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하루 왼종일 비가 내렸다!
월요일 어제도 가는 비가 계속 뿌렸다!
화요일 오늘도 계속된 부슬비에 하늘이 뿌옇다!

요즘은 오후 대여섯 시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다섯 시도 되기 전에 사방이 어두워진다. 어제 늦은 오후 무렵, 창밖 베란다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파전에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던 때였다. 누구 퇴근길에 번개라도 때릴까 고민하던 차에 페이스북 메신저가 울렸다.

오랜만에 지인으로부터 온 메시지였다!
2010년 초반, 페이스북 책을 처음 펴냈을 무렵부터 알고 지내던 '파워 블로거' 출신 작가 '깜냥'이란 분이었다. 
필력이 뛰어난 데다 트렌드를 앞서 보시는 분이라, 나이는 조금 아래여도 세상 보는 혜안을 배우곤 했던 사이다.
모처럼 새로 신간을 냈다면서 선물 증정본을 한 권 보내드리고 싶다며 집 주소를 알려 달라는 메시지였다.

ㅎㅎ 선물! 그 중에서도 '책 선물'이라면 자다가 떡이 생긴 것같은 즐거움을 느끼는 터라,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바로 보내시라 하고, 주소를 알려주었다. 우리나라 택배 시스템이 좀 빠른가! 낮에 주문하면 밤에 도착하는 나라다. 월요일 주문이니 늦어도 내일이면 도착할 터. 아니나 다를까 점심 늦게 일 마치고 귀가하니 이미 책이 집에 와 있었다. 어떤 내용인지 서평은 나중에 더하기로 하고, 오늘은 "책 선물"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나눠보고 싶다.

얼마 전 본 기사 내용 중 이런 게 있었다. 코로나로 재택 근무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 문화가 일반화되었는데, 시니어 연령층까지 모바일 쇼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뜨는 새로운 쇼핑 트렌드가 있다는 것. 바로 "선물하기"란 얘기였다!

우리같이 50줄이 넘어가는 즈음에 "선물"이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누가 뭐래도 "명절 선물"이다. 60~70년대 쌀 팔아 장 보던 시절엔 짚으로 길다랗게 묶은 계란 한 꾸러미도, 신문지에 둘둘 만 돼지고기 한 근도 이웃 친지간에 정을 주고 받는 선물이었다. ^^ 쇠고기는 귀한 선물 축에 들었고, 김 한 톳, 굴비 한 두름이면 감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로부터 어언 50~60년이 훌쩍 흘렀다.
2020년을 맞은 지금 우리나라의 선물하기 시장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잠시 작년 이 맘 때 나왔던 통계 자료 하나만 살펴보자.

선물하기 시장을 선도했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의 거래액 추이 그래프다.

2011년에 300억이던 거래액이 10년 만에 3조원을 찍었다.
3천억이면 10배고, 3억이면 100배로 성장한 셈!!
기사 내용을 보면 내년(2022년)까지 선물(GIFT) 시장이 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10906442996361

 

'카톡 선물하기'로 명품까지…e커머스 위협하는 '카카오커머스' - 머니투데이

카카오커머스가 가파르게 덩치를 키우며 e커머스 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벌어들이고 있는데, 명품 등으로 취급물품을 다양화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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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작년에 온라인 선물하기 거래액은 3조 5천억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 중 카카오가 차지한 3조는 전체 거래액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용자 수만도 지난해 2천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아래는 그로부터 1년 지난 올 가을 시장 현황을 다룬 기사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92313531545894 

 

