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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마케팅 자동화, 1인기업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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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까지 손털겠다고 약속해놓고 아직 깔끔하게 탈고를 못한 아쉬움을 에필로그 원고를 먼저 써내는 것으로 대신 달랬다. 

책 원고를 쓰다보면 가장 먼저 쓰는 부분이 프롤로그(서문, 머리말, 들어가는 말) 부분이다.
지금부터 원고를 쓰기 시작할 건데, 왜, 뭐땀시, 누구 보라고, 무슨 내용을 쓰겠다는 것인지, 글을 쓰는 목적과 목표, 대상 독자를 향해 굳이 책을 쓰는 취지를 밝히는 대목이다.
책을 쓰는 행위 전체에 대한 목적 의식을 밝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누가 그 책을 읽으면 좋을지, 나는 그 책을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판단하게 해주는 근거와 이유를 미리 밝혀 놓는 곳이다.

그런 다음, 웬만큼 글 원고 전체를 마무리했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쓰게 되는 부분이 바로 "에필로그" 원고다.
"에필로그"의 원래 뜻은 편지 글로 치자면 일종의 "추신" (PS = postscript)  같은 것이다.
"~에 덧붙여" 라는 뜻이니까 한자로 옮겨 쓰자면 "사족"에 해당한다고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꼭 있어야 할 것은 아니지만, 독자를 위한 작가의 안내이자 배려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짧은 마무리 '부연'인 셈이다.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181030.010200741350001

 

[문화산책]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시월의 끝이 다가온다. 가을의 뒷모습은 노랗게 물든 은행 나뭇잎처럼 화사하지만 마른 낙엽처럼 금방 바스러지는 느낌이다. 공교롭게도 ‘문화 산책’을 걷는 것 역시..

www.yeongnam.com


이번 책의 원고 작업처럼 마지막 챕터에서 다루고자 했던 내용이 아직 끝이 안 났음에도 불구하고, 에필로그 원고를 먼저 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사실상 책을 통해 가장 주요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은 이미 집필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아직 마무리하지 못해서 남은 원고라 해봐야 보완 보충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싶을 때, 내가 하고 싶은 내용은 이미 모두 담았다고 판단될 때 할 수 있는 행동이 바로 '에필로그' 쓰기인 까닭이다.

이번 주가 하루 이틀 남았으니, 주말까지 손 보고 교정 교열까지 한두 번 더하면 늦어도 일요일 정도에는 최종 탈고를 선언할 수 있을 듯싶다.

물론 아직 채워야 할 마지막 챕터, 마케팅 자동화 프로세스 설계 또한 매우 중요한 내용이고, 앞으로 시리즈로 2권을 내야 할 만큼의 본격적인 내용을 담아야 할 테마이다. 다만 이번 책은 본격적인 마케팅 자동화 프로세스 설계 부분보다는 마케팅 자동화 도구를 이렇게 저렴하게도 갖출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소개하고 실제 도입 방법을 알려주는 쪽에 초점이 있다. 그래서 욕심을 최대한 내려 놓고, 이번 책에서는 설치하는 방법과 기본 기능을 소개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좁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에필로그의 내용이나 부록도, 남은 과제에 대한 언급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게임들이 그렇듯이, 세상의 많은 일들도 늘 하나의 주제를 파고 들어가서 어느 정도 일단락을 지었다 싶으면 또 다음 과제가 생겨난다. 마케팅도 예외가 아니다. 한 고비를 넘었다 싶고, 한 스테이지를 마감했다 싶으면 다음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좀 더 난이도가 높아진 목표를 안고 새로운 도전 과제를 펼쳐 놓는다.

아마도 2022년에 스스로 설정할 수밖에 없는 목표는 "CRM 도구를 실전 실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응용하고, 그래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주제로 실전 성공 사례를 찾아서 공유하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나의 작업이 마무리되었을 때, 또 다른 과업이 기다린다는 것은 어찌 보면 끝이 없다는 데서 한숨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늘 학습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라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늘 다시 음미하지만, 명언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595일째_211201 이준석 페북 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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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달 12월을 맞아 올해 결실 돌아보니 감사!
2. 탈고박두! 에필로그 원고 미리 써놓고 보니 해피!
3. 미진점 개발 과제 대안 관련 조언 주신 분들 감사!
4. 확진 하루 5천명 돌파까지 식구가족들 무사 감사!


#백일백포_070 D-30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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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 빠르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래, 근 2년이 다 되어 가면서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정말로 많이 줄었다. 그나마 간간히 생기는 부고 소식에 어쩔 수 없이 장례식장을 찾는 경우가 종종 생기긴 하지만, 요즘은 지인들의 자녀 결혼식 조차도 발길이 그닥 내키질 않는다.

어쩌면 코로나는 핑계일 뿐, 정작 우리들 자신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진심으로 내키진 않는데 사회적 눈초리나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체면치레"나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이유로 나가는 모임이 그 만큼 많았단 뜻이 아닐까싶다.

나만 하더라도 그렇다! 코로나 이전에 오프라인 강의며 포럼, 이런 저런 미팅이나 뒤풀이 모임 등을 다니다보면 알게 모르게 지출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런 까닭에 한달 신용카드 마감을 하다 보면 거의 매달 60~70만원 정도는 나갔던 게 보통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이런 모임이나 외부 활동이 줄면서 지금은 신용카드 결제액이 거의 절반에서 3분의 1까지 줄어들었다.

집안 경제로 치자면 소비 지출이 줄었으니 반가운 소식일 터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신용카드 지출액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은 거꾸로 자영업자들의 수입이 거의 반토막 이상 났음을 역으로 짐작하게 하는 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언한 지 딱 1달 만에 코로나 하루 확진자의 숫자가 거의 5천명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애초 많으면 1만명까지도 육박하리라 예상했기 때문에 아주 충격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난 2년간의 통계를 모조리 경신하고 넘어서는 상황이라 심리적으로 다시 위축이 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외출이나 송년모임으로 잡아 두었던 모임들도 왠지 모르게 꼭 나가야 할까 망설이게 되고, 모임 규모도 더 키우지 않으려고 다시 조심하게 된다.

