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블로그 방문자 분들 중에 녹색당 당원 있으신지요??
꾸준히 당비 내온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치러지고 있는 당대표 선거 후보에 대한 짧은 지지의 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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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합니다 _210711. 혹시 '녹색당'에 당비 내시는 벗님들...

작년 총선 때, 녹색당에 당비 내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이나 당 지도부의 행보에 크게 실망했던 1인입니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야권 위성정당 놀음에 휩쓸려 의석 건지기도 불가능할 게 뻔히 보이는 판에 연대랍시고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고스란히 농락당하는 꼴을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지요... ㅠㅠ

비록 개인적으로 당 활동은 거의 참여하지 못했지만 당비만큼은 수년 이상 꼬박꼬박 내온 심정적-물질적 당원으로서, 당의 지도부가 저 정도 정무적 판단력도 없는 순진 무지렁이들인가 싶어서 가슴이 많이 아팠더랬습니다.
이미 지구촌 전체를 봐도 그렇듯이 앞으로 전지구 차원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해법을 갖지 못한 대통령 후보나 지도자들은 그 단견이 수많은 시민들의 삶을 책임지긴 커녕 어려움에 빠뜨리게 될 겁니다.

마찬가지로 모름지기 당 조직을 이끌고자 한다면 세계 여러 나라의 선진적 정책들에 대한 넓은 혜안은 기본이고, 소수 정당으로서 여러 정당, 시민 사회단체 등 여러 정치 세력들 간에서 현명하고 지혜로운  대처와 연대 활동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마침, 이번에 치러지는 제6기 녹색당 공동대표 선거에 대학 동기였던 벗 하나가 직접 후보로 나섰기에 추천과 지지의 의사를 밝힙니다.  국민의힘 당에서 30대 당대표가 나온 것을 보고, 우리부터 저래야지 하는 마음이 앞서서, 당 대표로 출마한다는 친구에게 축하에 앞서 "이미 꼰대로 취급받고 586 퇴진론이 나오는 마당에 굳이 우리가 나서야 하냐?" 며 자괴감어린 질문을 먼저 던졌더랬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단지 대학 친구요 동기였다는 이유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그동안에 쌓은 조직 활동 연륜이나 정책적 혜안이나, 대중적 인지도나 설득력 여러 면에서 당의 위상을 새롭게 일으키고 알려야 할 중요한 시점에서 이 친구가 녹색당 대표라면 나름 조직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적극 지지 후원하겠노라 약속을 했습니다.
혹시 이 얼굴이 익숙한 녹색당 유권자 당원이 계시다면 크게 망설이지 말고 지지 투표해주시면 표값을 충분히 할 친구라 믿습니다.

한 때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영어1빠 강사 '차니샘'으로 이름을 날렸던 친구인데... 지금은 그 시절 접고 대안경제연구소 팟캐스트 '이러타' 의 고정 멤버로 활동하면서 세계 경제 흐름을 깊이 연구해온 지 오래입니다. 작금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펼쳐내기 위해 기본소득 전파를 비롯해 선진국들의 제반 사회 정책과 복지 정책에 대해 넓은 식견과 비전, 그리고 포용적 리더십을 겸비한 좋은 후보입니다.

13일 오후 6시까지, 녹색당 공동대표 선거 투표가 중앙선관위 투표 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당원 분이 계시면 제 소박한 지지 의견도 잠시 참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래 후보자 본인의 출마의 변이 담긴 홈페이지 링크를 첨부해 놓습니다!! ^^

https://charnie.oopy.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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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예찬 _200410.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이른 아침, 마눌님과 손 잡고 주민센터 4층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투표소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마스크는 기본이고, 체온 체크--> 손 소독 --> 비닐 장갑 착용 --> 1미터 거리 유지 --> 기표소까지 행진 --> 지역구는 '무소속' 후보에게, 비례 정당은 '녹색당'을 찍어서 투표함에 넣고 나왔습니다!

