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021회차_220803. 올해 안에 낼 새책!
오랜 마케팅 업계 절친 동료와 더불어 올해가 가기 전에 공저로 펴내기로 벌써 한 달 전에 약속한 새 책의 차례 얼개다.
7월말까지 대략의 초고를 내마고 약속하고 집필에 착수했건만, 꼬박 한달을 넘기는 동안 아직 프롤로그 서문도 마무리를 못하고, 계속해서 기존에 모아놓은 자료만 되새김질 하면서 공부만 추가하고 있다.
이번 책의 기본 문제의식은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나 마케팅의 정석 같은 원론적인 이론이 아니라, 일선 실무 현장에서 겪는 마케팅 전략 수립과 집행에 조금이나마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책을 만들자는 것이다.
고객 발굴(유입) 및 육성(전환) 퍼널 설계와 고객관리 자동화 시스템 구축 수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구체적인 방법론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실전 응용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든 최고의 가성비로 직접 따라서 구축해 볼 수 있는 "마케팅 자동화 실무 지침서"를 펴내보자는 것이다.
한 해 한 권씩은 배우고 익힌 것을 정리해 나누자는 나름의 소명 의식이 바닥에 깔린 집필 작업이다. 하지만, 새 책을 구상하고 원고를 쓰는 데 따르는 집중력과 몰입과의 싸움은 1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숙제로 앞을 가로막는다...ㅠㅠ
하여 새책 원고 집필 강제를 위한 환경을 설계할 겸, 페북 친구분들께 처음으로 출간 계획을 공개하고 약속으로 선언한다!!
유사한 제목의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 구축 실전 가이드북"을 올 연말이 가기 전에 책으로 만나실 수 있으리라 다짐하며 관심 가진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희망한다!! ^^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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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5분, 그러니 정확히 따지면 26일이 아닌 27일인 셈이다.

연초부터 시작했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최규문의 디마불사] 130회를 마무리했다.

매일 하던 방송을 100회를 채워 1차 마무리하고, 매주 단위로 바꾸어 시즌2를 시작한 게 지난 5월부터였다.
코너 이름도 "금욜야방"으로 바꾸었는데 더해서 130회면, 그것도 벌써 30주가 흘렀단 얘기다.
12월의 마지막 끝날인 31일이 우연찮게 또 금요일이다. 그래서 올해 디마불사 라이브는 135회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일년이 365일, 120여일만 지나도 3분의 1이니, 135회면 1년의 3분의 1을 채우고도 10여일이 남는 숫자다. 

https://youtu.be/3bfBTvlEdkQ


마지막 12월을 코앞에 두고 올해 시작하며 다짐하고 작정했던 일들을 얼마나 의미있게 채우고 마무리했는지를 돌아본다. 지난 2010년부터 공부하고 시작했던 소셜미디어 연구와 교육 전수 활동, 그동안 10년에 걸쳐 공부하고 경험하고 얻은 것들을 올 한해는 총망라하여 전수하는 "총정리의 해"로 삼기로 했었다.

그 대표적인 표현 방법이 유튜브 라이브였고, 오늘까지 130회를 채우면서 올 초에 세웠던 목표를 얼추 달성한 느낌이다.
여기에 지금 마무리 집필 중인 CRM 도구에 대한 가이드북 집필만 예정대로 이달말까지 마무리할 수 있으면 그래도 지난 10년간 디지털 마케팅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느꼈던 문제의식과 전하고 싶은 결론 주제를 어느 정도는 마무리하는 작업 이정표로 뿌듯하지 않을까 싶다.

10월 말부터 집필 집중 모드로 들어가면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생활이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식구들의 건강 염려가 커진다. 잠이나 좀 자면서 일하라는 건데, 사실 이번 책이 벌써 여덟번째 책 작업인데다 1년에 한 권 꼴로 집필을 해왔던 터라 이제는 어느 정도 몸에 관성이랄까 책 쓰는 근육이 박힌 느낌이라 아주 힘들지는 않다. 오히려 나이 들어가면서 두뇌의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일 뿐, 체력이 달려서 잠과 싸움을 하는 수준은 아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잠이 줄고 먹는 양도 함께 줄어든다는 것을 실감한다. 보통 원고 쓰다가 잠이 드는 시각은 새벽 4시반에서 5시 사이, 아침잠으로 눈을 붙이고 깨어나는 시간이 9시에서 10시 사이다. 그렇게 따지면 실제로 숙면을 취하는 시간은 하루 4~5시간이 넘지 않는데도 낮시간에 그리 힘들거나 비실댈 정도는 아니다.

