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해 같았으면 연일 이어지는 송년회 모임으로 경황이 없을 타임이다.
어제밤 올해 이런저런 비즈니스 시도 중에 가장 신세를 많이 졌던 두 사람의 파트너를 모시고, 당산역 인근에서 9시 통금시간이 될 때까지 연태고량 각 1병을 비우며 간만에 과하다 싶을 만큼 마셨다.

아침에 메신저로 안부 살펴 보니 한 사람은 새벽에 토했다 하고, 한 사람은 아직 머리가 쑤신단다. 어지간히 마시긴 한 모양이다.
어제 공돈이 생긴 덕분에 그동안 음양으로 후원하고 챙겨주셔서 마음으로 빚진 분들께 선물도 주문하고 그래서인지 기분이 좋고 여유로왔다. 마음이 넉넉해진 덕분인지, 술기운 뒤끝 전혀 없이 나만 말짱했다. ^^

오늘은 저녁에 소셜스쿨 교수진 분들 퇴근길 송년 모임 갖기로 한 것 외에 아무 일정이 없다.
무엇을 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올해도 하루 이틀밖에 남지 않았으니, 1년간 공개한 콘텐츠 목록을 정리하기로 작정했다.

(1) 1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도전했던 디마불사 백일야방 이후 주 단위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 동영상들...
(2) 5월부터 1차 시도했다 중도 포기하고, 9월 23일 추분날부터 시작한 2차 백일백포 리스트 정리
(3) 12월 5일 탈고하고, 21일 공식 배포한 전자책 관련 해설 동영상 재편집 공유 작업...

이미 만들어 두었던 파일에다 그 이후 추가된 내용과, 가을부터 다시 시작한 백일백포 리스트와 하이퍼링크를 하나씩 챙겨서 파일을 채우다보니, 스프레드시트 문서의 행들이 계속해서 늘어난다.
https://bit.ly/100days_index

[최규문의 디마불사] 1~135화 라이브 다시보기 & 백일백포 링크 주소_210410

디마불사_제목&링크 구분,회차,방송일자,오늘의 테마,다시보기 링크,주요 질문 관련,FAQ 응답 시작 지점 링크,시작 타임 정보 1부,1,2021-01-01,[디마불사_01일차] 디마불사의 뜻과 디지털마케팅 개시

docs.google.com

100일 야방, 100행이던 목록이 135행으로,
실패한 1차 백일백포와 개인 블로그 포스트, 유뷰트 채널의 멤버십 한정 '일부 공개' 영상 목록까지 더해 180행으로, 다시 2차 백일백포 100개의 티스토리 포스트를 더하니까, 전체 행수가 280행을 가리킨다.
1년이 365일이니까, 280행을 하루 하나로 환산하면 어림잡아도 75%가 넘는 비율이다. 말인즉 4일 중 3일은 최소한 뭔가를 기록하고 뭔가를 남긴 셈이다.
스스로 돌아봐도 나름 많이 공부하고 많이 정리했다는 느낌이다.
뿌듯하고 셀프 격려해도 굳이 부끄럽지 않겠다싶다.

"백일야방"은 100일 동안 매일 밤 유튜브 라이브를 하겠다는 약속이었다.
"백일백포"는 100일 동안 100개의 포스트를 올리겠다는 공개 선언이었다.
올해 가장 큰 그 두 가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고, 그 결과가 위에 제시한 한 줄의 하이퍼 링크 안에 담겼다!!

100일 야방은 100일 이후 금욜 야방으로 이어져서 모두 135회로 막을 내리게 된다.
100일 백포는 1차 시도 후 보름만에 중도 포기하고, 지난 추분날부터 다시 도전한 2차 시도는 다가오는 12월 31일에 100회째 포스트로 마감한다.
그 와중에 책 한 권은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은 이달 초에 탈고하여 21일에 크몽 사이트에 공식 업로드한 전자책 [고객관리 자동화 하루에 끝내기] 판매 등록으로 지켜냈다.
https://kmong.com/gig/35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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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ng.com

올 한해를 마감하면서 이 전자책의 보충판으로, [금욜야방] 마지막 7회분 라이브 방송에서 다룬 [플루언트 CRM] 관련 설명 부분을 따로 편집하여 다시 묶어내면 이것만으로 10시간 넘는 분량의 VOD 강좌가 만들어질 수 있을 듯싶다. 이 강좌는 남들의 플랫폼에 올려서 수수료를 지불하며 판매를 위탁하는 대신에 "내 자신의 모바일 클래스 플랫폼"인 [고마워클래스] 서비스를 개설하여 직접 팔아볼 계획이다.
[고마워 클래스] 란 건 또 뭐야?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 영상을 참고해 보시라.

https://youtu.be/83NwvJ7dmKY

지난 10년의 마케팅 공부와 경험을 총정리하여 공개하기로 작심한 게 올초의 가장 큰 결심이고 각오였다.
그 시도의 결과가 나름대로 축적된 콘텐츠로 바뀌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그래서 올해 서점에 들러 트렌드 관련 책으로 구입한 유일한 책이 바로 "콘텐츠가 전부다" 이다. 
2022, "콘텐츠=머니"의 세상이 열린다
이 책의 홍보 띠지의 카피가 현실이 되기를 빌어보며,
콘텐츠 투자야말로 인생에서 최고의 자산 투자임을 거듭 확인하며 신축년 한 해를 마감한다!!

[소셜스쿨]의 동료 멤버로 올 한해도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신 교수진 분들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
 

#감사일기 623일째_211229. 네모 통과! 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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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셋이서 연태고량 각1병에도 뒤끝 말짱 해피 감사!
2. 공돈 생겨 그동안 신세진 분들께 선물 주문 해피!!
3. 한해 공개한 콘텐츠 목록 총정리 파일 공유 해피!!
4. 소셜스쿨 교수진 송년모임& 내년 계획 해피 감사!


#백일백포_098. D-2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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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일주일 만이다!
드디어 크몽에서 전자책 판매 (서비스 등록) 승인 안내 문자가 들어왔다.
그리고 30분만에 바로 [프리미엄] 컨설팅 상품 구매가 발생했다!! ^^

 

월초에 원고 탈고하고, 일주일 정도 걸려서 표지랑 제목 확정하고, 크몽에 전자책 등록 신청을 요청했던 게 지난주 화요일(14일)이다. 오늘(21일 월요일) 밤 늦게 12시 직전에 꼬박 일주일만에 PDF 전자책 판매 승인이 났다.