그 와중에 11월도 끝날을 마감하고, 이제 올해도 12월 딱 한 달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당초 9월인가로 잡혔던 오프라인 컨퍼런스 특강 요청 하나는 10월 11월로 넘어갔다가 12월까지 넘겨졌는데,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다시 내년 1월로 늦춰졌다. 올해가 가기 전에 어떻게든 시도해보려 했던 여러 행사나 모임도 다시 내년으로 넘겨지는 모양새들이다.

개인적으로는 11월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약속하고 스스로 다짐했던 CRM 가이드 전자책 원고 작업이 얼추 마무리되긴 했다. 최종 장에 대해 마무리 보충을 하는 중이라, 탈고를 선언하지는 못하고 있어 결국 스스로 약속한 마감일을 맞추진 못한 셈이다. 그렇지만 이번 주말 정도면 어떻게든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라서, 당초 예정했던 것에 비하면 탈고가 아주 늦어지진 않을 것 같다.

종이책을 만들려고 작정한다면 얘기가 좀 다르다. 탈고 해서 원고를 출판사에 넘긴 뒤로도 편집 작업이나 표지 디자인 등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출간까지 하려면 보통 3개월 이상이 더 걸린다. 이번에는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내기로 계획했던 터라, 탈고 마치고 원고 파일을 PDF로 굽거나 업로드하기만 하면 출간이 곧바로 이루어진다.

필요하면 언제든 내용을 보완해서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을 올릴 수도 있으니,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도 출간을 굳이 미룰 일도 아니다. 일단 출판해서 오픈해놓고 독자의 반응이나 피드백을 받아서 내용을 더 보완하여 업데이트 판을 내는 것도 하나의 출간 전략이 될 수 있는 시대이다.

오늘까지 써놓은 원고 진도는 142쪽이다.

당초 120쪽 정도에서 마무리할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상보다 이미 20쪽 가량 원고량이 불어난 상태고, 앞으로 마무리까지 다 하려면 최소한 30쪽 정도는 더 늘어날 듯 보인다.  모두 합하면 최종적으로 170쪽 분량이 좀 넘을 듯싶다.

원고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다루는 테마가 그 만큼 늘었다는 이야기도 되고, 개별 챕터에 대한 기술 설명의 양이 그만큼 상세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만든다면 다룰 분량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책을 쓰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영상으로 찍는 시간이 훨씬 더 짧을 것이다. 화상으로 직접 시연해보면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내용을 글과 이미지로 바꾸어 설명하는 작업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가지 메뉴 속에 클릭 한 번 할 때마다 바뀌는 수많은 화면들을 생각해보라. 그 중에서 가장 핵심적이라 생각되는 장면들만 추려서 모으는 게 먼저 필요하다. 눈으로 보여주면 그만일 장면 하나 하나를 최대한 쉬운 말과 텍스트로 풀어서 설명을 덧붙여야 한다. 이런 작업 특성 때문에 설명 동영상을 찍는 것과 가이브북 책의 원고를 만드는 작업은 성격이 많이 다르고 훨씬 더 어렵기도 하다.

아무튼 11월의 끝날을 마감하면서, 책의 마감 장에 대한 내용을 고민하게 되었으니 그나마 아주 게으름을 피지 않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이 남고, 향후 부록으로라도 다뤄야겠다 싶은 남은 과제는 여전히 많다.

새 책의 원고를 마무리할 때마다 느끼지만, 좀더 완벽하게 만들려다보면 자꾸만 양이 늘어나는 걸 용인하게 되는 것이 작가의 마음이다. 종이책은 한 페이지 늘어날 때마다 편집 비용이나 제작에 들어가는 투자비가 늘어난다. 때문에 출판사를 끼고 책을 만들면 어쩔 수 없이 원고량를 자르고 줄이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반면 혼자서 만드는 전자책은 그런 제한을 받지 않아도 된다. 바로 그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지금은, 완성도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끝맺음을 위해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자제해야 할 때이다.
그래서 끝날, 마감일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한달의 마감일이 되었든 1년의 마감일이 되었든 정리와 마무리를 위한 마감 시한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모든 일을 추동하는 최고의 에너지이자, 완성본을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마감일이기 때문이다.

아자 아자!! 11월을 마감하고 새로 12월을 맞는 날,
앞으로 일주일을 더 넘기지 말고 "탈고의 축배"를 들자!! 

 

#감사일기 594일째_211130. 11월 마무리 끝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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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의 특강차 오전부터 코엑스 무역센터 행차!
2. 간만에 보는 젊은 직원들의 해보려는 열기 해피!
3. 갑자기 밀려오는 오후의 피로, 간만에 낮잠 해피!!
4. 실무진의 GTM 에러 질문 한큐에 해결, 구글 감사!


#백일백포_069 D-31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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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5분, 그러니 정확히 따지면 26일이 아닌 27일인 셈이다.

연초부터 시작했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최규문의 디마불사] 130회를 마무리했다.

매일 하던 방송을 100회를 채워 1차 마무리하고, 매주 단위로 바꾸어 시즌2를 시작한 게 지난 5월부터였다.
코너 이름도 "금욜야방"으로 바꾸었는데 더해서 130회면, 그것도 벌써 30주가 흘렀단 얘기다.
12월의 마지막 끝날인 31일이 우연찮게 또 금요일이다. 그래서 올해 디마불사 라이브는 135회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일년이 365일, 120여일만 지나도 3분의 1이니, 135회면 1년의 3분의 1을 채우고도 10여일이 남는 숫자다. 

https://youtu.be/3bfBTvlEdkQ


마지막 12월을 코앞에 두고 올해 시작하며 다짐하고 작정했던 일들을 얼마나 의미있게 채우고 마무리했는지를 돌아본다. 지난 2010년부터 공부하고 시작했던 소셜미디어 연구와 교육 전수 활동, 그동안 10년에 걸쳐 공부하고 경험하고 얻은 것들을 올 한해는 총망라하여 전수하는 "총정리의 해"로 삼기로 했었다.

그 대표적인 표현 방법이 유튜브 라이브였고, 오늘까지 130회를 채우면서 올 초에 세웠던 목표를 얼추 달성한 느낌이다.
여기에 지금 마무리 집필 중인 CRM 도구에 대한 가이드북 집필만 예정대로 이달말까지 마무리할 수 있으면 그래도 지난 10년간 디지털 마케팅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느꼈던 문제의식과 전하고 싶은 결론 주제를 어느 정도는 마무리하는 작업 이정표로 뿌듯하지 않을까 싶다.

