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 캘린더를 꼭 확인할 필요도 없다!
백일백포를 약속하고 하루 한 편씩 "매일 포스트 작성"을 습관으로 실행한 지 금새 50일이 지났다.
중간에 일주일, 사흘씩 밀려서 한꺼번에 보충해서 진도를 맞춘 적이 딱 두 차례다. 뭐든 꾸준히 한다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중 하나임을 한번 더 실감한다!

11/11일 = 50, 백일백포 마감 일정을 D-일수로 적어 놓은 탁상 캘린더!

 
"목표를 세울 때 지켜야 할 원칙 5가지"

흔히 어떤 프로젝트에 목표를 세울 때 가장 많이 드는 원칙이 있다. SMART 원칙이다.

  • Specific : 구체적으로 세워라! -->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티스토리 블로그에 1일 1포스팅으로!)
  • Measurable : 측정 가능하게! --> 100일 동안 100개, 하루 1개, 진도율은 포스트 갯수와 D-남은 날수로 측정!
  • Action-Oriented : 행동지향적으로 --> 막연한 꿈이나 언젠가 할거야, 버킷 리스트식 금물, 당장 무엇을 할 것인지!
  • Realistic : 현실성 있는 목표를! --> 실현 불가능한 비현실적 목표는 금물! 힘써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 Time-bound : 마감시한을 정하라! --> 언제까지 끝마친다는 시한을 정해 놓지 않으면 달성은 요원해질 수 있다!

목표 수립시 지켜야 할 원칙으로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SMART 5원칙!!

보다시피,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 원칙을 지킬 수 있으면 목표한 바를 어떻게든 이룰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그런데, 나는 그리 "목표 지향주의적" 인 스타일이 아니다!
뭐가 되었든 '이루어야 할 목표'를 세워 놓고 그것을 잡기 위해 아등바등 쫓아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특히 돈에 대해 그런 편이다. 언제까지 얼마를 벌어야지 라든가, 연봉 수준을 얼마까지 달성해야지 라든가, 집 평수를 얼마까지 늘려야지 라든가, 노후를 위해 뭘 어떻게 준비해야겠다 라든가, 그런 계획이나 목표에는 거의 꽝이다!!

지인들은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종종 염려의 말씀을 해주신다.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소 스타일이 바뀌지 않는 걸 보면 천성인 모양이다. 나중에 혹시 닥칠지 모를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편이다. 그런데도, 정작 남들이 뭔가 새로운 일을 벌이거나 도전할 때면 잘 될 요소보다 안 될 요소들을 더 깊이 살핀다. 좋게 말하면 신중한 것이지만, 나쁘게 보면 부정적인 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아일언중천금!! 한번 말한 약속이나,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지키고 만다는 마음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뭔가 스스로 해보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일단 남들 앞에 뱉어 놓고 시작한다!

언제까지 어떤 책을 쓰겠다, 언제까지 무엇을 해보겠다!
조금은 무리한 도전이고 버거운 목표라고 여겨져도 "까짓 것 하면 되지 못할 게 뭐 있어!" 하는 마음으로 일단 지르고 본다!

돌아보면, 올초에 유튜브 라이브를 시작하면서 "매일 밤 2시간씩 100일을 가보겠다"고 선언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리고 지금 50일째 쓰고 있는 이 글 "백일백포"도 그런 연장선에서 나온 행동이다.

꼭 이루어야만 하는 어떤 당위적인 목표나 아주 절실하고 절박한 꿈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냥 평소 생각하는 삶의 가치에 비추어 올해가 가기 전에 한두 가지는 기억에 남을 만한 지표를 세우고 이정표를 만들어보자는 결심이 서면 일단 주변 분들에게 선언하고 약속을 해버린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실행에 돌입한다.

올해 말까지 대외적으로 공표한 약속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개인이나 소상공인들도 설치해 쓸 수 있는 "최고 가성비 높은 마케팅 자동화 도구에 대한 사용법 가이드북"을 전자책으로 출간한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올해 끝날인 12월 31일까지 "백일 백포-- 100일 동안 100개의 포스팅을 올린다"는 것이다!

앞의 목표는 전체 5개의 장을 차례로 잡아놓고, 당초 1차로 11월 15일을 목표로 지난 달에 원고 집필에 착수했다. 그런데, 약속한 1차 기일이 불과 나흘 남은 오늘까지 겨우 2장 원고를 채운 데 그친 터라 갈 길이 바쁘다!
어쩔 것인가! 이미 뱉어 놓은 약속인 걸! 조금은 지연되더라도 이번 달 안으로는 어떻게든 끝장을 볼 생각이다. 

뒤의 목표는 양호하다. 날짜로 놓쳐 두어 차례 밀려서 몰아 쓰기도 했지만, 그래도 남은 D-day 날수에 맞추어 포스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반환점인 50일에 무사히 이르러 스스로 셀프 자축하는 마음으로 50번째 글을 올린다.

작년 11월 11일에 펴냈던 7번째 종이책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 코로나로 타격을 입었지만 1주년을 자축한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고들 말한다.
한 동안은 정상에 오르기 위해 온 정열과 힘을 쏟아 붓는다. 가다 보면 그 정상에 오르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 정상이란 게 과연 그만한 노력을 다해서 죽을 똥 살 똥 올라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인가를 재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또 설령 정상에 이르렀다 해도 남은 평생을 정상에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올라 왔으면 내려가야 한다.

목표한 정상이 영원할 거라고 확신하면 남은 열정과 사력을 다할 일이다. 하지만, 인생의 반환점 쯤에 서면 그런 노력들이, 멋있어 보이던 "정상"의 가치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누군가는 그것을 "포기"라고 말하겠지만, 좋게 보면 그만큼 "철이 들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 즈음 삶의 가치와 진정한 목표가 무엇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진지하게 돌아보게 된다.

백일백포 절반의 반환점을 돌면서, 마라톤의 반환점이 갖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왜 42킬로가 넘게 뛰어야 하는 장거리 달리기 경주의 시작점과 최종점을 같도록 설계했을까?"

100미터나 200미터 단거리 경주는 시작점과 종착점이 다르다!!
전력 질주해서 피니쉬 라인을 단 반 발이라도 먼저 밟는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다.
하지만 올림픽 경기의 최종 종목인 마라톤은 스타트 라인과 피니쉬 라인이 같다!
인생은 마라톤과도 같이, 시작점으로 되돌아오는 게임이다.

우리네 인생도 비슷해 보인다.
드넓은 세상에 뭔가 내가 찾는 무지개가 있을 거라는 꿈을 좇아 마냥 달린다. 그러다 세월이 지나고 연륜이 쌓이면 그 무지개가 바로 내 집앞에 있었던 것임을 깨닫고 되돌아오는 날을 맞게 된다.

반환점은 그래서 전체 경로 중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정표다!!
백일백포 반환점을 돌면서 스스로 셀프 자축한다!!
렛츠고, 화이링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575일째_211111. 카메마 출간 1주년!
-----------------------------------------------------------
1. 빼빼로데이,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 출간 1년 감사!
2. 교육평가 자문회의 참석도 줌으로 대신하니 해피!
3. 백일백포 50일째 반환점돌기 완수 셀프자축해피!
4. 전자책 발간 노하우 베풀어준 브라이트 특강감사!