두 번의 업로드 실수와, 오전에 들어온 비승인 사유를 보고 해당 보완 요청에 대해 수정 후 재승인을 요청한 지 딱 12시간이 더 걸려서야 승인이 떨어진 것이다. 뭐든 처음 해보는 일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 나름 해본 분들의 조언과 코칭을 들어가면서 시도를 했는데도 두 번의 업로드 실수와, 한 번의 비승인 거절을 겪고 보완 수정을 거쳐서야 겨우 승인을 얻었다.
기대와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기쁜 마음에 구매 좌표 링크를 보내 드렸더니 야밤 심야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구매들을 해주셔서 판매 승인된 지 30분도 되지 않아 3건의 판매 거래가 성사되었다.

서비스 판매 승인 30분만에 곧장 세 건의 구매가 발생!! 첫 구매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달 여 동안 백일백포 공개일기장을 통해서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어떤 작업 과정을 통해서 진행을 해 왔는지 중계를 하듯이 정리를 해 두었으니, 책 내용에 대한 소개는 굳이 덧붙일 필요는 없을 터이다.

오늘은 크몽이라는 시스템이 어떤 도구이고, 어떤 특성을 갖고 있길래 다른 전자책 사이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크몽에 올라가기를 기대하고 기다려 왔는지에 대해서만 부연한다.
이 전자책(& 서비스 상품)의 구매 링크 좌표는 아래와 같다.

https://kmong.com/gig/35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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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링크를 클릭해서 주문을 해보려고 하면 아래와 같이 스탠더드 / 디럭스 / 프리미엄 3가지 옵션이 나타난다. 그런데, 모바일로 접속해보면 기본 구매 옵션이 중간의 [디럭스]로 설정되어 보인다. 상품 구매 선택 옵션을 위쪽에 보이는 [20,000원 STANDARD] 로 변경해야 PDF 전자책 다운로드만 제공하는 옵션이 선택된다.

디폴트로 선택된 디럭스 버전 대신 STANDARD 버전을 선택하면 전자책만 따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선택지에는 윗쪽 스탠더드 버전 아래쪽으로 99만원짜리 [프리미엄] 옵션도 추가로 보인다.

크몽 플랫폼의 특성을 잘 모르는 분들은 여기서 의아스러워하게 된다. 2만원짜리 전자책 한권 구매하려고 왔는데 웬 디럭스에 프리미엄은 뭐야 싶은 것이다.
애시당초 크몽은 "개인들의 재능(서비스 용역) 판매 거래소"이지 일반 쇼핑몰처럼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다. 즉 사람의 재능이나 기술, 지식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쓰임새가 모두 다르고 가치 또한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가에 따라서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공산품처럼 딱 찍혀진 가격표를 붙이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기본 상품으로 전자책 한권(파일 하나)을 다운로드 받는 데서 거래가 끝날 수도 있지만, 실제로 해당 책의 내용을 실전 현업에서 써먹기를 원할 경우라면 추가로 코칭이나 컨설팅을 받고 싶을 수도 있다. 이런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추어 의뢰자(클라이언트)와 전문가(공급자) 간에 서로 적절한 범위 내에서 용역 서비스에 대한 거래를 선택적으로 정할 수 있는 등급별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크몽 시스템이 갖는 핵심 장점이다.

당연히 전자책 상품 자체는 중간 코칭 수요자나 마지막 컨설팅 수요자를 찾기 위한 일종의 고객 발굴(모객, 유입) 역할을 하는 프런트 엔드 상품일 뿐, 더 큰 거래는 코칭이나 컨설팅 쪽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컨설팅(프리미엄) 옵션이 바로 백엔드 상품이 되는 셈이다.

이와 같이 프런트에서 백엔드로 넘어가는 구조를 갖춘 플랫폼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으면 이 플랫폼 자체가 나의 상품성을 알리고 구매자들의 상품 리뷰 평점을 통해 시장의 반응과 만족도를 인증받을 수 있는 브랜딩 도구가 될 수 있다. 유형의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경우 상품의 가치는 결국 이용자(의뢰자)들의 거래 후 만족도 평가가 최고의 판매 촉진 홍보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몽에서 서비스 상품은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매 후 고객들의 만족도 후기와 평점들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추가 고객을 모으고 판매를 늘리는 데 있어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크몽의 이런 구조를 잘 모르고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기껏 구매를 해놓고서도 [구매 확정]을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자책 상품을 판매하려면 상품(서비스) 카테고리를 [투잡/노하우]로 선택해야만 pdf 파일 업로드 옵션이 나온다. 다른 카테고리에 서비스 상품을 올려서는 전자책을 판매할 수 없다는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당연히 구매자는 전자책(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뒤에 [구매 확정] 버튼을 눌러 주어야만 거래가 최종 성사된다.

크몽을 통한 전자책 판매는 구매자가 [마이크몽] 페이지에 접속하여 [발송 메시지] 하단에 있는 첨부 파일을 클릭하여 다운로드 받은 뒤 [구매확정] 버튼을 눌러서 평점과 후기를 남긴 뒤에야 비로소 최종 거래가 마무리(성사)된다.

10여년 전에 파이버 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던 크몽 서비스를 꼬박 10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의뢰자가 아닌 전문가(공급자) 입장에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전환하여 사용하게 된다.

다행히 전자책에서 제시하는 솔루션 주제도 괜찮은 데다, 그동안 기다려준 독자분들이 많은 터라, 첫 오픈하고 한 나절 사이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활발하다. 전자책 업로드까지 중간에 도움 주신 분들에게 면이 서서 다행이다.

[추신] 크몽 첫 거래 오픈 후 개시일 판매 현황 인증샷!

크몽 첫 전자책 판매 오픈 개시일 판매 내역 인증샷!!

첫 판매를 빵빵하게 장식해준 프리미엄 구매자 분들 비롯해서 선착순 구매를 해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혹, 아직도 이번 전자책에서 다룬 플루언트 CRM 이 어떤 도구이고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아래 영상을 먼저 살펴보고 나서 구매 여부를 고민하시길 권한다.
https://youtu.be/COaJ1MAM0r4?t=698


#감사일기 615일째_211221. 크몽 전자책 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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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록하고 일주일만에 크몽 전자책 판매승인 해피!
2. 승인후 30분 만에 99만원 컨설팅 상품 주문 감사!
3. 영문PDF문서 깔끔한 한글번역 서비스 발견 해피!
4. 신규출판사 사업자등록증 인터넷 등록 발급 성공!