식사량도 하루에 두 끼 생활은 이미 몇 십년이 묵은 생활이지만, 그나마 한 끼에 먹는 양도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로 인해 밖에 나가서 저녁 모임에 뒤풀이로 외식을 하던 때에 비하면 그나마 저녁 늦은 식사 기회도 거의 없어진 탓에 자동적으로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글 쓰는 데 집중하다보니, 주말에 꼬박꼬박 찾던 산행 일정을 접고 집밖 출입을 멈춘 지가 금새 한달이 꼬박 넘어간다. 그 사이 가을 단풍을 SNS 채널에 친구들이 올려주는 사진들로 대신하고 계절을 넘겨 버렸다. 

2021년 11월 25일 현재 집필 진도를 어림해보니 거의 80%는 넘어선 느낌이다.

좋아하는 주말 산행을 접고 집필에 집중한 덕분에 어제까지 원고 진도는 A4 사이즈 구글 드라이브 문서로 128쪽을 넘어섰다. 크게 전체 4장 중에서 3장의 끝 무렵에 와 있는데, 3장의 내용이 가장 난이도도 높고, 써야 할 분량도 많았던 핵심 챕터여서, 이것만 마치면 공정율로는 80% 이상을 마친 셈이다. 그러니 이제는 끝이 보인다는 말을 자꾸 하게 된다.

지금 쓰는 책의 주제는 "마케팅 자동화" 의 방법론에 대한 것이다.

특히 실무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솔루션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자 자습서이다. 대중적인 수요가 많지는 않을 터라서 종이책 대신 전자책으로 출간할 예정이고, 꼭 필요한 분들에게 학습 교재를 겸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고 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비즈니스 사업자들에게 핵심적으로 필요한 내용이다.

사실 대중서가 아닌 책을 쓰는 것은 노력에 비해 실효성, 금전적 가치면에서 기대할 게 별로 없다. 당연히 기획 출판으로 종이책을 낼 만한 투자 가치를 갖기가 어렵다. 그런 만큼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굳이 만들 책이 아니다. 아마 어떤 출판사에 원고를 들이밀어도 선뜻 내보겠다고 나설 만한 출판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모든 스크린 캡쳐에 설명 표식까지를 전부 다 붙이고 있다. 예전 같으면 편집 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을 북치고 장구 치면서 도맡아 하고 있는 셈이다. 

책이 당장 돈이 될 거라는 기대나 희망은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에 펴냈던 어떤 책보다도 쓰는 동안의 보람이나 뿌듯함은 크다. 독자가 단 몇 명이 되든지 간에, 마케팅 자동화 도구를 직접 설치해서 업무 현업에 적용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분명히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지난 10여 년을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바닥에서 구르면서 배우고 공부하고 적용하면서 느꼈던 갑갑함과 답답함에 대한 마지막 해답 모색이다. 이미 거의 모든 마케팅이 인공지능의 진화에 따라 머신 러닝 기반의 학습 체계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점에서 조만간 기업 규모의 크기를 넘어 피할 수 없는 선택 방향이다! 지금 당장의 수요는 적더라도 결국은 누구나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다.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시스템에 기반한 1:1 초개인화 맞춤 마케팅" 

우리가 원튼 원하지 않든 간에, 이게 대세이고, 이 대세로 향한 흐름은 점점 더 빨라지고 갈수록 고착화될 것이다.
다가오는 2022년, 모든 마케터들은 이 화두 앞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원점에서 고민해야 할 때다. 


#오늘의 감사일기 590일째_211126. 원고의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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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일-월-화 말일까지 강의 꽉차서 집필병행 감사!
2. 보일러 누수 더 추워지긴 전 발견 수리 의뢰 다행!
3. 11월초 진행 강사비 결제 확인서 사인 회신 감사!
4. 디마불사 130회 라방 올말까지 남은건 5회 해피!