선거는 '최악에 지배 당하지 않기 위해 차악을 뽑는 것'이라고 하지요. 그 논리에 따르면 제 투표는 '최악에 지배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사표가 될 것이 뻔한, 사실상 기권과 다름 없는 무의미한' 선택을 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인정하든 말든, 저는 오늘 대한민국 유권자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투표 행위를 한 것입니다. 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조차도 자신들이 합의한 준연동형 비례선거제의 취지를 배반하고, 위헌적인 위성정당을 만들어 냄으로써 국민의 정당 지지도를 또다시 왜곡시키는 만행을 뻔뻔스럽게 저지른 선거입니다.

저는 그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거대 여당도, 야당도 찍지 않고 무소속 후보에게 한 표를 더해주었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거대 양당제의 기득권 구조에 대한 유권자로서 비판의사를 표시한 것입니다.

정당 비례에 대해서는 제 스스로 수년간 녹색당에 당비를 내온 당원으로 당연한 지지 표시를 한 것입니다.

불과 4년 전 선거에서만 해도 녹색당 당원이면서도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찍어주고, 비례 정당은 정의당을 찍어 주었더랬습니다. 이 점에서 저는 처음으로 제 지지 의사에 합당한 그대로 정직한 투표를 한 셈입니다.

과거 독재 시절이나 수구 정권들의 만행이 가시지 않던 시절에는 투표 자체가 정권을 갈아 엎는 거의 유일한 도구였습니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략 투표'를 했던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촛불 혁명을 통해 정권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것을 시민의 힘으로 증명한 시대입니다.

당연히, 이제는 여-야가 어떻게 바뀌든 주권자로서 정당한 의사와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그래야 좀더 많은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소수자의 가치가 조금이나마 인정되는 사회가 앞당겨질 수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표 방지를 위한 전략 투표를 명분으로 주권자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해야 할 때는 지난 듯싶습니다. 우리 사회는 보수가 집권하든, 진보가 집권하든, 국민들의 뜻을 배반하고는 절대 오래 동안 권력을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을 박근혜 탄핵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따라서, 낡은 지역 대결이나 보혁 이념 갈등, 수구적 논리를 앞세워 국민들을 편 가르고, 표를 도둑질하고 압박하는 얄팍한 짓은 이제 더 이상 지속되어선 안 됩니다. 지금 우리부터 끝내야 합니다!

이 당이 싫어서 저 당을 찍고, 이 놈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저 놈을 찍는 선거는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 합니다.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그놈이 그놈'인 세상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테니까요...

오십 평생에 30여년 넘게 투표해온 이력 중에, 거의 처음으로 홀가분하게 제가 찍고 싶은 대로 투표를 해보았습니다. 자축할 날입니다!!

브라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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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크랙 버전을 설치할 때 왠지 찝찝하고 의심스러울 때가 있지요.
이럴 때는 만의 하나 시스템에 바이러스나 멀웨어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감염될 경우를 충분히 감안하고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해두고 설치에 임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몇 가지 방법이 있지만, 제일 손 쉽고 빠른 건 프로그램 설치 이전 상태로 시스템 환경을 되돌릴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이른바 [시스템 복원지점]을 미리 만들어 두는 방법인데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시스템 보호] 메뉴 안에 숨어 있는 [시스템 복원지점 확인 및 설정(만들기) ] 메뉴를 이용해서 미리 시스템 환경을 백업 받아 놓은 후에 설치 작업을 시작하세요.

만의 하나, 프로그램 설치로 인해 비정상적인 작동 상황이 발생하면 원래의 복원 지점으로 복구하시면 됩니다.

구체적인 사용법은 그림 아래 쪽에 있는 링크 글을 참고하여 따라 하세요...^^

 

https://prolite.tistory.com/701

 

윈도우10 시스템 복원 활성화 및 복원 지점 설정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각종 오류 를 한번씩 접해보신 적은 있으실겁니다. 이때 시스템 복원 기능을 이용하여 이전 시점으로 타임 머신처럼 이동하면 그동안 있었던 오류들이 해결이 되곤 하는데요. 근데 안타깝게도..

prolit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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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_190331. "한국판 인터넷 비디오가게"를 표방하고 있는 왓차플레이 서비스...
한달간 무료 트라이얼 서비스에 낚여서 4,900원 자동 결제되는 바람에 신규 멤버로 첫달째 보고 있는데...