 

#백일백포_090. D-10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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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오랜만에 남산 언저리 미팅을 마치고 돌아오는 운전 귀가길에 서울에도 펑펑 눈이 내려 쌓였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 쪽창 밖으로 내다 보니, 동네 앞 동산 근린공원이 온통 흰 눈으로 수북이 덮였다.
다행히 기온이 아주 차갑거나 찬 바람이 쌩쌩 불지는 않는다. 이런 때 본능적인 역마살의 충동이 샘솟는다. 예전 같았으면 곧장 배낭에 아이젠을 꾸려 넣고 집문을 나서고 말았을 것이다.

이상하게시리 오늘은 가고 싶은 충동은 일었지만 선뜻 집밖으로 나설 마음이 동하지는 않는다.
이런 경우는 보통 뭔가 마무리해야 할 일이 남아 있어서 밖으로 나서는 게 마음 한 구석 평안하질 않다는 뜻이다.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집에서 마무리를 해야만 불편함이 덜어질 뭔가 숙제거리가 남아 있다는 얘기다. 일요일이고 휴일인데, 하루쯤 만사 제쳐놓고 놀거나 종일 내리 퍼 잔다고 해서 어디 크게 문제될 일이 있을까? 

그동안 원고 집필에 치중하느라 한달이 넘게 읽기로 하고 책장에 쌓여만 있는 책들이 수북하다...

"도서출판 얼숲"
지난 목요일 서초구청에 들러서, 예전에 한번 만들었다가 없앴던 '출판사'를 새 이름으로 다시 등록(신고)했다.

사업자 등록까지 추가로 해야 정식으로 계약이나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일단 출판을 업으로 할 수 있는 조건은 갖춘 셈이다. 예전에도 운영하던 사업자등록에 "출판업"을 부업종으로 추가하여 면허세를 냈던 적은 잠시 있었다. 출판이 주업이 아닌 탓에 책도 내지 않으면서 매년 면허세만 내는 게 아까와서 중간에 접어버렸지만, 그래도 언제가는 내 이름으로 된 출판을 해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던 터라, 이번에 전자책 새로 내는 김에 출판사 신고도 새로 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사실 출판사라는 게 별 것 아니다. 좋은 저자와 좋은 원고를 발굴하여 껍데기와 내용을 독자들이 보기 좋게 디자인하고 편집하여 종이로 인쇄해 내는 일을 하는 곳이다. 문제는 독자는 제한되어 있는데, 너무 많은 책이 쏟아지다보니 경쟁이 심해져서 제작비 본전을 건질 수 있을 만큼 팔리는 책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베스트셀러를 만들지 못하면 이익은 커녕 기껏 출판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보전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보니 출판사로서는 아무 원고나 붙들고 새 책을 선뜻 내기 어렵다.

왜냐면 본전을 뽑으려면 BEP에 이르는 최소 물량을 팔아야 한다. 홍보나 광고 노출에 따르는 마케팅 비용을 추가로 지출하지 않으면 새로 책을 냈다는 사실 자체를 알릴 방법이 없다. 그래서 출판사가 감수해야 하는 비용에는 단지 인쇄 제작비만이 아니라 출간을 알리는 홍보 마케팅비까지 포함된다. 통상 이 비용이 종이책 발간시 2천만원 내외가 들어간다. 분량이나 컬러에 따라서 편차가 생기지만 될성 부른 원고라 판단해서 이익을 목표로 마케팅을 해보고자 한다면 이 정도가 최소 투자비인 셈이다.

이 정도 투자비의 원금을 건지려면 새 책을 냈을 경우 최소한 2500~3000부 정도를 팔아야 본전을 건질 수 있다. 책 값 정가를 2만원으로 잡으면 2500부를 팔았을 때 5000만원 수입이 생긴다. 이 중에서 팔아준 문고나 서점쪽에 40%의 판매(유통) 수수료를 지급한다. 이것을 제하고 출판사가 갖는 몫은 60% 정도라서, 5000만원어치를 팔아도 60%면 3000만원이다. 여기서 책 제작비와 창고 배송비 등 일반 관리비, 홍보 광고비와 저자 인세 등의 비용을 다시 제하고, 나머지를 겨우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이다.

만약 제작 홍보 투자비로 2000을 썼다면 이 경우 나머지 1천만원으로 일반 관리비와 인세 지급 등을 해야 하는 셈이다. 셈해보면 이 정도를 팔아도 겨우 본전을 챙기거나 몇 백만원 정도의 수익이 남는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2500~3천부 정도를 팔 수 있는 책이 그리 쉽게 나오질 않는다는 점이다. ^^ 그래서 출판사들이 제일 선호하는 게 기본 판매부수 독자를 갖고 있는 저자들이다. 저자들의 판매 이력상 어떤 책을 쓰더라도 본전을 건질 수 있는 기본 부수는 나간다고 검증된 저자들의 원고 투고는 언제든 환영한다.  최소한 손해를 보진 않는다는 일종의 보증이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인세를 받아야 하는 저자들 입장은 거꾸로다. 기본 부수를 팔 수 있는 판매력을 가지고도 얻을 수 있는 인세 수입이 판매 정가의 10%에 불과하다. 2만원 짜리를 팔아야 2천원이 생기고, 3천권을 팔아서 얻을 수 있는 인세는 600만원에 불과하다. 600만원을 12개월로 나누면 월 50만원이다. 그나마 혼자 쓴 원고가 아니라 둘이 공저를 했다면 인세 몫은 반으로 줄어 25만원에 불과하다.

1년 내내 홍보해서 팔아도 1만부 셀러가 나오기 힘든 형편이니, 12개월에 걸쳐 1만부를 팔아도 받을 수 있는 인세 수입은 월 100만원이 되지 않는다.  이게 우리나라 출판시장에서 작가들이 책으로 돈을 벌기 어렵다고 말하는 유통 구조의 현실이다. 따라서 저자가 판매 네트워크(고정 독자층)를 이미 갖고 있고, 굳이 서점 등의 유통 구조를 거치지 않고도 책을 팔 수만 있다면 계산이 달라진다. 자신이 직접 출판사를 등록하고 제작 및 판매를 떠맡으면 제작이나 유통에 따르는 투자비나 수수료 비용을 고스란히 절약할 수 있는 까닭이다. 

특히나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의 경우 한번 디지털 파일이 만들어지기만 하면, 인쇄로 인한 제작비가 추가로 필요치 않다. 그래서 이 경우 1만권이 아니라, 1천권만 팔아도, 정가가 2만원이 아니라 1만원만 되어도 고스란히 1천만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저자 입장에서는 서적 유통 마진이나 홍보비로 낭비되는 비용을 줄이고 자신의 지적 노력의 댓가를 최대한 보전하고 건질 수 있는 유통 방식인 셈이다.