10월 말부터 집필 집중 모드로 들어가면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생활이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식구들의 건강 염려가 커진다. 잠이나 좀 자면서 일하라는 건데, 사실 이번 책이 벌써 여덟번째 책 작업인데다 1년에 한 권 꼴로 집필을 해왔던 터라 이제는 어느 정도 몸에 관성이랄까 책 쓰는 근육이 박힌 느낌이라 아주 힘들지는 않다. 오히려 나이 들어가면서 두뇌의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일 뿐, 체력이 달려서 잠과 싸움을 하는 수준은 아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잠이 줄고 먹는 양도 함께 줄어든다는 것을 실감한다. 보통 원고 쓰다가 잠이 드는 시각은 새벽 4시반에서 5시 사이, 아침잠으로 눈을 붙이고 깨어나는 시간이 9시에서 10시 사이다. 그렇게 따지면 실제로 숙면을 취하는 시간은 하루 4~5시간이 넘지 않는데도 낮시간에 그리 힘들거나 비실댈 정도는 아니다.

식사량도 하루에 두 끼 생활은 이미 몇 십년이 묵은 생활이지만, 그나마 한 끼에 먹는 양도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로 인해 밖에 나가서 저녁 모임에 뒤풀이로 외식을 하던 때에 비하면 그나마 저녁 늦은 식사 기회도 거의 없어진 탓에 자동적으로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글 쓰는 데 집중하다보니, 주말에 꼬박꼬박 찾던 산행 일정을 접고 집밖 출입을 멈춘 지가 금새 한달이 꼬박 넘어간다. 그 사이 가을 단풍을 SNS 채널에 친구들이 올려주는 사진들로 대신하고 계절을 넘겨 버렸다. 

2021년 11월 25일 현재 집필 진도를 어림해보니 거의 80%는 넘어선 느낌이다.

좋아하는 주말 산행을 접고 집필에 집중한 덕분에 어제까지 원고 진도는 A4 사이즈 구글 드라이브 문서로 128쪽을 넘어섰다. 크게 전체 4장 중에서 3장의 끝 무렵에 와 있는데, 3장의 내용이 가장 난이도도 높고, 써야 할 분량도 많았던 핵심 챕터여서, 이것만 마치면 공정율로는 80% 이상을 마친 셈이다. 그러니 이제는 끝이 보인다는 말을 자꾸 하게 된다.

지금 쓰는 책의 주제는 "마케팅 자동화" 의 방법론에 대한 것이다.

특히 실무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솔루션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자 자습서이다. 대중적인 수요가 많지는 않을 터라서 종이책 대신 전자책으로 출간할 예정이고, 꼭 필요한 분들에게 학습 교재를 겸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고 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비즈니스 사업자들에게 핵심적으로 필요한 내용이다.

사실 대중서가 아닌 책을 쓰는 것은 노력에 비해 실효성, 금전적 가치면에서 기대할 게 별로 없다. 당연히 기획 출판으로 종이책을 낼 만한 투자 가치를 갖기가 어렵다. 그런 만큼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굳이 만들 책이 아니다. 아마 어떤 출판사에 원고를 들이밀어도 선뜻 내보겠다고 나설 만한 출판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모든 스크린 캡쳐에 설명 표식까지를 전부 다 붙이고 있다. 예전 같으면 편집 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을 북치고 장구 치면서 도맡아 하고 있는 셈이다. 

책이 당장 돈이 될 거라는 기대나 희망은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에 펴냈던 어떤 책보다도 쓰는 동안의 보람이나 뿌듯함은 크다. 독자가 단 몇 명이 되든지 간에, 마케팅 자동화 도구를 직접 설치해서 업무 현업에 적용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분명히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지난 10여 년을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바닥에서 구르면서 배우고 공부하고 적용하면서 느꼈던 갑갑함과 답답함에 대한 마지막 해답 모색이다. 이미 거의 모든 마케팅이 인공지능의 진화에 따라 머신 러닝 기반의 학습 체계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점에서 조만간 기업 규모의 크기를 넘어 피할 수 없는 선택 방향이다! 지금 당장의 수요는 적더라도 결국은 누구나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다.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시스템에 기반한 1:1 초개인화 맞춤 마케팅" 

우리가 원튼 원하지 않든 간에, 이게 대세이고, 이 대세로 향한 흐름은 점점 더 빨라지고 갈수록 고착화될 것이다.
다가오는 2022년, 모든 마케터들은 이 화두 앞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원점에서 고민해야 할 때다. 


#오늘의 감사일기 590일째_211126. 원고의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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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일-월-화 말일까지 강의 꽉차서 집필병행 감사!
2. 보일러 누수 더 추워지긴 전 발견 수리 의뢰 다행!
3. 11월초 진행 강사비 결제 확인서 사인 회신 감사!
4. 디마불사 130회 라방 올말까지 남은건 5회 해피!


#백일백포_065 D-35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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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멀리 포천의 대진대학교에서 하반기 두번째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다.
벌써 2년 넘게, 학기로 치자면 세번째 기수인 듯싶다.

요즘은 온라인 교육 천국이 되어버린 시대여서 그런지 오프라인 교육이 오히려 참석자가 더 썰렁하다.
대진대도 마찬가지, 원래 오프 교육인데도, 참석자 수는 몇 안 되고 오히려 온라인 동시 줌강의 참석자 수가 많다.

신기한 게 이 분들도 거의 연배가 나보다 많았으면 많았지 적은 나이대가 드물다는 점이다.
지역에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SNS를 배워보고 싶어하는 것도 사실 어찌보면 용기있는 일인 것은 맞다.
하지만, 마케팅이나 비즈니스 관점에서 SNS에 접근하는 것은 생각처럼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SNS 서비스들도 지금은 거의 모두 플랫폼 베이스로 고객 데이터에 기반한 타깃 마케팅으로 변모하고
거의가 AI 기반 머신러닝으로 광고 시스템이 돌아가는 시대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수공업적으로 따라 하거나 경쟁하기 힘든 구조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던가, 그래서 요즘은 SNS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기술적인 이야기보다 아날로그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주려고 애쓰는 편이다.