카카오 '선물하기'에 도전장 내민 기업들, 차별화 성공할까 - 머니투데이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비대면이 트렌드가 되면서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선물하기" 서비스의 시장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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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재택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사람들간 이웃친지들간 대면 접촉 기회가 크게 제한당하면서 이제 연령과 성별, 명절과 평시를 구분하지 않고 연중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네이버와 쿠팡, 마켓컬리에 배민이나 요기요를 비롯한 배달앱 서비스 업체까지 선물하기 시장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선물하기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마음을 전하는 게 쉽고 편리하다는 점이다.
예전 같으면 선물이란 게 명절이나 기념일과 같이 뭔가 '명분'이 있어야 맘이 편했다. 서로 회포를 풀 일이 있으면 번거롭게 선물을 하느니, 직접 만나서 회식을 하는 게 편했다. 밥 한 끼든 차 한 잔이든 같이 나누고 어느 한 쪽이 계산을 맡아 "한 턱 쏘는 것"도 일종의 선물 행위였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만남의 기회가 눈에 띄게 줄면서 만나서 한턱을 쏘는 대신 집으로, 혹은 상대방이 직접 수령할 수 있게 선물하는 문화가 커지게 된 것이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스타벅스 커피에 케익 조각이 더해진 "기념 선물"은 기본이다. 이제는 때 돌아오면 "명절 선물"에 기분이 좋을 때 즉석에서 모바일 쿠폰을 쏘는 "깜짝 선물"도 일상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물의 종류도 점점 더 다양해져서, 이젠 선물 아니라고 할 품목이 없다.

나는 선물하기 중에서도 "책 선물"을 제일 좋아한다.
받는 것도 그렇고, 주는 것도 그렇다. 커피 한두 잔에 케익 한 조각 값이면 웬만한 두께의 책 한 권 선물하는 것과 엇비슷하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책은 우리의 머리와 지혜를 살찌우는 마음의 양식이다.  그 점에서 어쩌면 먹고 마시면 사라지는 선물보다 더 값진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까닭이다.

어제도 오늘도, 최근에 구해서 읽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던 책 한 권을 구입해서 세 군데 '선물하기'로 주문했다. 예전에는 선물을 하려고 하면 받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내가 알아내서 입력해야 했다. 요즘은 온라인 서점들도 [선물하기] 옵션을 선택하면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된다. 결제 처리만 끝마치면 판매업체가 선물 받을 사람의 주소를 알아내서 배송해준다.

책 선물은 다른 물건을 선물하는 것과는 다른 특징이 한두 가지 더 있다.

무엇보다 선물하는 책에 대한 나의 서평(추천 판단)이 전제되어야 한다.
책을 선물하는 것은 그 책에서 내 마음을 울렸던 부분에 받는 이도 공감할 것이라는 기대를 선물하는 셈이다. 그런 만큼 내가 상대에게 전하고 싶은 의도나 진정성, 문제의식을 책 만큼 진지하게 전할 수 있는 수단은 흔치 않다.

그렇지만, 같은 책이라도 사람마다 취향이나 보는 관점, 문제의식이 다르다. 때문에 내가 어떤 감동이나 인사이트를 느꼈다고 해서 상대도 똑같은 감흥이나 통찰을 느끼리라는 법은 없다. 당연히 상대의 성향이나 수준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신중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고도 꼭 필요하다 싶은 확신이 들 때라야 보낼 수 있는 게 책 선물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려면 내가 먼저 책의 내용을 충분히 알아야 하고, 그 만큼 깊이 정독 해야 한다. 그리고 왜 그 책을 선물하게 되는지 문제의식을 글로 정리해두는 게 바람직하다. 짧은 서평이라도 써두면 더 좋을 테고. 

되돌아보면 올해도 적지 않은 책 선물을 했다.
작년 이맘때 펴냈던 책,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은 출판사의 도움과 내 비용을 들여서 모두 100권을 증정본으로 선물했다. 지난 10년간 변함 없이 지켜보며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분들에 대한 '10년 은혜' 보답 차원이었다.


내게 울림을 주었던 책들은 개인적으로 읽다가도 어쩌다 만난 길에 선물로 준 적도 여러번이다. 밑줄이 그어지고 귀퉁이가 접혀진 책이라도 한번 읽어본 것으로 족하다 싶은 책들은 미련 없이 다른 분에게 나누어 드리기도 했다.

내가 쓴 책이 아닌데도 내 돈 들여 보낸 책은 아래 두 권이다.

올해의 "인생책"으로 딱 두 권만 추천하라면 망설이지 않고 강추할 최우선 책들!