#백일백포_050 D-50일!! 

Posted by 렛츠고
,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생각이 머무를 때마다 메모를 남기다 보면, 하루 일지가 이런 식으로 채워진다...

무슨 글인지 알아 볼 수 있을까? 가끔은 내가 써놓은 메모를 나도 못 알아본다!

- 단감이 홍시가 되면 떫감 홍시보다 맛 없는 이유는?
- 카카오 모임 통장을 써 보셨나요?
- 사람들은 왜 인스타로 가는 걸까?
- 구글 AI 번역 제안 : rapid --> your prompt  
- 내가 AI를 실감할 때... "지금 몇시?" 와 "오늘 날씨?"
- 낮과 밤이 바뀌는 집필 모드, 밤 9시 무파마
- 유튜브 자동번역 기능을 아시나요?
- 스팸의 시대, Clean Mail!

일을 하다가, 책을 읽다가, 혹은 글을 쓰다가, 문득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다. 궁금한 질문들, 찾아보고 싶은 키워드, 퍼뜩 스치는 구문들!  그럴 때마다 다이어리와 펜을 찾아 적는다. 이동 중이면 스마트폰의 구글 메모장(Keep)을 켜고 바로 메모를 남긴다. 위 사진은 어제 오늘 그런 순간을 옮겨 둔 메모장이다...

여기 단어 하나, 구문 한 줄이 모두 A4 두세 장을 넘는 이야기 거리가 된다. 이야기는 뭐든 실마리를 잡기만 하면 실뭉치가 풀리듯 꼬리에 꼬리를 잇고 이어지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다. 소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야기꾼의 재주다. 어떤 단어 어떤 문구를 어느 지점에서 만나게 할까, 사이 사이 어떤 다른 소재를 끌어와 덧붙이는가에 따라 전개나 감흥이 전혀 달라진다. "

바로 다음 줄부터 이 글이 어떤 내용으로 펼쳐질지 상상이 되시는가? 실감을 해보라!

=========================================

요즘 매일 아침 스마트폰을 들고 제일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오늘 날씨?"

딱 네 글자다. 굳이 타이핑을 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초기 화면 맨 위 [구글 검색 창] 뒷쪽에 있는 [마이크] 모양 아이콘을 눌러서 [듣는 중...] 이라는 [대기 화면]이 뜨거든 그냥 입으로 말하면 된다!!

구글 검색 창 뒤쪽 [마이크] 모양 아이콘을 누르고 [듣는 중...] 화면이 뜨거든 "오늘 날씨"라고 말해보라!!

그리고 스마트폰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기다리면 된다! 친절하게 안내 음성이 흘러 나올 것이다. ^^

"오늘 목2동의 기온은 10도이며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아쉬운 것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광고가 뜨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오늘 날씨 구매]라는 광고가 뜨기 시작한다! ㅠㅠ

내친 김에 하나쯤 더 물어봐도 괜찮다.


"지금 몇시?" 

"현재 시각은 오전 11시 12분입니다!"

구글에 음성으로 할 수 있는 명령은 많다! 날씨나 시간은 기본, 유튜브를 연결해달라고 해도 알아 듣는다!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을 친구 삼아서 대화를 나누는 횟수와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대학을 갓졸업한 딸내미는 아이폰을 쓴다.
아이폰의 음성비서 이름은 "시리"다. 시리의 원래 목소리는 여성이다!
딸애는 이미 그것을 남자 목소리로 바꾸어 놓고, 늘 "시리야" 라고 불러서 남친 대신 시리랑 대화하고 논다!
가끔은 인생 고민도 털어놓는 모양인데, 곤혹스런 질문을 던질 때면 시리의 대답이 철학적으로 바뀐다고 한다. ^^

안드로이드폰의 음성 비서는 이름이 따로 없다!
그냥 "오케이 구글!" 혹은 "헤이 구글!"로 부르면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위에서 음성 명령을 위해 구글 검색창 뒤의 [마이크] 모양 아이콘을 터치하라고 했지만, 음성 비서 앱을 항상 켜놓으면 굳이 아이콘을 건드릴 필요도 없다. 그냥 "헤이 구글!" 이라고 말만 하면 된다! 
[Google] 앱 [설정]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앱의 [보이스 자동 인식] 기능을 꺼놓았으면(해제) 동작하지 않는다.

가끔 구글 운영체제가 업데이트되거나 하면 잘 되던 음성 인식 기능이 꺼지기도 한다. 혹시 지금 '오케이 구글'을 외쳤는데도 음성 대기 화면이 폰 하단에 뜨지 않거든 관련 기사를 참고하여 옵션 설정을 바꾸어두시길 권한다.
https://androworld.tistory.com/135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인식 활성화 방법은?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는 구글이 개발하고 2016년 5월 자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인공지능 비서입니다.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기기간의 상호작용으로 음성명령을 인식하여 별도

androworld.tistory.com


구글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스마트한 서비스가 바로 "통번역"이다.
구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의 탁월함은 단지 음성 명령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특히 번역 기능의 진화는 놀랄 만한 수준이다.

실제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오늘 해외에서 제공하는 새 서비스에 가입하려고 어설프게 영문 이메일을 보냈더니 곧장 승락 회신 이메일이 왔다. 몇 가지 더 궁금한 게 있어서 한두 가지 질문을 보내고 싶어서 첫 회신 인사말을 쓰기 시작했다.

"빠른 회신을 주어서 고맙다" 는 서두 인사말을 쓰려고, 떠오르는 대로 단어를 입력했다.

"Thank you for rapid reply."

막 한 문장을 입력했더니,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rapid 아래 파란 물결 밑줄이 생겨났다.

이메일 편지 작성 시 영문으로 입력할 때 자동으로 뜨기 시작하는 [제안 사항] 밑줄을 활용하라.

파란색 물결 표시 밑줄은 보통 단어의 오탈자(단어 철자 틀림), 혹은 띄어쓰기 등 맞춤법이 어긋났다고 판단될 때 문서 프로그램이 표시해주는 수정 제안 기능이다. 아니나 다를까 마우스를 갖다 대니 아래쪽으로 "your prompt" 라는 팝업 창이 뜨면서 [제안사항] 이라는 기능명 텍스트가 보인다.

말인 즉, 당신이 지금 편지에 사용한 "rapid" 라는 단어보다 "your prompt" 라는 표현이 문맥상 더 알맞아 보인다는 친절한 제안이 "자동으로" 제시된 것이다.  누가 그랬을까? 바로 구글의 번역 인공지능이 대신 해준 일이다!
영어사전을 뒤져보니 "rapid"는 "급박하게 허둥지둥 서두르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 모양이다. "빠른 회신"의 의미로 쓸 때는 "your prompt" 라는 예문이 훨씬 더 많이 등장했다. 내가 쓰지도 않은(빠뜨린) "your" 까지 덧붙이라고 권해주는 데서야 감탄이 절로 나온다!

도대체 언제 이런 기능이 생겼지? 궁금해하던 차에 화면 위로 이런 신규 메뉴 안내 팝업이 뜬다.

