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

성탄절을 앞둔 연말연시가 돌아오면 여기저기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인사말이다.
그리고 이 인사말을 주고 받을 때면 늘 이어서 떠오르는 어린 시절 추억이 있다.

국민학교 고학년 때쯤, 혹은 중학생 시절 쯤이었는지 기억이 확실치 않다. 때가 언제였든 크리스마스에 연말연시 연하장을 종이로 만들어 우편으로 보내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 때만 해도 시내를 돌아다니면 사람들 붐비던 곳들은 어디랄 것 없이 리어카 노점상들이 종이 카드를 문방구보다 싼 값으로 펼쳐놓고, 축성탄-근하신년 연하장을 팔고는 했다.

지금이야 거의 모든 인사장이 웹 이미지나 이메일 이미지로 바뀌고, 종이로 된 연하장 대신 카톡의 배너 인사 이미지로 대신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히지만, 그 때만 해도 조금이라도이쁘고 멋져 보이는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을 고르려고 리어카나 문방구 앞에서 한창을 다시 꺼내보고 고르고 내려놓기를 반복하며, 조금이라도 더 멋진 이미지를 찾으려고 애쓰곤 했었다. 

특히나 그때는 연하장을 쓴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크리스마스가 지나기 전에, 새해가 오기 전에 받아볼 수 있도록 우편으로 보내야 했다. 때문에 보통은 크리스마스 1주일 전, 세밑 끝날이 오기 전에 1주일에서 열흘 전에는 미리 우편 발송을 해야만 받아보는 때를 맞출 수 있었다. 한 해 받게 되는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이 몇 통이나 되는지가 사실 주변 지인망이나 인맥 네트워크의 크기나 신뢰성을 짐작해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했다.

지금으로 비유하자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검증 지표 같은 거라고 할까? 
지금이야 유튜브나 인스타 계정의 팔로워수나 구독자수가 인플루언서로서의 위상을 대신해주는 증빙 지표처럼 쓰이지만 예전에는 연말연시 연하장을 몇 통이나 받아볼 수 있느냐가 사실 그 사람의 사회적 인기도나 영향력을 반증하는 지표에 가까왔다.

당시도 물론 그림 손재주나 솜씨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이 잘 그리고 인쇄해서 파는 종이 카드에 안쪽 내지에 그럴듯한 감사 인사말을 적는 정도로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웬만큼 손재주가 있고, 카드 만드는 기술을 나름 갖고 있는 친구들은 두꺼운 도화지나 재료를 이용하여 직접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기도 하고 연하장을 만들어서 보내기도 했다. 

얼마나 멋진 그림이나 표현물이 나오는가, 또 그리고 만드는 데 얼마나 오랜 정성을 들였는지에 따라 친구 관계의 깊이나 진정성 정도를 짐작하게 했던 기억들이 가득한데, 지금은 왜 이리도 그런 기억이 아련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60갑자(10간 12지)로 보면, 오는 2022년은 "임인년 호랑이띠 해다!"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 10간(천간)과,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고양이)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12지(동물띠)를 하나씩 차례로 순열 조합하여 한 바퀴를 도는데 60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이를 보통 한 갑자= 60 갑자라 한다.

갑자년, 을축년, 병인년... 이런 식으로 하나씩 돌다가 두 띠가 10간보다 남게 되니까, 11번째 해는 다시 10간이 시작되어 10간의 첫째인 갑과 12지의 11번째인 술이 만나서 갑술년이 되고 두번째 해는 을해년이 된다. 이런 식으로 10년마다 두 개의 띠가 꼬리를 이어 채워져, 두번째 10년엔 인-묘, 세번째 십년엔 진-사, 네번째 십년엔 오-미, 다섯번째 십년엔 신-유, 마지막 여섯번째 십년엔 술-해가 맞물려 떨어지면서, 61년째는 다시 갑자년이 시작된다.

이런 조합으로 올해가 소띠, 신축년이었으니, 다가오는 2022년은 신의 다음 간인 임과, 축의 다음 띠(지)인 인(호랑이)이 만나서 "임인년"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읽어두면, 10간의 의미나 상징은 아래와 같다.

천지 우주의 흐름과 조화를 보면서 새해의 길흉화복을 점치려 했던 조상 선현들의 전통이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인사장을 보내면서 안부를 전하려고 정성을 다했던 우리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나, 매 한 가지 공통점을 찾으라면, 바로 주변 이웃과 친지들에 대해 안부와 건강, 건강과 축복과 행운이 따를 것을 바라고 염원해주는 일이다.

내게 뭔가를 해 달라고 비는 구복이 아니다.
주변의 내가 아는 다른 누군가가 더 잘 되도록 빌고 또 기원하는 마음이다.
내가 받으려는 마음이 아니라 남에게 주는 마음이다.

그만큼 우리 나라는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 맞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안부와 안녕과 행운과 행복을 비는 것이 매해 생활 전통으로 내려오던 좋은 세상이고 나라였다. 작금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서로가 서로를 축복하고 격려 응원해주기보다는 온갖 약점을 찾아서 공격하고 헐뜯고 비난하기에 정신이 없다. 세밑 사람들 마음씀씀이나 드러나 보이는 사람들간 풍경들이 사뭇 각박하기 그지 없다.

모쪼록 새해 대선이 얼른 끝나고 서로 헐뜯고 다투고 갈라치고 상처내는 시절이 최대한 빨리 가셨으면 좋겠다.
임인년 새해가 빨리 오고, 서로 경쟁하고 갈등하는 시기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좀더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 주고, 도와 주는 그런 세상, 그런 해가 되었으면 싶다.

범의 기상을 닮아 코로나 3년차의 어려움을 용기와 슬기로 잘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

#오늘의 감사일기 619일째_211225. 크리스마스 기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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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쩍 추워져 두문불출 간만에 독서모드 리턴해피!
2. 이런저런 새해 비즈니스 설계구상 구체화중 감사!
3. 백일백포 D-7일까지 완료, 제2미션 성공 카운트!!
4. 트리플 모니터 연결 서라운드 시청 테스트 성공!!



