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근 6개월 만에 대학 캠퍼스에 들러서 2시간 짜리 줌 특강을 하나 마쳤다.

찾아간 캠퍼스는 2호선 한양대학교!
미디어 관련 학부생들에 대해 "뉴스미디어의 미래"와 관련되어 소셜미디어가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에 대해 전하는 주제이고 내용이다. 한 학기에 한 차례식 2년째, 매 학기마다 한 차례씩이니 오늘이 횟수로 치면 4번째였다.

소셜미디어를 전파하던 초창기에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나름 유명했던 곳이 서강대였던 터라, 그 쪽 교수님과도 연계하여 한 학기 강의를 만들었던 적이 있다.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충남대 쪽이랑은 거의 100시간 가까운 교육 과정을 만들어서 전수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어느 무렵부터는 초대 요청에 따른 1회성 특강이 아니면 대학교와 인연을 맺고 정규 학습 과정을 개발하거나 정기적인 커리큘럼으로 만들어보려고 일부러 시도하지 않는다. 솔직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활용법을 강의하거나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 전하는 것이 썩 내키거나 신이 나지 않는다.

가끔씩 그 이유가 뭘까 고민해보게 되는데.... 딱 정리하긴 힘들지만 아마도 "산학간 괴리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학교를 탓해야 할지, 학생을 탓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배우는 아이들도, 가르치는 학교쪽도 그 내용이 실제 사회 현장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를 깊게 이해하지 못한 채 관성으로 배우고 관성으로 가르치는 느낌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사회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대충 개론을 훑어 배워서 안다고 한들, 현장 실무에 기술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실무 지식과 노하우는 훨씬 더 디테일한 각론들 속에 들어 있다. 이것은 100시간 200시간 이상의 집중적인 전달과 세부적인 기술 학습의 전수가 필요하다. 그런 탓에, 짧은 몇 시간 짜리 특강 한두 번으로 전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문제는 그런 정도로는 "문제의식"을 전할 수는 있으나 실제로 "실력"을 길러주기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얼마 전에 마무리한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의 [SNS 마케팅 전문가 양성 과정]의 경우 교육 시간이 무려 200시간이 넘는 한 학기 집중 과정이었다. 물론 혼자서 전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데다 다루는 과목이 많다 보니 강사진만 5~6명이 전문 파트별로 나누어서 3개월 가까이 진행했다. 하루 4시간씩 주에 5일이면 20시간, 3개월 12주면 240시간이 넘는 분량이다.

이 정도로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전해도 실전 실무에 바로 투입하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추었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모든 업무가 그렇듯이, 실무 역량은 지식 전달에서 오는 게 아니라, 현장 실무 경험과 실전 프로젝트, 고객사로부터 돈을 받고 맡은 과업을 수행하면서 익히고 배우는 게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회에 나올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전하고 공유하는 것 자체는 의미 있는 일이고, 나름 열심히 뭔가 새로운 것을 배워보려는 친구들에게는 애정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학교 캠퍼스 강의를 할 때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도 아닌 온라인 줌 강의를 할 때마다 거의 절망스러운 것은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화면도 켜지 않는 상태에서, 강사는 사실상 껌껌한 노트북의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만 쳐다보면서 [화면 공유] 후 혼자서 "떠드는" 일이다.

특히 1회성 특강의 경우는 평소 소통 이력이나 안면 교분이 없다 보니, 인사나 정을 나눌 여유도 없이 화면에서 잠시 만났다가 수업이 끝나면 사라지고 마는 거의 기계적인 전달자 이상이 되기가 힘들다.

오프라인 수업이라면 비록 1회성 특강이라 하더라도 참가자들의 얼굴과 표정을 대하고 눈빛을 마주쳐보면 그 짧은 아이 컨택의 순간에도 서로간의 스피릿과 영감 같은 것이 오간다. 줌 강의는 시간이 충분치 않은 경우 이 아이컨택의 기회가 원천 차단되는 효과로 인해서, 강의 전달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실제로 얼마나 강사의 의도가 온전히 전달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제일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같은 온라인 강의의 심각한 맹점 때문이다.

물론 상호간의 소통이 덜 중요한 기술이나 기법의 전수 과정이라면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강좌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그런 내용의 강의라면 굳이 이동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면서 오프라인 미팅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사람과 사람간에 에너지나 감동이 오가야 하는 강의나 주제, 내용이라면 오프라인 아이컨택을 나눌 수 있는 강연 기회는 절대 온라인으로 대체하기가 힘들다.

아마도 예배를 온라인으로 치러야 하는 목사님들이나 신부님들이 제일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싶다.