마침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이 초기 화면에 떠서 이번 주말에 6편짜리 시리즈를 정주행으로 마무리했네요...^^

왓차플레이, 한국판 인터넷 비디오가게...


이스라엘 첩보부의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 단체에 대한 스파이 잠입을 훈련된 요원을 통해서가 아니라 일반 배우를 통해서 한다는 설정이 특이한 작품. 적과 아가 따로 구분되지 않는 환경에서 개인들이 이데올로기적 가치 판단을 보류한 채 자신의 인생을 무대로 펼치는 연극 아닌 연극,,, 픽션과 리얼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릴...

인간적 양심과 종교적 민족적 신념이 상호 교차하는 인간 군상들의 내면을 혼란스러우면서도 있을 수 있을 것같은 긴장감으로 그려내는 탁월함은 역시 '박찬욱답다'는 느낌을 선사하더군요...

마지막편의 후반부에서야 비로소 작가의 메시지가 응축된 대사가 한두 장면 나오는데.... 약간의 스포를 무릅쓰고, 비디오 해석판의 자막을 그대로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에피소드 6의 후반 무렵... 
찰리가 테러단체 리더의 은신처로 들어가 함정에 빠뜨린 뒤 ...

- 진실을 말해요...
- 다 끝났어요.그게 진실이에요...
- 누구 밑에서 일하죠? 독일, 영국?
- 아뇨.
- 시오니스트? 당신 유대인이에요?
- 아뇨.
- 그럼 당신은 뭐에요?
- 나는... 배우에요.
- 그럼 아무 신념도 없이 이러는 거라고요?
- 아임 소우 쏘리...
- 이럴 가치가 있었기를...
- 탕탕탕탕탕탕....

이 드라마는 존 르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BBC에서 만들어 방영한 6부작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책 자체가 아랍 분쟁과 유럽 국가들이 한 역할까지 광범위한 배경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가는 어려운 소설로 알려져 있는데... 시대적 배경에 인간적 본성에 관한 메타포들이 얼기설기 얽혀 있어서 나름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4.3이나 여순사건에서 시작해 6,25 내전까지 이어졌던 우리네 현대사가 종교적 신념이 이데올로기로 바뀐 것 뿐... 유사하다는 생각 때문에... 웬지 시종일관 크게 낯설지 않은 장면같은 느낌을 줍니다. 짬 나실 때 한 번 보시길요...^^ 추천할 만합니다..

왓차플레이 독점작... 신규 가입자 한 달 공짜...^^
>> https://play.watcha.net/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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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규문입니다.
참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게 2007년 6월입니다. 다음이 티스토리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쯤 되던 시절이지요. 네띠앙과 천리안을 거쳐서 결국 다음에 자리를 잡게 된 셈인데... 이따금 티스토리 들러서 방문자 통계를 들여다보면 2009년에 올렸던 글들이 여전히 인기 글 목록에 뜨곤 합니다...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 방문 횟수가 50만회에 가까운 걸 보면 새 포스팅 없이도 질기게 살아 있음에 간혹 대견하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화요일(11월 27일) 저녁에 교보문고 강남빌딩 23층에서 신간 출판기념회를 겸해서 저자 강연회를 갖습니다. 제가 2010년에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첫 책을 낸 이래 페이스북을 주제로 쓴 다섯 번째 책이자, 페이스북 비즈니스의 종결판이라 할만한 책입니다. 출간을 기념한 감사 특강 행사입지요...

* 행사 참석 신청하시고 싶은 분은 아래 페이스북 이벤트 초대장 링크를 이용하세요.