SNS의 본질은 사람들 간 소통에 있다.
사람간 소통의 진정성은 집단을 상대로 "떼거리 흥행몰이"를 하는 데서 생기는 게 아니다.
그건 바로, 각 개인들 간에 내밀한 비밀 대화와 평소 시기의 꾸준한 배려와 인사, 소통 속에서 생겨나는 법이다.

따라서 상호 소통이 전제되지 않는 일방향적 살포 도구로 SNS를 보는 순간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을 놓치게 된다.
특히 랜덤 광고는 그야말로 일방적인 푸시형(밀어내기식) 홍보 도구이다.
값이나 싸면 또 모르겠다.

기껏 한 클릭을 일으켜서 방문을 유발하는 광고 비용들이 네이버 키워드 광고의 CPC 수준을 넘었으면 넘었지 결코 덜하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SNS 광고라고 해봐야 키워드 광고가 아닌 디스플레이 광고 형식이다.

다시 말해 클릭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준비" 상태가 전환에 대해 절박하거나 필수 상태에서 노출되는 게 아니란 것이다. 그보다는 "이왕 누른 김에, 다시 들어오기 귀찮으니 사고 가지 뭐" 하는 "충동 구매"적 성격이 강한 매체이다. 따라서 너무 비싼 제품이나 깊이 고민하고 상담을 거쳐야 하는 상품이라면 구매 전환을 기대하기가 더 난망한 채널이다.

오늘은 마침 다루기로 했던 테마의 주제가 인스타그램 활용법이었다.

어쩔꺼나, 인스타그램을 매일처럼 쓰는 사람들도 마케팅은 또 다른 차원인데, 겨우 앱을 깔아만 놓은 상태에서 인스타 마케팅을 논한다는 게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준비했던 광고 관련 활용 대목을 몽땅 스킵해서 빼버렸다.

오히려, 그냥 편하게 인스타그램이 왜 만들어지게 되었고, 현재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성장 스토리와 함께...
인스타가 사람들에게 페이스북을 대신하는 소통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과, 소통 방식의 특성에 대해 들려주었다.

사용자 숫자 면에서나, 사용하는 시간에 있어서나, 인스타가 페이스북의 사용량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은 이미 1년이 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지금 페이스북은 제한된 측에서 사용하고, 오히려 대중적으로는 인스타 사용이 훨씬 더 일반화되어 버렸다.

한국인이 가장 오래, 자주, 많이 사용하는 앱 2021년 9월 기준 와이즈앱 발표 자료 중에서..,.


페이스북은 공유의 채널인 반면, 인스타는 소비의 채널이다.
페이스북은 나눔의 채널인 반면, 인스타는 구경의 채널이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까지 자신의 브랜딩에 필요하면 적극 공유하고 소통하고 나누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그 순간까지다.
서로 나누는 내용이 거기에서 거기고, 새로운 것이 없고, 전문성이 고착화된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는 소 닭 보듯, 개 소 보듯 하게 마련이다. 지켜보고 눈팅은 하지만, 좋아요는 사라지고 공유는 더더욱 줄어든다. 

귀차니즘과 그러려니 하는 관성이 게으르즘과 만나면 매사가 새로울 게 없고, 시큰둥해지고 만다...^^
그래서 10년만에 SNS는 더 이상 혁명의 도구가 아니다. 모두가 연결되었지만 모두가 따로 생존해야 한다.ㅠㅠ

특히 각자 도생 시대에 개인이 스스로를 먹여 살려야 하는 1인 기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이지 않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택트 문화가 쇼핑부터 교육까지 전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계선이 보호막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전국이 단일 교육권이 되어 버렸다. 결국 소수 전국구 맨들에게 더 좋은 시대가 온 반면에 지역 주의 울타리에서 생존했던 사람들이 힘든 시절이 되어 버렸다.

세상이란 게 늘 그렇다. 기술과 환경의 변화가 새로운 적응자를 키워주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리를 도태시킨다.
"적자 생존", 빨리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자연의 생존 원리와 다를 바 없다.

10월말부터 집필에 착수한 하우투 시리즈 1권 CRM 가이드 전자책 원고... 끝이 보인다...^^


SNS에서 시작한 지난 10여 년의 마케팅 학습 여정이 페이스북과 구글, 디지털 타깃 광고를 거쳐서 지금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CRM 솔루션"에까지 이르렀다.

기술이 변하고, 마케팅이 변하면서 배워야 할 것, 알아야 할 것도 따라서 바뀐다.
전통적인 방법론 만으로는 쫓아가기 힘든 영역 앞에, 그래도 새로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열린다.

2021년의 마케팅 트렌드... 정리하면 마케팅도 테크놀로지의 시대로 완벽하게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CRM 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개인기업이나 소상공인들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로 들어섰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금 다루는 책의 주제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집필 작업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11월이 가기 전에 새책 탈고본으로 쫑파티 인사를 대신하고 싶다!!

백일백포 쌍끌이 부담도 얼른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래저래 남은 갈길에 마음이 급하다!! ^^

 

#오늘의 감사일기 588일째_211124. 대진대 SNS 강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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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고 향해 막바지 원고작업 집중, 끝이 보여 해피!!
2. 고향서 쌀한가마 보내와 감사한데 분란에 언해피!
3. 지난주 허탕치고 돌아온 대진대강의 마무리 양호!
4. 열흘넘게 심야 탈고작업 집중 중! 안 쓰러져 감사!!

 

#백일백포_063  D-37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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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98쪽!!

지금 마지막 탈고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새 책의 원고 진척도를 보여주는 구글 문서의 초고 페이지 넘버 숫자다.
아직 다 못 쓴 뒷부분 차례 페이지까지 더하면 이미 100쪽을 넘긴 상태....

구글 문서 A4 한장의 원고를 일반 신국판 책으로 옮기면 통상 2쪽에서 2.5쪽 정도 분량이 나온다.
100쪽이면 이미 200~250쪽 분량의 책 원고에 해당한다.
남은 페이지수가 최소 30~40장은 보태질 듯 싶으니, 탈고할 때쯤이면 원고 길이가 기본 300페이지는 넘는
책이 될 듯싶다.