나는 책을 선물하는 것만큼이나, 책 선물을 받는 것도 좋아한다. 주변에 나름 책을 낼 만한 역량을 갖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 때문인지, 올해는 책을 직접 집필한 사례가 적었던 해라, 증정본을 선물 받을 일이 많지 않았다.

올해 선물로 받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건 아래 두 권이다!

올해 선물로 받은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두 권을 꼽으라면 우선순위 두 권!!


서평을 남기고자 하는 글이 아니므로, 각각의 책에 대한 내용을 따로 거론하진 않겠다. [6도의 멸종]에 대해서는 가벼운 서평을 SNS로 소개해 올린 적이 있으니 찾아보시길 바란다. [플랫폼노믹스]는 오늘 막 택배로 받아서 머리말과 차례 정도만 훑어보았기 때문에, 읽고 나서 추천의 평을 남길 생각이다.

오늘 들린 강남 교보의 신간 도서대에는 메타버스와 2022년 트렌드를 다루는 책들이 우루루루 쏟아져 나와 있었다. 이런 시점에선 미래 기술을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의 맥락을 짚어서 원리와 본질을 꿰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플랫폼노믹스의 서문과 차례를 죽 훑어 보니 그 점에서 많이 도움이 될 듯싶다!

2021년 11월 9일, 교보문고 강남점 신간 매대 트렌드 서적 코너

세상의 흐름을 책 만큼 빨리 보여주는 곳도 드물다.
그러니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한 달에 최소한 두세 번은 대형 서점의 신간 매대를 둘러보는 수고를 마다 하지 마라.

물론 그 수많은 책들을 다 읽어보란 뜻은 전혀 아니다!
읽을 필요도 없고, 다 읽을 수도 없다!  그냥 책 표지와 제목, 머리말과 차례들을 "아이 쇼핑"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정신 없이 급변하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지혜가 보일 것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573일째_211109. 종일 내린 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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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말부터 연짱 이틀째 가을 적시는 단풍비 아쉽!
2. 3개월 코칭 마무리 쫑파티 겸한 점심 대접 감사!
3. 서점에서 보고온 신간 집 오니 선물로 도착 감사!
4. CRM 도구 자동화 시컨스 로직 실전 적용 해피!!

#백일백포_048 D-52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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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반려 없이 단번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서초동 인근 마케팅 시스템 구축 관련 코칭 중인 업체가 하나 있다. 오늘이 9주차, 두 달을 넘기고 석 달째로  접어드는 날이다. 오늘 알려드린 핵심 내용은 특정한 고객 연락처(리드) 수집 양식을 통해 신규 리드 DB가 접수되면 해당 내역 중 휴대폰 전화번호를 이용해 확인 메시지를 카카오 알림톡으로 자동 회신(전송)하게 셋팅하는 작업이었다.

"전화번호만 알고 정작 카카오 계정을 모르는데, 어떻게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걸까?"

이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가?  거꾸로 입장 바꿔 수신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나는 그 업체에 전화번호를 알려줬을 뿐 카카오톡 계정을 알려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내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인가?

여기에는 우여곡절 히스토리와 함께 숨은 스토리가 들어 있다. 아울러, 감시가 소홀하던 시기에 카카오가 교묘하게 "옵트 아웃" 방식(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으면 수락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처리하는 방식)으로 통화를 나눈 사람들 간에 카톡 친구 관계를 자동으로 맺게 해버린 조치들이 상당 기간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광고성 메시지"가 아닌 경우, 수신 거부 의사를 표명한 상태가 아니라면, 전화번호만 갖고도 카톡으로 메시지를 발송을 대신해주는 서비스, 바로 [알림톡]이 등장할 수 있었다. 사실 메시지 통당 전송 비용이 10원 안쪽으로 일반 문자메시지 15~20원에 비해서 값이 싸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95%가 카톡을 메인 소통 도구로 쓰고 있는 절대 독점 구조이고 문자메시지보다 카톡 사용을 더 편해하기 때문에, 법적인 쟁점을 떠나 더 편리하기까지 하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이니, 연결해 쓸수만 있다면 카톡 알림톡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전화번호로 카톡 계정을 연결하는 것은 어찌 어찌 용인이 된다고 해도, 우리나라 법은 수신자의 "수신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이용해 광고를 보내는 일은 허용하지 않는 점이다. 이것이 알림톡의 치명적인 단점(역으로 수신자 입장에서는 광고성 스팸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인 셈이다.