#백일백포_065 D-35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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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약속했던 11월 하고도 보름날이다!
지난 달 말에 새로 전자책 하나를 2주 안에 바짝 집중해서 써서 탈고해 보겠노라 공표했었다.
그러고 맞이하게 된 1차 마감일인 셈이다!

결론은?
아직 반도 못썼다!!
이 정도 진도면 탈고까지 꼬박 2주는 더 걸릴 듯 싶다.

혹시 몰라서 약속할 때 슬며시 면피용 발언을 보태두었다. 하는 데까지 해보고 안 되면 11월 말일까지는 탈고를 하겠노라고! 그래서 1차 마감일을 못 지킨 셈이지만 마음의 부담이 그리 크지는 않다.
아니 당연히 예견된 결과를 맞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1차 마감일을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삼고 있던 터라, 어제 오늘 3일 정도는 지난 열흘에 비하여 현격히 높은 집중도와 원고 진척도를 보였다. 사실 이런 게 마감일의 추동력이고 힘이라는 것을 알기에 지키기 힘든 마감일을 정하고 공약하는 것이다.

이번에 집필 중인 책 역시 평소 깊이 알지 못했던 솔루션에 대해서 하나 하나 독학해가면서 쓰는 중이다. 내게 "책 쓰기"는 그동안 몰랐던 지식을 새로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바를 그대로 정리하고 모아 적어가는 "학습 히스토리 기록" 행위에 가깝다. 내용의 편재, 각 기능에 대한 설명을 좀 더 쉽고 이해하기 편한 문장으로 만드는 것은 "창작 행위"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새로운 지식 학습에 추가로 얹혀지는 '덤'에 가깝다. 

우리네 삶의 모든 프로젝트가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책 쓰기는 "집중력과의 싸움"이다.
원고를 쓸 수 있는 시간을 아무리 많이 준다 해도, 마감일을 두지 않으면 절대 끝이 나지 않는 게 바로 집필 작업이다!!
칼럼이나 책 원고를 써본 분, 강의 교재를 만들어 제출해본 분들이라면 이 말에 아마 절대적으로 공감할 것이다.

그래서 새 원고나 책을 쓸 때 "마감일"을 먼저 선언하고 집필을 시작한다.
평소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거리 외에도, 하루 써낼 수 있는 원고의 절대량, 그리고 무엇보다 글의 원천이 되는 학습에 필요한 절대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책을 읽지 않고 새 글을 쓰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검색이나 자료 조사나 확인 검증 과정 없이 학습용 가이드북을 쓰기 어렵다. 

특히 기능이나 메뉴 등을 설명하여 따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습서를 만들 때는 더 그렇다. 개별 메뉴 구성이나 각각의 버튼, 링크, 탭 하나 하나를 직접 눌러서 시연, 실습을 해보고 어떤 화면에서 어떤 기능이 동작하는지를 일일점검해보아야 한다. 버튼 클릭 한 번은 새 화면이 한 장 펼쳐지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그 화면의 구성 요소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이해하지 않으면 설명 글도 진도를 낼 수가 없다. 그래서 매뉴얼이나 지침서, 가이드 북을 쓰는 것은 머리 속에 떠오는대로 수필이나 시를 쓰는 것과는 또다른 어려움을 안고 가는 작업이다.  

이번 달까지 빠르면 오늘, 늦어도 월말까지 탈고하겠노라 선언한 집필 작업의 대상 주제는 CRM 솔루션에 대한 것이다.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돌아가는 이메일 마케팅 도구이자 고객 관리 자동화 플러그인 중에 나온 지 갓 1년쯤 지난 Fluent CRM 이란 플러그인이 그 주인공이다.

나온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툴이다 보니 아직 사용자가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아직은 변변한 설명서 문서가 따로 없다. 문서 작업이 어렵다보니 설명도 대개가 화면 동작에 대한 튜토리얼 영상들이 고작이다. 개별 화면 하나 하나를 쪼개서 설명한 문서는 한글은 고사하고 영문 버전도 찾기가 어렵다. 혹시 영문 설명서 가이드북이라도 있으면 찾아서 차례 구성이나 내용을 참조할까 싶어 [아마존 Books] 코너를 열심히 뒤져 보았지만 허탕만 쳤다. 10여년 전 페이스북 한글 설명서를 써보려고 아마존 원서 코너를 뒤질 때랑 비슷한 경험이었다.