다만, 이번에는 종이책을 낼 계획이 없다!
A4 사이즈 문서 그대로 PDF 이미지 파일로 구워서 바로 전자책으로 출간해볼 계획이다.
그러니, 현재 문서에 찍히는 쪽수가 그대로 발간되는 전자책의 쪽수와 일치하게 되는 셈이다.

여차하면 150쪽 이상 분량까지 늘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책은, 늘 완성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은 게 작가로서 인지상정이다.
그런 탓에 처음 작정했던 것보다 늘 몇십 쪽은 기본이고, 자칫 100페이지 이상 추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떤 이들은 어떻게 3~4백쪽에 해당하는 책을 해마다 일년에 한 권씩 써낼 수 있냐고 대단스럽게 여기지만,
실제로 우리가 원고로 담을 수 있는 책의 절대 원고 분량이 강연 스피치 녹취록으로 따지자면 대충 대여섯 시간 이상 분량이 되기 어렵다.

보통 A4 1장에 들어가는 글자 수가 약 1000~1300자 내외다.
이것을 일반적인 책읽기나 말하는 속도로 계산해보면 약 1분 30초에서 2분 정도가 걸린다. 즉 A4 한 페이지 분량의 원고를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략 2분으로 잡을 경우, 만약 A4 150쪽 짜리(종이책 기준 370쪽 정도 분량) 원고를 쉬지 않고 읽어 내리면 300분, 5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다. 

사실 책을 집중해서 쉬지 않고 읽기가 어렵다 보니, 기껏 한 권을 붙들고 일주일도, 한 달도 걸리는 것일 뿐, 집중해서 몰입해서 읽게 되면 보통은 대여섯 시간 분량을 넘어서지 못하는 게 실제 우리가 대하는 일반적인 책들이다.

만약 책에 풀어쓴 내용을 연속 강좌나 강연으로 풀어낸다고 가정하면, 짧게는 5시간 정도 분량, 많게 잡아도 10시간을 넘기기 어렵다. 즉 원데이 하루 과정 정도의 집중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면 보통은 6~8시간 정도의 과정이면 전달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

실제 지금 쓰고 있는 책의 주제가 고객 관리용 CRM 솔루션에 대한 사용법과 활용팁을 늘어놓는 설명서이다.
때문에, 소설책을 읽듯이 머릿속 상상력에 의존해서 마냥 읽기 진도를 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림 한 장 한 장을 보면서 실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메뉴를 셋팅하면서 실습을 따라한다고 가정하면 곱절에 곱절, 따따블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지난 금요일 밤 디마불사 129회 방송부터 지금 쓰고 있는 책의 원고를 기초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이름하여,, 


"가성비 수퍼갑 플루언트 CRM 솔루션 따라잡기" 시리즈!!

올해 연말 끝날인 12월 31일 135회차 방송까지 치면 모두 7회에 걸친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https://youtu.be/fYydyFAc4Tw

기능이나 사용법을 주로 다루는 기능 해설 자습서가 갖춰야 할 또다른 덕목이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아는 수준에서 풀어 써야 한다는 점이다. 초보자들도 따라할 수 있도록 쉬운 개념과 용어를 써야 하고, 최대한 쉽고 빠르게 직접 따라해볼 수 있도록 자세히 플어 설명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실력으로 보면 수많은 고급 개발자들이나 전문가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업계 전문 용어를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쉽게 풀어내기가 훨씬 더 어렵다. 그 때문에 정말로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전문서가 좀처럼 나오기 어렵고, 특히 전문 기술 분야에서는 몇 만권씩 팔리는 대중적인 베스트셀러가 나오기 어려운 법이다.

아무튼 그와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고, 아무나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영역이기에 오히려 도전해볼 가치를 느낀다. 사실 이 책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얼마나 많을지에 대해서는 나 자신도 그리 확신을 갖고 있거나 돈벌이가 될 거라는 생각은 크지 않다. 그렇지만 분명히 이런 지식에 목말라하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유튜브라도 찾아서 어떻게든 따라해 보려고 노력해도 쉽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하는 작업이다. "넘사벽"으로 느껴지는 장벽 앞에 주저앉아 포기하지 않고 따라해볼 수 있는 최소한의 무기를 선사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독학을 해본 사람만이 독학자의 고민을 안다. 혼자서 스스로 공부하여 터득한 사람이라야 초보자들의 심정과 헤매는 지점과 포인트를 알 수 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들어보고 물어보아서 배우는 방법보다는 스스로 독학으로 공부하고 깨우치는 쪽을 더 선호하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렇게 얻고 깨우치게 된 지식은 나름 값진 경험으로 누군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실무적인 지침과 안내서 노릇을 제대로 해줄 수 있다.

그 작은 희망과 보람을 위해서, 오늘도 남은 숙제를 안고 밤을 새서 키보드를 두드린다...

100쪽이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작이 반이었고,
원고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 탈고는 이미 끝난 거나 마찬가지다.

늘 지원해주는 식구들, 늘 믿고 기다려주는 후학들,
그리고 늘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제자분들 모두에게 오늘도 감사하며 또 한 페이지 원고를 채운다.

마감일이 다가오면 낮과 밤이 바뀌는 원고와의 혈투가 늘 벌어지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상처 투성이 영광의 흔적이 남곤 한다.

대표적인 놈이 바로 허피스(수포) 바이러스, 이른 바 "피곤 바이러스"로 불리는 놈이다.
입술이나 코 점막 등 얼굴의 약하고 예민한 점막 부위를 뚫고 물집이 잡혀 부풀어오르는 증상이다.

예전에 처음 책 탈고할 때는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다 보면 어김 없이 코피를 흘리곤 했다.
서너 권째 쯤에서부터 조금 이력이 붙었는지, 코피 대신 물집 바이러스 수준에서 탈고의 산고를 치러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콧등 아래 인중 사이를 뚫고 물집이 비집고 나온다.
하지만, 탈고 과정에서 만나는 물집은 "이제 거의 끝이 다가 왔다"는 반가운 신호다.

마감 박두!!
.... 그리고 개봉 박두!!

기쁜 마음으로 해가 가기 전에 새 책으로 인사 나누고 싶다!!