카카오의 정책상, 유일하게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긴 한데, 그 구문은 아래 한 문장으로 고정돼 있다.

"[아무개 이름]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광고와 마케팅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당신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야만(플러스 친구로 맺어져야만) 비로소 메시지 수신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으니(법적으로 문제가 안되니)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채널 추가](플러스 친구 추가) 버튼을 눌러 달라는 뜻이다.

결국 카카오 알림톡을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에 적용해 쓰려면 두 가지 걸림돌을 넘어서야 한다.

하나는, 우선 전화번호 밖에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카톡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려면 카카오에 이 프로세스를 위임받은 [문자 발송 대행 업체]를 경유하여 전송 시스템에 계정을 만들고 우리의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카카오톡 채널(플러스 친구) 계정을 개설해야 하고, 그 채널 또한 비즈니스 채널로 전환해야 하는데 비즈 채널로 전환하려면 사업자등록증 제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즉 개인이 사업자등록 없이 임의로 쓸 수는 없는 셈이다.

설령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비즈니스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카카오의 알림톡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문자 발송 대행업체의 중계용 계정을 하나는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카카오가 제공하는 API 가이드에 따라 전송 프로세스를 개발하여 발송 대행 업체 전송 시스템과 연동시켜주는 개발 작업을 먼저 하지 않으면 안된다. 당연히 개발비 자체가 발생하므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그림의 떡으로 여기거나 중간 발송 대행(중계) 수수료를 추가 부담하며 이용할 수밖에 없다.

어찌 어지 이런 과정을 해결했다 하더라도,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는 없으니, 광고 문자가 아니라는 인증을 사전 검수를 통해 받아야 한다. 임의로 문자를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보낼 수 없고, 미리 어떤 유형의 구문을 보내겠다고 정해진 템플릿을 작성해서 검수를 받아 미리 등록을 해놓고, 승인을 얻은 템플릿에 한해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알림톡 템플릿도 광고성인지 아닌지 문구 검수를 매우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좀처럼 한 바에 통과되는 경우가 드물다. 사소한 문구나 표현, 단어 한두 개 만으로도 꼬투리가 잡혀 두어 차례 반려를 당하고서야 겨우 통과되는 경우가 잦다. 수신자 입장에서 조금만 광고성 메시지로 느껴져도 신고가 들어올 수 있고, 신고를 당하면 그만큼 알림톡 서비스의 명분이 위협을 당하게 되니까, 그만큼 검수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여하튼, 카카오톡이 대한민국 모바일 메시지 소통 시장의 95%를 독점한 탓에, 좋든 싫든 카카오를 통한 메시지 전송이야말로 모든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프로세스) 구축 과정에서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최후의 관문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비즈니스 편의성 측면에서나 일반 문자 메시지보다 훨씬 대중적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자동화 프로세스를 직접 개발해서 해외 기반 CRM 도구 들과 연계하여 사용하는 것을 흔히 인티그레이션이라 한다.현재 우리나라 알림톡 대행업체들 중에서 외부에서 자체 개발한 알림톡 발송 모듈을 [앱 스토어]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연동하여 쓸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서비스는 현재 내가 알기로는 [솔라피] 라는 업체가 유일하다.

https://solapi.com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알림톡 문자메시지 플랫폼 - 솔라피

3중 보안으로 안전보장 기존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의 로그인에 더해서 2차 인증 도입으로 해킹 사고로 부터 안전합니다. 발송량에 따라 일일 발송량 제한이 자동으로 조정되어 클라이언트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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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험난해도, 인공지능 머신러닝 시대에 마케팅 자동화의 과제는 이제 기업의 규모를 가리지 않는다.
큰 기업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중소기업이든 1인기업이든 소상공인이든 가리지 말고 온-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직접 관리하고 상대하려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장치이자 기본 비즈니스 시스템이다.