전체 5개 챕터 중 2장까지 겨우 마쳤는데 페이지 수가 금새 50쪽을 넘었다!

목 마른 자가 우물 파는 법!
결국 없으면 내가 직접 쓰는 수밖에 없겠다 싶어서, 약간은 오기로 집필을 시작했다.
처음 착수하면서 우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역시 모든 솔루션이 겉보기에는 꽤 단순하고 심플해 보여도, 막상 자세하게 파고 들어가면 수많은 기능의 접합을 통해 통합적으로 굴러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때문에 다루고 배워야 할 내용이 점점 늘어나고 많아진다.

플루언트 CRM 도구만 하더라도, 그 하나만 달랑 떼어 놓으면 이메일 캠페인 문서를 만들고 작성하여 발송하는 도구에 불과하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메일을 쓰기만 하면 무얼 할 건가, 누군가에게 보내야 하는데, 그럴려면 보낼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먼저 모아야 한다. 구독자를 모으려면 신청 폼(양식)이 필요해진다.  또 구독 신청자의 이메일 주소가 수집되면 일이 파생된다. 여러 기준에 따라서 보낼 사람과 안 보낼 사람, A를 보낼 사람과 B를 보낼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 결국 양식에 대한 관리 도구나 데이터베이스를 다룰 수 있는 도구가 결합되어야 기능이 완벽해진다. 

더 나아가 구독자 수가 늘어나면 이제부터는 일일이 개별적으로 하나 하나 응대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의 수가 생기면 그 집단에 대해서는, 혹은 각 개인에 대해서 그룹별, 혹은 1:1 맞춤형 대응을 해야 한다. 그것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할 수 없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는 이 모든 것을 자동화된 알고리즘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자동화 프로세스를 설계하여 적용해 주어야 한다.

모든 고객 정보 수집 프로그램의 최종 끝장면은 하나로 귀결된다.

"마케팅 관리 자동화 프로그램의 설계와 셋팅!"

CRM 도구에 대한 자습서의 원고를 쓰다 보니, 고객 관리 업무를 주로 삼는 마케터의 고민을 책에 담아야 하는 부담을 고스란히 안게 된다. 그러다 보니, 직접 눌러보고 실행해보고, 비교해보고의 연속이다. 진도가 생각처럼 빨리 나갈 수가 없다. 전체 다섯 개의 장으로 시작했는데, 오늘까지 겨우 두 챕터 원고를 마무리했다.

남은 세 개의 장이 더 주요한 기능들이라 설명에 중점을 두어야 할 대목들인데, 앞에 개괄 기능 소개만으로 A4 50페이지를 넘긴 상태다. 설명용 스크린 캡쳐 이미지들이 원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니 분량이 자꾸만 늘어난다. 이 추세라면 150쪽은 거뜬히 넘어설 기세다. 

마눌님은 이럴 때면 놀리듯이 옆에서 한 마디 거든다.
"재미도 없는 책이 길기까지 하면 누가 읽겠어!"

ㅎㅎ 들어보면 틀린 말은 아닌데, 왠지 조금은 억울하게 들린다.
남이 가지 않은 수풀 길을 가시 헤치고 가는 일은 늘 험하고 힘겹다. 그래서 겪게 되는 어려움은 스스로 감수할 몫이다.
그래서 오늘도 재미 없는 글을, 길이에 구애 받지 않고 열심히 쓴다. 얼른 탈고해 버리고 술 한 잔 털어넣자!
시작이 절반인데, 이미 5분의 2까지는 마친 셈이니, 남은 것은 반의 반이다!! ^^

 

#오늘의 감사일기 579일째_211115. 월욜 끝 송추 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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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고 1차마감일 진도공정율 40% 반끝 보여 감사!
2. 백일백포와 전자책 집필 쌍끌이모드 보름째 건투!
3. 새 교육커리큘럼 설계요청건 하루일찍 전달 해피!
4. 일정 파악 실수! 가는 도중 확인 구파발 회군 다행!