>> https://www.facebook.com/events/1300870930053744/

이번 책은 인스타그램과 카카오 마케팅 전문가로 기-승-전-세일즈를 주창하며 FBI마케팅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온 임헌수 모바일마케팅캠퍼스 소장과 함께 쓴 책입니다. 제가 페이스북 세일즈 마케팅 부분(파트1)을 맡았고, 인스타그램 세일즈 마케팅 파트(2부)를 임소장이 맡았지요. 각각 270쪽과 150쪽 가까운 분량이라 사실상 두 권의 책을 하나로 합해 놓은 분량이고, 그러다보니 432쪽 분량의 두터운 자습서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유튜브에 올려드린 1분 짜리 소개 동영상이나 신문들의 신간 소개나 서평 기사를 참고해 주시고요... ^^

>> STARTUP4 :  [신간]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온라인 판매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 스포츠경향 : 화제의 책 | 매출을 쑥쑥 올려주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이번 책에서 2010년 이래 8년이 넘는 집필 생활을 통해 체험하고 터득한 여러가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참 여러가지 시도와 실험을 해보는 중입니다. 책을 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나온 책을 어떻게 팔 것인가는 더 큰 숙제입니다. 굳이 베스트셀러까지는 못 만들어도 최소한 본전은 뽑아야 체면이 서고, 손해를 안보게 되니까요...

이와 관련하여 이번 책에서 시도해본 실험은 크게 아래 세 가지입니다.


실험1. 제작 및 마케팅 협업 방식의 혁신 : 저자 인세 배분비율 높여!

"저자 기획 투자 출판"이라 부르는 새로운 방식으로, 일정한 부수 이상 판매 가능한 고정 독자층이 있을 때 시도해볼 수 있는, '모험적 출판' 방식입니다.  저자에게 지불되는 인세를 공제한 나머지를 출판사와 마케팅사가 기여 비율에 따라 나누는데 저자들이 제작-마케팅비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인세를 일반 계약보다 높여서 배분합니다.


실험2. 제작비 조달 :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출간 전 선판매로 충당! 

저자들의 출판 제작비 투자 분담금을 [크라우드 펀딩(집단 모금)] 방식에 의한 선판매로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책 발간이나 문화 행사 기획, 혹은 사회 공익성 기부금 모금 등에서는 와디즈보다 텀블벅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텀블벅을 이용하기로 결정했죠.

* 텀블벅 서비스를 이용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려면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 https://tumblbug.com/start


이번 책의 원고를 탈고하고 본문 편집을 진행하는 동시에 책 표지 디자인이 나오자마자 2주에 걸쳐 텀블벅에 프로젝트를 만들어 오픈했습니다. 오픈 후 하루 만에 100%(300만원)를 달성하고, 2주간 지속적인 노출 및 참여 독려를 통해 마감 하루를 앞두고 300% 달성, 마감 두세 시간을 앞두고 최대 목표로 잡았던 1천만원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 관련 펀딩 결과 감사 포스트 링크 : https://goo.gl/u2Kvtd

이번에 크라우드 펀딩을 최초로 시도해보면서 여러가지 숨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실감했습니다.  관련 노하우나 팁은 나중에 기회 있으면 다른 포스트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실험3. 판매 유통 : 읽은 사람의 리뷰 추천 통한 네트워크 판매체인 구축!

실험 1과 2를 통해 책이 성공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판매할 것인가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누구도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판매 방식을 실험해보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 책을 읽은 사람이 스스로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다른 사람(제3자 지인)에게 추천사(리뷰)를 달아서 추천 판매를 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책이 도대체 누구의 추천으로 어떤 경로와 추천 망을 타고 확산 전파(판매)되는지 그 궤적과 구조를 그래프로 추적해서 독자(전파)망의 '소셜 그래프'를 그려보자는 것입니다.