지메일에 [스마트 편지쓰기]라는 기능이 새로 생겼나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메일에 [스마트 편지쓰기] 라는 기능이 새로 생긴 모양이다. 살짝 찾아보니, 이런 옵션으로 설정하면 작동한다고 나온다.

Gmail 서비스를 열고 >> 설정 >> 모든 설정 보기 >> '기본설정'에서 '스마트 편지쓰기'가 나올 때까지 아래로 스크롤 >> 추천 단어 사용 (또는 추천 단어 사용 중지)를 선택해주면 끝!!

지메일의 적당한 단어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편지쓰기 설정 순서

하루가 멀다 싶게 AI를 이용한 새로운 기능들이 등장한다.
그때 그때 찾아서 배우고 써먹지 않으면 원시인으로 전락하기가 십상인 세상이다.
원튼 원치 않든 간에, 구글과 지메일을 쓰다보면 새로운 정보를 찾을 때 점점 더 해외쪽 사이트에 의존하게 된다.
국내 번역된 해설 글을 찾기가 어려워진 것도 있지만, 이제는 검색 결과조차도 한글로 자동 번역해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링크를 클릭하고 들어가 [한국어 번역] 옵션을 걸어두면 스크롤과 동시에 자동 번역 기능이 동작한다. 

요즘은 번역 수준이 향상되어서 몇몇 전문 용어들이 이상하게 번역되는 것만 빼면 거의 80~90%는 의사 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실시간 즉시 번역이 이루어진다. 때문에 굳이 한글 페이지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구글 검색 결과 번역, 링크 본문도 한국어 번역 옵션을 걸어놓으면 마우스를 스크롤 할 때마다 아래 내용이 자동 번역된다.

구글의 자동 번역 기능은 단지 검색 화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유튜브 동영상의 자막도 자동 번역(통역)이 제공된다.
영어로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쏼라 쏼라 하는 소리가 뭔 말인지 못 알아 듣겠거든 아래와 같이 몇  번만 클릭해서 옵션을 바꿔 설정해보라.


유튜브 화면 아래 ([톱니바퀴] 모양 [설정] 아이콘 앞에 있는) [자막]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용 안함] >> [영어(자동 생성됨)] >> [자동 번역] >> [한국어] 라고 딱 서너 번만 클릭해서 설정(체크 표시가 나타남)해보라. 거짓말처럼 한글로 번역된 "화면 해설 통역 자막"이 뜨기 시작한다. 모바일 폰에서는 한번 걸어 놓으면 다음 번 동영상을 볼 때도 그대로 적용되어 새 영상을 열 때마다 매번 다시 설정해줄 필요도 없다.

[자막] 아이콘 클릭-- [자막(1): 사용 안함] -- [영어(자동 생성됨)] -- [자동 번역] -- [한국어] 선택 클릭!!

이제부터는 나의 영어 '히어링 실력'을 한탄하며 좌절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텍스트 문서 만큼 번역의 정확도가 높지는 않지만 영어 문장의 한글 번역(통역) 수준도 상당히 진화된 상태로  70~80% 이상 해독이 가능해서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다.

AI가 만들어내는 세상이 얼마나 편해졌는지 아직도 주변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하지 못하고 계시다면...
위에서 사례로 든 몇 가지만 직접 체험해 보시라!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새삼스레 느껴질 터이니!!

#오늘의 감사일기 574일째_211110. 일상에서 만나는 AI들...
-------------------------------------------------------
1. 올해 첫 오프라인 연극 공연 관람 제안 해피!
2. 올해 받은 명함들 옮겨 정리 늦은 마감 해피!
3. 궁금증 알려주고 되받는 선물들 마음씀 감사!
4. 진화하는 구글/유튜브 자동번역 기능에 감사!


#백일백포_049 D-51일!!!

Posted by 렛츠고
,

일요일 하루 왼종일 비가 내렸다!
월요일 어제도 가는 비가 계속 뿌렸다!
화요일 오늘도 계속된 부슬비에 하늘이 뿌옇다!

요즘은 오후 대여섯 시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다섯 시도 되기 전에 사방이 어두워진다. 어제 늦은 오후 무렵, 창밖 베란다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파전에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던 때였다. 누구 퇴근길에 번개라도 때릴까 고민하던 차에 페이스북 메신저가 울렸다.

오랜만에 지인으로부터 온 메시지였다!
2010년 초반, 페이스북 책을 처음 펴냈을 무렵부터 알고 지내던 '파워 블로거' 출신 작가 '깜냥'이란 분이었다. 
필력이 뛰어난 데다 트렌드를 앞서 보시는 분이라, 나이는 조금 아래여도 세상 보는 혜안을 배우곤 했던 사이다.
모처럼 새로 신간을 냈다면서 선물 증정본을 한 권 보내드리고 싶다며 집 주소를 알려 달라는 메시지였다.

ㅎㅎ 선물! 그 중에서도 '책 선물'이라면 자다가 떡이 생긴 것같은 즐거움을 느끼는 터라,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바로 보내시라 하고, 주소를 알려주었다. 우리나라 택배 시스템이 좀 빠른가! 낮에 주문하면 밤에 도착하는 나라다. 월요일 주문이니 늦어도 내일이면 도착할 터. 아니나 다를까 점심 늦게 일 마치고 귀가하니 이미 책이 집에 와 있었다. 어떤 내용인지 서평은 나중에 더하기로 하고, 오늘은 "책 선물"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나눠보고 싶다.

얼마 전 본 기사 내용 중 이런 게 있었다. 코로나로 재택 근무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 문화가 일반화되었는데, 시니어 연령층까지 모바일 쇼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뜨는 새로운 쇼핑 트렌드가 있다는 것. 바로 "선물하기"란 얘기였다!

우리같이 50줄이 넘어가는 즈음에 "선물"이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누가 뭐래도 "명절 선물"이다. 60~70년대 쌀 팔아 장 보던 시절엔 짚으로 길다랗게 묶은 계란 한 꾸러미도, 신문지에 둘둘 만 돼지고기 한 근도 이웃 친지간에 정을 주고 받는 선물이었다. ^^ 쇠고기는 귀한 선물 축에 들었고, 김 한 톳, 굴비 한 두름이면 감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로부터 어언 50~60년이 훌쩍 흘렀다.
2020년을 맞은 지금 우리나라의 선물하기 시장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잠시 작년 이 맘 때 나왔던 통계 자료 하나만 살펴보자.

선물하기 시장을 선도했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의 거래액 추이 그래프다.