그래서 이번에 낸 전자책으로 이런 유통 구조가 실제로 동작 가능한지를 직접 실험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전자책도 나온 사실을 알리고 홍보 판매할 수 있는 루트(쇼핑몰)는 필요하다. 이 루트는 내가 직접 온라인 샵을 만들어도 되고, 심지어는 입금받고 그냥 파일만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주어도 된다. 혹은 이메일 첨부 파일로도 보낼 수 있는 게 전자책의 특징이다.

다만 금새 펼쳐볼 수 있는 종이책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전자책 대신 직접 인쇄 출력해서 보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주문 수량 만큼만 인쇄하여 배본해주는 출판을 POD(Publish On Demand) 방식이라고 한다. '주문형 소량 출판'이라 번역하는데, 아마존이나 교보문고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자 인세는 판매수익의 20% 정도로 종이책 인쇄 형식이긴 하지만 출판사를 거치지 않는 만큼 배분율이 일반 책의 인세보다 높다.

다양한 출판 방식과 도서 유통 구조를 이해하면 저자나 출판사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최후에 남는 문제는 독자가 기꺼이 돈을 내고 사줄 만큼의 가치를 지닌 원고를 얼마나 제대로 생산해 낼 수 있는가이다. 결국은 다시 콘텐츠다!!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새로 내는 전자책은 단지 새 책 한 권을 보태기 위한 것이 아니다. 변화하는 출판 유통 문화 속에서 또다른 콘텐츠 판매의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싶은 테스트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 실험을 위해 출판사 등록이라는 환경 조건을 갖추는 것이고! 세밑에 이번 시도가 기대한 소기의 성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의 감사일기 613일째_211219. 간만에 독후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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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간후 망중한, 책두권 연짱 독파 독후감 2편 해피!
2. 일요일 오후면 습관처럼 쏟아지는 낮잠 휴식 감사!
3. 12월눈 펑펑 내려쌓여 두문불출 위쳐 정주행 해피!
4. 일욜밤 세라방 51회차 줌미팅 모임 참가자들 감사!

 

#백일백포_088  D-12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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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에 잠 들었다가 아침 10시에 울리는 전화벨 진동 때문에 눈을 떴다.

밤을 꼬박 새서 한 일은 그동안 가제만 올려놓고 채우지 못했던 [백일백포] 블로그 포스트 원고를 채우는 일이었다.
전자책 마지막 탈고와 발행 작업에 집중하느라, 거의 열흘치 가까이가 밀리는 바람에, 어제와 그제까지 사흘 정도에 걸쳐서 빈 구멍을 쓰고 적고를 반복해서 오늘 새벽에서야 겨우 메꾸고 잠들었더랬다!!

전자책 마무리에 집중하느라 열흘치나 밀렸던 백일백포 포스팅을 메꾸고 다시 따라잡았다!

어제 늦은 오후까지 한 나절 집중 작업을 통해 크몽에 전자책 파일을 업로드하고 승인을 요청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어제 올렸을 때만 해도 [임시 저장]으로 되어 있던 꼬리표가 지금은 [승인대기중]으로 뜨는 것을 보니, 일단 서비스 등록신청까지는 제대로 된 듯싶다.

이렇게 또 한 고비가 넘어간다.
무슨 일이든 처음 한 번이 제일 어렵다. 이전에 안 해본 일이기 때문에 헤매는 게 불가피하다. 한번만 제대로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이미 한번 가 본 길인지라 찾기가 한결 쉽다.

전자책 발간을 안 해 본 것은 아니다. 2017년에도 페이스북 관련한 전자책 한권을 써서 이북으로 발간한 적이 있다. 그 때는 내 손으로 다 하지 않고 ISBN 넘버를 따고 편집 작업 등을 epage.co.kr 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진행했더랬다.
사이트는 뜨는데 로그인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을 보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당시 중소업체들이 이북 시장 유통을 위해 이리저리 만들어졌다가 슬그머니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인세 관리도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대행 출판사를 통해서 전자책을 낼 때는 해당 출판사의 안정성도 충분히 유의를 해야 한다. 요즘은 전자책 출판을 대행하는 업자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특히 평판을 따져보고 히스토리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각설하고, 지난주까지가 집필 모드였다면 이번주부터는 영업 모드로 전환이다!
책도 상품이고, 코칭도 상품이고, 컨설팅도 상품이다. 모든 상품은 팔아야만 존재 가치를 갖는다. 
잘 팔고 많이 팔기 위해 갖은 아이디어와 방법을 강구하고 애를 쓰는 게 바로 영업이고 다름 아닌 마케팅이다.
나는 마케팅의 정의를 어렵고 심오하게 하지 않는 편이다.

"내 상품을 팔기 위해 벌이는 모든 행동들"
이게 곧 마케팅이라고 심플하게 정의한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다. 머리 속의 아이디어로만 존재하는 것은 그게 아무리 멋지고 그럴 듯해 보여도 그냥 머리 속 생각에 불과하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아이디어는 망상과 다를 바가 없다. 구체적인 행동과 행위로 표출되지 않는 한 어떤 전략도 어떤 제안도 마케팅이 될 수 없다.

그래서 늘 상품을 연구하고, 고객을 발굴하고, 어떤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조사한다.
시장의 미래 수요를 정확히 볼 수 있어야 장래를 대비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고, 확장성이 커야 지속적인 판매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시장의 트렌드와 수요자들의 행동 패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서 시장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  종이책 시장은 경쟁 포화 단계를 넘어서서 "돈질"로 베스트셀러를 찍어내는 단계로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발간 초기 1~2주, 길어야 1개월 이내에 분야별 카테고리별 상위 몇 순위까지 올라오도록 노출시키고 독자 서평과 리뷰를 의식적으로 조직하지 않으면 대부분 한달을 못 버티고 본전도 못 건진채 창고로 사라진다. 

책 시장은 절대 수가 제한된 독자들의 "시간"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터다. 
독서 인구가 늘기는 커녕 줄고 있다. 절대 독서 시간 총량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코로나 이후 OTT 안방극장과 유튜브의 대중화로 인해 책에서 얻어야 할 지식이나 정보를 지금은 거의 동영상에서 얻는다. 사정이 이러니 책은 다른 책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다른 매체, 특히 영상 매체와 경쟁해야 한다.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마찬가지다.

요컨대, 책을 내는 것만으로는 본전 건지기도 쉽지 않다. 내용만 좋으면 누군가, 언젠가 사줄 거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희망사항이고 꿈일 뿐이다.  그래서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평생에 내 책 한권 내기에 도전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셀프 만족"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게 냉혹한 현실이다.

