모두들 자기 전투위치에 서있었을 테니까요.지금 이러한 제 주장을 입증시켜줄 가장 명백한 움직일 수 없는 증거는 바로 실종자들의 평소 함내 위치와 근무장소 그리고 보직입니다. 그들 모두가 천안함이 침수 혹은 균열시 이를 복구하거나 막아야 할 임무를 가진 병사들이었습니다. 만약 함포나 어뢰와 같은 외부 피격에 의한 것이었다면 생존자와 실종자는 이렇듯 보직이 확연하게 구분될래야 될 수가 없습니다. 어뢰나 미사일, 함포에 의한 피격이라면 사망자나 실종자는 계급과보직과는 상관없이 무작위로 발생해야 맞습니다. 일부의 주장대로 만약 기뢰에 접촉했다면 틀림없이 시신들이 여기저기 사방에 떠올라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여태 그 엄청난 수색에도 불구하고 시신하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이게 과연 우연일까요?

그런데 지금 생존자들과 실종자들의 보직과 계급을 보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됩니다.놀랍게도 함장이하 장교들이 모두 살았습니다. 부사관과 사병들도 선체 하부 복구와 관련이 없는 부서 근무자들은 전원 무사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것일까요? 분명 천안함이 백령도 연안으로 접근했어야했던 긴박했던 이유와 생존자와 실종자가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 예사롭지 않은 우연은 이 사고가 분명 급작스러운 것이 아님을 말없이 대변합니다.그리고 이것이 명백한 필연에 의해 생과 사가 갈렸던 대형사고였음을 말해줍니다.그들 대부분이 선체 하부에서 뭔가 심각한 임무에 종사하다가 그대로 매몰된 채 바다에 가라앉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4. 급작스런 사고의 발생 그리고 은폐조작 시도: 석연치 않은 행동이 설명가능

근본적으로 함장의 말대로 9시 30분 무렵 갑작스런 사고 발생이라면 9시부터 사고발생시점까지의 모든 통신기록을 공개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공개를 할 수 없습니다. 함에 심각한 뭔가가 발생한 시각은 9시 30분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이죠.

구조된 이후 함장이 보고를 구실로 그렇게 빨리 현장을 떠나버렸던 행동 역시도 총체적인 조작과 상부의 구체적인 지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얘깁니다. 함장은 사건의 핵심증언자인데, 사건 현장을 그렇게 쉽게 내버려두고 도대체 어딜 그리 급하게 갔어야 했고 왜 핸드폰까지 들고서 상부에 보고를 그렇게 긴급하게 했어야 했을까요?

저의 가설에 따라 현 정권의 행동들을 분석해보면 왜 그들이 지금 저런 행동을 취하고 있을지는 보다 더 수월하게 설명이 가능합니다. 함장은 아마도 계속 가동되고 있었을 통신을 통해서 천안함이 계속 항해하기 어려운 매우 심각한 상황에 도달했음을 보고했을 것이고 백령도 연안으로 긴급하게 대피기동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비상을 걸어 선체보수반원들을 총동원해 투입했겠지요. 그러나, 배는 결국 연안근처에서 두동강이 나버렸고(선체가 처음엔 후미가 부서졌다고 하더니, 지금 상황에선 선체 절반이 뚝 부러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걸 보면 애초부터 이 사고는 선체의 구조적인 하자 문제였습니다) 격실을 폐쇄하고 선체복구에 나섰던 절반에 가까운 보수반원들은 결국 아무도 빠져나올 수 없게 된겁니다. 해경에게 구조되면서 마지막 구조 인원들이 '우리가 마지막이다'라는 말을 한게 우연이었을까요? 떨어져나간 선체에 갇힌 보수반원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지, 당장 구조를 할 수 없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소리지요.

자, 이 시점에서 왜 대통령과 안보담당 주요장관들이 벙커에 들어가 숙의와 논의를 거듭하게 되었을지를 따져보겠습니다. 가뜩이나 이런저런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사고가 곧이곧대로 발표되면 정권의 입지는 바로 레임덕으로 직행하게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뻔히 내다보이는 상황에서 저들은 이유야 어떻든 사고를 최대한 은폐하기로 작정합니다. 그러면서도 당장 북과는 관련이 없다는 식의 차단을 한 것 역시도 그만큼 내부사정에 정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최대한 잃어버린 선체 후미의 수색을 지연한 것도 혹시나 생존자들이 나와서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않도록 미필적고의가 작용했다고 보여집니다.

심해작업을 하는 수중구조대에게 필수적인 감압실을 고작 하나만 떨렁 들고와서 작업을 한다든지, 정지된 물체를 찾기위해서는 기뢰수색장치를 갖춘 함정이 필수인데도 그 출동에 늑장을 부린 것이라던지, 이미 실종자들의 죽음을 기정사실화 하고 실종자 가족들 대기 장소에 일찌감치 빈소를 만들려다가 가족들을 격분시키고 어영부영 철수한 것이라던지. 충분히 부표설치가 가능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표설치를 고의적으로 하지 않은 점이라던지, 국방장관의 말대로 떨어져나간 선미의 위치를 알고 있었지만 어선이 찾아낼 때까지 수색을 게을리 했던 점 ...그것도 부족해 실종자 가족을 가장하고 가장 민감할 실종자 가족들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경찰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에 대해서 정부가 사실상 팔짱을 끼고 있다는 명백한 정황은 사건 발생직후 혈맹이라는 미해군에게 일체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봐도 분명합니다. 아무리 조류의 흐름이 빨라 구조활동이 원활치 않고 우리 해군의 장비가 빈약해 진척이 어렵다는 변명은 명백히 눈가리고 아웅에 불과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미해군걸 빌려도 됩니다. 미해군이 평소 이런 일에 우리를 거부할 사이이던가요? 가상적국인 러시아 잠수함 침몰사건때도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하던 미국이 동맹국이 요청만하면 그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한데도 지금 정부는 우리 해군 단독으로 수색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미해군을 투입했다가 혹시라도 곤혹스러운 사실이나 정황이 외부에 드러나는 일은 애초부터 막겠다는 의지가 아니고서는 지금 이럴 수는 없습니다. 선체 잔해 수색을 위해서 최첨단 무인수중 탐사기 정도는 요청만 하면 미해군은 전세계 어디로도 24시간안에 수송이 가능하며 깊은 바다에서 작업하는데 필수인 감압실 역시도 얼마든지 추가 지원이 가능합니다. 미해군의 무인 수중탐사기는 수천미터 심해와 각종 험악한 곳에서도 금속탐지장치와 열영상장치등의 최첨단 탐지기능으로 잔해를 찾아내는데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아무리 사고해역의 시계가 불량하다한들 고작 25미터 내외의 얕은 바다에서 반경 1킬로도 떨어져 있지 않은 선체후미 잔해를 미해군의 첨단 탐색장비가 못찾았을까요? 아니죠, 정권은 미해군에게 이를 부탁했다가는 너무도 빨리 이를 찾아낼 것을 알고 있기에 절대 미해군의 힘을 빌리지 않은 거죠.

마지막으로 천안함 근처 속초함이 계속 사격을 했던 이유를 따져볼까요?

원래 76밀리 함포는 상부의 허가 없이는 발사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서슴없이 속초함은 76밀리 함포를 5분간이나 사격했습니다. 연막을 피워야 하니까요. 속단일지는 모르나 속초함의 사격은 뭔가를 봐서 사격한 것이라기보다는 천안함 침몰사고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일종의 연막이었을 공산이 큽니다. 그런데 이러한 속초함의 행동은 북한의 추가정찰과 샤프 한미연합사 사령관의 급거 원대복귀를 낳았지요. 다들 이게 뭔일인가 했던것이지요. 샤프 연합사 사령관은 한국정부의 진위를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고 북한은 나름대로 엉뚱하게 독박을 쓰고 싶지 않았을 것이고요. 또한 인도적인 구조를 위해서라면 남다른 협조를 아끼지 않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샤프사령관을 복귀시켰을 거구요. 물론 샤프 사령관의 협조제의는 우리정부가 정중히 거절했을 거 같네요.

천안함은 선체에서 예상치 못한 급작스런 균열과 침수로 백령도 연안으로 피신했던 것이고 그 와중에 결국 붕괴를 막지 못하고 선체가 둘로 갈라지면서 침몰한게 아닌가합니다. 물론 저의 가설이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드러난 정황증거를 보면 외부의 공격이나 오폭 보다는 그들 자체의 문제였던 거 같습니다. 생존자와 실종자가 극명하게 가려진 것도 급작스런 선체 분해가 아니라면 일어나기 어렵지요.