#오늘의 감사일기 584일째_211120. 지금은 집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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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에 잠들고 한밤중 초롱한 집필모드 열흘째굿!
2. 120쪽 목표에 98쪽 넘겨, 공정율 80% 통과 해피!!
3. 미라클 멤버들 초청으로 유튜브쇼츠 활용법 감사!
4. 비몽사몽 필투에 물집 터져! 쌍코피 아니라 감사!^



#벡일백포_059 D-41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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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반려 없이 단번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서초동 인근 마케팅 시스템 구축 관련 코칭 중인 업체가 하나 있다. 오늘이 9주차, 두 달을 넘기고 석 달째로  접어드는 날이다. 오늘 알려드린 핵심 내용은 특정한 고객 연락처(리드) 수집 양식을 통해 신규 리드 DB가 접수되면 해당 내역 중 휴대폰 전화번호를 이용해 확인 메시지를 카카오 알림톡으로 자동 회신(전송)하게 셋팅하는 작업이었다.

"전화번호만 알고 정작 카카오 계정을 모르는데, 어떻게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걸까?"

이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가?  거꾸로 입장 바꿔 수신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나는 그 업체에 전화번호를 알려줬을 뿐 카카오톡 계정을 알려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내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인가?

여기에는 우여곡절 히스토리와 함께 숨은 스토리가 들어 있다. 아울러, 감시가 소홀하던 시기에 카카오가 교묘하게 "옵트 아웃" 방식(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으면 수락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처리하는 방식)으로 통화를 나눈 사람들 간에 카톡 친구 관계를 자동으로 맺게 해버린 조치들이 상당 기간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광고성 메시지"가 아닌 경우, 수신 거부 의사를 표명한 상태가 아니라면, 전화번호만 갖고도 카톡으로 메시지를 발송을 대신해주는 서비스, 바로 [알림톡]이 등장할 수 있었다. 사실 메시지 통당 전송 비용이 10원 안쪽으로 일반 문자메시지 15~20원에 비해서 값이 싸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95%가 카톡을 메인 소통 도구로 쓰고 있는 절대 독점 구조이고 문자메시지보다 카톡 사용을 더 편해하기 때문에, 법적인 쟁점을 떠나 더 편리하기까지 하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이니, 연결해 쓸수만 있다면 카톡 알림톡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전화번호로 카톡 계정을 연결하는 것은 어찌 어찌 용인이 된다고 해도, 우리나라 법은 수신자의 "수신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이용해 광고를 보내는 일은 허용하지 않는 점이다. 이것이 알림톡의 치명적인 단점(역으로 수신자 입장에서는 광고성 스팸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인 셈이다.

카카오의 정책상, 유일하게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긴 한데, 그 구문은 아래 한 문장으로 고정돼 있다.

"[아무개 이름]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광고와 마케팅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당신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야만(플러스 친구로 맺어져야만) 비로소 메시지 수신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으니(법적으로 문제가 안되니)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채널 추가](플러스 친구 추가) 버튼을 눌러 달라는 뜻이다.

결국 카카오 알림톡을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에 적용해 쓰려면 두 가지 걸림돌을 넘어서야 한다.

하나는, 우선 전화번호 밖에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카톡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려면 카카오에 이 프로세스를 위임받은 [문자 발송 대행 업체]를 경유하여 전송 시스템에 계정을 만들고 우리의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카카오톡 채널(플러스 친구) 계정을 개설해야 하고, 그 채널 또한 비즈니스 채널로 전환해야 하는데 비즈 채널로 전환하려면 사업자등록증 제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즉 개인이 사업자등록 없이 임의로 쓸 수는 없는 셈이다.

설령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비즈니스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카카오의 알림톡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문자 발송 대행업체의 중계용 계정을 하나는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카카오가 제공하는 API 가이드에 따라 전송 프로세스를 개발하여 발송 대행 업체 전송 시스템과 연동시켜주는 개발 작업을 먼저 하지 않으면 안된다. 당연히 개발비 자체가 발생하므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그림의 떡으로 여기거나 중간 발송 대행(중계) 수수료를 추가 부담하며 이용할 수밖에 없다.

어찌 어지 이런 과정을 해결했다 하더라도,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는 없으니, 광고 문자가 아니라는 인증을 사전 검수를 통해 받아야 한다. 임의로 문자를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보낼 수 없고, 미리 어떤 유형의 구문을 보내겠다고 정해진 템플릿을 작성해서 검수를 받아 미리 등록을 해놓고, 승인을 얻은 템플릿에 한해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알림톡 템플릿도 광고성인지 아닌지 문구 검수를 매우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좀처럼 한 바에 통과되는 경우가 드물다. 사소한 문구나 표현, 단어 한두 개 만으로도 꼬투리가 잡혀 두어 차례 반려를 당하고서야 겨우 통과되는 경우가 잦다. 수신자 입장에서 조금만 광고성 메시지로 느껴져도 신고가 들어올 수 있고, 신고를 당하면 그만큼 알림톡 서비스의 명분이 위협을 당하게 되니까, 그만큼 검수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여하튼, 카카오톡이 대한민국 모바일 메시지 소통 시장의 95%를 독점한 탓에, 좋든 싫든 카카오를 통한 메시지 전송이야말로 모든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프로세스) 구축 과정에서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최후의 관문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비즈니스 편의성 측면에서나 일반 문자 메시지보다 훨씬 대중적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자동화 프로세스를 직접 개발해서 해외 기반 CRM 도구 들과 연계하여 사용하는 것을 흔히 인티그레이션이라 한다.현재 우리나라 알림톡 대행업체들 중에서 외부에서 자체 개발한 알림톡 발송 모듈을 [앱 스토어]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연동하여 쓸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서비스는 현재 내가 알기로는 [솔라피] 라는 업체가 유일하다.

https://solapi.com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알림톡 문자메시지 플랫폼 - 솔라피

3중 보안으로 안전보장 기존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의 로그인에 더해서 2차 인증 도입으로 해킹 사고로 부터 안전합니다. 발송량에 따라 일일 발송량 제한이 자동으로 조정되어 클라이언트 프로

solapi.com

 

갈 길이 험난해도, 인공지능 머신러닝 시대에 마케팅 자동화의 과제는 이제 기업의 규모를 가리지 않는다.
큰 기업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중소기업이든 1인기업이든 소상공인이든 가리지 말고 온-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직접 관리하고 상대하려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장치이자 기본 비즈니스 시스템이다.