아무튼 두어 시간을 미디어의 변화 현실, 특히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뉴스 미디어의 변화 흐름에 대해 짚어주고 나오니까 6시 퇴근 시간이었고, 캠퍼스에 이미 어둠이 깔려 껌껌한 상황이었다. 지하철 입구로 향하는 데 캠퍼스에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광경이 야광 조명으로 연출되고 있었던 덕분이다.

2021년 11월 29일 2호선 한양대학교 2번 출구 앞에서 본 캠퍼스 야간 전경

코로나로 인해 멈춰 선 오프라인 강의 현장, 그로 인해 더 썰렁해진 캠퍼스 위로 은은한 조명이 그나마 마음을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다.  

간만에 늦가을 캠퍼스의 야간 풍경을 대하며, 문득 난무하는 대자보와 최루탄으로 날밤을 지샜던 우리의 대학 시절 캠퍼스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마음 한 구석이 다시 쓸쓸해진 하루다!!

#감사일기 593일째_211129. 간만에 찾은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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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직 이틀 남은 11월! 마무리챕터 집필 진척 감사!
2. 한 학기 건너 한양대 미디어 관련 특강 초대 감사!
3. 간만에 찾은 인사동 가을막바지 조계사단풍 해피!
4. 급번개 요청에 흔쾌히 밥 술 사주시는 선배 감사!!


#백일백포_068 D-32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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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멀리 포천의 대진대학교에서 하반기 두번째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다.
벌써 2년 넘게, 학기로 치자면 세번째 기수인 듯싶다.

요즘은 온라인 교육 천국이 되어버린 시대여서 그런지 오프라인 교육이 오히려 참석자가 더 썰렁하다.
대진대도 마찬가지, 원래 오프 교육인데도, 참석자 수는 몇 안 되고 오히려 온라인 동시 줌강의 참석자 수가 많다.

신기한 게 이 분들도 거의 연배가 나보다 많았으면 많았지 적은 나이대가 드물다는 점이다.
지역에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SNS를 배워보고 싶어하는 것도 사실 어찌보면 용기있는 일인 것은 맞다.
하지만, 마케팅이나 비즈니스 관점에서 SNS에 접근하는 것은 생각처럼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SNS 서비스들도 지금은 거의 모두 플랫폼 베이스로 고객 데이터에 기반한 타깃 마케팅으로 변모하고
거의가 AI 기반 머신러닝으로 광고 시스템이 돌아가는 시대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수공업적으로 따라 하거나 경쟁하기 힘든 구조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던가, 그래서 요즘은 SNS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기술적인 이야기보다 아날로그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주려고 애쓰는 편이다.

SNS의 본질은 사람들 간 소통에 있다.
사람간 소통의 진정성은 집단을 상대로 "떼거리 흥행몰이"를 하는 데서 생기는 게 아니다.
그건 바로, 각 개인들 간에 내밀한 비밀 대화와 평소 시기의 꾸준한 배려와 인사, 소통 속에서 생겨나는 법이다.

따라서 상호 소통이 전제되지 않는 일방향적 살포 도구로 SNS를 보는 순간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을 놓치게 된다.
특히 랜덤 광고는 그야말로 일방적인 푸시형(밀어내기식) 홍보 도구이다.
값이나 싸면 또 모르겠다.

기껏 한 클릭을 일으켜서 방문을 유발하는 광고 비용들이 네이버 키워드 광고의 CPC 수준을 넘었으면 넘었지 결코 덜하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SNS 광고라고 해봐야 키워드 광고가 아닌 디스플레이 광고 형식이다.

다시 말해 클릭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준비" 상태가 전환에 대해 절박하거나 필수 상태에서 노출되는 게 아니란 것이다. 그보다는 "이왕 누른 김에, 다시 들어오기 귀찮으니 사고 가지 뭐" 하는 "충동 구매"적 성격이 강한 매체이다. 따라서 너무 비싼 제품이나 깊이 고민하고 상담을 거쳐야 하는 상품이라면 구매 전환을 기대하기가 더 난망한 채널이다.

오늘은 마침 다루기로 했던 테마의 주제가 인스타그램 활용법이었다.

어쩔꺼나, 인스타그램을 매일처럼 쓰는 사람들도 마케팅은 또 다른 차원인데, 겨우 앱을 깔아만 놓은 상태에서 인스타 마케팅을 논한다는 게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준비했던 광고 관련 활용 대목을 몽땅 스킵해서 빼버렸다.

오히려, 그냥 편하게 인스타그램이 왜 만들어지게 되었고, 현재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성장 스토리와 함께...
인스타가 사람들에게 페이스북을 대신하는 소통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과, 소통 방식의 특성에 대해 들려주었다.

사용자 숫자 면에서나, 사용하는 시간에 있어서나, 인스타가 페이스북의 사용량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은 이미 1년이 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지금 페이스북은 제한된 측에서 사용하고, 오히려 대중적으로는 인스타 사용이 훨씬 더 일반화되어 버렸다.