#백일백포_054 D-46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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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반려 없이 단번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서초동 인근 마케팅 시스템 구축 관련 코칭 중인 업체가 하나 있다. 오늘이 9주차, 두 달을 넘기고 석 달째로  접어드는 날이다. 오늘 알려드린 핵심 내용은 특정한 고객 연락처(리드) 수집 양식을 통해 신규 리드 DB가 접수되면 해당 내역 중 휴대폰 전화번호를 이용해 확인 메시지를 카카오 알림톡으로 자동 회신(전송)하게 셋팅하는 작업이었다.

"전화번호만 알고 정작 카카오 계정을 모르는데, 어떻게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걸까?"

이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가?  거꾸로 입장 바꿔 수신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나는 그 업체에 전화번호를 알려줬을 뿐 카카오톡 계정을 알려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내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인가?

여기에는 우여곡절 히스토리와 함께 숨은 스토리가 들어 있다. 아울러, 감시가 소홀하던 시기에 카카오가 교묘하게 "옵트 아웃" 방식(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으면 수락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처리하는 방식)으로 통화를 나눈 사람들 간에 카톡 친구 관계를 자동으로 맺게 해버린 조치들이 상당 기간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광고성 메시지"가 아닌 경우, 수신 거부 의사를 표명한 상태가 아니라면, 전화번호만 갖고도 카톡으로 메시지를 발송을 대신해주는 서비스, 바로 [알림톡]이 등장할 수 있었다. 사실 메시지 통당 전송 비용이 10원 안쪽으로 일반 문자메시지 15~20원에 비해서 값이 싸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95%가 카톡을 메인 소통 도구로 쓰고 있는 절대 독점 구조이고 문자메시지보다 카톡 사용을 더 편해하기 때문에, 법적인 쟁점을 떠나 더 편리하기까지 하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이니, 연결해 쓸수만 있다면 카톡 알림톡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전화번호로 카톡 계정을 연결하는 것은 어찌 어찌 용인이 된다고 해도, 우리나라 법은 수신자의 "수신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이용해 광고를 보내는 일은 허용하지 않는 점이다. 이것이 알림톡의 치명적인 단점(역으로 수신자 입장에서는 광고성 스팸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인 셈이다.

카카오의 정책상, 유일하게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긴 한데, 그 구문은 아래 한 문장으로 고정돼 있다.

"[아무개 이름]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광고와 마케팅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당신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야만(플러스 친구로 맺어져야만) 비로소 메시지 수신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으니(법적으로 문제가 안되니)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채널 추가](플러스 친구 추가) 버튼을 눌러 달라는 뜻이다.

결국 카카오 알림톡을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에 적용해 쓰려면 두 가지 걸림돌을 넘어서야 한다.

하나는, 우선 전화번호 밖에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카톡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려면 카카오에 이 프로세스를 위임받은 [문자 발송 대행 업체]를 경유하여 전송 시스템에 계정을 만들고 우리의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카카오톡 채널(플러스 친구) 계정을 개설해야 하고, 그 채널 또한 비즈니스 채널로 전환해야 하는데 비즈 채널로 전환하려면 사업자등록증 제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즉 개인이 사업자등록 없이 임의로 쓸 수는 없는 셈이다.

설령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비즈니스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카카오의 알림톡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문자 발송 대행업체의 중계용 계정을 하나는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카카오가 제공하는 API 가이드에 따라 전송 프로세스를 개발하여 발송 대행 업체 전송 시스템과 연동시켜주는 개발 작업을 먼저 하지 않으면 안된다. 당연히 개발비 자체가 발생하므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그림의 떡으로 여기거나 중간 발송 대행(중계) 수수료를 추가 부담하며 이용할 수밖에 없다.