#백일백포_094  D-06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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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적인 인연이건, 주변 소개를 통해서건, 업종이 무엇이건, 규모가 어찌 되든, B2B든 B2C든 거의 예외가 없다.

크몽에 올린 CRM 전자책에 대한 판매 승인이 난 덕분에, 해당 구매 좌표 링크를 처음으로 주변분들에게 알리기 시작한 날이 지난 21일부터다. 20일 밤 12시 직전에 공식 판매 승인이 떨어졌기 때문에 첫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해당 링크를 뿌리기 시작한 직후 30분부터였다.
물론 평소에 나를 잘 알고 지켜봐왔던 분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지원 격려 응원을 해준 덕분이긴 하지만, 불과 하루가 지나기 전에 99만원짜리 프리미엄(컨설팅) 상품을 주문해주신 분이 둘이나 생겼다. 그 바람에 시작이 기대 이상이었고 흔히 말하는 대박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하루가 지난 아침엔 나도 미처 몰랐는데, 오랜 절친이기도 한 크몽의 박현호 대표님이 자신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직접 내 상품에 대한 포스트를 공개해서, 감사하게도 거래액 인증을 통해 간접 홍보 지원까지 해주셨다. 

10년전 크몽이 파이버로 시작할 때부터 꾸준히 절친 인연을 맺어온 박현호 대표의 페이스북 포스트 (2021/12/22) https://j.mp/3JhHD4E

덕분에 이튿날 여기저기 추가 주문이 발생하는 것에 수시로 메시지 대화 응답 대처하느라 경황이 없을 정도였다.

그 와중에 대학 학과 선배 중 한 분이 직접 연락을 해오셨다. 새로 책을 냈다고 해서 격려 응원차 구입까지 해서 서문을 읽어보는데, 대여섯 장 읽었는데 도통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 아무래도 직접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았으면 한다는 말씀이었다! 해 가기 전에 인사라도 나눌 겸 직접 사무실로 한번 찾아뵈마 약속하고 오늘 아침 뚝섬역 앞에 있는 사무실을 들렀다.

수의대를 나와 주로 동물이나 식품 제조 관련 원료 수입 쪽에 거의 20년 남게 꾸준히 사업을 일궈오신 터라 규모가 크진 않지만 기반이 오래 다져진 편이다. 원료 수입이란 게 주로 제조 생산 파트 업체에 넘기는 중간상 역할이기 때문에 B2B 성격이 강하다. 일선 시장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만나는 입장이 아니다보니 최신 마케팅 트렌드나 기법에 비추면 대체로 뒤떨어지거나 정체되기 십상이다. 한번 거래가 터진 업체들과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꾸준하게 거래가 유지되고 안정화되면 새로운 신규 고객을 개척하는 것보다 알아서 알음알음 소문으로 찾아오는 고객만 상대해도 되는 특성을 갖는 탓이다. 

이런 업체들의 특징이 대체적으로 고객 발굴 및 체계적인 유지 관리에 약한 면들이 많다. 특히 온라인 채널에 대한 준비나 운영은 평균치에도 이르지 못한 초보적인 시스템으로 그치고 마는 경우가 태반이다. 전체적인 현황을 한 시간 가량 들어보니 이곳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홈페이지도 있고, 쇼핑몰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찾아들어오는 인바운드 고객들을 위한 대응 공간 정도이니,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인해오고 목적의식적인 액션이나 참여 행동을 유발하기 위한 요소들이라곤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형식적이고 수동적인 구성 형태였다. 

그런데 이런 실태는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하지 않고 중간 납품처 역할을 하는 대부분의 제조나 유통(특히 수입업체) 업체들이 대부분 보여주는 특성이다. 점심을 먹고 와서 향후 어떤 방향으로 온라인 전략을 취해 나가면 좋을지 기본적인 접근 방법론부터 다시 순서를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주고 신년 초 두어달에 걸쳐 기본적인 온라인 대응 방향을 수립해보기로 했다.

참고로, 온라인 마케팅 대응 프로세스는 대체로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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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의 핵심 타깃 고객이 누구이고 이들은 온라인에서, 또 오프라인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분석한다.
2. 온라인의 경우 우리와 접촉이 어떤 채널로 이루어지고 어떤 키워드(관심사와 의도)로 연결되는지 추적한다.
3. 해당 키워드와 연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식인 등 온라인 공간에 어떤 질문과 요구들이 있는지를 추려낸다.
4. 추려된 관심사와 질의어에 가장 충실한 답변 콘텐츠를 만들어 홈페이지(블로그) 또는 쇼핑몰에 반영한다. 
5. 해당 콘텐츠를 찾으러온 고객의 정보 요구(의도)를 해소해 줌으로써 재방문 이유와 입소문 근거를 만든다.
6. 찾아오는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고 필요한 시점에 이벤트로 컨택(연락처) 정보를 요청한다.
7. 확보된 연락처 및 요구사항 카테고리를 알아내고, 니즈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세그먼트별로 꾸준히 제공한다.
8. 필요한 모멘텀(신제품, 시즌, 리뉴얼, 기념행사 등)을 계기 삼아 제품 또는 상품에 대한 제안 오퍼를 제시한다.
9. 적극 반응하는 고객과 반응하지 않는 고객을 구분하고 분류하여 리액션에 따라 맞춤형 추가 오퍼를 제안한다.
10. 구매 전환 후 우리 제품 서비스에 만족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멤버십 혜택을 주어 매니아층으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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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우리 기업들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무차별 광고에 신경을 많이 쓰고 투자 예산을 늘리면서도 정작 이미 고객이 되어 있는 기존 고객들의 꾸준한 유지 및 재구매와 입소문 확산 응원군으로 만드는 고객 관리에는 소홀하거나 취약한 경우가 무척 많다.

그렇지만 신규 고객 한 사람을 붙잡아 새로운 구매 전환 고객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은 기존 고객으로부터 재구매를 일으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에 비추어 최소한 6~7배 이상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들이 나온다. 이 말은 한 사람의 기존 고객을 놓치게 되면 그 한 사람의 몫을 충당하기 위해 신규 고객 확보에 들여야 할 비용이 6~7배나 발생한다는 뜻이다. 또 충성도 높은 상위 20~30%의 고객들(또는 제품군)이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경우도 무척 흔하다. 같은 구매 고객이라 해도 상위층 고급 고객 한 명을 놓치는 것이 하위층 작은 고객 여러 명을 놓치는 것보다 더 영업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는 것도 이미 나와 있는 사실들이다.