엊그제 언뜻 나름 대형 지식 커뮤티니를 운영하시는 채널 방장 한 분의 전언에 따르면,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베스트셀러 저자로, 그동안 쓴 책이 무려 40권이 넘는 분인데도 한 달에 받는 인세 수입이 200~300만원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사실 그것만 해도 얼마나 큰 고정 수입인가 부럽기가 그지 없지만, 책이 돈이 된다는 생각은 버리라는 것이 이야기의 결론이었다.

미리부터 희망을 버릴 것은 아니지만 현실 인식은 냉혹할수록 정신 건강에 좋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본전을 건지기를 원한다면 접근 가능한 시장을 찾아보고, 각각의 시장 특성에 맞는 접근 전략을 만들어내는 게 마케팅의 기본 과제이다. 특히 "책의 독자 풀"은 절대로 하루 아침에 어느 날 갑가지 만들어지지 않는다. 평소에 쌓고 또 쌓고, 주고 또 베풀고를 쉬지 않고 꾸준히 할 때라야 비로소 한 명 한 명 늘어나고 축적되는 "평생 저축성 자산"이다.

그래서 책 마케팅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다른 어떤 상품보다도 "저자 의존성"이 강한 상품이다.
저자의 인맥 네트워크 크기와 사회적 평판이 책의 판매고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이번 PDF 전자책 출판 시도는 내게 있어 또다른 시장 개척을 위한 실험적 성격이 강하다. 실패할지 성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도전 과정이 늘 즐겁고 마음 설레인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 가지 말라고 말리는 길은 왜 그런지 모르게 더 가보고 싶어진다. 가시덤불에 찔리고 다칠 위험도 있겠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숨어 있는 비경을 만날 확률도 아주 없지는 않기 때문이다.

크몽에 대한 등록 신청은 마쳤으니 오늘부터는 다른 곳들을 찾아보려 한다. 
마케팅 채널은 사실 능력이 닿고 손품을 팔 수만 있다면 다다익선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게 마케팅 최고의 철칙이다!
아이템이 무엇이든, 업종이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지금 당신의 마케팅 성과를 높이고 싶은가? 그러면 딱 이 한마디만 기억하면 된다!! 

특히나,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은 이 한 마디로 집약된다!!

"전환 수는 노출 수에 비례한다!!"

 

#오늘의 감사일기 609일째_211215. 십이월도 절반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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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일백포 밀린 열흘치 메꿔 따라잡기 완료 해피!
2. 모닝커피 한잔 여유, 집필 대신 독서 전환 감사!
3. 오후 건강검진 결과 나오는 날, 좋은 소식 기대!
4. "눈 떠보니 선진국" 책선물 받아드니 해피 감사!

#백일백포_084 D-16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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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하다!!
내가 이 서비스에 처음 회원으로 가입했던 시점이 언제인지...

"크몽" 이라는 서비스 이야기다.
지금이야 이름만 들어도 뭐하는 곳인지 아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 서비스가 처음 등장했던 2010년대 초반께만 하더라도 이게 도대체 뭐하는 서비스야 하는 분들이 많았다. 당시 처음 이름은 "파이버" 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었다.

"5천원의 재능기부" 가 기본 컨셉이었다.
개인들이 각자가 가진 능력이나 장기를 살려서 단돈 5천원에 누군가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소박한 서비스였다.


간단한 배너 디자인도 좋고, 아주 간단한 심부름 용역 거리도 상관 없었다. 요구 사항이 뭐든, 세상 살이 중 누군가 내가 못하거나 나보다 잘 하는 뭔가가 있고, 누군가가 그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다. 그 서비스 용역을 의뢰하고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가격에 맡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거래가 성사되는 "개인간 서비스 거래 플랫폼"이었다.


처음에는 기본 가격이 5천원에서 시작되는 것인 만큼 사실 아이들 소꿉장난 같이 시작되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든 업무나 비즈니스가 상호 협력 방식으로 구축될 수 있을 거라고 보았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일 뿐 이런 서비스 거래 플랫폼은 분명히 미래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초창기부터 이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회원으로 등록했었고, 개발자에게도 관심을 갖고 지지 격려의 뜻을 전했더랬다.


그렇게 해서 맺어진 관계로 크몽의 박현호 대표를 알게 되었고, 서비스 때문에 전화로 인사를 나누고 직접 만나게 된 지도 어언 10년 가까이 되어간다. 페이스북 예전 타임라인 어딘가를 뒤져보면 박대표와의 인연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을 터인데... 워낙 오래 전 일이라 지금은 기억이 흐릿하다. 지금이라도 한번 뒤져볼꺼나? ^^

https://www.facebook.com/letsgo99/posts/218632544830086

아싸... 나온긴 하는데... 당시 사이트 링크가 깨진 탓인지 첨부한 기사 제목만 남아 있고 연결 사진은 보이질 않는다.

파이버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던 크몽과의 인연 흔적을 찾아본 페이스북 타임라인!

되돌아보니, 지식 상품 하나를 테스트로 등록해보았다는 게시물이 하나 검색되어 나오는데 그 게시물을 올린 날짜가 2011년 5월 3일이다. 지금이 2021년 12월이니까, 꼬박 10년하고도 6개월이 더 지난 셈이다...^^
그렇게 첫 인연을 맺었던 크몽에 오늘은 10년 만에 비로소, "의뢰인"이던 프로필을 "전문가"로 변경했다!!

크몽 서비스 가입 10년만에 "의뢰인"에서 "전문가"로 프로필을 전환하다!!

전문가로 프로필을 바꾼 것은 글자 그대로 그동안의 서비스 수요자 노릇 대신 서비스 공급자로 변신하기 위해서다.
내가 제공하려는 서비스의 종류는 기본(스탠더드) "전자책"과 디럭스 버전의 "코칭", 그리고 프리미엄급 "컨설팅"이다.

크몽 서비스의 핵심은 개인이 다른 누군가를 상대로 자신의 재능(실력, 능력)을 공개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서비스의 가치는 수요자의 니즈가 얼마나 디테일하고 절박한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크몽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서비스 상품의 이런 특성을 반영하여 가격 체계가 무척 유연하다는 점이다. 전자책 하나만 하더라도 달랑 책자 파일만 올릴 수 있는 게 아니다. 전자책과 연관된 지식이나 경험치(머리속에 경험으로 정리되어 있는 암묵지=노하우)까지도 함께 거래할 수 있다.

결국 수요자들이 요구하는 요청사항에 대해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원인을 진단해주고, 그에 따라 적절한 솔루션과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머리 속에 있는 무형의 서비스 상품은 의뢰자의 만족도에 따라서 그 가치가 결정된다. 따라서 부르는 게 값이고 받는 게 서비스료가 된다. 평균적인 가격 범위가 어찌 되었든 요구하는 클라이언트의 기대치 이상을 만족시키면 값은 싼 것이고, 책정된 가격이 싸더라도 클라이언트의 기대에 못 미치면 비싼 셈인 것이다.