문제는 지금 이 상황에서 사건의 진상이 드러났을 경우 가장 큰 비난을 뒤집어 쓰게 될게 명약관화한 이명박 정권이 대대적인 은폐를 위해서 예의 그 벙커회의를 수차례 주재하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 않구서야 뻔한 사실들을 이렇게 오래도록 감추고 말을 바꿀 이유가 저들에게 없습니다.

2010-04-01 오전 10:33:04   © kookm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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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상 객원논설위원 : 편집국


포스팅 후 두 가지 기사가 나름 그럴 듯 하여 링크만 추가로 올려드립니다. <렛츠고 2010/04/03 09:10>

실종 금양98호 천안함 침몰원인 제공 
http://tsori.net/2924 
(해경의 레이더 장비체계 및 방어시스템 대비 해군의 은폐의혹 분석 블로그)

헛소리들을 한방에 날려버린 지진계
http://www.newdaily.co.kr/html/article/2010/04/02/ARTnhn43786.html
(조갑제닷컴에 실린 [북한침투 공격설] 추측 시나리오임)

2010/04/03 08:36

토-일요일 주말 동안 3일과 4일에 걸쳐, MBC가 발빠른 취재를 통해 위 퍼온 본문의 글이 상당히 신빙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증거를 속속 제시하고 나서네요... 천안함 침몰의 미스터리를 둘러싼 군 당국과 MBC의 진실 공방이 사고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아픈 사연과는 별개로 점점 재미있어져 갑니다. 희극과 비극이 엇갈리는 이 웃지 못할 현실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네요... <렛츠고 2010/04/04 23:50>

[단독] 軍 상황일지 원본 공개
"최초 상황발생 보고시간, 밤 9시 15분 기록"
 
천안함 함장, 사고발생시각 진술 번복동영상
천안함, 침몰 당시 왜 보고 안 했나?
최초 침몰시각 '밤 9시 45분'은 보고시각
군당국, "밤 9시 19분 통상적 교신기록 확인"동영상
 
민간합동위 "'4대 의혹' 철저히 밝힌다"동영상
엇갈리는 발표‥천안함, 자체 결함 가능성은?동영상
"천안함 침몰 당시, 폭발 음파 없었다"동영상


청와대를 포함한 군 수뇌부 전체가 천안함 사고의 사후 대처(은폐?)를 놓고 어떤 각본을 쓰고 또 지시하며 나누고 있는지에 대한 정황을 옅볼 수 있는 장면이 CBS [노컷뉴스] 사진기자에 의해 포착되었네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지금 군이 청와대를 기망(!)하면서 허위 보고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최악의 경우 우리 군함 자체 내부사고로 판명될 경우, 청와대가 상당한 쪽팔림-국군통수권의 실질적 상실에 대한 인정- 을 무릅쓰고, 그나마 진실 은폐 공범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임!) 

아니면, 사고의 책임을 조금이라도 면해보기 위해, 조선일보 등 극우 호전론자들의 여론을 배경삼아,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군 당국이 북한을 범인으로 몰아가기 위해 '오바'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일까요?

아래, 청와대로 해석되는 VIP의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국회 질의 응답시 발언 조절 쪽지에 대한 [노컷뉴스]의 해설기사를 한번 주의깊게 보시지요..... <렛츠고 2010/04/05 14:10>>

* 원문 출처: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437179
[Why뉴스] 청와대는 왜 김 국방에게 '쪽지'를 건넸을까?




2010-04-05 09:15  CBS사회부 구용회 기자블로그

뉴스의 속사정이 궁금하다. 뉴스의 행간을 속시원히 짚어 준다. [편집자 주]



김태영 국방장관이 '북한의 어뢰 공격설'을 제기하던 지난 2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발언파장이 커지자 김 장관에게 'A4 메모지'를 건네는 장면이 <노컷뉴스>에 포착됐다.

메모에서 청와대는 '어뢰공격설 발언을 급수습하라'는 취지의 주문을 했다. 왜 청와대와 국방부가 '북 공격설'에 대해 큰 시각차를 가진 것일까? 그 속사정을 짚어보겠다.

▶ 천안함 침몰이후 김태영 국방장관의 발언을 보면 발언의 '일관성'이 없다는 게 확연히 드러나지 않나?

사고 사흘 뒤인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가 열렸다. 김장수 한나라당 의원이 '북한의 어뢰공격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했다. 김태영 장관은 답변에서 "당시 북한 공격 징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초계함에는 어뢰탐지를 위한 수단을 갖고 있고, 이 '소나'(음파탐지기)를 운영했던 수병도 그런 감지가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다음날인 30일에는 역시 국방위에서 '북한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럴 수 있다"며 "북한 기뢰가 흘러와 우리 지역에 있을 수 있다"고 '기뢰설'에 맞장구를 쳤다.

그 다음 사흘 뒤인 지난 2일, 국회 긴급현안질의가 열렸다. 여기에서는 본인의 "어뢰공격 가능성이 없다"는 발언을 다시 뒤집고, "어뢰가능성이 좀 더 실질적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랬다저랬다 도통 종잡을 수 없는 널뛰기 발언이다.

▶ 김태영 국방장관의 '널뛰기 발언'과는 달리 청와대는 북한 개입설에 대해 처음부터 매우 신중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해군이 초동조치를 잘했다"고 해서 뭇매를 맞았는데, 많은 국민이 뜨악해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북한관련 발언은 일관성이 있었다.

이 대통령이 '북한연루 문제'에 대해 처음 언급한 것은 박희태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오찬때다. 이때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청해전때와 달리 이번 사고 직후에 감청된 북한군의 교신기록을 보면, 특이동향이 없다. 정황도 없는데 개입했다고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음날 2일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북한과 국제사회가 보고 있기 때문에 차분히 원인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급기야는 김태영 장관의 '북 어뢰공격설'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4일 정부 고위당국자가 익명을 전제로 "북 공격설은 억측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통령의 의중과 연관선상에 있는 발언이다.

▶ 김태영 국방장관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어뢰 공격설'을 강하게 제기했을때도 청와대가 곧바로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주의를 요구한 사실이 <노컷뉴스>가 포착한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됐는데?

김태영 장관의 '어뢰설' 발언이 나오자 각 언론사는 이 발언을 대서특필했다. 그러자 청와대가 국회 답변중인 김 장관에게 긴급히 쪽지를 건넸다. 쪽지 내용은 <노컷뉴스> 사진팀 윤창원 기자가 찍은 사진을 통해 분명하게 포착됐다.

메모를 보면, "장관님, VIP께서 국방비서관을 통해 답변이 어뢰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 감을 느꼈다고 하면서(기자들은 그런 식으로 기사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여당 의원 질문형식이든 아니든 직접 말씀하시든지간에 안보이는 것 2척과 이번 사태와의 연관성에 대해 침몰 초계함을 건져봐야 알 수 있으며, 지금으로써는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어느쪽도 치우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시라(이하 중략)"라고 적혀 있다.

청와대가 쪽지를 건넨 취지는 김 장관에게 북한 어뢰공격 가능성에 대해 너무 '오버'하지 말고 수습하라는 지시임을 알 수 있다.

▶ 청와대가 왜 김태영 장관의 발언수위를 조절하고 나섰을까?

솔직히 저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 그 이유를 짐작하기 힘들다. 청와대의 근거는 첫 번째는 아직 '북한의 개입정황이 없다는 것'일 거다. 이 대통령은 '과학적인 조사'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태영 장관이 너무 튄다고 생각한 것 같다.

두 번째는 북한 개입정황이 없다는 것은 미국 당국자들 입을 통해서도 여러번 확인되고 있다. 스타인버그 미 국무 부장관은 지난달 29일 "북한 개입이 사고원인이라 믿거나 우려할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증거가 없는데 무턱대고 주장하기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

▶ 미 당국자들의 발언을 왜 중시하는가?

한미 연합군은 NLL부근에서 독수리 연합훈련을 하고 있었다. NLL은 북한의 코 앞이다.

지난 노무현 정부와 김대중 정부때는 NLL부근에서 연합훈련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번 독수리 훈련은 한미 연합훈련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모든 정보망은 물론 남과 북도 'Alert'(초경계)상태에 있었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다.