이 말은 결과적으로 영업 성과 관점에서 고객이라고 해도 다 같은 고객이 아니라는 말이다. 중점을 더 두어서 집중적으로 보살펴서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는 노력을 남달리 기울여야 하는 차별화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렇게 차별화(세그먼트)되고 개인화된 대응을 위해서 마케팅 분석과 개별적인 맞춤 대응이 가능한 고객 관리 시스템이 부득이하게 필요하고 가능한 한 이런 일상적인 고객 관리 및 분석업무가 최대한 자동화되어야만 한다.

이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을 때라야 고객을 제대로 실속있게 관리하고 만족도를 높여주어 결과적으로 영업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거의 유일하고 검증된 방법이다.

"1:1 초개인화 맞춤형 고객관리체계 및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야말로 마케팅의 핵심이자 미래 방법론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돕기 위한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자책을 굳이 써낸 이유다.

2021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지난 10년을 공부한 마케팅 경험을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데이터 분석 기반 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질적으로 기업의 경영 실적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컨설팅과 코칭의 초점을 바꾸고 접근 방법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이런 저런 비즈니스 방법론을 고민하고 시도해 보고 있다.
고민에 상응하는 더 멋진 플랜과 성과가 기대된다. 그래서 내년이 더 기다려진다. 

 

#감사일기 618일째_211224.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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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부터 뚝섬역 대학선배 사무실 비즈미팅 감사!
2. 맛난 갈비탕 모처럼 푸짐하게 대접받아 해피감사!
3. 페이업 결제서비스 가입 카드결제 보증처리 해피!
4. 디마불사 134회 라이브방송 쉼없이 논스톱 열강!

#백일백포_093 D-7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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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약속된 미팅이 있어 아주 간만에 구로디지털단지를 찾았다.
2호선 구디역에서 내려 이마트 네거리 횡단보도를 대각선으로 건너 넷마블 신사옥을 지나 한화비즈메트로까지...
목적지에 이르기 전 공사 때문에 인도가 끊겨 있어 도로를 건너면서보니, 한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아 매스컴을 심심치 않게 장식했던 만민중앙교회 터가 완전히 헐려 사라지고 넓다란 공사장 부지가 네마블 신사옥 맞은편으로 쫙 펼쳐진다.

터닦기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아 새로운 빌딩이 들어설 모양이다. 안내문이나 표지판이 전혀 없어서 어떤 건물이 세워질지 알 수가 없지만, 구디역 인근에서 최근 본 것 중 가장 넓은 부지로 느껴진다. 만민중앙교회 본당 터가 저리 넓었던가!!
교회 철거가 어찌보면 구로공단의 상전벽해급 변화를 상징하는 마지막 사건이 아닌가 싶다. ^^

구로-가산 단지에서 맺은 인연이 많다 보니, 한번 공단에 들리게 되면 자주 보지 못했던 업체들을 차례로 순회하게 된다. 만민교회 앞 비즈메트로에서 1차 미팅후 점심까지 나누고, 가리봉5거리 코칭해주었던 업체에 들러 오랜 후배 절친과 더불어 담소를 나누다가, 다시 작년 초에 석달 정도 근무했던 업체 들러서 대표님과 근황을 나누고, 다시 가산 단지로 넘어가 네번째 미팅에 이른 저녁을 같이 하고, 새로 낸 책에서 소개한 솔루션까지 나누다보니 금새 9시를 가리켜,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거의 밤 10시가 코앞이다.
저녁 식사에 반주 삼아서 쐬주 한 병을 둘이서 나눠 마시고 온 것을 알기라도 하는 것일까, 집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집사람이 "술조심!" 을 강조하면 불쑥 들이미는 문서가 있었다. 빨갛게 밑줄을 치고 별표까지 매겨서 눈앞에 들이댄 서류는 다름 아닌 이달 초에 받았던 건강검진의 결과표였다.

첫장 개요 페이지를 보니 [건강검진 종합소견] 에 정상B(경계) 판정에, 의심질환이나 유질환에는 "해당 사항 없음"이다!
그런데 그 아래 문진에 대한 소견 항목을 적은 [생활습관관리] 항목에서는 근력운동이 부족하니 일주일에 2일 이상 신체 각부위를 포함하여 근력운동을 수행하라는 권유와 더불어, 위험음주상태이니 절주 또는 금주를 하라고 적혀 있다.
허허 이런... 일주일에 한번 정도 1회, 쏘주 한 병에, 최고로 먹어봐야 맥심 2병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정도로 위험상태라고 금주를 하라니... 쏘주의 도수가 위험하다는 것인지, 진짜 내 몸이 위험하다는 것인지 왠지 흔쾌히 동의하기가 어렵다.
결과표는 모두 다섯 장으로 구성되는데, 중간에 보니까 [심뇌혈관질환 위험평가] 파트만 별도로 한 페이지가 들어 있다.
위험도를 보니 56세 남성 평균치 대비 위험도는 0.54배, 향후 10년 이내 심뇌혈관질환 발생 확률은 평균 6.8%의 절반 수준인 3.7%, 그리하여 심뇌혈관 나이로 치면 47세 수준으로 실제 나이보다 10년은 어린 상태로 나왔다. 다만 신체 활동이 현재 주 2회 수준인 것을 주 5회 이상을 목표로 삼아야 위험 신호등이 켜진 건강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람의 몸뚱아리도 어찌 보면 기계와도 같아서 세월이 지나는 데 장기나 기관, 관절들이 녹슬고 부식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평균보다 절반 수준이라는 점이 그나마 안도감을 선사해서 감사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위내시경 검사가 주목적이었는데, 다행히 암 소견은 없고 약간의 위벽 염증 증상 정도다. 조직 검사 결과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되어 이에 대한 집중 치료가 권장된 수준이다. 의사와 상담을 통해 열흘치 약을 먹고 5주 후 멸균 여부를 검사하기로 예약하고 약 처방을 받았던 사항이라 염려스러운 대목은 없었다.
4년 만에 받아보는 건강검진인데다, 내 나이도 50 후반을 바라보니, 예전과 달리 무리하여 몸을 혹사할 일은 절대 아니다. 어찌 되었든 이 결과만 해도 얼마나 양호하고 마음이 놓이는 결과인가.
그럼에도 술을 더 줄이고, 운동량과 횟수를 늘리라는 조언이니, 이 또한 무시하면 안될 듯싶다.
건강검진 결과를 바라보면서 언젠가는 나이 들고, 죽어갈 터인데... 굳이 건강하지 못하게 병치레로 주변 사람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면 특히나 이런 요구 사항에 귀를 기울여야 마땅할 것이다.