어찌 어지 이런 과정을 해결했다 하더라도,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는 없으니, 광고 문자가 아니라는 인증을 사전 검수를 통해 받아야 한다. 임의로 문자를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보낼 수 없고, 미리 어떤 유형의 구문을 보내겠다고 정해진 템플릿을 작성해서 검수를 받아 미리 등록을 해놓고, 승인을 얻은 템플릿에 한해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알림톡 템플릿도 광고성인지 아닌지 문구 검수를 매우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좀처럼 한 바에 통과되는 경우가 드물다. 사소한 문구나 표현, 단어 한두 개 만으로도 꼬투리가 잡혀 두어 차례 반려를 당하고서야 겨우 통과되는 경우가 잦다. 수신자 입장에서 조금만 광고성 메시지로 느껴져도 신고가 들어올 수 있고, 신고를 당하면 그만큼 알림톡 서비스의 명분이 위협을 당하게 되니까, 그만큼 검수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여하튼, 카카오톡이 대한민국 모바일 메시지 소통 시장의 95%를 독점한 탓에, 좋든 싫든 카카오를 통한 메시지 전송이야말로 모든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프로세스) 구축 과정에서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최후의 관문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비즈니스 편의성 측면에서나 일반 문자 메시지보다 훨씬 대중적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자동화 프로세스를 직접 개발해서 해외 기반 CRM 도구 들과 연계하여 사용하는 것을 흔히 인티그레이션이라 한다.현재 우리나라 알림톡 대행업체들 중에서 외부에서 자체 개발한 알림톡 발송 모듈을 [앱 스토어]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연동하여 쓸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서비스는 현재 내가 알기로는 [솔라피] 라는 업체가 유일하다.

https://solapi.com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알림톡 문자메시지 플랫폼 - 솔라피

3중 보안으로 안전보장 기존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의 로그인에 더해서 2차 인증 도입으로 해킹 사고로 부터 안전합니다. 발송량에 따라 일일 발송량 제한이 자동으로 조정되어 클라이언트 프로

solapi.com

 

갈 길이 험난해도, 인공지능 머신러닝 시대에 마케팅 자동화의 과제는 이제 기업의 규모를 가리지 않는다.
큰 기업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중소기업이든 1인기업이든 소상공인이든 가리지 말고 온-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직접 관리하고 상대하려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장치이자 기본 비즈니스 시스템이다.

이번 달이 가기 전에 개인이나 소상공인분들이 조금은 비용을 줄이고, 개발하는 수고를 줄이면서 쓸 수 있는 나름 가성비 높은 마케팅 자동화 도구 사용법에 대한 매뉴얼북을 하나 전자책으로 펴내려고 집필에 착수했다.

예정된 일정 안에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기를 스스로 기대하며, 지인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오늘의 감사일기 552일째_211019. 가을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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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하루를 깨우는 좋은 카톡 글, 행복한 시작!!
2. 서초동 코칭 9주차과정 진도 팍팍 진전 있어 해피!
3. 만국기 펄럭이는 감나무 모과나무 동네산보길 굿!
4. 새로 셋팅한 카카오계정 알림톡템플릿 단박 통과!

#백일백포_027. D-73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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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지인 분과 스터디 겸한 메시지 나누다가 받게 된 질문 한 가지...
"웹사이트 리드(연락처/이메일) 입력 폼(양식)을 이용해 수집한 이메일주소나 휴대폰 번호로 자동으로 메시지나 회신 문자를 보내려면 가장 가성비가 높은 도구는 뭘까요?"

그러잖아도 최근에 워드프레스 기반 데이터 수집 양식과 마케팅 자동화 도구들에 대한 셋팅 방안을 공부하는 중이라, 직접 찾아 파보기로 작성하고 구글링을 시작했다.
그 결과, 검색된 도구들을 눈에 뜨인 순서대로, 참고 삼아서 소개한다.

1. 워드프레스 기반 기본 SMS 전송 플러그인, WP SMS

https://ko.wordpress.org/plugins/wp-sms/

 

WP SMS

A powerful SMS Messaging/Texting plugin for WordPress

ko.wordpress.org

 

2. (페이스북) 챗봇 연동 기반 SMS & Email Sequence Campaigner / 챗피온 애드온 웍스 - Xerone IT

https://xeroneit.net/blog/how-sms-email-sequence-campaigner-addon-works

 

How SMS & Email Sequence Campaigner ChatPion Add-on Works - Xerone IT

How SMS & Email Sequence Campaigner ChatPion Add-on Works This blog is to guide you to know how SMS & Email Sequence campaigner add-on of ChatPion works. There are several categories you can get facilities of this add-on. So let’s get started with the fl

xeroneit.net

페이스북 챗봇과 연결해서 이메일이나 SMS 시컨스를 짜서 보낼 수 있다고 하는 애드온 프로그램...
워드프러스 디비(폼)와 연계하여 SMS 시컨스를 짤 수 있는 플러그인이 없을까 한참을 뒤져보다가 발견한 애드온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아직 사용자는 그닥 많지 않는 것 같고... 원리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거리가 있을듯 싶다.