백령도에는 우리 군이 진입할 수 없는 미군측의 '레이더 감청기지'가 있다. 미군측은 이 레이다 기지와 정찰기, 일본의 오키나와 기지 정찰시설을 통해 훈련에 따른 북한의 움직임을 속속들이 보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훈련기간 중 북측도 평소 기동하지 않던 정찰기 2대를 남하시켰다 돌아갔고, 북한 잠수정 2척도 찾고 있었다는 정보사항이 파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이 개입 안했다고 100% 확증할 수 없으나, 한미 정보당국이 파악한 북한군 특이사항이 없었다는 점도 현단계에서 명확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관련 핫이슈]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

goodwill@cbs.co.kr


Posted by 렛츠고
사상 초유의 군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째가 넘도록 실종자들의 생사는 물론, 사고 발생의 경위조차 불분명합니다. 사고의 진상이 밝혀지기는 커녕, 앞뒤가 맞지 않는 군 당국과 정부의 발표 및 언론 통제, 방송사 및 언론인,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추측성 보도와 발언들로 인해 시중에는 각종 추측과 소문, 카더라식 보도들이 유언비어에 가까울 정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종자의 생사 여부와 무관하게, 사고의 핵심을 푸는 열쇠는 이미 생존하여 귀환(격리 및 함구 조치?)한 병사들의 증언만 재구성해도 상당 부분 해소될 터인데, 군과 정부 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숨기려고 이리도 허둥대며 우왕좌왕하는 것일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건대, 사건 풀이의 핵심은, 내부 폭발이냐 외부 충격이냐, 선체 결함에 따른 사고냐 오폭이냐 등등 각종 추론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객관적으로 1200톤급 거함이 한 순간에 두 동강이 날 만큼 큰 "폭발"이 발생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이는 최소한 그 정도 규모의 큰 폭발을 야기한 "원인"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 또한 사실일 것입니다.

따라서, 폭발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와, 폭발의 규모가 거대 군함을 한 순간에 침몰시킬 수 있을 만한 경우의 수, 이 두 가지를 조합해보는 것이 실마리를 푸는 열쇠일 것입니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직간접 인터뷰 기사로 흘러나온 군사 전문가나 퇴역 장성, 천안함 승무 경험있던 장병들의 증언들을 종합해볼 때, 수중 암초나 기뢰 정도의 폭발로 1200톤급 규모의 거함이 침몰될 수는 없다는 것과, 또 평소 수심이 비교적 얕은 곳으로 대규모 군함이 진입하지 않는다는 증언들에 따르자면, 

당시 천안함이 평소와 달리 비상식적으로 근해로 근접한 것 자체가 분명히 어떤 이유나 목적(명령이나 작전)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 기타 사건 발생 당시 새떼들을 향한(?) "의문의" 포격(상식적으로 새와 금속체를 구분 못해서 발포를 할까??)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북한의 도발이라는 확증도 없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이 워싱턴 청문회 중 급거 귀국(한국으로)하고,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비상안보회의가 이틀 동안이나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이루어질 만큼 상황인식이 긴박했다는 점, 그리고 무사히 구조된 병사들을 원대 복귀 시켰다가 "심리적 외상 치유"를 이유로 다시 병원으로 불러 격리 수용하고 언론 인터뷰를 차단한 점 등등을 고려해볼 때...

이는 분명히 대중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혹은 공개해서는 안 되는, 군 작전상의 어떤 기밀이 개입되어 있다는 심증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꼭 군대 영화를 즐겨 보지 않는 사람이나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도통 앞뒤 조리가 안 맞는 설명을 하면서 국민들에게 그 말을 믿으라 하면, 바보 멍청이가 아닌 바에야 그것을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그러한 즉, 제가 보기에 여태까지 나온 각종 추측과 추정 보도 기사들 중에서 지금까지 가장 그럴 듯한(사실에 근접할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문제제기는 아래 첨부한 프레시안의 기고문이라 보입니다. <한반도 브리핑>의 고정 필자로 현재 미국 연수중인 김창수 위원이 보내온 기고문이라고 29일 오전에 [프레시안]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 번 정독들 해보시고, 이번 사건의 진상에 대해, 향후 군 당국과 정부가 어떤 공식 발표를 할지를 기다려 보시면 좋겠네요...

아울러, 사건 발생 닷새째, 한미연합사령부에서는 북한의 개입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서 발표하고 있는 점과, 북한에서는 군사도발 획책하는 "독수리훈련"을 철회하라며 강력하게 비난 성명을 내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북한이 이번 사건에 대해 제시하고자 하는 "가이드라인(?)"의 접점은 과연 무엇인지, 이들이 한국 정부가 어떤 판단과 발표를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함께 유추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불의의 침몰 사고로 인해 말로 못할 심적 고통을 당하고 있을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더 키우지 않는 방법이 무엇일지군 당국과 정부 여당의 지혜롭고도 현명한 사후 처리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침몰 당일 한미 '독수리훈련' 진행…설명이 필요하다"

[기고] 천안함 참사 미스터리 풀기 위한 5가지 질문

[프레시안] 기사입력 2010-03-29 오전 11:36:15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의문점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가운데, <프레시안> '한반도브리핑' 필자인 김창수 '통일맞이' 집행위원이 기고문을 보내왔다.

현재 미국에서
연수중인 김창수 위원은 이 글에서 사고가 난 26일 서해상에서 한미 독수리 훈련이 실시됐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사고와 훈련의 연관성이 없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특히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 하원 청문회 참석차 워싱턴에 갔다가 27일 급거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점을 적시하며 "한미동맹 차원에서 바람직하고 현명한 결정이었지만, 사태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천안함 인근에 있던 속초함이 사고 당시 새떼를 적으로 오인해 76mm 포를 발사했다는 군의 주장은 "뭔가를 숨기기 위해 둘러댄 이야기"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김창수 위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문위원을 지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있던 김 위원은 현재 미국 워싱턴 DC에 거주하고 있다. <편집자>


천안함 침몰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시각

1200톤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난 채 20분 만에 침몰하고 병사 46명이 실종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하루 빨리 실종 군인들을 찾기 바라며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부디 우리의 젊은 병사들이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드린다.

군 당국은 사건 발생 4일째가 되는데도 아직까지 속 시원하게 이 사건에 대해 설명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사건 원인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해가 되는 일이다.

현대적인 안보는 국민들의 참여 속에서 실현되며, 국민들이 군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보낼 때 국민들과 군이 한 호흡으로 안보를 지킬 수 있게 된다. 국민들이 군에 의혹을 보내는 것만큼 국가안보에 해가 되는 일은 없다.

이 사건은 국가안보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사건이라는 시각에서 성역 없이 철저히 사건의 배경과 원인을 따져야 한다. 군 작전이라는 이유, 군에 대한 사안은
보안이라는 이유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지 않는 것은 그 자체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일이다.

이 사건에 대한 의혹을 풀기 위해서 몇 가지 시각으로 사건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


1. 왜 평택에 있는 2함대가 모항인 천안함이 백령도까지 갔는가?

천안함은 1200톤급 초계함인데, 평택이 모항이므로 평상시에는 백령도 일대에서 상주하지 않는다. 백령도 일대가 2함대의 작전구역이므로 천안함은 이 해역에서 작전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고 당일 무슨 작전 때문에 백령도 서남쪽에 근접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이번 사건의 배경을 파악하는 핵심이 된다.

더군다나 수심이 25m 밖에 안 되는 백령도 1마일 인근까지 다가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2. 침몰한 천안함 인근에 있던 속초함은 사고 당시에 왜 76mm 포를 발사하였는가?

속초함이 철새떼를 발견하고 5분 동안 76mm 포를 발사했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냉전 시대 미국의 북미방공사령부(NORAD)가 이동경로를 바꿔서 날아오는 철새떼를 소련의 미사일로 착각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에 착안해서 뭔가를 숨기기 위해 둘러댄 이야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새떼한테 76mm함포를 발사한 것은 소 잡을 칼을 가지고 파리한테 휘두르는 꼴이다.

속초함에는 76mm보다 작은 소형 함포들도 많은데 76mm 포를 발사할 정도로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그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 군사훈련인가? 아니면 다른 어떤 상황이 있었나?

이를 분명히 하지 않고 새떼라고 둘러대는 것은 86년에 박종철을 고문해서 죽여 놓고 이를 숨기기 위해 "
책상을 탁 하고 치니 박종철이 억하고 쓰러졌다"는 말 이후 최대의 코미디가 되어 버릴 것이다.

3.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가 난 3월 26일은 독수리훈련 차원에서 미 해군 이지스함 2척이 서해에서 해상훈련중이었다.