낼모레면 또 다시 성탄절에 올 한해가 간다.
가끔씩은 내 건강 스스로 챙겨보고, 당연한 말처럼 들리는 제언일수록 한 번 더 새겨들을 일이다!! ^^

#오늘의감사일기 617알째_211223. 간만에 구로가산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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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부터 구로-가산 순회 종일 4군데 송년인사 해피!
2. 전자책 5권 추가, 코칭 협의처 2군데 새로 생겨 감사!
3. 크몽 판매 개시 축하 광고쿠폰 선물 받아서 감사 해피!
4. 국민가수 지지 응원하던 박창근 가수 우승 먹어 감사!
https://youtu.be/hgS9H0RbkXg


#백일백포_092 D-8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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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사당동에서 올해 만든 딱 두 개의 송년 모임 중 하나를 뛰고 왔다.
위드코로나 긴급 스톱 조치로 인해 4명까지, 밤 9시까지만 미팅이 허용된 터라 요즘은 유명한 곳들도 예약이 필요 없다.
어차피 대학 84학번 동기들 넷이서만 보는 송년 모임이었으므로 굳이 취소하거나 규모를 줄일 필요는 없었다.
일년에 한두 번 겨우 보는 모임이건만, 이 와중에 친구 하나는 겨울철 AI (인공지능이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의 공습에 방역 대응차 소집 호출되어 세종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참석이 어렵다는 연락이 와서 결국 셋만 조촐히 만났다.
4인방으로 불리는 넷의 구성이 특이하다.
엔엘 계열 둘, 피디 계열 둘! 격동의 민주화 80년대를 지나는 동안 동기들 중 "빵(감방살이)을 다녀 온 운동권 친구들" 이라서 예전의 노선을 떠나서 사회 개혁에 대한 공감이 남다른 친구들이다. 그래서 지금도 해마다 한두 번은 따로 '4인방 모임'을 갖고 시국 현안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어제 미팅의 화두는 당연지사 대선 정국에 대한 흐름과 전망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실책이나 실정, 민주당이나 이재명에게 주어진 당면 과제나 향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이 자연스레 술자리 안주 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세 사람이 처한 사회적 위치가 각기 다르지만, 상황을 보는 눈은 거의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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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준석의 선대위 사퇴는 국힘당의 대선 패배를 예감, 자인하고 미리 '발빼기'를 시도한 것이다!
2. 현 시점에서 이재명은 "문재인을 밟고 넘어가야" 하는 입장이고, 문통은 그것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3. 문정부의 최대 실책은 '정책의 실패'가 아니라 총체적인 '인사의 실패'다!
4. 검찰 '권력 개혁'에 손대기 전에 집권 초기 '조선일보'를 필두로 '언론 개혁'이 선행되었어야 한다!
5. 이재명은 '천재과 생존자'로, 향후 일부 위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돌파력이면 충분히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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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야기는 향후 이재명 정부가 잘 되어 국민과 국가의 미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문정부가 잘못했던 일들의 원인을 되짚어보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국가 과제 어젠더와 인물 구성을 꾀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덤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눠질 정도이니, 우리나라는 누가 봐도 여의도 정치인들보다 일반 시민들의 정치 수준이나 눈높이가 훨씬 높고도 현명하다고 아니 말할 수 없다. ^^

이야기의 주제가 뭐든 안주와 술이 곁들여져야 제맛이다.

어제 만났던 곳은 사당역 10번 출구 나와 안쪽 골목 100미터 앞에 바로 보이는 지하, 남도술상 별관이다.

이 집의 메뉴는 [한상 차림]이 제일 좋다!

[남도 술상] 한 판이면 3~4명이 배고프지 않게 술안주 요기삼아 먹을 수 있다.
어제 셋이서 막걸리를 대여섯 병은 비운 듯 싶은데.... 계산서를 보니 84,000원이 찍혀 있다!!
이런 해피한 만남에 비용 쏘는 것은 하나도 안 아깝다!!

위드코로나 중단 조치 때문에 밤 9시에 아쉽게 자리를 파하고 나오긴 했지만, 짧고 굵은 게 좋다!!

혹시 사당동에서 괜찮은 술자리 찾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다!!

 


#오늘의감사일기 606일째_211222. 크몽 전자책 판매 개시!
1. 크몽 전자책 새벽부터 개시하자마자 주문 감사!
2. 개시 첫날 판매 200만원 돌파! 믿음 성원 해피!!
3. 유붕이자원방래, 행복한 동기송년모임 감사 따블!
4. 대선판 윤곽이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어서 다행!

#백일백포_091 D-09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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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일주일 만이다!
드디어 크몽에서 전자책 판매 (서비스 등록) 승인 안내 문자가 들어왔다.
그리고 30분만에 바로 [프리미엄] 컨설팅 상품 구매가 발생했다!! ^^

 

월초에 원고 탈고하고, 일주일 정도 걸려서 표지랑 제목 확정하고, 크몽에 전자책 등록 신청을 요청했던 게 지난주 화요일(14일)이다. 오늘(21일 월요일) 밤 늦게 12시 직전에 꼬박 일주일만에 PDF 전자책 판매 승인이 났다.