한국인이 가장 오래, 자주, 많이 사용하는 앱 2021년 9월 기준 와이즈앱 발표 자료 중에서..,.


페이스북은 공유의 채널인 반면, 인스타는 소비의 채널이다.
페이스북은 나눔의 채널인 반면, 인스타는 구경의 채널이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까지 자신의 브랜딩에 필요하면 적극 공유하고 소통하고 나누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그 순간까지다.
서로 나누는 내용이 거기에서 거기고, 새로운 것이 없고, 전문성이 고착화된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는 소 닭 보듯, 개 소 보듯 하게 마련이다. 지켜보고 눈팅은 하지만, 좋아요는 사라지고 공유는 더더욱 줄어든다. 

귀차니즘과 그러려니 하는 관성이 게으르즘과 만나면 매사가 새로울 게 없고, 시큰둥해지고 만다...^^
그래서 10년만에 SNS는 더 이상 혁명의 도구가 아니다. 모두가 연결되었지만 모두가 따로 생존해야 한다.ㅠㅠ

특히 각자 도생 시대에 개인이 스스로를 먹여 살려야 하는 1인 기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이지 않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택트 문화가 쇼핑부터 교육까지 전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계선이 보호막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전국이 단일 교육권이 되어 버렸다. 결국 소수 전국구 맨들에게 더 좋은 시대가 온 반면에 지역 주의 울타리에서 생존했던 사람들이 힘든 시절이 되어 버렸다.

세상이란 게 늘 그렇다. 기술과 환경의 변화가 새로운 적응자를 키워주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리를 도태시킨다.
"적자 생존", 빨리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자연의 생존 원리와 다를 바 없다.

10월말부터 집필에 착수한 하우투 시리즈 1권 CRM 가이드 전자책 원고... 끝이 보인다...^^


SNS에서 시작한 지난 10여 년의 마케팅 학습 여정이 페이스북과 구글, 디지털 타깃 광고를 거쳐서 지금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CRM 솔루션"에까지 이르렀다.

기술이 변하고, 마케팅이 변하면서 배워야 할 것, 알아야 할 것도 따라서 바뀐다.
전통적인 방법론 만으로는 쫓아가기 힘든 영역 앞에, 그래도 새로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열린다.

2021년의 마케팅 트렌드... 정리하면 마케팅도 테크놀로지의 시대로 완벽하게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CRM 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개인기업이나 소상공인들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로 들어섰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금 다루는 책의 주제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집필 작업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11월이 가기 전에 새책 탈고본으로 쫑파티 인사를 대신하고 싶다!!

백일백포 쌍끌이 부담도 얼른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래저래 남은 갈길에 마음이 급하다!! ^^

 

#오늘의 감사일기 588일째_211124. 대진대 SNS 강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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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고 향해 막바지 원고작업 집중, 끝이 보여 해피!!
2. 고향서 쌀한가마 보내와 감사한데 분란에 언해피!
3. 지난주 허탕치고 돌아온 대진대강의 마무리 양호!
4. 열흘넘게 심야 탈고작업 집중 중! 안 쓰러져 감사!!

 

#백일백포_063  D-37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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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다이어리에 메모한 글감 소재 한 줄!

"우리는 얼마나 '좋아요' 클릭에 야박한가?"

오늘의 글감 소재를 떠나 SNS로 소통을 하겠다는 이들에게 꼭 한 번은 들려주는 얘기다. 채널을 새로 개설했거나, 이제 막 콘텐츠 운영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현실 직시' 차원에서 특히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글이나 공감되는 사진, 유익한 동영상을 올렸더라도 마찬가지다. 행여 그 콘텐츠에 '좋아요'나 '조회수'가 생각한 이상으로 많이 나오리라는 기대일랑 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고? 이유는 하나,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기 때문이다!

굳이 멀리서 사례를 찾으려 들 것도 없다!
지금 바로 각자가 운영하는 SNS 채널의 타임라인을 훑어보면 실감하고도 남을 테니까!

페이스북, 인스타, 혹은 네이버 블로그나 밴드, 카페들을 운영하는가?
카카오톡 채널이나 유튜브 동영상 채널은 갖고 있는가?
채널의 종류가 뭐든 결과는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여러 SNS 채널들에 독자 혹은 팬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람 수 대비, "좋아요"로 반응하는 이들의 비율을 임의로 추출하여 대충 살펴 보았다.
관리자 권한을 갖고 있어야 볼 수 있는 내용도 일부 있으나 대부분 공개된 숫자들이다. 참고해 보면 어떤 채널들의 참여율이 높거나 낮은지 대충 짐작이 될 터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몇 샘플의 반응율 계산 수치를 표시해둔다.)