'의뢰인'에서 '전문가'로 프로필을 바꾸는 과정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단순히 프로필 상의 위상 변동을 떠나서 누군가에게 뭔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공급자"로 변신한다는 것은 또다른 "자기 업그레이드" 행동이 아닐까 싶다. "인력 경매" 시장에 자신을 하나의 거래 상품으로 내놓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까닭이다.


그런 만큼 누가 보아도 부끄럽지 않을 만한 실력과 내공을 갖추어야 마땅하다. 꼭 얼마 이상의 기간이나 연륜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 아니다. 적어도 자신이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한 테마나 영역에 대해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크몽에 회원 자격을 의뢰인에서 전문가로 바꾸면 자신이 제공할 서비스의 종류(카테고리)와 제공할 수 있는 능력들을 여러 가지 분류 중에서 선택하여 넣도록 되어 있다. 선택할 거리가 없다면 전문가 레벨로 등록하는 일도 뻘쭘할 수밖에는 없을 터이다.


어렵사리 등록한 나의 첫 크몽 서비스 상품은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승인 요청되었다!!

2021년 12월 14일, 크몽 사용자 계정을 전문가 프로필로 전환하고 첫 전자책 승인 신청을 올렸다!!

크몽에서 전문가로 등록하고 서비스 등록을 신청하는 방법을 기본 프로세스만 살펴보면 대충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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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몽 서비스에 회원으로 가입한다.
2) 기본 프로필 내역을 등록한다.
3) 의뢰인 자격의 프로필을 [전문가]로 전환한다.
4) 전문가 소개 프로필을 차분히 정리해서 올린다. (필요시 자격증 정보 인증샷 파일 업로드 첨부)
5) 판매할 서비스 상품을 등록한다.
6) 전자책을 등록하려면 [기본정보]에서 카테고리를 [취업.투잡> 전자책.노하우] 카테고리를 선택한다.
7) 가격 설정 및 서비스 설명에 해당하는 내용을 차례로 입력한다. (가격설정은 패키지 선택을 하면 스탠더드, 디럭스, 프리미엄 버전까지 크게 세 종류를 서비스 내역에 따라 가격과 제공 서비스 내역을 차별화하여 등록할 수 있다.)
8) 각 단계별로 [저장] 후 [다음] 버튼을 눌러 이미지/요청사항까지 모두 등록한 뒤 PDF 파일을 업로드한다.
(전자책은 필수 이미지를 5장 이상 등록해야 하므로 권장 규격에 맞추어 미리 준비한다.)

9) [제출하기]를 눌러 승인을 요청한다.
10) 4일~7일까지 승인이 떨어질 때까지 대기하고, 승인이 허용되면 잘 열심히 팔면 된다.
===================================
처음 써보는 서비스는 인터페이스가 익숙치 않아 늘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불가피하게 겪게 된다.

나만 하더라도 크몽에 전문가 등록하고 전자책 승인 요청 업로드하는 데만 꼬박 한 나절 이상이 걸렸다.

다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전자책 원고를 업로드하는 프로세스가 나오질 않았다. 이상하다 싶어서 크몽 쪽에 문의를 했더니, 서비스 등록시 전자책 카테고리가 따로 있다고 한다. [기본 설정]에서 카테고리를 잘못 선택했던 것이다. 결국 등록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했다.

실수는 병가지상사라... 한번 한 실수는 다시 하지 않게 되니까, 그런 게 바로 보이지 않는 노하우가 되는 셈이다.

이제는 최대한 빨리 [승인 대기중] 버튼이 사라지기를 기도하는 일만 남았다.

뭐든 빨리 부딪쳐보고 헤매봐야 가야 할 길이 드러나 보인다.
오늘도 뭔가 새로은 것에 도전하며 시행착오를 즐기는 이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오늘의 감사일기 608일째_211214. 첫 크몽 전자책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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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몽 가입 10년만에 의뢰자에서 전문가로 전환!
2. 추운 날씨 밀린 일감 덕에 외부일정 취소 시간 절약!
3. 크몽 첫 전자책 등록 승인요청 제출 완료, 해피 감사!
4. 출간 한숨 돌리고 새책 읽을 수 있는 여유 생겨 해피!

#백일백포_083 D-17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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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만인가?
첫 집필에 착수한 날이 10월 28일이었으니... 오늘까지 3일 + 30일 + 8일 = 41일째다!!
플루언트CRM을 소개하는 실행 가이드북 전자책 탈고 후 최종 교정을 마치고 마침내 손을 털었다!!

10월 28일부터 집필에 착수한 Fluent CRM 사용설명서 전자책을 탈고했다!

처음엔 의욕이 앞서서 빠르면 보름 안에 마칠 거라고 큰소리 치고, 1차 마감일을 11월 15일로 잡고 시작했는데... 웬걸...
쓰면 쓸수록 덤으로 다루어야 할 내용이 많아지고 더해져서 결국 처음에 120쪽 정도로 시작했던 작업이 188쪽에서야 끝이 났다. 그것도 당초 쓰려고 했던 챕터들 서너 개를 다 담지 못한 상태로 핵심만 남긴 상태로다.

이제 크몽이든 다른 곳이든 전자책을 실제 판매하는 곳들에 올려서 홍보하고 판매하는 일이 남은 과제이다. 제목부터 생소해서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 싶은 고민 때문에 원래 초안에 잡았던 제목과 별도로 판매용으로 제목 시안을 하나 더 만들어서 의견을 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관심 있을 만한 분들께 초고 공유를 해주겠다 했더니 3일 정도에 벌써 60명 가까이가 신청을 해주신 걸 보니, 나름 책에 대한 수요가 없지는 않을 듯싶다.

물론 내용이 꽤 어려운 이야기라서 대중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기대하긴 어려운 책이다. 당연히 판매도 쉽지 않을 것이다.  종이책을 낼 때는 최소한 1만권을 팔아야겠다는 각오로 책을 쓴다. 이번 책은 1천권만 팔아도 좋다는 마음이다. 전자책은 유통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더욱이나 생산 제작비가 추가로 들지 않는다. 때문에, 팔릴 수만 있다면 수익율은 종이책과 비교할 바가 못된다. 1천권만 팔 수 있어도 고생한 가치를 충분히 건질 수 있을 터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팔지는 일단 고민을 접어두고, 이번에 마지막 탈고 과정에서 종이책과는 다른 마지막 작업이 하나 더 필요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차례와 본문 곳곳에 다른 챕터나 섹션을 참조하라는 내용들이 나오는 곳에 해당 페이지로 바로 건너 뛰어 넘어가는 북마크(책갈피) 표시를 걸고 거기에 하이퍼링크를 연결해주는 작업이었다.