두 번의 업로드 실수와, 오전에 들어온 비승인 사유를 보고 해당 보완 요청에 대해 수정 후 재승인을 요청한 지 딱 12시간이 더 걸려서야 승인이 떨어진 것이다. 뭐든 처음 해보는 일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 나름 해본 분들의 조언과 코칭을 들어가면서 시도를 했는데도 두 번의 업로드 실수와, 한 번의 비승인 거절을 겪고 보완 수정을 거쳐서야 겨우 승인을 얻었다.
기대와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기쁜 마음에 구매 좌표 링크를 보내 드렸더니 야밤 심야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구매들을 해주셔서 판매 승인된 지 30분도 되지 않아 3건의 판매 거래가 성사되었다.

서비스 판매 승인 30분만에 곧장 세 건의 구매가 발생!! 첫 구매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달 여 동안 백일백포 공개일기장을 통해서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어떤 작업 과정을 통해서 진행을 해 왔는지 중계를 하듯이 정리를 해 두었으니, 책 내용에 대한 소개는 굳이 덧붙일 필요는 없을 터이다.

오늘은 크몽이라는 시스템이 어떤 도구이고, 어떤 특성을 갖고 있길래 다른 전자책 사이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크몽에 올라가기를 기대하고 기다려 왔는지에 대해서만 부연한다.
이 전자책(& 서비스 상품)의 구매 링크 좌표는 아래와 같다.

https://kmong.com/gig/35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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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ng.com

이 링크를 클릭해서 주문을 해보려고 하면 아래와 같이 스탠더드 / 디럭스 / 프리미엄 3가지 옵션이 나타난다. 그런데, 모바일로 접속해보면 기본 구매 옵션이 중간의 [디럭스]로 설정되어 보인다. 상품 구매 선택 옵션을 위쪽에 보이는 [20,000원 STANDARD] 로 변경해야 PDF 전자책 다운로드만 제공하는 옵션이 선택된다.

디폴트로 선택된 디럭스 버전 대신 STANDARD 버전을 선택하면 전자책만 따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선택지에는 윗쪽 스탠더드 버전 아래쪽으로 99만원짜리 [프리미엄] 옵션도 추가로 보인다.

크몽 플랫폼의 특성을 잘 모르는 분들은 여기서 의아스러워하게 된다. 2만원짜리 전자책 한권 구매하려고 왔는데 웬 디럭스에 프리미엄은 뭐야 싶은 것이다.
애시당초 크몽은 "개인들의 재능(서비스 용역) 판매 거래소"이지 일반 쇼핑몰처럼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다. 즉 사람의 재능이나 기술, 지식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쓰임새가 모두 다르고 가치 또한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가에 따라서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공산품처럼 딱 찍혀진 가격표를 붙이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기본 상품으로 전자책 한권(파일 하나)을 다운로드 받는 데서 거래가 끝날 수도 있지만, 실제로 해당 책의 내용을 실전 현업에서 써먹기를 원할 경우라면 추가로 코칭이나 컨설팅을 받고 싶을 수도 있다. 이런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추어 의뢰자(클라이언트)와 전문가(공급자) 간에 서로 적절한 범위 내에서 용역 서비스에 대한 거래를 선택적으로 정할 수 있는 등급별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크몽 시스템이 갖는 핵심 장점이다.

당연히 전자책 상품 자체는 중간 코칭 수요자나 마지막 컨설팅 수요자를 찾기 위한 일종의 고객 발굴(모객, 유입) 역할을 하는 프런트 엔드 상품일 뿐, 더 큰 거래는 코칭이나 컨설팅 쪽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컨설팅(프리미엄) 옵션이 바로 백엔드 상품이 되는 셈이다.

이와 같이 프런트에서 백엔드로 넘어가는 구조를 갖춘 플랫폼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으면 이 플랫폼 자체가 나의 상품성을 알리고 구매자들의 상품 리뷰 평점을 통해 시장의 반응과 만족도를 인증받을 수 있는 브랜딩 도구가 될 수 있다. 유형의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경우 상품의 가치는 결국 이용자(의뢰자)들의 거래 후 만족도 평가가 최고의 판매 촉진 홍보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몽에서 서비스 상품은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매 후 고객들의 만족도 후기와 평점들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추가 고객을 모으고 판매를 늘리는 데 있어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크몽의 이런 구조를 잘 모르고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기껏 구매를 해놓고서도 [구매 확정]을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자책 상품을 판매하려면 상품(서비스) 카테고리를 [투잡/노하우]로 선택해야만 pdf 파일 업로드 옵션이 나온다. 다른 카테고리에 서비스 상품을 올려서는 전자책을 판매할 수 없다는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당연히 구매자는 전자책(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뒤에 [구매 확정] 버튼을 눌러 주어야만 거래가 최종 성사된다.

크몽을 통한 전자책 판매는 구매자가 [마이크몽] 페이지에 접속하여 [발송 메시지] 하단에 있는 첨부 파일을 클릭하여 다운로드 받은 뒤 [구매확정] 버튼을 눌러서 평점과 후기를 남긴 뒤에야 비로소 최종 거래가 마무리(성사)된다.

10여년 전에 파이버 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던 크몽 서비스를 꼬박 10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의뢰자가 아닌 전문가(공급자) 입장에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전환하여 사용하게 된다.

다행히 전자책에서 제시하는 솔루션 주제도 괜찮은 데다, 그동안 기다려준 독자분들이 많은 터라, 첫 오픈하고 한 나절 사이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활발하다. 전자책 업로드까지 중간에 도움 주신 분들에게 면이 서서 다행이다.

[추신] 크몽 첫 거래 오픈 후 개시일 판매 현황 인증샷!

크몽 첫 전자책 판매 오픈 개시일 판매 내역 인증샷!!

첫 판매를 빵빵하게 장식해준 프리미엄 구매자 분들 비롯해서 선착순 구매를 해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혹, 아직도 이번 전자책에서 다룬 플루언트 CRM 이 어떤 도구이고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아래 영상을 먼저 살펴보고 나서 구매 여부를 고민하시길 권한다.
https://youtu.be/COaJ1MAM0r4?t=698


#감사일기 615일째_211221. 크몽 전자책 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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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록하고 일주일만에 크몽 전자책 판매승인 해피!
2. 승인후 30분 만에 99만원 컨설팅 상품 주문 감사!
3. 영문PDF문서 깔끔한 한글번역 서비스 발견 해피!
4. 신규출판사 사업자등록증 인터넷 등록 발급 성공!