친구 수 4992명, 팔로워 수 5806명인 페이스북 개인 프로필(타임라인) 포스트에 참여 반응들 (14/5806=0.0024=0.24%)
 게시물 332, 팔로워 2,469, 팔로우 1,771인 인스타그램 계정의 최근 게시물에 대한 참여 반응들 (30/2469=0.0121=1.21%)
현재 (플러스)친구수 283명인 카카오톡 채널의 한주간 비즈니스 반응 성과 사례 (0/283 = 0%)
채널 구독자 2,060명인 유튜브 채널의 최근 라이브 및 동영상에 대한 조회수 사례 (142/2060=0.0679=6.79%)
누적 조회수 12,439회 짜리 동영상에 붙은 좋아요 수 사례 (114/12439=0.0091=0.91%)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가입(참여)자 수 대비 좋아요 표시자 수 사례 (9/110=8.18%, 24/123=19.51%,  30/169=17.75%, 23/76=30.26%)


충분히 살펴 보셨는가?

무엇이 느껴질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 흥미롭기도 하다.

위에 보인 사례들은 모두 내가 직접 만들어 운영 중인 채널에서 따온 것이다. 하지만 각 채널에 기울이는 노력이나 집중도는 모두 다르다. 당연히 얼마든지 개별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같은 기준에 따라 통계를 내거나 보정을 한 것도 아니고, 특정 시점에 임의로 추출한 샘플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런 임의 사례들 몇 건을 가지고 채널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 

다만 이들은 지금과 같은 디지털 마케팅 시대에는 없어선 안 될 최소한의 채널들이다. 그런 만큼, 현 시기 이런 SNS 채널들에 대한 참여자들의 반응 정도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채널에 얼마의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들이면 어느 정도의 반응이 일어날지 어림 짐작해보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각 채널의 속성과 활용도는 모두 다르다. 따라서 단순히 좋아요 반응 수나 참여(좋아요) 비율 수치만으로 특정 채널의 마케팅 효과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섣부른 일이다. 

깨달아야 할 점은 딱 하나뿐!
좋은 글이든, 공감이 가는 글이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든 콘텐츠의 종류와 질에 별 상관 없이...
사람들이(우리 모두가) "좋아요"를 표현하는 데 얼마나 인색하고 야박한지를 분명히 직시하라는 것!!

SNS 채널을 새로 시작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자, 기본 준비 자세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558일째_211025. 간만에 치맥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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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의 부] 독후감 서평정리 후 마무리 완독 뿌듯!
2. 목요일 소셜포럼 연사 번개 교섭요청 수락 감사!
3. 번개 호출 후배 미팅, 간만에 치맥 한잔 파티 해피!
4. 소셜스쿨 세라방, 월례포럼 히스토리파일 정돈 굿!

 

#백일백포_033 D-67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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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오마이뉴스]에서 다룬 기사 하나가 소셜 미디어,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 쪽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80998 

한나라당, 트위터 버리고 페이스북 택하나?
비대위 "페이스북당으로 변해야"... 의원마다 SNS 전담비서관도 두기로
12.01.07 18:27 ㅣ최종 업데이트 12.01.07 18:37
 
작년 10.26 선거를 통해 SNS. 특히 트위터의 팽창에 따라 현격한 열세를 보이며 고전했던 한나라당이 "트위터를 버리고 페이스북으로 옮겨탈 거"라는 요지로 기사가 쓰여진 때문에,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많은 독자들이 한나라당의 전략이 한 마디로 멍청하고 웃기는 패착이 될 것이라고 쏟아낸 댓글과 코멘트들이 줄을 이었지요...

여기서 부수적인 논쟁이 되었던 것이, 그런 말을 한 것이, 한나라당의 대변인이나 당직자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국민소통위원회(내부 발의를 수용하여 지금은 눈높이위원회)에 SNS자문 담당으로 영입(?)된 구창환 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인용문이 잡혔기 때문에 더 논란이 배가되었더랬습니다. 즉 SNS에 대해서 뭘 모르는 사람이 한 발언이라면 수긍할 수도 있겠으나 나름 전문가란 자가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니, 그 전문가가 얼마나 한심한 사람인가 하고 비판을 하는 것이 또 한 축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그 구창환이라는 전문가는 저와 재작년 8월 15일 광복절에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라는 책을 국내에 펴낸 공동 저자인 탓에 저랑 누구보다도 절친한 파트너입니다. 작년 봄에는 그 책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 비즈니스: 페이스북 페이지 완전정복] 이라는 책을 함께 쓰기도 했고요... 지금도 강의 파트너로 활동을 수시로 같이 하고 있습니다.