커넥서스컴퍼니에서 개발 중인 [1인 상점]이라 불리는 플랫폼인데요, 아직 베타 테스트 버전이라 개발 과제가 많이 남아 있고, 작동 원리와 구조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서 설명해야 이해 가능한 수준이라서 이 글에서 더 깊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11월 27일 저녁, 출간 기념 특강 행사장에 오시면 좀 더 설명드리고 보여 드릴게요...

오실 분은 아래 신청 링크를 이용하십시오.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출간 기념 저자 특강 행사 참석 신청 https://goo.gl/yNRqoX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진정한 네트워크는 어떻게 구동되는지를 책의 콘텐츠 내용과 더불어 이 책이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판매되는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혁신 실험 과정을 통해서 직접 느끼고 배워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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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30. 9월의 끝날밤, 미스터션샤인 최종회를 보고...

보통 드라마는 주2회로 두 달, 8주 16회로 편성된다. 미스터션샤인...한 달을 더 늘여 24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캐스팅과 제작진 멤버의 면면 덕에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없다는 말과 달리, 역사적 사건 설정의 팩트 여부를 떠나서 시대 상황에 러브 스토리 라인을 교묘하게 엮어내는 작가의 탁월한 실력 덕분인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수다꾼들의 킬링 타임 거리로 부족함이 없었다.

시적이라 표현해도 괜찮을만한 김은숙 작가의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 특히나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귀하"라는 표현을 어렸을 적 종이 편지 봉투에 써본 뒤로 다시 귀에 듣게 된 게 대체 얼마만인가...

2018년 9월의 끝날, 마침내 엔딩 자막이 올랐다. 일주일에 이틀, 온 식구가 거실에 함께 모여 즐겨 본 드라마 하나가 사라졌다. 다음엔 또 어떤 작품이 온 식구를 한 방에 불러 모아 주려나...

문득 어제 본 영화 [명당]에서 조승우가 오열하던 한 장면이 오버랩된다.


"2대에 걸쳐 왕이 나면 무슨 소용인가, 2대가 지나면 자손이 끊기는 흉지란 말일세..."

어쩌면 이씨 왕조는 그렇게 대가 끝나는 게 운명이었는지 모르겠다!! 안타까운 건 왕조의 손이 끊기는 것은 한 나라가 망하는 것과 동의어였다는 점이랄까... 요즘 정치권 치고 박고 싸우는 꼬락서니기 나라와 백성의 앞날이야 어찌 되든 사욕과 치부를 향해 한 줌 권력을 놓고 벌이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영화 안시성이나 명당을 놓고, 혹은 미스터션샤인 같은 드라마도 마찬가지지만, 특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이나 역사물에서 늘 제기되는 문제가 역사적 사실과 픽션의 사실 부합성 문제이다. 그러나 드라마나 영화는 그 자체가 다큐멘터리 기록이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픽션이다. 허구라는 이야기다.

중요한 건, 상상으로 만들어낸 허구 스토리에 얼마나 나름의 시대 정신과 관객의 감성을 건드리는 인간 보편성을 담아낼 수 있는가에서 극의 성패가 갈린다. 그 점에서 미스터 션샤인은 한 여인(정확히는 세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다소 과장된 러브 스토리를 망국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얹혀서 '나라를 지키는 것'과 '사랑하는 이를 지키는 것'이 다르지 않은 하나라는 것을 '의병'이라는 키워드로 나름 깔끔하게 담아낸 수작이라 평하고 싶다. 

이 드라마를 러브 스토리 멜로물로 보든, 역사 이야기 서사물로 보든, 그건 보는 사람의 자유다. 애절한 사랑의 아픔에 공감하든, 나라를 지키려 자신의 삶을 불사르는 충의에 공감하든 그 해석 또한 각자의 선택이다. 그저 한 가지 남는 여운은 만약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과연 어떤 삶을 선택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문이다.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 수 있을까, 백성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굳이 나를 희생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한 질문 말이다. 전자는 공감이 가는데, 후자는 여전히 의문이다!   

[ps] 미스터션샤인, 중국어 제목이 더 재미있다! 

陽光先生 (양광선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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