 

#백일백포_090. D-10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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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얼숲"
지난주에 서초구청에 들러서, 예전에 한번 만들었다가 없앤 '출판사 설립' 신고를 다시 했다.
그리고 오늘은 인터넷 홈택스를 이용해 지난 주 등록한 출판사에 대해 사업자등록을 새로 신청했다.

기업 규제가 많다고들 아우성이지만, 우리나라의 행정 처리 속도나 전산 처리 편의성은 전 세계가 알아주는 초스피드라는 사실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지난 주 목요일부터 오늘까지 딱 3업무일에 걸쳐서 개인 출판사 하나를 뚝딱 등록했다. 여기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그 속에서 얻게 된 팁들을 몇 가지 정리해서 공유한다.

혹시 개인 명의로 자신만의 출판사를 설립해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순서대로 따라하면 되니까 참고하시라.

1. 설립하고 싶은 출판사의 상호를 정한다.
= 기존에 등록된 출판사 이름과 겹치면 나중에 상표권 분쟁 등의 씨앗이 될 수 있으므로 기존의 출판사 상호가 겹치지 않도록 사전에 검색, 확인을 꼭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
출판사 상호 등록 여부에 대한 검색은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한다.
http://book.mcst.go.kr/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따로 제공하는 전국 출판사/인쇄사 검색 시스템

2. 사업장 주소지 관할 구청에 가서 출판사 설립(등록) 신고를 한다.
= 출판사 이름 검색 결과 상호가 겹치지 않는다는 게 확인되거든, 영업장 소재지 관할 구청의 문화-체육과 민원 창구에 가서 [출판사 신고]를 하러 왔다고 말하면 신고 서식을 하나 내준다. (예: 서초구청은 23번 민원창구)
이 서류에 설립할 출판사 이름과 대표자 이름, 사업장주소(거주지 주소)를 적어 낸다. 

출판사는 집주소로도 사업이 가능하다. 때문에 자가인 경우 부동산등기부등본이 있으면 되고(타가인 경우라면 임대차, 혹은 전세 계약서 등으로 갈음할 수 있을 것임), 임대 사무실을 사업장으로 할 경우 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잠시 기다리면 창구에서 아래와 같은 [출판사 신고확인증]과 함께 [면허세 지방세 납부 고지서]를 함께 내준다. (출판사 등록시 면허세는 2021년 12월 현재 27,000원이고 면허세는 매년 1회 납부하므로, 12월에 신고를 하면 올해분 27,000원 외에 내년 1월에 다시 1년분이 고지된다. 이왕이면 연말보다 연초에 하면 1회분이 절약된다.)

지난 주 출판사 신고 후 인터넷 국세청홈택스 사이트를 이용해 오늘 사업자등록을 새로 신청했다!

면허세 납부 용지는 보통 구청 민원실에 비치된 무인 수납기를 이용하면 지로용지 스캔(바코드 인식 등)으로 일반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납부할 수 있으므로, 굳이 은행창구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3. 관할 세무서 방문 또는 인터넷(국체청 홈택스)에 접속하여 [사업자등록]을 신청한다.
= 출판사를 단지 설립(등록) 신고하고 [출판사 신고 확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출판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우리나라에서는 어떤 경우든 돈을 버는 사업을 할 경우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먼저 해야 한다. 만약 기존에 이미 개인이든 법인이든 사업자 등록을 한 경우라면 해당 사업자 항목에 [출판업] 업종과 업태를 추가하는 [정정/변경] 신고만 하는 것으로도 출판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출판사의 이름(상호)이 기존 사업자등록증의 상호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세무서 업무 편의상 새로운 사업자 등록 번호를 발급하도록 권장한다.

개인 사업자라도 일정한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경우 '일반과세자'로 취급되는데, 출판업은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는 '면세사업자'이기 때문에, 별도로 사업자등록 번호를 발급받는 것이 원활한 세무 처리 및 보고를 위해 더 편리할 듯싶다.

출판업 사업자 등록시 입력해야 할 항목 중 주업태와 주업종, 부업태와 부업종 등을 기입하여 사업자 등록 신청서를 내야 하는데, 구청에 직접 방문하여 비치된 사업자 등록 서류를 작성해도 되고,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 공인인증서로 접속하여 인터넷으로 등록(신청)해도 된다. 

출판업 사업자등록시에도 임대차계약서 첨부가 필요하므로 미리 챙겨야 한다.

출판업 사업자등록시 사업장 현황 란에 주업태와 주종목, 주업종코드는 필수로 적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부업태와 부종목, 부업종코드도 기재할 것!)
아울러 [개업일자]도 필수 항목인데, 이는 출판사 설립 신고일로 쓰면 될 것이다.


참고로 출판 관련 주업태와 부업태는 아래 코드 정도로 쓰면 무난할 것이다.
(생산 요소는 필수 기재사항은 아닌 듯! 인터넷 등록시에는 따로 입력하라고 요구하지 않음.)

주업태 : 서적 출판업 / 주종목 :  서적 출판 / (주생산 요소: 서적 ) 주업종코드 : 221100
부업태 : 오디오물 출판 / 부종목 : 음악및 기타오디오물 출판 / (부생산 요소 : 음성기록매체 ) 부업종코드 : 221300

종업원 수는 의무 기재 사항 아니지만, 임대차계약서 사본은 필수 첨부 서류다.
임대 사무실인 경우 사무공간에 대한 면적을 제곱미터 기준으로 입력해야 하고, 임대차 계약기간(계약개시일 필수)과 전세(보증금) 또는 월세(차임)은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3.3제곱미터가 1평에 해당하므로 평수로만 알고 있는 경우에는 대략 환산하여 입력한다.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는 게 맞는지만 확인하므로 평수나 넓이 수치는 꼭 정확하지 않아도 무방.) 

인터넷으로 사업자등록 신청을 할 경우 마지막 화면에서 [임대차계약서 사본(PDF)]과 출판업신고 확인증 사본(이미지 파일)을 첨부(업로드)해 주어야 하므로, 미리 파일로 만들어서 준비해두고 작업한다.