구창환이란 사람이 페이스북에 경도된 사람으로 오해할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는 트위터에서 팔로워가 10만 명이 넘는 파워트위터리안이기도 합니다.  
https://twitter.com/koocci 

작년도 시사저널에서 발표한,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여 순위를 매겨주는 대표적인 사이트 클라우트에서 집계한 결과, 국내 파워 트윗플(트윗피플?) 랭킹 25위에 올라있는 사람이니까, 이것은 주관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http://bit.ly/tSVNdP (시사저널 2011.11.9 기사 도표 참고! )  제가 개인적으로 작년초에 조사했던, 지금은 서비스가 중지된 또다른 트위터 랭킹 사이트의 평가 결과에서는 구창환은 대한민국 트위터 활동지수 평가 결과 비즈니스 분야 1위를 기록했던 사람입니다.

 
쉽게 말하면 구창환 원장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론이나 지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몸으로 쓰면서 스스로 터득한 노하우를 전파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추출할 줄 아는 국내에서 손꼽을만한 전문가입니다. 그런 그가 과연 트위터를 버리고 페이스북을 선택하라고 했다면 사실 우습기 짝이 없는 소리일 수밖에 없는지라, 개인적으로 파트너로서 그를 옹호하는 댓글을 한두 개 안 써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해당 글의 맥락을 보아야만 더 실감이 나실 것같아,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www.facebook.com/groups/edgeranker/274494769272206/ 
여기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관계와 상호 상관성, 그리고 시장에서의 위상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내용들을 다룬 댓글을 퍼다가 붙여 놓습니다... 
http://www.facebook.com/groups/letsgo999/270292006363966/ 

전체를 모두 퍼다 놓는 것은 지면 낭비일 터이고,, 해당하는 댓글을 쓰게 된 질문(코멘트)와 답변만 퍼다 놓습니다....



***   :   옛날 배울 땐 좌청룡(트위터), 우백호(페이스북)라고 배웠는데요.

21시간 전 ·  ·  4


최규문 : *** 님, 환영합니다... 근데, 수업시간에 조금 한 눈 파신 것 같아요... "좌청룡(트위터)-우백호(페이스북)"라 배우셨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가르친 적이 없구요... "절대 왕으로 가운데 페이스북이 있고, 그 옆에 좌청룡(트위터) 우백호(유튜브)가 있다"고 가르친 거거든요... 
 

이번에 오마이뉴스 기자도 제가 얘기한 절대왕으로 페이스북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구원장이 얘기한 "트위터만으로 떠들지 마"란 이야기의 본뜻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고, 지금 SNS에서 말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놓고, 마치 트위터를 버리면 큰 난리라도 날 것처럼 요란법썩을 떨며, "구원장의 멍청한 착각"이라고 거품을 무는 것도 얼마나 보는 눈이 좁은지를 고백하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트위터는 미디어적인 성격으로 인해 특히 우리나라에서 실제 영향력보다 과도하게 평가되고 있는 것일 뿐, 실제 절대 트래픽 면에서는 페이스북의 40분의 1 정도밖에 안됩니다. 당장 아래 링크 눌러보세요...

http://bit.ly/zE1zgX 


구원장의 말을 잘 곱씹어 보아야 하는 이유는, 트위터는 자사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봐도, 전체 가입자(2억명) 중 절반만이 실질적인 액티브 유저(한달에 한번 이상 접속)이고, 그나마 그 유저들 중에 40% 정도는 아예 글을 쓰지 않고 남의 것을 구경하거나 검색하는 사용자들이고, 실제 글을 쓰는 사람들조차 상위 20%가 전체 트윗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도구입니다...즉 나머지는 단순 눈팅족이거나 알티족인 셈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이 트위터가 페이스북에 비해 정치 사회적 영향력 또한 절대적으로 미약하다거나, 눈팅이나 알티가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면 곤란합니다. 그것 또한 트위터의 존재이유이고 그것이야말로 바로 트위터가 사회적인 영향력과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존재원리이자 실제 파워의 원천이니까요....


문제는 트위터가 갖는 의사 형성(의견 생성) 및 유통 구조에서 참여자의 절대 다수가 소극적 동조자이거나 단순 전달자 역할을 하게 하는 실질적인 구조를 정확하게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할 때라야만, 트위터 플랫폼의 가능성과 한계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이 갖는 장점과 가능성이 또한 제대로 보이는 것입니다. 어떤 미디어가 얼마나 궁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가 하는 것은, 결국 그 사회의 광고 수요가 어느 쪽에 얼마 만큼의 투자를 하는가에서 결정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장 올 상반기로 기업공개가 예정되어 있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상장하는 그 순간 이미 1천억불(115조원)*에 달해, 현재 구글이 유지하고 있는 시가총액 기준 약 200조원의 절반에 달한다는 것은, 앞으로 페이스북이 차지하게 될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점유율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판단 때문입니다.