북마크 + 링크 기능은 PDF 파일이기에 가능한 것으로, 종이책에서는 줄 수 없는 기능이다. 종이책에선 기껏해야 외부 웹사이트 참조 링크가 있을 때 해당 페이지의 QR코드를 만들어 인쇄책에 넣어주는 정도가 고작이다. 전자책은 외부 링크 뿐만 아니라, 책 안에서 특정 지점에 북마킹을 해두면 그 위치에 고유 주소가 생기고, 해당 주소를 복사해서 차례나 다른 참조 문구가 있는 곳에 밑줄 링크를 붙이는 게 가능하다. 책 안의 하이퍼 링크인 셈이다.

이 링크 붙이는 작업을 할 때 트리플 모니터 시스템의 파워를 제대로 실감했다.

pdf 전자책 탈고시 종이책에서는 필요없는 북마크 + 링크 작업을 진행할 때 트리플 모니터 환경이 최상이다!


(1) 왼쪽 모니터 화면에 원고 편집 창을 띄우고 북마크 지점을 찍고 확인한다.
(2) 중앙 모니터에는 PDF 읽기 파일을 펼치고 나가면서 오탈자를 점검한다.
(3) 오른쪽 모니터에는 편집 창에 하이퍼 링크를 복사해서 목록을 만들어 붙여 나간다. (원고 중에 비슷한 섹션을 참조하라는 문장이 반복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전체 하이퍼링크 주소 목록을 따로 한 벌 만들어두면 효과적이다.)

이런 편집 작업을 안 해보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의아스럽겠지만, 북마킹 작업은 실제 참조해야 할 페이지와 그 페이지를 참조하라고 설명하는 페이지를 왔다 갔다 하면서 작업해야 한다. 찾아갈 페이지와 행을 표시(북마크)하여 URL 주소를 만들어 [복사]하고, 이 주소(섹션 페이지)를 참조하라고 설명한 문장에 [붙여넣기]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니 하나의 모니터로 작업하면 엄청 번거로운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연결 부분을 찾기 위해 마우스 스크롤을 쉬지 않고 연속하거나, 세로 화면 이동 막대를 잡아서 끌어놓기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따로 값비싼 pdf 편집기(어도비 아크로뱃) 같은 프로그램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구글 드라이브의 [문서]에도 이같은 [북마크 + 링크] 기능이 자체 제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탈고 작업에서 덤으로 얻은 수확이다.  혹시 나중에 누구라도 pdf 책에 하이퍼 링크 기능을 넣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구글 문서의 책갈피 북마크 기능을 간략하게 정리해둔다.

1. 찾아갈 곳(페이지, 챕터 제목의 맨 앞 부분 등 참조할 위치의 행)에 [북마크] 표시 작업을 한다.
북마크를 삽입하려는 위치(행)에 마우스 포인터를 놓고, [삽입] 메뉴를 펼쳐서 맨 아래 부분의 [북마크] 탭을 클릭한다. 아래와 같이 해당 행의 앞쪽에 [하늘색 리본] 무늬가 표시되면 클릭하여 [북마크] 뒤의 종이겹침 아이콘(복사)를 누른다.

구글 드라이브 [문서]에서 [삽입] 메뉴의 [북마크]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한 문서 위치에 URL 주소값을 만들어 넣을 수 있다.

2. 참조하라고 지정한 곳(다른 페이지의 특정한 문장이나 문구, 단어 등)에 마우스로 블록을 지정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팝업 메뉴가 펼쳐지면 [링크]를 클릭하여 작업 창을 열고 위의 1번 북마크에서 복사한 주소를 입력(붙여넣기)해주고 [적용] 버튼을 눌러 주면 해당 문장이나 문구(단어) 아래 하이퍼 링크 밑줄이 생성된다.

구글 드라이브 문서의 특정 영역(문구, 단어 등)을 마우스로 드래그하여 블록을 지정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 메뉴의 [링크]를 클릭해서 팝업 입력창에 URL주소를 붙여넣고 [적용]하면 해당 위치(구문/단어)에 하이퍼 링크를 붙일 수 있다!


위의 두 단계를 거치면 아주 간단하게 문서 안에 하이퍼 링크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이 문서를 PDF 파일로 내보내기만 하면 바로 차례나 참조 구문 영역에서 바로 참조할 위치의 페이지로 건너 뛰어 넘어갈 수 있는 하이퍼 링크가 생겨난다. 이 하이퍼링크 기능이야말로 종이책이 선사하지 못하는 전자책만의 최고 장점인 셈이다.

물론 이 외에도 전자책의 장점은 더 여러가지가 있다.
특히나 구글 드라이브는 시스템 자체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모든 문서에 대해 고유 주소(URL) 값이 생성되고, 이 점을 이용해 수많은 다른 앱들과 연동하여 [부가 기능]을 덧붙여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나의 책 주소를 통해 몇 번이고 수정한 내용을 [버전 업데이트] 시키면 오탈자나 문장을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구글 문서에도 [워터 마크] 삽입 기능이 생겨서, 이제는 파일 다운로드를 허용해도 저작권 출처를 문서 페이지마다 이니셜로 박아 놓는 작업도 가능해졌다.

기술은 점점 더 진화하고, 세상은 더 편리해진다.
NFT 기능을 도입하면 이제는 한정판으로 제한된 부수만 발행하고 소장판으로 만들어 파는 것도 가능해진 시대다.

이번 책에 그 기능까지 넣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여러모로 기대감이 솟아난다.
그래 한번 팔아보자!!

#오늘의 감사일기 602일째_211208. 전자책 최종교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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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월 28일 집필 착수 후 딱 40일만에 쫑내 해피!!
2. 절친의 자녀 진로진도 통화, 도움 되었다니 다행!
3. 책 초고 신청 60명 돌파, 솔루션 적용 검증 해피
4. 늘 옆에서 챙겨주고 돌봐주는 마나님 정성 감사!

#백일백포_077 D-23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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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탈고를 약속한 날은 11월 15일이었다.
그 공언과 약속한 일정에 비하자면 20일이나 뒤로 늦어진 셈이다.

오늘 오후 늦게 마침내 새로 쓰는 전자책 원고의 최종 에필로그에 마침표를 찍고 탈고를 선언했다.