2011년에 300억이던 거래액이 10년 만에 3조원을 찍었다.
3천억이면 10배고, 3억이면 100배로 성장한 셈!!
기사 내용을 보면 내년(2022년)까지 선물(GIFT) 시장이 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10906442996361

 

'카톡 선물하기'로 명품까지…e커머스 위협하는 '카카오커머스' - 머니투데이

카카오커머스가 가파르게 덩치를 키우며 e커머스 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벌어들이고 있는데, 명품 등으로 취급물품을 다양화하며 ...

news.mt.co.kr

실제로 작년에 온라인 선물하기 거래액은 3조 5천억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 중 카카오가 차지한 3조는 전체 거래액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용자 수만도 지난해 2천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아래는 그로부터 1년 지난 올 가을 시장 현황을 다룬 기사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92313531545894 

 

카카오 '선물하기'에 도전장 내민 기업들, 차별화 성공할까 - 머니투데이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비대면이 트렌드가 되면서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선물하기" 서비스의 시장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

news.mt.co.kr

코로나로 인해 재택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사람들간 이웃친지들간 대면 접촉 기회가 크게 제한당하면서 이제 연령과 성별, 명절과 평시를 구분하지 않고 연중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네이버와 쿠팡, 마켓컬리에 배민이나 요기요를 비롯한 배달앱 서비스 업체까지 선물하기 시장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선물하기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마음을 전하는 게 쉽고 편리하다는 점이다.
예전 같으면 선물이란 게 명절이나 기념일과 같이 뭔가 '명분'이 있어야 맘이 편했다. 서로 회포를 풀 일이 있으면 번거롭게 선물을 하느니, 직접 만나서 회식을 하는 게 편했다. 밥 한 끼든 차 한 잔이든 같이 나누고 어느 한 쪽이 계산을 맡아 "한 턱 쏘는 것"도 일종의 선물 행위였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만남의 기회가 눈에 띄게 줄면서 만나서 한턱을 쏘는 대신 집으로, 혹은 상대방이 직접 수령할 수 있게 선물하는 문화가 커지게 된 것이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스타벅스 커피에 케익 조각이 더해진 "기념 선물"은 기본이다. 이제는 때 돌아오면 "명절 선물"에 기분이 좋을 때 즉석에서 모바일 쿠폰을 쏘는 "깜짝 선물"도 일상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물의 종류도 점점 더 다양해져서, 이젠 선물 아니라고 할 품목이 없다.

나는 선물하기 중에서도 "책 선물"을 제일 좋아한다.
받는 것도 그렇고, 주는 것도 그렇다. 커피 한두 잔에 케익 한 조각 값이면 웬만한 두께의 책 한 권 선물하는 것과 엇비슷하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책은 우리의 머리와 지혜를 살찌우는 마음의 양식이다.  그 점에서 어쩌면 먹고 마시면 사라지는 선물보다 더 값진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까닭이다.

어제도 오늘도, 최근에 구해서 읽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던 책 한 권을 구입해서 세 군데 '선물하기'로 주문했다. 예전에는 선물을 하려고 하면 받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내가 알아내서 입력해야 했다. 요즘은 온라인 서점들도 [선물하기] 옵션을 선택하면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된다. 결제 처리만 끝마치면 판매업체가 선물 받을 사람의 주소를 알아내서 배송해준다.

책 선물은 다른 물건을 선물하는 것과는 다른 특징이 한두 가지 더 있다.

무엇보다 선물하는 책에 대한 나의 서평(추천 판단)이 전제되어야 한다.
책을 선물하는 것은 그 책에서 내 마음을 울렸던 부분에 받는 이도 공감할 것이라는 기대를 선물하는 셈이다. 그런 만큼 내가 상대에게 전하고 싶은 의도나 진정성, 문제의식을 책 만큼 진지하게 전할 수 있는 수단은 흔치 않다.

그렇지만, 같은 책이라도 사람마다 취향이나 보는 관점, 문제의식이 다르다. 때문에 내가 어떤 감동이나 인사이트를 느꼈다고 해서 상대도 똑같은 감흥이나 통찰을 느끼리라는 법은 없다. 당연히 상대의 성향이나 수준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신중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고도 꼭 필요하다 싶은 확신이 들 때라야 보낼 수 있는 게 책 선물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려면 내가 먼저 책의 내용을 충분히 알아야 하고, 그 만큼 깊이 정독 해야 한다. 그리고 왜 그 책을 선물하게 되는지 문제의식을 글로 정리해두는 게 바람직하다. 짧은 서평이라도 써두면 더 좋을 테고. 

되돌아보면 올해도 적지 않은 책 선물을 했다.
작년 이맘때 펴냈던 책,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은 출판사의 도움과 내 비용을 들여서 모두 100권을 증정본으로 선물했다. 지난 10년간 변함 없이 지켜보며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분들에 대한 '10년 은혜' 보답 차원이었다.


내게 울림을 주었던 책들은 개인적으로 읽다가도 어쩌다 만난 길에 선물로 준 적도 여러번이다. 밑줄이 그어지고 귀퉁이가 접혀진 책이라도 한번 읽어본 것으로 족하다 싶은 책들은 미련 없이 다른 분에게 나누어 드리기도 했다.

내가 쓴 책이 아닌데도 내 돈 들여 보낸 책은 아래 두 권이다.

올해의 "인생책"으로 딱 두 권만 추천하라면 망설이지 않고 강추할 최우선 책들!


나는 책을 선물하는 것만큼이나, 책 선물을 받는 것도 좋아한다. 주변에 나름 책을 낼 만한 역량을 갖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 때문인지, 올해는 책을 직접 집필한 사례가 적었던 해라, 증정본을 선물 받을 일이 많지 않았다.

올해 선물로 받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건 아래 두 권이다!

올해 선물로 받은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두 권을 꼽으라면 우선순위 두 권!!


서평을 남기고자 하는 글이 아니므로, 각각의 책에 대한 내용을 따로 거론하진 않겠다. [6도의 멸종]에 대해서는 가벼운 서평을 SNS로 소개해 올린 적이 있으니 찾아보시길 바란다. [플랫폼노믹스]는 오늘 막 택배로 받아서 머리말과 차례 정도만 훑어보았기 때문에, 읽고 나서 추천의 평을 남길 생각이다.

오늘 들린 강남 교보의 신간 도서대에는 메타버스와 2022년 트렌드를 다루는 책들이 우루루루 쏟아져 나와 있었다. 이런 시점에선 미래 기술을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의 맥락을 짚어서 원리와 본질을 꿰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플랫폼노믹스의 서문과 차례를 죽 훑어 보니 그 점에서 많이 도움이 될 듯싶다!

2021년 11월 9일, 교보문고 강남점 신간 매대 트렌드 서적 코너

세상의 흐름을 책 만큼 빨리 보여주는 곳도 드물다.
그러니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한 달에 최소한 두세 번은 대형 서점의 신간 매대를 둘러보는 수고를 마다 하지 마라.

물론 그 수많은 책들을 다 읽어보란 뜻은 전혀 아니다!
읽을 필요도 없고, 다 읽을 수도 없다!  그냥 책 표지와 제목, 머리말과 차례들을 "아이 쇼핑"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정신 없이 급변하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지혜가 보일 것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573일째_211109. 종일 내린 가을비...

--------------------------------------------------------
1. 주말부터 연짱 이틀째 가을 적시는 단풍비 아쉽!
2. 3개월 코칭 마무리 쫑파티 겸한 점심 대접 감사!
3. 서점에서 보고온 신간 집 오니 선물로 도착 감사!
4. CRM 도구 자동화 시컨스 로직 실전 적용 해피!!

#백일백포_048 D-52일!!