*주) 기업공개(IPO)를 앞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 평가액이다. 실감이 나는가? 전세계 인터넷검색 시장의 90%, 전세계 온라인광고 시장의 70%를 싹쓸이하고 있는 구글의 시가총액이 2천억 달러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1,200억불이고, 맥도널드와 도요타자동차가 1천억 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글로벌 기업 50위 안쪽에 자리한다. 페이스북은 기업공개 시점에서부터 수십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들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

미안하지만 트위터의 가치는 이 광고 시장에서는 사실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즉 미디어로서의 기능이나 파워의 궁극적인 실력 면에서 페이스북과는 경쟁이 되지 않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다만 정치 사회적인 영향력(특히 선거 시기와 같이 집중적인 공방이 벌어지는 전쟁터에서는 그 빠른 전파력과 확산력) 면에서는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도 이상의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 미국 쪽 전망에 따르면 올해만 넘어가도 트위터는 구글플러스에 뒤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용자 수 면에서 페이스북의 뒤를 이어 구글플러스가 트위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그 외에 다른 요소를 보더라도 트위터의 역할과 영향력은 필요 이상 과대 평가되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면에서 페이스북이 국내에서는 정도 이하로 푸대접을 받아왔기 때문에, 구원장은 특히 "입큰돌이"들이 판치는 트위터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지 말고, 트위터보다 더 소리소문 없이 사람들을 장악해가는 페이스북을 방치하지 말라고 점잖게(?) 충고를 한 마디 한 것이죠, 


한마디로 "멍청한 한나라당아! 트위터만 SNS가 아니야!" 라고 지적하고 '사각지대로 존재하는 페이스북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는 것이 한나라당 신상에 좋을 것이다' 라고 지극히 당연한 어드바이스를 던졌을 뿐인데, 오마이뉴스 기자가 오바해서 기사를 엮고 "낚시성 타이틀"을 뽑는 바람에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고, 덕분에 구원장은 정치권에 데뷰를 하자마자 좀 더 일찍 유명해진 셈이지요....ㅋㅋㅋ^^


더 웃기는 것은, 아마도 그 이야기를 박근혜가 했다든가, 이준석이 했다면 덜 비판적일 수도 있었을 터인데, 나름 "SNS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이 했다니 이 얼마나 멍청하고 웃기는 수준인가 라고 한나라당을 비웃는 마음이 그 사람에게로 화살이 되어 날아간 셈이죠....


가치중립적인 도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게 되면 그 도구의 본질을 보는 눈을 잃게 되고, 그 순간 당장 술마시며 씹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대중들은 그것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공감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또 대중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 철학이 더 깊어야만 합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둘러싼 엉뚱한 논란은 그래서 헤프닝 수준인 거고, 그게 바로 우리나라 SNS를 이해하는 사람들의 현재 수준의 반영이라 보시면 맞을 겁니다....^^  


참고로, 이 기사로 자신의 말이 논란이 된 데 대해 구창환 원장은 아래와 같은 코멘트로 자신의 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구창환 소셜에서 콘텐츠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소셜에서 콘텐츠는 대화입니다. 새로운 콘텐츠는 바로 대화입니다.

14시간 전 ·  ·  4
  
저는 이 코멘트가 구원장이 보내는 가장 정확한 항변이자 설명이라고 봅니다...
다른 페이스북 친구 한분과 메시지를 나누다 구원장의 멘트에 대한 코멘트를 아래처럼 붙였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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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SNS가 좋은 이유, 그리고 블로그를 능가하는 이유는
바로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리면서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점 때문입니다..
블로그에도 댓글 구조가 있지만, 이게 상대적으로 시간차가 발생하기 때문에...그 다아나믹이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소극적인 소통 도구가 되는 것이지요..
 

트위터가 갖는 최대 장점은 바로 실시간 반응이라는 점이지요...
마이크로 블로그가 히트하게 된 원리 자체가 바로 이런 실시간 소통성이거덩요.

다만 SNS의 맹점은 그래서 휘발성으로 스트림이 되어 저장되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블로그가 그런 저장 창고역할을 일부 보조하긴 할 겁니다...^^
 

근데 어제 구원장이 이야기했듯이, SNS의 궁극적 컨텐츠는 외부 홈피나 외부 블로그에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

SNS상에서 실시간으로 참여자들간에 이루어지는 댓글과 댓글의 집합,
즉 대화 그 자체가 새로운 콘텐츠인 것입니다...


죽어 있는 글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 간에 리얼타임으로 주고 받는 말이기 때문에

이게 바로 블로그로는 절대로 만들어낼 수 없는 실시간 영향력을 구성하는 것이지요..


SNS상의 대화만큼 파워풀하고 멋진 콘텐츠는 따로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집단협업을 통해 또하나의 새로운 부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셈인데..