공개적으로 집필을 선언하고 원고에 착수했던 첫날이 10월 28일이었다. 오늘까지 걸린 기간을 치면 모두 38일인 셈이다.
책 분량도 만만치 않다. A4 11폰트 행간 130% 기준으로 188쪽 분량이다. 일반적인 도서 사이즈로 치면 대략 어림잡아도 400쪽이 훌쩍 넘는 분량이다.  A4 크기의 대학교재 사이즈로 엮는다 해도 280쪽 이상은 충분히 나올 것으로 짐작된다.

당초 집필을 시작할 때만 해도 대충 A4 120쪽 정도면 웬만큼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더랬다. 그래서 평소 쓰던 속도나 집중력이면 보름 정도 몰입하면 끝낼 수 있으리라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던 것이다. 이런 기대가 그냥 희망사항이 되리라 예견하기 시작한 것은 처음 집필에서 착수해서 차례 목차를 잡을 때였다.

크게 5장에 걸쳐 각 장별로 3~4개의 섹션(절)을 구성하고 각 섹션별로 3~4개의 소절(작은 섹션)로 편성을 해놓고 보니 기본 차례 구성 만으로도 적지 않은 분량이 예상되었던 탓이다. 5*4= 20개 섹션에 다시 3~4개의 작은 섹션을 곱하게 되면 기본 섹션만 60~80개가 나오고 한 섹션당 2~3쪽만 원고로 담더라도 120~240쪽 분량이 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줄여서 쓰더라도 그 중간점인 170~180쪽 정도가 불가피하게 나올 것이라 예상할 수밖에 없었다.

기본적으로 담아야 할 분량이 나오면 그것을 원고로 쓰는 절대 시간도 따라서 정해지게 마련이다. 절대 분량이 늘어나면 집필 시간과 기간도 그 만큼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오후에 에필로그에 마침표를 찍은 페이지의 쪽수는 188쪽이었다!!

탈고한 전자책 원고 초고의 마지막 페이지 쪽수는 188쪽!!

이나마도 당초 책에 꼭 담으려고 목차에는 잡아 두었던 챕터를 두세 개는 외부 참조용 링크로 돌려서 빼버린 상태로 탈고한 원고의 마지막 장이다. 처음 예정했던 대로 나머지 장들까지 모두 원고로 넣었다면 A4 사이즈로도 원고 분량이 200쪽을 훌쩍 넘어섰을 터이다. ㅎㅎ 일반 책 사이즈로 치면 500쪽 짜리 대작이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술술 읽어내려가면 될 소설책이나 수필집이 아닌 이상, 이 정도 기술서적을 만들려면 그만큼 손이 많이 가게 마련이다. 설명하는 화면이 많다 보니, 실제 원고량보다 그림으로 채워지는 양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면을 차지하는 이미지 한 장 한 장을 다듬고, 지시선과 박스를 둘러 표시하는 작업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실상 원고를 타이핑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이미지 재편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물론 탈고가 끝은 아니다! 
종이책이라면 일단 기본적인 본문 내용을 끝낸 셈이므로, 출판사 쪽으로 넘기면 최종적인 교정이나 교열 작업은 일단 작가의 손을 떠나게 된다. 나중에 디자인 편집 과정에서 더 필요하거나 잘라내야 할 내용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원고 첨삭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일단 탈고 후에는 한 숨 돌리고 조금은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문제는 이번 책은 출판사에 초고를 넘기면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종이책이 아니라 전자책으로 발행할 것인 탓이다. 최종 교정과 차례(목차)와 본문 챕터를 연결해주는 하이퍼링크(북마크) 거는 작업까지 모두 내 손으로 끝마쳐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게다가 표지 디자인 또한 외부에 돈 주고 맡길 일이 아니면 내 스스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말이 탈고일 뿐 남은 과제가 잔뜩이다. 한숨 돌리긴 커녕 전자책 발행을 위해 더 바쁜 한주를 앞둔 형편이다. 

남은 과제를 순서대로 챙겨보면 이렇다!

(1) 원고 최종 교정 작업 : 오탈자 수정, 장절의 제목과 목차 맞추기, 단락 문맥 윤문 처리, 폰트 통일하기 
(2) 목차와 본문 참조 문단/ 단어에 북마크 및 하이퍼 링크 연결하기 작업
(3) 표지 디자인 편집 및 최종 책 제목 확정하기   

이 모두가 나름의 시간 투자를 요구한다. 머리와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도 수렴해야 하는 작업이다. 그러니 실제로 전자책 작업을 마무리해서 파일 업로드까지 마치려면 최소한 일주일 이상은 더 걸릴 듯싶다. 과제는 남아 있지만 그래도 일단 본문 원고를 마친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동안 고생한 것에 대해 스스로 "셀프 자축"한 만한 일이다.

전자책 출간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7년에 [페이스북 페이지 하루에 끝장내기] 라는 이북을 한권 직접 만들어서 발행한 적이 있으니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7616917

 

[전자책] 페이스북 페이지 하루에 끝장내기 : 광고 없이 도달률 5배 올리는 비법

페이스북 페이지, 꼭 필요한가요?BR 페이지는 어떻게 만들고 콘텐츠는 어떻게 운영하나요?BR 페이스북 광고는 어떻게 하고, 광고비는 얼마나 들어가나요? BR 어떻게 하면 광고비를 최소로 쓰면서

www.aladin.co.kr


당시만 해도 원고는 내가 썼지만 발행은 외부 출판인의 도움을 구해서 진행했더랬다. 지금 돌이켜보면 굳이 외부에 비용을 들일 필요도 없었던 일인데, 그때는 경험이 부족했던 탓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비용을 치러야 비로소 뒤늦게 깨우치게 되는 일들이 세상에는 생각보다 많다.

이번에는 그 점에서 적어도 헛된 비용을 낭비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본다.

무작정 지르기 전에 먼저 공부하고 배워라! 공부해서 내가 직접 감당한 만큼 비용이 줄어든다. 내가 모르면 모두 돈이 들어간다!  돈이 들어간 만큼 더 멋진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대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게 문제다. 
어렵게 탈고한 문서 화면을 보면서, 남은 과제를 앞 두고 다시 한번 출간의 고삐를 감아 쥔다!!

 

#오늘의 감사일기 599일째_211205. 첫번째 pdf 전자책 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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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달 하고 일주일 더해 딱 5주 투자해 탈고 감사!!
2. A4 풀 사이즈 간지 없이 188쪽 분량, 깔끔 해피!
3. 표지 디자인 공짜, 미리캔버스 템플릿에 늘 감사!
4. 초고 공유 신청자 하룻밤새 50명! 응원 관심 감사!


#백일백포_074  D-26일!!

Posted by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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