'키리졸브/독수리(KR/FE)' 훈련에서 키리졸브는 3월 18일 종료되었지만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은 3월 30에 마친다.

3월 26일 사고당일 서해에서 한미합동 독수리 해상훈련이 진행중이었으므로 천안함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이 훈련과 관련된 것이라는 의혹으로 증폭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도 속 시원한 해명이 필요하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미 해군 이지스함 2척이 '한미 독수리훈련' 참가를 위해 평택항에 입항, 해상 훈련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지스함은 지난 19일 입항해 2함대 장병 및 군 가족, 시민을 대상으로 함정 공개행사를 가진데 이어, 지난 23일부터 서해상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최신예 전투함인 최영함, 윤영하함과 2함대 배속 함정이 참가해 대함 및 대공사격, 해양 차단 작전 등 다양한 해상 훈련을 하고 있다.

미 함정은 독수리훈련을 마치고 오는 28일 돌아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0.3.26)

▲ 서해항에서 한.미 해군 연합훈련 (평택=연합뉴스)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 최신형 전투함인 최영함, 윤영하함 및 2함대 배속 함정들이 미 해군 이지스함과 함께 전술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10.3.26 <<해군2함대 제공. 지방기사 참고>> ⓒ연합뉴스


4.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 하원 청문회 참석차 워싱턴에 출장중이었는데, 일정을 바꿔 3월 27일 급거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번 사고에 북한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 미국과 주한미군 사령부의 입장이지만, 어쨌든 샤프 사령관이 빨리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바람직하고 현명한 결정이다. 그러나 이는 사태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벌써 인터넷에는 북한 관련설과 함께 미군 관련설도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5. 사고 1주일 전에 취임한 해군참모총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와 관련해서 2함대에 어떤 지시를 내렸는가?

제28대 해군참모총장의 중책을 맡은 김성찬 제독은 취임식에서 "조국 해양을 수호하고 NLL을 굳건히 지켜내는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기염을 토했고, 취임식 뒤 1·2·3함대, 해병대 등 6개 부대에 전화를 걸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완벽한 해양수호 임무에 매진하라고 격려했다. 김성찬 제독은 해군에서 신망이 높아서 참모총장 적임자라는 평이 있을 정도라도 한다.

새로 취임한 해군참모총장이 2함대에 내린 지시, 격려는 서해에서 독수리훈련이 진행되는 시점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지시와 격려에도 불구하고 가장 긴장하고 한 치의 빈틈도 보여서는 안 될 군사훈련 도중에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후 초동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만약 이게 실전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갓 취임한 해군참모총장의 지시가 도대체 무엇이었기에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말인가? 이런 시각에서 철저하게 되돌아보아서 군사 훈련, 국가안보에 대한 빈틈없는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

국민들의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미국 영화 가운데
군대 내부에서 잘못을 파헤쳐 유명해진 영화가 있다. 관타나모 기지의 문제점을 은폐하려는 것에 맞서 진실을 밝힌 '어 퓨 굿맨'과 이라크 전쟁중에 발생한 잘못을 밝혀낸 '커리지 언더 파이어'가 그것이다.

이 두 영화는 미국 군대 내부의 비리 은폐를 파헤친 것이지만, 오히려 미국 군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지금 천안함 침몰이라는 '커리지 언더 파이어'와 같은 한국의 상황에서 '어 퓨 굿맨'과 같이 진실을 파헤치는
용기 있는 사람이 필요한 때이다.

 

/김창수 '통일맞이' 집행위원 메일보내기 필자의 다른 기사
Posted by 렛츠고
올해가, 경인년! 백호해라고들 하지요...
1950년에 일어난 6.25전쟁이 60갑자를 맞는다고ㅡ 방송가나 영화계 쪽에서는 정부의 제작 지원자금을 얻기 위해서건, 눈치를 보면서 장단을 맞추기 위해서건, 6월을 전후해서 6.25특집극들을 만들기에 분주하다고들 합니다... 우리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 무렵에 꽤나 인기 있었던 드라마 [전우]가 리바이벌되어 제작될 거라는 소문도 들리고요...
 
그런데, 60년의 딱 절반에 해당하는 1980년 5월의 광주학살도 올해가 꼬박 30년을 맞는 해인데, 방송이나 언론 어디에서도 이것을 크게 다루는 곳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군요...

물론 예전부터 우리네 인생의 수명을 통상 60년이라 잡아서, 60세를 맞으면 이를 회갑이라 했지요. 이로부터 새로운 인생, 즉 주어진 수명을 넘어선 여분의 생을 산다고들 했으니, 60년의 의미가 나름 없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 또한 평균수명이 남녀 불문 80세 가까이로 연장된 마당에, 60년 회갑을 기뻐하기보다는 40-50대 조기은퇴가 대세가 되면서 남은 반평생을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된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어찌 되었건 전쟁은 예나 지금이나 비극을 낳고, 그것이 이데올로기의 대립이든 종교간의 분쟁이건, 원인 여하를 떠나서 우리네 삶을 파괴하고 인간성을 말살하는 인류 스스로의 자학이라 할 것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아이티에서 지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하나, 이런 천재지변에 의한 어쩔수 없는, 혹은 피할 수 없는 죽음들에 대한 슬픔에 우리는 상대적으로 관대합니다.

대자연의 성냄 앞에 인간이 가지는 힘이란 것이 참으로 부족한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이 즈음에 함께 들려오는 나이지리아 종교분쟁에 따라 학살된 사람의 수가 400명-500명을 넘어선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인간들의 무지함과 미개함이 과연 언제쯤 끝이 나려는지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과연, 자연재해에 따른 참사가 아닌, 이와 같이 인류가 스스로 저지르는 학살과 만행, 전쟁 등으로 이익을 보는 자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아이티 지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재난 복구와 치안 회복을 구실 삼아 한 나라의 국토를 당연스레 점령하듯이 침입(?)하여 좌지우지하는 미국의 우월적 작태의 결과로 실질적인 이득을 챙기는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미 전 국토의 98% 이상이 탈레반에 의해 재장악된 아프카니스탄에서, 이제는 수도 카불마저 공공연히 공격당하고 있는 아프간 전쟁에서 미국은 과연 어떤 국익을 얻을 수 있다고 추가 파병을 요구하는 것일까요?  또한, 그 국익이란 과연 누구의 배를 채워주는 것일까요??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어 둔감해지거나 혹은 눈감아 버리는 사이에,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쓰임직한 시나리오들은 대본이 아닌 현실로 우리 주변 도처에서 허구가 아닌 실제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래 퍼온 글 역시,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조장되고 일어나는 종교 분쟁과, 자원을 둘러싼 국지전을 통해 실제로 이익을 보고 배를 불리는 자들은 과연 누구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기사 중 하나라 여겨져, 참고해 보시라고 옮겨 드립니다...


원문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100123082215623&p=sisain

아프간 전쟁 최대 수혜자, 블랙워터?

시사IN |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편집위원 | 입력 2010.01.23 08:22 |


이라크 전쟁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최고 승자는 따로 있었다. 미국·영국 등 서방 민간 용병업체, 무기회사, 이라크 인프라 건설 관계자, 선박과 군시설 관계자들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의 돈이 이라크 재건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흘러갔다. 그중에서도 민간 용병회사(Private Military Company)는 이라크 전쟁을 통해 천문학적 수입을 올렸다.

이라크 내 용병회사는 한때 300여 개에 달했고 고용된 인원만 16만명이었다. 미국의 '블랙워터 월드와이드' '다인코프 인터내셔널' 같은 용병회사가 대표적이다. 용병회사 직원은 주로 퇴역 군인으로 정식 군인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다. 이들은 미군과 직접 군 작전에 참여하거나 각종 요인 경호를 한다. 이들 용병회사는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 철수가 공식화되고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아프간 전쟁이 시작되자 재빠르게 아프간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번 아프간 전쟁에서도 용병회사는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현재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용병은 이라크 전쟁 때보다 많아 미국 정규군 병력 수를 넘어섰다. 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 내용을 보면 지난해 3월 말 현재
미국 국방부와 계약한 용병회사 인력은 6만8197명으로 전체 아프간 주둔 병력의 57%라고 보도했다. 미국 참전 역사상 최대 용병 비율이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다인코프 사에 경호를 맡길 정도로 아프간에서 용병회사는 필수가 되었다. 이렇듯 아프간에서 미국이 용병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과거 냉전 종식 후 미군 규모가 크게 축소되어 병참 및 보급 인력뿐 아니라 전투 인력이 많이 줄었다. 그 후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 등 대규모 지상전을 필요로 하는 전쟁이 연이어 일어나자 미군이 투입할 수 있는 전투 인력은 한계에 다다랐다. 최근 미군의 아프간 추가 파병으로 '병력난'은 더욱 심각해졌다.