사람들은 이게 바로 다른 사람에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가장 우수한 콘텐츠라는 것을 잘 이해를 못하지요...
 

눈팅족은 트위터든 페북이든 절대 다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그것을 목청 높여 떠드는 사람들은 사실 고작해야 1천명 정도로 봅니다...

그것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전파하는 사람의 수가 10만명 정도....

사용자가 500만 명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실제로 발언에 영향력을 갖고 노출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구원장의 인사이트는 제가 인정하는데 정말 탁월합니다...
소셜의 본질을 보는 눈에 있어서, 제가 아는 국내 누구도 아직 구원장만큼 정확한 사람을 못 봤습니다...
 

"소셜의 새로운 콘텐츠는 바로 대화다..." 

이거 정말 소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 아니면 함부로 못하는 말입니다.

본인이 트위터 팔로워 10만명을 거느리고, 직접 매일같이 대화를 하고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지요...

파워블로거랍시고, 점잖게 자기 블로그나 지면에 기사를 올리고 찾아와주는 독자가 많으면 그것으로 뿌듯해하는
정통 라이터들이나 필자들에게는 구원장의 짧은 선문답이 하찮고 의미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그게 바로 소셜의 콘텐츠라는 것을 구원장은 꿰뚫어보는 눈을 갖고 있는 겁니다...


직접 해본 사람만이 깨달을 수 있는 원리지요...

(후략)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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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의 대한민국 가입자 수가 380만명이 넘게 나오더군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수치여서 그 원인에 대해 분석한 글을 베타뉴스에 칼럼으로 올려드렸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시구요....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399&page=1&num=531106
앞으로 통계치의 허와 실을 좀더 보여드리는 차원에서 제가 입수하게 되는 통계자료들이 생기면 종종 이곳 블로그를 통해서 데이터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아래 자료는 페이스북의 일평균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를 국내 주요 포털 및 주요 SNS (그래봐야 미투데이 및 한국트위터)와 비교해본 데이터로, 작년 12월 7일 랭키닷컴 자료입니다.

굳이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도표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지는 페이스북의 경쟁상대는 싸이월드가 아니라 네이버라는 것이지요...

보시지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다음이나 네이버, 네이트와,
국내 진입이 시작된지 겨우 1년 정도밖에 안된 페이스북이 벌써부터 페이지 뷰 경쟁 대상으로 올라온 모습을!!!
국내 SNS분야 순위는 1위가 싸이월드, 그리고 2위가 페이스북입니다!!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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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여기저기 송년 모임이 잦다. 작년 10월 중순에 처음 페이스북에 둥지를 마련한 이래 1년 가까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요즘 들어 새삼스레 느끼는 것이 에티켓의 중요성이다. 소셜네트워크 자체가 친구나 지인들간의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의 통로이자 사회에서의 관계가 실명으로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매개체다. 때문에 이러한 인간 관계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 이른바 '매너'는 더욱 중요하다.

기존에 서로 잘 알던 관계여서 무슨 말을 해도 충분히 서로를 이해하고 깊은 속마음까지 헤아려 줄 수 있다면야 막말이나 진한 농담도 얼마든지 용인이 될 수 있을 터이다. 문제는 새로 사귀는 사람과의 관계다.

트위터와 같이 ‘요청과 수락’이라는 동의 절차가 없이 일방적으로 팔로우와 언팔로우가 가능한 매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지만, 친구 ‘요청과 수락’이라는 쌍방의 약속으로 이루어지는 페이스북의 ‘친구’ 관계에서는 에티켓의 중요성이 훨씬 커진다.

직접 만나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면 말뿐 아니라 표정과 몸동작, 어조나 상대에 대한 배려심 등이 곧바로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믿음을 형성하는 것이 훨씬 쉽다. 실제로 행동 심리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타인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랭귀지(언어) 요소가 작용하는 정도는 7%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표정이나 행동 등 비언어적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것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위험성을 이루는 핵심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는 일차적으로 글(언어)만으로 소통을 시도하기 때문에 비언어적 요소로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을 더 신중한 ‘말(글)’과 표현으로 보상하지 않으면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십상이다. 실제로 같은 단어를 사용해도 전혀 의도치 않은 뜻으로 상대방에게 해석되기도 한다.

특히 페이스북과 같이 자신의 실명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면 이러한 오해들이 커져서 인간적인 실망으로 남거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페이스북에서 이러한 오해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다면 아래와 같은 몇 가지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킬 것을 권한다.

 

1. 프로필 사진을 ‘유령’으로 비워두거나, 사물이나 동물로 대신하지 마라.

2. 친구 맺기를 요청할 때는 왜 친구를 맺으려 하는지 ‘메시지’를 꼭 추가하라.