이번 달이 가기 전에 개인이나 소상공인분들이 조금은 비용을 줄이고, 개발하는 수고를 줄이면서 쓸 수 있는 나름 가성비 높은 마케팅 자동화 도구 사용법에 대한 매뉴얼북을 하나 전자책으로 펴내려고 집필에 착수했다.

예정된 일정 안에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기를 스스로 기대하며, 지인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오늘의 감사일기 552일째_211019. 가을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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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하루를 깨우는 좋은 카톡 글, 행복한 시작!!
2. 서초동 코칭 9주차과정 진도 팍팍 진전 있어 해피!
3. 만국기 펄럭이는 감나무 모과나무 동네산보길 굿!
4. 새로 셋팅한 카카오계정 알림톡템플릿 단박 통과!

#백일백포_027. D-73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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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문불출, 하루 종일 집 PC에 코를 박고 밤늦게까지 씨름을 해야 했다.

주된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카카오톡, 더 정확히는 [알림톡 템플릿] 등록 검수 때문이다.

평소에 카카오톡의 [알림톡]을 그냥 받기만 하는 입장에서는 알림톡이 내 폰으로 들어오기까지 어떤 프로세스와 히스토리가 있는 줄을 잘 모른다. 사실 그닥 알아야 할 이유도 없다.
그렇지만, 내 고객과의 소통이나 비즈니스를 위해 조금만 고객 관리를 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생각이 다를 것이다. 카카오의 모바일 문자 메시지 플랫폼이 마케팅에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 도구인지 그들은 동물적으로 안다.

사실 사람들은 물건을 주문하고 택배 배송을 위해 자신의 집주소나 휴대폰 전화번호를 남길 때, 주문 확인이나 배송 조회 등에 대한 [알림] 메시지가 왜 개인 전화의 문자메시지가 아닌 [카카오톡] 계정으로 들어오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냥 휴대폰 번호만 입력했을 뿐, 카톡 계정이나 아이디를 제공한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안내 문자가 카톡(알림톡)으로 들어오는지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을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던져본 분이라면, 이 단순해 보이는 질문의 이면에 매우 많은 히스토리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져 있음을 알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그에 대한 숨은 이야기는 작년 이맘 때쯤 펴냈던 아래 책의 1부 4장 : [카카오 메시지 플랫폼, 언제 어떻게 활용할까] 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5291868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 - YES24

최고의 유튜브/줌 전문가와 타깃마케팅 전문가가 만나 카카오를 파헤치다!이 책은 우리나라 환경에서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안 되는 카카오 메시지 플랫폼 활용법을 카카오 비즈니스 계정 개설

www.yes24.com

이따금씩 책장에 꽂힌 이 책을 다시 넘겨 살펴볼 때마다 스스로 대견스러울 때가 많다.
당시 내가 얼마나 카카오 플랫폼에 미쳐 있었기에 이렇게 세세한 대목과 역사까지 들춰 봤을까 싶은 마음이 지금 돌아봐도 들기 때문이다. 초고 착수부터 책을 펴낸 11월 11일까지 거의 1년 가까이 투자한 역작이었는데... 코로나 와중에 출시된 불황 탓인지, 초기 마케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내용의 완성도에 비하자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채 썩고 있어서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ㅠㅠ