ⓒFlickr 용병회사 블랙워터의 선전용 사진. 블랙워터는 수많은 추문을 낳았지만 오바마 정부에서도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CIA 비밀 임무 수행에도 참여

더군다나 8년간 지루하게 벌어지는 아프간 전쟁으로 자국 국민의 전쟁 반대 여론도 높아가고 있다. 아프간에서 미군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어 미국인은 누구든 자신의 아들과 딸을 억지로 아프간으로 보내기를 꺼린다. 그래서 오히려 아프간으로 가고 싶다고 손들고 나오는 용병회사는 미국 정부에게 반가운 존재이다. 설사 용병회사 직원이 전투를 하다 인명 피해가 나더라도 정부가 정치적 수세에 몰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장에서 직접 전투를 하는 그들은 군대에 필요한 디지털·첩보 등 핵심 분야에서 숙련된 기술을 갖추고 있다. 특히 문화·정치 등 군사 작전에 민감하게 미칠 만한 여러 변수가 있는 아프간 같은 지역에서는 용병을 투입해 조용하게 일을 처리하고, 혹시 문제가 생기면 미군은 그 책임을 용병회사에 떠넘길 수 있다. 정치적으로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으므로 용병회사나 미국 정부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요즘 아프간에서 용병회사가 각광을 받는 분야는 첩보전이다. 이들 용병회사가 무인기 운용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인류학자 투입뿐 아니라 현지 고용인을 통해 많은 정보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베택'은 미국 특전사령부와 긴밀히 연계돼 국제 첩보활동을 벌이는 용병회사이다. 용병회사가 첩보전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해 말 발생한 아프간 동부 채프먼 CIA 기지 테러 사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CIA 요원이 7명이나 살해당한 사건이라 충격이 컸다. 하지만 눈여겨볼 사실은 그날 희생자 중에는 민간 용병업체 '블랙워터' 직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채프먼 기지에서 수행한 CIA 비밀 임무에 블랙워터 직원이 불법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공식 증명된 셈이다.

2007년 10월 미국 용병회사 블랙워터의 에릭 프린스 회장이 의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고 있다.
블랙워터는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 정부에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안겨주었지만 2007년 10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총기 난사로 민간인 17명을 사살해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당시 이라크 총리였던 알 말라키는 그 사건을 강력히 비난하며 이라크 전역에서 블랙워터 직원을 모두 철수시켜 줄 것을 미국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사실 그 전에도 술 취한 블랙워터 직원이 이라크 부통령의 경호원을 살해한 일이 있었다. 그 직원은 법적 처벌 대신 보상금으로 사고 처리를 하고 재판도 받지 않고 이라크를 떠났다. 당시 이라크에서 활동하던 민간 용병업체들은 민간인을 학살하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군사재판에 회부되기는커녕 민간 재판에도 기소되지 않았다. 폴 브레머 당시 이라크 최고행정관이 재임 시절 내린 미국 임시행정처(CPA)의 훈령에 용병의 면책 특권이 명시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병회사들은 '면책 특권을 믿고 과잉 폭력을 행사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실제로 2007년 미국 하원의 '감독 및 정부 개혁위원회' 청문회에 나온 블랙워터 대표 에릭 프린스는 2005년 이후 이라크에서 발생했던 총격 사건 중 195건에 이 회사가 연루됐다는 것을 인정했다. 1주일 평균 1.4건이다. 하원 청문회에 나온 블랙워터 요원은 "20명으로 구성된 팀이 1주일에 4~5회꼴로 총격을 가했다"라고 진술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이 CEO로 있던 핼리버튼의 자회사인 블랙워터의 창립자는 전 미국 해군 특수부대(Navy SEAL) 출신 에릭 프린스이다. 그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블랙워터는 부시 대통령 집권 기간인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 규모의 경호 계약을 따냈으며, 현재 오바마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미국 정부에서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블랙워터와 같은 용병회사들은 돈을 받고 전쟁을 대신해준다는 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알 카에다 암살,
무인 폭격기 운용 등 민간 업체의 선을 넘어서는 군사 작전도 감행하며 미국 정부의 신임을 받는 것이다.

이들 용병회사가 미국 정부의 신임을 등에 업고 이라크나 아프간 같은 전쟁 지역에서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계속 보고되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기고문을 통해 "그들은 심지어 테러 용의자들에게 고문을 자행할 정도였다. 해가 갈수록 국가 안보와 관련된 핵심 사업이 이 같은 용병회사에게 점점 더 많이 아웃소싱돼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 용병 시장 규모 112조원


영국의 다국적기업 감시단체 '워 온 원트'도 2007년 초 < 용병업체-군사 용역업체의 위협〉이라는 보고서에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부회장을 지냈던 핼리버튼의 계열사 켈로그 브라운 & 루트(KBR)와 블랙워터, 다인코프 등 대표적인 군사 용역업체들은 미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라크·아프간 전쟁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겨왔다며 '전쟁의 민영화'라고 비난했다.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가운데 모자 쓴 이)의 경호원들도 용병회사 소속이다.

용병업체는 이라크 전쟁 이후 꾸준히 성장해 아프간에서 '굳히기'를 하는 중이다. 아프간에서의 임무나 작전이 매우 위험한데도 그들이 인력 수요와 공급을 문제없이 확보하는 것은 용병회사 직원들이 받는 막대한 연봉 덕분이다. 전 세계 용병 시장은 연 1000억 달러(약 112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용병회사에서 각광받는 사람들은 영국 공군 특수기동대(SAS)와 미군 해군 특수부대 출신이다. 이 미국과 영국 특수부대원 연봉은 부르는 게 값이다. 용병회사에 고용돼 기본 훈련과 교육만 마친 초년병이라도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받는다. 이는 현역 군인 연봉의 2배이다. 전투 전문가나 특수 분야 지휘자들은 월 5만~10만 달러를 받는다.

필자가 만났던 용병은 미국 용병회사 다인코프 소속 직원이었다. 미국인인 그는 특수부대 중사 출신으로 아프간 주요 인사 경호를 맡고 있었다. 일본인 아내를 두었다는 그가 아프간에 온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뿌리치기 힘들 만큼의 연봉'이었다. 그는 경호 회사에 오기 전 아프간에 두 번이나 파병되었고, 두 번째 파병 당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어차피 현역으로 있었어도 아프간행은 피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기왕 이곳으로 온다면 차라리 돈이라도 많이 받고 싶어서 제대하고 용병회사로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용병회사로 옮긴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아프간 전쟁 자체에는 관심 없고 그냥 봉급만 받으면 된다. 하지만 내 임무가 워낙 위험하고 그동안 이곳에서 겪은 사건만으로도 아프간 사람들이 보기도 싫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집 살 때 받은 대출금까지만 다 갚고 아프간을 떠나자고 아내와 약속했다"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경제학 원리조차 무색하게 할 정도로 수요와 공급의 폭증에 따라 설립된 지 2년 만에 연 매출 2억 달러를 달성하는 업체도 나왔다. '커스터 배틀스'가 대표 사례다. 퇴역 군인과 전직 CIA 요원이 공동으로 설립한 커스터 배틀스는 이라크에서 바그다드 공항 경비업무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전쟁 지역 용병업계에서 입지를 굳혔다.

사실 용병 자체는
제네바협약 47조에 의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협약을 비준한 나라는 30개국에 불과하다. 미국 역시 비준 국가가 아니다. 국제적으로 만든 협약이지만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용병에게 전투를 맡기지 않는다고 했지만, 아프간에서 처음으로 용병이 정규군 병력보다 많이 전장에 투입됐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미래에는 전쟁이 용병 위주의 대리전이 될지도 모른다.

현대전에서도 순수하게 군대만이 전투를 벌이지 않는다. 군대도 아웃소싱되어 용병이 투입되며 더 복잡한 전쟁 형태를 만들었다. 또한 용병의 민간인 학살 등 도덕성이 결여되는 부분에서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아무리 미군이 용병회사에 책임을 미루더라도 그 회사를 고용한 곳은 미국 행정부이다. 전투력을 팔고 전쟁을 상품화했다는 평을 받는 용병회사는 오늘도 아프간에서 미군과 함께 전투 중이다.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편집위원 /

 

Posted by 렛츠고
어련히 그러려니 했지만, 막상 당하고 보니 은근히 부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해외 출장으로 한 주 동안 나라를 떠나 있다 돌아왔습니다. 한국말은 커녕 영어도 안 쓰는 구 소비에트권이다 보니, 국내의 소식을 접할 수단은 기껏해야 인터넷이었는데, 거기 인터넷은 속도도 속도려니와, 종량제 서비스라, 청소년 축구 8강전인가 아프리카의 중계 동영상 채널은 고사하고, 네이버의 문자중계 2시간 보고 나니까 기본요금 떨어졌다고 다시 돈내라고 해서 그 뒤로 아예 국내 소식 접하기를 포기했더랬습니다.