Posted by 렛츠고
,

백일백포! 
말이 100일 동안 100개 포스팅이지, 사실 하루 1개씩 글을 쉬지 않고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며칠 전에도 마케터에게 글쓰기 능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최우선적인 자질이자 덕목인지 꽤나 깊이 다루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 브랜딩의 최고 무기 중 하나가 자신의 이름 석자가 저자 이름으로 박힌 책이다. 요즈음 여기 저기서 글쓰기나 책쓰기에 대한 수많은 책이나 강좌들이 쏟아져 나오는 배경이다.

글이든 책이든, 가장 큰 고민 거리는 바로 "뭘 쓰지?"다.

"쓰기 위해 쓰는" 글은 건조하거나 무의미하다. 굳이 챙겨서 읽어야 할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그러잖아도 바빠 죽겠다고 아우성인 시대에 글로서 가치를 인정 받기 어렵다. 그런 탓에 모든 글쟁이나 작가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최고의 고민거리는 "무엇을 소재로 어떤 주제의 글을 쓸까"하는 것, 바로 "글감"을 찾는 일이다!

매일 방송을 진행하는 앵커들, 엄밀히 말하면 이들의 첫 인사 원고를 써야 하는 방송 작가들의 최대 고민은 첫 서두 인사말(오프닝 멘트)을 뭐라고 시작할 것인가이다. 일년이나 수 년에 한 번 겨우 내는 책이라면 첫 마디에 해당하는 서두(프롤로그)의 원고는 그래서 더 신중하게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한 마디의 첫 인사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그 방송을 어디까지 얼마나 집중해 들어야 할지 판가름이 난다.  아무리 짧은 글을 쓰더라도 나 혼자 습작 삼아 쓰는 글이 아니라면 마찬가지다.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그 글을 읽는 수고와 시간을 할애하는 독자를 위해 "쓸모 있는" 글을 써야 마땅하다. 

백일백포 어느새 50일째 반환점이 다가온다. 매일 아침 다이어리를 펼칠 때마다 "오늘의 할일"을 정리하면서 "오늘은 무엇을 쓸까?"를 함께 묻게 된다. 운이 좋으면 쓸만한 소재 거리가 꿈에서 생겨나는 날도 간혹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날은 생각을 곰곰히 하기 전까지는 뭐에 대해, 어떤 소재로,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막연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 때 글감을 찾는 특효 처방은 따로 없다.
일단 어제 있었던 주요 사건이나 오늘의 이슈를 되돌아본다. 사회적으로 모두에게 현안이 되는 이슈 거리면 더 좋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나만의 사건"이나 "나만의 느낌"이어도 괜찮다.

왕년에 SNS 운영을 위해 콘텐츠 글감을 찾고 싶을 때 써보라 했던 방법들

사회 공통 사안을 다루는 게 좋은 이유는 다른 사람들 역시 나름의 관점과 의견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글이 취하는 관점이나 해석이 독자의 관점에 비추어 같거나 다를 때 공감 혹은 반론의 여지가 자연스레 생겨난다. 사람들은 어떤 사안을 놓고 서로 생각이 통하거나 혹은 맞지 않으면 그 사실로 인해 집중하게 마련이다.

공감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심정을 느끼니까 동질감에서 집중한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나랑 생각이 다르구나 비교가 되니까 집중하게 된다. 어떤 의견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판단은 나중 일이다. 관점이 다를 지라도 함께 고민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통의 소재"이면 그 자체로 "좋은 글감"이 된다. 논의 대상의 공통성 자체가 내가 하는 말이나 글레 집중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까닭이다.

남들은 알 수 없는 "나만의 경험(지식)", "나만의 느낌(감정)" 또한 좋은 글감이 된다.
딴 사람들과 전혀 별개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사안이라도 상관 없다. 개인적이면 개인적인 만큼, 그게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도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호기심의 동물"이다. 같은 인간 동류로서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DNA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 늘 궁금해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일에 어떤 판단을 내리고, 어떤 삶을 선택하는가 비교하며 인간 존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려 든다. 

그러니, 무엇을 쓸지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을 때는 지난 하루의 일과를 차분히 되돌아보는 "반추"에서부터 글감을 찾아보면 된다. 일기장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쓸 거리"가 잡힐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싶다면, 수많은 뉴스 매체들의 헤드라인 기사들 자체가 얼마든지 글 소재가 될 수 있다. 정치적인 이슈 거리에 대해 거론하는 건 불편할 수 있다. 불필요한 논쟁을 일으킬까 조심스럽다면, 먼저  일기장을 찾는 게 더 좋은 선택이다. 다이어리에 남겨진 업무 메모 한 줄도 좋고, SNS에서 주고 받은 글이나 메시지 한 줄도 괜찮다. 사진, 이미지, 영상 등에 '좋아요'를 날렸다면, 거기서 얻게 된 공감도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된다.

그렇게 바라보면 "세상 만사가 모두 글감"이다.
내가 겪는 당장의 사건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 하나 하나가 고스란히 글로 쓰여지고 엮여질 수 있다.  그래서 글도  방송 멘트도 오래 되풀이하다 보면 그 자체로 훈련이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반복 경험 속 시행착오들이 모두 글의 소재를 쉽고 빠르게 찾아내는 실력을 키워주는 학습 도구인 셈이다. 

그래서 반복의 힘이 무섭다. 그래서 훈련의 힘이 필요하다.
자동차 운전을 배울 때 처음에는 핸들 조작 하나 하나, 페달이나 엑셀을 밟을 때마다 따지고 신경을 쓰곤 한다. 하지만, 변속이나 핸들 조작이 반복되고 습관이 되기 시작하면 달라진다. 어느 순간 꼭 머리로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운전 조작을 하게 된다. 달이 가고 해가 가면 어느새 거의 의식하지 않고 마치 운전 기계처럼 동작하게 된다.

굳이 기술로 따지자면, 글감을 찾아내는 방법은 많다. 그렇지만 어떤 방법을 택하든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되풀이해서 써보고, 쓴 글을 수십 번씩 되풀이 읽으며 피드백과 수정을 해야 비로소 '쓸만한' 글, '읽어줄만한' 글이 생산된다. 

그러므로 글쓰기나 책쓰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면 꼭 말해두고 싶다!

"글감이 없어서" 글을 못 쓴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세상의 흐름과 그 흐름을 구성하는 수많은 사건들을 주의 깊게 들여다 보라. 그리고 오늘 하루 내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구성하는 사건들 하나 하나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어라. 각각의 행동과 사건에 담긴 가치와 본질을 찾으려는 "능동 사고"나 "자기 성찰"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부터 먼저 점검해보라.
글감이 없다는 말이 변명이 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확인할 수 있을 터이니!

 

#오늘의 감사일기 572일째_211108. 명함철을 정리하며...
---------------------------------------------------------
1. 월욜아침 성남 정기과정 마지막강의 깔끔 마무리!
2. 골치 썩이던 카톡채널 이름 변경 한달만에 완료!!
3. 새 양식 회신용 알림톡 템플릿 한방에 패쓰 뿌듯!!
4. 코로나로 줄어든 명함철정리 몰아서 마무리 해피!

#백일백포_047 D-53일!!

Posted by 렛츠고
,

어제와 오늘,
낮엔 DIY 조립 수리 작업을 하고, 밤엔 명함철 정리 작업을 했다.