각설하고, 
휴대폰 전화번호만 확보한 상태로 카톡 계정으로 알림톡 메시지를 보내려면 다음과 같은 준비가 먼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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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카오톡 채널을 비즈니스 채널로 전환 승인 받고, [알림톡] 사용자로서 권한을 얻어야 한다.
2.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발송 대행 업체의 계정을 얻고, 해당 대행업체를 통해서 [알림톡 템플릿]을 사전에 등록 신청하여 카카오 측의 검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상대방의 수신 동의 없이 광고성 메시지를 보내면 7백만원 이상 최고 3천만원까지 과태료 또는 벌금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광고성이 아닌 정보성 내용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3. 카카오톡 채널 관리자 앱 또는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메시지 발송에 소요되는 비용을 결제할 수 있도록 미리 충전을 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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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이야 신용카드 등을 결제하고 돈만 내면 되는 것이므로 크게 어려울 게 없다. 하지만 1번 과제에서 비즈니스 채널로 승인을 받으려면 개인 자격으로는 쉽지 않다. 비즈니스 채널은 [사업자 등록증]을 가진 엄연한 비즈니스 사업체 임을 증빙해야 하고, 이를 위한 증빙 서류를 스캔받아서 올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개인이 임의로 카카오 알림톡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다. 최소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이 내용을 입력하여, 개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카카오 계정을 비즈니스 관리자 권한을 부여해야 하고, 그에 기초하여 [카카오톡 채널](플러스 친구) 이라는 "유료 메시지 발송 서비스"에 비즈니스용 "회사 계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또 1번 과제로, 회사 채널을 만들고 비즈니스 채널로 승인을 받았더라도, 바로 [카카오톡 채널 관리자] 상태에서 직접 알림톡을 생성해서 보낼 수는 없다.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발송 대행사를 통해서 [알림톡 메시지 템플릿]을 미리 등록하고 광고성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을 사전에 검수(사용 승인) 받고 알림톡 문구로 미리 등록을 해두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작업을 일괄적으로 발송 대상을 목록이나 명단 파일로 올려서 수작업으로 처리하지 않고, 자동으로 회신하도록 하려면 또 하나의 절차가 필요하다. 즉, 특정한 웹사이트 수집 양식이나 랜딩페이지를 통해서 특정한 신청서 제출이나 물건이 판매 완료(결제 확인)되었을 때 실시간으로 자동 확인 메시지를 보내려면, CRM 솔루션을 추가로 장착하여, 고객의 연락처(Email 또는 휴대폰 번호) 정보가 입력되었을 때, 그 입력 정보를 곧장 재활용하여 회신을 보낼 수 있는 자동 회신 발송 처리 시스템(솔루션이나 처리 프로세스)을 추가로 구비해야 한다. 

그러니, 이런 절차와 시스템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한 작은 기업이나 1인기업, 소상공인들은 카카오의 알림톡 기능이 제공되어도 그림의 떡처럼 멀뚱히 바라만 보고 써먹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바로 이러한 난관을 직접 해결해보고자 이번 주까지 근 3주가 넘게 관련 개발력을 보유한 파트너와 함께 힘을 합해서 개인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마련해보는 중이다. 목표는 최대한 적은 유지비로, 최대한 많은 기능을, 특히 마케팅에 필수적인 고객 발굴 및 육성(스코어링 기능), 나아가 고객 관리(시컨스 메일링 등)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 목표다.

CRM 도구는 어찌어찌 비록 해외 툴이지만 성능 대비 가격이 양호한 괜찮은 툴을 찾았는데, 결국 맞닥뜨린 문제는 바로 실시간 회신 메시지 시스템, 특히 문자메시지와 카카오 알림톡 통보 시스템을 연동하여 제공하는 과제였다.

이를 위해 벌써 2년 전에 계정만 만들어두고 거의 쓸모 없이 방치했던 [솔라피] 서비스를 되살려 새로운 카카오톡 채널(소셜스쿨)을 하나 추가로 개설하고 어렵사리 [비즈니스 채널]로 인증을 받았다. 당연히 곧장 테스트 용도의 [알림톡 템플릿]을 작성해서 신청을 넣었는데, 한 나절도 지나기 전에 보기 좋게 반려 당했다!

상세한 반려 사유는 이랬다.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등록 신청에 대한 1차 반려 사유


음.... 행사 참여를 신청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더라도, 그에 대해서 매주 언제 행사가 열린다는 안내문 하나도 광고로 간주될 수 있으니, 홍보성 메시지를 수신하고 싶거든 [채널 추가] 부터 하시라는 안내 문자 외에는 보낼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할수 없이 가이드 설명대로 바꾸어서, 재검수를 요청하고 이번에는 통과되려니 기다렸는데, 웬걸 또 거절! 당했다.
두번째 거부 사유인 즉 이랬다!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등록 신청에 대한 2차 반려 사유