그러다 한국 들어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ㅋㅋㅋ 일주일 동안 보지 못한 선덕여왕 드라마 파일을 다운받아서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말 이틀 동안은 김연아 선수의 피겨 우승 소식에 취하여 다른 뉴스들은 도무지 신경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정신 겨우 차리고, 오랜만에 뉴스들을 리뷰해보니, 선덕여왕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기사 하나가 고스란히 묻혀 있었더군요....

전경만 먹인 미국 쇠고기, 조선-동아 '쉬쉬'??
엊그제 인터넷 어디선가 흘려본 기사 제목인 것 같아 다시 눈이 가서 읽어보았는데... 내용을 보니, 역쉬나... 아니나다를까...
벌이는 짓이나 내뱉는 말마다 둘러대고 퉁치기에 바쁜 엠비 정부의 꼴불견이 한 순간도 저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내용인 즉슨, 건강에 아무 지장 없는 소고기 수입을 문제삼는다며 PD수첩이며 '촛불 배후'자들을 고소 고발하고 처벌하면서 난리법석을 피우던 정부가 건강에 지장 없다는 것을 입증하겠노라며 총리까지 나서서 시식을 하는 등 쇼를 해대더니, 정작 정부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청사 식당에서는 지난 1년간 단 1g의 미국산 쇠고기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거기서만 끝났으면 그냥 "그래, 지네도 먹고 죽기엔 목숨이 아까왔겠지" 하고 이해할 법도 하련만, 연일 계속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집회를 막느라고 피땀 흘려가며 개고생을 해야 했던 전경들에게만 그것을 퍼 먹였다고 하니...이게 말이 됩니까??
역시, 엠비 정부의 거짓말과 사기성 연기 연출의 수준은 결코 우리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블랙 코미디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언행 불일치에 대해서, 우리들의 조중동은 한 마디의 문제 제기도 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주시는 탁월한 뉴스 감각과 센스를 보여주시는군요... 더 나아가, 수입 금지된 칠레-캐나다산 돼지고기가 쇠고기로 잘못 보도되었다는 헤프닝으로 몰아가면서, 전혀 엉뚱한 물타기-왜곡 기사로 상황을 얼버무리는 탁월한 정보조작 + 여론호도 솜씨까지 몸소 보여주시니, 아! 신비하고 놀라워라~~ 조중동과 그 똘만이 아류 신문들의 권력 아부 능력이여!!

이들은 우리가 '엎드리면 코닿는' 인터넷 미디어 세상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도무지 인정하고 싶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미디어오늘]이 문제 제기한 이들의 '쪽팔리는' 보도행태, 얼마나 추잡한 수준인지 한 번 직접들 살펴 보시지요....



전경만 먹인 미국 쇠고기, 조선·동아 ‘쉬쉬’
[기자칼럼] MB정부 이중성, 언론비판 실종…문화일보 물타기 보도 논란
2009년 10월 17일 (토) 08:17:40 류정민 기자 ( dongack@mediatoday.co.kr)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최근 논란은 이명박 정부의 이중성과 ‘MB 시대’ 언론의 직무유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명박 정부가 공무원은 먹지 않는 미국산 쇠고기를 전·의경에게 몰아준 것이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규식 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폭로한 결과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과천 대전 광주 제주 등 정부청사 식당에서 사용한 쇠고기를 살펴본 결과, 단 1g의 미국산 쇠고기도 사용하지 않았다.

반면, 과천 청사를 지키는 ‘경기 706 전경대’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었다. 올해 3월은 100% 미국산 쇠고기를 먹었다. 올해 5월부터 8월까지도 100% 미국산 쇠고기를 먹었다. 최규식 의원 주장이 아니라 경찰청이 내놓은 해명 자료에 나온 내용이다.  쇠고기 선택권이 없는 전경들은 싫든 좋든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야 했다.

조중동문 '쉬쉬', KBS SBS '쉬쉬', MBC '단신처리'

   
  ▲ ⓒ민주당 최규식 의원실.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은 지난해 촛불이 한 참 타오를 때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꼬리곰탕과 내장을 먹이겠다고 밝혔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의 이중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폭발했다.

충격적 내용이 알려졌지만 언론은 쉬쉬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는 15일자 지면에 단 한 줄도 실리지 않았다. KBS SBS도 14일 저녁 뉴스에서 보도하지 않았다. 뉴스 가치가 없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 부담이 될 것을 알기에 조용히 넘어가려 한 것 아니겠는가. 언론은 자기검열로 국민 알 권리를 차단시켰다. MBC는 지난 14일 <뉴스데스크>에서 단신으로 처리했다. MBC가 지난해 촛불정국에서 광우병 문제를 얼마나 심층적으로 다뤘는지를 되돌아본다면 이번 사안을 단신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

언론 비판 역할 보여준 세계일보, 경향신문

   
  ▲ 세계일보 10월16일자 5면.  
 
   
  ▲ 경향신문 10월16일자 사설.  
 

국민은 이런 문제를 언론이 보도하는지 않는지 알 권리가 있다. 한겨레 경향신문 세계일보 국민일보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단신 처리했다.

경향신문은 15일자 사설에서 “미 축산업자의 대변인이라도 되는 양 미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해온 정부의 이중적 모습이 놀랍다”면서 “언행이 불일치하는 정부를 어떻게 믿고 따르라는 건지 말문이 막힌다”고 지적했다. 

세계일보 류순열 기자는 할 말은 하는 언론인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류순열 기자는 세계일보 16일자 5면 '현장메모'에서 "최규식 의원이(민주당)이 밝힌 사실은 충격적이라는 표현으론 부족하다. 보기 좋게 얻어맞은 국민의 뒤통수는 얼얼하다. 배신감에 텅빈 가슴은 분노로 차오른다"면서 "대통령, 총리, 주무장관의 대국민 약속이 '정부에서 모르는 일'이 돼 버린 한편의 블랙코미디다. 그래 놓고 염치없게도 촛불시위 국민을 향해선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던가"라고 지적했다.

문화일보 뒤늦은 보도, 물타기?

   
  ▲ 문화일보 10월16일자 2면.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언론도 있다. 문화일보는 미국 쇠고기를 전경에게만 먹였다는 기사를 내보내지 않았다. 그런 문화일보가 16일자 2면에 기사를 실었다. 기사 제목은  <전경에 수입금지 쇠고기를? “돼지를 소로 착각”>이라고 뽑았다.

무슨 얘기인가 들여다보자. 문화일보는 “경찰이 수입이 중단된 외국산 쇠고기를 밀수해 전경들에게만 먹였다는 의혹이 사실은 국정감사 자료를 잘못 만든 데서 비롯된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수입 불가 고기는 돼지고기였으나 경찰 실무자가 착오로 이를 쇠고기로 기재해 국회에 제출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화일보 기사를 찬찬히 뜯어보지 않으면 전경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먹인 사실 자체가 ‘착각’인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 문화일보가 뒤늦게 보도한 내용은 15일 경찰청의 잘못에서 비롯됐다.

경찰청은 ‘경기 706 전경대’가 100% 미국산 쇠고기를 먹은 것은 아니라는 해명 자료를 내면서 칠레산과 캐나다산 쇠고기도 먹였다는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문제는 칠레산과 캐나다산 쇠고기는 수입 금지된 상황이기 때문에 밀수가 아니면 먹을 수 없다는 점이다.

최규식 의원실은 경찰청이 밀수된 쇠고기도 전경에게 먹였다는 보도 자료를 냈고, 일부 언론은 이를 보도했다. 그러자 경찰청은 다시 해명자료를 내서 칠레산과 캐나다산 쇠고기는 사실 쇠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였다고 재차 해명했다. 이번에도 담당자의 착오로 잘못 보낸 자료였다는 설명이다. 밀수 쇠고기 논란은 경찰청의 잘못에서 비롯됐다.