3. 워드프레스 기반 SMS 시컨스 플러그인 Keap

https://help.keap.com/help/set-up-the-wordpress-web-form-plugin

 

Install the WordPress Plugin on yo | Lite, Pro, and Max

Install the WordPress Plugin on your Website Last Modified on 02/17/2021 9:52 am MST

help.keap.com


워드프레스 연동 문자 발송 도구로는 keap 이라는 서비스도 나름 쓰이는 모양이다. drip 이라는 서비스와 함께 허브스팟이 선택지로 보인다.

4. Twilio 기반 스마트 SMS 도구, Smarter SMS

https://www.plusthis.com/tools/44-sms-sequences

 

Smarter SMS: Broadcast, Text to Opt-in and Two Way SMS

PlusThis offers low cost SMS services through Twilio and the top marketing CRM's (Keap, HubSpot, ActiveCampaign, Drip and Ontraport). Everything you need to add SMS to your marketing mix for a low...

www.plusthis.com

문자든 이메일이든 모든 메시지 발송 프로그램은 결국 누구에게 보낼 건지 이메일주소나 휴대폰번호를 수집할 수 있는 리드 리스트 수집 양식 폼을 통합 연계해야 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자체적으로 폼 기능이 없다면 다른 폼 플러그인과 통합 연동이 불가피하게 요구된다.

이게 재피어를 커넥터로 삼는 것보다 직접적으로 원활하고 값싸게 연결되는 중간 매개 도구만 있다면 꼭 비싼 태스크 비용을 치러야 하는 재피어를 일시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5. IFTTT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자 자동 전송 SMS Applets

https://ifttt.com/search/query/SMS

다양한 방식의 SMS 문자 전송 기능은 재피어보다 IFTTT 쪽이 더 개발이 활성화되어 있는듯 싶고.. 이쪽을 먼저 스터디해보시는 게 좋을 듯 싶다.
연간 결제시 월정액이 3.3불이라 12개월치 해도 연간 40불 수준이니 이것을 써보시는게 단순 문자 발송 목적이라면 더 경제적일 듯.


유료 버전을 아직 안써봐서 실제 청구 구조는 잘 모르지만, 안드로이드 SMS 문자 기능은, 내 스마트폰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발송하는 폰에 비용이 부과되는 방식이라... 재피어처럼 연동 태스크 건수에 따라 추가되는 비용은 따로 없다고 한다. 무제한 문자 발송 요금제에 가입되어 있는 분들이라면... ^^

오늘 큰 맘 먹고, IFTTT Pro 유료 버전 1년치 할인 결제를 해버렸다!!

6. 재피어 연동 카카오톡 알림톡 발송 서비스, 쏠라피

https://solapi.com

특히나 우리나라는 결국 카카오톡으로 메시지 전송이 귀결되기 땜시....^^
이왕이면 알림톡이랑 연동되는 다채널 연결 방식으로 구조를 짜 놓는게 제일 바람직하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알림톡 문자메시지 플랫폼 - 솔라피

3중 보안으로 안전보장 기존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의 로그인에 더해서 2차 인증 도입으로 해킹 사고로 부터 안전합니다. 발송량에 따라 일일 발송량 제한이 자동으로 조정되어 클라이언트 프로

solapi.com

아직까지는 재피어와 연동하여 국내 카카오 연동 알림톡을 보내주는 서비스는 그나마 쏠라피가 유일하다.
어떤 서비스이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는 아래 백일야방 라이브 동영상 녹화버전을 참고해보시라.
https://youtu.be/hk4x5-XIn2M

https://youtu.be/kxVmMsXEock

요컨대, 가성비 높은 좋은 도구를 찾아내려면, 이것 저것 자꾸 찾아서 테스트해보는 수밖에 없다...

Zapier 서비스와 유사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들이 여러가지 있지만,ㅡ 각자 장단점들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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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Flow
Integromat
Automate
Workato
IFTTT

디지털 환경이 심화될 수록, 공부하고 익혀야 할 도구들이 점점 더 늘어난다.
어쩔까나... 그래도 아는 만큼 가벼워지고, 익혀서 써먹는 만큼 더 효율이 올라가는 게 마팅팅 자동화 도구들인 것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영원한 명제다!


#백일백포 007. D-93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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