요컨대, 이미 고정된 수정 예시 모범 문구가 있을 때는 감히 표현의 일부 변경도 하지 말고 이미 정해진 문구 패턴을 그대로 자구 수정 없이 수용하라는 강제 조치였다. 결국 이렇게 실랑이를 거듭하면서, 하라는 대로 두 번의 수정을 거쳐서야 겨우 검수가 통과되었다. 그것도 아래와 같은 살벌한 경고문과 함께!! ^^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등록 신청에 대한 승인 안내시 경고문 내용 

요컨대, 신청한 템플릿을 승인은 해 주지만, 실제로 그런 내용으로 발송 행위를 하다가 어뷰징 또는 (광고성 스팸이라는) 신고가 다수 접수될 경우 해당 프로필의 사업자등록번호로 연계된 모든 카카오톡 채널의 알림톡 발송을 영구적으로 차단해 버리겠다는 경고문이다!!

이쯤되면 "갑질"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겠지만, 어쩌겠는가! 아쉬운 놈이 수그리고, 목 마른 놈이 우물 파는 법!
3차 반려 당하지 않은 데 감사하는 마음까지 생길 정도였고, 통과된 데 대해 일종의 안도감을 넘어 뿌듯함까지 들었다.

기쁨과 안도의 한숨도 잠시!
혹 떼려다 혹 붙인 요구사항이 이메일로 접수되었다.

기존에 당신이 사용하던 카카오톡 채널의 명칭 안에 사업자등록증 상의 상호와 다른 "개인 이름"이 들어 있으니 기존 채널을 차단할 예정이니, 새 이름으로 사업자등록 상호에 맞추어 30일 안에 재신청하라는 요구 메일이 날아온 것이다!

그동안 2~3년 넘게 잘 사용하던 채널의 이름을 느닷 없이 바꾸라는 통보를 해온 전형적인 갑질 느낌이었는데...
채팅을 요청하여 항의 반 사정 반 짧지 않은 대화로 이리저리 사정 이야기를 남겨 보았지만 결론은 불가!!
무슨 법률사무소나 노무사무소와 같이 법정 상호명에 개인 이름을 밝히는 정도의 사정이 아니라면 카카오톡 채널 이름에 개인 이름을 넣을 수 없다는 통보를 에누리 없이 받았다!!

비슷한 재심사 요청을 강제당할 분들이 주변에 없지 않을 터라, 관련 채팅 내역을 공개해 둔다.

개인 이름이 들어있는 카카오톡 채널 이름을 왜 갑자기 바꾸라는 것인지 어필하는 내용
그 동안 개인 이름 넣어 있어도 몇 년간 잘 쓰고 있었다는 인증 내용 첨부 항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카카오톡 채널 이름 운영 원칙상 안되는 이유에 대한 답변
결론적으로 사업자등록증 상호에 맞추어서 이유 있게 채널 이름 변경하여 재신청하라는 당부의 말!!

채팅을 통해 어필하고 항의를 해 보았지만, 결론은 심플했다.

"바꾸라면 바꾸세요!!"

깨갱... 

이로써, 4-5년이 넘게 잘 썼던 서비스명(채널명) 이건만...
카카오의 재심사 요청 메시지 하나로 인해, 당장에 서비스 브랜드명을 바꾸어야 할 상황에 처해버렸다.

이런 걸 일러 "을의 비애" 라고 표현하는 거겠지...

어쩌겠는가, 플랫폼 앞에 장사 없다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게 세상의 이치이니...
떠나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꼬리 내리고, 고분고분 말을 듣는 수밖에... ㅠㅠ

글 읽는 분들이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찌 하실 수 있을까, 살짝 궁금해진다!!

#오늘의 감사일기 546일째_211013. 새 테마 공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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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케팅 툴 활용법을 넘어 데이터 테마 학습 시작!
2. 10월에도 개인코칭건 새로 생겨 일정 꾸준 감사!
3. 카카오 알림톡 발송용 신규 비즈 채널 승인 다행!
4. 채널 생기니 템플릿 실랑이 시작, 시행착오 감사!!

#백일백포_021. D-79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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