중요한 점은 밀수 쇠고기 논란과 미국산 쇠고기를 전경에게 몰아준 사건은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전경에게 몰아줬다는 사실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공무원들이 단 1g의 쇠고기도 먹지 않았다는 것도 바뀌지 않는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 줄도 실리지 않은 '미국 쇠고기 비밀'

문화일보 보도는 조선닷컴이 16일 <전경만 먹었다는 ‘수입 쇠고기’ 사실은 ‘돼지고기’>라는 기사로 받으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조선닷컴은 “경찰이 수입이 중단된 외국산 쇠고기를 밀수해 전경들에게만 먹였다는 의혹이 사실은 국정감사 자료를 잘못 만든 데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고 문화일보가 16일 보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닷컴은 문화일보가 16일자에서 새로운 사실을 보도한 것처럼 전했지만 밀수 쇠고기 논란은 15일 경찰청 해명을 통해 언론에 알려진 내용이다. 문화일보의 ‘착각’, 조선닷컴의 ‘해프닝’ 등 단어에만 주목한 일부 누리꾼들은 전경에만 먹인 미국산 쇠고기 문제 자체가 ‘해프닝’인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사진 가운데)와 이명박 대통령. ⓒ연합뉴스  
 
조선일보는 15일자, 16일자, 17일자 지면에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한 단 한 줄의 기사도 실리지 않았다. 동아일보는 쇠고기와 관련한 기사가 하나 실렸다. 동아일보 17일자 B1면 <인도서 온 카레, 주부의 애인이 되다>라는 기사의 내용이다. 물론 미국산 쇠고기를 전경만 먹었다는 내용은 아니다. 그런 내용은 조선과 동아 지면에서 한 줄도 찾아보기 어렵다.

언론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 조선과 동아는 할 말은 하는 언론이라고 홍보하지 마라. 경향신문이 사설에서 비판하고 세계일보가 ‘현장메모’를 통해 비판하는 모습이 바로 할 말은 하는 언론의 모습이다.

어설픈 물타기로 전경을 두 번 울리는 행동도 중단해야 한다. 누리꾼들은 바보가 아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언론이 ‘MB 시대’에 어떤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최초입력 : 2009-10-17 08:17:40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Posted by 렛츠고

주말들 편안히 쉬셨습니까?

모처럼만에 망중한을 즐기던 일요일 아침, 한가하게 그동안 다운만 받아 놓고 보지 못했던 다큐멘터리 두 편을 연짱으로 보았더랬습니다.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했던 거니까,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지난 주와 지지난 주 두 주에 걸쳐 KBS가 2부작으로 마련한, [특별기획] 역사스페셜 만주대탐사 1부와 2부 였지요...


1부 [제5의 문명, 요하를 가다] 편은, 


 http://www.kbs.co.kr/1tv/sisa/historyspecial/view/vod/1604536_30885.html 
(프로그램 소개 및 다시보기)

두만강 이북 만주땅 요하강 인근에서 중국의 황하문명보다 기원이 최소 1,500년에서 2천년 이상 앞선 고대 신석기 문명의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는데, 이들의 석관묘 양식이며, 비파형 청동검, 옥귀걸이 등의 유물에서 보이는 여러가지 특징들이, 중원의 한족과는 사뭇 다른, 북방민족 계열의 것으로, 한반도에 분포하는 유적들의 특징과 거의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는 일제에 의해 신화로 격하된 "단군 왕검의 고조선" 이 실재했음을 보여주는 유물로 추정된다는 것이며, 실제 사료 및 예전 중국과 북한의 공동 탐사 결과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는 요지입니다. 

중국이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중원문명 시원주의를 버리고, 이민족 오랑캐의 역사로 치부하던 북적-동이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기존의 사관을 고칠 수밖에 없게 된 내밀한 사정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2부, [금나라를 세운 아골타, 신라의 후예였다] 편은,


 
http://www.kbs.co.kr/1tv/sisa/historyspecial/view/vod/1605745_30885.html 
(프로그램 소개 및 다시보기)

1부에서 다룬 요하문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중국을 지배했던 역대 두 개의 왕조,
즉, 세계 최대의 문명도시를 일구었던 송나라의 수도를 무너뜨리고 금나라를 건국했던 금태조 아골타와,
그 이후 등장한 명나라를 무너뜨리고 중국에 다시 들어선 후금, 즉 청나라의 태조 누르하치,
그리고 6대 건륭황제와 청의 마지막 황제, "아이신줘러(愛新覺羅) 푸이"에 이르는 역사의 발자취를 추적합니다. 

이들의 궤적을 통해 금나라와 청나라 왕조의 성씨가 다름 아닌 "김(金)씨" 였음을 밝혀내고,
이들의 시조는 바로 신라 멸망기 한반도에서 만주로 넘어가 여진족을 통합했던 신라 이민 세력의 후예들로,
청나라 또한 여진족과 발해족의 연합 정권이었음을 중국의 각종 정사 기록과 비문 등을 통해 명백히 증명해 줍니다. 

제가 그동안 많은 고구려나 부여, 혹은 고조선을 다룬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아 왔지만,
신라가 한반도에서는 고려에 복속을 당하지만, 당시 북으로 이주한 김씨성을 가진 신라인의 후예들이,
만주의 여진족을 하나로 통합하고 강력한 힘을 길러,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 전 중국을 지배하고 다스렸으며,
이것이 현재 중국의 영토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서 새삼 약간의 전율을 느껴야 했습니다.

이전에도 금나라나 청나라같은 북방 민족의 중국 지배가 여러 면에서 우리 선조들의 활동과 맥을 같이 할 거라는
추정과 주장들을 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금과 청이 실제로 김씨성을 썼던 왕조였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느끼게 되는
민족적 자긍심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뿌듯함과 아쉬움을 함께 선사해 주더군요... 

아울러, 중국의 동북공정이 비록 많이 허황되지만, 그들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또한
훨씬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구요.

정말이지, 혼자만 보기에는 아깝고, 두고 두고 다시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라서 강추하고 싶습니다.
혹시 놓치신 분들 중에 이 두 편의 다큐멘터리 다운받아 보고 싶은 분이 계시면, 아래 사이트 링크 이용하십시오.

http://www.boxfile.co.kr/search.php?qstr=%B8%B8%C1%D6%B4%EB%C5%BD%BB%E7&x=28&y=15


Posted by 렛츠고
오늘 딸아이 학교가 개학을 했습니다. 
아침에 등교길 학교 문앞에 내려주면서 영 마음이 찜찜했습니다.  왜냐구요?  물론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 때문이죠. 초등학교 졸업반인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사립인지라, 주변의 다른 학교들보다 아이들 교육에 극성인 학부모들이 많은 편이고, 영어캠프다 뭐다해서 방학이면 외국을 다녀오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걱정이 더 되거든요...

뭐, 이미 지역사회 감염 비율이 높아져서 외국에 다녀왔느냐 아니냐로 감염 되고 안 되고를 가르긴 어렵다지만, 상대적인 비율을 보자면 그래도 감염인자 보유 가능성이 높은 환경과 집단에 내 아이를 노출시키야 한다는 건 부모로서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는 일이지요...

헌데, 이런 사태에 대해 걱정을 하게 되는 이유는 사실, 바이러스 자체의 위험성도 위험성이지만, 이러한 위험에 직면해 작금 우리 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대처방식의 안이함과 늑장, 그리고 반서민적 행태 때문에, 과연 이런 질병위기 상황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가 더 염려스럽기 때문입니다.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기 이전에, 저에게 신종플루의 확산 가능성과 그 위험성에 대해 가장 심각하게, 또 신속하게 경고를 하고 예방대책에 대해 홍보를 해준 쪽은 복지부가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전에 있는 한 증산도 도장에서 교정일을 맡고 있는 대학시절 후배였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나눈 하루 이틀 뒤에 묵직한 용량의 [시사정보] 라는 파일이 첨부된 이메일이 하나 왔더군요. 열어보니, 요지는 다름아닌 괴질로 선천 인류 문명을 심판(추수)하고 후천 개벽을 이룬다는 증산 상제님의 예언에 비춰 볼 때, 신종 플루 또한 하나의 사례일 수 있으니, 그 심각성을 깨닫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라는 겁나는 경고였습니다...