이번 달이 가기 전에 개인이나 소상공인분들이 조금은 비용을 줄이고, 개발하는 수고를 줄이면서 쓸 수 있는 나름 가성비 높은 마케팅 자동화 도구 사용법에 대한 매뉴얼북을 하나 전자책으로 펴내려고 집필에 착수했다.

예정된 일정 안에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기를 스스로 기대하며, 지인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오늘의 감사일기 552일째_211019. 가을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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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하루를 깨우는 좋은 카톡 글, 행복한 시작!!
2. 서초동 코칭 9주차과정 진도 팍팍 진전 있어 해피!
3. 만국기 펄럭이는 감나무 모과나무 동네산보길 굿!
4. 새로 셋팅한 카카오계정 알림톡템플릿 단박 통과!

#백일백포_027. D-73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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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문불출, 하루 종일 집 PC에 코를 박고 밤늦게까지 씨름을 해야 했다.

주된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카카오톡, 더 정확히는 [알림톡 템플릿] 등록 검수 때문이다.

평소에 카카오톡의 [알림톡]을 그냥 받기만 하는 입장에서는 알림톡이 내 폰으로 들어오기까지 어떤 프로세스와 히스토리가 있는 줄을 잘 모른다. 사실 그닥 알아야 할 이유도 없다.
그렇지만, 내 고객과의 소통이나 비즈니스를 위해 조금만 고객 관리를 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생각이 다를 것이다. 카카오의 모바일 문자 메시지 플랫폼이 마케팅에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 도구인지 그들은 동물적으로 안다.

사실 사람들은 물건을 주문하고 택배 배송을 위해 자신의 집주소나 휴대폰 전화번호를 남길 때, 주문 확인이나 배송 조회 등에 대한 [알림] 메시지가 왜 개인 전화의 문자메시지가 아닌 [카카오톡] 계정으로 들어오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냥 휴대폰 번호만 입력했을 뿐, 카톡 계정이나 아이디를 제공한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안내 문자가 카톡(알림톡)으로 들어오는지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을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던져본 분이라면, 이 단순해 보이는 질문의 이면에 매우 많은 히스토리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져 있음을 알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그에 대한 숨은 이야기는 작년 이맘 때쯤 펴냈던 아래 책의 1부 4장 : [카카오 메시지 플랫폼, 언제 어떻게 활용할까] 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5291868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 - YES24

최고의 유튜브/줌 전문가와 타깃마케팅 전문가가 만나 카카오를 파헤치다!이 책은 우리나라 환경에서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안 되는 카카오 메시지 플랫폼 활용법을 카카오 비즈니스 계정 개설

www.yes24.com

이따금씩 책장에 꽂힌 이 책을 다시 넘겨 살펴볼 때마다 스스로 대견스러울 때가 많다.
당시 내가 얼마나 카카오 플랫폼에 미쳐 있었기에 이렇게 세세한 대목과 역사까지 들춰 봤을까 싶은 마음이 지금 돌아봐도 들기 때문이다. 초고 착수부터 책을 펴낸 11월 11일까지 거의 1년 가까이 투자한 역작이었는데... 코로나 와중에 출시된 불황 탓인지, 초기 마케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내용의 완성도에 비하자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채 썩고 있어서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ㅠㅠ

각설하고, 
휴대폰 전화번호만 확보한 상태로 카톡 계정으로 알림톡 메시지를 보내려면 다음과 같은 준비가 먼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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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카오톡 채널을 비즈니스 채널로 전환 승인 받고, [알림톡] 사용자로서 권한을 얻어야 한다.
2.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발송 대행 업체의 계정을 얻고, 해당 대행업체를 통해서 [알림톡 템플릿]을 사전에 등록 신청하여 카카오 측의 검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상대방의 수신 동의 없이 광고성 메시지를 보내면 7백만원 이상 최고 3천만원까지 과태료 또는 벌금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광고성이 아닌 정보성 내용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3. 카카오톡 채널 관리자 앱 또는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메시지 발송에 소요되는 비용을 결제할 수 있도록 미리 충전을 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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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이야 신용카드 등을 결제하고 돈만 내면 되는 것이므로 크게 어려울 게 없다. 하지만 1번 과제에서 비즈니스 채널로 승인을 받으려면 개인 자격으로는 쉽지 않다. 비즈니스 채널은 [사업자 등록증]을 가진 엄연한 비즈니스 사업체 임을 증빙해야 하고, 이를 위한 증빙 서류를 스캔받아서 올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개인이 임의로 카카오 알림톡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다. 최소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이 내용을 입력하여, 개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카카오 계정을 비즈니스 관리자 권한을 부여해야 하고, 그에 기초하여 [카카오톡 채널](플러스 친구) 이라는 "유료 메시지 발송 서비스"에 비즈니스용 "회사 계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또 1번 과제로, 회사 채널을 만들고 비즈니스 채널로 승인을 받았더라도, 바로 [카카오톡 채널 관리자] 상태에서 직접 알림톡을 생성해서 보낼 수는 없다.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발송 대행사를 통해서 [알림톡 메시지 템플릿]을 미리 등록하고 광고성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을 사전에 검수(사용 승인) 받고 알림톡 문구로 미리 등록을 해두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작업을 일괄적으로 발송 대상을 목록이나 명단 파일로 올려서 수작업으로 처리하지 않고, 자동으로 회신하도록 하려면 또 하나의 절차가 필요하다. 즉, 특정한 웹사이트 수집 양식이나 랜딩페이지를 통해서 특정한 신청서 제출이나 물건이 판매 완료(결제 확인)되었을 때 실시간으로 자동 확인 메시지를 보내려면, CRM 솔루션을 추가로 장착하여, 고객의 연락처(Email 또는 휴대폰 번호) 정보가 입력되었을 때, 그 입력 정보를 곧장 재활용하여 회신을 보낼 수 있는 자동 회신 발송 처리 시스템(솔루션이나 처리 프로세스)을 추가로 구비해야 한다. 