책은 읽고 난 뒤, 두번 다시 볼 일이 없겠다 싶으면 다른 사람에게 줘 버리기도 하고, 어느 사무실에 기부해 버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폐휴지로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해가 묵어 짐이 되어도, 이사를 가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명함철이다!!

10여년 전부터 A4크기 600장 짜리 홀더형 명함철을 고집한다!!

BUSINESS CARD HOLDER!

명함철 앞 케이스에 적혀 있는 영어 명칭이 보통 저렇다!!
비즈니스용 카드를 끼워놓는 도구!
"비즈니스 카드 = 명함(Name Card)"으로 해석하면 얼추 맞을까?

개인적으로 명함철은 A4 사이즈에 600장이 들어가는 것으로 구입한다. 
회사 생활을 하거나 할 때 다른 사이즈의 명함철이 생기기도 하는데, 지나고 보면 명함철은 같은 사이즈로 통일해서 장만해야 일련 넘버를 매겨서 정리하고 묶거나 간직하기에 편리한 까닭이다.

만난 사람들의 명함을 철해서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무척 오래된 습관이다.
집안 내력인지 모르겠으나, 우리집안 식구들을 보면 아버지도, 어머니도, 형님도, 마당발에 오지랍이 넓으신 편이다. 그래서일까 동년배 모임이나 고향분들 향우회 모임 같은 데 연락총무 역할을 자진해서 맡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집안 내력은 나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한때 정당 조직의 중앙당 선전홍보 파트 당직을 맡았던 터라, 전국 조직간 소식 취합이나 교섭 연락이 주요 업무 중 하나였다. 그런 탓에 당이 깨져 없어지고 나서도 꽤 오래동안 연례 모임의 연락총무 역할을 도맡곤 했었다.

그런 덕분인지 사람들을 만날 때 서로 교환하는 명함을 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모으는 게 자연스레 습관처럼 굳어졌다. 가장 오래 머물렀던 직장, 한국리더십센터 근무 시절에도 맡은 파트가 서비스, IT 분야 팀이었다. 관리해야 할 클라이언트의 수가 무척 많았다. 개인 자영업 소상공인이며 중소기업부터 전국 규모의 프랜차이즈 업체들까지, 업무상 혹은 개인적으로 교류하며 만난 사람들의 명함을 버리지 않고 모으다 보면 많을 때는 한 해 500~600장 짜리 명함철이 모자랄 때도 적지 않았다. 

그때 고객 관리 도구로 제일 편하고 쓸 만했던 프로그램이 "아웃룩 익스프레스"였다. 회사 그만두 고 나올 때쯤 아웃룩 연락처 명단에 올려진 이름 수가 대략 3500명은 족히 넘었다, 얼추 4천명에 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삿짐 정리라도 할 겸 그동안 버리지 않고 쌓아둔 명함철을 뒤져 모으면 아마도 600장 짜리 홀더 명함철이 최소한 10권 이상은 나올 것이다. 

A4 사이즈 명함철엔 한 면에 5장씩 2열로 10장이 끼워진다.

양쪽으로 펼치면 20장을 한꺼번에 열어 볼 수 있다. 명함 600장이면 이런 홀더 시트가 30장이 묶여 있는 셈이다.

한 면에 5장씩 2열로 배열된 A4 사이즈 명함철, 양면을 펼치면 20장이 한눈에 보인다.

오프라인 명함철을 관리하는 것은 사실 꽤나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다. 
만나서 명함을 건네 받는 것은 사실 매우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므로 굳이 일이랄 게 없다. 문제는 그렇게 받아 넣은 상대의 명함을 언제 어떻게 정리해낼 것인가다.  종이 명함을 갖고 다니면서 연락처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더욱이 요즘은 디지털 문화가 발달해서 즉석에서 받은 명함의 연락처를 입력하고 확인 통화를 나누는 게 일상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정작 종이 명함을 받아 넣고 나면 디지털 변환이 바로 되질 않아 슬그머니 방치하게 마련이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난다. 정작 필요할 때 찾으면 명함들이 어딘가로 쳐박혀 무용지물로 방치되었음을 발견한다. 그야말로 "아날로그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한 채로.

작년과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미팅이 극적으로 줄었다.

11월을 맞은 지금 명함철을 되돌이켜 보니, 올 한 해 꽂아서 모은 명함철의 시트 장 수가 고작 넉 장이다. 20장씩 4장이면 80장에 불과하다. 작년 분은 시트로 6장이다. 올해 남은 두 달을 열심히 채워도 작년 수준에서 그칠 성싶다. 합해 봐야 2년간 240명, 한해 100여 명에 불과한 셈이다. 예년에 비해 4분의 1, 5분의 1까지 줄어든 수치다.

요즘 플루언트 CRM 이라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프로그램 설치 및 사용법에 대한 전자책의 원고를 집필 중이다.  CRM 도구인 만큼 가장 우선적인 기능이 고객들의 연락처 명단을 얻는 수집 양식(FORM)에 대한 것이다. 보통은 사람들의 "이메일 주소"가 고유 식별코드로 얻어내는 최우선 데이터이다. 때문에 해외쪽 CRM 도구들은 이메일 주소가 없거나 기존에 이미 입력된 이메일과 주소가 겹치면 연락처 신규 생성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플러그인 또한 그렇다.

여태까지 만난 CRM 도구 중 최고 가성비를 갖춘 솔루션 패키지, Fluent CRM

불필요한 중복을 제거하고, 특정한 대상을 식별하여 고유한 연락처를 얻어내어 1:1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것이 CRM 도구의 최고 사명이자 목적이다. 때문에 이러한 철저함은 단점이라기보다 장점으로 인정해 주어야 할 듯싶다.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바일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이메일 주소 자체를 안 쓰거나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휴대폰 번호로 아이디를 대신해주는 서비스가 늘다 보니, 꼭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회원정보를 등록하고 사용하는 게 가능해진 탓이다.

각설하고,,,

코로나로 인해 명함철이 진짜로 얇아졌다.

평소 받은 명함을 그때 그때 디지털로 입력해놓지 않으면 한꺼번에 몰아서 정리하는 건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주소를 필드를 채우는 것은 기본이다. 마케팅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일괄 처리나 분류 처리를 하고자 할 때는 분류코드나 태그(꼬리표)를 추가해줘야 한다.

개인별 고유번호(ID) 값은 입력된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시스템이 부여한다. 하지만 어떤 속성을 갖고 있고,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는 각자 나름의 분류 기준과 카테고리에 따라서 개인별로 따로 부여해 주어야 한다. 이런 분류 네이밍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을 잡아먹는다. 적당한 키워드나 네이밍을 붙여주는 데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분류 체계가 갖추어지면 나중에는 조금 속도가 붙는다. 기계적으로 입력하고 분류 태그만 선택해주면 되니까. 그렇지만 처음에 분류 태그나 카테고리를 만들어가면서 정리하다보면 기껏 20명 한 페이지 처리하는 데만도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평소 명함이 생기는 즉시 바로 바로 처리하지 않고 넘겨두고 방치한 응분의 댓가인 것을!!
바로 처리해야 할 일을 차일 피일 미루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점점 무거워지고, 나중에 한꺼번에 모아 처리하려면 짐이 되고 일이 되는 게 세상사 이치다. 