혹시 신종플루와 관련된 이들의 경고와 예방수칙 내용을 읽어보고 싶은 분은 첨부한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신종플루 사망자 뉴스가 나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설마 설마 하면서 증산도의 괴질 관련 시사정보 자료를 포교용 겁박 자료 정도로 웃어 넘기려고 했는데, 막상 내용을 읽어보니 이미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사망자들의 수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것도 멕시코나 남미 등의 개발국만이 아니라, 첨단 선진국이라는 미국이나 영국에서까지도 대책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다는 것을 실감나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까지만 해도 정부나 주무부처인 복지부의 언론 플레이나 발표 등을 보면 경고라고 하면서도 느긋하기가 그지 없었습니다. 사망자가 나와도, 약간의 초기 대응의 부실이 있었다는 정도로 버티더니, 정작 언론에서 위험성을 떠들면서 여기저기 경고의 비난들을 쏟아 내자 말이 우왕좌왕하기 시작합니다.

그동안은 예방 치료제의 투약을 최대한 자제한다고 했다가는 갑자기 또 의심만 되도 투약을 하라 하다가, 플루 의심이 들면 가까운 보건소로 가서 진료를 받으라고 해놓고 정작 일선 보건소에서는 검사를 더 안해준다고 자기 돈 주고 일반병원으로 가서 받으라고 말을 바꾸고.... 검사비용은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고 했다가 또 단순 검사는 안된다고 했다가, 그야말로 갈팡질팡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정작 일반인들이 그나마 확진에 믿음을 갖고 있는 대형 병원이나 대학 병원등은 이른 바 "거점병원"으로 지정되기를 피하려고 난리입니다.  거점병원으로 찍히면(?) 거기로 신종플루 환자가 몰려올 경우, 병원에서 감염되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해서 다들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는 것을 "앞장서서" 꺼리고 기피하며, 그야말로 '나부터 살고보자'는 식의 추태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금을 준대도 그런 책임은 지고 싶지 않다고, 오는 환자 피하고, 걸린 환자 못 오도록 막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국민들을 살리겠다는 보건당국인지, 환자의 생명을 최대한 우선해야 할 의료기관들의 책임의식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것인지 한숨을 내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과도한 공포심이 스스로 심리적 공황 사태를 초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민을 안심시키고, 동요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런 관리 조치가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갖게 하고 공감과 자발적인 협조를 얻도록 하려면, 정보를 통제하려 들거나, 혹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치료, 예방백신에 대한 사전 준비나 대책이 소홀했던 점이나, 왜 이토록 방역 대책이 중구난방 정신이 없을 수밖에 없는지 등에 대한 의구심들은 아래쪽에 따로 첨부한 [청년의사] 사이트의 건강정보 칼럼을 보아도 단적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http://www.koreahealthlog.com/1033

그저 최소한으로 바라건대, 우리나라 정부의 전염병 예방대책 수준이 죽어가는 국민을 살려내는 수준까지는 못 가더라도, 최소한 멀쩡하게 건강한 사람들을 죽음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도록 방치하거나, 무책임한 사후 외양간 고치기로 일관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위험은 위험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야만 상황의 엄중함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것이고, 경각심이 있어야만 국민 개개인들의 예방활동이나 주의력도 커지는 법이니까요.... 


적어도 정부의 대국민 대응정보 제공이 인류 심판의 날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종교단체의 대책보다 느려 터진 데서야 창피한 일 아니겠습니까!! 환절기 입니다... 모두들, 감기(플루) 조심 하세요~~~~

(참고로, 저는 증산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은 전혀 아니지만, 어떤 교리를 갖고 무슨 일을 행하든 전체 사회 집단을 위해 해로운 일 대신 이로운 일을 많이 하고 앞장 서서 베푸는 것을 자신들의 신앙목표로 삼는 무리들은 싫어하지 않습니다. 아니 무척 존경합니다. 똑같은 종교를 믿어도 각 교파의 믿음 체계에 따라서 행하는 사업이나 짓거리들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은 기독교나 불교, 증산도를 막론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늘 익히 보아 왔으니까요... )

[펌] 출처: http://www.koreahealthlog.com/1033

왜 한국만 타미플루가 부족할까?
건강정보/재해 전염병 리콜 2009/08/25 07:52 Posted by 한정호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이 '치료제(타미플루)가 부족해지면 특허정지 조치를 내린뒤 국내에서 복제약을 대량생산토록 허용하겠다.'고 인터뷰를 하였다. 하지만 특허정지 조치는 국제사회에서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과연 현 시점에서 한 나라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써 이 발언이 적절했을까?
 
전세계적으로 타미플루란 약이 턱없이 부족해서 한국에서 타미플루가 없는 것이라면, 자국민 건강을 위해 특허정지 조치는 응당 맞는 처사이다. 그런데 문제는 약의 공급 부족만이 현 상황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 이미 다른 나라는 적정한 약값을 협상하고 구입을 했는데, 한국은 약값이 비싸다고 수입을 안해온 것이 더 큰 문제며 이는 보건 당국의 책임이 있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런 말 없이, 문제가 되면 특허정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일국의 보건을 책임진 수장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아니고, 자동차/반도체 수출 등 지적 재산으로 먹고 사는 무역국이 아닌, 북한이나 이디오피아, 쿠바 같은 사회주의국가라면 이와 같은 조치를 이해를 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정보화 사회에 뛰어든 선진국이고 우리 역시 지식 산업을 기반으로 타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다른 선진국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수입한 약을 이제까지 별다른 대책 없이 수입하지 않고 있다가 약이 필요하니까 국제특허권 무시하고 국내에서 찍어내겠다는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일인가 생각해 볼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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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타미플루 비축을 이미 오랜 시간을 들여 해왔다.

 백신도 마찬가지다. '정부, 신종플루 백신 확보 노심초사' 란 뉴스를 보자.

대부분의 해외 백신 생산업체들이 신종플루 백신을 올해 처음 만드는 바람에 최근에서야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생산수율도 계절인플루엔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초기단계에서의 공급부족 사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선진국은 앞서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4-5년전부터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선구매 협상과 선투자를 많이 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최소한 한두달 전에는 구매협상을 마무리 했어야 하는데 이미 늦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5월 2일 신종플루 첫 감염자가 나온 뒤 백신확보 예산을 짜는데 두달이 걸렸고 그나마 백신 1도스당 구매가격도 7천원이라는 헐값에 책정, 해외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쟁입찰에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았다.
 
구매가격을 낮게 잡는 바람에 다시 이를 국제시세 수준으로 올려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데 또 두달이 걸렸다. (연합 뉴스 인용)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한국은 국제적인 약값(백신 포함)을 지키지 않고 그저 싼 값에 사려고 버티다가 대책 안서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며, 여기에 여차하면 국제특허권을 무시하고 약을 찍어내겠다고 장관이 공언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신뢰는 바닥을 칠 것이며 지금껏 고부가가치 제약산업 육성을 운운한 것이 다 빈말이 되는 셈이다.
 
이번 사태는 백혈병치료제인 푸제온 사태와 동일한 전철을 밟고 있다. 남들은 100원주고 사먹는 약을 우리나라 혼자 50원 주고 사먹겠다고 하여 국내 시장에 들여놓지 않는 것이며, 환자가 자기돈 80원내고도 사먹을 수 없도록 법으로 묶어 놓고 있는 것과 같다. 민간회사들에게 맡겨 놓으면 훨씬 싼 값에 협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일을 단일 보험자인 정부(건보공단)가 모든 통로를 막아놓고 독점하고 있다보니 생기는 문제다.
 
신종플루의 대유행은 자연재해와 같이 피할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백신과 타미플루 부족은 한국에서 겪는 인재임이 분명하다. 통제중심, 관료중심의 사회주의식 의료체계의 폐해가 그대로 나타나는 한국적 현상이다. 게다가
보건복지부는 한술 더떠 보건소에서는 집단발병만 '관리'하고, 신종플루 의심 및 신종플루 환자는 민간의료기관에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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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공의료는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군병원, 국립의료원, 수많은 보건소 등은 이런 비상사태에 대비하라고 있는 '공공의료기관'이다. 일반환자진료를 민간에 위임하고, 신종플루환자 진료와 치료에 전념하여야할 기관이란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은 그 반대다. 공공의료기관이 공공의 안녕을 위한 본연의 임무는 방치하고, 강제로 민간에게 떠넘기고 있다. 지금 한국은 테러로 수많은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대량 환자의 '관리'만 공공기관이 하고, 치료는 개인병원가서 알아서 하세요.'라는 꼴이다.
 
 '공공'이란 탈을 쓴 획일적 의료시스템이 전혀 공공의료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계속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공공의료란 공무원/공사원의 양반신분을 늘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란 것도 이번 기회에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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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호
청주 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의협 국민지식향상위원회, 의료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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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