그러니, 이런 절차와 시스템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한 작은 기업이나 1인기업, 소상공인들은 카카오의 알림톡 기능이 제공되어도 그림의 떡처럼 멀뚱히 바라만 보고 써먹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바로 이러한 난관을 직접 해결해보고자 이번 주까지 근 3주가 넘게 관련 개발력을 보유한 파트너와 함께 힘을 합해서 개인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마련해보는 중이다. 목표는 최대한 적은 유지비로, 최대한 많은 기능을, 특히 마케팅에 필수적인 고객 발굴 및 육성(스코어링 기능), 나아가 고객 관리(시컨스 메일링 등)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 목표다.

CRM 도구는 어찌어찌 비록 해외 툴이지만 성능 대비 가격이 양호한 괜찮은 툴을 찾았는데, 결국 맞닥뜨린 문제는 바로 실시간 회신 메시지 시스템, 특히 문자메시지와 카카오 알림톡 통보 시스템을 연동하여 제공하는 과제였다.

이를 위해 벌써 2년 전에 계정만 만들어두고 거의 쓸모 없이 방치했던 [솔라피] 서비스를 되살려 새로운 카카오톡 채널(소셜스쿨)을 하나 추가로 개설하고 어렵사리 [비즈니스 채널]로 인증을 받았다. 당연히 곧장 테스트 용도의 [알림톡 템플릿]을 작성해서 신청을 넣었는데, 한 나절도 지나기 전에 보기 좋게 반려 당했다!

상세한 반려 사유는 이랬다.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등록 신청에 대한 1차 반려 사유


음.... 행사 참여를 신청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더라도, 그에 대해서 매주 언제 행사가 열린다는 안내문 하나도 광고로 간주될 수 있으니, 홍보성 메시지를 수신하고 싶거든 [채널 추가] 부터 하시라는 안내 문자 외에는 보낼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할수 없이 가이드 설명대로 바꾸어서, 재검수를 요청하고 이번에는 통과되려니 기다렸는데, 웬걸 또 거절! 당했다.
두번째 거부 사유인 즉 이랬다!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등록 신청에 대한 2차 반려 사유

요컨대, 이미 고정된 수정 예시 모범 문구가 있을 때는 감히 표현의 일부 변경도 하지 말고 이미 정해진 문구 패턴을 그대로 자구 수정 없이 수용하라는 강제 조치였다. 결국 이렇게 실랑이를 거듭하면서, 하라는 대로 두 번의 수정을 거쳐서야 겨우 검수가 통과되었다. 그것도 아래와 같은 살벌한 경고문과 함께!! ^^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등록 신청에 대한 승인 안내시 경고문 내용 

요컨대, 신청한 템플릿을 승인은 해 주지만, 실제로 그런 내용으로 발송 행위를 하다가 어뷰징 또는 (광고성 스팸이라는) 신고가 다수 접수될 경우 해당 프로필의 사업자등록번호로 연계된 모든 카카오톡 채널의 알림톡 발송을 영구적으로 차단해 버리겠다는 경고문이다!!

이쯤되면 "갑질"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겠지만, 어쩌겠는가! 아쉬운 놈이 수그리고, 목 마른 놈이 우물 파는 법!
3차 반려 당하지 않은 데 감사하는 마음까지 생길 정도였고, 통과된 데 대해 일종의 안도감을 넘어 뿌듯함까지 들었다.

기쁨과 안도의 한숨도 잠시!
혹 떼려다 혹 붙인 요구사항이 이메일로 접수되었다.

기존에 당신이 사용하던 카카오톡 채널의 명칭 안에 사업자등록증 상의 상호와 다른 "개인 이름"이 들어 있으니 기존 채널을 차단할 예정이니, 새 이름으로 사업자등록 상호에 맞추어 30일 안에 재신청하라는 요구 메일이 날아온 것이다!

그동안 2~3년 넘게 잘 사용하던 채널의 이름을 느닷 없이 바꾸라는 통보를 해온 전형적인 갑질 느낌이었는데...
채팅을 요청하여 항의 반 사정 반 짧지 않은 대화로 이리저리 사정 이야기를 남겨 보았지만 결론은 불가!!
무슨 법률사무소나 노무사무소와 같이 법정 상호명에 개인 이름을 밝히는 정도의 사정이 아니라면 카카오톡 채널 이름에 개인 이름을 넣을 수 없다는 통보를 에누리 없이 받았다!!

비슷한 재심사 요청을 강제당할 분들이 주변에 없지 않을 터라, 관련 채팅 내역을 공개해 둔다.

개인 이름이 들어있는 카카오톡 채널 이름을 왜 갑자기 바꾸라는 것인지 어필하는 내용
그 동안 개인 이름 넣어 있어도 몇 년간 잘 쓰고 있었다는 인증 내용 첨부 항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카카오톡 채널 이름 운영 원칙상 안되는 이유에 대한 답변
결론적으로 사업자등록증 상호에 맞추어서 이유 있게 채널 이름 변경하여 재신청하라는 당부의 말!!

채팅을 통해 어필하고 항의를 해 보았지만, 결론은 심플했다.

"바꾸라면 바꾸세요!!"

깨갱... 

이로써, 4-5년이 넘게 잘 썼던 서비스명(채널명) 이건만...
카카오의 재심사 요청 메시지 하나로 인해, 당장에 서비스 브랜드명을 바꾸어야 할 상황에 처해버렸다.

이런 걸 일러 "을의 비애" 라고 표현하는 거겠지...

어쩌겠는가, 플랫폼 앞에 장사 없다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게 세상의 이치이니...
떠나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꼬리 내리고, 고분고분 말을 듣는 수밖에... ㅠㅠ

글 읽는 분들이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찌 하실 수 있을까, 살짝 궁금해진다!!

#오늘의 감사일기 546일째_211013. 새 테마 공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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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케팅 툴 활용법을 넘어 데이터 테마 학습 시작!
2. 10월에도 개인코칭건 새로 생겨 일정 꾸준 감사!
3. 카카오 알림톡 발송용 신규 비즈 채널 승인 다행!
4. 채널 생기니 템플릿 실랑이 시작, 시행착오 감사!!

#백일백포_021. D-79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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