다행인 것은, 그래 봐야 80장이다. 하루 20장씩만 처리해도 4일이면 마칠 수 있는 분량이다!!
코로나로 크게 홀쭉해진 명함철, 몰아서 정리해도 큰 부담이 안 되는 작금의 비즈니스 현실, 이게 과연 좋은 징조일까?

아주 오랜만에 명함철을 꺼내어 정리하면서, 코로나의 위력을 새삼스레 확인한다.
명함철의 줄어든 시트 장 수를 확인하면서, 당면한 시장 변화에 대해 새로운 고민을 더하게 되는 오늘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571일째_211107. 주민등록 생일날...
-----------------------------------------------------------
1. 오랜만에 새벽시간 명함철 정리하며 인연에 감사!
2. 남이섬 단풍 구경 아쉬워하던 차 지인 페북 감사!!
3. 사흘 밀린 백일 블로그 포스팅 다시 메꿔서 다행!!
4. 일욜밤 세라방 45회, 11월 프로그램 시작해 감사!

#백일백포_046. D-54일!!

Posted by 렛츠고
,

어제와 오늘, 
드라이버와 나사못, 망치와 펜치를 들고 이틀 연속, 두어 시간을 힘 쓰며 씨름했다.

어제는 주문한 조립식 책장 판넬을 엮어 맞추어 책꽂이 두 세트를 만드는 DIY 작업이었고,
오늘은 신혼 초에 구입해서 20년도 더 해 묵은 낡은 서랍장 수리였다. 문제의 서랍장은 세월이 오랜 탓에 금새라도 부서질듯 흔들거려, 거의 조립에 가까운 대수술 작업을 통해 새것처럼 되살리는 "리바이벌" 작업이었다.

Do It Yourself !!

스스로 "셀프 조립"으로 뭔가 작업을 마무리해서 그럴듯한 완성본을 만들면 우리는 은근히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낀다.
이케아가 조립식 가구를 통해서 성공을 한 사례도 그렇고, 레고나 퍼즐 게임 회사들이 단순한 아이템 조각들을 갖고도 오랜 기간 매출과 성장을 유지하는 비결도 사람들의 도전의식과 셀프 노동에서 얻은 결과에 대한 만족감 때문이다.

셀프 조립식 일반 합판 소재 책장 두 짝 완성한 모습 (주문 링크 : https://j.mp/3EUTm5U 22,000 X 2 = 44,000원 투자!!


네 스스로 해봐!! 

이 말의 영어 머리글을 따온 게 DIY 라는 건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틀에 걸쳐 아주 오랜만에 몸과 팔 근육의 힘을 동원한 DIY 작업에 귀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셈이다.

서랍장 수리 작업은 끝판에 사족을 붙이면서 결국 작은 사고를 냈다. 틈새가 갈라진 부분을 보강하고 싶은 마음에 나무판 가장자리 부분에 나사못 하나를 추가로 심다가, 과도하게 힘을 받아 나무판이 "쩍!" 갈라지는 사고를 자초했다. 다행히 이음새 끝부분이라 쉬 눈에 띄는 위치는 아니었다. 긁어 부스럼을 만든 꼴이지만 기분은 가히 나쁘지 않았다. 옆에서 보던 식구들이 처음엔 "내다 버리고 새로 사는 게 낫겠다" 핀잔을 주었지만 작업을 마친 뒤에는 놀라와 했으니까!!

실제로 소재가 절반은 원목이라, 새로 구입하려면 아무리 적어도 6~7만원 이상 돈 10만원 이상은 족히 들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다이소에서 구입한 경칩 한 벌과 나사못 한 통으로 멀쩡하게 복구해 냈다. 수리 부품 구입에 쓴 돈은 3천원도 안 된다. 투자액 대비 20배 이상은 고스란히 건졌으니 밥값으로 따져도 몇 끼니 이상은 더 아낀 셈이다. 

20년 해 묵은 서랍장 전면 수리해 기능 회복한 모습!

물론 투여된 노동력으로 치면, 인건비나 작업 완성도를 감안할 때 제품을 새로 구입하는 게 더 나은 투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DIY 조립을 통해 완성품을 만들고, 망가지기 일보 직전의 물건을 멀쩡하게 살려내는 데서 오는 기쁨은 새 제품을 구입할 때 느끼는 만족도에 단순히 비교할 바가 못 된다. 

손때가 묻고 인연이 덧쌓인 물건은, 아주 오래 사귄 친구와도 같은 친근감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새로운 제품을 구입한다고 해도 그런 인간적인 요소나 정감은 주지 못한다. 멀쩡한 청바지나 자켓에 구멍을 뚫고 헐어서 "빈티지 제품"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고급 의류인 양 팔고 사는 심리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가구들은 옷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모자라지 않는 친근함을 선사해 준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하나! 
아무리 돈이 좋고 힘이 있다고 해도 해묵은 손때에 담긴 마음 속 인연의 깊이를 이기지는 못한다!!


#오늘의 감사일기 570일째_211106. DIY 이틀차 뿌듯!!
--------------------------------------------------------
1. 어제는 책장 조립, 오늘은 20년 묵은 서랍장 수리!
2. 올해 두번째 인생책 발견, 세 군데 선물하기 해피!
3. 벼르던 데이터 마케팅 FAQ 리스트 정리 공유 굿!!
4. 올해 받은 명함들 디지털로 입력 처리 시작 해피!!

 

#백일백포_045 D-55일

Posted by 렛츠고
,

책 한 권을 읽어 내려가다가 오랜만에 "필사 타이핑"을 신나게 했다!!
한두 대목이 아니라, 여섯 페이지에 걸친 내용을 모조리 입력하여 옮기는 작업이었다.

책 제목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마케팅 전략] 이고,
타이핑으로 필사한 대목은 109쪽부터 114쪽까지 여섯 페이지에 걸친 내용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마케팅 전략] 109~114쪽 질문의 시작 부분

사실 책을 많이 읽진 못하더라도 한 권이라도 더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일년 중 읽게 되는 책 중에서 굳이 서평을 남기거나 혹은 요지를 직접 정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설렁설렁 건성으로 훑어보는 독서에 익숙하지 않다. 한 권을 잡아도 정독을 하는 편이다. 그러니까 보통 300쪽 짜리 책을 다 읽고 나면 거의 100페이지 가까이 책 모서리 귀퉁이가 접혀 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대목은 색연필로 울긋불긋 표시되어 중고서점에 다시 팔기에도 민망한 "헌책"이 되어 버린다.

최근 올해 필독서로 권할 만한 책을 한 권 추가로 발견했다.

위에서 타이핑 필사를 한 책,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마케팅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마인드큐브] 라는 출판사에서 2017년 8월에 초판을 냈다. 지은이는 외머 아튼이라고 [애자일원] 이라는 마케팅 컨설팅 업체의 대표이고, 옮긴이는 고한석 이란 분이다!