통상 세무서에 직접 방문하여 신고 양식과 함께 부가 서류를 제출하고 20~30분 정도 대기하면 그 자리에서 당일로 사업자등록증을 교부해준다. 인터넷으로 등록 신청시 행정 처리 기일은 2일이므로, 하루 이틀 뒤에 사업자등록증 신청한 민원 접수건에 대해 [민원신청 처리결과 조회] 메뉴를 통해 [처리 상태]를 확인해보라. [처리 완료]로 뜨면 아래와 같이 [발급 번호] 링크를 클릭해서 인터넷 인쇄 또는 출력(PDF 파일 다운로드)이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신청한 경우 하루 정도 뒤에 [사업자 등록신청] 메뉴의 끝쪽 삼각형 버튼으로 메뉴를 펼쳐서 [민원신청 처리결과 조회] 화면에서 처리상태가 [처리완료]로 바뀌어 있으면 [발급번호 링크]를 눌러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인쇄 출력, PDF 파일 저장)할 수 있다. 


지난주에 구청에 들러 출판사 등록을 마치고 바로 세무서에 방문해서 사업자 등록까지 마치려고 하였으나, 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추가로 가져가지 않는 바람에 다시 챙겨서 오늘 인터넷으로 등록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유의할 팁은,  임대차계약서 스캔 파일을 미리 준비해두지 않았을 경우, 출판사 설립 신고용으로 구청에 내야 하는 것과, 사업자 등록증 신청용으로 세무서에 내야 하는 임대차계약서가 따로 필요하므로, 직접 방문 처리시 임대차계약서 사본을 2부 준비해야 나중에 두벌 일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사업자 등록을 신청하려면 임대차계약 관련 서류 항목에 임대인 이름과 사업자번호 혹은 법인등록번호(대표자 주민등록번호)가 입력되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 사본에 임대인의 주민등록번호가 불확실하게 표기되어 있을 경우 법인등록번호로 대신할 수 있는데, 법인등록번호는 [인터넷등기소]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비회원으로도 법인명 검색을 통해 법인 등록번호 확인이 가능하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go.iros&hl=ko&gl=US

 

인터넷등기소 - Google Play 앱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주요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play.google.com


위와 같은 검색 및 입력 등록 절차를 거치면 보통 하루 이틀 만에 신규 출판사 하나 뚝딱 등록하고, 내 출판사 이름으로 책을 펴낼 수도 있고, 교보문고나 예스24와 같은 온-오프라인 도서 유통업체들과 판매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물론 좋은 조건으로 거래를 하려면 출판 이력이나 판매 규모 등에 대한 인증 자료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런 게 없더라도 이상의 간단한 등록 절차만으로도 얼마든지 내 이름으로 된 출판사 명의로 내 책을 낼 수 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가!!
정작 문제는, 출판사를 만드는 일보다 단 한 권의 책이라도 만들어 파는 일이 백 배는 어렵다는 점이다!! ^^

 

#오늘의감사일기 _614일째_211220. 부스터 3차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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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 일찍 화이자 3차 접종 완료! 일단 안심 해피!
2. 사무실 임대차서류 재발급, 출판사업자 신청 감사!
3. 간만에 판매특공대 방문, 임소장이랑 트렌드 공유!
4. 압구정 코칭업체 방문, OBS 사용법 재학습 감사!!

 

#백일백포_089  D-11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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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오랜만에 남산 언저리 미팅을 마치고 돌아오는 운전 귀가길에 서울에도 펑펑 눈이 내려 쌓였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 쪽창 밖으로 내다 보니, 동네 앞 동산 근린공원이 온통 흰 눈으로 수북이 덮였다.
다행히 기온이 아주 차갑거나 찬 바람이 쌩쌩 불지는 않는다. 이런 때 본능적인 역마살의 충동이 샘솟는다. 예전 같았으면 곧장 배낭에 아이젠을 꾸려 넣고 집문을 나서고 말았을 것이다.

이상하게시리 오늘은 가고 싶은 충동은 일었지만 선뜻 집밖으로 나설 마음이 동하지는 않는다.
이런 경우는 보통 뭔가 마무리해야 할 일이 남아 있어서 밖으로 나서는 게 마음 한 구석 평안하질 않다는 뜻이다.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집에서 마무리를 해야만 불편함이 덜어질 뭔가 숙제거리가 남아 있다는 얘기다. 일요일이고 휴일인데, 하루쯤 만사 제쳐놓고 놀거나 종일 내리 퍼 잔다고 해서 어디 크게 문제될 일이 있을까? 

그동안 원고 집필에 치중하느라 한달이 넘게 읽기로 하고 책장에 쌓여만 있는 책들이 수북하다...

"도서출판 얼숲"
지난 목요일 서초구청에 들러서, 예전에 한번 만들었다가 없앴던 '출판사'를 새 이름으로 다시 등록(신고)했다.

사업자 등록까지 추가로 해야 정식으로 계약이나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일단 출판을 업으로 할 수 있는 조건은 갖춘 셈이다. 예전에도 운영하던 사업자등록에 "출판업"을 부업종으로 추가하여 면허세를 냈던 적은 잠시 있었다. 출판이 주업이 아닌 탓에 책도 내지 않으면서 매년 면허세만 내는 게 아까와서 중간에 접어버렸지만, 그래도 언제가는 내 이름으로 된 출판을 해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던 터라, 이번에 전자책 새로 내는 김에 출판사 신고도 새로 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사실 출판사라는 게 별 것 아니다. 좋은 저자와 좋은 원고를 발굴하여 껍데기와 내용을 독자들이 보기 좋게 디자인하고 편집하여 종이로 인쇄해 내는 일을 하는 곳이다. 문제는 독자는 제한되어 있는데, 너무 많은 책이 쏟아지다보니 경쟁이 심해져서 제작비 본전을 건질 수 있을 만큼 팔리는 책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베스트셀러를 만들지 못하면 이익은 커녕 기껏 출판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보전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보니 출판사로서는 아무 원고나 붙들고 새 책을 선뜻 내기 어렵다.