3. ‘좋아요’ 버튼을 밥 먹듯이 클릭하라. 마음의 정성이 클릭 한 번에 담긴다.

4. 쪽지는 뭉개지 말고 신속히 답글하라. 하루를 넘기면 친구의 기대에 대한 배신이 될 수 있다.

5. 사진/동영상 태깅 기능은 적절히 활용하되 남용하지 마라. 잘못 쓰면 절교의 지름길이다.

6. 친구의 글을 [공유하기] 할 때는 간단한 소개 코멘트를 추가하라. RT에 덧붙이는 말처럼.

7. 개인 프로필 계정을 [회사소개 페이지]로 사용하지 마라. 사람은 사람일 뿐 회사가 아니다.

8. 뉴스피드 글을 인용할 때는 꼭 원작자와 출처를 첨부하라. 작자가 혼동되면 오해가 생긴다.

9. 온라인이 능사가 아니다. 때에 따라 필요하면 직접 만나서 소통하라.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10. 상대방의 본심을 헤아려라. 말이 아무리 험악해도 속뜻은 깊은 애정의 표시일 수 있다.


>> 칼럼 전문 보기 :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399&page=1&num=523245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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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억 명의 ‘친구’가 생긴 순간 진짜 친구들은 적이 되었다!"

 

최근 국내 개봉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홍보용 메인 카피의 문구다.

SNS와 관련된 용어와 더불어 최근 뉴스의 주요 화제로 등장하는 용어가 ‘신상털기’라는 신조어다. 웹서핑 증에 우연히 눈에 뜨인 누군가를 그와 연관된 키워드나 id를 추적하여 개인의 신상정보를 낱낱이 벗기는 것을 말한다. 모 여배우가 정치인 모씨와 잠자리를 했다는 실토 한 마디에 그 정치인이 누구인지 하루도 안 되어서 실명이 거론된다. 이것이 바로 ‘신상털기’의 파워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자신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은 더 증가한다. 노출 정보들이 증가할수록 더는 숨길 수가 없게 된다. 아무리 숨기고 싶어해도 그 사람을 둘러싼 친구 대여섯 명 정도만 추적해서 ‘털어보면’ 그가 누구인지, 어디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가 바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네티즌수사대’라 불리는 누리꾼들이 집단적으로 신상털기를 시도했다면 요즘은 혼자서도 충분하다. 그만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의 연결성과 검색 서비스가 발전(?)된 덕분이다.

 

국내만 하더라도 20% 이상의 기업 인사채용 담당자들이 새로운 입사 지망생이나 스카우트 후보자가 있을 때 그 사람의 싸이월드나 페이스북 같은 SNS 관련 기록들을 ‘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은 60~70%의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행하고 있는 일이라고 한다. 몸이 아프다고 병가를 내고는 휴가를 떠나서 놀던 사진을 SNS 사이트에 올렸다가 발각되어 회사에서 ‘잘리거나’ 멀쩡하게 웃고 떠들면서 파티를 즐기는 동영상이 노출되어 우울증 치료비로 지급된 의료보험금을 환수 당하는 등의 사례가 외국에서는 속출하고 있다.

 

결코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 수가 지난 주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http://tki.oiko.cc/service/count  참고) 랭키닷컴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첫주 페이스북의 주간 방문자 수는 트위터와 한국트위터의 방문자 수를 합한 것에 비해서도 100만 명 이상 앞질러 이제는 랭킹에서도 트위터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난다.

 

 * 이미지 원본 출처 : http://www.rankey.com/blog/blog.php?type=inform 

 

이미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에 놀랄 일은 전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신상털기나 스토킹의 위협이 커지더라도 SNS 인구의 증가 추세는 당분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국내 사용자수는 아직 전체 네티즌 수의 5% 미만이다. 미국이나 유럽, 호주 등 SNS선진국의 전례를 보건대 전체 인구의 45~50%가 SNS에 가입할 때까지 이런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리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장 1~2년 안에 현실화될 것이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500만 명을 돌파한 지금 200만 명이 트윗질을 한다. 2천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800만 명이 SNS를 한다는 계산이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4900만명에 이르고, 스마트폰 미보유자의 70% 이상은 앞으로 1년 이내에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겠다고 답한다. 한 명이 두 명이 되고, 두 명이 네 명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이론적으로 200만 명이 400만 명에 이르는 시간과 같다. 이것이 네트워크의 원리이고 힘의 원천이다.

 

지금 우리는 자신의 희망이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전국민 신상털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 상처받지 않고 공격받지 않고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감추고 숨기려고 헛되이 노력하는 대신, 드러나도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정직하고 착하게 사는” 것 외에는 없다!

 

>> 칼럼 전문 기사 보기 :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399&page=1&num=519546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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