저자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옮긴이 이름은 귀에 익었다. 누구일까, 왜 익숙하지 싶어서 표지에 나온 소개 문구를 살펴보고서 그 이유를 알아챘다. 그도 그럴 것이 5~6년 전 SNS 선거 캠페인에 대해 강연을 해달라는 곳들이 있을 때 가장 많이 인용하고 추천을 했던 책의 저자였던 탓이다.^^

그 책의 이름은 "빅데이터 승리의 과학" 이다!

고한석 지은, 빅데이터 승리의과학 (2013년4월, 이지스퍼블리싱) 고한적 옮긴,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마케팅 전략(2017년 8월, Mindcube)

보다시피 두 책의 공통점은 제목에 "빅 데이터"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내용상 공통점은 두 책 모두 "빅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여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천적 방법과 사례"를 매우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제시한다는 점이다.

두 책이 다른 점은, 하나는 정치판 그것도 대통령 선거전에 어떻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 것인 반면, 후자는 기업이 동종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고객을 붙들어오는 데 승리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을 다룬다는 점이다.

두 권 모두 2021년 시점에서 보면 해 묵은 책들이다.

앞 책은 8년 전에 2012년 오바마의 대선 승리 결과를 되짚어 분석하면서 미국인들보다 더 철저하게 미국 대선을 분석한 것으로 유명한 책이다. 미국 유권자 2억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하나의 메시지를 무려 180개가 넘는 유형으로 나누어 수신자의 관심과 상황에 따라 "맞춤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유명한 선거 캠페인이다.

역대 어떤 대기업도 해내지 못했던 과학적 방법으로 빅데이터를 개인화에 적용했던 선거 사례이다. 때문에 책의 내용 하나하나가 버릴 대목이 없이 필독서로 권할만하다. 20대 대선을 6개월도 남겨놓지 않는 지금 시점에서도 다음번 선거를 준비하는 여야 정치인들이나, 혹은 정치 컨설팅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라면 닥치고 무조건 읽어봐야 한다고 강추하는 책이다.

그런 저자가 기꺼이 번역을 맡아 펴낸 책이라면 안 읽어보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애석하게도 뒤의 [예측 마케팅]이란 책은 정작 신간이 나왔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책이다. 초가을 언제던가, 합정역 알라딘이던가, 우연히 중고서점에 들렀다가 눈에 띄어서 집어들고 나온 책인데, 한동안 그 가치를 몰라봐서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책꽂이에 장식만 해두고 차일피일 미루었다. 이번주에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다시 꺼내 읽게 된 책인데, 내용을 읽다가 꽂혀서 딱 이틀만에 끝까지 정독을 마쳤다.

그리고, 서두에 말한 것처럼, 여섯 페이지가 넘는 타이핑 필사를 통해, 책의 핵심 주제를 다시 정리했다.
전체 3부에 걸쳐 1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분량은 350쪽 가량이다. 급격히 개인 맞춤화되고 있는 마케팅 기술과 시장에서 마케팅에 접근하는 기존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고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하나 입증해내고 새로운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 요지만 10가지로 정리하면 이렇다!
-----------------------------------------------------------------
1. 고객은 자신의 관심과 취향, 행동정보를 제공하고, 개인 맞춤화된 제안을 받는 걸 결코 싫어하지 않는다.
2. 고객가치는 1회 객단가가 아니라 고객 수명이 다할 때까지 "평생 생애가치"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
3. 고객들이 더 높은 가치를 갖도록 유인하여 상향 판매하고, 수익성 낮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나 예산을 줄여라.
4. B2C 및 B2B 모두에 유용한 구매 가능성 예측 기법을 이용하여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라.
5. 신규고객을 잡아오는 비용은 구매고객을 유지하는 비용에 비해 8배 이상이 들어가므로, 한번 잡은 고객을 유지하고 재활성화하는데 훨씬 더 큰 예산을 할당해야 한다.
6. 고객의 수가 아니라 더 높은 가치를 갖는 고객군과 제품,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채널에 집중하라.
7. 각종 군집을 자동 분석해주는 알고리즘 솔루션을 활용해 사람이 찾지 못하는 페르소나를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서 마케팅을 차별화하고 최적화하라.
8. 발견된 고객 페르소나를 사용하여 더 나은 고객 획득 캠페인을 설계하고 리마케팅과 유사고객 타깃팅을 사용하여 고객의 전환율을 높여라.
9. 구체적인 예측 마게팅 전술을 통해서 고객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라.
10. 고객 유지와 반응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고 선제적인 전략으로 이탈 위험성이 있는 고객을 다시 데려오라.
==========================================

책 내용이 정말로 괜찮다고 여겨질 때면 중요한 대목을 타이핑해서 정리하거나, 혹은 (이 글과 같이) 서평을 써서 블로그에 올리고, 글 링크를 SNS 포스트나 메시지로 알리고 추천한다. 그리고, 진짜로 누군가에게 그 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이어서 하는 행동이 하나 더 있다. 온라인 서점에 접속하여 즉석 주문, 지인이나 클라이언트 회사에 선물로 보내는 일이다.

이 책도 그런 대상에 들어가는 책이다. 덕분에 이번주에만 3군데 관계자나 지인들에게 구입해서 선물로 보냈다. 나온 지 벌써 4-5년 된 책이라 재수가 좋으면 중고서점에 중고본이 나오기도 한다. 그럴 때는 무조건 추가로 구입 신청을 해서 여유분을 확보해둔다.
마음에 드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뜨이면 선물해주고 싶은 충동 때문이다. 그래서 책상 옆에 지금도 추가 구매한 중고책 한 권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예측 분석을 위한 실천적 안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마케팅 전략 책의 뒷표지)

좋은 책들은 시일이 지나도 중고책 재고가 잘 나오지 않는다. 혹은 나오더라도 택배비 더하면 새책 10% 할인가와  판매 금액에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정가의 3분의 1 정도 값으로 싸게 나오는 건 운이 좋은 때다. 자주 부지런히 중고서점 사이트를 뒤져야 그런 기회가 종종 생긴다. (필요하다면 [중고등록 알림 신청]을 눌러두면 좋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100가지 질문"
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한 분이 혹 계신가?
책을 사서 읽어보시면 된다!!

혹, 성격이 급해 한가하게 기다릴 여유가 없고, 정리된 핵심 내용을 보고 싶다면 아래 댓글 칸에 이메일 주소 하나 남겨 주시기 바란다. 문서 링크는 언제든 공유해드릴 수 있으니... ^^

책은 읽은 후 어떤 형태로든 정리를 해두면 단지 읽고 마는 것에 비해 두세 배는 더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책은 두 시간 정도 직접 따라해보기 실습 과정으로 만들어도 교육 가치가 충분할 듯싶다. ^^

#오늘의 감사일기 569일째_211105. 대선 게임 끝난 날!
-------------------------------------------------------
1. 단풍 나들이는 못가지만 낙엽지는 가을풍경 감사!
2. 전자책 원고집필중 새로운 기능들 발견확인 해피!
3. 조립식 책장 추가, 새로 생긴 책꽂이 여유칸 해피!
4. 디마불사 127회 GTM 고급영역 시연 마무리 굿!!


#백일백포_044.  D-56일!!!

Posted by 렛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