왜냐면 본전을 뽑으려면 BEP에 이르는 최소 물량을 팔아야 한다. 홍보나 광고 노출에 따르는 마케팅 비용을 추가로 지출하지 않으면 새로 책을 냈다는 사실 자체를 알릴 방법이 없다. 그래서 출판사가 감수해야 하는 비용에는 단지 인쇄 제작비만이 아니라 출간을 알리는 홍보 마케팅비까지 포함된다. 통상 이 비용이 종이책 발간시 2천만원 내외가 들어간다. 분량이나 컬러에 따라서 편차가 생기지만 될성 부른 원고라 판단해서 이익을 목표로 마케팅을 해보고자 한다면 이 정도가 최소 투자비인 셈이다.

이 정도 투자비의 원금을 건지려면 새 책을 냈을 경우 최소한 2500~3000부 정도를 팔아야 본전을 건질 수 있다. 책 값 정가를 2만원으로 잡으면 2500부를 팔았을 때 5000만원 수입이 생긴다. 이 중에서 팔아준 문고나 서점쪽에 40%의 판매(유통) 수수료를 지급한다. 이것을 제하고 출판사가 갖는 몫은 60% 정도라서, 5000만원어치를 팔아도 60%면 3000만원이다. 여기서 책 제작비와 창고 배송비 등 일반 관리비, 홍보 광고비와 저자 인세 등의 비용을 다시 제하고, 나머지를 겨우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이다.

만약 제작 홍보 투자비로 2000을 썼다면 이 경우 나머지 1천만원으로 일반 관리비와 인세 지급 등을 해야 하는 셈이다. 셈해보면 이 정도를 팔아도 겨우 본전을 챙기거나 몇 백만원 정도의 수익이 남는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2500~3천부 정도를 팔 수 있는 책이 그리 쉽게 나오질 않는다는 점이다. ^^ 그래서 출판사들이 제일 선호하는 게 기본 판매부수 독자를 갖고 있는 저자들이다. 저자들의 판매 이력상 어떤 책을 쓰더라도 본전을 건질 수 있는 기본 부수는 나간다고 검증된 저자들의 원고 투고는 언제든 환영한다.  최소한 손해를 보진 않는다는 일종의 보증이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인세를 받아야 하는 저자들 입장은 거꾸로다. 기본 부수를 팔 수 있는 판매력을 가지고도 얻을 수 있는 인세 수입이 판매 정가의 10%에 불과하다. 2만원 짜리를 팔아야 2천원이 생기고, 3천권을 팔아서 얻을 수 있는 인세는 600만원에 불과하다. 600만원을 12개월로 나누면 월 50만원이다. 그나마 혼자 쓴 원고가 아니라 둘이 공저를 했다면 인세 몫은 반으로 줄어 25만원에 불과하다.

1년 내내 홍보해서 팔아도 1만부 셀러가 나오기 힘든 형편이니, 12개월에 걸쳐 1만부를 팔아도 받을 수 있는 인세 수입은 월 100만원이 되지 않는다.  이게 우리나라 출판시장에서 작가들이 책으로 돈을 벌기 어렵다고 말하는 유통 구조의 현실이다. 따라서 저자가 판매 네트워크(고정 독자층)를 이미 갖고 있고, 굳이 서점 등의 유통 구조를 거치지 않고도 책을 팔 수만 있다면 계산이 달라진다. 자신이 직접 출판사를 등록하고 제작 및 판매를 떠맡으면 제작이나 유통에 따르는 투자비나 수수료 비용을 고스란히 절약할 수 있는 까닭이다. 

특히나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의 경우 한번 디지털 파일이 만들어지기만 하면, 인쇄로 인한 제작비가 추가로 필요치 않다. 그래서 이 경우 1만권이 아니라, 1천권만 팔아도, 정가가 2만원이 아니라 1만원만 되어도 고스란히 1천만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저자 입장에서는 서적 유통 마진이나 홍보비로 낭비되는 비용을 줄이고 자신의 지적 노력의 댓가를 최대한 보전하고 건질 수 있는 유통 방식인 셈이다.

그래서 이번에 낸 전자책으로 이런 유통 구조가 실제로 동작 가능한지를 직접 실험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전자책도 나온 사실을 알리고 홍보 판매할 수 있는 루트(쇼핑몰)는 필요하다. 이 루트는 내가 직접 온라인 샵을 만들어도 되고, 심지어는 입금받고 그냥 파일만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주어도 된다. 혹은 이메일 첨부 파일로도 보낼 수 있는 게 전자책의 특징이다.

다만 금새 펼쳐볼 수 있는 종이책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전자책 대신 직접 인쇄 출력해서 보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주문 수량 만큼만 인쇄하여 배본해주는 출판을 POD(Publish On Demand) 방식이라고 한다. '주문형 소량 출판'이라 번역하는데, 아마존이나 교보문고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자 인세는 판매수익의 20% 정도로 종이책 인쇄 형식이긴 하지만 출판사를 거치지 않는 만큼 배분율이 일반 책의 인세보다 높다.

다양한 출판 방식과 도서 유통 구조를 이해하면 저자나 출판사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최후에 남는 문제는 독자가 기꺼이 돈을 내고 사줄 만큼의 가치를 지닌 원고를 얼마나 제대로 생산해 낼 수 있는가이다. 결국은 다시 콘텐츠다!!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새로 내는 전자책은 단지 새 책 한 권을 보태기 위한 것이 아니다. 변화하는 출판 유통 문화 속에서 또다른 콘텐츠 판매의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싶은 테스트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 실험을 위해 출판사 등록이라는 환경 조건을 갖추는 것이고! 세밑에 이번 시도가 기대한 소기의 성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613일째_211219. 간만에 독후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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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간후 망중한, 책두권 연짱 독파 독후감 2편 해피!
2. 일요일 오후면 습관처럼 쏟아지는 낮잠 휴식 감사!
3. 12월눈 펑펑 내려쌓여 두문불출 위쳐 정주행 해피!
4. 일욜밤 세라방 51회차 줌미팅 모임 참가자들 감사!

 

#백일백포_088  D-12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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